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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향한 장밋빛 전망...포텐 터뜨릴 SF 대표 선수 선정+예상 타율은 NL 5위권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친 이정후(27)가 다가올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키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현지 시간으로 새해 첫날, 30개 팀의 브레이크아웃 선수를 꼽았다. 경제 용어인 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던 주식의 박스권 밖으로 벗어나는 현상, 즉 저항선를 뚫고 올라가거나 지지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지칭한다. MLB닷컴의 표현을 직역하면 잠재력을 발산해 소속팀의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 2024시즌 KBO리그 김도영(KIA 타이거즈) 같은 선수로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가 꼽혔다. MLB닷컴은 "지난 오프시즌 자이언츠의 최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었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7경기 출전에 그쳤다"라고 설명하며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며 중견수·리드오프 포지션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여전히 뛰어난 콘택트 기술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지난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담장과 충돌하며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를 밟은 아시아 타자 중 가장 높은 몸값(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부상에 발목 잡혀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재활 치료는 거의 마쳤고, 팀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실전 복귀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2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참가도 낙관했다. 지난해 말, 몇몇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각 팀의 2024시즌을 돌아봤고, 이정후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한 샌프란시스코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이정후의 재능을 높이 본 매체도 있었다. 매년 자체 통계 시스템(스티머)를 통해 선수 성적을 예측하는 통계 전문 업체 팬그래프닷컴도 이정후가 2025시즌 타율 0.294·14홈런·89득점·출루율 0.351, 장타율 0.341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율 0.294는 2024시즌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 타율 5위에 해당한다. MLB닷컴이 '브레이크아웃 선수'로 꼽은 다른 29명은 대체로 각 팀 최고 유망주 또는 이미 한 시즌 이상 예비 슈퍼스타 자질을 증명한 선수들이었다. 2023·2024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1위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 개빈 윌리엄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와이엇 랭포드, 뉴욕 메츠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등이었다. 이정후는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친 뒤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을 포함해 2시즌 연속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걸 자책하며 부상 방지와 시즌 완주를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2 17:32
e스포츠(게임)

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100일 이벤트 실시

카카오게임즈는 파이드픽셀즈와 공동 서비스하는 신작 캐주얼 RPG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이하 그랑사가 키우기) 서비스 100일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먼저 10월 4일까지 특별 출석부 이벤트로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아포칼립스VII'의 신규 캐릭터 '카일룸'과 '사르키나'를 포함해 '탈론', '하칸', '제논', '벨라', '피오나', '루드밀라' 등 총 8명의 레전드 영웅 소환권을 증정한다.18일까지는 '카일룸', '사르키나' 등 신규 캐릭터 2종과 기존 캐릭터 1종의 픽업 이벤트를 선보인다.신규 캐릭터인 카일룸은 불 속성의 딜러 겸 탱커로 주변의 적을 당겨와 지지선을 확보하면서 방어력 기반의 추가 피해를 입힌다.함께 등장한 불 속성의 원거리 딜러 사르키나는 높은 위력의 중거리 피해를 주면서 화상 상태인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가한다.여기에 특별 보스 '젠틀 타우킹'을 처치하는 100일 기념 신규 챌린지와 바니걸이 된 카일룸과 탈론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이벤트를 선보인다.또 바니걸 및 카지노 딜러 스타일의 콘셉트를 담은 영웅 7종의 이벤트 코스튬과 '제국의 그림자'와 '바니랜드의 수호자' 등 신규 아티팩트 2종을 함께 업데이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5 14:48
IT

'한컴타자'의 추억은 뒤로…83년생 CEO 김연수 광폭 행보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해외도 모자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우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변화의 선봉에는 '83년생 워킹맘' CEO(최고경영자) 김연수 대표가 있다. 아버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DNA를 물려받아 이달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시장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젊은 리더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기업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한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추락했다. 전반적인 증시 악화와 더불어 로봇·모빌리티 등 자회사를 보유한 한컴MDS 매각에 따른 사업 재편 움직임과 헬스케어 사업의 부진,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연동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주가 지지선 붕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대응했다. 7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회사의 자사주 보유율은 4.57%로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김 대표가 12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6만7324주를 쓸어담았다. '내 회사 주가는 내가 보장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한컴 관계자는 "신사업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1만5500원에서 28일 1만8600원으로 20% 회복했다. 김연수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모바일 PDF·전자서명 솔루션 등으로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 모바일의 지분 약 3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5250만 달러(약 679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품기 위해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한다. 협업툴 '잔디'의 운영사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만·일본·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고객을 단숨에 끌어안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사업 비전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국내 영역 다툼에서 생긴 굳은살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해외 진출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 아직 한컴의 매출 90%가량을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회사의 신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해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와 우주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 11월 싸이월드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싸이월드 미니룸과 연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 앱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근 신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선점할 파트너로 한컴을 지목했다. 현재 지분 투자 규모를 협의 중이다. 여기서는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관계사 한컴프론티스가 역량을 발휘한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분쟁 국가가 많은 아시아·중동을 공략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40대 젊은 CEO의 대담한 성과주의 경영 행보는 김상철 회장의 과거 모습과 닮았다. 김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근무하던 금호전기의 계측기 사업을 떼어내 처음으로 창업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기술과 역량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투자 철학이다. 소프트포럼을 인수하면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틀었다. 생산시설은 필요 없는데 영업이익률은 높은 특성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한컴은 인수 6년 만인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대표가 투자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30 07:00
경제

추락하는 비트코인… 3만달러 지지선 무너지나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연이은 악재의 영향 속 출렁이는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이라는 인식이 다시 강해지면서 3만 달러 선이 붕괴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만5936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86% 오른 수치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가 넘게 떨어진 값이다. 이날 오전에는 한때 비트코인이 3만7000달러 선에 근접하게 급등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한때 3만2951달러(약 3941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초만 해도 7만 달러(약 8348만원)에 육박했으나 현재 3만5000 달러 선(약 4100만 원대)에서 거래되는 등 약 두 달 반 만에 반 토막 난 상황이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도 비슷한 기간에 1조4000억 달러(약 1670조원) 정도가 증발했다. 작년 11월 초 약 3조 달러(약 3578조원)이던 것이 이날 기준 1조6000억 달러(약 1908조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값의 폭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인상 예고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양적 완화에 그동안 가상화폐로 돈이 몰렸는데,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되려 탈출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잇달아 거부하고 있고, 세계 3위 비트코인 채굴국인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 업계가 내다보던 비트코인의 최저점 '4만 달러 선'이 지난 21일 붕괴되면서, 이후 3만5000달러나 3만 달러 등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이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성은 부족해진 상황이다. 이에 '미래 안전자산' '디지털 금' 등으로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오히려 미국 증시 등 여러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을 보며 '위험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리아왈드발키리 펀드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진정되기 전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이더리움은 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5 16:32
축구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투표 시작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기획한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의 치열한 투표 경쟁이 시작됐다. 연맹은 24일 오전 10시,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공식 투표페이지를 통한 투표기능을 활성화하며 본격적인 투표기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9일 전체 구단 입후보자 공개 이후 각 구단은 구단만의 특별한 유세 사진과 영상 콘텐트를 제작하며, 뜨거운 사전홍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반장선거에 처음 등장한 유세송 대선이나 총선 등 굵직한 선거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선거 유세송'이 K리그에도 등장했다. 기호 5번 포항 스틸러스의 '쇠돌이' 후보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개사한 선거 유세송을 워밍업 시간에 흘러보내며, 홈경기를 찾은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 팬들에게 연신 '기호 5번'을 홍보하는 '쇠돌이'의 춤사위도 볼거리였다. ◇유명인의 지지선언 서울 이랜드에는 뜻밖의 지원군이 가세했다. 영유아층에서 높은 지지기반을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 '코코몽'이 서울 이랜드 '레울'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한 것이다. '코코몽'은 '레울' 후보와 같은 이랜드그룹 출신으로, 엄밀히 보면 같은 핏줄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다. ◇지지자와 소통하는 공식계정 반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이용한 지지자 소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마스코트 공식계정을 보유하고 있던, 대구(리카), 인천(유티) 이외에도, 포항(쇠돌이), 울산(미타)도 마스코트 계정을 개설하여 개성 넘치는 댓글과 게시물로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초대반장 아길레온은 수원 삼성의 대학생 마케터인 '푸른티어'의 계정을 빌려 선거기간 동안 선거대책본부로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24일 오전 시작된 마스코트 반장선거 투표는 오는 5월 4일 오전 10시 종료된다. 1개 아이디 당 1일 1회, 총 3개의 마스코트에 투표하는 방식이며, 투표 기간 마지막 3일은 긴장감 조성을 위해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구단별 후보 01. 수원 삼성 아길레온 02. 대구 FC 리카 03. 인천 유나이티드 유티 04. 수원 FC 장안장군 05. 포항 스틸러스 쇠돌이 06. 충남 아산FC 티티 07. 제주 유나이티드 감규리 08. 성남 FC 까오 09. 울산 현대 미타 10. 부산 아이파크 똑디 11. 대전하나시티즌 대전이 12. 강원 FC 강웅이 13. FC 안양 바티 14. 전북 현대 나이티 15. 김천 상무 슈웅 16. 안산 그리너스 로니 17. 경남 FC 경남이 18. 부천 FC 헤르 19. 전남 드래곤즈 철룡이 20. 광주 FC 보니 21. 서울 이랜드 레울 22. FC 서울 씨드 최용재 기자 2021.04.24 12:01
야구

'선제 결승포' 하주석, "욕심 버리고 폼 유지하려 노력"

한화 하주석(24)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하주석은 9일 고척 넥센전에서 2회 선제 결승 2점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온 데 이어 5회에도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2안타 이상 때려내는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때 2할 지지선마저 위태로웠던 타율은 2할대 중반으로 올라갔고, 한화는 공격에 활기를 찾았다. 하주석은 경기 후 홈런 상황에 대해 "초구부터 자신 있게 치려고 했는데 배트 중심에 맞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넥센과 경기할 때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데 욕심을 버리고 폼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고척=배영은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2018.05.09 22:07
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SK 로맥, 답은 그라운드 '왼쪽'에 있다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이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가장 큰 이유는 뭘까.로맥은 6월 이후 출전한 33경기 타율이 0.161에 불과하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 2할대 지지선도 무너졌다. 시즌 초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어깨 부상으로 퇴출된 대니 워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로맥은 5월 11일 데뷔전을 치렀다. 첫 22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몰아치며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다.하지만 이후 행보는 기대를 밑돈다. 눈여겨봐야 하는 건 타구 분포다. 오른손 타자인 로맥은 당겨치는 풀 히터다. SK와 계약하기 직전 뛰었던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선 당겨 치는 비율(Pull%)이 50.7%로 절반을 넘겼다. 대부분의 타구가 좌익수 방향으로 향했다. 정경배 SK 타격코치는 "로맥은 풀 히터가 맞다"고 말했다.SK 입단 후 한동안 타격 스타일은 유지됐다. 첫 25경기에서 좌측으로 향한 타구 비율이 54%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엔 타구 방향이 오른쪽으로 퍼지고 있다. 로맥은 6월 9일 이후 치른 22경기에서 좌측 타구 비율이 42%에 불과하다. 반면 우측 타구 비율은 26%에서 32%로 상승했다. 첫 25경기와 비교하면 밀어치는 타구가 늘었다.선수가 원한 결과는 아니다. 이 기간 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수들이 바깥쪽 유인구를 집요하게 던지면서 밸런스가 무너졌다. 정 코치는 "미국에선 볼로 생각했던 바깥쪽 코스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서 혼란이 오는 것 같다"며 "타격할 때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배트에 공이 깎여 맞는다"고 말했다. 아웃코스의 공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고 있다. 타격 유형상 로맥은 좌중간 타구가 많이 나와야 이상적이다.수 싸움에서 밀린다. 최근 로맥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집중 공략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다. 그다음 몸 쪽 높은 코스로 헛스윙을 유도한다. 실투를 노려야 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하다. 로맥은 "훈련 전 토스배팅을 할 때 전날 결과에 따라서 타구 방향을 다양하게 하는 훈련을 하는데 그때 여러 가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A구단 전력분석원은 "백스톱으로 날아가는 파울이 많다. (생각이 많아) 타격 타이밍이 늦어서 그런 것이다"고 평했다. 위기의 상황.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고수하는 게 중요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로맥은) 당겨 쳐서 강한 타구를 만드는 쪽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웃코스를 주로 공략하는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밀어치는 유형으로 변화를 주면 안 된다는 의미다. 자칫 더 큰 부진에 빠질 수 있다. 정 코치도 "'바깥쪽은 너뿐 아니라 다른 선수도 못 치니 몰리는 공을 쳐야 한다'고 말해 준다"며 "밀어서 치라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파워 히터인 로맥의 좋은 롤모델은 호세 바티스타(토론토)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바티스타는 6년 동안 홈런 59개를 때려 낸 평범한 타자였다. 무려 5개 팀을 거쳤을 정도로 '저니맨'에 가까웠다. 하지만 2010년 토론토에서 단숨에 54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해 바티스타는 드웨인 머피 타격코치와 협의해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우선 타격 시 왼발을 높게 드는 레그킥을 장착했다. 이어 당겨치기를 시도했다. 머피 코치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바티스타는 천부적인 풀 히터지만 어떻게 공을 당겨서 쳐야 하는지를 몰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풀 히터로 변모한 바티스타는 당겨치는 비율이 2009년 35.9%에서 이듬해 51.2%로 급상승했다. 콘택트보다는 일발장타에 초점을 맞춘 변화가 신의 한 수였다. 방향을 가리지 않는 스프레이 히터보다 풀 히터가 맞춤옷이었다.SK는 '풀 히터' 로맥에게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타격 슬럼프는 '적응'의 단계라는 믿음이 지배적이다. 정 코치는 "본인 스윙만 한다면 타구는 좌중간으로 나갈 것이다. 타구의 날아가는 각이 워낙 좋아서 지금까지 우중간으로 밀어 친 홈런이 1개밖에 없다. 힘은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로맥은 홈런 14개 중 비거리 130m 이상 홈런을 3개나 기록 중이다. 팀 동료이자 리그 홈런 1위 최정(30개 중 2개)보다 많다. 바깥쪽 코스에 대한 해결책만 찾는다면 반등의 기회가 올 수 있다. 지난 5일 경기에서 로맥은 KIA 팻 딘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때려 냈다. 그는 "내 스윙을 제대로 하면서 페어 지역으로 홈런이 나왔다. 타격감은 조금씩 괜찮아지는 추세라고 생각한다. 한 스텝 한 스텝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로맥이 그리고 있는 터닝포인트, 그 해답은 그라운드 '왼쪽'에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10 06:00
연예

전인권, 5·18 기념식 무대 오른다

가수 전인권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무대에 오른다. 전인권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운정동에 위치한 국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 무대에서 곡 '상록수'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앞서 전인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합을 벌인 안철수 국민의 당 전 대표를 지지선언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무대에 초대받은 것은 현 정부의 국민 대통합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인권은 이번 기념식 참석으로 인해 독일행 일정을 연기했다. 최근 그의 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자 직접 독일로 가 원작자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선 기자 2017.05.17 12:01
축구

루니의 지지선언..."사우스게이트 감독 정식 부임, 옳은 결정 이뤄질 것"

"사우스게이트 감독 정식 부임, 옳은 결정 이뤄질 것"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정식 감독 부임에 공개 지지를 보냈다.루니는 1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U-21 대표팀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3경기 중 2경기를 이기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옳은 결정이 이뤄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에 오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승1무를 거두며 순항중이다.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4라운드를 3-0 완승을 챙기며 F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잉글랜드의 본선 자동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는 가운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정식 계약도 긍정적이다. 한편 루니는 스코틀랜드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사우스게이트의 정식 감독 부임에 힘을 보탰다. 서지영 기자 2016.1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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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김경현 감독 등 국내 영화인, 영화 ‘미조’ 제한상영가 철회 요구

국내 영화인들이 영화 '미조'의 제한상영가 철회와 조속한 개봉을 요구하는 지지선언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영화 '미조'는 지난 16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오타 토키토시 프로그래머가 국내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한데 이어 정지영 감독, 김경형 감독을 비롯해 영화평론가 정지욱·강성률 등 국내 영화인들이 '제한상영가 철회 요구' 선언을 발표하며 '미조'의 조속한 정상개봉을 위한 힘을 보태고 있다.'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를 연출한 정지영 감독은 "이는 국민의 재산권 침해일 뿐더러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도전이다"며 "우리가 염려해야 하는 것은 국민정서를 손상시킬 염려가 있는 영화 '미조'가 아니라 사문화되어야 마땅한 제한상영가를 내세워 우리가 문화 후진국임을 기필코 증명하려는 영등위의 권위적인 잣대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라이어'의 김경현 감독은 "모든 영화는 관객 앞에서 공개될 권리를 가진다. 등급제가 필요한 이유는 미성년자들 때문이다. 영등위는 그것만 판단하면 된다. 영등위의 행태를 필요악 정도로 인식하고 넘어간다면 그들은 분명히 이걸 정치적으로 악용할 것이다"고 말했다.정지욱 영화평론가가도 동참했다. 정 평론가는 "'미조'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제한상영가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할 것이며, 예술과 문화에 있어 이와 같은 ‘가만 있으라’고 윽박지르는 그 어떤 형태의 압력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강성률 영화평론가는 "왜 성인들이 당신들의 잣대 때문에 이 영화를 제대로 관람하지도 못해야 하는가? 결국 심의위원들이 이 영화를 죽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한편, 영등위는 제한상영가 판정의 사유로 총 7가지 장면에 대한 지적과 함께 "폭력성의 수위가 매우 높고, 비윤리적인 설정 등 일반적으로 사회윤리에 어긋나며 선정성·폭력성·모방위험 등의 요소가 과도하다"고 밝혔다. 특히, "태어나자 마자 버림 받은 아이가 친부를 찾아가 복수를 한다는 것과 여자로써 접근해 사랑하게 만들고 죽음으로써 복수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 왜곡하여 사회의 선량한 풍속 또는 국민의 정서를 현저히 손상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미조'는 입양 부모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만신창이로 살아온 소녀 미조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조는 자신이 버려질 때 쌓여있던 피 묻은 유니폼을 가지고 친부모를 찾아 복수에 나선다. 대전 영유아 유기사건, 지붕 영아 유기사건, 베이비 박스 등장 등 가족 파탄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작품이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5.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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