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093건
해외축구

트레블 GK 나가고 5관왕 왔다…돈나룸마, 맨시티 합류 “영광이자 특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한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떠났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골키퍼 돈나룸마와 연장 옵션을 포함한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돈나룸마 영입을 위해 2600만 파운드(약 485억원)를 썼다.맨시티 입장에선 이적시장 마감일에 특급 골키퍼 영입에 성공하며 골문을 보강했다. 돈나룸마는 원소속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태였는데, 재계약에 실패한 뒤 경쟁자 뤼카 슈발리에에게 주전 장갑을 내줬다. 일찌감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등 이별을 공식화했고, 프랑스 무대를 떠나 EPL로 입성하게 됐다.돈나룸마는 이미 클럽 통산 412경기에 나선 특급 선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74경기를 소화하는 등 어린 나이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치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돈나룸마는 맨시티 합류 뒤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세계적 재능이 가능한 선수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 이끄는 팀에 합류했다. 이 클럽에 오게 된 건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같은 날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골키퍼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에데르송은 2017년 맨시티 합류 뒤 공식전 372경기를 뛰었고, 2022~23시즌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합작한 주전 골키퍼였다. 탁월한 패스 능력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으나, 최근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팬들의 관심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누구에게 골문을 맡길지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제임스 트래포드, 마커스 베티넬리, 돈나룸마를 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 소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품은 트래포드를 리그 3경기 연속 주전으로 내세웠지만, 그는 3경기 동안 4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베티넬리는 출전 경험이 적고, 돈나룸마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 PSG 소속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5관왕에 기여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07:51
해외축구

‘영원한 건 없다’ 경쟁자 합류 받아들인 레알 캡틴 “새로운 피 불러와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주장 다니 카르바할(33)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를 영입한 구단의 결정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르바할의 발언을 조명했다. 이날 현지에선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대표팀 승선을 이룬 카르바할의 복귀에 주목했다.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가, 3개월 뒤 리그 경기를 소화하던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장기 이탈해야 했다. 핵심 수비수를 잃은 레알은 2024~25시즌 리그를 포함한 주요 대회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카르바할은 지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고, 2025~26시즌 개막 후로도 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사이 레알은 같은 포지션의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어떤 선수가 주전으로 나설지도 관심사 중 하나였다. 현재는 두 선수 모두 기회를 받는 상황이다.한편 카르바할은 아놀드의 영입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나는 32살이었고, 큰 부상을 당했다. (아놀드를 영입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 내가 평생 여기에 있을 수는 없다. 세월이 흐르고, 새로운 피를 불러와야 한다”라고 인정했다.카르바할은 아놀드와의 경쟁을 즐기고 있다면서, “내 경력 중 최고의 순간 중 일부는 늘 옆에 진지한 경쟁자가 있었을 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된 카르바할은 1년 만의 A매치 출전을 기다린다. 스페인은 오는 5일 불가리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03 07:30
프로야구

2군 생활 떠올리며 '울컥', 박세혁이 "2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한 이유는? [IS 스타]

"2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한때는 우승포수였다. 하지만 갈수록 입지는 좋아졌다. 1할대의 타격, 30대 중반에 까마득한 후배에게 내준 주전 포수 마스크. 좋아질 때쯤 찾아오는 잔부상까지. 모두가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박세혁(35·NC 다이노스)은 이를 악물었다. 두 달간의 2군 생활 동안 '내가 해야 하는 게 뭘까'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고 스윙했다. 노력의 결과, 박세혁은 9월 첫날 대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박세혁은 지난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세혁은 선발이 아니었다. 1회 말 선발 포수 김형준이 투수 공에 손목 타박상을 입으면서 박세혁이 급하게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갑작스러운 출전에도 박세혁은 준비가 돼있었다. 1회 4실점으로 흔들린 젊은 투수를 다독였고, 뒤이어 나온 6명의 투수들을 잘 리드하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석에선 더 빛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회 4-4 동점 상황에서 만든 적시타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박세혁은 "최근에 코치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평소에 연습한 게 많으면 운도 따라 준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데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다"라며 웃었다. 2군에서의 고민이 박세혁을 깨웠다. 그는 "'(나아지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게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홈런을 펑펑 때리는 타자는 아니지 않나.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베테랑으로서 솔선수범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그는 "2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서 만난 선수들이 내게 '학생 때 선배님 팬이었습니다. 선배님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했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런 말들이 내가 다시 힘을 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렇게 1군에서 다시 뛰면서 팬분들의 함성, 희열 등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한 박세혁은 "선수들은 물론, 2군 코칭 스태프 분들과 직원분들 모두 나를 잘 챙겨주신 덕분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한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세혁은 "계속 주전으로 뛴 적도 있고, FA로 이적도 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지금의 이 시기가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내게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요즘 경기에 나갈 때 더 즐겁게, 후회 안 남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박세혁은 '우승 포수' 출신이다. 두산 베어스 시절,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 2019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포수로서 포스트시즌을 향해 뛰는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박세혁은 "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힘들지만, 목표를 이루는 성취감이 정말 좋다. 이제 20경기 정도 남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남은 경기 동안 (있는 힘을 다) 쏟아부어서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박세혁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가을 냄새'를 맡는다고 하지 않나. 어린 선수들도 느꼈으면 한다. 앞으로 더 자주 느낄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3 07:04
국가대표

9개월 남은 월드컵, 홍명보 고민은 이강인·김민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축 선수들을 걱정하고 있다. 일정치 않은 출전 시간 때문이다.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후방을 든든히 지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홍명보 감독의 최근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원정을 떠나면서 “선수들과 심도 있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이강인과 김민재의 상황은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르다. 결과적으로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렸던 둘은 모두 잔류를 선언했고, 원래 소속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2025~26시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탓이다.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2년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특히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1 34경기 가운데 30경기에 나섰지만, 무려 11회가 교체 출전이었다. 중대한 경기에서는 선택받지 못하는 게 다반사였다. 올 시즌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이강인은 낭트와 2025~26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격해 61분을 소화했지만, 2라운드 앙제전에서는 9분을 뛰는 데 그쳤다. 툴루즈와 3라운드에는 벤치에 앉았으나 피치를 밟지 못했다.경쟁자들이 건재하고 빠른 공수 전환과 간결한 플레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PSG 특성 상, 이강인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 후보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표팀으로서는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불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몇 년 새 대표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은 터라 더 그렇다. 이강인의 번뜩임과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홍명보호의 월드컵 여정은 힘겨워진다. 지난 두 시즌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혹사 논란’이 나올 만큼 많이 뛰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우선 타와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형세다.9월 A매치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 기준으로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A매치 경험(69경기)이 가장 많다.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5경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이상 1경기) 등 후배 수비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후방의 리더’다. 소속팀에서 주전 지위를 되찾고 최상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김민재의 과제다.고민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김민재 등) 기대보다 출전을 못 하고 있다. 개막한 지 얼마 안 됐고 지켜봐야 한다”며 “내가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조절할 위치가 아니다. 선수들이 분발해서 출전할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3 00:33
프로야구

선동열과 임창용을 소환한 정해영의 극심한 '성장통'

마무리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극심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정해영은 현재 이범호 KIA 감독의 고민 중 하나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주전 마무리 투수지만 부진을 거듭한 탓에 입지가 좁아졌다. 잔여 시즌 기용 방법을 고심해야 할 정도로 각종 지표가 악화했다.지난달 31일 수원 KT 위즈전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정해영은 6-4로 앞선 9회 말 등판,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 하며 무너졌다. 지난해 3개였던 블론세이브가 벌써 7개.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2일 기준으로 8.38(시즌 4.17)에 이른다. 전반기에도 이전만 못 한 투구 내용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뚜렷한 반등 조짐이 없다. 지난달 17일 1군에서 제외돼 열흘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갖기도 했으나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였던 KT전에서 흔들렸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정해영은 첫 시즌 두 자릿수 홀드(11개)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에는 미국 유학(드라이브라인) 효과를 톡톡히 보며 1995년 선동열, 1998년 임창용에 이어 타이거즈 역대 세 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당시 23세 10개월 10일)이 보유한 부문 최연소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다.우여곡절이 많은 올 시즌에도 구대성(전 한화 이글스)과 손승락(전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세 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김택연(20·두산 베어스) 조병현(23·SSG 랜더스) 박영현(22·KT) 등과 함께 향후 리그를 이끌어갈 차세대 클로저로 주목받았다. 현재 겪고 있는 슬럼프가 더 부각되는 이유다. 정해영은 전년 대비 투구 이닝, 상대 타자, 투구 수 등이 크게 늘었다. 관리가 필요하지만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팀 사정상 쉽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줘야 우리 불펜이 잘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과연 정해영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의 5강 진입 여부를 결정할 핵심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0:00
프로야구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 파울 타구에 무릎 맞고 교체..."아이싱 중, 상태 지켜본다"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3)이 타자가 친 공에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유강남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소속팀 롯데가 0-2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타자 오스틴 딘이 2구째를 공략해 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말았다. 유강남은 바로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백용환 롯데 배터리코치와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 상태를 살폈지만, 그때까지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이내 김태형 롯데 감독까지 나섰다. 이내 교체 사인이 내려졌다. 유강남은 간신히 일어났지만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부상자가 나왔다. 기존 백업 선수들이 자리를 잘 메워줬지만, 주전 선수 공백은 작지 않았다. 특히 안방은 유강남을 대신할 선수가 마땅하지 않다. 롯데는 백업 손성빈을 대신 투입했다. 유강남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무릎 안쪽 타박인 것으로 확인된다. 아이싱을 진행 중이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아직 병원 방문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0:10
해외축구

결국 ‘돈’ 때문에…오현규 獨 입성 좌절, 양현준도 이적 무산→고개 떨군 코리안리거

2일(한국시간)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닫혔다. ‘스텝 업’을 꿈꿨던 코리안리거들이 줄줄이 고개를 떨궜다.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다. 사실상 계약이 임박한 분위기였는데, 돌발 변수 때문에 빅리그 입성 꿈이 미뤄졌다. 이적이 불발된 원인은 형식상 메디컬 테스트 였지만, 결국 두 구단이 ‘이적료’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풀이된다.독일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빌미로 이적료 할인을 요구했다. 임대 후 이적 등 다른 조건도 제시했다”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325억원) 선으로 책정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현규의 현재 시장가치는 350만 유로(57억원)다. 이적시장 마감이 닥친 슈투트가르트가 평가 가치보다 6배 가까이 높은 금액을 쓰겠다고 했는데, 막판에 이적료를 깎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슈투트가르트가 9년 전 무릎 부상을 들먹이며 이적료 할인을 요구하자, 헹크는 결국 손사래 쳤다. 오현규는 결국 최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는 헹크에서 활약하게 됐다. 최종 사인만 남겨둔 분위기 속 이적이 무산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국가대표 윙어 양현준(셀틱)도 같은 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이 무산됐다. 버밍엄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양현준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만 파운드(56억원)를 셀틱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양현준은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로 건너갔지만,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2023년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지난 두 시즌 후보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다. 대표팀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영국 입성도 없던 일이 됐다.지난해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설영우는 한 시즌 만에 리그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끝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2024~25시즌 페예노르트에 입성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황인범도 이적시장 막바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 연결됐다. 그러나 페예노르트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올여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유럽 무대를 떠나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흔들리면서 빅리그에서 코리안리거의 입지가 세차게 흔들리는 형국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팬들이 기대했던 낭보도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9.02 16:13
프로야구

"신민재 같은 케이스 될 수 있다" 헌병 출신에서 NC 활력소로…'하나의 별' 김한별 [IS 인터뷰]

헌병(군사경찰) 출신 내야수 김한별(24·NC 다이노스)이 '공룡군단'의 활력소로 떠올랐다.김한별의 타율은 1일 기준으로 0.340(47타수 16안타)이다. 백업 자원으로 아직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제한된 기회를 잘 살리며 이호준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세부 지표도 인상적이다. 타석당 삼진(KK/PA)이 0.07개, 헛스윙 비율은 3.8%에 불과하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선배 박민우(0.13개, 6.7%)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에 이른다.김한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1군에서의 집중력이 2군과 다르더라. (타석에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거 같다. 여기에 운도 많이 따랐다"며 "좋은 투수를 상대하다 보니까 많은 공을 보면 불리하다고 생각해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장타가 많은 선수가 아니어서 콘택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재고를 졸업한 김한별은 2020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군 데뷔도 하기 전인 그해 6월 현역으로 입대, 20221년 12월까지 병역을 이행했다. 강원도 양양에 있는 8군단에서 헌병으로 근무한 그는 탈영병을 쫓는, 이른바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의 보직을 맡았다. 복무 기간 탈영병이 없어 실제 체포를 해보지 못했지만, 야구를 잠시 떠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김한별은 "입단 첫해여서 상무야구단에 지원할 수 있는 기록 자체가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시즌이 뒤로 밀리는 상황이어서 빨리 군대를 가자고 생각했다"며 "(병역을 해결하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잘 다녀온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김한별의 강점은 '수비'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아직은 방망이의 힘이 부족한데 콘택트 능력이 좋다"며 "수비로만 생각한 친구인데 (타석에서도 잘해주니) 신민재(LG 트윈스) 같은 케이스가 충분히 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LG 코치 출신인 이호준 감독은 대수비와 대주자 등을 거쳐 주전으로 올라선 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 취임할 때부터 한 가지라도 확실하게 해야지 1군의 기회가 온다고 얘길 했다. 어중간하면 주전으로 자리 잡기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김한별은 공수에서 두루)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NC 내야에는 박민우·김주원·김휘집 등이 버틴다. 김한별의 현재 역할은 세 선수의 백업. 그는 "우선 상황에 맞춰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언제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나의 별'이라는 한글 이름을 쓰는 김한별은 "매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개인 기록을 뛰어넘는 게 목표"라며 "항상 야구장에서 에너지가 많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3:21
산업

좀비딸이 순천만 국가정원에? 웹툰 속 주인공, 한국여행 떠났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인기 웹툰 IP를 활용해 국내 관광지를 일러스트로 제작해 한국의 매력을 새로운 방법으로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와 손잡고 일본에서 새로운 K-콘텐츠로 급부상하는 한국 웹툰을 한국여행으로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사는 '좀비딸' '킬러 배드로' '시한부인 줄 알았어요' '못 잡아먹어서 안달' 등의 IP로 국내 관광지 곳곳을 알린다. 웹툰의 등장인물이 △순천만 국가정원 △설악산 주전골 △동궁과 월지 △전주 한옥마을 등 한국의 풍경과 정서 등을 간직한 12곳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번 일러스트의 배경은 지난 3월, 일본의 한국여행 전문가가 선정한 ‘한국 절경 30선’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정근희 일본팀장은 “한국 웹툰은 일본의 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새로운 K-콘텐츠”라며, “웹툰 팬들에게 친숙한 IP를 활용해 한국 관광지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다양한 K-컬처 연계 사업을 통해 역대 최대 방한 일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02 10:56
해외축구

양현준, 결국 英 버밍엄 이적 실패…300만 파운드 제안에도 막판 결렬

국가대표 윙어 양현준(셀틱)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이 빠그라졌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셀틱 윙어 양현준의 버밍엄 이적이 무산됐다. 버밍엄이 마감 시한까지 이적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적을 준비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갔던 양현준은 글래스고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버밍엄은 이적시장 막판이었던 8월 말에 양현준 영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버밍엄은 이적료 300만 파운드(56억원)를 제안했다. 양현준이 잉글랜드로 넘어간 것을 보면 이적이 꽤 가까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실제 앞서 스카이스포츠도 양현준의 버밍엄 이적이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셀틱의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앞두고 버밍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현준은 2023년 7월부터 셀틱에서 뛰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는 ‘슈퍼 조커’로 명성을 떨쳤지만, 주전으로 뛸 필요가 있었다.올 시즌 양현준은 셀틱이 치른 리그 4경기 가운데 2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주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나머지 2경기에는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우선 최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는 셀틱에 잔류해야 한다. 양현준과 셀틱의 계약은 2028년 5월 만료된다.김희웅 기자 2025.09.02 09: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