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연승 뒤 4연패...'안경 에이스' 박세웅, 결국 1군 엔트리 말소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에게 휴식을 준다. 롯데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국내 1선발 박세웅을 말소하고, 좌완 투수 홍민기를 콜업했다. 예고된 변화다. 박세웅은 전날(10일) KT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에 어려움을 겪자, 슬라이더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려고 했던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비단 이날 경기만 부진한 게 아니다. 3월 23일 LG 트윈스와의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된 박세웅은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이후 등판한 세 경기는 10일 KT전을 포함해 모두 5점 이상 내줬다. 5월 이후 나선 일곱 경기 평균자책점은 5.80이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홍민기는 올 시즌 한 차례 1군 엔트리에 진입해 두 경기에 등판했다.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는 1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8.35를 기록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