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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올드하고 촌스럽지만”… 건달 이동욱의 ‘착한 사나이’, 클래식함으로 승부 [종합]

올드하고 촌스럽지만, 클래식한 매력으로 승부한다. 건달 이동욱과 가수 지망생 이성경의 멜로를 담은 ‘착한 사나이’가 금요일 밤을 채운다.14일 서울 신도림 더링크 호텔에서 JTBC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해석 감독과 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했다.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 드라마다. ‘착한 사나이’라는 제목부터 건달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것까지, 다소 올드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해석 감독은 “‘착한 사나이’라는 제목 자체가 요즘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또 건달이라는 직업이 1980~90년대의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착한 사나이’ 대본을 배우들과 봤을 때 ‘평양냉면’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슴슴하고 익숙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최근 나온 드라마나 영화는 장르물이나 판타지 등의 요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훈은 “각자가 맡은 캐릭터가 모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그 관계성이 대본에 중점적으로 표현됐다. 올드하다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한 시대의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향수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혜영은 “‘MZ세대’로서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 촌스러운 느낌이 있었다”며 “하지만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개성을 서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포지티브’한 촌스러움이다”라고 짚었다.이동욱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박석철을 연기한다. 그는 건달이라는 직업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진부해 보일 수 있지만, ‘착한 사나이’는 잘 나가지 못한 건달의 찌질스러움을 표현한다. 그 부분에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달 미화는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래서 멋있어 보이려고 생각한 적 없고, 고단하게 사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박석철의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며 유튜브 활동도 병행하는 강미영 역을 맡았다. 그는 “피아노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주로 등장한다. 노래와 연주에 공을 많이 들여서 듣고 보는 재미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분들은 제가 노래하고 피아노 치는 장면을 많이 보신 상태다. 미영이가 아니라 이성경으로 보일 것 같았다”며 “그래서 감독님한테 ‘이성경처럼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훈은 “이성경이 노래하는 현장에 있었다. 밤샘 촬영을 이어가다가, 아침에 노래를 불렀는데 시작하자마자 개안이 됐다. 눈이 떠지면서 ‘우와’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극찬했다.‘착한 사나이’는 JTBC가 금요시리즈를 신설하고 편성한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이성경은 “‘착한 사나이’로 JTBC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답답하지 않게 2회씩 본 후 다음 회를 기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4 15:34
예능

전현무 “부모가 독 되는 경우 많아”…중2 자식, 식단→운동까지 케어 父에 일침 (티처스2)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자식 교육에 진심이라 식단부터 운동까지 모든 걸 책임지는 ‘맹부’ 아버지와 도전학생이 등장한다.13일 방송되는 채널A ‘티처스2’에서는 특목고, 자사고 합격률이 높은 지방 중학교에 재학중인 중2 도전학생이 찾아온다. 도전학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 처음엔 아빠의 추천이었지만, 이제는 제 꿈이 됐다”라며 상위권이 많은 학교에서 살아남고 싶다며 도움을 구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갓반중-자사고-의대...이 코스를 많이 간다. 의대를 위해 지방 유학을 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 경기도에서 ‘갓반중’이 있는 강원도로 이사 갈 정도로 딸의 교육에 진심이었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직접 새벽부터 갓 구운 빵을 사와 토스트를 만들어줬다. 또 “공부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며 딸과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함께 했다. 마치 태릉 선수촌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에 ‘티벤저스’는 화들짝 놀랐다. 빈틈없는 ‘아빠표 케어’에 정승제는 “직업이 없으신가?”라는 의심까지 내놨다. 심지어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코피까지 흘리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었고, “왜 딸보다 더 피곤해하냐”는 도전학생 어머니의 말에 “선수보다 감독이 더 피곤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딸과 완벽한 공부 팀워크를 보였다.조정식은 “김연아 선수 어머니 느낌이 있다”라며 도전학생 아빠의 케어 열정을 인정했다. 또 딸의 공부에 필요한 문제집까지 같이 고민해줄 정도로 완벽한 케어에, 장영란은 “이런 남편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며 부러워했다. 결국 전현무는 “왜 아이가 아니라 남편을 부러워하냐”며 한소리를 했다. 이에 장영란은 “티처스는 저를 정말 화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궁시렁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도전학생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던 중 전현무는 “부모님이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침을 던졌다.‘맹부삼천지교’ 아버지가 집중 케어 중인 중2 도전학생의 문제점은 무엇일지, 그리고 이를 해결할 솔루션은 13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공개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15:04
연예일반

600만 유튜버 메이트리, 서브채널 ‘메이트리 플러스’ 론칭

최근 Kpop데몬헌터스 커버영상으로 260만 조회수를 기록한 메이트리가 콘텐츠 확장을 위한 새로운 서브채널 ‘메이트리 플러스’를 정식 오픈했다.‘메이트리 플러스’는 기존 음악 중심 채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통문화, 예술, 콜라보예능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통해 메이트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공간이다.특히 콜라보 상황극 ‘곤란한 전화’는 특정 상황 속 배우들의 즉흥연기에 메이트리가 라이브사운드를 더하는 숏폼콘텐츠로, 배우 최다니엘과 콜라보 영상을 선공개 했으며, 7월 12일에는 영화‘극한직업’, 드라마‘타인은 지옥이다’ 등에서 감초 연기로 사랑받아온 배우 이중옥이 출연한다.특히 이중옥 배우는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 배우로, 오는 7월 3일부터 대학로 연극 ‘이 여름이 지나면’에 출연 중이며, MBC예능 ‘악카펠라’에서 부터 메이트리와 친분을 쌓았다. 이번 콜라보에서 뛰어난 호흡과 예상 못한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이 외에도 ‘메이트리 플러스’ 채널에서는 한국 전통주를 알리기 위한 양조장 방문기, 글로벌 투어 비하인드 스토리, 멤버들의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 등 기존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메이트리의 새로운 면모가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이다.메이트리는 “무대 위 퍼포먼스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도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며, “새 채널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동시에 한국 문화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1 16:24
뮤직

[IS인터뷰] ‘트롯 젠틀맨’ 나현민 “‘꿈의 무대’서 더 비상하는 꿈꿔요”

트롯신에 또 한 명의 ‘젠틀맨’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가수 나현민(35). 2023년 KBS1 ‘아침마당’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머쥐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그는 지난 4월 CMG초록별에 새 둥지를 틀고 진짜 ‘꿈의 무대’를 향한 본격 비상을 준비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나현민은 “코로나 시기(2020년)에 데뷔해 설 무대가 많지 않았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에 트롯 오디션에는 많이 도전하진 않았는데, 그러다보니 인지도가 낮아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음에도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도 들더라”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가수로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시기인 것 같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나현민은 어린 시절부터 집에 있던 카세트 플레이어에 꽂힌 테이프 속 트롯을 들으며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어른들의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따라 부르다보니 어른들이 좋아해주셔서 그때부터 트롯을 좋아하게 됐다”고 트롯과의 첫 인연을 소개했다.2000년대 초반, 그의 친구들은 소위 ‘K-발라드’라 불리는 대중가요에 푹 빠져 있었지만 그때도 나현민의 애창곡은 온통 트롯이었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 코인 노래방에 가서도 트롯만 불렀어요. 친구들과 돈 모아 간 거라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너는 뽕끼가 많다’며 친구들도 좋아해줬죠.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계속 부르다 보니 장기가 됐어요. 트롯이 좋은 이유요? 리듬도, 멜로디도, 가사도 다 좋았죠.” 한때는 트롯에 대한 이유 모를 반발심이 생겨 대학은 실용음악과로 진학했지만 결국엔 다시 돌아 트롯 신으로 돌아왔다는 나현민. 이후 그는 2018년 임영웅, 김희재 등이 출연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연말 최종결선에서 대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에는 KBS1 ‘전국노래자랑’ 서천군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구 스타로 떠올랐다.트롯에 대한 마음은 그토록 지순했고, ‘미스트롯’으로 시작된 트롯 붐이 한창이었음에도 이상하게도 이렇다 할 반등 기회를 만나진 못했다. 가슴 속에 품은 트롯 가수의 꿈은 분명했지만, 현실은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불안정한 생활에 스스로 위축되고 자격지심이 많아지던 나날의 연속에, 그는 중대결심을 했다. “워낙 좁은 동네다 보니 이웃 분들이 ‘아들, 왜 TV에 안 나와’ 하시는데, 왠지 창피하기도 해서 혼자 살려고 떠났어요.”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영종도로 떠나 식당과 반도체 회사 등에서 일하던 어느 날, ‘아침마당’ 제작진의 연락이 왔다. ‘사연이 약하다’는 이유로 매번 최종 섭외에서 밀리다 무려 5년 만에 성사된, ‘꿈의 무대’였다.당시 나현민을 끄집어낸 사연은 ‘선택의 기로’였다. “또래 중에 훌륭한 가수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이대로 계속 현실을 살아야 할지, 아니면 꿈을 좇아야할 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사연을 냈는데 그 이야기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죠.” 단지 무대에 설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뿐, 트롯계 숨은 고수였던 나현민은 우여곡절 끝에 오른 무대에서 매주 경쟁자를 제치고 1승씩 추가해 최종 5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스스로 생각하는 트롯 가수로서 강점에 대해 그는 “익으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국악풍 느낌을 잘 살리는 트롯에 최적화된 창법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노래에 진심을 담아 부른다는 점”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지난해 여름엔 동생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해주는 등 우애 깊은 형제애를 드러낸 그는 “가수로도 잘 돼서 나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과 가족에게 잘 하고 싶다”고 소박한 진심을 전했다.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나도 멋있는 옷 입고 박수 받으며 노래하는 날이 꼭 올 것”이라며 긍정회로를 돌렸다는 나현민. 인터뷰 말미, 다시 비상을 꿈꾸는 그가 내놓은 포부는 더할 나위 없이 진솔했다. “누군가 트롯 가수의 꿈을 가진 사람이 ‘나현민처럼 되고 싶어’라고 말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상식을 벗어나지 않고 큰 사고 없이, 오랫동안 활동하며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트롯 가수로 남고 싶어요. 언젠가는 제가 살아온 인생을 담은, 제가 쓴 가사로 된 노래도 만들어 부르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1 05:55
프로야구

'역대급 폭염' 선수도 관중도 힘들지만, '즐길 수 없는' 이들은 더 힘들다 "우리도 혹서기 준비, 오로지 팬들을 위해" [윤승재의 야:후일담]

35도를 훌쩍 웃도는 무더위, 하지만 프로야구는 계속된다. 뜨거운 그라운드 위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도 당연히 힘들지만, 야구를 보는 직관팬들도 힘이 쭉 빠진다. 하지만 야구를 하지도, 즐기지도 못하는데 야구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경기장에서 근무하는 안전요원 및 스태프들도 고역이다. 야구장에서 이들의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안전요원 역할을 하거나, 특정 구역 한자리에 서서 관중들의 티켓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한다. 줄지어 선 관중들을 응대해야 하고, 파울볼 낙구 등 만일을 대비한 사주경계도 필수다. 그라운드보단 관중석 구석구석을 살피느라, 야구를 즐기는 건 고사하고 경기장 한편에 서서 더위와 싸워야 한다. 한여름엔 이들이 해야 할 임무가 하나 더 있다. 온열 환자 관리다.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엄청난 습도 속에서 경기를 보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관중들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KBO리그 온열 환자는 7월 85명, 8월 217명, 9월 277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경기장 안전을 책임지는 요원들은 바쁘다. 온열 환자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의무실로 이송하는 등의 조처를 한다.하지만 이들이야말로 온열질환 위험에 크게 노출된 사람들이다. 경기 시작 두세 시간 전에 출근해 각자가 맡은 위치에 서서 업무를 시작하는 이들은 일반 관중들보다 더 오랜 시간, 더 뜨거운 햇볕 아래 근무를 하는 직업 특성상 무더위에 더 취약하다. 무거운 습도로 인해 그늘에서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 경기장 내부 스태프들도 고역이다. 이에 SSG 랜더스는 올 시즌 혹서기 현장 요원들의 온열질환 관리를 더 강화했다. 이를 총괄하는 김창현 시설안전대관팀 파트너는 "원래 한 구역에서 한 시간씩 근무했다면, 혹서기엔 20분씩 일하고 교대하는 방식으로 형태를 바꾸고 있다. 교대한 인원은 지하 별도의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한 뒤 로테이션대로 교대하는 식으로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물과 이온음료 지급은 당연하다. 부족하면 관중석 중앙의 의무실에서 얼음물을 추가로 받는다. 이곳의 얼음물은 일반 관중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혹서기 온열질환 방지를 위한 구단의 강구책이다. 주말이나 흥행이 예상되는 경기엔 추가 인력이 투입된다. 평소 인천 SSG랜더스필드엔 총 100명의 안전요원들이 근무한다. 외부 업체 시큐리티 인원이 20명 내외, 나머지 80여명은 파트타임 형식의 스태프들로 구성된다. 주말 경기엔 8명에서 15명의 인원을 추가로 투입해 스태프간의 교대 시간을 원활히 하고 관중들의 안전 관리에 힘쓴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혹서기가 예방 체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추석 연휴 기간이 껴 있던 9월 한 달간 총 183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지 예상하지 못했던 데다, 오후 2시 경기까지 배정돼 있어 환자가 급증했다. 이를 복기한 SSG는 봄부터 경기장 냉방기 점검은 물론, 혹서기 예방 체계를 공고히 했다. 스태프 관리는 물론,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관중들을 위한 들것과 휠체어를 추가 구비하고 아이스박스와 얼음주머니, 포도당 캔디 등을 확충해 여름을 대비했다. 또 KBO에서 내린 '경기장 내외 관객 쉼터 설치'에 대비해 의무실을 제외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직원들은 열정으로 뜨거운 열기를 버텨내고 있다. 김창현 파트너는 "힘들어도 관중들이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일이다. 우리가 건강하고 관리가 잘돼야 관중들의 안전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며 "올 여름엔 온열질환 환자들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 혹서기를 이겨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0 11:04
산업

여전한 남다른 감각과 센스, 차석용 휴젤 회장의 '휴젤 매직 파워'

차석용 회장이 이끄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1위 기업 휴젤의 매출이 매년 수직 상승 중이다. 글로벌에서 K뷰티 붐이 불면서 ‘가성비’ 높은 휴젤의 톡신을 찾는 해외 바이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휴젤이 고삐를 쥐고 있는 화장품 부문에서도 쏠쏠한 수익을 내면서 올 2분기에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의 2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매출은 1191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8%, 41.5%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글로벌 불경기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젤은 1분기에도 매출 898억 원과 영업이익 390억 원을 기록하며 43.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IB업계는 휴젤이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휴젤의 승승장구 배경에는 차 회장의 남다른 경영 감각이 있다는 평가다. 차 회장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17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총 28건에 달하는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LG생건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여론은 17년 동안 한결같이 뒷걸음치지 않는 LG생건의 실적을 빗대 이른바 ‘차석용 매직’이라는 수식어를 안겼다.차 회장은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MZ세대 못지않은 센스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LG생건 시절 백화점과 명동과 강남역 등지를 돌며 K뷰티 트렌드를 읽곤 했다. 휴젤에서도 차 회장의 이런 특별한 모습은 여전하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 회장이 비상임직이지만 이른 새벽에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LG생건 시절에는 직접 얼굴에 립스틱과 섀도 등을 바르고 시연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는데, 이제는 휴젤 제품인 보툴렉스를 얼굴에 맞으며 제품 테스트를 해보는 등 열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 회장을 만난 뒤 휴젤은 날개를 달았다. 차 회장 취임 첫해 휴젤 매출은 3197억원으로 전년 2817억 원 대비 13.5% 증가했다. 작년에도 전년 대비 16.7% 늘어난 37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늘어났다. 곳간도 넉넉하다. 휴젤은 올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640억원, 단기금융상품 2994억원 등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휴젤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3대 시장을 포함해 60여 개국에 보툴렉스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카자흐스탄,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보툴렉스를 론칭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4억9000만 달러(9조원)로, 향후 2029년에는 101억 달러(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차 회장의 ‘전매특허’ 분야로 꼽히는 화장품 부문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차 회장은 부임 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BR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톡신 비중이 크지만 화장품 부문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석용 매직은 휴젤에서도 발휘 중”이라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남다른 감각을 갖춘 차 회장의 ‘휴젤 매직’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7.10 07:01
e스포츠(게임)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운고로의 잃어버린 도시' 출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전략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운고로의 잃어버린 도시'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운고로의 잃어버린 도시'에서는 새로운 이야기 카드 및 지도 카드, 신규 키워드 '유사', 돌아오는 키워드 '퀘스트'를 포함한 총 145종의 신규 카드를 만나볼 수 있다.신규 키워드 '유사'를 가진 카드는 앞 턴에 냈던 카드와 하수인 종족 또는 주문 속성이 같은 카드를 낼 경우 추가 효과를 얻는다.돌아오는 키워드 '퀘스트'는 내 시작 카드에 있는 비용 1짜리 주문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퀘스트의 조건을 완료하면 강력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직업마다 새로운 전설 퀘스트 카드가 1장씩 추가된다.'운고로의 잃어버린 도시'에서는 7개의 이야기 카드와 6개의 지도 카드를 만날 수 있다.새로 선보이는 이야기 카드에는 모험가들이 마지막으로 운고로 분화구에 들어섰던 때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도 카드는 우선 카드를 발견할 기회를 주고, 그때 선택한 카드를 그 턴에 내면 선택하지 않았던 카드 중에 한 장을 준다.확장팩 출시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게임 내 이벤트에서는 3명의 탐험가 중 1명과 함께 '운고로의 잃어버린 도시'를 탐험하며 이벤트 퀘스트를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9 13:40
드라마

이영애, 김영광 손잡고 26년 만 복귀… ‘은수 좋은 날’ 9월 방송 [공식]

배우 이영애가 26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다.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토일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극본 전영신 / 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은수 좋은 날’은 KBS2 두 번째 토일미니시리즈로 편성돼 올해 하반기 방송된다.이영애는 주인공 강은수 역으로 26년 만에 KBS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었던 평범한 주부 은수는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불행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거액의 돈이 필요해진 그때 은수는 수상한 가방을 발견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가족을 살리기 위해 결국 금단의 경계를 넘게 된 은수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한 딸 수아의 방과후 미술강사 이경에게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수많은 히트작 속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통해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입지를 굳힌 이영애는 ‘은수 좋은 날’을 통해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할 전망이다.김영광은 이경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층적인 캐릭터에 도전한다. 이경은 명문대 생에 매력적인 외모, 유쾌한 성격으로 은수의 딸 수아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방과후 미술강사다. 이 시대의 보기 드문 완벽한 청년 같지만 그 뒤에 숨겨진 다른 얼굴이 있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베일에 싸인 그는 미술부 학생 수아의 학부모 은수로부터 뜻밖의 동업 제안을 받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악인 전기’, ‘사랑이라 말해요’, ‘썸바디’, ‘파수꾼’ 등 장르물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김영광은 이번 작품에서 선과 악, 위선과 진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중적인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제작진은 “이영애와 김영광,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은수 좋은 날’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며 “전혀 다른 결을 지닌 두 배우가 만들어낼 긴장감과 시너지는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선 서사와 감정의 깊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과 여운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은수 좋은 날’은 ‘연모’, ‘야한 사진관’,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과, ‘모두의 거짓말’, ‘아르곤’, ‘치즈인더트랩’ 등을 집필한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KBS2 새 토일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첫 방송 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08:19
예능

전현무·지예은도 못 살렸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고전, 왜? [IS포커스]

KBS가 야심차게 내세운 새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MC로 방송인 전현무를 내세우고, 배우 지예은이 KBS 첫 예능 MC에 도전해 화려하게 출발했으나 시청률은 결국 1%대까지 하락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첫 회가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3회 만에 시청률은 1.9%까지 하락했다. 지난 6일 방송된 4회는 2.2%로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출발선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더구나 이 반등조차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가 종영하며 스페셜 편성이 방송된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13일에는 MBC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스페셜 방송을 편성할 예정인 터라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청률은 재하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무엇보다 화제성 측면에서도 아직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KBS 예능 전반이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성적표는 그중에서도 더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방영 시간인 일요일 오후 9시 20분은 주말 오후 프라임 타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시간대 전작이었던 ‘개그콘서트’가 올해 3월부터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작 전까지 안정적으로 3%대 시청률을 지켜냈다는 점과도 선명히 비교된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부진 원인으로 ‘차별화 부족’이 꼽힌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로 전현무, 지예은을 포함해 방송인 박세리, 곽튜브 등이 MC를 맡았다.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장한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 미국 뉴욕 할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CEO 베티 박 등 그간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의 치열한 삶과 철학을 조명했다.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얻은 영광과 그 이면의 고군분투는 분명 흥미로운 소재다. 하지만 소재에 대한 흥미는 2회만에 동력을 잃었다. 프로그램이 표방하는 ‘한국인의 세계적 성공’이라는 소재는 흥미롭지만 이를 풀어내는 구성이 여타 관찰 예능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출연자들의 일상과 업무 현장을 관찰하고, 인터뷰와 MC들의 리액션을 섞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방식 또한 너무 익숙한 포맷이다. 이미 충성도 높은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동시간대 경쟁작 SBS ‘미운 우리 새끼’도 이와 같은 구성이다.더구나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포맷은 같은 날 앞서 방송되는 KBS 장수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많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성공한 인물들의 직업 세계와 철학을 들여다보지만,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단순히 무대를 해외로 옮겼다는 점 외에는 차별점이 적다. 같은 날 같은 방송사에서 콘텐츠가 유사하다 보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굳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아볼 이유가 줄어드는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여전히 본방 사수하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들 대부분은 장수 프로그램들이다. 비슷한 관찰, 토크 예능이라면 시청자들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보다 이미 익숙하고 사랑받아온 ‘미운 우리 새끼’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경쟁작들과의 경쟁에서 선전하기 위해선 차별화와 재미가 필요하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그 점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9 05:55
예능

[TVis] 김지우, ♥레이먼킴과 쇼윈도 부부? “상담으로 위기 극복” (‘4인용 식탁’)

배우 김지우가 남편 레이먼 킴과 부부 갈등을 극복한 과정을 소개했다. 김지우는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 맺어진 절친, 배우 김히어라와 댄서 아이키를 초대했다. 이날 김지우는 “지금 딸이랑 남편을 보면 저랑 아빠 같다. 저희 남편이 저희 엄마한테 너무 잘한다. 효자랑 결혼을 하니 저희 부모님이 귀한 것도 알더라. 남편을 존경하는 점이다. 제일 좋다”며 남편의 좋은 점을 소개했다.그러면서도 김지우는 ‘쇼윈도 부부’ 의혹과 이를 극복한 과정도 솔직하게 밝혔다. 김지우는 “사이가 좋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결혼 1년 때 고비가 왔었다. 아기 낳고 돌 때 고비가 왔다. 안 싸울 수 없다”면서도 “저희는 지혜롭게 잘 넘겼다. 부부 상담도 받아봤다”고 말했다.부부 상담 후 바뀐 점도 밝혔다. 김지우는 “본인이 주방에서 가장 무서운 위치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나에게도) ‘같이 해볼까?’가 아니라 ‘자, 생각을 좀 해보자’ 이런 말투를 썼다. 직업적으로 익숙한 말투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우는 “나도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하지’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싸우다가 ‘내가 부주방장이 아니잖아’ 소리 지른 적도 있다”고 갈등이 격화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자존심이 상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저를 위해 진짜 많이 고쳐줬다. 그 부분이 존경스럽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데, 사람도 고쳐지더라”고 달라진 남편의 태도에 대해 고마워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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