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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천 년의 역사 벽송사! 선불교의 중심 사찰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벽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다. 신라 말경 창건 이후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조선 선불교를 빛낸 벽계정심, 벽송지엄, 부용영관 등 여덟 조사들이 수도하며 수행의 맥을 이어온 곳이다. 2022년 벽송사 주지로 부임한 만일 스님은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송광사 율원, 은혜사, 해인사 용탑선원 총무, 해인사 승가대학 부학장 등 주요 직책을 거친 수행자다.스님은 참선을 통해 인간 마음의 가장 큰 걸림돌인 삼독심, 즉 탐·진·치를 다스리고 승려와 불자가 실천해야 할 삼학, 계·정·혜를 철저히 수행하며 사부대중에게 자주 설법한다. 또한 지역 소외계층을 돕고 각종 봉사활동에도 앞장서며 상구보리 하화중생, 즉 자리이타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벽송사에는 보물 제474호 삼층석탑, 민속자료 제2호 목장승,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벽송당지엄영정, 경암집책판, 묘법연화경책판 등 다양한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스님은 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만일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은 중생에게 설파하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벽송사가 선불교 중심 사찰로 자리매김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가을이 깊어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계절, 벽송사는 수행과 문화, 봉사가 조화를 이루는 청정 수행 도량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2025.11.06 12:59
생활문화

다음레저, 함양군과 협력해 ‘신선기행 오르고 함양’ 출시

㈜다음레저(대표 홍순정)이 운영하는 여행 브랜드 위드플(Withple)이 (사)함양군 관광협의회와 협력하여 새로운 관광상품 ‘신선기행 오르GO 함양’을 선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드플은 지리산 명산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등산 관광상품을 기획했다.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신선기행 오르GO 함양’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지리산의 대표 명산인 와불산, 대봉산, 기백산 등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색 숙박과 함께 지역 특색을 담은 체험 활동이 결합되어 차별화된 여행을 제공한다. 저녁 바비큐와 쏟아지는 별빛은 ‘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전문 안전요원과 동행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으며, 현지 문화와 특산품을 접목한 건강한 쌀빵 만들기, 하미양 뱅쇼 및 족욕 체험, 산삼 부채 제작, 힐링 원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출발일은 10/18(토), 10/21(화), 10/25(화), 10/28(화), 10/30(목), 11/1(토), 11/5(수), 11/8(토), 11/12(수), 11/15(토) 총 10회이다.상품 예약은 2026년 10월 18일부터 가능하다. 1박 2일 일정, 1인 6만원대부터다. 인원은 2명부터 10명의 소그룹 체험을 위주로 진행한다.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안전요원 배치까지 포함해 진행이 가능하다. 2025.10.15 17:00
산업

'지속 가능한 캐주얼 럭셔리'...호텔 다이닝이 달라진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식 트렌드가 전통 파인 다이닝에서 ‘캐주얼 럭셔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역시 이에 발맞춰 저변을 확대하고 표현력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의 식문화 변화와 소비자 취향을 심층 분석한 최신 보고서, ‘식문화의 미래 2026(The Future of Food 2026)’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아시아 전역에서 미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주요 흐름을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의 미식가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엔터테인먼트, 공간 디자인이 어우러진 개인화된 경험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터 라바(Petr Raba)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중화권 제외) F&B 부문 부사장은 “이번 ‘식문화의 미래 2026’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어떻게 글로벌 미식의 방향성을 이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파인 다이닝에서 캐주얼 럭셔리로, 단순한 식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전환은 오늘날 고객들은 미식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감정적 연결과 공감의 경험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호텔 다이닝 문화도 이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호텔 다이닝을 이용한 고객의 46%는 2024년 대비 격식있는 다이닝보다 빠르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이 가진 풍미에 대한 관심이 뚜렷한 가운데, 69%의 응답자가 인터내셔널 메뉴보다 아시아 요리를 선택했으며,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 응답 57%를 웃도는 수치였다. 더불어 한국에서는 셰프가 ‘스타’로 자리매김하면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유명 셰프 콘셉트 또는 협업 레스토랑을 즐기는 다이닝 고객 비율은 46%를 차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은 31%였다.지역 특산 발효 식자재가 지닌 풍부한 맛에도 주목하고 있다. 셰프들은 쌀식초, 매실, 현미식초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메뉴들까지 새롭게 발굴하면서, 현재 한국 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매장의 85%가 메뉴에서 현지 식재료와 요리를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있다.산업 인프라 역시 높은 수준으로 디지털화 되면서 국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92%가 예약 및 예약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69%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에게 더욱 매끄럽고 효율적인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방문한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타마유라에서 만난 ‘티클래스’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조망한 미래인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온전히 담고 있었다. 김현정 타마유라 지배인과 강다훈 타마유라 소믈리에 겸 티스페셜리스트가 함께 진행한 이번 티클래스는 세가지 우리나라 차를 테이스팅하고 어울리는 음식을 페어링하는 풍부한 시간이었다. 일본에서 온 이런 ‘차세키’ 문화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럭셔리하게 준비해 캐주얼하게 풀어낸 시간이다.이날은 지리산에서 재배한 쌍계녹차와 호지차, 제주 말차 등 세가지를 테이스팅했다. 김 지배인은 “차는 어떤 질감인지 만져보고, 어떤 향이 나는지, 어떤 맛이 나는지 씹어서 느껴보는 것도 즐기는 방법”이라며 “달큰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복합된 게 우리나라 녹차”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는 우리는 시간이 중요하다”라며 “티팟을 돌리면서 차 온도를 맞추고 모래시계를 통해 차 우리는 시간을 정한다”고 했다.녹차는 씁쓸한 맛이 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차 문화 영향을 받아 뜨거운 물에 여러번 우려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낮은 온도부터 천천히 온도를 올리며 먹어야 감칠맛이 죽지 않는다는 게 김 지배인의 설명이다. 차가 준비되면, 이경진 타마유라 셰프가 직접 음식을 내어 온다. 첫번째 녹차에 맞는 단새우 등 전채 요리였다. 이 셰프는 “음식은 차의 향과 맛을 죽이지 않도록 간을 약하게 하고 식감이 불편하지 않게 만든다”라며 “요리를 먹고 차로 입가심을 하면서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호지차를 덖어 내는 퍼포먼스를 티스페셜리스트가 선보였다. 금세 공간이 호지차 덖는 향으로 가득찼다. 김 지배인은 “호로쿠로 찻잎을 덖어내는 것이 기술”이라고 부연했다.호지차와는 ‘튀긴 음식’을 추천했다. 이에 이경진 셰프는 “덴푸라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식재료의 독성을 억눌러주는 목련나무 잎에 전복을 쪄 튀겼다”고 페어링 푸드를 설명했다.마지막은 ‘말차 라떼’다. 질 좋은 제주 말차를 공수해 직접 우려 마시는 디저트 음료의 느낌이었다. 김 지배인은 “티클래스는 목요일에만 진행하고 2시간동안 4가지 차를 음식과 함께 맛볼 수 있다”라며 “차 종류와 음식은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양영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식음료 담당 이사는 "다이닝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와 몰입형 스토리텔링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것이 향후 2년간 한국에서의 주요 식음료 트렌드를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식문화의 미래 트렌드는대표적인 트렌드는 ‘파인 캐주얼(Fine-Casual)’의 부상이다. 편안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새로운 다이닝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캐비아를 곁들인 프라이드 치킨처럼 익숙한 메뉴에 창의적 감각을 더하거나, 개성과 선택의 폭을 넓힌 단품 메뉴를 선보이는 셰프들이 늘고 있다.싱가포르에서 도쿄에 이르기까지 셰프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여유로운 럭셔리를 추구하며, 일상의 맛을 파인다이닝의 정교함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익숙함 속의 새로운 즐거움을 원하는 미식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메리어트 호텔의 59%가 전년 대비 고객들이 격식 있는 정찬보다 캐주얼한 다이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더불어 아시아 전역에서 다이닝은 이제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미각에만 집중하는 ‘다크 다이닝(Dining in the Dark)’부터 ‘먹을 수 있는 예술(Edible Art)’까지, 고객들은 단순한 식사 그 이상을 추구한다. 셰프들은 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자신만의 요리 정체성과 문화적 표현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산 식재료 사용을 넘어, 음식의 뿌리와 이야기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도 빠르다.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에 빠르게 번지면서, 운영 효율성과 맞춤형 다이닝 경험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본토가 다채롭고 독창적인 식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미식 무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련한 3세대 셰프들의 새로운 물결이 아시아 미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5 10:59
산업

지역 식품 중소기업들, 쿠팡 통해 " 산지직송으로 매출 38배 뛰어"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치열한 식품시장에서 쿠팡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갖춰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중소 식품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각종 유통비용을 낮춘 빠른 산지직송과 새벽배송 시스템, 지역 쿠세권을 발판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는 ‘히든 챔피언’들이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갓 담근 김치’ 산지직송으로 5년만에 매출 38배↑…”치열한 시장경쟁서 고속성장”9일 쿠팡에 따르면, 김치·된장찌개·냉장햄 분야의 지역 우수 식품 중소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상황에서도 최근 수년째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식품 카테고리는 일부 대기업들이 오랜 기간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또 국내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의 지난해 성장률(전년 대비)은 2.2%, 올 2분기(전년 동기 대비)는 2.3% 그치는 등 지난 수년간 성장률이 저조했다. 하지만 쿠팡과 손을 잡은 이들 중소 식품업체들은 단기간에 몇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경상남도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전체 매출 115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억원을 쿠팡에서 냈다고 밝혔다. 2019년 최초 입점 첫해 매출(1억6000만원) 대비 5년만에 38배 성장한 결과다. 올해는 전체 150억 매출을 예상한다. 모산에프에스는 쿠팡 입점 전 약 10년간 소상공인 기준인 연 매출 30억원 내외에 머물렀다. 2010년 초 밑반찬 가게에서 출발, 지역 초중고교 등에 납품을 해오다 쿠팡 입점 후 ‘소비자간 거래’(B2C) 업체로 전환, 중소기업으로 발을 내딛으며 연매출 100억을 첫 돌파했다.모산에프에스 성장 비결은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갓 담근 김치 산지직송’이었다. 대기업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냉장 숙성김치에 주력할 때, 모산에프에스는 쿠팡과 손을 잡고 2022년부터 갓 담근 김치를 산지직송하는 ‘역발상’을 택했다. 업체는 배추절임·고춧가루·양념 등을 준비한 다음 당일 새벽과 오전에 거쳐 김치를 담근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지역 특산물인 장군차를 쓴다. 고객 주문에 맞춰 냉매제 포장·검수 절차를 거쳐 당일 오후 1~2시에 상품을 발송, 익일 새벽 7시까지 고객에 도착한다. 김진경 대표는 “겉절이·얼갈이 등 신선한 김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데다 익힘 정도를 시간에 따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쿠팡이 산지직송이라는 큰 물길을 중소기업들에게 열었고, 대기업 비중이 높은 김치시장에서 중견기업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했다.된장 카테고리에선 지리산 해발 600m에서 생산되는 전통 된장 상품이 인기다. ‘지리산 피아골’ 된장은 지리산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을 물 대신 사용하고, 소금도 3년 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만 고집한다. 쿠팡 입점 첫해인 2021년 매출 5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8배 뛰었고 올해엔 5억원을 전망한다. 전북 남원 시내에서도 차로 30분 떨어진 지리산 산기슭에서 제품을 만들지만, 쿠팡 물류센터가 호남권역 곳곳에 위치한만큼 빠른 새벽배송으로 지리산 된장이 전국으로 빠르게 배송된다. 김미선 대표는 “도서산간지역인만큼 과거엔 자사몰의 자체 택배 물류비만 상품 가격의 20%나 차지해 유통비용이 컸다”며 “전통된장은 대기업 인기제품을 따라잡기 어려운데 쿠팡이 배송·CS 등을 맡아주면서 연구개발(R&D) 여력이 높아졌고 최근 주먹밥·볶음밥 등 신제품을 개발중”이라고 했다.◇생산시설 2배 키우고 지역 농산물 대규모 매입..지역경제 이끄는 대표 중기로중소업체들은 쿠팡의 장점으로 “도매·중도매 등의 복잡한 유통구조나 수수료 부담 없는 직거래로 인한 유통비용 절감, 상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빠른 배송, 업체가 제품 개발·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손에 꼽는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지난해 쿠팡에서 13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 1~8월 매출만 20억을 넘었다. 전체 회사 매출의 40%가 쿠팡에서 나온다. 전통 유럽 방식의 가공법으로 원육의 특징을 살린 잠봉·파스트라미 등을 제조한다. 소금집 이시형 이사는 “핵심 경쟁력인 쿠팡의 콜드체인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 주도의 냉장햄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쿠팡과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중소 업체들의 성장은 고용과 생산시설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모산에프에스의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40여명(전체 100여명) 늘었고, 생산시설은 3000평에서 5000평으로 증축했다. 김해, 해남 등 지역 농가 50곳의 배추·무 등 농산물을 매일 평균 30톤씩, 연간 1만톤 이상 매수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리산 피아골은 쿠팡 판매 증가로 지난해 전체 매출 25억원을 냈고, 조만간 ‘소상공인 졸업’(연매출 30억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쿠팡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유럽·호주 수출길이 열렸고 생산시설을 200평에서 400평으로 키웠다.쿠팡에서 지난 5년간(2020년~2024년) 소상공인을 졸업한 업체가 1만곳을 돌파한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중소상공인 상품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경쟁 속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9 09:38
연예일반

이창명 “故전유성, 지난해 지리산서 뵀는데…반전의 ’개그맨의 개그맨’” 추모

개그맨이창명이 고(故) 전유성을 추모하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이창명은 26일 일간스포츠에 “지난해 전유성 선배님이 거주하고 계시던 지리산 근처를 다녀왔다. 따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선배님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 즐거웠던 추억이 한꺼번에 밀려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으로서 전유성 선배님을 떠올리면 ‘반전’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개그맨들은 ‘기대감’, ‘반전’과 같은 공식을 가지고 코미디에 임하는데 전유성 선배님은 어떤 말씀과 행동을 하실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진짜 ‘반전’을 지니고 있는 ‘개그맨의 개그맨’, ‘개그맨의 대부’다운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평안히 잠들길 바라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으로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해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전유성은 1969년 데뷔해 50년 넘게 개그맨이자 공연 기획자로 활동했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6 16:45
산업

한우자조금, 추석맞이 온라인 한우장터 개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가 추석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2025 추석맞이 온라인 한우장터’를 운영한다.이번 온라인 한우장터에서는 구이용 한우(등심·채끝), 불고기·양지 등 정육류, 육포·떡갈비·곰탕과 같은 가공품 및 보양용 부산물까지 다양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가족이 모이는 명절 상차림이나 불고기·국거리 등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차례상 준비에 적합하며, 한우 1등급 100g 기준으로 등심 6640원, 채끝 7560원, 불고기·국거리 2720원, 양지 3740원에 특별 할인가로 판매된다.전국 대표 한우 브랜드 18곳이 참여해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한우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한다. 참여 브랜드는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 라이블리를 비롯해 강원한우(강원), 대관령한우(강원), 녹색한우(전남), 안동봉화축협한우(경북), 영풍축산(경북), 우리한우365(경북), 울산축협한우(울산), 의성마늘소(경북), 장수한우(전북), 지리산순한한우(전남), 총체보리한우(전북), 참품한우(경북), 토바우(충남), 한우왕(경북), 홍천한우(강원), 서경한우(경기), 소깨비(경북) 등이 있다.행사 기간에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와 등급별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한우장터 공식 홈페이지(www.온라인한우장터.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마련했다”며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한우로 풍성한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동시에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25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은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한우영농조합법인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18 11:18
스타

‘음주운전→드라마 중도 하차’ 윤지온 “오토바이로 무단 이동..평생 뉘우칠 것” [종합]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촬영 중인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중도 하차한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지온은 17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며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서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지온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진 후 윤지온의 전 소속사 이음해시태그 측은 “음주운전이 맞다. 촬영 중인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중도 하차한다”고 밝혔다. 윤지온은 지난 7월 소속사인 이음해시태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며 현재 새 거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음해시태그는 그가 새 소속사를 찾을 때까지 기존에 출연이 확정된 작품과 관련한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7월 첫 촬영을 시작했다. 배우 윤지온, 오윤서가 주연을 맡았으며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속도위반 리버스 로코다. 드라마는 내년 편성 예정이다. 윤지온은 2013년 연극으로 데뷔했다. 이후 ‘멜로가 체질’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월간 집’, ‘너는 나의 봄’, ‘지리산’, ‘내일’, ‘소용없어 거짓말’, ‘우연일까?’, ‘엄마친구아들’ 등에 출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7 19:16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측 “윤지온 하차? 확인 중” [공식]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측이 배우 윤지온의 중도하차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7일 채널A ‘아기가 생겼어요’ 측 관계자는 윤지온의 하차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윤지온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촬영 중인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중도하차 한다고 보도했다.‘아기가 생겼어요’는 올해 7월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윤지온이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속도위반 로맨스 코미디다. 방영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알려졌다.한편 윤지온은 2013년 연극으로 데뷔했다. 이후 ‘멜로가 체질’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월간 집’, ‘너는 나의 봄’, ‘지리산’, ‘내일’, ‘소용없어 거짓말’, ‘우연일까?’, ‘엄마친구아들’ 등에 출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7 18:15
산업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액티브 시니어 위한 맞춤형 패키지 ‘선물 같은 하루’ 출시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자기주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여행 패키지 ‘선물 같은 하루’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패키지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건강과 웰니스를 중시하는 시니어 고객을 위해 온천·수목원·식물원 등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 입장권 혜택은 물론 ‘전담 케어 서비스’까지 혜택이 확장돼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진행한 고객 설문 조사에서 시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전담 케어 서비스’는 체크인 전부터 체크아웃까지 여정을 세심하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여행 출발 전, 전담 직원이 고객과 1:1 상담을 진행해 여행 일정을 계획하도록 돕는다. 3박 이상 투숙 고객에게 여행과 투숙 경험 전반을 점검하는 ‘안부 체크 서비스’도 제공돼 안심하고 머물 수 있다.패키지 주요 혜택은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관광지 입장권 또는 할인권 2인, 전담 케어 서비스 등이다. 해당 패키지는 켄싱턴호텔 2곳(설악·평창)과 켄싱턴리조트 9곳(설악밸리·설악비치·가평·경주·지리산하동·지리산남원·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 총 11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박 기준 13만9900원부터다.설악산국립공원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설악은 설악산 전망 객실 1박, 호텔 내 레스토랑 3곳과 리테일샵 케니몰에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10만원 상당의 바우처 1매,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줄 척산온천 이용권 2인, 전담 케어 서비스, 설악산 케이블카 2천원 할인권 등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12시 체크인·12시 체크아웃이 가능한 ‘24시간 스테이’ 혜택(월~금 투숙 고객 한정)과 웰니스 키트(배쓰밤과 배쓰 솔트)가 추가로 제공돼 아름다운 설악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켄싱턴호텔 평창은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6만7000㎡(2만평) 규모의 프랑스식 정원 ‘켄싱턴 프렌치 가든’을 갖춰 자연 속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선물 같은 하루 패키지 이용 시 정원 또는 산 전망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실내풀과 사우나 2인, 자생식물원 입장권 2인 또는 월정사 무료 주차권 1매 (택1), 카페플로리 시즌 음료 2잔 등 혜택이 제공된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가 추구하는 자연 속 휴식과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지 혜택’과 ‘전담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7 13:52
영화

‘북극성’ 전지현이 돌아왔다 [줌인]

“총구를 겨눈 것이 누군지, 답을 알 수 있다면 모든 걸 걸겠어요.”배우 전지현이 신작 ‘북극성’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10일 공개되는 ‘북극성’은 유엔대사 문주와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다.전지현은 극중 주인공 문주를 연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책상에 태극기를 붙여놓을 정도로 남다른 애국심을 가진 인물로,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외교관이 된 인물이다. 이후 유엔대사로 활동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그는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을 목격하고, 그 배후를 밝히기 위해 선거 출마를 결심한다. 하지만 그날 이후 문주는 비밀 세력의 위협과 테러의 타깃이 되고, 죽음의 위기마다 손을 내밀어준 산호와 동행을 시작한다.‘북극성’은 전지현이 드라마 ‘지리산’(2021)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 체감이 아닌 지표로 확인된 부분이다.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공개된 ‘북극성’ 티저 예고편은 7일만에 조회수 150만뷰를 돌파했다. 올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코리아 오리지널 및 외부 콘텐츠 최다 조회수다.작품을 향한 기대감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수백개 댓글에 적힌 것처럼 전지현에 대한 믿음이 상당하다. 전지현은 단순 비주얼 스타가 아닌, 연기력으로 롱런한 배우다. 전작 ‘지리산’의 성과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흥행 타율도 꽤 높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등으로는 한류를 이끌었고, 영화 ‘도둑들’, ‘암살’로는 ‘쌍천만 배우’ 타이틀을 따냈다. 특히 강점을 보인 건 멜로와 첩보물이었다. 멜로물 여주인공으로서 가치는 드라마 필모 자체가 방증이고, 첩보물에서의 활약은 ‘베를린’, ‘암살’로 갈음할 수 있다. 전지현은 ‘베를린’에서 북한 첩보요원의 아내 련정희, ‘암살’에서 조국의 운명을 짊어진 독립군 대장 안옥윤을 연기했다. 이들 작품에서 전지현은 비극을 떠안은 채 서사를 이끌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북극성’은 그 연장선이자 확장형이다. 특히 ‘북극성’은 첩보에, 앞서 언급한 전지현의 또 다른 히든카드 멜로를 교직한 드라마다. 전지현은 생사와 사랑, 충돌하는 두 이미지를 하나의 서사, 한 명의 캐릭터로 그려낸다. 그는 오랜 기간 단련하며 숙성해온 연기 내공으로 문주의 안온과 균열을 섬세하게 표현, 첩보물의 쫄깃함과 멜로물의 설렘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시각적 만족감을 채워 줄 보너스 트랙도 기대감을 더한다. 극중 로맨스를 펼칠 강동원과의 얼굴 합이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이름값으로 흥행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두 사람의 얼굴값으로 보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했다.‘북극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부터 문주는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이 가진 여러 스펙트럼 가운데 어떤 색깔을 보여줘야 될지 생각했다”며 “전지현은 캐릭터에 대해 말 없는 이해를 느끼게 하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개 여배우들이 청순한 이미지로 소비될 때 전지현은 이에 반대되는, 도전적이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정체성을 만들고,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며 “고정 소비층이 있지만, 원래 잘하는 연기에 입체적인 감정 연기를 더욱 강화했다면, 더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북극성’ 총 9부작으로, 첫 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2회차씩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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