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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설 연휴엔 웃자…정주행하기 ‘딱’, OTT 韓코미디 모음.ZIP

무려 6일, 을사년 설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어수선한 시국에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새, 참견처럼 들리는 잔소리나 세상 돌아가는 화제가 싫다면 OTT로 잠시 재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일간스포츠가 긴 연휴 동안 도파민 도피처가 되어줄 OTT 정주행 콘텐츠를 선별했다. ◇다 같이 추억 여행…쿠팡플레이 ‘소년시대’세대 불문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시대극만 한 게 없다. 80년대를 몰라도 웃기고 알면 더 재밌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와 함께라면 “라떼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보따리 해제는 확실하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청춘을 보낸 이들도 고개를 끄덕일 고증들은 물론, 학원물의 미덕을 살려낸 성장 서사가 진입장벽을 낮춘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코인 유튜버 명기 역을 소화한 임시완이 ‘꽃미모’를 내려놓고 처음 선보인 지질하고 코믹한 캐릭터다. 중독성 있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부터 코믹한 박남정의 ‘ㄱㄴ춤’까지 따라 웃지 않고 배길 순 없다. ◇조카도 ‘엄지 척’…넷플릭스 ‘좀비버스2’오랜만에 봐서 서먹한 조카에겐 요새 ‘핫’한 스타로 슬그머니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리얼 버라이어티 ‘좀비버스2’ 하나면 시간 순삭 금방이다.‘좀비버스2’는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를 다룬 시즌1에 이어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생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예능이다. 예능 터줏대감부터 인기 유튜버까지 출연 스타도 신구세대 대통합이다. ‘시즌1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 노홍철은 물론, ‘신입’으로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충주맨, 안드레 러시가 출연했다.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드라마틱한 설정 속 실감 나게 구현된 전국구 세트장에서 출연진들이 마치 게임의 스토리 모드와 퀘스트 모드를 번갈아 가듯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세계관 설정을 실제처럼 믿으면서 주고받는 콩트 티키타카가 상당히 웃음 타율이 높다. 제목의 ‘뉴 블러드’를 상징하는 ‘좀반인’(좀비+일반인) 노홍철의 활약이 MVP급이다. ◇혼자라면? 아찔하게… 티빙 ‘LTNS’ 긴 연휴가 따분한 ‘집콕’ 족이라면 원초적 소재로 말초신경을 한번 자극해 줄 필요가 있다. 19금을 곁들인 블랙 코미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적당하다.제목부터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의 앞머리를 딴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19금 수위를 감칠맛 나게 조리한 대사들과 ‘내로남불’ 전개로 가속하는데 현실을 찌르는 블랙 코미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어질어질한 재미가 준비돼있다.7년 차 극사실적인 부부 호흡은 전혀 안어울릴 듯한 두 배우, 안재홍과 이솜이 맞췄다. 앞서 ‘마스크걸’의 변태 주오남 역으로 유행어 “아이시떼룻!”을 남긴 안재홍은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은퇴설을 부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비롯해 코믹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이솜의 매콤한 대사들까지 더해지니 ‘오히려 혼자 봐서 다행’을 되뇌게 될 것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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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백상] ‘마스크걸’ 염혜란‧안재홍, TV부문 조연상 쾌거

‘마스크걸’ 배우 염혜란과 안재홍이 나란히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경자 역을 맡은 염혜란은 수상 후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마스크걸’ 공개 후 과분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 최고의 스태프들을 만나서 가능한 일이었고, 어떠한 배우도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장에서 정말 감동이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었다. 행복했다”며 “사랑하는 감독님, 제게 김경자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단점이 많은 배우인데 그럴싸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스크걸’에서 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은 “뜨겁고 멋진 작품에서 주오남이라는 새 캐릭터를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그 기회를 주신 김용훈 감독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각 분야 예술가들의 손길을 받으며 뭔가가 탄생하는 경험을 했다”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지난 1년간 TV, 영화, 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18:52
연예일반

[제60회 백상] ‘마스크걸’ 안재홍, TV부문 男조연상 “뜨겁고 멋진 작품”

배우 안재홍이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안재홍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안재홍은 “뜨겁고 멋진 작품에서 주오남이라는 새 캐릭터를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그 기회를 주신 김용훈 감독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각 분야 예술가들의 손길을 받으며 뭔가가 탄생하는 경험을 했다”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재홍은 “’마스크걸’에서 받은 사랑 덕분에 이 길을 걷는 데 조금의 용감함과 편안함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저만의 길을 잘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지난 1년간 TV, 영화, 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18:48
OTT

[인터뷰②] ‘닭강정’ 안재홍 “‘마스크걸’ 주오남 이후 사람들이 내 머리숱만 봐”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이후 사람들의 달라진 반응을 공개했다.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오남 캐릭터를 보고 나니 안재홍이 뭘 해도 멋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있다”는 말에 “의도한 적은 없는데 주오남이 극단에 있는 인물이라 반사 이익을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마스크걸’에 이어 ‘닭강정’에서도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꽤 평이하게 보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실제 있는 상황.안재홍은 “처음 누구를 만나서 인사를 드리면 시선이 느껴진다.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하면 눈을 보다가 머리를 보시는 걸 요즘에 느낀다. ‘(머리)숱이 많에’가 요즘 첫인사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1:59
OTT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구하라!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표 신계(鷄)념 코미디[종합]

딸이 닭강정으로 변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신화를 쓴 이병헌 감독이 또 한 번 기발한 아이디어로 돌아왔다.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작품. ‘신개념’이 아닌 ‘신계(鷄)념’을 표방한다. 앞서 ‘극한직업’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그린 이병헌 감독은 이번에는 치킨 친구 닭강정으로 ‘극한직업’의 영광을 노린다.이병헌 감독은 “웹툰 원작인데 이야기의 장점이 충분하게 있었다. 주제를 확장시키면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재와 설정 자체가 매력”이라고 귀띔했다.그는 류승룡에게 또 한 번 닭과 관련된 배역을 준 것에 관해서 “닭이라서 조금의 미안함이 있었다. 내가 부탁하면 수락을 해줄 것 같은데 또 닭이니까”라며 “그런데 (류승룡이) ‘무빙’에서 닭을 튀기고 계시더라.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구나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 감독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재기발랄한 말맛. ‘극한직업’은 물론 드라마 ‘멜로가 체질’ 때도 차지는 대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닭강정’에서도 이병헌 감독의 말맛을 기대해도 될 전망이다. 류승룡은 “설계도 같은 대본부터 탄탄했다. 우리는 감독님을 ‘나른한 천재’라고 부른다. 엉뚱함 속에 진지함이 있고 진지함 속에 엉뚱함이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각각 ‘극한직업’과 ‘멜로가 체질’로 이병헌 감독과 호흡을 맞춘 류승룡, 안재홍의 의기투합 역시 기대를 모은다. 각기 다른 작품에서 이 감독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만큼 ‘레전드 웃음 콤비’ 탄생을 기대케 한다.특히 안재홍은 웹툰 속에서 진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 싱크로율로 연기를 보지 않아도 얼굴만으로 웃음이 터질 정도다. 이병헌 감독은 “한창 잘생겨지고 있는 배우에게 이런 대본을 드려 미안했는데 ‘마스크걸’ 주오남을 봤다. 미안함이 덜어졌다”고 말해 또 다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재홍은 “가르마 정도만 탔을 정도로 웹툰 캐릭터와 내 외적 싱크로율이 높다”면서 “웹툰에서 갓 나온 듯한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닭강정이 돼 버린 딸 역의 김유정은 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쓴 ‘멜로가 체질’을 특히 애정하는 작품으로 꼽으면서 “대본을 보면서 혼자 막 웃었다. 바로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닭강정’을 하면서 ‘아, 내가 이런 작품을 좋아하는구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병헌 감독은 “김유정이 닭강정으로 변하기 때문에 초반에만 나올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니다. 많이 나온다. 와이어도 타고 달리기도 하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말맛 살아 있는 이병헌 감독의 새로운 코미디 ‘닭강정’은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11:48
영화

‘잠’ 유재선 감독 “故이선균 애정 덕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디렉터스컷 어워즈)[종합]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에게 마음을 전했다.이선균 감독은 7일 오후 진행된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영상으로 신인감독상 수상 소감을 공개했다.이 영상에서 유 감독은 “평소 존경했던 선배 감독들이 자신의 데뷔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특별히 배우 고 이선균에게 감사하다. 고 이선균이 줬던 조언과 쏟아준 애정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고,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날 시상식은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 역시 격식 없는 방식으로 유쾌하게 치르는 것이 특색인만큼 올해도 그 전통이 지켜져 웃음과 축하가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는 전언.디렉터스컷 어워즈 집행위원장인 최동훈, 이규만 감독의 인사로 시작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오프닝 인사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리즈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D.P.’ 시즌2의 김루리 역으로 열연을 한 문상훈이 수상했다. 문상훈은 “감독과 스태프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김모미 역으로 주목받은 이한별이 수상했다. 이한별은 “아직도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 걸음마다 휘청이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렇게 큰 용기 주신 덕분에 더 버티며 잘 해나가겠다”는 마음을 표했다.영화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으로는 ‘​화란’의 연규를 연기한 홍사빈이 호명됐다.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영상으로 소감을 보내온 홍사빈은 “군 복무 중에도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열심히 복무해서 제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다음 소희’>의 소희 역할로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김시은은 “함께 작업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영화부문의 각본상과 비전상(독립영화상) 그리고 신인감독상의 시상이 이어졌다. 각본상은 ‘서울의 밤’​을 집필한 홍인표, 홍원찬, 이영종, 김성수 작가에게 돌아갔다. 홍인표 작가는 “공인회계사를 그만두고 영화를 하기로 결심한 지 17년이 지나는 동안 도대체 왜 영화를 하느냐는 질문을 계속 들어왔는데 작년 겨울 이후로 그 질문을 듣지 못 했다”며 “이 작품을 만들어준 회사와 스태프와 배우들, 그간 노력해온 자신의 과거에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각본으로도 참여한 김성수 감독은 “처음부터 너무나 완성도 높은 상태로 마주한 시나리오의 마지막 작업을 했을 뿐인데 각본상을 받아서 부끄럽다”며 “다른 감독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좋은 일들이 벌어지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남겼다.독립영화에게 수여하는 비전상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수상했다. 정주리 감독은 “더 열심히 정진해서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DGK 대표인 윤제균, 민규동 감독의 인사와 함께,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개최될 수 있도록 후원해준 후원사 교보생명, 코카-콜라, 파리바게뜨, 협성르네상스에 대한 소개가 간략히 이어졌다.다음은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준비한 특별 시간이었다. 바로 지난 10년간 DGK를 후원해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친구상 수여식이었다. 상패를 받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홍정인 대표는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투자배급사에 주는 첫번째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영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 받는 작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영화계에서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특별한 친구가 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시리즈와 영화의 배우상 시상이 이어졌다. 시리즈 부문 남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이 수상했다. 안재홍은 “멋진 작품 속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용훈 감독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김경자를 연기한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김경자로 있기만 하면 되는 촬영장이었다”며 “단점이 많은 배우의 단점을 다 덮고 좋은 점만 부각시켜준 김용훈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 어느 부문보다 치열했던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영탁 역을 맡은 이병헌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후보들을 보니 엄청난 상이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며 “역시 감독님들이 세심하고 예리하게 보신다는 농담”과 함께 유쾌한 소감을 공개했다.여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금애를 연기한 김선영이 받게 됐다. 주조연 상관없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여자배우에게 주어진 상이라는 사실에 환호성을 지르며 시리즈 부문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염혜란에게 “혜란아 우리가 해냈다!”라고 소리치는 뭉클한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시리즈와 영화의 감독상 시상이 이어졌다. 시리즈 부문 감독상은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이 수상했다. 김용훈 감독은 “작품 자체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었다. 부족한 자신을 꽉 채워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성수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한 선후배, 동료 감독들에게 “자신처럼 버티면 좋은 일이 올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감독님들의 영화가 서울의 봄처럼 잘 되어서 다음 번엔 이 자리에 올라오길 바란다”는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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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NS’ 안재홍 “주오남 이후 또 은퇴설 돌 줄은..” [IS인터뷰]

“주오남 역 이후에 또 은퇴설이 돌 줄 몰랐어요. 저의 연기 철학이 통한 것 같아 기분 좋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저 인물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 게 제 연기 철학이에요.”작품만 했다 하면 ‘은퇴설’이 생기는 배우가 있다. 안재홍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듯한 연기로 ‘이게 실제인지 연기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집착하는 오타쿠 주오남 역을 충실히 연기해 저 역할을 끝으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떠돈데 이어 티빙 ‘LTNS’에서 맡은 사무엘 역으로 또 한 번 은퇴설이 우스갯소리로 돌았다. 안재홍은 이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저의 연기를 좋아해 주시니 그저 감사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안재홍이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한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안재홍은 명문대 출신이지만 사업 실패 후 택시를 몰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무엘을 연기했다. 집안에서는 아내 눈치에 밥도 제대로 못 먹지만 택시를 몰 때만큼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캐릭터를 안재홍 표 생활 연기로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안재홍은 “작품마다 톤앤매너를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작 ‘마스크걸’은 장르성이 짙은 이야기였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을 부여하려 노력했다”며 “‘LTNS’속 사무엘은 한량 중 한량이라고 정의했다. 우진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성공했지만 마음 한편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솜과 뜨거운 스킨십도 화제였다. 드라마 초반 집 앞에서 당당하게 키스를 나누고, 바지를 내리는 등 다소 과하다 싶은 장면들도 코믹스럽게 승화했다. 안재홍은 이솜과 호흡에 대해 “전쟁에 나가는 것처럼 촬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재홍과 이솜은 ‘LTNS’가 무려 세번째 호흡이다.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서는 애절한 커플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티격태격 현실 부부로 만났다. “‘소공녀’에서는 애틋한 연인이었다면 ‘LTNS’에서는 설렘부터 경멸까지 다양한 감정을 연기했죠. 정말 신선했어요.” 안재홍은 “이솜과 이번에 3번째 호흡이지만 오히려 몰랐던 부분을 알아간 기분”이라면서 “다음에는 남매로 만나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마스크걸’ 주오남부터 영화 ‘리바운드’의 농구부 신임 코치 강양현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재홍. 올해로 데뷔 15주년이 되는 그에게 ‘연기’란 짜릿함이다.“2013년 장편 영화 ‘1999, 면회’가 저에게 첫 주연작이자 데뷔작이었어요. 이 작품이 제가 지금까지 통틀어서 가장 많이 본 영화일 거예요. 처음 개봉하고 스크린 속 제 얼굴을 볼 때 벅찬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잘 남아있어요. 그 짜릿한 맛이 연기의 묘미 아닐까요? (웃음)” 안재홍은 연기뿐 아니라 연출도 직접 한다. 그가 연출하고 출연까지 한 단편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는 특별한 것 없는 짧은 이야기 안에 소소한 웃음과 깊은 공감, 잔잔한 여운까지 모두 담아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안재홍은 연출자로서의 경험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무조건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기할 때 연출자처럼 이성적으로 장면을 이해할 때보다 오히려 그 장면이 어떻게 사용될 줄 모르고 감정으로만 장면을 꽉꽉 채울 때 더 풍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면서 “현재 연출자로서의 차기작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6 05:50
연예일반

‘LTNS’ 안재홍 “은퇴설 또다시 돌줄은… 주오남 캐릭터 의식NO” [인터뷰 ①]

배우 안재홍이 ‘LTNS’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안재홍을 만났다. 그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에 출연, 남자 주인공 사무엘을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전작인 ‘마스크걸’에서 실감 나는 오타쿠 연기로 은퇴설까지 생겼던 안재홍. 이번엔 섹스 리스로 고민하는 현실 남편 사무엘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안재홍은 “주오남 캐릭터를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에 ‘LTNS’로 은퇴설이 또 다시 돌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언급했다. 안재홍은 “폭 넓고 입체적으로 인물을 그려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3화 엔딩에서 불륜을 추적하다가 얻어맞고 치아까지 뽑힌 상태가 되다. 그 순간 우진(이솜)이 걱정돼서 눈물을 흘리는데 사무엘은 ‘왜 재미있지? 살아있는 것 같다”며 광기를 보여준다”면서 “설레는 감정부터 광기의 감정까지 양파 같은 매력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현재 티빙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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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마스크걸’ 이한별 “안재홍 ‘고백공격’, 받아들이기 어려워” 웃음 (뉴스룸)

배우 이한별이 ‘마스크걸’ 관련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이한별이 출연해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극중 이한별은 김모미 역을 맡아 내용상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는 장면들이 다수였다. 이한별은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이 돼 있다 보니까, 계속 그 안에서 얼굴을 움직이고 말을 해야 하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마스크를 소장하고 있냐는 질문에 “개인 소장하고 싶어서 얘기를 했는데 아직 받진 못했다. 저한테는 좀 의미가 있는 소품이기도 해서 그게 외부로 나올 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라며 아쉬워했다. 극중 주오남 역인 안재홍의 일명 ‘고백공격’ 장면이 세간의 화제였다. 실제 누군가 공개적으로 고백한다면 어떨지 묻자 이한별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그래도 공개고백은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 ‘네, 들어가십시오. 죄송합니다만’ 할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이한별은 자기 자신을 향해 “그동안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그냥 계속해서 가만히 지켜봐주는 것, 그게 가장 필요했던 것 같다. 그냥 가만히 바라봐주고 싶다”는 따뜻한 말을 남겼다. 이한별은 1000대1 경쟁률을 뚫고 김모미 역에 캐스팅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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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의 요즘 뭐 봐?]‘마스크걸’, 가면 쓴 한국사회의 민낯을 폭로하는 통쾌함

마스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동해야 하는 이들의 도구로 쓰이곤 했다. 미국의 작가 존스턴 매컬리가 쓴 소설 ‘쾌걸 조로’의 조로는 검술은 물론이고 승마, 사격 등에도 뛰어난 귀족이 가면을 쓴 협객이 되어 독재자와 악당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마스크를 쓴 협객은 훗날 다크히어로의 대명사가 된 배트맨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화로도 제작된 ‘브이 포 벤데타’는 혁명과 저항의 아이콘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브이가 파시즘과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이 가면은 최근 시위에 등장할 정도로 저항의 상징적 의미를 갖기도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에게도 한국판 ‘쾌걸 조로’에 가까운 ‘각시탈’이 있다. 허영만 화백이 그린 만화로 드라마화되기도 한 ‘각시탈’에서 주인공 이강토(주원)는 각시탈을 쓰고 일제에 저항하는 활약을 펼친다. 마스크를 쓴다는 건 이처럼 정체를 숨긴다는 의미가 강하지만, 또한 마스크를 씀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이나 가능성을 꺼내 보일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폭스에 ‘더 마스크드 싱어’로 판권이 팔려 롱런하고 있는 MBC ‘복면가왕’이 그렇다. 얼굴에 복면을 씀으로써 편견과 선입견 없이 노래에 집중하게 하고, 가창자도 오히려 더 마음껏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게 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스크의 기능이다. 그렇다면 최근 방영되어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마스크의 의미는 뭘까. 본래는 김완선처럼 춤추며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었지만 외모콤플렉스를 가져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김모미(이한별)가 밤이 되면 마스크로 얼굴을 숨긴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한다는 도입부만 보면, 이 마스크의 의미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 이 마스크걸이 김모미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회사 동료 주오남(안재홍) 역시 뚱뚱한 몸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고 엄마 김경자(염혜란)의 과도한 기대 사이에서 비뚤어진 성의식을 갖게 된 인물이라는 점 또한 이 작품이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마스크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만일 외모지상주의만을 다루는 작품이라면 김모미와 주오남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외모만 쳐다보는 세상으로부터 생존하는 길을 찾아갔을 테지만, 이야기는 서로의 정체가 드러난 두 사람이 파국으로 치닫고, 결국 김모미가 살인을 저지르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여기서부터 ‘마스크걸’의 이야기도 또 마스크의 상징성도 더 확장된다. 처음에는 김모미와 주오남이 외모지상주의의 현실 앞에 쓴 마스크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그 후에는 아들의 죽음으로 그 상처를 지울 수 없어 집요한 복수로 자신을 몰아가는 김경자(염혜란)가 쓴 모성이라는 핑계의 마스크를 이야기하고, 추악한 실체를 숨긴 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김춘애(한재이)의 폭로로 민낯이 드러난 최부용(이준영)이라는 연예인의 마스크를 이야기한다. 또 나락으로 떨어진 최부용에게 연민을 느껴 자신이 폭로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함께 살아가는 김춘애를 통해 익명의 이름으로 추앙과 폭로를 오가는 마스크를 쓴 팬들의 양면을 담아내기도 한다. 즉 ‘마스크걸’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저마다의 마스크를 쓴 채 살아가는데, 이 작품은 그렇게 해야 버텨낼 수 있는 이 사회의 비뚤어진 모습을 이들을 통해 보여준다. 사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가면을 바꿔 쓰는 이른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본캐’만이 아닌 다양한 ‘부캐’를 갖는 것이 그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해준다는 걸 생각해보면 멀티 페르소나는 적극적으로 계발한다면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면이 있다. 하지만 본인은 갖고 싶지 않지만 사회가 만들어내는 어떤 억압에 의해 마스크를 써야 비로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멀티 페르소나’는 병리학적인 접근이 필요할 정도로 부정적인 의미가 더 크다. 그것은 살벌한 현실의 보호기제로서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 앞에는 두 종류의 마스크가 존재하는 셈이다. 그 하나가 그 사람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마스크라면, 다른 하나는 그 가능성을 제한하고 생존하기 위해 쓰는 마스크다. 우리의 사회 구성원들은 과연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더 많이 쓰고 살아가고 있을까. ‘마스크걸’이 환기시키는 질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9.1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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