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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로젠버그 등판 경기에서만 유독...애물단지로 전락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푸이그는 지난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타석에서는 침묵했고 수비에서는 어수선했다. 소속팀 5연패 빌미를 제공했다. 푸이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2루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선빈이 친 뜬공을 잡는 과정에서 콜 플레이를 했지만, 공의 낙구 지점을 잃고 포구에 실패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는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후속 타자 김도영을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1-1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고 있었던 6회 초 무사 2·3루에서는 최형우의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2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로젠버그는 후속 타자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이어진 박정우와의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결국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바뀐 투수 이준우가 김도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하며 1-5, 4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푸이그는 지난달 20일 KT 위즈전 0-0이었던 5회 초,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친 좌중간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한차례 바운드된 공을 맨손으로 잡으려다가 펌블을 범했다. 그사이 1루 주자 오윤석은 3루, 타자주자 로하스는 2루까지 향했다. 투수 로젠버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희생플라이,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선발진이 약한 키움은 '1선발' 로젠버그가 나왔을 때 이겨야 한다. 푸이그는 로젠버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유독 실책,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키움은 7일 KIA전에서 3-10, 7점 지고 있었던 8회 말 타선이 폭발하며 8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푸이그도 무사 1·2루에서 이닝 세 번째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이 안타로 앞서 안일했던 수비를 만회했다고 보긴 어렵다. 푸이그는 6일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21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점점 배트가 얼어붙었다. 최근에는 누상에서 귀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61경기에 나서고, 홈런 132개를 치며 스타플레이어로 군림했던 선수가. 그가 2022년 KBO리그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놀란 팬이 많다. 푸이그는 그해(2022년) 21홈런을 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도박과 위증 관련 이슈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 문제가 해결된 지난해 11월,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위해 다른 타자 루벤 카디네스와 푸이그를 동시에 영입했다. 타자 2명으로 외국인 구성을 마치며 반등을 노린 키움. 하지만 키플레이어인 푸이그가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빈틈을 보이고 있다. 푸이그는 7일 KIA전을 앞두고 플레잉 코치 이용규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는 통역을 두고 어떤 조언을 해주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야수성을 잃은 푸이그는 예전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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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유일 '미스터 제로' 무너진 날, L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도 멈췄다

LG 트윈스 박명근이 시즌 첫 실점과 함께 패전 투수가 됐다. L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LG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어 2위로 추락했다. LG가 개막 후 순위표 맨 꼭대기에서 내려온 건 이날이 처음이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는 4월 19일까지 18승 4패(0.818)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4월 20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15경기에서 5승 10패로 부진했고, 그 사이 한화는 두 차례 8연승을 질주하며 LG를 추월했다. 지난 5일 한화에 공동 선두를 내준 LG는 8일 경기에서 승리 시 최소한 공동 선두를 유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임시 선발 최채흥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5회 말 3연속 출루로 1점을 내줬으나, 2-1로 앞선 무사 2·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 리드를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6회 말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을 투입했다. 박명근은 전날까지 1승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었다.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67명 중,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투수는 그가 유일했다. 박명근은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준 박명근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명근은 양석환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얻어 맞아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LG는 곧바로 마운드를 김강률로 교체했다. 그러나 믿었던 박명근이 무너지자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김강률은 첫 타자 오명진에게 밀어내기 볼넷, 강승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스코어가 2-5까지 벌어졌다. 박명근이 내보냈던 4명의 주자는 모두 득점했다.LG는 임시 선발이 나선 경기에서 필승조가 무너지며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놓쳤지만 LG는 팀을 재정비해 2년 만의 정상 등극 도전을 이어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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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최고의 투구 잭로그, 결정적 역할 강승호...오명진도 칭찬"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9위 두산은 시즌 16승(20패 1무)과 함께 LG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3패)을 올렸다. 지난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잭로그가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7이닝을 책임졌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최고의 투구였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2로 뒤진 5회 말 1타점 적시타에 이어 3-2로 역전한 6회에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양석환과 오명진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은 1점 차로 뒤지던 6회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기를 가져왔다"라며 "특히 귀중한 2루타 2개를 때려낸 강승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또 3출루 경기를 펼친 오명진의 역할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 힘든 9연전 고생 많았다"라고 덧붙였다.잠실=이형석 기자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2사 3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임시 선발 최채흥의 호투에 단 1안타로 막혔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오명진이 1루수 글러브를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다. LG 벤치에서 한 템포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채흥은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이 오명진-강승호에게 연속 초구 안타를 맞아 경기 전 예고한 한 박자 빠른 선발 마운드 교체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진성이 땅볼-뜬공-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미감했다. 두산은 6회 말 공격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초구 중전 안타를 뽑았고, 양의지(안타)와 김재환(볼넷)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박명근은 이번 시즌 처음 실점했다. 두산은 이어 오명진이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3-2로 뒤집었다. 이어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두산은 이후 고효준-최지강-김택연 등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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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7이닝 1실점+강승호 3타점' 두산 위닝시리즈, LG 2위 추락 위기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9위 두산은 시즌 16승(20패 1무)째를 올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3패)을 올렸다. 지난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일 만에 거둔 승리. 지난 26일 롯데전과 함께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이닝 타이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양석환과 오명진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2사 3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임시 선발 최채흥의 호투에 단 1안타로 막혔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오명진이 1루수 글러브를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다. LG 벤치에서 한 템포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채흥은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이 오명진-강승호에게 연속 초구 안타를 맞아 경기 전 예고한 한 박자 빠른 선발 마운드 교체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진성이 땅볼-뜬공-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미감했다. 두산은 6회 말 공격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초구 중전 안타를 뽑았고, 양의지(안타)와 김재환(볼넷)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박명근은 이번 시즌 처음 실점했다. 두산은 이어 오명진이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3-2로 뒤집었다. 이어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두산은 이후 고효준-최지강-김택연 등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21:16
메이저리그

타율·안타·득점·장타율·OPS 1위...이정후, 단연 샌프란시스코 '넘버원' 플레이어 [IS 포커스]

잠시 주춤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맹타를 휘둘렀다. 주요 타격 대부분 팀 내 1위를 되찾았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4-5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콜린 레아의 93.9마일(151.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쳐 105.4마일(169.6㎞/h) 총알 같은 타구를 우중간 담장으로 넘겼다. 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2경기 만에 쏘아 올린 대포였다. 4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장타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브래드 켈러가 구사한 97.2마일(156㎞/h) 바깥쪽(좌타자 기준)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연장 11회 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 93.1마일(150.6㎞/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직구까지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전 이후 12경기 만에 한 경기에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4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0.302에서 0.312, 장타율도 0.485에서 0.507까지 끌어올렸다. 5월 첫 5경기에서 2번 무안타에 그치는 등 1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규정타석 기준)을 유지했다. 이날 컵스전에서 득점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7개를 쌓아 엘리엇 라모스를 제치고 이 부문도 팀 내 단독 1위가 됐다. 43개를 기록한 시즌 안타 순위 역시 2위 라모스(36개)보다 7개 많은 1위를 유지했다. 3개 더 추가하며 시즌 23개를 마크한 타점은 윌머 플로레스(32개)에 이어 2위였다. 출루율(0.364)은 마이크 야스트젬스키(0.385)에 이어 2위지만, 장타율은 야스트젬스키(0.477)보다 3푼 높은 0.507를 마크하며 1위를 지켰다. 당연히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계인 OPS(0.871)도 팀 내 1위다. 심지어 이정후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도 0.350으로 가장 높다.기록이 말해준다. 개막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였던 샌프란시스코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건 단연 이정후다. 4월 셋째 주까지 1위를 지켰던 2루타(11개) 부문도 1위 알렉스 브레그먼, 바비 위트 주니어와 3개 차다. 이정후는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17:30
메이저리그

'시즌 첫 MLB 10-10 달성' 오타니, 현재 47-47 페이스…'40-40-40 클럽도 가능'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르게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활약했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했지만, 오타니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특히 1-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 초구 86.1마일(138.6㎞/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입이 떡 벌어지는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 109마일(175.4㎞/h), 비거리는 403피트(122.8m)로 측정됐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이날 경기 전까지 9홈런 10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10을 채웠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50-50을 기록한 선수였다. 그는 올 시즌에도 비슷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시즌 다저스의 34경기에 출전한 오타니가 잔여 126경기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할 때 시즌 47-4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투수 복귀도 눈앞에 둔 상황. 야후스포츠는 '현재의 공격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마운드에 복귀해 또 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40-40-40 클럽(40홈런-40도루-40탈삼진)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 헤수스 산체스에게 통한의 중전 적시타를 허용, 무릎 꿇었다. 10회 초 1사 1·2루에서 나온 윌 스미스의 유격수 병살타가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3:33
메이저리그

쓸데없는 슬럼프 걱정...이정후, 150㎞/h 강속구 공략→홈런 포함 3안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안타' 퍼포먼스로 슬럼프 우려를 불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4-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 원정 멀티포 이후 24일, 22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친 장타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꾸준히 안타를 쳤지만, 3할 3푼대였던 타율이 0.303까지 떨어지며 첫 슬럼프를 겪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312까지 올렸다. 장타율도 5할(0.507)대를 회복했다. 이정후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컵스 선발 투수 콜린 레아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0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는 레아의 높은 코스 93.9마일(151.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쳐 타구 속도 105.4마일(169.6㎞/h) 라인 드라이브성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4호포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5-2로 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중간 워닝 트랙 앞까지 뻗는 정타를 날렸다.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잡혔지만 타구 속도가 98.2마일에 이를만큼 좋은 타구를 날렸다. 아쉬움은 바로 타음 타석에서 털어냈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브래드 켈러가 구사한 97.2마일(156㎞/h) 바깥쪽(좌타자 기준)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9득점 '메가' 이닝을 만든 연장 11회 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도 정상급 불펜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구사한 93.1마일(150.6㎞/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4번째 3안타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5로 승리하며 올 시즌 23승(14패)째를 거뒀다. 이날 마이애미 히트에 패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24승 12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정후가 그 중심에 있었다. 이정후는 컵스의 특급 유망주이자 현재 이정후와 2루타 부문 1위를 두고 경쟁하는 크로우-암스트롱(4타수 무안타)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안타 모두 150㎞/h가 넘는 강속구를 공략해 만든 점도 의미가 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13:21
메이저리그

'2G 연속 안타' 발로 한 실수, 발로 갚은 김혜성...견제사→'광속' 득점으로 만회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칸 콴트릴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4일 토미 에드먼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 따라 MLB에 콜업된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전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데뷔해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했지만, 주루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5회 초 김혜성은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 타석 때 콴트릴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그래도 김혜성의 발은 위축되지 않았다. 7회 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땅볼로 출루한 그는 오타니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4-4 동점을 기록했다.다저스는 이날 김혜성의 뒤에서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이 각각 홈런 1개와 2타점씩을 기록했지만,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4-5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2025.05.07 11:27
메이저리그

겁 없이 질주하던 김혜성, 빅리그 무서움 이제부터...2G 연속 안타→1루 견제사 '찬물'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도 장기인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마이애미 선발 칼 콴트릴과 만난 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를 밀어 쳤으나 타구가 다소 뜨면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콴트릴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몸쪽으로 들어오는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45.3㎞/h. 강하진 않았으나 깔끔한 안타였다.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보여줘야 했던 김혜성에겐 기분 좋은 2경기 연속 안타다. 지난 4일 토미 에드먼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 따라 콜업된 김혜성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회 대수비로 데뷔했고, 5일 애틀랜타전 대주자 출전에 이어 6일 선발 데뷔전까지 성공했다. 그는 6일 마이애미와 경기에서도 9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3경기 동안 도루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주루 재능을 제대로 증명했다.하지만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선 그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타를 치고 출루한 김혜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타석 때 1루에서 도루 기회를 노리다가 콴트릴이 던진 견제구에 걸려 태그아웃됐다.김혜성의 견제사로 오타니의 앞에서 이닝이 끝난 다저스는 이후 5회 말 마이애미 리암 힉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6회 초 선두 타자로 다시 나섰고, 동점을 맞추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9:15
메이저리그

9번에서 달리니 오타니 홈런 터졌다…김혜성 "홈런은 오타니가 쳤는데, 날 축하해주더라"

김혜성(26·LA 다저스)이 완벽한 선발 데뷔전으로 메이저리그(MLB)에 걸맞은 실력을 증명했다.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김혜성의 맹타를 앞세운 다저스는 7-4로 승리했다.이날은 김혜성이 빅리그 콜업 후 세 번째로 출전한 경기였고, 첫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경기였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선발 데뷔전부터 콘택트히터로 기량을 발휘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한 그는 첫 타석부터 154㎞/h의 정타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두 번째 만난 알칸타라의 155.5㎞/h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안타로 만들었다. 빅리그 데뷔 후 첫 안타. 베이스를 밟은 그는 곧바로 2루까지 훔쳐내며 2경기 만에 2호 도루를 이뤘다.첫 득점, 첫 타점도 연이어 나왔다. 김혜성이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9호 포로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김혜성과 함께 더그아웃에 돌아온 오타니는 그의 첫 안타, 첫 득점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혜성은 6회 초엔 2사 1·2루 상황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콜업 후 겨우 3경기지만, 김혜성은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토미 에드먼 대신 콜업된 그는 4일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고, 5일엔 대주자로 도루와 재치 있는 3루 진루에 성공한 바 있다. 김혜성은 경기 후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조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첫 안타 순간) 선두 타자였고, 뒤에 강타자들이 있었다. 무조건 살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또 "홈런은 오타니 선수가 쳤는데, 들어오자마자 내게 축하를 전해줘 기뻤다. 첫 안타 공은 좋은 추억이니 잘 보관하겠다"고 웃었다.한편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마주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안타를 추가해 간신히 시즌 타율 3할을 유지했다.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4회 초 좌전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안타는 추가했으나 최근 타격감이 하락세다. 4월 19일까지 타율 0.361로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최근 16경기에선 타율 0.233(60타수 14안타)으로 부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2-9로 패해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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