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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지니’ 수지 “송혜교와 촬영 후 친해져…호불호 반응 당연” [일문일답]

배우 수지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넷플릭스는 15일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수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정령 지니(김우빈)와 사이코패스 가영(수지)의 엇갈린 인연과 설렘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지난 3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공개 2주차 8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했다.가영을 연기한 수지는 드라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수지는 감정 결여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유연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지는 “가영은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짚었다.이어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현재의 가영을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을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재회한 배우 호흡에 대해서는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수지는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준 지니야 역의 송혜교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다”며 “촬영 이후 친해지게 돼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작품 공개 후 이어진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따.끝으로 수지는 “가영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내게는 큰 의미”라며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하여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지의 일문일답Q. 가영 캐릭터 전반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A. 가영이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성격 장애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에 의해 학습되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입력하면 출력되는 로봇처럼 재미없게 살다 보니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무표정으로 무료하게 지내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미 사이코패스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굳이 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자신의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아는 사이코패스로, 그냥 룰대로 살아가는 가영식 사고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 현재의 가영이를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이를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 Q.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해달라”는 가영의 마지막 소원이 인상적이다. 왜 그런 소원을 빌었다고 생각하는지A.사무친다는 감정에 대한 집요한 궁금증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영이는 연약한 안전장치가 없어져서 매우 불안한 상태고,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지켜봤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되짚어 보며 오로지 루틴과 학습에 의해 모르고 넘어갔던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졌다고 생각했다. 가영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Q. 작품 속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연기나 스타일링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지A. 현재의 가영은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그리 신경 쓰지 않고, 돈도 많아서 출근길에 입고, 타고 하는 것들에 제약이 없었으면 했다. 튀는 색깔을 마음대로 매칭해서 입으려고 했다. 전생의 가영은 화장기 없이 톤다운에 때칠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순수하고 애틋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Q. 가장 애정하는 장면A. 할머니 오판금(김미경)이 어린 가영에게 수많은 감정을 알려주며 몰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좋아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던 할머니가 얼마나 가슴이 찢어져 가며 가영이를 가르쳤을지, 그걸 모르는 어린 가영의 무표정한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Q. 김은숙 작가와의 작업은 처음인데 어땠는지A. 작가님이 우리들의 ‘오판금’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뜻깊은 작업이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피드백과 함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되었다. Q. 김은숙 작가 대본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A. 리듬을 좀 타려고 했다. 가영이는 시종일관 로봇처럼 말하지만 ‘내 말 잘 들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는 마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려고 했다. 작품 속에서 ‘대가리를 쪼개지 않고, 박자를 쪼개려’ 왈츠를 배웠듯, 가끔 이상한 리듬으로 말하려고도 노력했다. 김우빈과는 티키타카가 중요했는데 잘 받아주어서 감사하다. Q. 오랜만에 재회한 김우빈에게 놀랐거나 감탄했던 부분이 있을지, 다음에 만난다면 어떤 장르와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지A. 특히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 오피스물 재밌겠다. Q. 가영의 외할머니 역할을 맡은 안은진과 촬영은 어땠는지A. 안은진의 러블리함과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그의 웃음은 기분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젊어진 판금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후반부에서는 가영을 향한 깊은 슬픔과 애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연기할 때 기쁘면서도 슬펐다.Q. 수지, 안은진, 이주영 세 명의 케미스트리도 무척 좋다. 연기하는 동안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A. 민지(이주영)가 가영의 집에서 나오는 미주(안은진)와 세이드(고규필), 지니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고규필 때문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민지가 두바이로 떠나는 가영을 잡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을 찍을 때 이주영 배우가 감정을 위해 한 번만 안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깊게 남아있다. 그래서 아주 따뜻하게 안아줬다. Q. ‘지니야’로 특별 출연한 송혜교와 촬영은 어땠는지A. 그 촬영을 할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고 촬영 이후에 친해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촬영 이후 비가 올 때마다 지니야를 떠올리며 ‘언니 심기가 불편하신가?’하고 장난을 쳤는데, 이 얘기를 해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Q. 아랍어 대사를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지A. 쉴 틈 없이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연습했다. 다 외웠다가도 돌아서면 까먹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어느새 몰입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도 저는 다른 인물들보다 아랍어 분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Q. 천년의 서사를 가진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A. 하빕티(내 사랑)! Q. 작품 공개 후 기억에 남는 리뷰나 반응이 있는지A. 결국 인간성은 ‘선택’이라는, 이 이야기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느낀 분들의 리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태어났는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리뷰를 보고, 나쁘게 태어났다고 믿지만 옳은 선택들을 하고 살아갔던 가영을 연기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느꼈다. Q. 작품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A.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Q. 근래 출연 작품마다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데, 작품 선택의 기준이나 이유가 있는지A. 일단 대본이 재밌으면 흥미가 생긴다. 무엇보다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전 캐릭터들과 겹치는 지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강하고 강렬한 것들을 좇아온 건 아니고 그냥 복잡한 인간의 내면이 잘 보이면 그 인물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 Q. ‘다 이루어질지니’가 수지에게 어떤 의미인지A. 가영이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저에겐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정과 따뜻함 같은 것들이 더 좋아졌다. 따뜻한 게 최고!Q.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A. 이상하고 아름다운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해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장면 그 너머의 것들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1:05
영화

“기발한 역발상”…장기 흥행 ‘보스’, 필람포인트 셋

조우진 주연 ‘보스’의 뜨거운 장기 흥행 성원에 힘입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필람 포인트 3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15일 공개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황금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코믹, 액션, 감동 종합선물세트먼저 ‘보스’는 남녀노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유쾌하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안성맞춤인 코미디 작품이다. 매 장면마다 저항 없이 빵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짜릿하고 리듬감 넘치는 액션은 전 세대의 취향을 골고루 저격하며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준다. 또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꿈을 좇는’ 울림 있는 메시지 또한 호평 받는 포인트다. #2. ‘니가 해라, 보스!’ 지금껏 본 적 없는 기발한 역발상두 번째 필람 포인트는 기존의 영화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독특한 설정이다. 보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는 그동안의 영화와는 달리 ‘보스’에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양보’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극중 조직의 차기 보스 후보로 꼽히는 조우진과 정경호는 각각 주방장과 댄서가 되고자 상대에게 보스 자리를 강경하게 미루고, 정작 보스가 되고자 하는 판호(박지환)는 아무도 보스감으로 생각지 않는 발상이 그 자체로 웃음을 자아낸다. #3.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말아주는 캐릭터 맛집마지막 필람 포인트는 모든 장르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대표 연기파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과 이성민, 황우슬혜, 정유진, 고창석 등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진들의 완벽한 앙상블이다.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들이 주고받는 쉴 새 없는 티키타카와 유쾌한 연기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N차 관람 욕구를 자극할 것이다.‘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10:45
산업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에 '화들짝'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먹통'

15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국세청이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국토부 홈페이지가 먹통이됐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시, 분당구 등을 포함한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가운데, 이를 확인하려는 이용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내일부터 기존 강남3구·용산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유지하고, 그 외 서울 21개 자치구 전체,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 12개 지역을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이들 12개 지역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신규지정된다. 정부는 아파트는 물론,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을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대출규제도 대폭 강화됐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현행과 동일한 6억원, 시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시가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대출 한도로 내일부터 차등 적용된다. 이들 지역의 주담대에 한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도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이들 지역에선 앞으로 실거주 없이 집을 살수 없고 다주택자의 경우, 취득세·양도세가 중과된다.국토부는 부동산을 실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허위로 매매계약을 맺었다가 취소하는 '가격 띄우기' 기획 조사를 실시하고 수사 의뢰를 진행 중이다.현재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 부동산 거래 후 계약 해제 건수 4856건 중 이상거래 123건을 추출, 이중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8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한 상태다.국토부는 또한 부동산 특사경을 도입해 부동산거래신고법, 공인중개사법, 주택법(부정청약, 불법전매) 위반 행위를 수사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서울 한강에 접한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취득거래 및 고가 아파트 증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국세청 산하 7개 지방청에 정보수집반을 가동하고 '부동산 탈세 신고센터' 운영하기로 했다.정부가 ‘폭탄급’ 규제를 내놓자, 국토부 홈페이지가 들썩였다.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확인하려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이날 오전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지영 기자 2025.10.15 10:24
영화

덱스 연기 데뷔작 ‘타로’ 재조명…韓넷플릭스 오늘의 영화 1위 [왓IS]

덱스의 연기 데뷔작인 공포 영화 ‘타로’(연출 최병길)가 넷플릭스 공개 후 재조명받고 있다.15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순위에 따르면 ‘타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첫 1위에 오른 뒤 3일 연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0일 공개된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잔혹한 운명과 미스터리를 옴니버스로 담은 영화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7부작 시리즈 중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지난해 6월 14일 선공개 형식으로 CGV에서 단독 개봉한 작품이다. 영화판 ‘타로’는 개봉 당시 누적 관객 1만 9000명을 동원한 데 그쳤으나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여기엔 최근 ‘좀비딸’로 500만 돌파 흥행을 거둔 조여정과 ‘다 이루어질지니’의 감초로 주목받은 고규필 등 익숙한 배우들의 출연도 있지만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방송인 덱스의 연기 데뷔작이자 그가 표현한 캐릭터의 파격적인 설정도 입소문에 한몫했다. 극중 덱스는 배달 간 집의 고객에게서 물 한 잔의 호의를 받게 되며 기괴한 공포를 마주하는 배달 라이더 동인 역으로 출연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답게 잔혹한 수위를 소화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덱스는 당시 연기 출사표를 던지며 “아직 영화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작품으로 첫 기회를 주신 게 감사하고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번 흥행 역주행에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작품 중 뚜렷한 경쟁작이 부재한 점도 작용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명절 황금 연휴를 겨냥해 오리지널 영화 ‘사마귀’를 공개했으나, ‘타로’와 마찬가지로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에 서비스된 이선빈 주연 공포 영화 ‘노이즈’와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우먼 인 캐빈 10’에 밀려 4위를 기록 중이다.한편 ‘타로’를 연출한 최병길 감독은 개봉 당시 “삶을 살면서 우리의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느낀다”며 “‘타로’는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적인 인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09:05
골프일반

홍정민-방신실-이예원,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서 4승 선착 경쟁

홍정민(CJ)과 방신실(KB금융그룹), 이예원(메디힐)이 시즌 4승 선착을 두고 뜨거운 경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면서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6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개막하는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은 다승 선두 그룹의 자존심 대결이 볼 만하다.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남은 대회는 4개다. 막바지에 접어든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현재 상금 부문은 홍정민이 12억9401만6667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방신실(11억942만1420원)이4위, 이예원(9억6726만1436원)은 5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의 향방에 따라 2위 노승희(12억8735만9754원), 3위 유현조(12억816만9148원)의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상 포인트는 홍정민이 524점으로 2위, 방신실 3위(490점), 이예원 5위(408점)다. 대상 1위는 624점의 유현조다.홍정민은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개막을 앞두고 "매 샷 집중하며 침착하게 2주 연속 우승과 통산 첫 시즌 4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홍정민은 “전지훈련 때 체력 훈련을 많이 해 시즌 내내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샷 감도 2주 전부터 다듬고 있다. 원래 구질이 페이드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드로우로 바뀌는 부분을 바로잡으려 노력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부분과 퍼트 스트로크 리듬에 집중하며 플레이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 상금 3위를 달리는 유현조(삼천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유현조는 "아이언 샷 정확도가 아쉽지만, 전체적인 샷감이 안정돼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우승 경쟁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보겸(삼천리)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도 도전한다. 박보겸은 “작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최종라운드 10번 홀에서 약 72야드 거리의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버디를 기록했던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신인상 경쟁도 뜨겁다. 이 부문에서는 지난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공동 4위에 오른 송은아(대보건설)가 1164점으로 1위가 됐다. 김시현(NH투자증권)이 1103점, 서교림(삼천리)이 1063점으로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이번 대회에는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롯데)도 출전한다.이은경 기자 2025.10.15 08:44
해외연예

‘네오 솔의 대부’ 디앤젤로, 암 투병 끝 별세… 향년 51세

‘네오 솔 대부’로 불린 미국 R&B 가수 디앤젤로(본명 마이클 유진 아처)가 암 투병 끝에 향년 51세로 별세했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디앤젤로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90년대 중반 데뷔한 그는 에리카 바두, 맥스웰, 라흐산 패터슨 등과 함께 네오 솔 장르를 대표하며 미국 흑인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았다.디앤젤로는 1995년 데뷔 앨범 ‘브라운 슈거’를 통해 소울과 R&B의 뿌리를 재해석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어 2000년 발표한 2집 ‘부두’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얻었다. 이 앨범으로 그는 2001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R&B 앨범’과 ‘베스트 남성 R&B 보컬 퍼포먼스’ 2관왕을 차지하며 정점에 올랐다.에리카 바두, 로린 힐 등과 활발히 협업했던 그는 ‘부두’의 수록곡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뒤 심리적 부담으로 10여 년간 음악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한때 약물 소지 및 음주운전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2014년 앨범 ‘블랙 메시아’로 복귀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다시금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뉴욕타임스는 “디앤젤로는 단순한 전통 회귀가 아닌, 흑인 팝 음악의 새로운 변혁을 주도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음악은 1990년대 이후 소울 음악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했다”고 평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5 07:55
연예일반

‘짠돌이 투자왕’ 전원주, 연회비 700만 원 헬스장 회원이었다

‘연예계 대표 짠순이’ 전원주가 여전히 철저한 자기관리와 소신 있는 소비 습관으로 감탄을 자아냈다.최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선우용여도 비싸서 포기한 호텔 회원권 주인공 전원주!”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전원주는 서울의 한 고급 호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뛰고, 레그프레스와 숄더프레스 등 기구 운동을 소화하며 여전히 탄탄한 체력을 자랑했다. 그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건 아껴도 내 몸에 들어가는 건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헬스장은 연회비만 약 7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시설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원주는 “보증금으로 몇천만 원을 냈고, 1년에 몇백만 원이 나간다. 그래도 내 몸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며 “자식들도 나보다 잘 쓰는데, 나도 내가 번 돈 쓰다 가야지”라고 덧붙였다.전원주는 또 “평생 아껴왔지만 요즘은 나를 위해서도 비싼 걸 먹고, 좋은 옷도 산다”며 달라진 생활 태도를 밝혔다. 실제로 이날 그는 절친 선우용여가 쓰던 가방에 남대문표 5000원짜리 귀걸이를 착용하면서도, 반지는 천만 원이 넘는 다이아 반지를 꼈다고 솔직하게 공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5 07:42
예능

제2의 “내일 봬요 누나” 나올까… ‘환승연애4’, 벌써 불타오르네 [줌인]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가 시즌4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 탄생한 명장면 “내일 봬요, 누나”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파민 명장면’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환승연애’ 시리즈는 이별한 연인이 한 공간에 모여 과거의 연애를 돌아보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사랑을 받았다. 시즌1 초반에는 “너무 자극적이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출연자들이 과거의 감정을 정리하고 성장해가는 서사로 인기 연애 예능 포맷으로 자리 잡았다.티빙에 따르면 지난 1일 첫 공개된 ‘환승연애4’는 공개 10일 기준 시즌1 대비 530%, 시즌2 대비 149%, 시즌3 대비 74% 높은 유료가입기여자수를 기록했다. 또한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실 직전 시즌인 ‘환승연애3’는 시청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3개월 연애 후 출연한 일부 출연자들 때문에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환승연애’가 강력한 화제성과 인기를 지닌 IP로 자리 잡으면서, 인플루언서 도약을 목적으로 출연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전 연인에게 진정성 있는 X 커플’이 얼마나 등장하는지 유무였다.4회까지 공개된 시점에서 과거 연인이 공개된 커플은 단 한 쌍뿐이다. 약 7년 5개월에 걸친 긴 연애 서사로 주목받고 있는 조유식과 곽민경이다. 두 사람은 예술고등학교 선후배로 만나 성인이 될 때까지 사랑을 이어왔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스케줄 문제로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결국 이별에 이르렀다는 과거가 공개된 것. 이번 시즌 초반 전개는 곽민경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그가 조유식과 함께 설거지를 하다 “왜 이렇게 가정적인 척을 하는 거야”라고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이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과거 ‘환승연애2’에서 정현규의 “내일 봬요, 누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7년간 연애 후 이별하고 연애에 관심 없던 성해은에게 새로운 남성이 다가오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역시 장기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의 감정선이 어떻게 변화할지, 새로운 사랑이 등장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환승연애4’는 장기 연애 커플을 섭외하며 진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배우 출신 출연자가 두 명이나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초반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박지현과 성백현으로, 박지현은 배우명 ‘가영’으로 활동하며 드라마 ‘VIP’, ‘오! 영심이’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성백현 역시 2024년 공개된 웹드라마 ‘디어엑스’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연애 예능에 배우가 나오면 연기인지 진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배우라도 실제 전 연인과 절절한 사연이 있을 수 있다”는 옹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향후 두 사람이 과거 연인이었는지, 다른 연인이 있었는지 등 어떤 ‘X 서사’를 펼칠지가 중반부 관전 포인트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환승연애’의 핵심은 결국 진정성”이라며 “프로그램 인기가 높아질수록 작위적인 모습이 드러나면 시청자들이 즉각 눈치채고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솔한 서사를 지닌 출연자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런 인물들이 얼마나 등장하느냐가 시즌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5 06:05
영화

로운, 입대전 인생작 예감‥미모 포기한 조선 테토남 ‘탁류’ [RE스타]

미모를 내려놓으니 형형한 눈빛에서 진가가 보인다. 로운이 ‘탁류’를 통해 이달 예정된 입대 전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톡톡히 새기고 있다.지난달 26일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한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쓰고,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첫 한국 사극이다.대하드라마의 향수를 건드리는 극을 이끌 주인공으로 로운이 발탁됐다. 극중 그는 무관을 꿈꿨으나 한 사건으로 인해 과거를 숨긴 채 마포 나루터에 흘러 들어와 노역을 하는 시율로 분했다. “이름으로 불려서도 안 되고, 돌아갈 집도 없는 외로운 늑대 같은 인물”이라고 로운이 소개했듯, 시율은 고된 노역과 묵묵히 배고픔을 견디더라도 나루터 질서를 어지럽히는 왈패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으나 무덕(박지환)에게 과거를 약점 잡혀 어쩔 수 없이 패거리에 함께 하는 인물이다.그룹 SF9로 데뷔한 로운은 센터를 맡았을 만큼 훤칠한 비주얼을 지녔지만, 이번 ‘탁류’에선 이를 지워냈다. 추창민 감독이 ‘로운의 가장 큰 무기인 잘생김을 빼앗겠다’고 말했다는 비화대로, 유독 다른 사극보다도 추레한 하층민의 분장을 소화했다. 그러자 오히려 로운의 표정과 동작이 시청자의 눈에 확 들어왔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불의를 꾹 참으려는 시율의 복잡한 심경은 더럽혀지지 않는 안광으로 표현됐다. 로운이 “일을 시켰으면 품삯을 주셔야 합니다” 같은 부당함을 호소하는 말들을 억누른 말투로 꺼낼 땐 이야기 속 빗대어진 ‘덫에 걸린 호랑이’에 걸맞았다. 그러다싸움을 피할 수 없는 국면에선 장대한 피지컬을 살려 상대를 집어던져 제압하는 격렬한 액션을 소화했다. 박영식 무술감독은 이런 로운을 두고 “사슴 같은 호랑이였다. 초반에는 눈망울이 사슴 같은데, 폭발할 때는 순식간에 달라지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치켜세웠다. 우연히 어깨를 부딪힌다는 클리셰로 출발한 상단의 막내 딸 최은(신예은)과의 ‘혐관’ 로맨스 기류도 상당했다. 로운의 눈빛이 좀 더 간절하게 느껴질 때도 왈패들의 부당한 세금 징수에 저항하려는 최은을 저지하려는 장면이었다. 횃불을 자신에게 내어달라며 신예은과 긴 호흡의 눈빛을 주고받을 땐 서로 대척점에 서 있는 이들이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나아갈 로맨스의 첫단추를 끼웠다. 사극 로맨스는 앞서 드라마 ‘연모’(2021)와 ‘혼례대첩’(2023)을 통해 로운이 강점을 보여준 분야이기도 하다. 로운은 드라마 ‘학교2017’로 본격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고, 청춘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첫 타이틀 롤을 소화하면서 또래 중 차세대 배우로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혼례대첩’의 꼰대 어사 심정우 역을 능청스레 소화하면서는 그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그러나 ‘탁류’는 가상 역사극이 아닌 정통 사극에, 그간 유리하게 발휘해 온 외적 조건들을 내려놓는다는 점에서 그에게 쉽지 않았을 도전이다. 그럼에도 로운은 “외적 변화에 두려움이 없어지니 더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고 돌아봤다.이에 추 감독 또한 “진짜 매 장면 열심히 했다. 매 순간 ‘더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기 걸 다 토해냈다”고 로운의 연기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06:00
국가대표

6만3237명→2만2206명 ‘흥행 참패’ 지켜본 홍명보 감독 “믿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 [IS 상암]

2만2206명.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의 공식 입장 관중 수다. ‘흥행 참패’를 지켜본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선수단을 믿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엔 오현규(헹크)의 쐐기 골이 터졌다. 대표팀은 이날도 백3 전형을 택했고, 지난달 미국전(2-0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눈길을 끈 건 이날 경기의 공식 관중 수다. 지난 10일 같은 장소서 열린 브라질전에선 6만323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당시 대표팀은 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를 비롯,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후반 20분도 채 지나기도 전에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스코어가 0-4까지 벌어지자, 경기장의 팬들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거센 야유를 보냈다.브라질전 패배의 영향일까. 파라과이전 공식 입장 관중은 2만2206명이었다. 브라질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경기장 내 함성, 파도타기 응원 모두 어색할 정도로 적었다. 대표팀의 단일 홈 경기 관중이 2만명 대에 머문 건 지난 2015년 10월 자메이카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한 경기에는 2만8105명의 관중이 집결한 바 있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슈퍼스타가 대거 경기장을 누볐음에도, 파라과이전 흥행 부문 성적은 낙제점이었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전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경기장에 빈 좌석이 보였다.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를 믿고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큰 힘이 됐다”라고 공을 돌렸다.10월 A매치서 1승 1패라는 성적표를 받은 대표팀은 11월 2연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까지 최대 6경기를 치를 수 있다. 앞으로는 그동안 했던 점검 범위를 좁혀가는 과정이다. 현재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3선에 대한 고민, 수비 조합 등은 계속 개선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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