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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오원석 QS+추신수 끝내기포' SSG, 롯데전 4-3 승리로 5연승 질주

SSG 랜더스가 추신수(40)의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오원석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 말 추신수가 천금 같은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SSG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51승 3무 25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준 가운데 팽팽하게 흘러갔다. SSG는 영건 오원석이 등판했고, 롯데는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나섰다. 오원석은 이날 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었다. 박세웅은 6월 들어 6실점 경기를 두 번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으나, 지난 6월 23일 6이닝 2실점 호투한 후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는 우천순연으로 휴식일을 보내고 이날 다시 마운드에 섰다. 처음 실점을 내준 건 오원석이었다. 오원석은 1회 초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준 후 도루와 이대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오원석과 달리 박세웅은 노련함이 돋보였다. 1회 말을 삼자 범퇴로 막은 박세웅은 2회 말 1사 후 박성한의 2루타와 전의산의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하재훈을 변화구 네 개로 삼진 잡은 후 이재원에게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오원석도 1회 이후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 초를 삼자 범퇴 처리한 그는 3회 초 역시 선두 타자 한태양을 사구로 내보낸 후 안치홍을 번트, 신용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후 이대호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SSG 타선도 힘을 냈다. SSG는 3회 말 최경모의 안타, 최지훈의 안타를 엮어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한유섬 때 1루 주자 최지훈이 2루를 훔쳤고, 한유섬이 박세웅의 3구 커브를 공략해 역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6회 두 팀이 다시 공방을 주고받았다. 롯데는 6회 초 선두 타자 이대호가 안타로 나간 후 전준우의 한 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는 오원석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5㎞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밀어서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도 바로 추격했다. 6회 말 2사 후에도 끈질긴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세웅이 두 타자를 먼저 잡았지만, 박성한이 친 1루수 왼쪽 내야 타구를 1루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박성한이 도루로 2루로 진루했고, 전의산이친 타구가다시 한번 내야에 머무르면서 내야 안타가 더해졌다. 주자가 쌓인 상태에서 시속 140㎞ 슬라이더로 후속 타자 하재훈을 유혹하려 했지만, 하재훈은 이를 강하게 당겨쳐 주자를 불러들이는 동점 적시타로 만들었다. 결국 두 투수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두 사람 모두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이뤘고 막판 리드 상황도 만들 수 있었지만, 모두 6회에 기회를 놓쳤다. 선발 대결은 무승부였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SSG였다. 추신수의 한 방이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9회 말 마무리 김원중을 올려 연장행을 노렸다. 김원중은 살아난 구위를 바탕으로 2아웃까지 잡아냈지만, 마지막 타자인 추신수를 넘지 못했다. 추신수는 2사 후 김원중이 4구 연속으로 던진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높이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공략, 좌중월 홈런(비거리 115m·시즌 8호)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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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우익수 타율 0.194, 나타나지 않는 '포스트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에서 손아섭(34)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뒤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팀들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 전력을 많이 갖춰나가는데, 우리 팀은 보강이 없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우익수를 맡았던 손아섭이 NC 다이노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것을 아쉬워했다. 롯데와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던 손아섭은 NC와 4년 최대 64억원에 계약했다. 손아섭의 공백은 롯데의 취약점이다. 외야수는 기본적으로 타격을 우선시한다. 장타력이나 콘택트 능력 중 확실한 강점이 필요하다. 발이 빠르거나 수비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타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롯데의 A 코치도 비시즌 외야 경쟁을 두고 "일단 타격이 첫 번째"라고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무한 경쟁과 육성을 통한 새 얼굴 찾기에 주력했다. 지금까지 롯데 우익수들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올 시즌 롯데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선수의 전체 타율은 0.194에 불과하다. 나머지 9개 구단의 선발 우익수 포지션의 타율(0.284)보다 상당히 낮다.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0.322) SSG 랜더스(0.320) LG 트윈스(0.319)의 선발 우익수 타율은 3할을 가뿐히 넘는다. 반면 롯데는 우익수로 나선 적이 있는 고승민(시즌 타율 0.196)과 조세진(0.167)과 추재현(0.192), 신용수(0.050) 모두 부진하다. 2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모두 올 시즌 최소 2번씩 2군에 머물렀다. 서튼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고, 1~2군 선수를 바꿔가며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땅히 새 얼굴을 찾지 못했다. 전준우의 부상 복귀로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전준우(좌익수)-황성빈(중견수)-DJ 피터스(우익수)로 외야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활력을 불어넣는 황성빈이 중견수로 나서면서 피터스가 우익수로 옮겼다. 황성빈은 올해 1군에 데뷔한 입단 3년 차로 공수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우익수 고승민이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다. 고승민은 2-1로 앞선 7회 말 이형종의 타구를 페어지역 안에서 잡으려다 놓쳤다. 1루심은 안타를 선언했다. 하지만 고승민은 심판의 제스처를 보지 못한 채 스스로 파울이라고 판단, 떨어진 공을 잡아 볼보이에게 던졌다. 심판진은 야구 규칙에 따라 이형종에게 2개 베이스 안전 진루권을 부여, 2-2 동점이 됐다. 이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1승이 절실한 롯데로서는 고승민의 어이없는 플레이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서튼 감독은 "문책성 교체는 아니다"라며 고승민을 감쌌지만, 결국 지난 6일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겨울 롯데는 손아섭과 FA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우익수 포지션에 새 얼굴을 채워 넣겠다는 계산을 했다. 투자 대비 효과를 고려한 롯데의 선택이다. 지금까지는 공수를 모두 갖춘 후보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06.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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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외야수 조세진, 롯데 외야에 불고올 새바람

롯데 자이언츠 신인 조세진(19)이 패기 있게 외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조세진은 지난 21일 NC다이노스전 7회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음날(22일) 경기에는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24일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10타수 3안타. KIA 타이거즈 김도영(KIA 타이거즈)처럼 화려한 등장은 아니지만, 점차 1군 무대에 적응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롯데는 2022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외야수 조세진에게 썼다. 외야수를 1라운드에 지명한 건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조세진은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타율 0.571·5홈런·25타점·13도루·OPS 1.634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타격에 소질이 있다. 장기적으로 키워야 할 선수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롯데는 올 시즌 외야 공백이 발생했다. NC 다이노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손아섭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고, 좌익수 전준우마저 1루를 겸업해 외야 후보가 많을수록 좋다. 조세진은 입단 첫 시즌부터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김재유와 추재현, 신용수, 고승민, 장두성 등 선배들과 경쟁 속에 1군에서 이탈하지 않고 시범경기까지 완주하고 있다. 그만큼 재능을 갖췄고, 구단과 코치진의 기대감이 크다. 조세진은 22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2회 무사 1·2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와 9구째까지 이어가는 끈질긴 승부를 했다. 풀카운트에서 3구 연속 파울을 쳐내기도 했다. 결국 9구째 121㎞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듯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NC 박건우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아웃됐다. 3회 2사 1·3루에서 기어코 송명기에게 안타를 뽑아, 시범경기 첫 타점을 신고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후속 장두성의 3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 과정에서 빠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벤치의 시선을 조금씩 사로잡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군 선수들과 스프링캠프를 하며 소속감과 함께 '나도 롯데 자이언츠 1군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기회를 얻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평호 롯데 주루코치는 "조세진의 발이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다.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한 시즌 20도루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세진은 당장 주전으로 발돋움하진 못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또 외야 경쟁에도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새바람을 예고한 신인 조세진의 등장으로 롯데 외야의 쇼케이스는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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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공백? 김평호 코치 "경쟁 구도 희망적"

2022년 롯데 자이언츠 외야에는 대변화가 이뤄진다. 사직야구장 외야가 넓어진다. 담장은 4.8m에서 6m로 더 높아진다. 외야수의 수비력이 더 중요해진 가운데, 외야진의 구성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이 '경남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4년 총액 6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중견수 민병헌은 은퇴했다. 좌익수 전준우는 1루 겸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전준우는 스프링캠프에서 1루 미트를 착용하고 훈련 중이다. 구장 변화에 대비해 새로 데려온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는 중견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손아섭의 빈자리 1명, 많게는 전준우 포지션까지 더해 코너 외야수 두 명까지 새 얼굴이 필요하다. 올 시즌 롯데에 합류한 김평호 코치가 올해 외야 수비 지도를 책임진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박해민과 김상수 등 도루왕을 배출하며 '발야구 전문가'로 이름을 떨친 김 코치는 외야 수비 지도에도 정평이 나 있다. 김평호 코치는 "팀 내 경쟁 구도가 형성돼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대단하다는 의미다. 김 코치는 발 빠른 장두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외야수로 뛰어,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다른 경쟁자보다 수비력과 감각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1군 타율 0.222에 그친 공격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2022년 롯데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해 신인으로 유일하게 1군 캠프에 합류한 조세진도 타격에 소질을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 구단에서도 키워야 할 선수로 분류한다. 지난해 외야수로 기회를 받은 김재유는 타율 0.287로 쏠쏠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수비와 센스도 갖췄다. 추재현은 타격에 소질이 있고, 신용수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된다. 4년 차 고승민도 코치진의 시선을 받고 있다. 모두 외야수 경쟁 후보다. 김평호 코치는 "활용도 높은 선수가 다양하게 포진해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나름대로 손아섭의 빈 공간을 메워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비 코치를 맡는 김 코치는 수비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공격력이 받쳐줘야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고 내다본다. 점진적인 리빌딩을 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주전급 외야수 발굴이 꼭 필요하다. 김 코치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선수들의 의욕이다. 김 코치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다 보니 서로 수비와 주루 연습을 시켜달라고 한다. 얼리 워크(Early Work) 또는 추가 훈련까지 요청한다. 팀에 굉장히 플러스 요소"라며 웃었다. 이어 "코치와 선수가 1대2로 훈련하고 있을 때 '저도 함께 훈련하면 안 되냐'고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전준우까지 추가 훈련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총액 68만 달러(8억원)에 피터스를 영입하면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의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김 코치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수비 범위는 넓다. 키(1m98㎝)가 커서 성큼성큼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공을 쫓아가 있다. (수비력은) 괜찮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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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의 기대, 기운과 경쟁

래리 서튼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실시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문을 열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5월 중순 1군 사령탕에 선임됐다. 당시 롯데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2군 사령탑을 맡고 있던 서튼을 1군 감독으로 승격했다. 그전까지 12승 18패에 그쳤던 롯데는 서튼 감독 부임 후 5할 승률(53승 53패 8무)을 올렸다. 롯데는 시즌 종료 후 서튼 감독의 계약기간을 1년 연장, 2023년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서튼 감독은 캠프 첫날 2021년 후반기 상승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후반기 승률 3위를 기록했다. 이기는 분위기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좋았던 그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얘기했다. 롯데는 지난해 후반기 승률 0.542(32승 27패 7무)의 상승세를 타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펼쳤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며 "(캠프는) 2022년 시즌의 시작점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준비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순간을 지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비시즌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았다. 외국인 선수 세 명의 얼굴이 모두 바뀌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이 '경남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구장 변화 속에 외야수 DJ 피터스를 영입하면서,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서튼 감독은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끈 손아섭과 마차도와 이제 함께할 수 없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팀이 강해질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희망을 품었다. 두 포지션 모두 신예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우익수와 유격수 자리에 건강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서튼 감독의 구상에 의하면 중견수는 피터스, 좌익수는 전준우가 유력하다. 남은 우익수 한자리를 놓고 강로한, 김재유, 추재현, 신용수 등 젊은 선수들이 다툴 전망이다. 유격수는 배성근과 김민수가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둘 다 1군 출장 경험이 적어 내야 수비 약화가 우려되자 롯데는 1월 말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를 데려왔다. 서튼 감독은 "프로 선수는 저마다 훈련 방식과 성격이 모두 다르다. 나는 팀의 리더로서 모든 선수의 장점을 파악하고 자유로운 경쟁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주에게 자유를 부여하면서 그에 따른 책임까지 지우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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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의 찬물 끼얹은 주루사

두산으로선 박건우의 주루수가 너무 뼈아팠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2-7로 졌다. 지난 6월 27일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이날 오후 4시속개된 경기에서도 6-7로 져, 사실상 하루에 두 경기나 진 셈이다.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나선 경기였기에 2-7 패배는 더욱 아쉬움이 짙다. 두산은 5회까지 상대 선발 이인복에 호투에 막혀 노히트로 끌려갔다. 미란다가 6회 2사 1루에서 한동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어진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까지 겹쳐 선제점을 뺏겼다. 두산은 6회 말 정수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박건우는 초구 안타를 쳐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하며, 상대 선발 이인복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 때 대주자로 투입된 조수행이 3루로 태그업했다. 롯데 중견수 신용수가 던진 공은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거쳐 3루수 한동희로 향했는데 송구 방향이 다소 빗나갔다. 그러자 1루 주자 박건우가 이 틈을 노려 2루로 쇄도했다. 하지만 한동희가 2루수 안치홍에게 정확하게 공을 송구했고, 박건우는 여유 있게 아웃됐다. 1사 1, 3루로 이어질 찬스가 2사 3루로 바뀌었다. 상승세 분위기에 찬물은 끼얹은 셈이다. 후속 양석환이 내야 땅볼로 아웃되면서 두산은 리드를 잡는 데 실패,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결국 무너졌다. 7회 1점, 8회 4점, 9회 1점을 뺏겼다. 두산으로선 두고두고 6회 박건우가 주루사가 아쉬울 법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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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튼 감독 "매 경기 100% 총력전, 5위까지 가능"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의 래리 서튼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밝혔다. 7일 서튼 감독은 "2~3개월 전보다 팀이 성장했다. 최근 꾸준히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겼다. 롯데는 후반기 팀 승률 2위(0.578, 26승 19패 4무)에 올라 있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일까지 5위 키움에 3게임 차 뒤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매일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매 경기 100% 전략으로 싸울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시즌 끝에 5위까지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그래서 7일 재개되는 두산과의 서스펜디드(일시 정지) 게임의 승패는 더 중요하다. 6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롯데가 3-2로 뒤집은 7회 초 1사 2, 3루 정훈 타석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KBO리그 역대 10번째 서스펜디드 게임. 서튼 감독은 " 경기를 1회부터 시작하든 7회부터 시작하든 똑같다"며 "최근 분위기가 좋아 기대가 된다. 우리가 7회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회 말 수비 때 구승민이 등판한다. 외야수 신용수, 추재현은 6월 27일 경기에서 이미 교체 아웃됐고, 김재유는 부상이어서 중견수는 장두성이 나간다. 정보근도 엔트리에 없어 포수가 바뀐다"고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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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서튼 사령탑 데뷔 첫 승 미뤄, 롯데 3연패…SSG는 4연승

래리 서튼 감독 체제로 변화를 선택한 롯데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서튼 감독은 1군 지휘봉을 잡은 전날(11일) 6-7 역전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배로 사령탑 데뷔 첫 승을 미뤘다. 최하위 롯데는 가장 먼저 20패(12승)째를 당했다. 서튼 감독은 이날 신인 나승엽(7번·1루수)을 비롯해 장두성(1번·중견수), 신용수(9번·3루수) 등 신예를 기용하고, 한동희와 정훈에게 휴식을 줬다.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초반부터 홈런 세 방을 얻어맞고 흔들렸다.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에게 157㎞ 직구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추신수는 1회 2사 후 프랑코의 빠른 직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2회에는 이재원이 프랑코의 151㎞ 직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4회에는 4-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또 프랑코에게 뺏었다. 직전 경기에서 9-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조기 강판된 프랑코는 이날 역시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6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추신수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후속 최정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스코어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6회 말 1사 후 볼넷 2개와 상대 선발 박종훈의 실책으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딕슨 마차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롯데는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9회 신용수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두권의 SSG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고향 부산 원정에 나선 추신수가 최근 7경기 만에 안타 포함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지난해 2홈런에 불과했던 이재원이 이날에만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터뜨렸다. 박종훈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2연패를 탈출했고, 평균자책점은 2.89로 낮췄다. 시즌 7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5회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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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서튼 감독 "나승엽-장두성-신용수 선발"…한동희 휴식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군 지휘봉을 잡고선 두 번째 경기에서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서튼 감독은 12일 사직 SSG전에 장두성(중견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나승엽(1루수)-김준태(포수)-신용수(3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11일) 경기에는 타순에 변화가 있었다면, 12일은 출전 선수가 꽤 바뀌었다. 신인 나승엽은 데뷔 후 첫 1군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서튼 감독은 "나승엽을 미래의 3루수로 생각한다. 어깨가 좋고 핸들링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두성을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에 대해 "SSG 선발이 언더핸드(박종훈)여서 1번타자로 기용했다. 발도 빠르다"라고 했다. 신용수는 전날 9번·중견수에서 12일 9번·3루수로 옮겼다. 서튼 감독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며 신용수의 선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한동희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서튼 감독은 "시즌 개막 후 이틀밖에 못 쉬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제외했다"라며 "한동희가 팀의 주축 선수인 만큼 시즌 시작보다 마무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동희가 '오늘도 경기에 나가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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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서튼 감독의 첫 라인업, 2번 전준우-3번 이대호-4번 안치홍

래리 서튼 롯데 신임 감독이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허문회 감독의 경질로 11일 롯데 지휘봉을 잡게된 서튼 감독은 이날 사직 SSG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는 이날 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김준태(포수)-신용수(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그동안 주로 2번으로 나선 손아섭이 5번으로 옮겼고, 3~4번 전준우와 이대호가 한 칸씩 당겨 2~3번 타순에 포진했다. 안치홍이 4번 타자를 맡는다. 중견수는 신용수가 나선다. 서튼 감독은 "감독으로서 내 철학은 공격적으로, 강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도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라인업을 볼 때 1~4번, 5~9번을 분리해서 본다. 상위 타선이 최대한 출루하면서 하위 타선에서 쳐서 주자를 최대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만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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