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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앞 인간새 향연...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 개막

2024 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가 7일 부산 광안 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는 2009년 국내 유일 단일종목 대회로 처음 열렸고, 2010년 세계육상연맹의 승인을 받아 국제공인대회로 올해까지 총 14회차 개최의 역사를 가진 부산을 상징하는 대회다. 미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호주, 대만, 태국 등 장대높이뛰기 강국을 비롯한 13개국 47명의 국내외 우수한 남․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열띤 경합을 펼친다. 이날은 국제부 U-20(20세 이하) 대회가 열렸고, 8일 오후 4시부터 시니어 여자부경기, 오후 8시10분부터는 시니어 남자부 경기가 열린다. 2019년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광안리해변공원 야외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각 지역에서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과 부산시민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육상경기장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경기를 통해 육상경기의 흥미를 더욱더 선사 할 예정이다. 광안M드론축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포츠경기와 문화이벤트를 접목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8일 열리는 시니어 여자부 경기는 전년도 챔피언인 미국의 소피 거터머스가 출전한다. 출전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챠올링 천과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임은지, 조민지 등 한국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8일 밤 열리는 시니어 남자부 경기는 5m80의 대한민국 장대높이뛰기 기록보유자인 진민섭이 출전해 일본의 마시키 에지마, 미국의 타이러 번스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은경 기자 2024.06.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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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4위 우상혁, 남자 높이뛰기 랭킹 톱10

2020 도쿄올림픽 4위에 오른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톱 10'에 올랐다.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산정한 2021년 세계랭킹에서 기록 부문 공동 6위, 랭킹 포인트 10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기록 부문에서 2m35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는 1284점으로 10위였다. 우상혁은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개인 최고 기록(2m31)을 뛰어넘은 2m35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마라톤을 제외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순위였다.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격차는 불과 2㎝였다. 우상혁은 기준기록 인정 기한인 6월 29일까지는 올림픽 기준기록 2m33을 넘지 못해 기록 공인회를 거쳐 랭킹 포인트로 힘겹게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내년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도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기록이 기준 기록(2m33)을 넘어섰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9·충주시청)은 랭킹 포인트 69위(1157점), 기록 순위 공동 59위(5m60)에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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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지금도 꿈꾸는 것 같다. 한국 가면 치킨 먹고파"

"지금도 꿈꾸는 것 같아요."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2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수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럴 만도 했다. 마라톤을 제외한 한국 육상 역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었다. 이진택이 1997년 세운 한국기록(2m34㎝)을 24년만에 깨트렸다. 4위는 도로 경기(마라톤, 경보)를 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올림픽 최고 성적(종전 8위)다. 결선 출전 선수 13명 중 랭킹(30위)이 가장 낮았고, 개인 최고 기록(2m31)도 낮았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메달을 놓고 다퉜다. 공동 금메달을 받은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 동메달의 막심 네다세카우(벨라루시)의 기록(2m37㎝)과는 불과 2㎝였다. 우상혁은 "연습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 했으면 2m33 이상은 뛸 수 있다라는 데이터는 있었다. 그 상황을 맞닥들였을 때 이겨내는 게 문제였다. 편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나를 믿고 김도균 코치님도 믿고 의심하지 않았으니까 가능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모든 부분이 딱 맞아떨어졌다. 꿈에서는 날아다닌다고 하지않아. 정말 꿈처럼 바를 넘었다. 모든 높이가 똑같아 보이더라"고 했다. 우상혁은 경기 내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장 내 관중은 없었지만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다른 나라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수없이 "뛸 수 있다"는 말을 스스로 되뇌이며 바를 넘고, 넘었다. 자신의 한계를 두 번(2m33, 2m35)이나 넘어선 우상혁은 "원래 경기에서 자기 기록을 두 번 깨는 선수는 거의 없다. 나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상혁은 "올림픽은 전세계의 축제다. 그런데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즐기지 못했다. 이번엔 그러지 말자고 생각했다. 당시 사진도 거의 없다. 어차피 즐기지도 못하고, 경기도 못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코치님과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응원해주는 다른 나라 선수와 관계자들을 관중이라고 생각했다. 평소보도 더 즐겼다"고 했다. 우상혁은 경기 도중 카메라를 향해 힘껏 소리지르기도 했다. 그는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쇼타임, 렛츠고, 지금부터 내 시간이다'라는 말들을 했다.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거다. 정말 오래간만에 흥분을 높였다"고 했다. 좌우가 다른 신발 색깔에 대해선 "신발이 터져서 남은 걸 신었다.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지난 3월 입대한 우상혁은 일병이다. 경기 뒤엔 멋진 거수 경례를 했다. 우상혁은 "경기 전부터 생각했는데, 너무 흥분해서 잊어버릴 뻔 했다. 기왕이면 단정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몸매무새를 단정히 했다.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이 좋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우상혁과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진민섭, 그리고 김도균 코치는 1년에 300일 정도를 함께 호흡하고 땀흘린 가족 같은 사이다. 우상혁은 "민섭이 형과 코치님이 군대에 가면 더 차분해지고, 신중해진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 말이 맞았다"고 했다. 만약 그가 동메달을 땄다면 병역 특례를 통해 조기 전역할 수도 있었다. 우상혁은 "솔직히 그 생각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잊어버리려고 한다.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웃었다. 우상혁의 경기는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동시간대 3사에서 야구 중계를 했지만, 육상을 중계한 KBS1 중계 시청률이 1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m39 3차 시기 시청률은 27.1%까지 치솟았다. KBS는 뉴스 방송까지 늦췄고, 남자 100m 경기도 전파를 타지 못했다. 우상혁은 "우와, 진짜인가요 말이 안 되는데"라며 "실감은 나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연락을 해주셔서 느낌이 조금 오고 있다. 다 답신을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장대높이뛰기 진민섭도 결선 진출이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우상혁은 "수직도약 팀이 결성된 지 2년 됐다. 민섭이 형은 선배로서 배울게 많은 점이 많은 선배다. 옆에서 보고 많이 배웠다. 지금의 결실은 형 덕분이다. 김도균 코치님과 민섭이 형 덕에 더 침착해지고, 성숙해졌다. 우리는 정말 가족 같은 팀"이라고 했다. 한국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우상혁은 "체중 관리를 위해 살을 너무 많이 뺐다. 샐러드만 먹고, 파스타도 소스 없이 면만 먹었는데 이제 그만 먹고 싶다"고 웃으며 "돌아가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치킨을 먹고 싶다"고 했다. 우상혁은 이제 자신의 벽을 또 한 번 넘으려고 한다. 그는 "내 키가 1m88㎝다. 내겐 마의 벽이 2m38이다. 높이뛰기에선 자신보다 50㎝ 이상 넘으면 '중력을 이겨낸 사람'이라고 한다"며 "2m39를 올림픽에서 도전했고, 넘을 뻔 했다. 2m38을 언젠가 넘을 줄 알았는데, 더 빨리 깰 수 있을 거 같다. 투명했던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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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섭 결선 진출 실패, 한국 육상 두 종목 결선행 무산

남자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진민섭(29)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진민섭은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지 못했다. 진민섭은 1차 시기에 5m30을 성공했고, 5m50도 단 한 번에 성공시켰다. 그러나 5m65를 넘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차 시기도 허벅지에 닿은 바가 떨어지고 말았다. 1차 시기부터 오른 허벅지를 여러 차례 만지며 부상 우려를 줬는데, 3차 시기는 통증 탓에 도약도 하지 못했다. 진민섭은 2020년 3월 호주에서 열린 뱅크타운 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5m80을 기록했다. 한국 신기록이었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기준을 넘어서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재복 이후 33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두 종목 동반 결선 진출도 무산됐다. 전날(30일)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2m28를 넘어, 결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1996 애틀란타올림픽 이진택(높이뛰기)에 이어 25년 만에 육생 트랙-필드에서 결선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진민섭이 장대높이뛰기에서 동반 결선행을 노렸다. 출전한 30명 중 상위 12명 안에 랭크되거나 5m80을 넘으면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부상 탓에 무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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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높이뛰기 결선 진출한 '일병 우상혁'

'일병 우상혁'이 25년 만에 넘었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8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다. 5년 전 리우에선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우상혁은 8월 1일 오후 7시 10분 생애 첫 결선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기준기록(2m30)을 넘거나,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9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순위다. 1984년 LA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도 8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오늘 경기장에 오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김도균 도약 코치님과 훈련한 시간을 믿었고, 나 자신도 믿었다. 과감하게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도균 코치님과 만난지 만 2년 정도가 됐다. 그 시간 동안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훈련했다. 함께 훈련한 코치님께도 내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국내 높이뛰기 최강자인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최종 산정일이었던 지난달 29일까지 랭킹 35위에 머물러 도쿄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육상연맹이 개최한 높이뛰기 우수선수초청 공인기록회에서 개인 최고기록보다 1㎝ 높은 2m31을 뛰어넘어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개인 첫 결선 진출, 그리고 한국 기록(2m34)이란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결선에 올랐고, 이제는 두 번째 목표가 남았다. "대한민국 군인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처럼 결선에서 한국기록에 도전한다.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진민섭도 31일 결선 통과를 목표로 예선에 나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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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기적’ 우상혁 일병, 도쿄 간다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 최고 성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의 기적’을 도쿄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우상혁은 지난 1일(한국시각) 세계육상연맹이 공개한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에서 1216점으로 31위에 올랐다. 세계육상연맹은 기준 기록(2m33) 이상을 뛰어넘었거나, 상위 32명 안에 든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줬다. 이로써 우상혁은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우상혁이 합류하면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육상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남자 마라톤 오주한(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심종섭, 여자 마라톤 안슬기·최경선, 남자 20㎞ 경보 최병광,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이 그들이다.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최종 산정일이었던 지난달 29일까지 랭킹 35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육상연맹은 강원도 정선에서 제75회 전국육상경기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높이뛰기 우수선수초청 공인기록회를 열었다. 사실상 우상혁을 위한 대회였다. 여기서 그는 개인 최고기록보다 1㎝ 높은 2m31을 뛰어넘었다. 이 기록으로 15점을 보탠 그는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우상혁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기록을 넘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서 울컥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그는 한 번도 도쿄행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체계적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올림픽에 갈 거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경기는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니다 보니 마지막까지 갔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우상혁은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훈련 때도 2m25~2m30을 꾸준히 넘었다. 경기에서 하는 것처럼 도움닫기를 계속하면 (관절에) 무리가 된다. 짧은 도움닫기로 훈련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개인 최고기록을 넘었다”며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고, 최고 기록이 언제 나올지가 관건이었다. 그게 마지막 경기 때 나왔다”며 웃었다. 준비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다. 코로나19 때문에 국제대회 출전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우상혁의 경쟁자가 없어, 그가 느끼는 긴장감이 떨어졌다. 김도균 높이뛰기·장대높이뛰기 코치는 “국내 경기만으로는 올림픽을 준비하기 힘들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규제가 많아져 어쩔 수 없었다. 진천선수촌과 촌외 훈련을 병행하면서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군입대가 상혁이에겐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지난 3월 입대했다.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훈련소에 열흘만 있었고,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 5월 진급한 우상혁의 계급은 일병. 우상혁은 “김도균 코치를 비롯해 주변에서 빨리 입대하는 걸 추천했다. 환경이 바뀌면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정말 그랬다”고 했다. 함께 훈련하는 진민섭은 “상혁이가 군인이 되고 나서 훈련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고 했다. 우상혁은 “5년 전 리우 대회는 내게 첫 올림픽이었다. 그땐 즐기는 마음이 더 컸다. 대회가 끝나고 나니 그제야 아쉬웠다. 한두 번씩 그때를 떠올렸는데, 도쿄 올림픽이 다가오니 더 자주 생각난다”고 했다. 우상혁은 도쿄에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개인 첫 결선 진출, 그리고 한국 기록이다. 한국 높이 뛰기 기록은 1997년 이진택이 뛰어넘은 2m34다. 우상혁이 한국 기록을 세운다면 결선 직행 기준기록(2m33)을 넘어 12명이 나서는 결선에 오르게 된다. 김도균 코치는 “신체능력 평가를 보면 우상혁은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우상혁은 “코로나19 문제도 있고, 일본 내 문제로 안 좋은 시선이 많다. 선수들은 수많은 고통을 견뎌내며 준비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군인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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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와 함께 ‘타바타 챌린지’ 참여하고 기부도 해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야외체육 활동이 어려워진 국민들에게 ‘홈트’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대한체육회는 구독자 146만명의 유명 인플루언서 ‘올블랑TV'와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의 운동법을 타바타(TABATA) 형식으로 소개, 2일부터 올블랑TV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만든 ‘2분 국민 타바타’ 영상을 공개했다. 타바타는 고강도 맨몸 운동과 휴식을 짧은 시간 내에 반복하는 운동 방법으로, 개인별로 운동량 조절이 가능하고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국대표’ 운동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타바타 챌린지에는 국가대표 서고은(체조, 유연성 강화 운동), 김현우(레슬링, 전신 근력 운동), 곽동한(유도, 복근 운동), 우상혁·진민섭(육상, 하체 운동) 선수가 참여해 자신들의 운동법을 소개했다. 타바타 챌린지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인스타그램에 타바타 챌린지 참여 인증 사진 또는 영상과 지정 해시태그(#국민타바타챌린지 등)를 함께 게시하면 된다. 챌린지 참여 포스팅 1회에 1,000원이 적립되며, 적립된 금액만큼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가 코로나19 관련 기관에 기부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챌린지는 이번달 30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 등 풍성한 상품을 지급한다. 김희선 기자 2020.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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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코로나 생활, 국가대표와 슬기롭게 풀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전과 같은 체육생활을 즐기기 어려워졌다. 체육 공간이 줄었고, 대인 접촉을 기피하는 분위기 탓이다. 그래서 요즘 ‘홈트’(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Home+Training)가 인기다. 엘리트 선수들도 최근에는 소집훈련 대신 온라인 프로그램 훈련 비중을 높였다. 대한체육회도 이에 맞춘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트레이닝과 스포츠 등 집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홍보에 나섰다. 유튜브 구독자 145만명의 인플루언서 그룹 ‘올블랑TV’와 함께 하는 ‘타바타 챌린지’도 그중 하나다. 시민의 운동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운동법을 소개한다. ‘타바타 챌린지’에는 ‘올블랑TV’ 멤버와 국가대표인 김현우(레슬링), 곽동한(유도), 진민섭(장대높이뛰기), 우상혁(높이뛰기), 서고은(리듬체조)이 참여했다. 25일 서고은이 참여한 유연성 강화 운동이 ‘올블랑TV’ 유튜브 채널(youtu.be/Rlh1lnXyWjQ)을 통해 공개됐다. 27일 전신 근력운동, 29일 복근운동, 31일 하체 운동 편이 뒤를 잇는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반인의 인증 이벤트도 열린다. ‘타바타 트레이닝’은 일본 운동생리학자 타바타 이즈미가 1990년대 개발한 트레이닝 방법이다. 고강도 맨몸운동과 휴식을 짧은 시간에 소화해 운동 효율을 높이는 운동 방법이다. 넓은 장소나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시간도 길지 않아 젊은 층에서 인기다. 서고은은 “유튜브 촬영이 처음인데 올블랑TV 멤버 및 제작진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걸 모두 보여드린 것 같다. 코로나19로 외출하기 힘든데, 따라 하기 쉬운 운동을 알려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리듬체조는 신수지(2008년 베이징 올림픽), 손연재(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아직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다. 1년 연기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당면 목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개인종합 14위에 오른 서고은(19)이 기대주다. 서고은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인 2009년 할머니 권유로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리듬체조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전이었다. 서고은은 “또래보다 키가 작았다. 운동하면 커지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 하다 보니 ‘재능 있다’는 칭찬도 듣고, 또 재미도 있어 선수를 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크다. 대회는 잇따라 취소됐고, 훈련 여건도 악화했다. 진천선수촌도 문을 닫았다. 해외 전지훈련은 언감생심. 서고은은 “경기를 해야 실력이 늘고, 배우는 게 많은 데 아쉽다. 그래도 (올림픽까지) 시간이 생긴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 엔트리는 26명이다. 출전권 18장의 주인은 이미 가려졌고, 내년 월드컵시리즈 상위 입상자와 대륙별 예선 우승자가 나머지 출전권을 얻는다. 서고은은 “월드컵은 내년 4월, 아시아 선수권은 5~6월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 출전은 어릴 때부터의 꿈이라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서고은은 “리듬체조는 유연성이 중요하다.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훈련을 통해 더 좋아진다. 일반 시민도 운동을 통해 더 유연한 몸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들지만, 건강을 잘 챙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27 08:31
스포츠일반

양궁·유도·배드민턴 왜 이래…도쿄 올림픽 빨간불

2020 도쿄 올림픽(7월24일~8월9일) 개막이 318일 남았다. 1년 남짓을 앞두고 종목별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대회)이 한창이다. 올림픽 전초전 격인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심상치 않다. 많은 종목이 속된 말로 ‘죽을 쑤고’ 있다.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올림픽 개최국 일본과 대조적이다. 한국 유도는 1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없이 은, 동메달 1개씩에 그쳤다. 반면 일본은 16개의 메달(금 5, 은 6, 동 5개)을 수확했다. 그래도 전 종목 석권을 노렸던 일본은 성에 차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 배드민턴은 참담할 정도다. 지난달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단식 5명, 복식 4팀이 출전했지만 4강 진출도 전무했다. 반면 일본은 금 2, 은 3, 동 1로 종합우승했다. 5종목 중 4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특히 여자복식은 일본팀끼리 금메달을 다퉜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였다.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은 김수지(21)의 동메달(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이 유일한 메달이었다. 반면 일본은 금 2, 은 2, 동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세토 다이야(25)는 남자 개인혼영 200m와 400m를 제패했다. 일본은 27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메달을 기대한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남자 400m 계주 팀, 일본 남자 100m 신기록(9초97) 보유자 사니 브라운(20)이 기대주다. 한국은 10일 현재 확보한 세계선수권 트랙앤필드 출전권이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7) 한 장뿐이다. 문제가 심각한 건 한국의 메달밭이던 종목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 4개를 딴 양궁(리커브)마저 주춤했다. 6월 세계선수권 개인과 단체전에서 32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 혼성팀(강채영·이우석)만 금 맛을 봤다. 그나마 태권도가 5월 세계선수권에서 배준서(남자 54㎏급)·장준(남자 58㎏급)·심재영(여자 46㎏급)·이다빈(여자 73㎏급)의 금메달(4개)로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다. 펜싱 사브르 오상욱(23)이 7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어쩌다가 한국 스포츠가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 우선 상대가 성장했다. 양궁은 그동안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지속해서 경기 방식을 바꿨다. 이로 인해 변수가 많아졌다. 게다가 한국 지도자들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면서 전력이 평준화됐다. 배드민턴도 비슷한 맥락이다. 일본은 2004년 박주봉(55) 감독을 영입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일본은 국가대표 60여명을 A, B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반면 한국은 이용대(31)를 이어갈 기대주가 안 보인다. 지난해 11월 감독도 교체했지만, 소용없다. 특히나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성적 지상주의를 ‘적폐’로 몰아가면서 스포츠계 전반이 방향타를 잃은 함정 같다. 문체부는 1월 "성적 지상주의의 엘리트 체육에서 벗어나겠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선 “갑자기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연착륙 실패는 스포츠계를 혼돈에 몰아넣었다. 도쿄 올림픽을 ‘강한 일본’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기로 삼겠다는 일본과 오버랩 되면서 현장은 더욱 혼란스럽다. 재일동포 스포츠 칼럼니스트 신무광씨는 “일본은 1996년 올림픽의 부진(금 3, 23위)을 계기로 선수 육성의 중요성을 느꼈다. 2000년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골드 플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1년 국립스포츠과학센터, 2008년 내셔널트레이닝센터를 세워 중고생을 체계적으로 키웠다. 그 결과가 2012년부터 나왔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내년 도쿄올림픽 목표는 금 30개다. 일본에 비하면 한국의 목표는 소박할 정도다. 신치용 진천 선수촌장은 “한국은 금 5개 등 메달 15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마저도 상당수가 일본과 부딪히는 종목이다. 구기 종목인 축구, 야구, 배구에서 일본과 경쟁한다. 특히 새로 정식종목에 포함된 가라테의 경우 일본이 금메달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자신하는 금메달 후보라고는 여자골프 고진영(24)과 박성현(26), 사격 진종오(40) 정도다. 선수층이 두껍고 경쟁국과 실력 차가 커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건너뛰고 3차 선발전만 치렀던 양궁도 1차 선발전부터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09.11 08:35
스포츠일반

[인천AG]장대높이뛰기 진민섭, 5m35cm 뛰어올라 銅 획득

육상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진민섭(22·인천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진민섭은 28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5m45cm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5m35cm부터 시작한 진민섭은 1차 시기에서 실패를 했지만 2차 시기에서 넘어올리더니 기세를 몰아 5m45cm도 성공시켰다. 이후 승부수를 띄운 5m55cm에 도전한 진민섭은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바로 5m65cm까지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하며 최종 기록 5m45m를 기록했다. 4위를 기록한 양 양성(중국)과 같은 기록이었지만 시도 횟수에서 앞서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1위는 중국의 쉬창루이가 차지했다. 일찌감치 5m55cm를 성공한 쉬창루이는 역시 1차 시기에 5m55cm를 성공한 일본에 사와노 다이치와 같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앞선 5m45cm에서 한 번만에 성공시키면서 3번 도전만에 성공시킨 사와노에 앞서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AG특별취재팀 2014.09.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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