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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다정한 이웃 현실화" 환우 만난 스파이더맨, 감동의 추억 선물
'다정한 이웃'의 현실화다. 스파이더맨의 깜짝 선물로 잊지 못할 추억이 완성됐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 달 29일 내한한 톰 홀랜드는 1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 병동에 깜짝 등장해 환우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스파이더맨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일정 '쫄쫄이 의상'을 입고 나타난 톰 홀랜드는 가면을 벗은 후 환우들과 직접 인사했고, 전 병동을 돌아다니며 최고의 '찾아가는 팬 서비스'를 펼쳤다. 환우들은 물론 부모님들, 또 병원 관계자들까지 스파이더맨의 출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톰 홀랜드의 역대급 행보는 실시간으로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수 많은 대중들에게도 감동을 선사, 내한 이벤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네티즌들은 '아기 거미가 아기들을 만났다'며 함께 기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이벤트는 톰 홀랜드의 직접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 톰 홀랜드는 해외에서도 소아 병동을 찾아 환우들을 만나고 있다. 내한을 기념해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톰 홀랜드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높아졌다. 영화 속 스파이더맨은 '친절하고 다정한 이웃 히어로' 설정으로 어떤 히어로보다 친근함을 무기로 한다. 히어로 세계관의 모습을 현실로 고스란히 이끌어내고 있는 톰 홀랜드는 완벽한 스파이더맨으로서 스파이더맨, 그리고 히어로의 존재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최근 해외 배우들의 내한이 잦아지면서 '내한 난이도가 많이 높아졌다'는 농담섞인 반응도 상당하다. 레드카펫, 쇼케이스, 기자회견 등 천편일률적인 행사로는 화제성을 얻기 힘들다는 것. 과거에는 '레드카펫을 몇 시간 걸었다'는 것이 이슈를 모았지만 해외 스타들을 몇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할 때의 일이 됐다. 실제 '엑스맨: 다크 피닉스' 팀은 부채춤을 췄고, 톰 홀랜드는 소아 병동 방문으로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다. 한 번을 해도 '재미 또는 의미'를 잡는 이벤트가 진정한 홍보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톰 홀랜드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 아름다운 한국에 세 번째 방문하게 됐다.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 한국에 올 때마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진다"며 "감사해요"라고 한국말 인사를 남겼다. 지난 달 29일 입국해 2일까지 알찬 내한 일정으로 세번째 방문의 의미를 더한 톰 홀랜드는 호감도를 상승시키는데 성공, '아이언맨의 픽' 답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뒤를 이어 향후 내한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조언에 힘입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진정한 어벤져스로 거듭난 스파이더맨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원년 어벤져스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울 MCU의 핵심 주역으로 쉴드 멤버들과 새로운 팀을 이뤄 활약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2019.07.02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