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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위성우 감독 "만족할 거면 내려와야죠" 김완수 감독 "연패 드문 상대, 선수들 집중하자" [IS 아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낫던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올 시즌 네 번째로 만난다.우리은행과 KB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서 맞대결한다. 앞선 세 차례 경기에선 2승 1패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두 팀 모두 공통점이 많다.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했고, 우리은행은 시즌 후 박지현이 해외 진출했고 박혜진과 최이샘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다. KB도 박지수가 해외 진출하면서 전력 공백을 겪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어렵다는 예상이 따랐으나 7일 기준 2위와 4위로 선전 중이다.현재 순위가 높다고 매 경기가 쉬운 건 아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현재 선수단 상황에서 더 잘하라고 말하는 게 욕심이라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조금 더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며 "어느 정도 잘 했다고 만족할 거면 뒷순위로 내려와야 한다"고 경계했다. 위성우 표 지옥훈련을 겪게 한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이 있으니 좀 더 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에이스 김단비 의존도가 크다. 다만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입으면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위 감독은 "팔꿈치가 완전히 나은 게 아니다. 3주간 운동이 아니라 치료를 받다 보니 경기 감각을 덜 찾은 게 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하지만, 결국 김단비 외에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부족한 게 고민이다. 위성우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득점이 걸린다. 그래도 최하위는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사실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고 했다.김단비에 부담이 가는 현 상황도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지다. 위성우 감독은 "그 부분이 걱정인 건 맞다. 선수 컨디션이라는 게 계속 좋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비도 적은 나이가 아니다. 후반기 단비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느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멤버 구성을 고려할 때 경기를 이기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완수 감독은 앞서 3일 부산 BNK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보려 한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기운을 받아 대어를 잡아보겠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는 초반 흐름이 잘 풀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오늘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몸싸움,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김완수 감독은 우리은행의 저력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우리은행이 지난 경기에서 패해 오늘 마음 먹고 나왔을 것이다. 그에 맞춰 우리도 강하게 하겠다. 리바운드 참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선수단에게 수비도 집중력있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19:02
프로야구

전 삼성 내야수 김동진, 21일 결혼 "어렵고 힘든 시기 응원해 준 아내에게 감사"

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이 결혼한다.김동진은 오는 21일 오후 2시 20분 경북 경산에 위치한 로터스101에서 신부 김민지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3년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김동진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누구보다 옆에서 응원해주던 그녀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부터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 사람을 위해서 내가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사랑할 것이며, 또한 어떤 상황이 와도 같이 이겨내고 좋은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가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김동진은 독립야구단에서 드라마 대역, 감격의 프로 데뷔까지 드라마와 같은 야구 인생을 이어온 선수다. 고교 시절 프로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독립야구단을 전전했다. 독립야구단 시절엔 2020년 인기리에 방영된 ‘스토브리그’라는 야구 드라마에서 투수 강두기의 대역을 맡은 독특한 이력도 쌓았다. 이후 2021년 트라이아웃과 두 번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후 2년 동안 대부분 2군에서 보내며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그는 2022시즌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지옥훈련을 모두 소화해 내며 버텼고, 2023년 5월 1군의 부름을 받아 맹활약했다. 6월까지 9경기 타율 0.355를 기록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7월에 돌아온 뒤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삼성 내야진의 '슈퍼 백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퓨처스 타율 0.321(54경기) 등 2군에선 쏠쏠한 타격 성적을 내며 활약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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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주전 육성 공들였다, 내년 기대" LG 염경엽 감독의 이유 있는 만족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4년 마무리 캠프에 만족감을 표했다. LG는 지난 24일 2024시즌 마무리 훈련을 종료했다. 10월 23일부터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염경엽 감독과 코치, 선수 28명이 참감했다.염경엽 감독은 "이번 캠프는 전체적으로 훈련량이 많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서로 경쟁하면서 훈련하다 보니 훈련의 집중도가 굉장히 높았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2024 마무리 캠프 테마는 '육성'이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올 시즌 주전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 첫날 "올해 (야수진의 경우) 선수 10명(350타석 이상소화 기준, 문성주·구본혁 포함)으로 야구했다. 내년에는 육성과 성적을 한꺼번에 이뤄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라고 했다. LG는 이번 포스트시즌(PS) 9경기를 치르는 동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한 문성주를 대신해 김범석이 지명타자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경기의 선발 출전한 선수는 모두 같았다. 선수 육성을 위해 어느 때보다 훈련량이 많았다. 마무리 캠프 주장 구본혁(내야수)은 "최악의 지옥훈련이다. 첫날부터 힘들기는 처음"이라며 "하루에 배팅 훈련만 7시간 해야 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염경엽 감독도 "백업 주전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서 많은 공을 들인 시간이다. 기대만큼 마무리가 잘 됐다"라고 반겼다. 이어 "기술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타격과 투구에만 집중했다"라며 "투수진도 지난해처럼 7~8 명의 필승조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는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퓨처스 마무리 캠프를 진행했다. 퓨처스 마무리 캠프는 선수 39명이 참가했다. LG 구단은 "퓨처스 마무리 캠프 또한 1군과 기조를 같이해 많은 훈련량을 가져갔다. 특히 선수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단계별 기본기를 재정립하는 과정을 캠프 기간 내 반복해 훈련했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많은 자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1.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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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려면 이겨내야죠" 신인들도 예외 없다, 박진만표 지옥훈련이 기다린다

"지옥훈련 이겨내야죠, 성장하려면."'박진만표' 지옥훈련이 다시 시작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5일부터 22일까지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마무리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꾸려진 가운데, 2025 신인 선수들 5명도 명단에 포함돼 6일 합류할 예정이다. 1라운드 신인 투수 배찬승과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 3라운더 내야수 차승준,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 7라운더 투수 홍준영이 그 주인공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역시 '지옥훈련'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22년 겨울 부임할 때부터 매 캠프에서 지옥훈련을 실시해 왔다. 수비 강화를 위해서다. 박진만 감독과 손주인 수비 코치가 때려내는 펑고 세례에 선수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쓰러지는 모습은 이제 삼성 오키나와 캠프의 연례 행사가 됐다. 삼성의 오키나와 캠프 사진을 살펴보면 검은 흙으로 뒤덮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혹독한 시간을 보낸 만큼 성과도 있었다. 2022년 최다 실책 3위 팀(118개)이었던 삼성은 지난해 최소 실책 공동 3위 팀(103개)으로 변모했고, 올해는 리그 최소 실책(81개)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라는 성과까지 일궜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과 3루수 김영웅 등 젊은 내야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자리를 잡은 것도 큰 성과다. 올해도 지옥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수비와 기본기 강화를 꾀한다. 특히 삼성 내야의 미래를 책임질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야수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캠프다. 이중 2라운더로 신인 심재훈은 팀에 필요한 젊은 2루수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명 당시 이종열 삼성 단장도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심재훈과 거포형 차승준까지 전략대로 잘 뽑은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심재훈도 지옥훈련을 이겨낼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는 각오다. 지난 9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심재훈은 '박진만표' 지옥훈련을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이미 접했다며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겨내면 (선배들처럼) 저렇게 수비를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이겨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신인들의 각오도 남다를 터.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또 한 명의 슈퍼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1.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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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기 대역' 독립구단 신화 썼던 김동진의 작별 인사 "삼성에서 뛰어 영광,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독립야구단 신화를 썼던 내야수 김동진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동진은 지난 1일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당일 삼성은 김동진과 투수 장필준, 외야수 김동엽 등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삼성 유니폼을 벗은 김동진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팬들에게 못다한 인사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의 시간이 제게는 짧았지만, 선배, 후배들과 함께 삼성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서 뛰었다는 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너무 영광이었다"라고 운을 뗀 그는 "내 실력이 부족해서 기회를 잡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름다운 시간들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응원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화이팅"이라고 말하며 작별사를 맺었다. 그동안 김동진은 드라마와 같은 야구 인생을 이어왔다. 고교 시절 프로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독립야구단을 전전했다. 독립야구단 시절엔 2020년 인기리에 방영된 ‘스토브리그’라는 야구 드라마에서 투수 강두기의 대역을 맡은 독특한 이력도 쌓았다. 이후 2021년 트라이아웃과 두 번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후 2년 동안 대부분 2군에서 보내며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동진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였다. 2022시즌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지옥훈련을 모두 소화해 내며 버틴 김동진은 2023년 5월 1군의 부름을 받아 맹활약했다. 6월까지 9경기 타율 0.355를 기록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7월에 돌아온 뒤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삼성 내야진의 '슈퍼 백업'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김동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해 1군 30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108을 기록,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2022년 퓨처스(2군) 타율 0.406(45경기), 올해 퓨처스 타율 0.321(54경기) 등 2군에선 쏠쏠한 타격 성적을 냈지만 아쉽게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윤승재 기자 2024.11.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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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명으로 야구" LG가 '배팅만 7시간, 지옥훈련' 돌입한 이유

LG 트윈스가 마무리 캠프 첫날부터 예고대로 '지옥훈련'을 했다. LG는 지난 23일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캠프에 돌입했다.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의 빽빽한 일정이다. 교육리그 참가한 15명 내외의 신예 선수가 빠지면서,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선수(14명)보다 코치(15명) 수가 더 많았다. 당연히 훈련 강도도 높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지옥의 마무리 훈련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 패배로 가을야구를 마감한 뒤 "마무리 훈련부터 고참급 선수들, 주전들 모두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할지 분석이 돼 있다"라며 "팀이 빅볼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데 결과를 보면 빅볼이 안 됐다. 시즌이 끝났으니 미팅을 통해서 고참은 고참대로 어린 선수는 어린 선수대로 훈련해서 지금부터 5개월 동안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불펜 투수의 성장이 더디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가을야구도 마찬가지였다. 마무리 훈련부터 이런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예고했다. 마무리 캠프 주장을 맡은 내야수 구본혁은 "최악의 지옥훈련이다. 첫날부터 힘들기는 처음"이라고 연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하루에 배팅 훈련만 7시간 해야 한다"라며 "훈련 스케줄이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 2시간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예년에는 오전에 수비 훈련을 2시간 소화하고, 오후와 야간에 2~3시간 타격 훈련을 하는 정도였다.현재 참가 중인 야수는 구본혁과 이영빈, 김범석, 최승민, 김대원 등으로 타격 기량 향상이 요구된다. 구본혁은 "배팅 훈련은 10분씩 6군데를 돌며 친다. 티배팅 두 군데, 기계볼, 배팅볼, 기계볼을 순서대로 치는 1시간 코스"라고 힘들어했다. 향후 교육리그에 참가한 신예 선수가 합류하면 마무리 캠프 강도가 줄어들겠지만, 기본적인 강도가 예년보다 세다. 염경엽 감독이 강도 높은 훈련을 계획한 건 육성 차원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야수진의 경우) 선수 10명(350타석 이상소화 기준, 문성주·구본혁 포함)으로 야구했다. 내년에는 육성과 성적을 한꺼번에 이뤄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라고 했다. LG는 이번 포스트시즌(PS) 9경기를 치르는 동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한 문성주를 대신해 김범석이 지명타자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경기의 선발 출전한 선수는 모두 같았다. 주전 선수 의존도가 컸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량을 많이 늘려갈 것이다. 이른 시간 안에 몸으로 익히고 머리로 정리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한 번에 돼야 우리 팀의 뎁스(선수층)가 두터워질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주전 선수의 경우 하루에 한 명씩 염경엽 감독과 1대1 면담을 통해 올 시즌을 돌아보고, 향후 5개월 준비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천=이형석 기자 2024.10.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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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운동 시작' 준비된 아기사자 심재훈 "롤모델은 이재현, 지옥훈련이요? 이겨내야죠" [IS 인터뷰]

"이겨내면 (선배들처럼) 잘할 수 있으니까.. 이겨내야죠."삼성 라이온즈의 2025년 신인 심재훈(18·유신고)는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 특유의 자신감을 앞세워 프로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투수 배찬승(18·대구고)에 이어 2라운드에 내야수 심재훈을 뽑았다. 상위 라운드에 투수만 뽑았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는 2라운드에 바로 야수를 뽑았다. 구단 관계자는 심재훈을 두고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있다"면서 "강한 근성과 리더십이 우수하다.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을 보탰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심재훈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루키스 데이'를 통해 선수단 및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2024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LG 트윈스전)를 맞아 2만4000명의 관중이 모두 들어찼다. 심재훈은 만원 관중 앞에 서서 프로 입단의 각오를 당차게 밝혔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심재훈은 "팬분들도 엄청 많으시고, 그라운드에 서면 아드레날린도 샘솟아 재밌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재훈은 삼성에 오고 싶었던 이유로 삼성의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을 꼽았다. 2022시즌 신인 이재현은 중장거리 타자에 탄탄한 수비로 데뷔 2년 차에 빠르게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선수. 심재훈은 "이재현 선배님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수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타도 많이 치시는 파워툴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욱도 함께 언급하면서 콘택트와 파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심재훈은 다양한 내야 포지션이 가능하다. 이 중 고등학교 3학년 때 주로 뛰었던 2루 수비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마침 삼성은 젊은 2루수 자원이 필요하다. 지명 당시 이종열 삼성 단장도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심재훈과 거포형 차승준까지 전략대로 잘 뽑은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며 드래프트 결과를 만족해 한 바 있다. "주전 2루수 욕심이 나겠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재훈은 "네"라고 답했다. 다만 삼성의 내야수들은 무조건 통과해야 할 관문이 하나 있다. 바로 박진만 삼성 감독과 손주인 수비 코치 등이 이끄는 '지옥 훈련'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022년 겨울 부임 당시 마무리캠프부터 야수들에게 단내 나는 지옥훈련을 펼친 바 있다. 이 덕분인지 삼성은 2022년 최다 실책 2위(108개) 팀에서 지난해와 올해 2시즌 연속 최소 실책 2위(71개) 팀으로 변모했다. 심재훈도 이미 관련 이야기를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와 구단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접했다고 말했다. 심재훈은 "힘들 것 같다"면서도 "이겨내면 (선배들처럼) 저렇게 수비를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재훈의 좌우명은 '승리에는 신념이 필요하다. 이기려고 하는 자가 이길 것이다'다. 9월 초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자마자 한국에 돌아와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롤모델' 이재현과 키스톤 콤비로 서는 날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심재훈은 "대표팀 동기 중에 정현우(1라운드 전체 1번)가 키움 히어로즈에 갔는데, 프로에서 나 만나면 삼진 잡겠다고 하더라. 그럼 삼진 하나 먹고 홈런 하나 치겠다고 말했다"며 프로에서의 활약을 꿈꿨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29 12:12
스포츠일반

매일 지옥훈련 견뎌내고 ‘아시아 새 역사’…근대5종 성승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2024 파리]

“최초로 메달을 따서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올림픽 무대에서 아시아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성승민(21·한국체대)이 환하게 웃었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선에서 펜싱과 승마, 수영, 레이저런(사격+육상) 합계 144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뭐든지 처음이 중요하지 않느냐”며 “잊지 못할 메달이 됐다”고 했다.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5점을 획득했던 성승민은 이날 승마에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300점 만점을 받았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점수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수영에서 종목 2번째로 빠른 288점을 쌓았다. 레이저런에서는 두 번째 사격을 8.4초 만에 5발 모두 명중시키는 집중력 등을 보인 끝에 결국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시아 근대5종 역사가 새로 쓰이는 순간이었다. 시상식까지 모두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성승민은 “결승선을 들어오고 난 뒤 든 생각은 ‘너무 힘들다’였다. 진짜 힘들어서 못 일어나고 있었는데, (김)선우 언니가 와서 ‘일어나서 빨리 즐기라’라고 했다”며 “대표팀 감독님과 코치님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회장님을 비롯해 임직원분들이 저희들을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실제 이날 성승민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기쁨보다는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하루에만 승마와 수영, 펜싱, 레이저런을 모두 소화한 데다 현지시간으로 12시 전후로 경기가 시작되는 바람에 폭염과도 맞서야 했다. 성승민은 “너무 힘들다”며 “그래도 참고 해야 한다. 저희 종목의 특성이지 않느냐”고 했다.지옥훈련을 견뎌낸 끝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 더욱 의미가 컸다. 성승민은 “매일같이 새벽에는 육상 등 레이저런 훈련을 한다. 그리고 오전에는 수영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승마와 펜싱 훈련을 연달아서 한다. 저녁에는 야간 운동으로 웨이트하거나 휴식을 한다. 하루에 8~9시간 매일 훈련했다”고 설명했다.성승민은 “특히 육상 훈련이 힘들었다. 매일매일 힘들게 했다. 매일 숨이 차도록 열심히 뛰었다”며 “운동을 너무 쉬지 않고 해 왔다. 저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서 쉬고 싶다. 먹고 싶은 건 파리에서 항상 잘 먹었다. 지금 먹고 싶은 건 시원한 빙수 같은 거 먹고 싶다. 너무 덥다”고 웃어 보였다. 성승민은 특히 승마에서 감점 없이 만점을 받은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승민은 “교관님께서 저를 집중적으로 도와주시고, 진짜 집중해서 알려주셨다.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기술 종목이 부족하다고 항상 지적을 받았다. 오늘부로 승마는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 다음 올림픽부터 승마 종목은 없어지지만, 승마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동메달을 딴 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왔다가 쏙 들어갔다”며 웃은 그는 파리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봤다. 성승민은 “이번엔 동메달을 땄으니까 다음에는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마라는 종목이 이제는 바뀌지만, LA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 도전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성승민이 이날 근대5종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전웅태의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28·경기도청)는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베르사유(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1 21:29
예능

‘오은영 리포트’ 시즌3 ‘알콜 지옥’, 27일 편성 확정 [공식]

‘오은영 리포트’의 세 번째 시리즈 ‘알콜 지옥’이 온다.7일 MBC 측은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 27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 된다”라고 밝혔다.유아와 청소년의 성(性)을 다뤘던 ‘오은영 리포트’ 시즌1에 이어 부부 문제를 다루는 시즌2 ‘결혼 지옥’으로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쳐 벌써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오은영 리포트’의 세 번째 프로젝트는 권주 국가 대한민국의 고질병, 알코올 문제에 직격탄을 날릴 예정이다.특히,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알코올 탈출 금주 지옥 훈련 서바이벌이라는 전무후무한 프로젝트가 방송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총 800여 명의 사연 신청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10명의 참가자는 7박 8일간의 알코올 탈출 금주 지옥훈련 서바이벌에 뛰어든다. 금주 캠프에서는 금주를 위한, 금주에 의한 고난도 미션이 펼쳐질 예정이다.각종 유혹을 이겨내고 알코올 지옥에서 탈출한 단 한 명에게는 역대급 금주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미션마다 깜짝 놀랄 초호화 게스트가 등장할 예정이라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게다가 ‘알코올 어벤져스’라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알코올중독전문의 3인도 함께 지원사격에 나서 그 의미를 더한다.술에 관대한 대한민국 사회에 뜨거운 화두를 던질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은 27일 오후 10시 4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7 12:11
스포츠일반

중국 '꼼수' 안 통했지만…근대5종 단체전 金, 1명은 못 받은 '황당 규정' [항저우 2022]

중국의 꼼수는 안 통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따고도 대표팀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4명이 함께 출전하고도 시상대엔 단 3명만 오를 수 있었던 탓이다. 대회 전 이해할 수 없는 ‘규정 변경’의 희생양이 됐다.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 이야기다.근대5종 남자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근대5종은 단체전 종목이 따로 열리지 않고 참가한 선수들의 개인전 기록을 합산해 결정한다. 개인전 금메달을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은메달을 이지훈(27)이 따냈고, 정진화(34·이상 한국토지주택공사)도 4위에 올랐다. 막내인 서창완(26·전남도청)도 전체 18명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런데 시상대엔 서창완을 제외한 나머지 3명만 올랐다. 단체전 개인 기록을 출전한 선수 전원이 아닌, 상위 3명의 기록만 합산하기로 한 대회조직위원회의 황당한 규정 변경 때문이다. 기록 합산에서 제외된 선수는 메달 다생에서도 제외된다. 매일 지옥훈련을 함께 견뎌냈던 선수들이, 정작 단체전에선 모두가 함께 웃지 못하는 것이다. 시상대에 오른 형들 3명은 막내가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고, 막내 역시 그런 형들을 보는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에도 대표팀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조직위원회의 황당한 규정 변경은 앞서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 전웅태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전웅태는 대회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규정 변경에 대해 “많이 아쉽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른 종목이나 다른 대회는 안 그런다. 다른 종목은 명단에 이름만 올라가도 메달을 주는데, 이번 대회 근대5종만 유독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다 ‘말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앞서 지난 7월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도 “근대5종 단체전 경기는 4명이 출전해 각각의 기록들을 더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상위 3명의 선수 기록만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한다. 더 황당한 건, 4명이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은 3명에게만 메달을 수여한다는 것”이라며 “4명 모두가 한 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하는데, 한 명은 메달을 받을 수 없다니….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고 적었다. 당시 전웅태는 “중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의 경우, 3명의 선수에 비해 1명이 유독 도드라지게 실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런 황당한 규정 변경이 개최국의 텃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나선 중국 남자 근대 5종 대표팀 선수들의 개인전 성적은 3위·5위·7위, 그리고 15위였다. 15위에 그친 루오 슈아이는 승마 종목에서 0점을 받았다. 18명 중 승마 0점은 단 4명이었는데, 그중 1명이 중국 선수였다. 금메달을 따기 위한 개최국의 텃세가 아니냐는 의심이 합리적인 이유였다.중국은 상위 3명의 성적만 합산하는 규정 변경으로 내심 금메달을 노렸겠지만, 한국의 벽 앞에 무너졌다. 상위 4명 중 3명이 한국 선수였으니, 중국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더라도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상위 3명의 성적 합계가 4477점, 중국은 4397점이었다. 만약 4명의 기록을 합산하면 한국은 무려 5901점, 중국은 5600점으로 격차가 더 컸다.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은 3명만 출전했는데, 만약 1명이 더 출전해 10위권 기록인 1400점만 받았어도 중국과 일본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었다.근대5종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전웅태가 개인전 금메달, 이지훈이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을, 단체전에선 김선우·김세희(BNK저축은행)·성승민(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다만 여자 단체전 시상대 역시 앞서 남자부와 같은 이유로 막내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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