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한 한준수를 이범호 감독이 맞이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2025.06.24/
'호랑이 군단'이 난적 LG 트윈스를 만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LG와의 주말 3연전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6월 가파른 상승세로 리그 4위(39승 3무 34패)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KIA는 2위 LG(43승 2무 31패)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시즌 LG전 맞대결 전적이 2승 3패로 열세. 더욱이 이번 맞대결에서 LG는 선발 로테이션 상위 순번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전망이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빠진 KIA와 비교하면 무게감에선 앞선다는 평가다. 이범호 감독은 "대등한 경기를 할 수도 있고 넘어가는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대등한 경기가 됐을 때 한 경기라도 잡아낼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며 "상황을 봐야 할 거 같지만 그 전에 연승할 때도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소형준(이상 KT 위즈) 등 좋은 투수를 만나면서 왔기 때문에 LG 1~3선발이 나오지만, 우리 타자들이 못 치라는 법도 없다. 경기 상황을 한 번 지켜보고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잡으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대 3으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후 정해영 등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2025.06.25/
KIA는 지난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6연승(1무 포함)을 질주했다. 이간 로건 앨런(NC)-헤이수스-소형준-배제성(KT)-드류 앤더슨(SSG) 등 까다로운 선수들을 여럿 무너트렸다. 이범호 감독은 "조금 어렵다 싶으면 다음 경기를 위해서 아껴 가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라며 "지금 6월 몇 경기 남지 않았고 7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가야 하는 시기기 때문에 최대한 버텨가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팀들을 이제 계속 만난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으로) LG, 롯데 자이언츠, 한화, SSG 이렇게 만나는데 껄끄러운 팀이긴 하다. 하지만 LG전이 끝나면 홈 6연전(SSG→롯데)이다. 한 번 힘내보겠다"라며 껄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