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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다미·신예은·허남준, ‘그 시절’ 우정과 첫사랑 담은 ‘백번의 추억’ [종합]

김다미와 신예은이 시청자를 1980년대로 소환한다. 우정과 첫사랑 등 ‘그 시절’ 찬란한 청춘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링크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과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청아운수 안내양 고영례를 연기하는 김다미는 “이 작품은 첫사랑을 다룬다. 사랑을 할 때 그때만 느끼는 커다란 감정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감정을 그 시대의 감성에 맞춰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선 “저희가 외향적인 스타일이 아니다보니까 처음에 딱 서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차근차근 친해졌던 것 같다”며 “신예은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라고 느끼고 저도 많이 배웠다. 신 하나도 허투루하지 않더라”고 칭찬했다.신예은은 극중 시대를 앞서나간 ‘걸크러시’ 신입 안내양 서종희를 연기했다. 신예은은 이날 김다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예은은 “다미 언니가 가진 차분함과 온화함이 제가 작품에 적응하고 종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미 언니 연기를 보면 감탄할 때가 많다”며 “눈을 마주치면 생각 이상의 연기를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종희가 되는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예은은 “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누가 괴롭히면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울컥해 눈길을 끌었다. 허남준은 영례와 종희의 첫사랑인 부잣집 아들 한재필을 연기했다. 허남준은 “이 친구가 ‘백마탄 왕자’란 타이틀이 있고 ‘재수없다’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친구다. 그런데 상처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지켜내기 위해 강해 보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30대인 허남준은 극중 고등학생으로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교복 연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적으로 노력할 수 있었던 건 머리, 메이크업, 옷이 전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면서 “마음을 어리게 먹으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상호 감독은 “1980년대를 겪은 사람이든 아니든 공감하는 이야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저희 작품은 처음 시작하는 느낌의 만남이 많다. 친구를 처음 만나고 첫사랑을 하는 등 ‘처음’이 많은데 시청자도 이 처음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백번의 추억’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1 15:11
연예일반

루네이트, 찰리 푸스 동생과 협업... 신곡 ‘로스트’ 17일 발매

그룹 루네이트가 미국 싱어송라이터 스테판 푸스와 손잡았다.루네이트는 지난 10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싱글 앨범 ‘로스트’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동명의 타이틀곡 ‘로스트’를 비롯해 ‘배드 걸’, ‘너티’까지 총 3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된다.특히 타이틀곡 ‘로스트’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자 찰리 푸스의 동생으로도 알려진 스테판 푸스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스테판 푸스는 더 뱀프스, 프리티머치, 다니엘 스카이 등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한 바 있다. 루네이트가 스테판 푸스와의 첫 작업물인 ‘로스트’를 통해 어떤 글로벌한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타이틀곡을 포함한 전체 트랙은 루네이트의 데뷔 앨범 ‘컨티뉴?’를 시작으로 미니 2집 ‘버프, 미니 3집 ‘어웨이크닝’에 참여해 온 프로듀서 엔조가 작사를 도맡았다. 연결성 있는 가사와 트랙을 통해 루네이트만의 독창적인 매력과 감성을 만날 전망이다.루네이트의 싱글 2집 ‘로스트’는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찬란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전작들을 통해 청춘의 성장과 꿈, 일탈을 노래했던 루네이트는 이번 앨범에서 한발 나아가 한층 성숙해진 서사를 전한다. 달빛처럼 매력적인 팀 컬러를 구축해 온 루네이트의 새로운 성장과 콘셉트에 궁금증이 더해진다.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할 루네이트의 싱글 2집 ‘로스트’는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3:13
연예일반

[단독] ‘용원게이’ 장용원, ‘예필’ 하차 후... ‘찬란한 너의 계절에’로 본업 행보

배우 장용원이 본업에 시동을 건다.9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장용원은 새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 출연한다. 그는 섬세한 디자이너 캐릭터를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본격적인 촬영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찬란한 너의 계절에’에는 배우 채종협, 이성경 등이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MBC 편성이 논의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장용원이 최근 유튜브 채널 ‘예상치 못한 필름(이하 예필)’에서 하차한 뒤 처음으로 전해진 배우 활동이다. 그는 ‘예필’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동성애자인 척 연기하는 캐릭터 ‘용원게이’로 화제를 모으며, 숏폼 영상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채널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9일 기준 ‘예필’ 구독자 수는 88만 7000명이다.‘예필’ 측은 장용원이 하차했을 때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장용원 배우를 만나게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며 “좋은 배우를 세상에 내보낼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즐거운 콘텐츠로 인사드리겠다”고 그의 건승을 기원했다.한편 장용원은 2019년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로 데뷔한 이후 영화 ‘늑대들’과 유튜브 ‘예필’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에이전트사 플필과 전속 계약을 맺고,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도 출연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9 09:04
드라마

‘트라이’ 김요한,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그때 그 소년 [IS인터뷰]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꿈을 꾸는 소년이자, 단단히 성장한 청년이다. 201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기적처럼 등장했던 가수 겸 배우 김요한은,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또 한 번 기적을 마주했다. 첫 데뷔 때와 다르지 않은 외모와 밝은 미소 뒤로, 깊어진 내면과 성숙함이 묻어났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의 종영을 앞두고, 다음을 향해 내디딜 채비를 이야기했다. ‘트라이’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마지막 회는 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트라이’는 김요한에게 남자 신인상을 안겨준 KBS2 ‘학교 2021’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렇다고 그가 4년을 쉰 것은 아니다. 여러 작품의 대본 리딩까지 참여했지만, 제작 여건상 연이어 무산되며 아쉬움을 겪었다.김요한은 “이번 작품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학교 2021’이 끝나고 나서 계속 잘 안 됐다. 땅바닥으로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매번 기사만 나가고 작품은 시작되지 않으니 희망고문 같았다. 그래서 집 밖에 나오기도 싫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만큼 그에게 ‘트라이’는 기적 같은 작품이었다. 김요한이 연기한 윤성준은 럭비를 사랑하지만 만년 꼴찌 한양체고에 속해 늘 패배만 거듭하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선수다. 3학년이 된 지금, 럭비로 자신을 증명해낼 마지막 기회를 붙잡아야 하는 상황. 김요한은 “윤성준이라는 캐릭터가 지금 제 상황과 많이 맞물렸다. 대본을 읽고 공감이 많이 돼서 꼭 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저를 선택해 주셨는데, 그래서 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트라이’를 하면서 작품 하나하나가 얼마나 간절하고 소중한지 정말 많이 느꼈어요. 저한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고, 또 터닝포인트예요. ‘트라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돌보다 배우로서의 자아가 더 크게 자리 잡은 김요한이지만, 다시 가수로서의 자아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요한은 ‘프로듀스 X 101’를 통해 그룹 X1으로 데뷔했으며, 2020년 그룹 위아이로 재데뷔했다. 그는 “계속 연달아 작품에 몰입하다 보니 지금은 배우로서의 자아가 더 크다”며 “위아이가 하반기에 컴백할 예정인데 걱정이 많이 된다. 가수로서의 제 모습을 기대하고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는 만큼 안무를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가장 연습 기간이 짧은 연습생으로 ‘프로듀스 X 101’에 등장했음에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김요한에게 그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그는 “그때만 떠올리면 여전히 꿈꾸는 기분”이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감사했다. 그렇게 찬란한 꿈을 꾸다가 다시 밑바닥으로 내려와 보니 오히려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요한은 배우와 아이돌로서의 자아가 충돌하기도 하지만, 두 직업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는 한 작품이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매력이 있다. 하나하나 장면을 준비해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며 “반대로 아이돌은 모든 준비를 끝낸 뒤 오로지 4분 안에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이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 중심을 지금도 계속 잡아가고 있다. 아이돌 활동을 안 한 지 2년이 됐는데, 이제부터 잘 잡아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트라이’ 촬영하면서 목표가 하나 생겼어요. 선배님들처럼 20년 뒤에 누군가를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는 게 제 목표예요. 지금은 선배들한테 이끌리면서 성장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제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쉽게 말해 ‘누군가의 윤계상’이 되고 싶은 거죠.”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2 05:55
드라마

김요한, ‘트라이’서 연기 포텐 터졌다… 럭비부 주장으로 인생캐 완성

배우 김요한의 연기 포텐이 터졌다.김요한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11회에서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격의 리더십으로 중심 있게 극을 끌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 김요한은 도핑 의혹에 휩싸인 윤성준의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이후 주가람(윤계상) 감독과의 진솔한 대화 속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압박감을 드러냈다. 그는 "불안했다. 주장이라는 게 큰 대회 앞두고 다치기나 하고. 진짜 쓸모없어진 거 같았다"라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숨김없이 고백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개인의 감정선이 깊어지는 동시에 성준의 리더십은 더욱 견고해졌다. 학교 측에서 주 감독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성준은 럭비부원들에게 “우리 여기까지 끌고 온 건 주가람 감독님이다. 7명이 한 팀이 아니라 감독님까지 8명이 한 팀이다”라며 전국체전 보이콧을 제안했다. 이는 팀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성준은 진학을 빌미로 협박하는 교감에게도 “감독 바꾸면 저희 전국체전 안 나갑니다. 경기장에서 한 발짝도 안 움직일 겁니다”라고 맞서며 강단 있는 주장의 면모를 증명했다. 이러한 성준의 결단은 럭비부가 다시 희망을 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어 그는 주 감독의 병실을 찾아 전국체전 대진표에 오른 모든 학교의 전술 노트를 모두 외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장의 책임감은 물론, 주 감독과의 사제지간 브로맨스를 완벽하게 완성했다.이처럼 김요한은 윤성준이라는 캐릭터가 겪는 내면의 흔들림을 섬세한 표정 변화와 눈빛, 절절한 대사 처리로 밀도 높게 그려냈다. 동시에 팀을 향한 굳건한 리더십과 강한 승부욕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요한은 럭비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인간적인 고민을 동시에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완벽하게 완성했다는 평이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최종회에서는 성준이 보여준 모든 성장이 집약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 감독과의 약속처럼 결승전에 진출한 성준이 어깨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팀을 이끌어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또한 그 과정에서 그가 어떤 존재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요한이 그려낼 ‘인생 캐릭터’ 성준의 찬란한 마지막 순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한편, 김요한의 마지막 활약을 담은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최종회는 오늘(3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30 09:14
스포츠일반

0승 101패 똥말 차밍걸, 장애 극복한 루나…언더독들의 위대한 질주

지난 16일 오후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11세의 노장 '서울탱크'가 8두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서울탱크의 모습은 많은 경마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경주마로서는 극히 드문 고령인 11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해온 서울탱크는 이날도 변함없는 투지로 힘찬 발굽을 내디뎠다. 일반적으로 경주마는 2세에 데뷔해 3~5세 전성기를 거쳐 6~7세에 은퇴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터라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서울탱크는 화려한 우승 경력이나 1등급마의 타이틀은 갖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세부터 11세까지 근 10년간 꾸준히 출전하며 완주의 미학을 보여줬다. 총 90번의 경주를 통해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며 쌓아온 서울탱크의 커리어는 우승보다 더 값진 꾸준함의 상징이 됐다.이런 서울탱크의 스토리는 자연스레 경마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언더독들을 떠올리게 한다. 0승 101패의 전설, 위대한 똥말 '차밍걸''차밍걸'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차밍걸은 한국 경마 역사에 '0승 10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숫자만 보면 실패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흔치 않은 끈기의 증거다. 대부분의 말은 통상 50회 정도 경주를 치르면 은퇴한다. 또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차밍걸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매번 게이트 앞에 섰고, 그때마다 다시 희망을 품고 출발대를 나섰다. 뒤처지고 또 뒤처지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차밍걸의 질주는 '완주 자체가 승리'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차밍걸이 은퇴식을 치른 2013년 9월, 경마장은 팬들의 응원과 격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차밍걸은 당대 최강마들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위대한 똥말'로 불리며 팬 사랑을 독차지했다. 차밍걸의 이야기는 어린이 동화책으로 출간되고 창작공연으로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장애 극복한 '루나''루나'의 삶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서사다. 2001년 제주에서 태어난 루나는 선천적으로 왜소하게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허리 인대 염증으로 다리를 절뚝거리기까지 했다. 경주마로 뛰기 어렵다는 평가가 따랐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세심한 관리와 맞춤형 재활 훈련 끝에 루나는 2004년 데뷔했고, 김영관 조교사에게 첫 대상경주 우승까지 안겼다. 이후 2009년까지 국내 최정상급 암말로 활약하며 몸값의 78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터져 나온 팬들의 함성은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역경을 이겨낸 용기에 대한 찬사였다.팬들에게 루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 '마이티젬'마이티젬과 그의 딸 마이티러브의 이야기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동 드라마다. 마이티젬은 장거리 경주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KNN배 준우승, 경남도지사배 입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마주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마이티젬에게 절망의 순간이 찾아왔다. 경주 중 발생한 다리 분쇄골절. 사람으로 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고, 수의사들도 회복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마이티젬의 마생도 끝인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조병태 마주는 말을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다리에 금속 플레이트를 삽입하는 큰 수술을 진행했고 재수술도 수차례 했다. 긴 치료와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한 마이티젬은 제주도로 휴양을 떠났고, 목장에서 '마이티러브'를 출산하며 삶의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어미보다도 작은 체구지만, 영특함과 불굴의 정신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이티러브는 올해 첫 경주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조병태 마주와 서홍수 조교사에게 눈물겨운 감격을 선사했다. 어미의 절망적 부상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딸의 찬란한 승리로 완성되는 순간, 경마장은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었다. 마이티젬 모녀의 스토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절망의 끝에서도 희망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3 07:45
연예일반

키키, ‘더쇼’ 1위... “‘댄싱 얼론’으로 행복한 활동”

그룹 키키가 컴백 첫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키키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더쇼’에서 신곡 ‘댄싱 얼론’으로 8월 넷째 주 1위를 차지했다.소속사를 통해 키키는 “정말 열심히 준비한 ‘댄싱 얼론’으로 더쇼 초이스 트로피를 받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더쇼와 티키(공식 팬덤명)에게 감사하다. 늘 저희의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티키들의 응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댄싱 얼론’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매일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다. 보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달리는 키키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댄싱 얼론’은 지난 6일 발매된 키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곡으로, 시티팝과 레트로 신스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키키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우정을 상징하는 가사를 더해 더욱 풍부한 감성으로 완성, 청량하고 시원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가사로 발매와 동시에 많은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자리 잡았다.‘댄싱 얼론’은 발매 후 멜론 핫100 차트 최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태국, 홍콩, 대만, 베트남, 프랑스, 일본 등 6개 국가·지역의 음원 차트에 진입했고, 일본, 영국, 브라질, 터키, 대만, 홍콩 등 6개 국가·지역의 케이팝 차트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또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감도 높은 영상미와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콘셉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찬란한 우정에 대한 추억을 선사했고, 연일 국내외 호평 속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차트 최고 4위에 올랐다.‘댄싱 얼론’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키키는 숏폼, 비하인드 사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스타들과 챌린지를 펼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자체 리얼리티 ‘티키타카’를 예고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한편, 키키는 각종 음악방송을 비롯한 활약을 통해 '댄싱 얼론' 활동을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14:14
연예일반

24人 소년들의 서사 시작... 아이덴티티, 첫 유닛 오늘(11일) 데뷔

찬란한 소년들의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아이덴티티의 첫 유닛 유네버멧이 데뷔 앨범으로 찾아온다.아이덴티티의 첫 유닛 유네버멧은 11일 오후 6시 첫 앨범 ‘유네버멧’을 발매하고 신고식을 치른다.‘유네버멧’은 기존 보이밴드의 형식에 갇혀 있지 않은 소년들의 진짜를 담은 음악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과 함께 시작됐다. 그리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소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년들의 ‘날 것의 정체성’으로 표현한다.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채 살고 있는 ‘우연’에 대한 설렘. 정답이 없는 세상에 나를 던지겠다는 소년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 매번 넘어지고 쓰러질 때마다 훈장처럼 늘어가는 ‘상처’.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유네버멧’의 트리플 타이틀곡이 탄생했다.각자의 노래들은 소년들이 겪고 있고, 겪어야 할 삶 속의 진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아이돌이라는 규격이 만들어내는 멋있고, 멋있는 척하는 음악이 아닌 ‘진짜 소년들의 이야기’가 ‘유네버멧’을 장식한다.‘유네버멧’에는 트리플 타이틀곡 ‘유 네버 맷’, ‘던져(스톰)’, ‘보이튜드’를 비롯해 ‘뉴’, ‘인스턴트 케미스트리’, ‘이고 : 리미틀리스’, ‘아돌레슨스’까지 총 7개의 매력적인 트랙이 담긴다.앨범 발매와 함께 유네버멧의 슈퍼 타이틀 트랙을 결정하는 ‘그래비티’가 시작된다. 팬들의 선택을 통해 아이덴티티의 첫 정체성이 결정되며, 이 정체성을 바탕으로 유네버멧이 성장하게 되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구조다.아이덴티티 유네버멧은 첫 앨범 ‘유네버멧’ 발매를 기념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솔트래블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역사적인 탄생을 알릴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10:50
드라마

‘서초동’ 류혜영 “감사와 사랑만 남아” 종영 소감 [일문일답]

배우 류혜영이 '서초동' 종영을 맞아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1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류혜영은, 데뷔 8년 차 변호사 ‘배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류혜영은 ‘어변져스’(어쏘 변호사+어벤져서) 밥 모임의 실질적인 리더로서의 모습은 물론, 사건을 맡으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의뢰인을 변호하는 ‘일잘러’ 면모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극 후반부에서는 직장인으로서 임신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응원을 전했다.이하 류혜영 일문일답 Q. 드라마 '서초동'을 떠나보내는 소감이 궁금하다.매번 그랬듯이 시원섭섭해요. 그래도 한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많은 분들과,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함만 남은 것 같습니다. Q. '서초동'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서초동'에 나오는 인물들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거창하지는 않지만, 어떤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해결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야말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 혹은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아요.Q. 스스로 생각하는 '서초동' 배문정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와, 실제 자신과 배문정의 싱크로율은?‘알잘딱깔센’ 배문정은 존재 자체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이런 친구나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느낄 수 있도록 연기하려 노력했고요. 그리고 싱크로율은 50% 정도인 것 같아요. 저를 통해 배문정이라는 인물이 표현됐지만, 문정이를 연기하면서 저 역시 그녀에게 많은 걸 배웠기에 참 고마운 캐릭터예요.Q. 임신으로 인한 커리어의 고민, 치열한 송무 과정 등 복합적인 성장과정을 그려내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임신’이라는 설정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일 수 있기에,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주변에도 많이 물어보고 상상도 열심히 해봤지만, 정답은 남편 지석과의 호흡에서 나왔던 것 같아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였기에 배문정이라는 캐릭터도 힘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배문정을 연기하면서 실제로 캐릭터에 영향을 받은 점이 있다면?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지석이 같은 사람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면서도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정말 귀하다고 느꼈거든요.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이 일이 너무 재밌다”라고 지석에게 솔직히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털어놓고, 그 사랑이 무한한 지지로 되돌아올 때 문정이 마음속에 강렬한 빛과 선명한 길이 비춰진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짜릿하고 저릿했던 순간이었어요. Q.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가?작품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뭉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배우들과도 각별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고맙고, 그렇기에 현장에서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모두가 배려하는 현장이었기에 정말 즐거웠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Q. 문정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문정언니가 하는 게 다 맞아!” 그녀의 인생을 누구보다 멋지게 잘 살아내고 있기에 그저 용기를 조금 더 보태주고 싶어요.Q. ‘서초동’이 각자의 성장을 이뤄내며 엔딩을 맞이했다. 이번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조금 색다르게, ‘어쏘 변호사’ 5인방 배우들의 찬란한 30대가 담긴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서로에게 따뜻함을 건네던… 그런 우리의 30대처럼요.Q. ‘서초동’과 ‘배문정’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감사만 남았습니다. 모든 서초동 팀과 문정언니는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남아 여러분을 ‘무한 지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1 10:45
뮤직

제로베이스원 석매튜·김태래·박건욱, 찬란한 청춘

그룹 제로베이스원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이 찬란히 빛나는 일상의 순간을 팬들과 나눴다.제로베이스원은 8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의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의 오디너리 버전 콘셉트 포토와 콘셉트 필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화려한 무대 밖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의 꾸밈없는 일상의 모습이 가감 없이 담겼다. 따로 또 같이 시간을 보내는 세 멤버는 환한 미소로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아지는 청량감을 전했다. 이들은 회전 놀이기구를 타거나, 초록 들판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등 자유분방한 매력을 자랑하며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멤버 전원의 모습이 예고된 콘셉트 필름도 베일을 벗었다. 데님 소재 의상으로 맞춰 입은 멤버들은 함께일 때 가장 즐거운 모습으로 ‘우리’의 서사를 강조한다.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 현장감을 살린 멤버들의 목소리도 삽입돼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네버 세이 네버’는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제로즈(팬덤명)와 함께 쌓아 올린 음악 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5연속 밀리언셀러’ 및 ‘빌보드 200’ 진입 등 컴백마다 K팝 새 역사를 경신하며 ‘글로벌 톱티어’로 등극한 제로베이스원은 ‘불가능은 없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건넬 예정이다.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는 오는 9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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