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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1승 남았다…SK 17점 차 대파하고 3연승

프로농구 창원 LG가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았다. LG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0-63으로 물리쳤다.1∼3차전을 내리 이긴 정규리그 2위 LG는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 뒀다.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부터 리그에 참가한 LG는 아직 아직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다. 앞서 두 차례 챔프전에 오른 2000~01시즌, 2013~14시즌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정규리그 1위 SK는 3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2쿼터에서 상대가 어이없는 실책을 쏟는 사이 3점포 5방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1쿼터를 22-20으로 마친 LG는 전반을 47-35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LG는 3쿼터 종료 직전에도 베테랑 허일영의 3점포로 68-51로 크게 앞서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레이가 20점 16리바운드, 타마요가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준석도 14점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4차전은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5.05.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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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첫 우승 보자’ LG, 챔프전 3·4차전 매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창원 LG가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만원관중과 함께한다.LG는 8일 오후 “오는 9일과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7전 4승제) 3,4차전이 전석 매진됐다”라고 전했다.3년 연속 정규리그 2위에 오른 LG는 세 번째 시도 끝에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상대인 1위 서울 SK와 격돌했는데, 적지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997년 창단한 LG는 통산 3번째 챔프전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LG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안방에서 열리는 3,4차전 승리로 첫 우승을 이뤄내는 것이다.마침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구단에 따르면 3,4차전은 각각 3분, 2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구단은 “‘세바라기’ 팬의 열정적인 성원과 응원에 힘입어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감사의 뜻으로 챔피언을 향한 의지를 담아 ‘Let’s Go Champions’가 새겨진 응원티셔츠를 입장하는 모든 관중에게 지급할 예정”이라며 “또 휴대전화 플래시 스티커를 통해 다시 한번 창원체육관을 노란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라고 전했다.끝으로 구단은 “각종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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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서 워니 압도한 '필리핀 특급' 타마요

창원 LG의 ‘필리핀 특급’ 칼 타마요(24·2m3㎝)가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을 지배하고 있다. LG는 지난 5일과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챔프 원정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타마요가 LG 원정 2연승의 주역이었다. 그는 1차전 24점, 2차전 27점(평균 25.5점)을 터뜨렸다. SK가 믿고 있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2경기 평균 19득점에 그쳤다. 타마요의 정규리그 평균득점은 15.1점이었다. 타마요가 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친 반면, 워니는 정규리그 평균 22.6점에 못 미치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LG가 워니를 비롯한 SK 선수들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는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다. 여기에 더해 무서운 상승세를 탄 타마요의 공격력이 돋보인다. 타마요는 큰 키에 정확한 슛을 갖춰 지난해 필리핀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특급 유망주다. 그는 필리핀국립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시즌 일본 리그에서 뛰다가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리그에서 타마요는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게 사실이다. 특히 조상현 감독이 강조하는 LG의 수비 전술을 익히는데 애를 먹었다. LG는 선수들의 엄청난 활동량을 요구하고, 복잡한 수비 훈련을 많이 한다. 조상현 감독은 7일 경기 후 타마요에 대해 “수비에서 내가 주문하는 게 정말 많다. 훈련 중 감독이 화내고 짜증내는 것까지 다 받아주면서 노력했고, 성장했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면 아마 다음 시즌에는 더 보여줄 게 많을 것”이라고 했다. SK는 챔프 1차전에서 타마요의 일대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차전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을 타마요의 수비 매치업으로 붙였는데, 1쿼터 초반에 파울 3개를 연달아 저지르면서 매치업 상대를 급히 바꿔야 했다. SK는 이후 오세근, 오재현 등이 번갈아 타마요를 맡았지만 효과적으로 묶지 못했다. 챔프전에서 전희철 SK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 타마요 수비다. 전 감독은 “타마요가 4강 플레이오프 때부터 공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해서 챔프전에 완전히 기세가 오른 느낌”이라고 한숨지었다. 타마요는 챔프전 맹활약에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묻자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이런 분위기와 상황에서 더 열심히 한다.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 큰 경기를 많이 치러 봤다. 그런 경험을 프로에서 잘 적용시키자고 생각했다. 경기 영상을 보면서 연구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챔프전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수상 기회가 온다면 너무 감사하겠지만, 현재 목표는 창원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5.05.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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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27점' + 40세 허일영까지 터진 LG, SK 잡고 챔프전 쾌속 2연승 [IS잠실]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7전 4승제) 1, 2차전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LG는 7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 2차전에서 서울 SK를 76-71로 이겼다. 1차전에서 75-66 승리를 거둔 LG는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 우승 확률이 84.6%(총 13회 중 11회)에 이른다. LG의 짜릿한 반전 드라마가 챔프전에서 이어지고 있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SK와 6차례 맞대결 중 5번을 졌다. 6번 중 3경기에서 LG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센터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졌던 게 컸지만, LG의 젊은 가드진(유기상, 양준석 등)이 SK의 노련한 김선형과 안영준에게 밀리는 경기를 자주 했다. 자밀 워니를 앞세운 SK의 화력에 맞불을 놓을 공격 자원도 부족했다. 그런데 챔프전 맞대결에서는 정규리그와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가장 돋보이는 건 LG의 수비력이다. LG는 마레이의 무시무시한 리바운드 능력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엄청난 활동력을 앞세워 SK를 압박하고 있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팀다운 안정감이 기본이고, 여기에 4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LG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살아나 상대가 누구든 주눅들지 않고 압박하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는 LG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필리핀)가 공격에서 SK의 최고 외국인 선수 워니를 압도하고 있다. 타마요는 정규리그 SK전에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0.8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챔프전에서는 1차전 24점, 2차전 27점으로 최고의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SK는 최부경을 타마요의 매치업으로 붙여봤지만 역부족이었고, 안영준과 오세근 모두 타마요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타마요는 2차전에서도 공격에서 펄펄 날았다. 3점슛 3개와 더불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반면 SK는 최강점이던 속공이 LG의 수비에 꽉 막혔다. 1차전에서 무기력할 정도로 막혔던 속공과 공격이 그나마 2차전에서는 다소 숨통이 트인 듯했는데, 결정적으로 승부처가 된 3쿼터에 접전 상황에서 김선형이 스틸에 성공하고도 속공 공격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레이업 슛이나 플로터를 놓치는 모습이 연속으로 나왔다. SK는 4쿼터에 강한 모습을 이날도 보여줬지만, 경기 초반 부진을 넘지는 못했다. 3쿼터까지 10득점에 그쳤던 워니가 4쿼터에 7점을 넣었다. SK의 고메즈 델 리아노는 4쿼터 10점 포함 19점을 넣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LG는 유기상이 14점(3점슛 4개), 마레이는 1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에 역전을 허용했던 3쿼터에는 40세의 식스맨 허일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으며 주춤한 팀을 다시 반등시켰다. 허일영은 이날 12점을 기록했다. 챔프 3차전은 9일 오후 7시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5.05.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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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 "2차전은 SK 농구 해야...속공과 스틸에서 앞서는" [IS잠실]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2차전 반격을 예고했다. SK는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7전 4승제) 창원 LG와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팀 LG에 66-75로 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1차전 패인에 대해 'SK 다운 걸 하나도 못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LG를 상대로 앞섰던(5승 1패) 이유는 속공과 스틸에서 LG에 앞서고, 턴오버는 적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1차전에서는 턴오버 12개(LG는 9개)를 했고 속공(1개)과 스틸(3개) 모두 밀렸다"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은 2차전 스타팅으로 김태훈, 최원혁, 김선형, 안영준, 자밀 워니의 스몰 라인업을 내세웠다. LG에서 공격에 완전히 기세가 오른 칼 타마요를 막기 위한 방책이다. SK는 때에 따라 더 파격적인 변칙 매치업을 붙일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또 SK는 2차전에서 김선형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자밀 워니가 막힐 때 김선형이 공격을 풀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희철 감독은 1차전에서 1쿼터부터 엉뚱한 턴오버가 쏟아진 것에 비하면 점수가 덜 밀린 셈이라면서 "2차전은 SK 농구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밝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5.05.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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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C까지 준비했다" 워니도, 속공도 조상현 감독 손바닥 안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챔피언 서울 SK를 잡아냈다.LG는 지난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 중 70.4%(27회 중 19회)가 우승컵을 들었다.프로농구 대표 '지장'으로 꼽히는 전희철 SK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은 챔프전을 앞두고 철저히 공략법을 준비했다. 지략 대결은 조 감독의 완승이었다. LG는 정규리그 1위였던 SK의 속공(경기당 평균 7.8회)을 단 한 차례(2점)만 허용했다. LG는 속공의 시발점이 되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공격 리바운드 14개를 기록, SK의 발을 묶었다. LG는 SK의 또 다른 활로인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도 봉쇄했다. 올 시즌 평균 22.6점(1위)을 기록하고 외국인 최우수선수(MVP)가 된 워니는 앞서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도 40점을 홀로 올리며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그랬던 그가 이날은 LG 수비진에 꽁꽁 묶였다. 21득점으로는 경기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너무나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수비, 트랜지션 게임, 리바운드 게임, 워니를 20점 내외로 묶는 데 중점을 둔 것이 잘 됐다"며 "속공은 나오는 과정이 팀마다 다르다. SK의 경우 5명이 다 달린다. 특히 워니를 중심으로 나간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잡자고 했다"고 복기했다. 조상현 감독의 전술 중심엔 아셈 마레이가 있었다. 마레이는 이날 19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m2㎝의 장신을 앞세워 워니를 억제한 그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SK를 제압했다.마레이는 경기 후 "(감독님이 늘) 플랜 A부터 B, C까지를 준비한다. 코트에 나서는 동료들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수비 플랜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B 플랜, C 플랜을 빨리 가져가야 하는데 오늘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LG는 창단 이래 아직 우승이 없다. 조상현 감독이 사령탑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것도 처음이다. 조 감독은 "나도 이 무대가 처음인 만큼 긴장된다.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며 "이제 1차전을 했을 뿐이다. 2차전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팀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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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명승부 예고한 대한항공 헤난 감독

대한항공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헤난 달 조토(65) 감독이 2024~25 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이끈 "필립 블랑 감독에게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달 대한항공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헤난 감독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헤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과 계약 종료 후 V리그는 정말 오고 싶은 리그 중에 하나였다. 대한항공에서 감독직 제안이 왔을 때 정말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헤난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한 그는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 대표팀을 이끌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등을 일궜다. 그는 "당장 이번 시즌 내가 추구하는 배구를 말하기는 어렵다. 선수들의 특징이나 강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내가 이런 스타일이니까 따라오라는 배구는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V리그 남자부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외국인 사령탑의 지략 경쟁이 뜨겁게 펼쳐진다. 헤난 감독은 포함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파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등이 외국인 사령탑이다. 남자 대표팀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헤난 감독은 V리그행 결정에 있어 "라미레스 감독과 블랑 감독에게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한다. 이어 "블랑 감독과는 같은 시기에 선수 생활을 했다. 지도자까지 성장 과정이 거의 같다. 대화도 많이 했다"라며 "파에스 감독과도 함께 일을 했다. (아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이 집 같이 느껴진다"라고 웃었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로 통합 4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려 무관에 그쳤다. 헤난 감독은 "우선 훈련을 많이 시킬 것이다. 훈련이 고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훈련)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2024~25시즌 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을 넘어서야 한다. 헤난 감독은 "블랑 감독에게는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면서 "승부욕이라면 모든 감독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승부욕은 훈련에서 나온다. 훈련을 통해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이어 "아직 모든 선수들을 보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에도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한선수와 유광우의 스타일이 서로 다르지만, 경험이 많고 퀄리티가 좋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리시브가 좋은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과 정한용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높이 평가했다. 세대교체 숙제에 대해서는 "팀에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균형있게 포진해 있다. V리그는 일정이 길고 타이트하다. 베테랑 선수만으로 시즌을 끌고 갈 수 없다. 베테랑의 경기력을 살려가면서 성장하는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카일 러셀을 포함해 외국인 선수 선발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다. 헤난 감독은 "러셀은 서브, 블로킹 등에서 아주 잘하고 있고, 코트에서 많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많이 성장한 선수"라며 "챔프전서 부진한 부분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는 처음이니까 잘 보고 배우려는 자세로 왔다"라고 말했다. 2025.05.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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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농구 '완전 봉쇄'...첫 챔프전 승리 따낸 조상현 감독 "원했던 대로" [IS 승장]

"너무나도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가 진행됐다."정규리그 최소 경기 우승 팀인 서울 SK도 조상현 창원 LG 감독의 전략을 벗어나지 못했다.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말 그대로 감독의 구상대로 흘러간 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너무나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수비, 트랜지션 게임, 리바운드 게임, 워니를 20점 내외로 묶는 데 중점을 뒀는데 잘 됐다. 수비에서 변화도 잘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항상 수비를 강조했던 조 감독은 "결국은 수비에서 변화를 우리 선수들이 조금씩 잘 해준 것 같다. 66점으로 막은 게 원동력"이라고 호평했다.LG는 정규리그 때만 해도 1승 5패로 SK에 끌려갔다. 하지만 조상현 감독은 자신이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도 말했지만, 한 번 해볼만한 팀이었다. 아셈 마레이 없이 경기를 했던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마레이 없던 경기에서도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안타깝게 졌을 뿐이었다. 분위기 싸움인 거 같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좋은 흐름이 올 거로 봤다"고 설명했다.이날 SK는 조상현 감독에게 꽁꽁 묶여 장기인 속공을 단 한 차례만 성공했다. SK는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 등의 활약으로 공격 리바운드에서 앞섰고, SK의 속공은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조상현 감독은 "속공은 나오는 과정이 팀마다 다르다. SK의 경우 5명이 다 달린다. 특히 워니를 중심으로 나간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잡자고 했다"면서 "오늘 공격 리바운드가 좋았다. 속공을 1개로 막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조상현 감독에겐 사령탑으로서 첫 챔프전이다. 1차전을 이겼다고 긴장을 풀진 않았다. 조 감독은 "베스트 5 선수들이 경기당 3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이 가장 큰 걱정이다. 잘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영상을 돌려보면서 수비가 되지 않았던 부분, 공격 매치업의 방향성 등을 점검해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조상현 감독은 "나도 이 무대가 처음인 만큼 긴장된다.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며 "기운이 우리에게 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제 1차전을 했을 뿐이다. 선수들도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2차전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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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SK 농구를 못했다...'속공 2점' 전희철 감독 "선수들, 2차전에선 밝게 경기하길" [IS 패장]

통합 우승을 노리던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를 내줬다. 정규리그를 지배했던 SK의 농구가 보이지 않았던 탓이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6-75로 패배했다.다소 충격적인 패배다. 정규리그 때 SK는 '절대 1강'으로 꼽혔다.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고, LG(5승 1패)를 비롯해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 상대로 압도적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다만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은 아니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승 무패를 기록하고 올라온 LG와 달리 SK는 4강 PO에서 부침을 겪었다. 챔프전을 앞두고 재정비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우려한 대로였다.특히 SK의 정규리그 장점으로 꼽혔던 속공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이날 SK는 속공으로 단 2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규리그 많게는 10차례 이상 성공했던 속공 득점이 단 한 차례에 그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준비했으나 칼 타마요에게 실점(22점)이 많았다. 경기 전 예고한 것처럼 안영준과 매치업을 붙인 후엔 풀려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요한 건 3점이다. 우리도 10개를 넣긴 했으나 시도할 때 터프샷이 상당히 많았다"며 "2쿼터 허일영과 타마요에게 3점슛을 맞은 게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다"고 되씹었다.특히 속공에서 아쉬움이 컸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다운) 농구를 아예 하지 못했다. 전반전이 끝나고도 선수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경기 후에도 잠깐 미팅을 하면서 속공이 1개가 나왔는데, 오펜스 리바운드를 내준 것 때문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정규리그 때는 리바운드가 강점이었고, 앞선이 빨리 뛰어서 속공을 준비했다. 오늘은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는데 앞선이 벌써 뛰고 있더라. 선수들이 리바운드 참여를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전희철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 LG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적은 턴오버, 많은 스틸, 많은 속공 덕분인데 오늘 그 세 가지가 싹 다 빠졌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또 표정이 어둡다. 경기를 져서 속상한 건 알지만, 다음 경기는 밝게 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전 감독은 "우리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지샷을 넣지 못했고, 자유투도 성공률 36%가 나왔다"며 "이런 부분은 개선될 수 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준비한 공격 방향성에서 다른 쪽으로 많이 이뤄졌다"고 복기했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결과는 감독의 잘못이다. 전술 등을 상대보다 미흡하게 준비했다.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며 "2차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SK는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소화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7:21
프로농구

전희철 감독 "LG전, 준비할 게 많더라" 조상현 감독 "트랜지션 게임, 워니 잡아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2024~25 시즌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겨룬다.SK와 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챔프전 진출이고, LG는 2013~14시즌 이후 11시즌 만이다. SK는 통산 7번째 진출이자 4번째 우승을 노린다. LG는 3번째 진출로 아직 우승이 없다.정규리그 1, 2위를 나눈 팀답게 양 팀 모두 상대 전력을 경계했다.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할 게 정말 많더라"며 "4강전에서 마레이의 득점이 6점 이상 올라갔는데, 2점 공격 자체가 6번 늘어났는데 그게 딱 마레이로 갔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마레이에게 실점을 내주고 외곽을 막으려 했기 때문도 있지만, 핸들링을 할 줄 아는 타마요가 있어 부담스럽다"고 했다.전 감독은 "정규리그 때보다 3가지 정도 패턴이 늘었다. 그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다. 비디오 미팅도 20분이면 되던 걸 40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워낙 패턴을 많이 쓰는 팀이고 선수들 역할 분배도 잘 해 놓은 것 같다"고 LG를 경계했다. 그는 "양준석이 시간을 다 쓰고 슈팅을 던져도 선수들 사이 표정 변화가 없다. 그만큼 목표가 확실하고, 팀 분위기가 좋고 롤 배분도 잘 된 팀"이라고 바라봤다.전희철 감독은 "상대도 우리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득점이 서로 75점을 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양쪽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하는 팀이다. 정규리그 때 서로 3점슛이 많이 떨어졌는데, 6~7개를 넣던 게 8~9개, 혹은 10개 이상 나온다면 쉽게 이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조상현 LG 감독은 "SK가 잘하는 건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트랜지션 게임이다. 그걸 얼만큼 잡아주는지가 관건이다. 터프샷, 턴오버 유도 등이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오재현, 김선형, 자밀 워니가 모두 안쪽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이다. 빠른 백코트, 로테이션, 도움 수비 등을 주문했다. 그 싸움에서 SK는 20~30점을 만들었는데 이걸 제어해야 한다"고 했다.전 감독이 칭찬한 LG 선수단의 역할 배분에 대해서는 조상현 감독도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공격 지분을 두고 갈등은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모르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내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소화한다. 더 잘하고 싶은 선수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그러면서도 "우리 포인트 가드는 공격보단 주는 쪽에 가깝고, 마레이도 수비형 리바운더다. 타마요나 기상이가 쏘는 정도"라며 "공격 성향 강한 선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수비로 이렇게 팀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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