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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미국 꽈당'→엉킬 뻔한 람보르'길리', 속도도 빨랐지만 노련하게 잘 피했다 [2026 밀라노]

빠르게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엉키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김길리가 빠른 레이스 도중에도 눈앞의 돌발 상황을 잘 피해내면서 한국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김길리-최민정-신동민-임종언 순으로 나선 혼성 계주팀은 10일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2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중반까지 미국에 이은 2위로 이어나갔다. 그런데 12번째 바퀴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앞서 나가던 미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한국에 역전의 기회가 생긴 것. 미국 뒤를 바짝 쫓던 김길리도 자칫 엉킬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길리는 여유 있게 밖으로 방향을 바꿔 넘어진 미국 선수를 피했고, 여유 있게 1위를 유지해 나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프랑스와 일본이 충돌하면서 미국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프랑스가 구제를 받으면서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은 한국 대표팀의 메달밭이었다. 10일 오전 스노보드 유승은의 동메달로 한국의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은 81개가 됐는데, 이 중 65%에 달하는 53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6개가 금메달이다. 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혼성 계주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윤승재 기자 2026.02.10 20:17
스포츠일반

'충돌·충돌' 린샤오쥔, 3위로 통과했지만 구제…1000m 예선 통과 [2026 밀라노]

충돌이 있었지만 구제를 받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린샤오쥔은 10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예선 7조에서 1분26초33을 기록했다. 린샤오쥔은 4명의 선수 중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도중 러시아 출신의 이반 포사슈코프와 충돌 상황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구제를 받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린샤오쥔은 중반까지 3번째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6바퀴 째에 2위로 올라섰지만, 포사슈코프와의 두 번의 충돌로 다시 3위로 떨어지며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샤오쥔은 레이스 후 비디오판독 끝에 상대 반칙을 인정받아 어드밴스로 구제를 받았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1개(1500m), 동메달 1개(500m)를 딴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하지만 2019년 남자 동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이후 중국으로 귀화, 이번 대회를 통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1000m에선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윤승재 기자 2026.02.10 19:55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금빛 보인다’ 남자 쇼트트랙 전원 1000m 예선 통과(종합)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1000m 예선 관문을 모두 넘어섰다. 중국 귀화 후 첫 올림픽에 나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어드밴스를 받아 준준결승으로 향한다.임종언은 10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2조에서 1분25초558을 기록, 4명의 선수 중 2위에 올라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위는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1분24초422)의 몫이었다.이번 대회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선 32명의 선수가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구조다.임종언은 출발 직후 선두를 꿰찼다. 레이스 초반 상대의 인코스와 아웃코스 추월을 적절히 막아내 1위를 지켰다.이후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에게 선두를 내줬으나, 3위 선수의 추격을 막아내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같은 날 신동민은 남자부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5조에 속했으나 2위로 준준결승행을 이뤘다. 레이스 초반 4위까지 떨어진 그는 추격을 시도했는데, 단지누와 문원준(헝가리)에게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문원준을 넘어섰다. 결국 단지누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마지막으로 6조에 속한 황대헌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승행에 성공했다. 그는 6바퀴를 남겨두고 추격을 허용했으나, 코너에서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는 이어 아웃코스로 빠졌다가 인코스로 방향을 틀어 2위로 올라선 뒤 최종 2번째로 결승선을 넘었다.한편 7조의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후 올림픽 첫 경기인 1000m 예선서 3위에 올랐다. 레이스 중반 상대 선수와의 접촉 끝에 다소 페이스가 흔들려 3위로 통과했다.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개인중립선수(AIN)인 이반 포사시코프의 페널티로 어드밴스를 받아 준준결승행을 이뤘다.남자부 1000m 준준결승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19:55
해외축구

오현규의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되자 '눈 찢기'…베식타시 홈팬 인종차별 논란

튀르키예 프로축구 베식타시 JK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오현규(25)가 팀 합류 후 첫 경기부터 맹활약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에서 오현규를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가 보였다.베식타시는 9일(한국 시각) 오전 2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알란야스포르와 벌인 2025~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베식타시는 10승 7무 4패(승점 37)를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쉬페르리그는 튀르키예 1부 축구리그로, 총 18개 구단이 참가한다.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4-1-4-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팀이 0-2로 뒤진 전반 33분 페널티킥(PK)을 유도해 추격 발판을 놓는 데 이어 후반 8분에는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팀 합류 나흘 만에 잡은 출전 기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을 선언하면서 오현규의 득점이 인정됐다. 득점 세리머니를 하다 멈췄던 오현규도 그제야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베식타시 팬들은 오현규의 성(last name)인 "OHOH!"를 연신 외쳤다. 구단 소셜 미디어(SNS)에도 오현규를 칭찬하는 댓글로 가득하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패스 성공률 80%,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3회, 볼 경합 성공 9회를 기록하며 평점 8.4점을 받았다. 득점뿐 아니라 페널티킥 유도까지, 공격 전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 GZT는 '베식타시가 시즌 중반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가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고 했다.경기 후 오현규는 베식타시 구단을 통해 "홈에서 데뷔전을 치러 정말 기쁘다. 이렇게 훌륭한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스스로 너무 자랑스럽다. 하지만 오늘 승리하지 못한 점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는 "더 열심히 하겠다.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마치 꿈의 경기장 같았다. 오늘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날 경기 도중 오현규를 향한 인종 차별로 보이는 행위가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SNS에 게재된 현지 영상을 살펴보면, 일부 베식타시 홈 팬이 오현규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자 눈을 찢는 제스처를 보였다. 정황상 '아시아인이라서 (심판으로부터) 차별 당했다'는 의미로 파악할 수 있으나, 이러한 행동은 아시아인의 생김새를 모욕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진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0 00:01
스타

[왓IS] 故정진우 감독은 누구…충무로 최연소 데뷔, 신성일·엄앵란 첫 인연작 연출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정진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약 두 달 전 반려견 산책 중 낙상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이 악화됐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1938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계에 입문해 엑스트라와 촬영·조명·미술 조수 등을 거치며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24세였던 1962년 영화 ‘외아들’로 데뷔하며 충무로 최연소 감독으로 주목받았다.고인의 두 번째 연출작 ‘배신’은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얻었으며, 출연 배우 고 신성일과 엄앵란이 이 작품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이후 부부로 발전한 일화로도 알려져 있다. 정 감독은 ‘하숙생’, ‘석화촌’, ‘자녀목’,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5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 9관왕,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는 제20회 대종상 영화제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993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고, 대종상과 청룡상 등 다수의 영화상을 수상했다.또한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등 영화계 제도와 복지 향상에도 힘썼다.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8 22:12
프로농구

‘01 국대 듀오’ 유기상·양준석 날았다…‘선두’ LG, 정관장 꺾고 4연승 질주 [IS 안양]

프로농구 창원 LG의 2001년생 듀오 유기상과 양준석(이상 25)이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LG는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이겼다.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내리 승리한 LG는 4연승을 기록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인 LG(28승 11패)는 바로 밑에서 추격하던 정관장(25승 14패)과 격차를 더 벌렸다.니줄라이스 마줄스 신임 농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유기상과 양준석이 LG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유기상은 3점 5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고, 양준석은 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아셈 마레이와 베테랑 허일영도 각각 15점 22리바운드,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01 듀오’ 유기상과 양준석은 특히 승부처에서 빛났다. 유기상은 팀이 19-25로 뒤진 2쿼터 중반, 공격 시간이 끝나는 걸 알고 쏜 3점이 림을 가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후 자유투 2개까지 성공하며 자칫 벌어질 뻔했던 격차를 좁혔다.두 팀은 2쿼터부터 시소게임을 벌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던 3쿼터 초반 양준석이 2점에 이어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LG에 역전을 안겼다. 양준석은 40-40 상황에서 수비를 끌어들인 후 절묘한 패스를 건네 허일영의 3점을 돕기도 했다.4쿼터에도 팔팔했던 양준석이 코트를 장악했다. 유기상은 팀이 54-57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시간이 끝나가는 걸 보고 멀리서 던진 3점이 림을 가르며 57-57 균형을 맞췄다. 7분 19초를 남기고 터진 외곽포였다. 이후 연달아 3점과 자유투까지 넣으며 사실상 시소게임을 끝냈다.4쿼터 막판에도 유기상, 허일영, 마레이가 정관장의 림을 폭격하며 치열했던 경기를 매조졌다. 유기상은 4쿼터에만 시도한 3점 3개를 모두 넣으며 홀로 12점을 쓸어 담았다. 두 팀의 승부는 3점에서 갈렸다. LG는 3점 27개를 시도해 11개를 넣었지만, 정관장은 20개 중 단 3개만 림을 통과했다.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 9리바운드, 박지훈이 17점 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줄스호 1기에 승선한 ‘신인’ 문유현도 11점 4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안양=김희웅 기자 2026.02.08 16:16
스포츠일반

[속보]안세영, 기선 제압! 아시아 배드민턴 단체 선수권 결승 1단식 가볍게 승리

안세영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아시아 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과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1단식에 출전한 안세영은 중국의 한첸시를 2-0(21-7, 21-14)으로 제압했다.안세영은 1세트에서 초반 3-3으로 맞선 뒤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인터벌을 11-4로 앞선 채 맞이했고, 이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하며 21-7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 초반에는 한첸시가 먼저 리드를 잡으며 3-0까지 앞섰다. 그러나 안세영은 침착하게 흐름을 되찾았고,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11-10으로 인터벌에 들어간 뒤 점수 차를 벌렸고, 긴 랠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로 우위를 지켰다.안세영은 2세트를 21-14로 마무리하며 경기 시간 약 4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한국은 안세영의 승리로 여자부 결승에서 기선을 제압했다.이건 기자 2026.02.08 11:20
프로농구

'15점 차 열세 뒤집었다' 정관장 선두 LG 2경기 차 추격, KCC 5할 승률 붕괴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를 꺾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정관장은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91-79로 제압했다.정관장은 25승 13패로 선두 창원 LG(27승 11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정관장은 KCC 허웅-허훈 형제가 맹활약을 펼친 이날 1쿼터 한때 15점 차로 끌려갔다. 정관장은 2쿼터에서 수비가 살아나면서 45-49로 마쳤다.정관장은 3쿼터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승희가 4쿼터에서만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어 정관장의 해결사로 나섰다. 정관장은 4쿼터 중반 83-69, 14점 차로 리드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KCC는 허웅(21점)과 허훈(23점)이 44점을 올렸으나 2연패에 빠져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수원 KT와 공동 5위(19승 20패)를 유지했다.고양에서는 소노(17승 22패)가 KT를 92-78로 물리치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 공동 5위 그룹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소노의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은 3점 슛 3개를 포함한 31점을 몰아넣었다.이형석 기자 2026.02.07 20:27
프로야구

WBC서 다시 만나는 LG·한화·키움 출신 외인, KIA 데일도 호주 대표팀 발탁

KBO리그에서 뛴 호주 출신 투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대거 선발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한국시간)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6개 참가국의 30인 최종 로스터를 공개했다.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한 호주는 KBO리그 출신 투수를 대거 뽑았다. 올 시즌 LG 아시아쿼터 선수로 뽑힌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가 눈에 띈다. 웰스는 아시아쿼터 도입 첫해 신규 선수가 최대 받을 수 있는 20만 달러(2억 9000만원)에 계약할 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 웰스는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총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검증을 마쳤다. 총 20이닝을 던지면서 볼넷 6개, 탈삼진 16개를 기록했다. 우리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어 한국전에 표적 선발 또는 핵심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가운 얼굴도 있다. 지난해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뛴 코엔 윈도 호주 대표팀에 발탁됐다. 코엔 윈은 지난해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체력과 구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3~4이닝 투구는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한화 이글스 출신의 워윅 서폴드도 다시 한번 호주 유니폼을 입는다. 서폴드는 2019~20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를 기록했다. 30대 중반으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퍼스 히트 소속으로 2025~26시즌 14경기에 등판해 22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 호주는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웰스와 서폴드, 코엔윈처럼 한국 야구를 경험한 투수들이 우리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웰스는 "짧지만 KBO리그를 경험한 느낌으로 "타자들의 파울이 많고, 번트나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에 대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곧 만나게 되는 새 얼굴도 호주 대표팀에 발탁됐다. 올 시즌 박찬호(두산 베어스) 대체자로 뽑힌 KIA 타이거즈 아시아 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은 WBC에서 한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데일은 "WBC에서는 당연히 호주 대표팀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최근 울산 웨일즈 입단을 확정 지은 알렉스 홀도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홀은 2023 WBC와 2024 프리미어 12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2024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출신인 내야수 트래비스 바자나(24·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가 호주 대표팀에 뽑혀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류지현호는 오는 3월 9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6.02.07 10:17
프로야구

하체 중심 이동의 정석...박준현이 말하는 #다르빗슈 #포크볼 #문현빈 [IS 타이난]

"공은 정말 남다르다."박준현(19·키움 히어로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가는 한결 같다. 전체 1순위에 지명 역대 선수 중에서도 비교 대상이 많지 않다는 얘기. 비록 학폭(학교폭력) 논란과 후속 대처에서 비호감 지수가 크게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박준현은 분명 역대급 자질을 갖춘 선수다. 지난 4일 키움 1차 스프링캠프 현장(대만 가오슝 국경칭부야구장)에서 박준현의 불펜 피칭을 보며 야구인들의 평가가 지나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그는 네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총 투구 수 42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2㎞/h였다. 아직 1차 캠프 세 번째 턴(4일 훈련 하루 휴식)이다. 구속이나 구위보다 박준현의 투구 자세, 투구 메커니즘에 눈길이 갔다. 키킹 한 왼발을 허공에서 두 차례 꼬는 움직임(리듬)을 준 뒤 앞으로 내딛는다. 익스텐션이 길다고 할 순 없었지만, 이 동작이 매우 매끄러웠다. 현재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20대 초반 젊은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그렇다. 이 투수는 팔 스윙은 가급적 짧게, 하체 중심 이동은 길게 가져가는 투수다. 팔로만 던지지 않는다. 굳이 비슷한 투구 자세를 꼽자면, 일본인 메이저리그(MLB)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4일 키움 오후 훈련이 끝난 뒤 만난 박준현에게 다르빗슈와 흡사한 투구 자세에 대해 묻자 "다르빗슈 선수를 원래 좋아하기도 했고, 그 폼을 보면서 한 번씩 따라 해 봤는데 나에게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팔 스윙은 다르빗슈처럼 짧지 않은데, 그 점에 대해서는 "내 몸에 맞게 던져야 하는 것도 있었다. 고교 2학년 때까지는 나도 팔로 던졌지만, 3학년으로 넘어가면서 (하체를 활용하는) 투구 폼을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지난달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의 투구 폼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종진 키움 감독은 박준현을 일단 불펜 투수로 쓸 생각이다. 장기적으로 선발 투수로 활용해야 하는 투수이기에 투구 수는 60~70개를 던질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출 생각이다. 구종도 추가한다. 현재 박준현은 김수경 투수코치에게 포크볼을 배워 불펜 피칭에서 던져보고 있다. 공이 떨어지지 않아 포수가 뻗은 미트 위로 날아가기도 했다. 박준현은 "체인지업보다는 포크볼이 나에게 더 잘 맞을 거 같아서 포크볼을 연마 중이다"라고 전했다. 학폭 논란은 진행형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그가 웃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키움 선수들은 '막내' 투수가 위축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단은 1차 캠프 숙소 방 배정에 팀 에이스인 안우진을 박준현에게 붙였다. 박준현은 "많은 경험을 한 안우진 선배님으로부터 공 배합과 캐치볼에 대해 얘기를 나눠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급 신인에게 단골 질문도 해봤다. 가장 대결해 보고 싶은 상대는 누구인지. 최근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선수는 2025시즌 신인왕이자 한국 야구 대표 우타 거포로 기대받고 있는 KT 위즈 안현민이다. 박준현은 달랐다. '거포'가 아닌 교타자 문현빈(한화 이글스)를 꼽았다. 지난 시즌(2025) 안타(169개) 4위, 타율(0.320) 5위에 오른 선수다. 박준현은 "같은 고교(북일고) 선배이기도 하고, 콘택트와 정확도가 워낙 좋아서 한 번 승부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야구 관련 질문을 받는 걸 오히려 어색해하는 박준현. 그는 학폭으로 1호 처분(서면사과)를 받은 뒤 이행하지 않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한 소송을 했다. 결과에 따시 다시 논란이 점화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그의 공과 투구 모습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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