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안재홍을 만났다. 그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에 출연, 남자 주인공 사무엘을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전작인 ‘마스크걸’에서 실감 나는 오타쿠 연기로 은퇴설까지 생겼던 안재홍. 이번엔 섹스 리스로 고민하는 현실 남편 사무엘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안재홍은 “주오남 캐릭터를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에 ‘LTNS’로 은퇴설이 또 다시 돌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언급했다. 안재홍은 “폭 넓고 입체적으로 인물을 그려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3화 엔딩에서 불륜을 추적하다가 얻어맞고 치아까지 뽑힌 상태가 되다. 그 순간 우진(이솜)이 걱정돼서 눈물을 흘리는데 사무엘은 ‘왜 재미있지? 살아있는 것 같다”며 광기를 보여준다”면서 “설레는 감정부터 광기의 감정까지 양파 같은 매력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현재 티빙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