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89건
프로농구

불혹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 "난 복 많은 선수, 5분이든 10분이든 도움이 되고 싶다"

꾸준함을 무기 삼아 농구하다 보니 어느새 마흔이 됐다. 베테랑 슈터 허일영(40·창원 LG)은 3개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땄다.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이래 첫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손에 넣었다. 허일영은 "난 복이 정말 많은 선수"라면서도 동시에 "운도 실력"이라며 웃었다.LG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허일영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우승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며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2016년) 서울 SK(2022년)에 이어 LG까지 3번의 우승을 경험한 연륜이 묻어나오는 대답이었다.허일영은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리즈 7차전에서 3점 슛 4개를 퍼부어 MVP까지 수상했다. 그는 "제 역할은 항상 똑같았다"며 "오리온 때도, SK 때도 중요할 때 한두 개씩은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이 가장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며 "경기를 많이 뛸 때도 있고 짧게 뛸 때도 있다 보니 감각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허일영은 꾸준히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클러치 능력의 비결을 물으니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던지면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둘 중의 하나로 결과가 나온다"며 "제가 넣고 싶어 한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까 마음 편하게 던진다"라고 말했다.허일영은 어느새 리그 전체에서 '둘째 형'이 됐다. 현역 선수 중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41)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그는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다. 작년과 또 다르다. 이렇게 오랫동안 현역으로 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예전엔 전혀 못 했다"며 "뛰다 보니 뛸 수 있겠더라. 생각보다 몸 상태도 괜찮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안 뛰고 벤치 한자리 차지하는 건 싫다. 5분이든 10분이든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허일영은 700경기 출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643경기를 뛰었다. 두 시즌 정도 더 뛰어야 목표를 달성한다. 그는 "몸 상태만 되면 계속 뛰고 싶다"며 "제 몸 상태는 제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아니다 싶을 때 과감하게 나가겠다. 이번 시즌에는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7:31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 디펜딩 챔프 배소현, 1R서 선두와 4타 차..."몰아치기 충분히 가능"

KG 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배소현(메디힐)이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는 향후 역전 우승을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소현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전승희(7언더파 65타)에 4타 뒤진 배소현은 유현조(삼천리), 정윤지(NH투자증권) 등과 나란히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공동 13위에는 배소현을 포함해 총 11명이 포진했다. 선두 전승희와 2타 차 공동 2위에는 김민선7(대방건설), 윤혜림(휴온스), 신다인(이상 5언더파 67타)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4언더파 68타의 공동 5위 그룹 8명이 추격하고 있다. 박민지(NH투자증권)와 김나영(메디힐) 등이 공동 5위다. 배소현은 이번 대회의 첫 타이틀 방어 주인공에 도전한다. KG 레이디스 오픈에는 아직 2년 연속 우승자가 없고,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도 없다. 배소현은 라운드 후 "오늘 샷 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경기 흐름은 괜찮았다. 보기 하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풀린 하루였고, 퍼트 감도 나쁘지 않아서 파 세이브를 잘 해낸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오늘 더 잘 쉬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배소현은 7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이 바운드되면서 러프에 들어갔다. 그는 "아쉽긴 했지만 러프가 깊었다. 앞으로 튀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예측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내리막을 탈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면서 너무 빨리 스피드가 죽어 당황했다"고 돌아봤다. 대회가 진행되는 써닝포인트CC에서는 우승을 위해 몰아치기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배소현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발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한 배소현은 "오늘 간신히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구나’를 또 한 번 느꼈지만 출발이 나쁘지 않기에 남은 이틀도 60대 타수로 마무리하고 싶다. 몰아치기도 해보면서 우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9 19:52
프로농구

‘MVP’ 최윤아·‘KBL 우승’ 이상범 신임 감독, 10주년 맞이한 박신자컵서 첫선

여자프로농구(WKBL) 최우수선수(MVP) 출신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이 첫 공식전에 나선다. 남자농구(KBL) 우승 사령탑 출신인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도 생소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BNK 금융 박신자컵이 열린다. 이 대회는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한국, 일본, 스페인, 헝가리 4개국 10개 팀 134명이 경쟁한다.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두 신임 사령탑은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앞뒀다. 두 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직전 시즌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 6위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렸다.최윤아 감독은 선수 시절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차례 차지한 신한은행 특급 가드. 2008~09시즌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농구화를 벗은 뒤엔 신한은행, 부산 BNK, 농구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WKBL 감독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회를 앞둔 최윤아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부임 후 첫 공식전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또 ‘매를 일찍 맞아도 되겠다’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신한은행은 해외 팀인 덴소 아이리스(일본) DVTK 훈테름(헝가리)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만나는 덴소는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 팀이고, 9월 1일 상대인 DVTK는 유럽 국가대표 출신이 포진한 강호로 꼽힌다.최윤아 감독은 첫 공식전을 두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 부분에 대한 중간 점검이 될 거라 내다봤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들겨 맞을 각오”라는 최윤아 감독은 “프로라면 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나아가는 단계다. 하루하루 기복이 있다. 무엇보다 백코트 라인이 실전에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조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챔프전 우승을 이끈 사령탑. 2023년 시즌 중 원주 DB를 이끌다 사임한 뒤 커리어 처음으로 WKBL 무대를 밟았다. 이 감독의 하나은행은 31일 KB와 맞붙는다.이상범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시즌을 준비하는 방식은 남녀부가 똑같다”면서도 “하지만 훈련 방식에 차이가 있다.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선민 수석코치 덕분에 이제야 걸음마 단계를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자책한 것이다. 마침 하나은행은 이른 소집을 이뤘음에도 팀 내 부상·재활 등으로 인해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주축 선수 김시온과 양인영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결장한다. 센터 진안 역시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하나은행만의 게임 방향성을 유지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이상범 감독은 “2달 정도는 내가 포커스를 잘못 잡았다. 내 실수를 선수단에 정확히 얘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지가 2주 됐다. 아직 시행착오 중”이라며 “나도 선수들도 배우는 단계다. 무리하기보다, 우리 농구를 만드는 데 힘쓸 거”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29 07:00
스포츠일반

UFC, ‘좀비’ 확 밀어준다…‘9→10월’ 유주상 vs 산토스 날짜 급변경된 게 반가운 이유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을 확실히 밀어주는 형세다. 애초 유주상과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의 대진이 비교적 작은 대회에서 열기로 돼 있었지만, 갑작스레 넘버링 대회에 포함됐다.UFC 매치업에 정통한 마르셀 도르프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산토스와 유주상의 경기가 10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320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MMA 선수들의 전적을 집계하는 탭폴로지도 유주상과 산토스의 매치가 UFC320 카드에 포함된 것으로 명시돼 있다.같은 날 유주상 역시 인스타그램에 도르프 기자의 게시물을 스토리에 올리며 경기 날짜가 변경됐음을 알렸다. 애초 유주상은 9월 28일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산토스와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르기로 했다.원래 산토스의 상대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였다. 그런데 최두호가 무릎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유주상이 산토스와 겨루게 됐다.유주상은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낸 신인 파이터다. 상대인 산토스는 올해 밴텀급(61.2kg)에서 한 체급 올려 페더급에서 1승을 따냈지만, UFC에서는 3연승을 질주 중인 경쟁력 있는 파이터다. 이제 막 1전을 치른 유주상이 잘 나가는 산토스를 상대로 싸우는 것 자체가 UFC의 기대감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UFC는 기량이 눈에 띄거나 스타성이 있는 선수들에게 랭킹이 높거나 강한 상대를 붙여주는 경향이 있다.갑작스레 대회 날짜와 장소가 바뀐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유주상이 나서기로 했던 ‘UFC 파이트 나이트’는 UFC 뒤에 숫자가 붙는 ‘넘버링 대회’보다 규모가 작다. 넘버링 대회 메인 이벤트는 대개 챔피언전이다. 그래서 여느 대회보다 팬들의 주목도가 큰 편이다.실제 유주상이 나설 UFC320은 ‘더블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와 랭킹 1위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의 대결이 메인 이벤트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밴텀급 챔프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와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미국)이 싸운다. UFC에서 더블 타이틀전이 열리는 건 지난 6월 29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애초 유주상이 뛰기로 했던 파이트 나이트 퍼스 대회보다 더 많은 시선이 쏠릴 것이 당연하다.유주상은 MMA 통산 9전 전승을 달리고 있고, 산토스는 12승 2패를 쌓았다. 만약 10월 대결에서 유주상이 이기면 페더급 랭킹(15위 이내) 진입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큰 대회에 나서는 만큼, 현지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김희웅 기자 2025.08.28 00:05
해외축구

KDB와 모드리치가 뛴다, 2025~26 세리에A 24일 개막

2025~26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가 오는 24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까지 펼쳐진 우승 경쟁은 물론 숨 막혔던 순위 싸움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로 합류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와 루카 모드리치(AC밀란)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2위인 이탈리아의 세리에A에서 16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이 탄생할지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다. 2025~26 세리에A는 24일 오전 1시 30분 사수올로와 나폴리의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린다.나폴리로 간 더 브라위너, 구단 첫 ‘세리에A 연속 우승’ 이끌까지난 10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중원을 이끌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세리에A 디펜딩 챔프’ 나폴리에 합류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421경기를 뛰며 108골 177도움을 기록, 2022~23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총 1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 브라위너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무대를 옮겨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잉글랜드에서 6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의 연속 우승에 일조할지 관심이 모인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87, 89~90 시즌과 김민재가 뛰었던 22~23 시즌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선 바 있다. 나폴리가 2010년대를 휩쓴 유벤투스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될 수 있을까. 더 브라위너는 24일 오전 1시 30분, 사수올로 원정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AC 밀란으로 간 모드리치, 팀 중심 잡아줄 베테랑‘2018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13시즌 활약하며 597경기 4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모드리치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크로아티아의 FIFA 월드컵 준우승(2018년)과 3위(2022년)를 이끌기도 했다. 굵직한 업적을 남긴 모드리치는 40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AC밀란으로 합류했다. AC밀란의 경구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연장자인 선수가 1996년생인 루벤 로프터스-치크인 만큼 모드리치의 경험과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UEFA 무대에 오르지 못한 AC밀란이 알레그리 감독의 지휘와 모드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코파 이탈리아 바리전에서 AC밀란 데뷔전을 펼친 모드리치는 24일 오전 3시 45분, 크레모네세를 상대로 세리에A 첫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올시즌 세리에A 구단들의 UEFA 대회 성적은?이탈리아는 잉글랜드의 뒤를 이어 UEFA 랭킹 2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지난 15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인터밀란이 빅 이어를 따낸 이후 유벤투스(2015년, 2017년), 인터밀란(2023년, 2025년)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나폴리와 인터밀란, 아탈란타, 유벤투스가 25-26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16년 만에 유럽 정상에 설 수 있을까.UEFA 유로파리그에는 AS로마와 볼로냐가 나서고 피오렌티나는 UEFA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게 된다.2025~26 세리에A 주요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이은경 기자 2025.08.20 10:01
프로축구

‘승강권’과 겨우 4점 차…폭염 속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울산

프로축구 K리그1의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공식 경기 10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5월까지만 해도 3위를 유지하던 K리그1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미끄러졌고, 강등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순위인 10위(FC안양 승점 27)에 고작 승점 4점을 앞서고 있을 뿐이다. 울산은 28일 현재 8승7무8패(승점31)다. 울산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빡빡한 리그 일정 중에 치른 장거리 원정, 돌아오자마자 폭염 속에서 연달아 리그 경기를 치르는 게 만만한 스케줄이 아닌 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이 지독한 부진의 핑계가 될 순 없다. 울산은 클럽월드컵 참가 자격을 따낸 것만으로도 이미 955만 달러(13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기에 충분한 액수였다. 울산 스쿼드의 면면은 화려하다. 조현우, 김영권, 엄원상은 국가대표 주전급이며 베테랑 이청용과 젊은 심장 강상우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루빅손, 보야니치, 에릭은 모두 수준급 선수들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K리그 최강의 ‘괴물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말컹을 영입했다. 울산은 올해 클럽월드컵 참가에 따른 리그 운영 계획을 탄탄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이름값은 리그 상위권이지만, 이들을 제대로 한팀으로 엮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울산은 시즌 전 ‘빅 네임’ 영입이 거의 없었고, K리그2에서 뛰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확실하게 팀을 끌고가는 구심점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혹독한 일정을 소화할 만한 더블스쿼드 체제를 갖춘 것도 아니다. 가장 아쉬운 건 '실속'이 없다는 점이다. 울산은 점유율(경기당 평균 59%)에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고, 수비력(최소실점 4위)은 나쁘지 않다. 공격력(평균 득점 공동 5위)은 중위권에 머문다. 좋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가며 점유율에서 상대를 앞서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서 공수에서 특출난 결과물 없는 헛심 축구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말컹 등 굵직한 선수를 영입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 도중 영입한 새 얼굴이 마술처럼 팀을 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울산은 2월 리그 개막전부터 승격팀인 안양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6월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한 후 리그로 돌아온 이후에는 계속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먼저 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팬들로서는 속터지는 부분이, 선두 라이벌 전북 현대는 거의 진 경기를 끈적하게 밀어붙여서 결국 승점을 가져가는 양상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울산과 반대다. 울산은 지난 27일 강원FC 원정에서 말컹이 K리그 복귀 골과 함께 멀티 골을 책임졌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겼다. 23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할 때도 에릭이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연달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이 20일 FC서울에 0-1로 패한 것도 타격이 컸다. 울산은 2017년 10월28일 이후 서울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는데, 24경기째 만에 서울전 패배를 맛봤다. 이달 초 코리아컵 8강에서는 한수 아래 전력인 광주FC에 져서 탈락했다. 울산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무려 두달 전이다. 5월 24일 김천FC를 3-2로 이긴 후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부진이 이어지자 울산 서포터즈는 최근 응원을 보이콧한 채 ‘김판곤 나가’를 외치고 있다. 울산이 분위기를 바꿔 반등 기회를 잡을지, 혹은 끝없는 추락을 계속할지는 약 일주일 간의 여름 휴식기 이후 경기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울산은 오는 8월 2일 홈에서 하위권 수원FC(11위)를 만난다. 이은경 기자 2025.07.28 14:44
배구

'미들블로커 2명' 도로공사, 포항시체육회 김현지 영입...8년 만의 프로 복귀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포항시체육회 미들블로커 김현지(28·1m80㎝)를 영입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달 초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 출전한 김현지의 기량을 확인하고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17일 밝혔다.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0일 1차 선수 등록 때 김현정의 임의해지로 미들 블로커가 2명에 불과했다. 국내 최정상급의 배유나와 신인상 출신 김세빈이 있지만 두 명으로는 역부족이다. 미들블로커 포지션 운영 차질이 예상되자 전력 보강 차원에서 김현지를 영입했다. 김현지는 2015~2016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 후 2017년 프로무대를 떠났다. 이후 실업배구팀인 양산시청, 수원시청, 포항시체육회에서 활약했다. 강한 공격력과 우수한 블로킹을 바탕으로 실업배구연맹전에서 최우수선수상(2023년)과 블로킹상(2021년)을 수상한 바 있다.8년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하게 된 김현지는 "좋은 기회로 프로팀에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는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실업팀에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한 만큼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7.18 00:00
국가대표

역시나 우승은 한일전서 결판…홍명보호, 동아시안컵 ‘챔피언’ 타이틀 가져올까

한일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다. 여느 때보다 양국에 더 부담스러운 한판이 펼쳐진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한국과 일본은 앞서 중국과 홍콩을 나란히 연파하며 ‘2연승’을 거뒀다. 양 팀은 승점 6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일본(+7)이 한국(+5)보다 앞서 있다. 만약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 우승 트로피는 일본에 돌아간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를 ‘실험의 장’으로 활용했다. 동아시안컵은 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터라 양국 모두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실제 홍명보호는 전력 차가 있는 중국, 홍콩과 1·2차전에서 1년 뒤 월드컵을 고려해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홍명보 감독은 중국전과 비교해 홍콩을 상대로 선발 11명을 모두 바꾸며 태극전사들에게 기회를 주고 역량을 지켜봤다.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홍콩과 1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선수들을 모두 빼고 새 얼굴을 중국과 2차전에 넣었다. 다만 한일전은 ‘우승’과 ‘자존심’이 걸린 만큼, 두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홍명보호에서는 뜨거운 감각을 과시하는 이동경(김천 상무)을 비롯해 최전방에서 골 맛을 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을 주목할 만하다.일본에는 홍콩전에서 4골을 낚아챈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포함해 이나가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등이 이번 대회 득점포를 가동했다.한국이 2경기에서 5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면, 일본은 8골을 몰아친 화력이 유독 돋보인다.이 대회 최다 우승국인 한국(5회)은 3년 전 일본에 넘겨준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 ‘디펜딩 챔프’인 일본은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2015년 대회부터 2019년 대회까지 3연패를 일군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유일하게 ‘연패’에 성공한 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홍콩전을 마친 뒤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에 열리는 한일전이 가장 중요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우승하고자 이겨야 하는 경기인만큼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선수들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J리거인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은 “J리그에서 뛰어 아는 선수가 있다 보니, (동료들에게) 개개인의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대가리 박고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렬한 각오를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7.14 09:25
배구

김연경 떠난 흥국생명, 실업팀서 우승-공격상 받은 박민지 영입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26) 영입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017~18시즌 GS칼텍스로 수련 선수로 입단한 박민지는 이듬해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2023~24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V리그 통산 성적은 86경기서 51득점, 공격성공률 28.46%다. 2024년부터는 실업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우승컵도 들어 올리고 공격상도 수상했다. 흥국생명은 "공격과 리시브 양면에서 안정된 기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출전과 경기 감각을 유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박민지는 정윤주, 김다은과 주전 경쟁이 점쳐진다. 박민지는 "새롭게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미 팀 훈련에 합류한 박민지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박민지는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25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공격수 김연경의 은퇴로 큰 공백이 발생했다. 다만 이고은과 신연경, 김다솔, 문지윤 등 내부 FA(자유계약선수) 4명을 모두 붙잡았고, 또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외부 영입했다. 실업무대를 누비던 박민지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9:16
스포츠일반

‘UFC 라이트급 챔프’ 토푸리아, 사실상 다음 상대 정해졌다…“경기장에 있는 겁쟁이”

‘엘 마타도르’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가 10번째 UFC 두 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토푸리아(17승)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에게 1라운드 2분 27초 오른손 훅에 의한 KO승을 거뒀다.라이트급에서도 완벽히 증명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그래플링도 탄탄했다. 토푸리아는 경기 초반 올리베이라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철창까지 몰렸지만 역으로 넘겼다. UFC 최다 서브미션(16) 기록을 보유한 주짓수 블랙벨트 올리베이라의 주짓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루시픽스 포지션까지 잡으며 공략했다. 별명대로 투우사가 돼 전진하는 올리베이라를 쓰러뜨렸다. 올리베이라가 토푸리아의 하체를 공략했고, 토푸리아가 이를 빠져나오며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됐다. 경기 전 공언한 대로 올리베이라는 전진 압박을 걸었다. 토푸리아는 들어오는 올리베이라에게 정확한 오른손 훅에 이은 왼손 훅을 맞혔다. 올리베이라는 이미 첫 한 방에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토푸리아는 이로써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정복하며 UFC 사상 10번째로 두 체급을 정복한 더블 챔피언이 됐다. 코너 맥그리거의 최연소 더블 챔피언 기록(28세 4개월 10일)에는 단 11일 모자랐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까지 전설적인 선수들을 KO시키며 새로운 전설을 써나가고 있다. 토푸리아는 승자 인터뷰에서 “난 새로운 세대의 종합격투기(MMA)를 대표한다”며 “완전히 수준이 달라졌고, 내가 그 표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푸리아는 경기 전날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축하 파티를 벌였다. 그는 “경기는 정확히 계획한 대로 흘러갔으며, 올리베이라의 의식은 나갔다”고 설명했다. 다음 상대는 악연의 패디 핌블렛(30∙잉글랜드)일까. 토푸리아는 “이 경기장에는 겁쟁이가 있다”며 “난 그가 경기를 수락할 거 같진 않지만 어디 준비돼 있으면 여기 올라와 봐라”라며 경기를 구경 온 핌블렛을 도발했다. 두 사람은 2022년 런던의 호텔에서 다툼을 벌인 바 있다. 경기장에 올라온 랭킹 8위 핌블렛은 “방금은 아주 강력한 KO였어. 하지만 넌 절대 나를 KO시킬 수 없어, 널 끝내주마 조그만 녀석아”라고 토푸리아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토푸리아는 핌블렛을 밀치며 “넌 KO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토푸리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핌블렛과의 경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엔 올리베이라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살짝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핌블렛은 두들겨 패줄 게 아주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푸리아는 이번 연말에 복귀해 방어전을 치를 수 있다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카니발’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가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하며 8연승을 달렸다. 판토자(30승 5패)는 랭킹 4위 카이 카라-프랑스(32∙뉴질랜드)에게 3라운드 1분 5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부터 강력하게 압박해 테이크다운을 성공했고, 압도적으로 경기를 장악한 끝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9년 전 디 얼티밋 파이터(TUF) 때보다 더 쉽게 이겼다. 이제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정상을 원한다. P4P는 전 체급을 통틀어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를 정하는 랭킹이다. 판토자는 현재 9위다. 판토자는 “이번이 네 번째 타이틀 방어”라며 “더 나은 랭킹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변했다. 실제로 그는 마치 별명인 식인종처럼 체급을 정리했다.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2회), 2위 브랜든 모레노(3회), 4위 카라-프랑스(2회), 6위 마넬 캅, 7위 알렉스 페레즈, 9위 스티브 얼섹에게 모두 이겼다. 현 챔피언 중 가장 많은 방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조슈아 반(23∙미얀마/미국)은 판토자의 바로 전 경기에서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을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30-27)으로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쟁취했다. 치열한 혈전 끝에 3라운드 막판 녹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 데뷔 3년 8개월 만에 UFC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경기의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거라고 말했기 때문에 반이 넘버원 컨텐더”라며 “오늘 밤 팬들의 반응은 엄청났다”며 반의 챔피언 도전을 확정지었다. 반(15승 2패)은 옥타곤에 올라와 챔피언 판토자와 마주 섰다. 반은 “판토자는 훌륭한 챔피언이지만 아직 나와 싸워보진 못했다”며 도전장을 날렸다. 이에 판토자는 “반은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며 도전을 수락했다. 새로운 도전자를 맞이한 판토자는 다시 도전자 마인드로 불타올랐다. 그는 “내가 23살일 땐 식당에서 접시를 닦았는데 이 친구는 세계 타이틀에 도전한다”며 “그가 가장 어려운 도전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젊고 굶주렸다”고 도전자를 경계했다. 이어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라며 “다시 또 한 번 이 벨트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2025.06.30 11: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