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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트트릭' 음바페, UCL 60골 고지 점령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0호 골 고지를 밟았다.레알은 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오르탈륵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서 카이라트를 5-0으로 꺾었다. 지난달 17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리그 페이즈 1차전서 2-1로 이겼던 레알은 이날 결과로 2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UCL 리그 페이즈에선 36개 참가 팀이 UEFA 계수에 따라 4개의 포트로 나뉜 뒤, 총 8개 팀과 대결을 벌여 그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합류할 8개 팀을 가리는 구조다. 레알은 2전 전승으로 리그 페이즈 2위(승점 6)에 올랐다.공격수 음바페의 발끝이 뜨겁다. 그는 이날 선제 결승 페널티킥(PK) 득점을 포함, 후반전에 멀티 골을 신고하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UCL 60호 골 고지를 밟았다. 레알은 교체 투입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브라힘 디아스의 득점으로 5골 차 대승에 성공했다.주말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5로 완패하며 전승 행진이 끊긴 레알은 카자흐스탄 장거리 원정길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택했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공격진에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아르다 귈러, 프란코 마스탄투오노를 내세웠다. 다니 세바요스, 다비드 알라바 등 일부 로테이션 자원이 선발로 나선 게 특징이었다.전력 차는 컸다. 레알은 70%가 넘는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포문을 연 건 음바페였다. 전반 21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이어 24분 마스탄투오노가 상대 골키퍼로부터 박스 안 파울을 당했고,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로도 레알은 음바페를 앞세워 카이라트를 두들겼다. 하지만 상대의 수비 집중력이 눈에 띄었다. 전반 44분 음바페가 박스 오른쪽에서 개인 능력으로 상대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레알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음바페는 시작과 함께 전반의 아쉬움을 털었다. 후반 7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길게 연결한 공을 잡고 단숨에 뒷공간을 뚫었다. 그는 절묘한 칩슛으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음바페는 절호의 해트트릭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음바페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기다린 해트트릭은 후반 28분에야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귈러의 패스가 배달되자, 지체 없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음바페의 올 시즌 UCL 5호 골. 그의 UCL 통산 60호 득점이기도 했다.넉넉한 리드를 잡은 레알은 주전을 차례로 빼며 선수들을 관리했다. 교체 투입된 카마빙가가 후반 38분 절묘한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디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10.01 09:12
국가대표

카스트로프 또 발탁+박용우·오세훈 제외…홍명보호 10월 A매치 명단 공개 [IS 현장]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이번에도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앞두고 10월 A매치(브라질·파라과이)에 나설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달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홍명보호는 10월 남미 강호 두 팀을 상대한다. 한국은 내달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홍명보 감독은 팀 내 핵심인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변함없이 불렀다.9월 A매치에서 데뷔한 카스트로프가 또 뽑힌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그는 미국을 상대로 첫선을 보였고, 멕시코전에는 선발 출전했다. 3선에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파이터형 미드필더다운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간 홍명보호 주전 미드필더로 뛴 그는 최근 소속팀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뽑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이달 제외됐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꾸준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스트라이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낙마했다. 최근 장기 부상을 털고 골 맛을 본 조규성(미트윌란)도 소집되지 않는다.▲ 대표팀 10월 A매치 브라질·파라과이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박진섭(전북 현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미국)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 클럽·UAE) 김진규(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백승호(버밍엄) 엄지성(스완지 시티·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9.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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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로 무슨 챔스를 노리겠다고’ 첼시, 또 GK 바꾼다…“이미 매각 준비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주전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28)를 매각 대상으로 올려놓았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첼시가 산체스를 매물로 내놓았다. 산체스는 최근 몇 달 동안 기량이 크게 하락했고, 그의 이적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첼시는 이미 산체스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는 최상급 골키퍼를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스페인 국가대표이기도 한 산체스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첼시 합류 뒤 공식전 67경기 나서서 78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하지만 산체스의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지난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에선 판단 실수로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다 전반 5분 만에 퇴장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당시 팀이 1-2로 졌고,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도 산체스의 판단에 대해 크게 실망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매체 역시 맨유전 산체스의 퇴장을 언급하며 “그의 경기력은 팬들과 첼시 코치진 모두에게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는 첼시 합류 이후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놓여 있다. 볼을 잃거나, 성급한 결정을 내리거나, 간단한 패스를 힘들어하는 모습 등”이라고 꼬집었다.매체가 꼽은 산체스의 대체자는 마이크 메냥(AC 밀란)이다. 공교롭게도 밀란 주장인 메냥은 올 시즌 뒤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관건은 산체스의 매각 여부다. 애초 산체스는 첼시와 2030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앞서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300만 유로(약 3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잔여 계약 기간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원할 법하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이 관건이다.또 메냥의 경우 매 시즌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미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매체는 이어 “밀란이 그를 쉽게 내줄 가능성은 없고, 이적료가 협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9.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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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운’ 토트넘 잘 나간다…로테이션 돌리고 3부 동커스터 3-0 완파, 카라바오컵 16강 진출

토트넘이 3부 리그 팀을 가볍게 제압했다.토트넘은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커스터 로버스(3부)와 2025~26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3-0으로 이겼다.리그 3위를 질주 중인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이날 토트넘은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몇몇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그간 기회를 못 받은 선수를 뛰게 했다.그래도 금방 0의 균형을 깼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비 시몬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골키퍼가 쳐내고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것을 주앙 팔리냐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토트넘은 불과 3분 뒤 행운의 득점까지 얻었다. 전반 17분 윌손 오도베르가 왼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센터백 제이 맥그래스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승기를 굳힌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브레넌 존슨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칩샷으로 골네트를 출렁이며 경기를 매조졌다.김희웅 기자 2025.09.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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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사령탑도 극찬한 선방 퍼레이드…황재윤은 박청효와 김경민을 떠올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골키퍼 황재윤(22)은 커리어 첫 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뒤 상대 팀의 골키퍼들을 떠올렸다.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수원FC는 경기 종료 기준 리그 10위(승점 34)를 지켰다. 수원FC가 리그에서 클린시트에 성공한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었다. 강원전 수훈 선수는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그는 팀 주전 골키퍼 안준수의 백업. 안준수가 직전 경기 타박상으로 명단에서 빠지자, 황재윤이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FC서 4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 10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낸 끝에 소중한 클린시트를 끌어냈다. 개인 커리어 첫 클린시트이기도 했다. 앞서 출전한 3경기서 6실점을 기록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경기력이었다. 종료 뒤엔 크게 포효하며 승리를 자축했다.황재윤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준수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게 됐다. 안준수 선수의 몫을 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1-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2차 선방을 해낸 게 기억에 남는다. 결정적인 기회를 막고,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이날 김은중 감독은 황재윤의 활약을 돌아보며 “황재윤 선수 덕분에 베테랑 수비진이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지난달 김천상무전에선 판단 실수로 결승 골을 내줬지만, 젊은 선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재윤은 지난달 김천전서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높은 위치서 수비하다 골문을 비우고 나와 결승 골을 헌납한 바 있다.취재진이 김은중 감독의 발언을 전하자, 황재윤은 “그 실점은 많은 경험이 됐다”며 “또 감독님께서 질책보단 격려를 해줬다. 덕분에 마음의 상처가 치유된 것 같다”라고 작게 웃었다.또 후반 추가시간 7분을 떠올린 황재윤은 “그동안 K리그에서 클린시트를 해본 적이 없다. 또 워낙 실점률이 높지 않았나. 정말 긴 시간이었다”면서 “다른 선배들이 칭찬해 줬지만, 나는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뒤에서 정말 간절히 몸을 던지더라. 나 하나가 아닌, 모두가 뭉쳐서 만든 클린시트”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취재진이 ‘본받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라 묻자, 황재윤은 다소 의외의 대답을 했다. 그는 “광주FC 김경민 선수와 강원 박청효 선수를 본받고 싶다”라며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묵묵히 주전 자리까지 갈 수 있게 노력한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30대에 접어들어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한 선배들의 노력을 배우겠다는 의미였다.끝으로 황재윤은 “수원FC에 와서 김은중 감독님, 김호준 코치, 안준수 선수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할 거”라고 힘줘 말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9.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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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 원하는 김기동 감독 “나도 머리 아프고 다른 감독들도 그럴 것” [IS 상암]

“머리 아프네요.”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유독 치열한 순위 경쟁 때문이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두 달 전부터 2등과 8등의 격차가 3~4점 정도 차이가 있었다. 그때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렸다”며 “이제 4경기가 남았고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고, 다른 때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서울(승점 40)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7위다. 상대 광주(승점 41)는 두 계단 위인 5위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서울이 광주를 끌어 내리고 5위로 점프할 수 있다.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가능성은 더 커진다.김기동 감독은 “나도 머리가 아프고 다른 팀 감독도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이라는 자리에서 항상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서울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단 운영을 유연하게 하고 있다. 이날도 제시 린가드를 비롯한 몇몇 주전이 벤치에서 시작한다.최전방에는 둑스와 조영욱이 선발 출격한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좋은 선수들이 있다. 상대 선수들은 두 명의 센터백 외에는 조금 신장이 작다”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골키퍼 포지션에도 고민이 있는 김기동 감독은 최철원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골키퍼 코치가 두 명의 골키퍼를 지켜보고 있다. 준비 과정, 몸 상태 등 아직 (강)현무가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철원이한테 맡길 것 같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19:04
해외축구

‘멈추지 않는 라스트댄스’ 모드리치, 승리 이끈 짜릿한 데뷔 득점

‘1985년생’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데뷔 득점을 터뜨렸다. 노장의 득점은 팀의 승리로 이어져 더욱 값졌다.밀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5~26 세리에 A 3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밀란은 리그 2승(1패)째를 올리며 5위(승점 6)에 안착했다. 개막전 충격적인 패배 뒤 2연승이다.밀란은 전반 동안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슈팅은 선방과 골대에 막혔다. 페르비스 에스피투난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후반에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10분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위기의 팀을 구한 건 ‘노장’ 모드리치였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16분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볼로냐의 골망을 흔들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밀란에 입성한 그의 데뷔 골.모드리치의 데뷔 골에 힘입은 밀란은 종료 막바지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페널티킥(PK) 유도로 더욱 달아나는 듯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뒤집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강하게 항의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밀란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로 이어졌지만, 끝내 1골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경기 뒤 모드리치의 득점 기록이 조명받기도 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모드리치는 세리에 A 역대 최고령 미드필더 득점자(40세 5일)가 됐다”며 “이는 1961년 38세 169일의 나이로 득점한 닐스 리드홀름의 기록을 64년 만에 깬 거”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부문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모드리치의 커리어는 멈출 줄을 모른다. 한편 그는 지난 13시즌 동안 레알과 동행하며 공식전 597경기 43골을 넣었다. 무려 28회 우승에 성공하며 트로피 캐비닛을 가득 채운 바 있다. 같은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스페인 라리가 4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등 우승에 성공한 특급 미드필더다.김우중 기자 2025.09.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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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가까워진 전북…‘전진우 vs 콤파뇨’ 득점왕부터 개인상 싹쓸이도 가능할까

4년 만의 우승에 근접한 K리그1 전북 현대가 ‘개인상 싹쓸이’까지 노린다.전북은 지난 13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5월 27일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한다.전북은 2위 김천 상무(승점 46)보다 승점 20 앞서 있다. 현재로서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전 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의 홈구장이 자리한 전주시는 시내버스 특별 노선을 확대하며 우승 확정을 위해 힘을 싣고 있다.사실상 전북의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이 확정적인 만큼, 개인상에도 시선이 쏠린다. 전북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공격수 전진우와 안드레아 콤파뇨가 최다 득점상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는 형세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난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나서 14골을 낚아채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콤파뇨는 시즌 12골로 전진우를 2골 차로 추격했다.두 공격수의 맹렬한 기세와 전북에서 3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다. 전북은 2022시즌 조규성(미트윌란)이 17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상을 거머쥔 이후 이 상을 가져가지 못했다. 다만 조규성도 당시 김천 상무에서 9월까지 뛰다가 시즌 막판에 합류했다. 전북에서 풀시즌을 소화하면서 득점왕에 오른 건 2009년 이동국(20골)이 마지막이다.다만 현재로서는 전북의 득점왕 배출을 마냥 장담하긴 어렵다. 13골을 기록 중인 싸박(수원FC), 12골을 넣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11골로 추격 중인 주민규(대전)와 모따(FC안양) 등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왕 외 다른 개인상도 전북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2년간 시즌 베스트11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약 올해 우승한다면 전진우와 콤파뇨를 비롯해 미드필더 강상윤과 김진규, 골키퍼 송범근 등 주전 멤버들이 대거 베스트11에 포함될 수 있다.지난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전북의 정상화를 이끈 포옛 감독도 올해의 감독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포옛 감독은 2010~11시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우승을 지휘하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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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찡그린 이강인, 발목 부상 ‘대형 악재’…3경기 만의 선발→57분 OUT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시즌 초반부터 대형 악재를 마주했다.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5~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원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가 후반 12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PSG는 멀티골을 터뜨린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활약으로 랑스를 2-0으로 꺾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61분을 뛴 이강인은 2라운드에 교체로 나섰고, 3라운드에 결장했다. 이번이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였다. PSG는 9월 A매치 기간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당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현지에서 이강인이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는데, 실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를 소화하고 복귀한 이강인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전반 7분 중원에서 바르콜라에게 위협적인 침투 패스를 내줬고, 전반 18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기도 했다.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는 이 슈팅을 때리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슈팅 직후 디딤발인 오른 발목을 부여잡고 불편함을 호소했다.결국 이강인은 57분을 소화하고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표정을 찡그린 채 벤치로 돌아갔다. A매치 기간 불편함을 느꼈던 부위와 같다. 이강인은 이달 대표팀에 합류해 패스 게임을 하다가 오른 발목을 접질려 염좌 증세를 느꼈고, 훈련에서 빠진 뒤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는 교체 출전했고, 사흘 뒤 열린 멕시코전에는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소속팀 복귀 후 또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PSG로서도 악재다. 이날 PSG는 전반 30분 주전 윙어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강인에 이어 후반 26분에는 루카스 베랄두까지 발목을 다쳤다.지난 시즌부터 주로 교체로 뛴 이강인에게는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적기였던 터라 이번 부상이 더 뼈아프다.김희웅 기자 2025.09.15 08:05
프로축구

‘조성권 결승골’ 이정효의 광주, 수원FC에 4-2 승…2연승→파이널 A 진출 희망↑ [IS 수원]

광주FC가 K리그1 파이널 A(1~6위)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광주는 지난달 30일 제주SK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광주(승점 41)는 FC서울(승점 40)과 강원FC(승점 41)를 제치고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강원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이날 양 팀은 후반까지 2-2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 막판 광주 수비수 조성권의 결승골이 터지며 광주가 분위기를 가져갔고, 헤이스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킥오프 8분 만에 광주가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 이후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오후성이 볼을 받아 슈팅했다. 볼이 상대 수비수 가랑이로 빠졌고, 볼을 잡으려던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놓쳤다. 볼은 골대를 맞고 다시 잡으려던 안준수 팔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안준수의 자책골.1-0으로 앞선 광주는 전반 17분 오후성이 왼쪽 측면을 휘젓다가 빼앗긴 볼이 헤이스에게 연결되며 공격을 이어갔다. 헤이스는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안준수가 펀칭으로 걷어냈다.전반 19분 광주 박인혁이 수원FC 공격수 루안의 발을 밟았다. 루안은 한참 피치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반칙 장면이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일어난 터라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싸박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싸박의 리그 13호골. 치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 28분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킥 미스가 나왔고, 싸박이 먼 거리에서 때린 다이렉트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 광주는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올린 크로스를 헤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수원FC는 전반 34분 정승배를 빼고 안드리고를 투입했다. 하지만 광주가 전반 36분 또 한 번 리드를 쥐었다. 코너킥 상황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오후성이 크로스를 올렸고, 센터백 변준수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광주의 리드가 오래가진 않았다. 전반 41분 수원FC의 코너킥 키커로 나선 안드리고의 킥이 날카롭게 골문 가까운 쪽으로 향했고, 수비하던 광주 박인혁이 머리에 맞힌 게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팀은 2-2로 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민서 대신 신창무를 넣었다.후반 초반부터 양 팀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5분 수원FC 이재원이 왼발로 깔아 찬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혔다. 광주는 후반 11분 신창무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광주는 후반 17분 박인혁과 이강현을 빼고 정지훈과 유제호를 투입했다. 수원FC는 1분 뒤 안현범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서재민을 넣었다.후반 23분 광주 정지훈의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원FC 수비진 사이로 향했으나 누구의 발에도 닿지 않았다. 후반 27분 싸박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은 김경민에게 잡혔다. 광주는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 이후 신창무가 문전으로 강하게 보낸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성권이 발로 밀어 넣었다. 조성권과 경합 상황 이후 수원FC 골키퍼 안준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 고통을 호소하다가 일어났다. 주심은 ‘공격 과정 파울 여부’에 관한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조성권의 자연스러운 접촉이라고 판단했다. 광주가 3-2로 리드를 쥐었고, 추가시간은 무려 11분이 주어졌다.광주는 후반 51분 신창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뛰어들던 헤이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9.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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