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구본혁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고 있다. 2025.3.23 nowwego@yna.co.kr/2025-03-23 16:45:1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 트윈스 백업 내야수 구본혁(28)이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하루 7시간씩 배트를 돌리던 강훈련의 효과를 얻고 있다.
구본혁은 지난 19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송영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5-4로 쫓긴 8회에는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가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LG는 구본혁의 활약 속에 11-4로 승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18승 4패로 2위 한화 이글스에 6경기 차 앞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8회 초 1사 때 LG 구본혁이 호수비를 하고 있다. 2025.3.25 mon@yna.co.kr/2025-03-25 20:24:5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구본혁은 LG의 백업 내야수다. 입단 첫해였던 2019년 57경기에 나설 만큼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타격이 걸림돌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 시즌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지난해 전역 후 133경기에서 타율 0.257 2홈런 43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2024년 4월 초 끝내기 안타와 만루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 후 백업 성장에 공을 들였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 구본혁이었다.
마무리 캠프 주장을 맡은 그는 "최악의 지옥훈련이다. 첫날부터 힘들기는 처음"이라고 연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하루에 배팅 훈련만 7시간 해야 한다"라며 "훈련 스케줄이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 2시간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예년에는 오전에 수비 훈련을 2시간 소화하고, 오후와 야간에 2~3시간 타격 훈련을 하는 정도였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량을 많이 늘렸다. 우리 팀의 뎁스(선수층)가 두터워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구본혁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3.23 nowwego@yna.co.kr/2025-03-23 16:46:3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는 시즌 초반 타율(0.285) 출루율(0.383) 장타율(0.428) OPS(0.811)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선두를 달린다.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승리의 주역이 되고 있다.
19일 경기에선 구본혁이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구본혁은 LG의 백업 내야수다. 유격수 오지환, 2루수 신민재의 백업 역할이다. 3루 수비까지 가능하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하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 또 상대 왼손 선발가 나설 때 구본혁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고 있다. 19일 경기는 신민재의 컨디션 저하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게 됐다. 구본혁은 올 시즌 팀 내에서 10번째로 많은 타석에 들어섰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3루 구본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13/
구본혁은 올 시즌 타율 0.278(36타수 10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에선 지난해 타율 0.272(103타수 28안타)였는데 올 시즌엔 0.385(13타수 5안타)로 훨씬 좋아졌다. 백업 선수의 이런 활약은 LG가 올 시즌 주전 의존도를 낮추면서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18일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오지환도 '경쟁 의식'을 느낀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외야 백업 1순위 구본혁과 송찬의 70경기 이상 출전해야 주전 선수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줄 수 있고, 팀이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