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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신동엽도 반했다… 육성재, ‘SNL 코리아’ 피날레 장식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이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10화에서 호스트로 나선 육성재가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칠각형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무한 매력 스펙트럼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고,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육성재는 크루들과 함께 오직 ‘웃기겠다’는 목표 하나로 무대를 장악했다. 아이돌 비주얼을 과감히 내려놓은 극강의 파격적인 변신과 거침없는 연기로, 그는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소년미 넘치는 댄디한 스타일로 오프닝에 등장한 그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역대급 환호를 보내주신 만큼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육성재에 내재된 ‘개그 DNA’와 미친 코미디 센스는 ‘SNL 코리아’를 만나 제대로 꽃을 피웠다. “아이돌이랑 배우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육성재는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똑순이의 면모를 담아 “저는 ‘이랑’을 선택하겠다”라는 ‘잔망미’ 넘치는 센스 답변을 내놔 동명의 크루 정이랑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좋아하는 ‘SNL 코리아’ 크루로 김원훈을 꼽은 그는 ‘100억 받고 김원훈으로 살기’와 ‘무일푼 육성재로 살기’ 밸런스 게임엔 1초 고민도 없이 ‘무일푼 육성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빈정이 상해 노려보는 김원훈과 물러서지 않고 대치하는 육성재의 아찔한 상황극 역시 재미를 선사했다.‘에겐남’(에스트로겐 남성)이라는 이유로 ‘테토녀’(테스토스테론 여성) 지예은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후 혹독한 ‘테토남’ 훈련을 통해 이별 복수에 나선 육성재가 터프함을 장착해 수염과 장발로 아이돌 비주얼을 완벽하게 내려놓은 파격 변신은 뜨거운 반응을 유발했다. 반면에 기장에 처음 도전한 ‘아이돌 육성재’로 등장한 코너에서는 완벽한 꽃미남 비주얼로 다시 돌아오는 등 극과 극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기장 육성재 코너에서는 아이돌과 팬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를 연기하며 기내를 순식간에 팬미팅 분위기로 만들었으며, 안전 벨트 착용법마저도 섹시한 춤으로 소화해내는 본 투 비 아이돌의 포스부터 육성재의 싸인 티셔츠 경매 풍경까지 다채로운 판타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싸인 티셔츠를 100만 원에 낙찰 받은 후 육성재의 향기에 취해 정신을 잃은 정이랑을 깨우기 위해 육성재는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감미롭게 부르더니 음방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이수지의 ‘연하남’으로도 등장한 육성재는 남성적인 면모와 함께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반전 큐티 매력으로 혼을 빼놓기도 했다. 발을 동동 굴리며 칭얼대는 연기부터 이수지와의 격렬한 스킨십까지 캐릭터에 빙의한 육성재의 프로페셔널한 활약은 베테랑 크루들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마지막 호스트로 육성재가 대미를 멋지게 장식해줘서 크루로서 고맙다. 육성재에게 반하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라이브 코미디 쇼 특성상 오늘 당일과 무대에서 대본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육성재의 활약 외에도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가오가 떨어지면 헐크로 돌변하는 ‘라지 사이즈’ 김원훈 역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화제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연애불변의 법칙’을 패러디한 ‘연애불변의 원칙’ 등 참신한 새 코너들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노래와 정극 연기에 이어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육성재는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크루분들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며 “시즌 7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SNL 코리아’ 시즌 7을 마무리하며 크루들의 진심 어린 소감도 이어졌다. 신동엽은 “시즌 7도 든든한 크루들과 멋진 호스트들, 그리고 늘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코미디 코스를 경험했고, 멋지게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수지는 “전 출연진의 땀과 눈물이 진한 웃음으로 승화돼, 마지막까지 정말 짜릿하고 가슴 벅찼다”라며 감격스러운 소회를 드러냈고, 김규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SNL 코리아’를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매 순간 감사함을 느끼며, 떨림과 설렘 그 중간의 감정에서 재밌게 놀았다”라고 시즌 7 완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는 1화부터 10화까지 전편이 공개됐으며,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1:17
스타

“마지막까지 소름”…’귀궁’ 김지훈, 연기+서사+비주얼 ‘삼위일체’

‘귀궁’ 김지훈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이정을 최종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7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왕 이정 역으로 열연, 만능 군주이자 다정한 가장에서 팔척귀의 현신까지 그야말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잃지 않는 왕 이정의 단단한 모습을 그려낸 김지훈의 활약은 ‘귀궁’ 시청률 급상승을 이끌며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지훈은 팔척귀와 왕가의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은 최종회에서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과 본래의 왕을 오가는 선과 악 1인 2역 연기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펼쳐진 15회 속 빙의 장면은 그야말로 소름 돋는 클라이맥스를 장식, ‘귀궁’의 진정한 주역 김지훈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단연코 김지훈이기에 가능한 악역 연기”였다는 호평이 이어졌으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그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김지훈의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정의 연기 퍼레이드였다” 등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이정이 팔척귀에게 목숨을 잃은 중전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는 장면, 절망과 분노를 억누르고 초인적인 절제심을 발휘하다가도 중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팔척귀 빙의 이후에 정의로운 왕 이정의 얼굴을 지우고 ‘폭군’으로 둔갑한 김지훈이 한순간에 싸늘하고 잔인하게 변한 눈빛을 보여주며 마지막 회까지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뒤이은 천도 의식 장면에서도 뜨거운 눈물과 비장한 목소리 등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클라이맥스 구간을 힘있게 완성한 김지훈의 명연기에 찬사가 이어졌고, 새로운 행복을 발견해가는 이정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정 그 자체로 변신,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는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 김지훈의 존재감은 ‘귀궁’ 시청자들의 가슴 깊숙이 남았다.김지훈은 이정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서사를 깊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풀어내며 공감을 얻으며 종영 이후까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특히 본방송 내내 시선을 강탈한 조각 같은 비주얼과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능글미(美)’가 시너지를 이루며 역대 왕 연기 계보에 김지훈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마지막 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김지훈 배우 연기에 소름 제대로 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만 생각나네”, “김지훈 배우, 시청률 1등 공신이었습니다”, “이토록 다채로운 왕이라니”, “김지훈 표 사극 또 보고싶어요”, “팔척귀 빙의 연기에 1인 2역 연기까지 김지훈 하드캐리” 등 열띤 반응을 보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3:24
드라마

이준영♥정은지가 밝힌 애정 어린 종영 소감… ‘24시 헬스클럽’ 영업 종료

마지막까지 최강 팀워크를 발산한 ‘24시 헬스클럽’이 영업 종료를 알렸다.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 최연수 / 극본 김지수 / 제작 CJ ENM STUDIOS, 본팩토리, 몬스터유니온, 키이스트)은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의 희로애락을 책임져 왔다. 특히 극의 중심을 이끈 이준영(도현중 역)과 정은지(이미란 역)를 비롯해 이미도(로사 역), 이승우(알렉스 역), 박성연(임성임 역), 이지혜(윤부영 역), 홍윤화(박둘희 역) 등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드라마의 큰 매력으로 자리매김했다.여운 가득한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위로를 선사한 가운데, 오늘(6일) ‘현란 커플’ 이준영과 정은지가 최종회 대본 인증샷과 함께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담은 현장 미공개 스틸컷까지 공개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먼저 ‘기승전근(筋)’ 헬스광이 관장 도현중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 이준영은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잘생김을 철저히 내려놓고 코믹함을 장착한 그의 열연은 신선함을 더하며,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준영은 “작품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후회는 없다.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메시지를 준 것 같아 감사하고 후련하다”며 “망가지는 모습도, 관장으로서 벌크업한 모습도 모두 도전해야 했기에, 스스로에게 남다른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준영은 도현중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헬스장 가족들과 함께한 장면’을 꼽았다. 따뜻하고 든든한 ‘24시 헬스클럽’의 식구들 존재감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위로가 됐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따뜻했고 열정적이었으며, 아이디어도 많아 서로 의지하고 이끌어줬다. 정말 소중한 추억이고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준영은 “지금까지 ‘24시 헬스클럽’의 일원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모두 다치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 근바이!”라고 센스 있는 인사를 남겼다.‘무근(筋)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으로 공감 가는 코믹 연기를 펼친 정은지는 “이 작품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고마운 작품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정말 기뻤고, 여러모로 배울 수 있었다”고 진심 어린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정은지는 이미란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우리 몸에는 우리의 삶이 새겨져 있다’를 꼽았다. 또한, 1회에서 미란이 전 남자친구 염준석(정욱진)과 이별하며 내뱉은 “이렇게 그냥 가버리면 난 평생 혼자 궁금해 해야 돼. 이유도 모르고 우리가 만난 매 순간들을 곱씹으면서 혼자 반성해야 해”라는 대사도 마음 깊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대사를 할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말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정은지는 “이미란으로 지내며 사람의 소중함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많이 배웠다. 몸의 근육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근육도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가 밑바탕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시청자분들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 바란다. 근바이”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닿지 않았던 공간, 헬스장에서 펼쳐진 다채롭고 뭉클한 진짜 ‘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24시 헬스클럽’은 지난 5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5:37
프로야구

역대 두 번뿐, 그러나 NC '연고지 이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명분과 지지가 있다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 카드를 꺼내 창원시를 압박하고 있다. 명분도 있고, 지지도 얻고 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두 달 만에 홈구장을 재개장한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모든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연고지 이전에 대해) 아직 큰 진전이 있을 정도로 검토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당장 연고지를 옮기진 않겠지만, 언제든 '창원을 떠날 수도 있다'는 메시지다. NC는 그동안 창원시와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했다. 2013년 창원시가 신구장을 진해 육군대학 부지에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강행하자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떠오른 적 있다. 결국 NC 구단과 지역 여론을 수렴해 마산야구장 옆 현재 부지에 창원NC파크가 들어섰다. 이후에도 야구장 건립 비용, 교통 환경 개선, 구장 명칭 등을 놓고 창원시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3월 말 인명사고 발생 후엔 사고 수습과 안전진단에 대한 창원시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NC가 속을 태우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자칫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연고지 이전' 카드를 꺼낼 만큼 벼랑 끝에 섰다. 야구 규약에 따르면, 연고지를 옮기려면 전년도 10월 31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연고지 이전은 역대 두 차례였다. OB 베어스(두산 전신)가 1985년 대전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고,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에 인천에서 수원으로 이동했다. 이 외에도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구단이 있었지만, KBO와 타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구단은 "NC가 불쌍하다" "창원시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NC가 고생한다"라는 등의 동정론이 대부분이다. NC가 본격적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충분히 공감하는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도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많은 구단이 공감대를 보인다"고 느꼈다. 프로야구 원로 모임인 일구회는 "프로야구 구단에 비협조적이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연고지 이전도 선택지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라며 "NC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 야구인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허구연 KBO 총재도 지난해 4월 창원NC파크를 찾아 국민의 힘 최형두 의원을 만나 "지금처럼 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 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연고지)을 옮길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최근 경기 성남시와 울산광역시가 야구단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 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NC는 최근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며 울산시와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성남시에는 NC의 모기업인 NC소프트 본사가 위치해있다. NC가 창원시에 연고지 이전이라는 '으름장'을 놓을 수 있었던 이유다. 창원시가 NC의 요구사항을 무시해선 안된다. 이형석 기자 2025.06.05 08:11
산업

혜자롭게 윤며드는 ‘어른미’… 뷰티업계 ‘시니어 여배우’에 빠지다

뷰티업계에 시니어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2030 미녀 배우들이 장악해온 화장품 모델 자리를 시니어 여배우들이 꿰차고 있는 것.60대 선우용여가 화장품 모델로 선정된 2010년도만 해도 다소 도발적인 마케팅 시도에 가까웠다면, 우리 사회에 ‘에이지리스(Ageless, 탈연령)’와 ‘어반그래니(Urban Granny, 도회적이고 세련된 노년 여성)’ 트렌드가 본격화한 2020년 즈음부터는 장미희, 강부자, 윤여정, 최화정, 박원숙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연령대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최근엔 83세의 김혜자가 화장품 모델에 발탁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시니어 모델의 부상은 시니어 세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공경의 대상이자 고루함의 상징’에서 ‘공감의 대상이자 탈권위의 상징’으로 시니어 세대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김혜자는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25년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고윤정(3위), 박은빈(4위), 문가영(11위), 한지민(15위), 신민아(19위) 등 쟁쟁한 젊은 톱스타 여배우들을 제치고 1위 손석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뷰티업계 관계자는 “오랜 세월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찐 어른美(미)’를 바탕으로 세대를 초월해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니어 모델의 장점”이라며, “최근 들어 전형성을 파괴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시니어 여배우들의 활약에 MZ세대까지 적극 호응하는 추세여서 시니어 여배우의 모델 기용이 뷰티 브랜드의 고객층 확장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세포랩, 첫 브랜드 모델로 김혜자 발탁…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로 화제퓨젠바이오가 전개하는 바이오제닉 코스메틱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최근 김혜자(1941년 생)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데뷔 64년만에 처음으로 화장품 모델에 선정된 김혜자는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이라는 타이틀까지 챙겼다.캠페인 영상은 성스럽고 웅장한 종교적 분위기의 음악과 공간을 배경으로 토너,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들이 신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흑백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면이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고유 색상인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들며 “너의 화장품은 죄가 없노라”라는 목소리와 함께 ‘구원의 여신’처럼 김혜자의 얼굴이 등장한다. 이어서,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피부, 피부가 건강하면 무엇이든 맞으리니, 피부를 바꾸는 세포랩 바이오제닉”이라는 카리스마 가득한 김혜자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끝난다.영상은 김혜자를 단순한 광고모델이 아닌 브랜드 철학을 대변하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본연의 건강’이라는 브랜드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 에센스’로 유명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년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세포랩의 대표 제품이다.김혜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여주인공 이해숙으로 분해 손석구(고낙준 역)와 천국을 배경으로 한 현생초월 로맨스를 펼치며 80대 여배우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설화수, 윤여정 이어 최화정 ‘픽’… ‘욜드 세대’ 공략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2023년 윤여정(1947년 생)을 블랙핑크 로제, 틸다 스윈튼(1960년 생)과 함께 글로벌 앰버서더(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2024년 최화정(1961년 생)을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한 ‘욜드(YOLD · Young Old)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특유의 세련미와 재치 있는 유머로 세상을 ‘윤며들게(윤여정에게 스며들게)’ 한 윤여정은 분야를 막론하고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시니어 모델의 대표주자다. 70대 나이에 화장품, 패션, 맥주 광고모델까지 섭렵한 윤여정의 매력은 70대에도 여전히 ‘여자로 보인다’는 점이다. 2009년 개봉한 페이크 다큐 영화 ‘여배우들’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한 한 기자는 윤여정을 향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진한 장미 냄새를 피우는 60대 여성으로, 윤여정 말고 누구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최화정은 1970년 데뷔 후 지금까지 연기자, DJ, MC, 쇼호스트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DJ를 하차한 후 최화정은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요리와 인테리어, 맛집 탐방 등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74만 명이 넘는다.60 넘어 화장품 모델 활약스템앤셀 미미셀은 2019년 박원숙(1949년 생)을 모델로 선정 후 매해 계약을 연장하며 현재까지 7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원숙은 서구적인 신체 조건 덕에 한 때 ‘한국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원숙은 2017년 12월부터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실버 동거 버라이어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진행 중이며, 2019년 2월부터 MBN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 출연하는 등 연기를 넘어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이다.60이 넘은 나이에 화장품 모델을 꿰찬 국내 최초의 여배우는 최고령 유튜버로 맹활약 중인 선우용여(1945년 생)로 추정된다. 줌마테이너의 선구자이기도 한 선우용여는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함께 출연한 임예진, 이경실, 박미선, 김지선과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 CF를 찍었다. 5명 중 최고령이었는데, 당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피부나이를 측정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무려 13년이나 젊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60대 안티에이징 대표주자로 평가 받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2:57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박해준 등…첫, 대본 리딩인데 유쾌한 시너지

‘첫, 사랑을 위하여’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오는 8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설레거나 찡하기도 한 이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가 진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엄마친구아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참신한 필력의 성우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공개된 대본 리딩에는 유제원 감독과 성우진 작가를 비롯해 배우 염정아, 박해준, 최윤지, 김민규, 김선영, 양경원, 김미경, 강애심, 정영주, 박수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의 카리스마부터 딸 이효리(최윤지)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 면모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성했다. 인생의 전부이자 자랑인 딸의 뒤늦은 반항, 예상치 못하게 들어온 첫사랑 태클로 새로운 삶을 맞이한 이지안으로 변신한 염정아의 활약은 모두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기 충분했다.박해준은 까칠한 건축 설계사이자 이지안(염정아)의 첫사랑 류정석으로 분한다. 류정석은 아들 류보현(김민규)과 단둘이 살고 있는 싱글 대디로 평화로운 일상에 이지안 모녀가 불쑥 들이닥치며 변화를 맞는 인물. 도도하고 냉정하지만 이지안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 잊고 지낸 소년의 순정을 꺼내 보이는 류정석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리며 ‘첫사랑 남주’ 등극을 예고했다. 특히 달라서 더 설레는 이지안과 류정석의 관계성을 극대화한 염정아, 박해준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현장을 기분 좋은 웃음으로 물들였다.라이징 신예 최윤지, 김민규의 청춘 케미스트리도 기대 포인트다. 최윤지는 반듯한 의대생에서 제대로 ‘삐딱선’ 탄 방랑 청춘 이효리 그 자체가 되어 몰입도를 높였다. 야무지게 버텨온 인생이었으나 돌연 인생 최대의 일탈을 시작하는 이효리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또 특별하고도 애틋한 모녀 관계를 완성한 염정아와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민규는 류정석(박해준)의 아들이자 청년 농부계 확신의 센터상 류보현으로 변신해 풋풋한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류보현은 캠핑카를 끌고 자신의 집 앞에 정박한 이효리로 인해 새로운 감정을 꽃피우기 시작한다고. 최윤지와의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부터 박해준과의 ‘겉바속촉’ 부자(父子)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김민규의 활약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유쾌한 웃음 속 현실 공감을 배가할 연기 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선영은 지안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의리파 절친이자 건설현장 식당 사장 선영으로 열연을 펼쳤다. 느슨함을 삶의 미학으로 삼고 살아가는 세상 힙한 동네 바보형, 서핑클럽 대표 태오는 양경원이 맡아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지안과 효리 모녀 앞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의문의 이웃 문희로 분한 김미경은 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오랜 세월 미미상회를 지켜온 마을의 장승 같은 존재이자 귀여운 수다쟁이 미미할매는 강애심이 분해 차진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6회 연임에 빛나는 일당백 여성 이장 고이장 역은 존재감 남다른 정영주가 맡아 호탕한 매력을 과시했다.헐렁하지만 정 많은 내조왕 고이장 남편 역은 능청 연기의 달인 박수영이 맡았다. 잔소리 폭격에도 꿋꿋이 버티며 이장 아내를 위해 물심양면 애쓰는 생활형 로맨티스트 면모로 적재적소 웃음을 안기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첫, 사랑을 위하여’는 ‘견우와 선녀’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7 09:29
뮤직

양지원, 단독 콘서트 ‘풀리네’ 성료…“3천석 매진”

가수 양지원이 ‘2025 단독 콘서트 ‘풀리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7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3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양지원이 아티스트로서 음악과 연출을 모두 책임진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풀리네’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서사를 담은 드라마형 공연으로 완성됐다. 양지원은 공연 기획 단계부터 연출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진하게 녹여냈다. 특히 타이틀곡‘풀리네’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은 자작곡으로, 콘서트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하는 대표 곡이다.공연은 장대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양지원이 리프트를 타고 등장하며 무대를 장악했고, 이어지는 칼 격투 장면과 대북 연출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달했다. 전통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울어라 가야금아’, ‘열두 줄’, ‘태평가’ 등도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후에는 오디션 곡들을 비롯해 ‘한 많은 대동강’, ‘모정’, ‘목포의 눈물’ 등 지역별 대표 명곡을 통해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펼쳤다. 콘서트 중반부에는 자작곡‘선물’이 흐르며 팬들의 사진이 무대 스크린에 깜짝 등장해 진한 감동을 안겼다.양지원은 ‘나는 여자이니까’를 부르며 객석 사이를 직접 걸어 다니며 관객과 눈을 맞췄고, ‘감사’, ‘인생아 고마웠다’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후반부에는 타이틀곡 ‘풀리네’를 다시 한 번 열창하며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고, 콘서트 최초로 DJ로 변신해 20분간 관객들과 함께 댄스 타임을 즐겼다. 3천여 명의 관객은 양지원의 무대에 뜨거운 환호와 떼창으로 응답했고, 공연은 120분간 감동과 전율 속에 마무리됐다. 특히 관객과 함께 호흡한 진정성 있는 무대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양지원은 내년 장충체육관 콘서트를 예고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으며, 오는 6월 20일부터는 종로 피카디리CGV에서 시작되는 뮤지컬 ‘트롯열차’ 전국 투어와 방송, 유튜브 ‘양지원TV’를 통해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0 09:54
드라마

[줌인] 제2의 ‘선업튀’ 아직…’바니와 오빠들’→‘사계의 봄’ 청춘물 부진

청춘 드라마의 성적이 지지부진한다. 방송사들이 제2의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를 노리고 속속 청춘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으나, 재미와 공감을 불러모으지 못하는 전개와 지루함을 자아내는 클리셰들로 외면을 받고 있다.현재 안방극장에서는 청춘물이 대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SBS 수목드라마 ‘사계의 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KBS joy 월화드라마 ‘디어엠’ 등이다. 이들 모두 올봄에 첫 방송을 시작한 데다가 청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이 드라마들의 성적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제외하고, 모두 0~1%대(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다가 화제성도 잡지 못하고 있다. ‘24시 헬스클럽’은 간신히 1%대에 머물고 있고, ‘바니와 오빠들’과 ‘사계의 봄’은 0%대까지 추락했다. 상대적으로 시청자 선호도가 높은 요일과 시간대인 ‘바니와 오빠들’의 경우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저시청률인 0.7%로 굴욕을 겪었다. 이러한 성적표의 원인으로 무엇보다 낮은 완성도가 꼽힌다. 청춘 로맨스 장르는 밝고 싱그러운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설렘을 불러모으는 주요 성공 요소다. 밋ㅁ그러나 ‘바니와 오빠들’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데다가 배우 노정의를 필두로 이채민, 조준영, 김현진, 홍민기 등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청춘 배우들을 앞세웠는데도 불구하고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는 코믹한 설정 등으로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4시 헬스클럽’도 젊은 시청자층의 관심사 중 하나인 헬스를 소재로 신선함을 높이려 했으나, 밋밋한 전개와 공감을 얻지 못하는 코믹 요소로 고전 중이다. K팝 최고 밴드 멤버의 사랑을 그리는 ‘사계의 봄’은 음악과 로맨스의 결합으로 ‘선업튀’를 떠올리게 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나친 클리셰들로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계의 봄’은 SBS가 2023년 방송된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이후 2년 만에 평일 드라마를 되살린 작품인 터라 저조한 성적과 혹평은 SBS에 뼈 아픈 지점이다. 물론 지난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선업튀’도 최고 시청률은 5.8%에 그쳐 대박이라고 할 순 없지만 화제성은 폭발적이었다. ‘선업튀’가 신인들 출연에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로 만들어졌기에, 방송사들 입장에선 효자 드라마라는 평이 자자했다. 방송사들이 너나 없이 ‘선업튀’ 같은 청춘 드라마에 뛰어든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청춘물 흥행을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완성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청춘물의 주요 시청층인 젊은 시청자들은 OTT를 통해 작품을 소비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OTT의 다양한 소재와 장르, 완성도 높은 작품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청춘 드라마의 흥행은 비주얼, 배우의 매력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소재와 비주얼에만 기댈 게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와 전개가 전제돼야 한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6 06:05
연예일반

보이넥스트도어, 컴백과 동시에 음반·음원 1위... 무서운 기세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과 동시에 음원·음반 차트 1위로 직행하며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노 장르’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이 14일 0시(이하 동일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24시간 동안의 이용량과 최근 1시간의 이용량을 합산 반영해 순위를 매기는 멜론 ‘톱 100’에서는 5위를 찍었다. 지난 1월 발표 후 줄곧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던 ‘오늘만 아이 러브 유’ 역시 동반 상승 기류를 타며 이 차트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니 4집 수록곡 ‘123-78’(6위), ‘스탭 바이 스탭’(9위), ‘장난쳐?’(10위), ‘넥스트 미스테이크’(12위) 등도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타이틀곡뿐 아니라 앨범 수록곡 대다수가 멜론 ‘톱 100’ 상위권에 포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음반 부문에서도 보이넥스트도어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노 장르’는 발매 첫날(13일) 70만 8558장 판매돼 이날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 미니 3집 ‘19.99’의 첫날 판매량 대비 10만 장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9.99’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긴 점을 감안하면 보이넥스트도어의 두 번째 밀리언셀러가 기대된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노 장르’는 14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지역 1위를 찍고 캐나다, 덴마크, 멕시코, 러시아, 튀르키예 등 총 1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 필 굿’은 같은 날 오전 6시까지 총 11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들었으며, 이 외에도 일본 대형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의 ‘실시간 톱 송’에서 3위에 올랐다.보이넥스트도어는 자신들만의 개성을 녹인 ‘생활 밀착형 음악’을 직접 만들어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여기에 핸드 마이크를 고수하며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는 모습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보이넥스트도어는 매 활동 꾸준히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며 계단식 성장을 이뤄냈다. 2023년 9월 발매한 미니 1집 ‘와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62위로 진입한 데 이어 미니 2집 ‘하우?’는 93위, 미니 3집 ‘19.99’는 40위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이들이 작업한 미니 4집 ‘노 장르’는 장르라는 테두리에 본인들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긴 앨범이다. ‘아이 필 굿’은 어떤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겠다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자신감 가득한 태도를 보여주는 곡이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해 팀의 색깔을 듬뿍 담았다.이들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어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 16일 KBS2 ‘뮤직뱅크’, 17일 MBC ‘쇼! 음악중심’, 18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해 컴백 활동을 활발히 이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4 15:11
뮤직

우디, ‘바니와 오빠들’ OST 참여…차세대 OST 대표주자 뜬다

감성 발라더 우디가 차세대 OST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우디가 참여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OST Part. 4 ‘매일이 되어줄게’가 지난 26일 주요 음원플랫폼에서 발매돼 리스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매일이 되어줄게’는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따뜻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어우러진 알앤비 발라드 곡으로,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는 사운드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우디 특유의 따뜻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우디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내가 이제는 누군가에게 사랑과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낸 노랫말은, 드라마의 로맨틱하고 섬세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진한 공감과 따스한 울림을 더한다.우디는 특유의 감성과 유니크한 음색이 돋보이는 아티스트로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대충 입고 나와’, ‘세이 아이 러브 유’,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을 비롯해 최근 발매한 리메이크 곡 ‘어제보다 슬픈 오늘’ 등으로 사랑을 받으며 감성 발라더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 ‘도도솔솔라라솔’, ‘소용없어 거짓말’, ‘오늘도 사랑스럽개’, ‘굿파트너’ 등 다양한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차세대 OST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한편 ‘바니와 오빠들’은 누적 1억 7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 카카오웹툰이 원작으로,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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