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막바지 개발 중인 신작이 기대를 모으면서 7월 상장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미국에서 진행된 신작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알파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경험을 계승 및 심화한 모바일 신작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최첨단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측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제작을 맡은 펍지 스튜디오는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일 예약자 수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글로벌 사전 예약자가 1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 단일 마켓에서 중국, 인도, 베트남 지역을 제외한 기록이다.
박민규 펍지 스튜디오 개발 총괄은 “보내주신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개발에 집중해 연내에 명실상부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기대감은 오는 7월 상장을 추진하는 크래프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7월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