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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장타퀸' 방신실, 세계랭킹 64위로 '껑충'…US여자오픈까지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달성한 방신실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64위에 올랐다.방신실은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74위보다 10계단 상승한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 상금 9억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마다솜(26·삼천리)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방신실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23년 10월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2023년 5월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이번 대회까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한 차례를 하며 대상 포인트 1위(120점)에 등극했다. 상금 랭킹 역시 1위(약 2억8291만원)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방신실은 세계랭킹을 10계단 끌어 올렸다. 방신실은 다음달까지 75위 내 순위를 유지하면, 올해 5월말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방신실은 대회 우승 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서, 내년 시즌 LPGA 출전권을 얻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끝난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224위에서 무려 182계단이 오른 42위가 됐다.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3위를 유지했다.지난주 9위였던 유해란이 12위로 밀리면서 10위 이내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게 됐다. 고진영이 13위에서 11위가 되면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올랐다. 김효주가 13위에 위치했고, 양희영이 16위로 뒤를 이었다. LPGA 신인왕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21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08:55
프로야구

에르난데스 부상 날벼락, 잘 나가는 LG 어떻게 메울까

멈출 줄 모르는 LG 트윈스의 상승세에 변수가 발생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LG 구단은 지난 16일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회복에는 6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피안타 9탈삼짐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6회까지 투구 수가 79개에 불과했지만 7회 초 마운드가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에르난데스는 "4회부터 허벅지 아래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후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마사지를 해주셔서 약간 나아졌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LG는 당분간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KT 위즈전 3분의 2이닝 동안 8실점, 9일 키움 히어로즈전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으로 우려를 샀으나 15일 경기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LG는 일단 에르난데스의 빈자리에 오른손 투수 김주온을 긴급 투입한다. 2군 코치진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고 한다. 1군 통산 39경기에 등판한 김주온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김주온 외에 진우영, 최채흥, 김진수, 박시원 등이 2군에서 선발 투수 수업을 받고 있다. LG는 이와 함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도 물색할 예정이다. 다만 타 리그도 시즌 초반이고, 에르난데스가 회복과 재활을 거쳐 6주 내에 돌아온다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앞두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의 코엔 윈을 테스트한 것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일시 대체 선수 영입 여부는 구단이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LG가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갖추면서 승패 마진을 많이 벌어놓은 만큼 시간적 여유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10:15
프로야구

육상부 듀오 주가 상승...'국대' 윤동희도 다시 경쟁 모드→놀라운 롯데 외야 뎁스

국가대표 외야수도 소속팀에선 제자리를 보장하기 어렵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그만큼 뜨겁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6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최근 퓨처스리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외야수 윤동희 콜업 계획을 전했다. 결론은 더 지켜보겠다는 것. 롯데는 지난 7일 주전 외야수 윤동희(22)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179·1홈런에 그쳤다.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화생명 볼파크 8m 높이 몬스터월을 넘기며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지만, 이후에도 타격감이 나아지지 않았다. 의미하는 바가 큰 엔트리 이동이었다. 윤동희는 현재 롯데 간판타자다.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111안타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그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24시즌도 타율(0.293), 홈런(14개) 커리어 하이를 해낸 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국제대회를 치렀다. 스타성도 갖춰 롯데팬의 큰 응원을 받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강단 있는 지도자다. 아무리 스타플레이어라도 개선이 필요하면 바로 실천에 옮긴다. 윤동희는 그렇게 2군행 지시를 받았다. 17일이면 다시 1군에 등록할 수 있는 일수(열흘)를 채운다. 윤동희는 퓨처스리그에서 나선 7경기에서 타율 0.500(24타수 12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다른 레벨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콜업 계획을 묻는 말에 "1군과 2군 투수들의 공은 다르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0㎞/h 정도 차이가 난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 난조로 2군에 간 투수들도 구속이나 기록이 아닌 투구 내용과 밸런스 회복 정도를 재콜업 기준으로 삼는다. 타자 역시 타율, 홈런 기록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윤동희에 대해서도 코칭스태프의 정성적 보고를 듣고 다음 단계를 밟을 전망이다. 윤동희에게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15일 기준으로 월간(4월) 팀 타율 1위(0.309), 팀 득점 1위(67)에 올라 있다. 젊은 주축 타자 대부분이 부상 또는 부진으로 한차례 이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김민성·정훈 등 베테랑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버텼고, 전민재·장두성 등 내외야 백업 자원들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 결국 윤동희도 다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할 상황이다. 한자리는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가 차지하고 있다. 장두성의 최근 상승세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원래 강점인 주루에 타격 성적까지 좋아졌다. 황성빈은 팀 배팅, 주루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다. 황성빈과 장두성이 지키는 외야 11~4시 방향은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다.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면 팀은 강해진다. 세대교체, 리빌딩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는 국대(국가대표) 외야수도 자리 보존이 힘겨울 정도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05:15
스타

‘보물섬’ 박형식 “아쉬움과 미련 크게 남아…진심으로 감사” 종영소감

‘보물섬’ 배우 박형식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과 미련이 크게 남는다”며 13일 소속사 피앤드스튜디오를 통해 일문일답 종영 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보물섬’ 최종회는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4%를 기록했다. 지난 2월 6.1%로 출발한 ‘보물섬’은 4회만에 10.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물섬’의 중심에는 단연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가 있었다. 박형식은 서동주를 단단하고 묵직하게 구축하며 배우로서의 깊이와 내공을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스펙터클한 복수극의 중심에서 박형식은 탄탄한 캐릭터 몰입으로 서동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보물섬’의 중심을 지켰다.한편 박형식은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를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 ‘트웰브’로 돌아올 예정이다.이하 박형식 일문일답 전문 Q. ‘보물섬’이 어제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동주와의 작별을 맞이한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긴 여정을 마친 지금 ‘보물섬’과 서동주를 떠나보내는 소감이 어떤가.= 촬영 기간은 타 드라마들과 비슷했지만 체감상 훨씬 길게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처절한 동주의 삶을 연기하며 감정적으로 벅찰 때가 있었어도 긍정적이고 열정 가득한 ‘보물섬’ 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보물섬’과 동주를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과 미련이 크게 남습니다.Q. ‘보물섬’이라는 드라마와 서동주라는 캐릭터에 끌린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점이 박형식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보물섬’은 인간의 욕망과 야망이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아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각자의 ‘보물섬’을 향한 여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망과 복수심으로 몸부림치는 동주의 모습을 그려내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연기했던 인물들과 동주는 결이 전혀 다른 캐릭터였고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계산하고 움직이는 입체적인 면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색을 지닌 인물이기에 동주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Q. 서동주를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 나갔나.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동주는 대산그룹 일가처럼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은 아니지만 ‘포토 메모리’라는 강력한 무기로 회장님의 신임을 얻고 비서실장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입니다. 대산만을 위해 헌신하며 회장의 총애를 받게 되지만 그로 인해 대산가의 다른 인물들로부터 끊임없는 견제를 받게 되죠. 겉으로는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오히려 그 자신감 때문에 실패와 배신을 반복해서 겪기도 합니다. 동주라는 인물을 처음 마주했을 때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어떻게든 대산에서 살아남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기 위한 동주의 거칠고 고단한 삶을 어떻게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심했던 것 같습니다.Q. 박형식과 서동주가 닮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동주는 겉으로는 흔들림 없이 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상처에 머무르기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는 점에서 저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한 번 내린 결정에 대해 책임지고 후회 없이 끝까지 가려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동주에게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Q. 촬영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남해로 바다 촬영을 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봤던 기억이 나요. 촬영 중에도 이 멋진 배경이 드라마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가 컸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Q. 서동주는 사랑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총격으로 바다에 빠지고, 물고문까지 겪으며, 결국 누나까지 잃는 등 굉장히 극한의 감정을 소화해야 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서였는지 아무리 먹어도 계속 살이 빠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동주와 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현실에 존재할 수 있을까, 만약 존재한다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촬영 막바지에는 허준호 선배님께서 “애 피골이 상접했네. 형식아, 작품 끝나면 몇 달 여행 다녀와서 푹 쉬어라”라고 말씀하셨죠. 하하.Q. 결국 염장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지게 복수를 완성한 서동주의 엔딩에 여운이 깊다. 결말은 예상했던 방향이었는지, 그리고 서동주의 마지막 신을 연기할 때의 감회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동주를 잘 떠나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홀가분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동주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요트 위 동주의 엔딩 신이 실제로도 ‘보물섬’의 마지막 촬영 날이기도 했습니다. “컷!” 소리와 함께 모두가 고생했다고 인사를 나누고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그동안의 일들을 되새기듯 노을을 바라보며 서 있었던 그 순간의 정적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Q. ‘보물섬’은 박형식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자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보인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박형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에게서 새롭게 발견한 점이 있다면.= 제가 이렇게 체력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인지 처음 알았어요. 지금 돌이켜봐도 어떻게 해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지만 ‘보물섬’ 팀의 에너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드린 모습도 결국 제 안에 있던 부분이고 그걸 꺼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Q. ‘보물섬’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모든 시청자분께서 각자의 ‘보물섬’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들이 언제나 그 ‘보물섬’보다 먼저이길 바랍니다. 그동안 ‘보물섬’을 사랑해 주시고, 서동주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08:53
드라마

[‘보물섬’ 종영]② 허준호‧이해영, 악역史 새로 썼다….투톱 활약

배우 허준호와 이해영이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악역으로 활약하며 배우 박형식과 함께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를 뒤에서 조종하는 염장선(허준호)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오는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허준호는 첫 방송 전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나쁜 인물”이라고 예고했는데, ‘보물섬’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동시에 악역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그가 연기한 염장선은 극중 법학대학원 석좌교수이자 대산그룹의 경영권을 노리고 정부의 예산까지 좌지우지하는 실세 중의 실세다. 이른바 ‘판’을 짜는 것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허준호는 염장선의 수하였다가 나중에는 위협하는 존재인 서동주를 제거하는 과정을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서늘함으로 담아내 긴장감을 높였다. 2조원을 둘러싸고 서동주를 향해 악랄한 공격을 퍼붓거나 치밀한 역공으로 몰입감을 높여 매 회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 허준호는 능숙한 완급 조절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밀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염장선은 서동주를 향해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더 섬뜩한 광기, 분노, 집착 등을 보인다. 허준호는 감정 그대로를 표현하는 날 것 같은 대사를 특유의 무게감 있는 눈빛, 표정 등과 버무리며 존재감을 높였다. 서동주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위기를 맞는 순간들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과 차분한 목소리를 잃지 않는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최근 회차인 14회에서 서동주가 염장선의 악행을 생중계로 폭로한 터라, 허준호가 또 어떤 연기로 ‘보물섬’의 대미를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해영 또한 ‘보물섬’을 통해 기존 인생 캐릭터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부패한 경찰 신영준을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는다. 극중 이해영은 대산그룹 회장의 맏사위이자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를 연기한다. 허일도는 대산그룹을 아들에게 물려주려는 욕망을 지닌 캐릭터다.허준호가 ‘보물섬’ 초반부터 악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이해영은 서서히 강렬함을 보여주는 악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해영은 열등감으로 점철된 허일도가 점차 욕망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과정을 매서운 눈빛, 순간적으로 굳어지는 표정 등으로 디테일하게 쌓아올렸다. 욕망이 커져갈 때는 번들거리는 듯한 눈빛으로 날선 분위기 만들어내거나, 욕망이 좌절되는 순간에는 주체하지 못하는 울분을 고요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해영은 ‘보물섬’에서 단순 악역으로 그치지 않았다. 최근 회차에서는 허일도가 거듭 죽이려 했던 서동주가 친아들임을 알게 돼 망연자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해영은 진실과 마주한 후 겪게 되는 혼란, 충격과 동시에 죄의식과 부성애가 뒤섞인 미묘한 순간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결국 허일도가 과거를 참회하며 죽음을 선택하기 직전, 박형식을 바라보는 이해영의 감정 연기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보물섬’의 시청률 상승세에 큰몫을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 “‘보물섬’은 서동주를 중심으로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염장선, 허일도의 갈등이 서사의 중심이다. 그만큼 악역인 염장선과 이해영의 악랄함과 이를 각각 연기한 허준호와 이해영의 연기력이 중요한 작품”이라며 “허준호와 이해영은 연기 경력과 믿고 보는 연기력을 그대로 증명했다. 이들의 디테일한 연기가 다소 클리셰적일 수 있는 ‘보물섬’의 서사를 꽉 채웠다”고 말했다. 한편 ‘보물섬’ 15회와 16회는 각각 11일, 1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1 05:50
산업

세라젬, 2024년 매출 5460억원… 글로벌 사업 32.7% 성장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546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세라젬은 2021년 국내 홈 헬스케어 가전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4년 동안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세라젬은 지난해 국내 매출의 회복세와 함께 해외 매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토털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7케어(care) 솔루션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 투자를 강화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세라젬 측은 설명했다실제로 세라젬은 척추, 운동, 휴식 등 7가지 건강습관을 정의하고 선행기술 투자 등 지난해 224억원의 역대 최대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또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도 확대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신규사업에 투자했다.세라젬은 지난 1년 동안 마스터 V9과 파우제 M6·M8 등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을 비롯해 요실금 치료기 ‘이너핏’,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새로운 영역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웰라운지 등 신규 체험 공간도 확대했다.글로벌 사업은 2023년보다 32.7% 오른 2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1767억원으로 36.4% 성장했으며, 인도, 베트남 등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17.9% 오르며 2022년 전략적으로 투자를 강화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025년 세라젬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마스터, 파우제 등 주력 사업분야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우위를 한 층 공고히 하고 전위 음파 체어, 우울증 개선기기 등 새로운 분야의 헬스케어 가전을 출시해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7케어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세분화된 고객층에 최적화된 신규 체험 공간을 개발하는 등 고객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또 연내 서울 강동지역에 세라젬의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이 거실, 침실, 서재 등에 설치된 건강한 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과 플랫폼을 갖춘 도심형 실버타운인 ‘세라젬 웰스타운’ 건립, 가구브랜드 론칭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술·유통 업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해외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헬스케어 가전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으며 새로운 영역 진출을 위한 투자를 늘렸다”며 “올해는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와 7케어 신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0 17:33
금융·보험·재테크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폭등...시총 2700조 상승 무슨 일이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폭등으로 시총이 2700조원이나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였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했다. 호재에 반응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만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7124.97에 각각 마감했다.특히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은 기술주 거품이 꺼진 뒤 약세장 시기인 2001년 1월 3일(14.17%) 이후 두 번째로 컸다. 다우 지수는 역대 6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애플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한때 2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앞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2조9879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2392억 달러) 시총의 1.6배인 3970억 달러(576조원)가 늘었다.이에 10.13%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날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애플 주가는 앞서 지난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한 114.33달러에 마감하며 단숨에 100달러선을 넘어 11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시총도 4400억 달러 증가했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1620억 달러 늘어나며 8750억 달러를 기록했다.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 마감했다. 시총도 2170억 달러, 1860억 달러, 1910억 달러 각각 늘어났다. MS 시총도 2670억 달러 증가했다.이날 하루에만 이들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1조8600억 달러(2700조원)가 증가했다.관세 영향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던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반색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18.66% 올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12.29% 상승했다.퀄컴과 AMD도 15.19%와 23.82% 각각 강세를 나타내며 장을 끝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73% 폭등 마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0 08:37
프로축구

‘초반 상승세 어디로’ 대구, 4년 만에 5연패 수렁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4년 만에 5연패 늪에 빠졌다. 개막 초반 상승세가 모두 지워지며 지난해의 악몽이 일찌감치 떠오르고 있다.대구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5패(2승1무)째를 기록, 여전히 리그 9위(승점 7)를 지켰다. 개막 후 3경기 무패의 상승세가 최근 5연패로 모두 지워졌다. 대구가 5연패 늪에 빠진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광주 원정에서 패배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8년만. 이날 전까지 광주 원정서 4승 2무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이 결국 깨졌다.반면 홈팀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퇴장 징계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음에도 홈 2연승을 질주하며 3위(3승4무1패·승점 13)까지 올랐다. 이번 경기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 진출하게 돼 일정이 앞당겨졌다. 최근 상승세의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대구를 압박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크로스한 공이 대구 정우재의 발을 맞고 흘렀는데, 이를 강희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데뷔한 강희수의 데뷔전 데뷔 골.대구는 전반 34분 정치인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결국 다시 달아난 건 광주엿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호의 롱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재차 최경록에게 공을 건넸다. 최경록은 절묘하게 공을 오후성에게 내줬고, 이를 오후성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 라마스, 요시노 등을 모두 투입했다. 후반에도 광주의 우세가 이어졌다. 대구는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대구는 후반 42분에야 아쉬움을 털어냈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발로 감아 찼는데, 이 공이 그대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무득점 침묵을 깬 대구가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지난 시즌에도 4연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21년에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 8월에 5연패를 당했으나, 최종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반면 올 시즌은 4월부터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악재는 또 있다. 대구는 오는 13일 울산 HD(홈), 20일 전북 현대(원정)를 차례로 만난다. 이 일정 중간에는 김해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도 예정돼 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대구의 연맹 주관 대회 최다 연패는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기록한 7연패다. 승강제 도입 이후인 2018년에는 4월부터 5월 간 6연패를 겪었고, 최종 7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0 00:10
예능

[TVis] 황동주, ‘오만추’ 그 후‥“이영자 상처받을까 조심스러워” (라스)

배우 황동주가 ‘오래된 만남 추구’ 이후 이영자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우희진, 황동주, 오마이걸 미미, 이시안이 함께하는 ‘설렘 급상승 동영상’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유세윤은 황동주와 이영자의 관계에 대해 김구라가 “야, 장난해? 방송 몰라”라고 역정을 냈다고 증언했다.여전히 이성으로 여전히 끌리는지 묻자 황동주는 “저는 그럴 수 있다”면서도 “지금 상태로 연락을 주고받는 거만으로 감사하다. 문자 받는 거만으로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이에 김국진은 “만남이 이뤄지고 결혼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황동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 혹여나 누가 되지 않을까. 엉뚱한 애가 나와서 이슈가 되는데 잘못 보이면 저보다 (이영자가) 더 상처받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게 조심스럽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 “누나에게 감사한 건 저는 말도 표현도 부족한데 저를 배려 많이 해주신다. 보시기 답답하실 수 있는데도 하나하나 배려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누나가 ‘보여지는 데서 표현하고 싶지 않다’고 방송에서도 말씀하셨다. 누나 없는 방송에서 얘기하는 건 누나한테 너무 실례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그러자 김국진은 “이영자가 훨씬 어려워할 수 있다. 동주의 마음은 어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면서 “강수지 씨는 나를 되게 좋아했지만 사실은 내가 고백을 먼저 했다”며 “복잡하게 생각하면 모든 게 풀릴 수가 없다. 단순하게 관심있나 없나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23:35
예능

[TVis] 황동주, ‘경동맥 짤’ 해명 “♥이영자 옷을 구본승이 왜…” (라스)

배우 황동주가 경동맥까지 세차게 뛰었던 ‘오래된 만남 추구’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우희진, 황동주, 오마이걸 미미, 이시안이 함께하는 ‘설렘 급상승 동영상’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황동주는 “연수가 자꾸 늘어간다. 제 데뷔전부터라 30년 정도가 맞다”고 이영자 짝사랑 기간을 언급하며 “‘오만추’에 나오실 줄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방송 경력이 오래된 방송인들이 친구 인맥 쌓는 프로그램이라고 듣고 ‘오만추’에 출연했다는 황동주지만 함께 출연한 우희진은 “다른 여자 출연자들한테 눈길도 안줬다”고 오직 이영자 일편단심이었다고 증언했다.시선이나 말을 의식할 정도였다는 그는 1박 2일의 촬영 기간 동안 ‘경동맥’ 짤까지 남겼다. 이에 관련해 황동주는 이재황을 의식하던 중 구본승이 의외로 치고 들어와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동주는 “(이영자와 저녁 데이트 했던) 재황 씨가 너무 재밌었다, 좋았다고 해서 신경이 쓰였다”며 “그런데 본승이 형이 여자 숙소에 갔다가 돌아와서 문을 여는데 유미 누나가 데이트에서 입은 의상을 입고 온 거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너무 놀란 나머지 경동맥이 뛰었다는 것. 김구라는 “경동맥 뛰는 건 처음본다“고 하자 “저도 방송 보고 알았다. 많이 긴장하거나 흥분하고 화가나면 뛴다고 하더라. 그걸 방송으로 보고 빨리 약 먹으라더라”라고 웃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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