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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넷마블도 고대한 ‘약속의 시간’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의 조화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지난해 2월에 부진했던 2021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권 대표는 올해 5월에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신작 부재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이후 신작 9종 등이 예정돼 있어 다시금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3대 게임사인 넷마블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러 신작들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데, 넷마블은 신작들이 나오면 실적 반등은 문제없다며 자신해왔다. 바로 그 ‘약속의 시간’이 다가왔다. 오는 26일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내내 신작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과연 넷마블이 공언한 신작 러시의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때만 기다렸다…신작들 총출격11일 업계에 따르면 움츠렸던 넷마블은 하반기에 신작 9종을 앞세워 기지개를 켠다. 대다수 신작이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원하고, 수집형·액션·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뿐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슈팅 전략 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첫 포문을 여는 신작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다. 2010년 7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수집형 RPG다. 넷마블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즐길 수 있도록 내러티브(서사)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또 작가 SIU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개발해 게임만의 새로운 즐길 거리를 담았고, 실사에 가까운 스킬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쉬운 게임성도 장점이다. 전투는 캐릭터가 보유한 속성·역할·포지션을 고려해 전략을 세우도록 했으며, 슬롯 성장 시스템을 넣어 캐릭터별로 성장시켜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게임 화면도 세로형으로 만들어 한 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하반기 첫 신작이고 인기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만큼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8월에도 신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출격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작 중인 차세대 공성 전략 게임으로, 전 세계 수천 명의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에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방치형 RPG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된다. 유저는 원작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호평받은 대작 4총사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저는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경험하고 레벨업으로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원작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아스달 연대기는 스튜디오 드래곤의 동명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 넷마블은 드라마 시즌2부터 IP 개발에 참여했으며,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게임에 도입했다.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심리스 오픈월드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게임으로, 두 팀이 전투에 참여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 월 단위로 사전 체험 빌드를 선보이는 등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PC용으로 개발 중인 하이프스쿼드는 솔로 또는 3인으로 구성된 스쿼드가 미래 도심에서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을 펼치는 게임으로 속도감 있는 액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지난 4월 글로벌 출시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도 하반기에 국내 및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한 게임사가 여러 신작을 비슷한 시기에 쏟아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넷마블이 ‘신작이 없다’는 비판에도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에 집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게임업계 관계자 A 씨는 “넷마블도 답답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미완의 게임을 성급하게 내기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준 거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신작 중 RPG가 많은데, 넷마블이 잘 해온 장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중적으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 많다”며 “실패하기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했다. C 게임사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기는 멀티플랫폼 게임들”이라며 “모바일 게임 강자인 넷마블이 PC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판호 게임 5종도 중국 본격 공략 넷마블은 하반기에 중국 공략도 본격화한다. 현재 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받은 5종의 게임(‘신석기시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일곱 개의 대죄’)이 줄줄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지난 6월말쯤 ‘신석기시대’가 서비스를 시작해 순항 중이다. 출시 초반 중국 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3위, 매출 10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11일 현재 매출 12위를 달리고 있다. 넷마블 측은 “중국 게임사가 직접 개발해 현지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게임들도 출시가 임박했다. ‘A3: 스틸얼라이브’와 ‘샵타이탄’은 3분기 중에,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와 ‘일곱 개의 대죄’는 연내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배틀로얄 MMORPG인 A3: 스틸얼라이브는 고유의 경쟁 요소를 극대화해 출시할 계획이며, 샵타이탄은 판호를 받기 전 현지 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별도의 현지화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는 텐센트가 퍼블리셔를 맡았다. 현지화를 위해 텐센트가 넷마블로부터 '제2의 나라' 게임 리소스를 제공받아 다시 개발하고 있다.넷마블은 이들 게임들이 장르 및 게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고, 현지화도 철저히 진행되고 있어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중국 퍼블리셔와 개발사에 따라 현지화 수준의 차이가 있지만, 1년 이상 현지화 과정을 거쳐 많은 부분들이 현지화됐다고 판단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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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이번엔 꼭’ 글로벌 총력전 나선 3N 게임사

국내 3대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글로벌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랫동안 공들인 기대작들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3N 게임사의 글로벌 공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특히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한 것은 물론이고 모바일뿐 아니라 PC·콘솔 등 여럿 플랫폼에서 서비스한다. 글로벌 유저들이 그냥 지나갈 수 없도록 그물망을 촘촘하게 치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총력전에 돌입했다. 과연 3N사 중 누가 올해 글로벌 게임사로 더 높이 비상할지 주목된다. 넥슨, 새 IP·다 장르 앞세워 공격 앞으로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N 게임사 중 넥슨의 글로벌 행보가 가장 빠르다. 지난 1월 PC·모바일에서 프리시즌 서비스를 시작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는 9일 정규시즌을 시작하면서 콘솔 플랫폼까지 지원한다. 넥슨 관계자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하나의 트랙 위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이머를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6종의 신작을 올해 글로벌에 선보인다. 이들은 장르도 제각각이고, PC와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최대한 많은 글로벌 유저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주목되는 신작은 넥슨의 개발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PC·콘솔용 트리플 A급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다.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코옵(협동)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작년 10월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국내외 루트슈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비슷한 총싸움 게임으로 ‘베일드 엑스퍼트’와 ‘더 파이널스’도 준비되고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대전하는 방식이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고 연내 스팀을 통해 글로벌 오픈할 계획이다. 더 파이널스는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의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이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제작 중인 백병전 PvP 게임 ‘워헤이븐’도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칼·창 등 냉병기를 활용해 다수의 유저들이 근거리에서 맞붙는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 경험을 제공하는 독특한 게임성을 지녔다. 넥슨은 지난해 글로벌 테스트에 참가한 북미·유럽 유저들이 분대 플레이의 재미를 높게 평가하고 90% 이상이 지인 추천 의사를 밝혀 기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MMORTS 게임으로 주목되고 있다. 대규모 영토 전쟁을 핵심으로 다수의 유저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 특징과 실시간 컨트롤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RTS) 요소가 결합됐다. 연내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신작은 신규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작품에 투자 규모를 확대한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넥슨의 글로벌 비상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퍼스트 디센던트나 워헤이븐 등 완전히 새로운 IP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넥슨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엔씨, TL 성공 위해 기존 방식도 버렸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로 글로벌 확장의 포문을 연다. 올해 첫 글로벌 공격수를 맡은 TL은 엔씨에게 매우 중요한 신작이다. 우선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신규 IP 신작이며,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명가 엔씨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한 작품이다.여기에 TL은 엔씨가 대표작인 ‘리니지’류가 아닌 게임도 잘 한다는 것과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엔씨로서는 반드시 TL의 글로벌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이에 해외 자회사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해외 공략의 문법을 버리고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바로 해외 현지 퍼블리싱(서비스·유통) 파트너와 손잡는 것이다. 엔씨는 미국의 IT·유통 기업 아마존의 게임 사업부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TL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마존게임즈는 2021년 자체 개발한 MMORPG '뉴 월드'를 선보였고, 2022년에는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았다.엔씨 측은 “아마존게임즈가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부문에서 높은 역량을 갖춘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엔씨는 TL을 중심으로 해외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작년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작년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엔씨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가 처음 선보이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와 3매치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수집형 RPG 'BSS' 등이다. 특히 배틀크러쉬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 특성상 모바일과 스팀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엔씨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엔씨 관계자는 “PC·콘솔 MMORPG 기대작 TL을 선두로 캐주얼 퍼즐,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 등 다양한 신작을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라며 “글로벌 퍼블리싱과 플랫폼 다각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신작 9종 총공세…중국 기대↑ 넷마블은 3N 게임사 중 가장 많은 9종의 신작으로 해외 공략에 나선다. 특히 공성 전략, 배틀로얄,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와 검증된 IP를 활용해 작년 극심했던 신작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글로벌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상반기에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와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가 각각 출격할 예정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작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다.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유저는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전투하고, 레벨업으로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작년 지스타에서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사내 테스트에서도 ‘잘 나왔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글로벌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다. 신작 중 가장 빨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보드 게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미래 도심에서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을 펼치는 ‘하이프스쿼드’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작년 지스타에 출품돼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중국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받은 총 4종의 게임이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3분기에는 ‘A3: 스틸얼라이브’와 ‘샵타이탄’, ‘신석기시대’를, 4분기에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게임이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면 넷마블은 해외 실적이 크게 개선, 글로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판호를 신청한 지 오래된 A3는 현지화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남은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석기시대는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하고 있어 특별한 현지화 필요 없이 서비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샵타이탄은 판호 발급 전 중국에서 테스트를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판호 때문에 서비스 못한 케이스라 특별한 현지화 없이 출시할 수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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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2023년 더욱 절실한 엔씨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의 최고창의력책임자(CCO)인 김택진 대표에게 2023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대표작인 ‘리니지’ 시리즈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흔들림 없이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외에서 ‘제2의 리니지’가 될 만한 새 IP(지식재산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작년 한 해 내내 엔씨는 ‘리니지 밖에 없느냐’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은 어디에 있느냐’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받았다. 이를 잘 아는 김택진 대표가 올해 또 다른 ‘리니지 신화’를 만들기 위해 ‘새 IP’와 ‘글로벌’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공세적으로 나선다. 여기에 엔씨의 미래가 달려 있다.실적 선방했는데 위기?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2022년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과 달리 선방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238억으로 2021년 총매출(2조3088억원)에 근접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이 7571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22년 총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누적이 5116억원으로 2021년 375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해외 매출도 3분기 누적이 7363억원(로열티 포함)으로 2021년 한 해 7337억원보다 많고, 4분기까지 합치면 2020년(4031억원)의 2배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넷마블을 비롯해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실적 부진에 빠진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과다. 엔씨의 대표작들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9일 기준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에 엔씨가 2017년 6월 출시한 '리니지M'이 1위를 유지하고 있고, 2021년 11월 선보인 ‘리니지W’가 3위, 2019년 11월 내놓은 ‘리니지2M’이 5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톱5에 엔씨의 게임들이 3개나 포진하고 있다. 국내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57.9%(2021년 기준)를 차지하며 주류로 자리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사실상 ‘엔씨 천하’인 것이다. 이처럼 잘 나가는 엔씨이지만 외부에서는 ‘위기’라고 진단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유는 ‘리니지’ 시리즈말고 다른 게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 앱마켓 매출 상위권 게임이 모두 리니지류다.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 순위(게임트릭스 9일 기준)에서는 톱10 안에서 엔씨 게임을 찾아볼 수 없다.북미·유럽·중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대만 제외)에서는 더욱 그렇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엔씨 게임을 인기 순위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게임업계 관계자 A는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일부는 오래되기도 했다”며 “엔씨 충성 유저들도 새로운 IP 게임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는 “요즘 글로벌 유저들이 엔씨 게임을 얼마나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엔씨는 한국에서만 대장인 우물 안 개구리다. 미래의 성장성에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했다. TL 등 다양한 새 IP로 글로벌 공략 시도…성공 위해 변화 선택 김택진 대표도 엔씨의 당면 과제를 잘 알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엔씨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의 확고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 더해 “주력 장르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얄,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탑재해 엔씨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해법도 제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로 보여주는 것인데,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엔씨가 움직인다. 우선 신규 IP 게임으로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의미가 남다르다. 엔씨가 2021년 11월 리니지W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IP 신작이며, PC 온라인 강자가 오랜 만에 내놓은 대작급 PC·콘솔 게임이다. 또 MMORPG명가인 엔씨가 리니지와 다른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TL은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서비스 방향성 아래,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3월 최초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대규모 사내 테스트 영상, 주요 개발진이 출연한 디렉터스 프리뷰 등 여러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엔씨는 또 다른 신규 IP 게임도 PC·콘솔 플랫폼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4년 출시 목표인 ‘LLL’은 트리플 A급의 3인칭 슈팅게임이다. ‘슈팅·MMO·오픈월드’를 조합해 기존 엔씨 게임과는 색다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PC·콘솔 신작 ‘프로젝트M’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으로, 엔씨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다. 캐릭터의 세밀한 움직임과 표정이 구현된 트레일러를 공개해 국내외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수집형 RPG ‘BSS’, 퍼즐 게임 ‘PUZZUP’ 등이다. 엔씨가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규 IP 게임을 한 해에 선보이는 것은 완성도 높은 한두 작품만 내놓던 이전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더구나 이들 신작들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로 확고히 도약하겠다’는 김택진 대표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다.특히 엔씨는 올해 글로벌에서 꼭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로 퍼블리싱(유통·서비스) 전략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해외 서비스도 지사 등을 세워 자체적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TL은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와 협력하기로 했다. 홍원준 엔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TL이 지금까지와 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있듯이, 글로벌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퍼블리셔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 C는 “엔씨는 자사의 전략 게임인 경우 남의 손을 빌리기 보다는 현지에 자체 지사나 스튜디오를 통해 직접 서비스를 해왔다”며 “그런 엔씨가 TL을 퍼블리셔에 맡긴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이다. 그만큼 글로벌에서의 성공이 절실하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엔씨는 소통 전략에도 큰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부터 가동한 ‘엔씽’이 대표적이다. 이는 게임의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는 엔씨만의 오픈형 R&D 개발 문화로,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게임을 대규모 행사를 통해 공개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엔씨 관계자는 “게임 초기 단계부터 높은 기대감을 형성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더 발전한 게임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지난해 2월 신규 IP 5종을 공개하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에 공개된 영상에는 각 프로젝트의 개발자들이 직접 출연해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엔씽의 의미와 취지를 담았다. 이후에는 LLL의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내부의 목소리를 상세하게 공유하는 등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래도 장인정신 있어…실패 두려워 말아야 성공”김택진 대표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과연 2023년 계묘년에는 이룰 수 있을까.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엔씨가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긴 경우가 적지 않지만 난관적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 A는 “엔씨가 리니지형 BM(비즈니스 모델)으로 비판받긴 하지만 게임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을 내놓지 않는다”며 “다른 어떤 게임개발사보다 장인정신이 있다. 이를 십분 발휘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 C는 “엔씨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다른 게임사보다 앞서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읽어낸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 B는 “엔씨는 국내 게임사 맏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 리니지 IP의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도 사실 어려운 일인데, 왜 신규 IP 게임을 못 만드냐고 질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게임은 도전과 실패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업이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엔씨가 잘 하는 기술력을 믿고 계속 도전했으며 한다. 유저들도 질책보다는 응원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10 07:00
생활/문화

크래프톤, 지스타서 ‘배그:뉴 스테이트’ 국내외 붐업 총력전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이 지스타에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 붐업에 총력전을 펼친다. 최근 출시돼 글로벌에서 순항 중인 뉴 스테이트의 열기를 지스타를 계기로 더욱 달구겠다는 계획이다. 15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글로벌 출시한 뉴 스테이트는 한국·미국·독일·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165개 국가에서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누적 다운로드 수도 출시 이틀 만에 1000만명, 나흘 만에 2000만명을 돌파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 스테이트가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며 “출시 첫날 이후 서버가 안정화되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응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 스테이트는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배틀로얄(최후 1인 생존게임)’ 게임성을 계승하고 심화시킨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크래프톤이 총기 커스마이징과 드론 스토어, 그린 플레어건, 리쿠르트 시스템 등 다양한 오리지널 피처에 다양한 맵, 모드를 더해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내놓은 야심작이다. 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감나는 건플레이가 가능하다. 최첨단 렌더링 기술인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전역 조명), 오토인스턴싱, 오토 익스포져 기능 등으로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그래픽을 구현했다. 물리 엔진 최적화, 고품질의 오픈월드 구현, 섬세한 캐릭터 모델링 표현 시스템도 구축했다.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의 이정표를 세울 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지스타는 국내외에 뉴 스테이트를 알리는 좋은 기회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BTC관에 뉴 스테이트의 미래 세계관과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100부스의 전시관을 마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뉴스테이트의 게임성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체험존, 뉴배MBTI존, 이모트 댄스 챌린지존, 포토존, 굿즈숍 등을 마련했다. 일반 관람이 시작되는 18일부터 여러 셀럽과 크리에이터가 ‘뉴배 챌린지 매치’ 및 라이브 토크 등 직접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뉴스테이트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현장에서의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18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 생중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강전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랜선 응원전도 펼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스타 2021에서 한국 게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국내 선도 게임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뉴 스테이트를 중심으로 크래프톤만의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16 07:00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엔씨·크래프톤, 같지만 다른 글로벌 승부수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와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이 11월 글로벌 신작을 연이어 선보인다. 양사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올해 최대 기대작이자 신 성장 동력이 될 작품이다. 양사는 이들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방법은 차이가 있다. 과연 어느 게임사의 글로벌 전략이 세계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게임사’ 향한 승부수 리니지W·뉴 스테이트 엔씨는 오는 4일 신작 ‘리니지W’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2일 낮 12시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진행되는 리니지W는 엔씨의 대표작 PC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리니지’를 ‘월드와이드’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유저를 겨냥해 만든 MMORPG다. 특히 리니지W는 엔씨의 MMORPG 명가로서의 자존심이 담긴 작품이다. 실제로 최고창의력책임자(CCO)인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W에 대해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거나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말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엔씨는 어느 신작보다 중요한 리니지W로 그동안 부진했던 글로벌 개척에 나선다. 주요 매출국인 한국에서의 실적이 주춤한 엔씨로서는 글로벌 확장으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리니지W의 글로벌 성공에 엔씨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래프톤은 오는 11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를 출시한다. 뉴 스테이트는 인기 배틀로얄(최후의 1인 생존)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이자 크래프톤이 독자적인 콘텐트 및 기술력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다. 특히 지난 8월 상장 이후 첫 대형 신작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크래프톤에게 매우 중요하다. 크래프톤은 매출원이 배틀그라운드밖에 없어 IPO(기업공개) 당시 49만8000원이라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고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이번 뉴 스테이트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멀티 플랫폼 vs 오직 모바일 엔씨와 크래프톤이 이번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사로의 비상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같다. 하지만 공략 방법에서는 차이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서비스 플랫폼이다. 엔씨는 리니지W를 멀티 플랫폼용으로 개발했다. 모바일을 기본으로 하고 PC와 콘솔 등에서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고, 향후 플레이스테이션5와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엔씨는 이를 위해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활용한다. 퍼플은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엔씨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리니지W 출시에 맞춰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뉴 스테이트는 일단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한다. 특히 글로벌 유저들이 저사양 휴대폰에서도 동일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화에 신경을 썼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 스테이트는 갤럭시S7급 기기 및 2GB RAM을 사용하는 기기, 아이폰의 경우 6S에서도 원활히 실행된다”고 말했다. 모바일·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리니지W와 모바일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뉴 스테이트 중 누가 더 많은 유저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출시 국가 전략도 다르다. 리니지W는 1차적으로 한국·대만·일본·동남아·중동 등 총 12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북미·유럽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 비교적 한국 게임을 많이 접해보고 커뮤니티가 중요한 MMORPG 장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도가 있는 동양권을 먼저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뉴 스테이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출시된다. 구글과 애플 앱마켓이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나라에 동시 론칭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언어 지원에 신경을 썼다. 영어·중국어 등 주요 언어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포르투갈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터키어 등 무려 17개 언어를 지원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언어 지원에 대해 “각 지역의 문화와 특색에 맞게 현지화할 수 있도록 세계 각지(9개 기점)에 있는 담당자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vs 리얼리티 양사는 글로벌 유저를 잡기 위해 준비한 핵심 콘텐트 및 서비스에도 차이가 있다. 엔씨는 리니지W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에 집중했다. 유저는 하나의 서버에서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과 국가 단위의 ‘글로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엔씨는 이를 위해 게임 서버를 국내외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글로벌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했다. 엔씨 관계자는 “이런 노력으로 리니지W가 서비스되는 모든 지역의 이용자가 모여 전투를 펼치더라도 불편함이 없는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엔씨는 경쟁과 협동이 필수적인 MMORPG의 특성을 고려해 유저가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AI 번역 기술도 도입했다. 유저가 게임 채팅창에 보낸 메시지는 자국어로 자동 번역된다. 또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크래프톤은 모바일에서도 사실적인 총싸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PC에서만 사용하는 그래픽 렌더링 기술인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오토 인스턴싱, 오토 익스포져 기능 등을 사용해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 한계에 도전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 스테이트는 다른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과는 달리 그래픽 성능 향상 및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배틀로얄 게임의 현장감, 긴장감을 모바일에서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엔씨와 크래프톤은 글로벌 공략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리니지W와 뉴 스테이트를 출시하지만 공략 방법은 확연히 다르다. 그 차이의 결과는 출시와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02 07:00
생활/문화

“차세대 배틀로얄 게임”…크래프톤, 내달 기대작 ‘배그: 뉴 스테이트’ 출시

크래프톤의 최대 기대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가 드디어 내달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두 번의 연기 끝에 20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11월 11일 뉴 스테이트를 글로벌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9월말이나 10월 출시가 전망됐지만 늦더라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에 11월에 출시하기로 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럴 것이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에게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 능력을 글로벌에서 평가받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개발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가 ‘펍지 IP’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전 세계 200여 개국을 대상으로 17개 언어로 출시되는 대작이다. 특히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독자적인 콘텐트 및 기술력으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 발표자로 나온 박민규 총괄 PD는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배틀로얄 게임의 장르를 열었다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차세대 배틀로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박 총괄 PD는 또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그래픽 수준과 물리효과 기술, 펍지 유니버스에 이색을 더한 2051년의 근미래 배경과 PC 수준의 액션&건플레이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해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래프톤은 또 뉴 스테이트만의 오리지널 피처들로 뉴 배틀로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CD는 “총기 커스터마이징, 드론 스토어, 리쿠르트 시스템 등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만의 오리지널 피처들로 배틀로얄의 새로운 양상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트로이, 에란겔을 포함해 총 4개의 맵을 선보여 재미의 다양성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D는 “출시 후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플레이 개선과 콘텐츠 추가, 시즌 운영을 통해 게임 밸런스와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겠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서비스 방향도 소개했다. 정현기 뉴 스테이트 사업 총괄은 “전 세계 게임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부응하고 모든 팬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9개의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활발한 소통과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부정행위에 대한 대응책도 꼼꼼히 준비했다. 김상완 펍지 스튜디오 안티치트 총괄은 “치트 방지 및 게임 코드 보호를 위해 기술적으로는 비인가 프로그램이나 에뮬레이터,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 금지 조치 등을 적용하고 핵 사용 감지 및 제재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뉴 스테이트는 모바일에서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 등 다른 플랫폼에서의 플레이는 모바일에서의 안정화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창한 대표은 뉴 스테이트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김 대표는 “뉴 스테이트는 펍지 IP의 주맥을 잇는 것은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라며 “크래프톤은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을 믿고 있으며, 앞장서서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계속해서 제작해 게임을 중심으로 더 확장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스테이트는 지난 2월 25일 안드로이드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8월 iOS 사전예약까지 개시해 현재까지 5000만명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0.22 15:00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크래프톤, 게임 대장주 진가 보일 때 왔다

지난달 10일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에 등극한 크래프톤이 조만간 오랫동안 공들인 신작을 내놓는다.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다. 이 작품은 그냥 신작이 아니라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기대작이라는 점에서 그 성패가 주목된다. 뉴 스테이트 왜 중요한가 크래프톤은 오는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의 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9월 말이나 10월 초가 유력하다.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에게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상장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신작이고 크래프톤이 진정한 글로벌 게임사에 도전하는 작품이어서다. 크래프톤은 매출 94%가량이 해외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글로벌 게임사라고 할 수 있다. 처음으로 선보인 PC용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고, 모바일용으로 내놓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크래프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매출원이 됐다. 하지만 주력작이 된 배그 모바일의 경우 글로벌 퍼블리셔(유통 및 서비스사)는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다. 크래프톤은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서비스는 텐센트가 전적으로 진행한다. 이에 구글·애플 앱마켓에서 배그 모바일(펍지 모바일)을 찾아보면 퍼블리셔에 ‘텐센트 게임즈’라고 표기돼 있다. 크래프톤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글로벌 유저의 경우 배그 모바일을 보면 크래프톤보다 텐센트를 먼저 떠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의 개발은 물론이고 글로벌 서비스도 직접 한다. 해외 유저에게 크래프톤을 각인시키고, 매출도 나눌 필요없이 온전히 가져올 수 있다. 반쪽짜리에서 완전한 글로벌 게임사로 화려하게 비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없앨 수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10일 상장 시 히트작이 배그 밖에 없으면서 공모가는 49만8000원이나 된다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시초가가 44만8500원에 형성돼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45만40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상장한 지 한 달이 다돼 가지만 주가는 48만~50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아직도 고평가됐다고 의심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이다. 뉴 스테이트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크래프톤을 향한 물음표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크래프톤은 게임 대장주로 올려놓은 배그 모바일과 함께 뉴 스테이트라는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 실적(2분기)을 텐센트와 나누고도 영업이익(1742억원)에서 넥슨(1577억원)과 엔씨소프트(1128억원), 넷마블(162억원)을 앞섰다”며 “직접 서비스로 실적을 온전히 가져가는 뉴 스테이트가 자리를 잡으면 이들 게임사와의 실적 차는 더욱 벌어지고 고평가 얘기는 더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 배그 넘어야 흥행 보인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비상을 위한 첫걸음인 뉴 스테이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배그 모바일이다. 뉴 스테이트도 배그 IP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장르도 배틀로얄인 만큼 배그 모바일 유저가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1차적으로 이들에게 어필해야 흥행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가 한층 진일보한 게임성과 풍부한 콘텐트, 고품질의 그래픽 등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서바이벌 요소는 게임성의 깊이를 더한다. 총기 커스터마이징과 드론, 방패, 구르기 등은 긴장감 넘치는 전투와 생존 경험을 제공한다. 최첨단 렌더링 기술과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전역 조명)을 적용한 그래픽은 몰입감을 높인다. 첫 전장인 ‘트로이’는 새로운 이동 수단과 개성 넘치는 랜드마크, 다양한 오브젝트 등을 담고 있어 색다른 생존 전투를 경험하게 한다. 박민규 개발 총괄은 “배그 그 이상의 재미와 경험, 타협 없는 퀄리티를 선사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개발에 임했다”며 “차세대 모바일 게임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도 공략으로 쌓은 글로벌 서비스 경험도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크래프톤은 텐센트가 반중 정서로 철수한 인도에 진출해 지난 7월부터 ‘배그 모바일 인도’를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5000만건을 넘었으며 매출 순위도 애플 1위, 구글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퍼블리셔로 처음 진출한 해외인 인도에서 성공한 경험은 뉴 스테이트의 글로벌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전 사전예약 분위기는 좋다. 지난 2월 중국·인도·베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해 지난 8월 30일 기준으로 3200만명이 참가했다. 구글 앱마켓에서는 사전예약 1주일 만에 50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1일 ‘배그 모바일 인도’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도에서도 사전예약이 시작돼 참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글로벌 사전예약 3200만명은 별도 마케팅 활동 없이 뉴 스테이트만의 게임성, 기술력이 돋보이는 영상, 사전 체험 기회인 알파테스트 등 게임 자체의 콘텐트만을 앞세워 이룬 기록”이라며 뉴 스테이트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사 관계자는 “뉴 스테이트가 아직도 잘 나가는 배그 모바일을 뛰어넘거나 근처라도 따라가야 한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하지만 성공한다면 크래프톤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사 및 게임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07 07:00
게임

내달 상장 크래프톤, 신작 ‘배그:뉴 스테이트’ 사전예약 벌써 1700만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막바지 개발 중인 신작이 기대를 모으면서 7월 상장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미국에서 진행된 신작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알파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경험을 계승 및 심화한 모바일 신작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최첨단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측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제작을 맡은 펍지 스튜디오는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일 예약자 수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글로벌 사전 예약자가 1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 단일 마켓에서 중국, 인도, 베트남 지역을 제외한 기록이다. 박민규 펍지 스튜디오 개발 총괄은 “보내주신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개발에 집중해 연내에 명실상부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기대감은 오는 7월 상장을 추진하는 크래프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7월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6.17 10:33
게임

넷마블 첫 신작 A3, 리니지2M에 도전…권영식 “새 기준 세울 것”

모바일 거인 넷마블이 연초부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첫 신작이자 기대작인 ‘A3: 스틸얼라이브’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넷마블은 22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 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A3는 모바일 MMORPG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생존게임 방식의 배틀로얄 콘텐트를 융합한 게임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장르인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는 A3가 처음이다. 유저는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트 뿐 아니라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콘텐트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넷마블 산하 개발스튜디오인 이데아게임즈가 지난 2002년 선보인 PC 온라인 RPG인 ‘A3’를 기반으로 3년 간 120명이 넘는 개발자가 투입돼 개발한 자체 IP(지식재산권) 신작이다. 넷마블은 A3가 자체 개발작이고 새로운 장르라는 점에서 올해 모바일 시장 공략의 첫 주자로 내세웠다. 넷마블은 기대도 크고, 자신감도 넘친다. 권영식 대표는 “A3는 넷마블이 그동안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을 집중시킨 자사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며 “진일보한 콘텐트와 게임성을 담아낸 배틀로얄 MMORPG라는 융합장르 게임으로서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MMORPG의 기준은 현재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세우고 있다. 사전예약자수는 물론이고 동시접속자수 등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A3가 리니지2M을 넘어서면 새로운 기준점을 만들게 된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성장과 경쟁의 재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A3가 새로운 플레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차세대 모바일 MMORPG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넷마블은 이날부터 A3의 사전등록과 함께 TV 광고를 시작하고 오는 3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23 06:00
게임

넷마블, 모바일 공략 첫 포문…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 3월 출시

넷마블이 올해 첫 신작인 ‘A3: 스틸얼라이브’로 모바일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넷마블은 22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3월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된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 PC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배틀로얄 콘텐트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A3: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이 그동안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을 집중시킨 자사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진일보한 콘텐트와 게임성을 담아낸 배틀로얄 MMORPG라는 융합장르 게임으로서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것이다”고 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MMORPG와 배틀로얄 콘텐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각의 재미를 따로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게임에서는 광전사,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각양각색 특징을 지닌 총 5종의 클래스와 대규모 필드 및 다양한 파티 던전을 통해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콘텐트와 성장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공격·방어·지원형 등의 특색을 지닌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용병시스템)'과 동시간 전체 필드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도 제공한다. 배틀로얄 콘텐트 ‘30인 배틀로얄’로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오직 전략과 컨트롤만으로 승부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의 생존결과에 따라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와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넷마블 장중선 사업본부장은 “MMORPG와 배틀로얄 콘텐트의 특장점만을 압도적으로 담아낸 만큼 방대한 콘텐트는 물론 화려한 액션과 전투의 재미가 이용자에게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 사업본부장은 “성장과 경쟁의 재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A3: 스틸얼라이브’가 새로운 플레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차세대 모바일 MMORPG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고 자신했다. 넷마블은 이날부터 ‘A3: 스틸얼라이브’의 사전등록과 함께 TV 광고를 시작하고, 오는 3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사전등록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10만 골드 및 블루 다이아 등 게임재화를 지급하고, 등록 이용자를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S20’, ‘갤럭시워치’, ‘액션캠’ 및 ‘구글 기프트카드’ 등을 추첨을 통해 준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의 모바일 e스포츠 도전을 위한 청사진도 공했다. 올해 2분기에 유저 참여형 리그와 인플루언서 리그를 진행하고, 3분기에 오프라인 리그, 4분기에 정식 리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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