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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한복인터뷰] 서혜원 “2025년, 그저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평안한 설 연휴 보내시고 새해 소망하시는 일들이 다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2025년 저, 서혜원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햇살 같은 미소를 가진 배우 서혜원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건넸다. 최근 일간스포츠 사옥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서혜원은 소녀 같은 맑은 웃음을 보이면서도,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정반대의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한테 다양한 모습들이 많다”며 “깨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는 확 무거워지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모습들을, 제가 맡은 역할에 맞춰서 꺼내서 표현하곤 한다”고 말했다. 서혜원은 2024년 최고의 화제작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 임솔(김혜윤)의 친구 이현주 역할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선업튀’ 끝나고 현주라는 캐릭터를 기억해 주신다. 종영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아직도 현주라고 불러주시는 분이 많다. 참 감사한 2024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선업튀’ 현주가 사랑받은 이유요? 현실과 동떨어진 특이한 인물이 아니라 세상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친구죠.” 서혜원은 2025년 SBS에서만 2개의 작품에 출연한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피플즈의 사원 오경화 역할을 맡아 현실감 있는 회사원을 표현하고 있다. 서혜원은 “2018년 방송된 ‘복수가 돌아왔다’를 같이 했던 감독님이다. 그때의 저를 기억해 주셨다. 당시 대사가 겨우 두 줄 있는 단역이었는데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나의 완벽한 비서’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인 SBS ‘사계의 봄’을 촬영 중이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서혜원은 “‘선업튀’와 비슷한 청춘물”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주랑은 또 다른 밝은 매력을 볼 수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저를 포함해 많은 배우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그 중에서 저란 사람을 알아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죠. 제가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에 등장할 수 있는 건 시기가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각자 꽃피우는 시기가 다 다른 것처럼요.” 서혜원은 다수의 작품에서 주인공 옆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는 ‘감초’ 조연을 맡고 있다. 그는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계속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며 “2025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선택할 수 있다면 밝은 역할을 최근에 많이 했기 때문에 엄청 어두운 작품도 해보고 싶다. 저한테도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년이 지나가고 2025년이 다가왔어요. 올해에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그저 무탈한 한 해를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너무 덥지 않고 너무 춥지 않은 따스한 한 해가 되기를 빌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7 07:44
예능

유재석 “강호동, 내가 평생 때려도 할 말 없어” (‘뜬뜬’)

방송인 유재석이 ‘쿵쿵따’를 떠올리며 강호동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은 나영석 PD에 대해 “과거에도 에이스였다”며 “신원호 PD가 제가 ‘쿵쿵따’를 할 때 조연출을 했었다”고 KBS 2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MC 대격돌 공포의 쿵쿵따’를 언급했다. 그러자 나영석 PD가 “짤로 많이 돈다. 딱지치기 하고 호동이 형 때리고 하는 짤이 많이 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제야 얘기합니다만 호동이 형을 제가 평생 때릴 수 있다. 사실은 형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가서 형 때려도 할 말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불러 모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5 14:20
해외연예

오스카 최초 트랜스젠더 주연상 나오나…‘에밀리아 페레즈’, 아카데미 최다 후보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트랜스젠더 미국 아카데미상 역사상 처음으로 주연상 후보가 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가스콘은 ‘위키드’ 신시아 에리보,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아엠 스틸 히어’ 페르난다 토히스와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가스콘은 성전환 수술을 하는 멕시코 갱단 두목 델 몬테를 연기했다.가스콘은 실제 트랜스젠더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97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자로 태어난 가스콘은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이후 여성으로 살고 있는 가스콘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 등과 여자배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칸영화제 최초의 트랜스젠더 배우 수상이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작에 올랐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총 13개(12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역대 최다다. 이번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LA에서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과 수많은 피해자를 고려해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8:17
드라마

추영우→주종혁… 카카오엔터 대세 배우들, 2025년도 열일 행보

탄탄한 연기력과 케미 폭발 연기합, 신선한 매력과 개성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대세 배우들이 2025년에도 다양한 차기작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추영우, 주종혁, 신승호, 박지후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레이블 소속 배우들이 최근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로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주목을 받고 있는 중. 최근 이병헌, 현빈, 공유, 한지민 등 내로라하는 톱배우들이 작품으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성장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배우들도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레이블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최근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을 통해 확고하게 대세로 자리매김한 추영우(제이와이드컴퍼니)는 차기작으로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에 연달아 출연하며 ‘만찢남’으로 거듭난다.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을 맡아 두 인물의 복잡한 서사를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설레는 로맨스 케미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 연출 이도윤, 제작 스튜디오N,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웹소설·웹툰이 원작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로, 추영우는 중증외상팀으로 소환된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을 맡는다. 허당미 있지만 실력은 출중한 인물로 이전과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백강혁 역 주지훈과의 브로맨스에도 기대가 모인다. 모쏠 여고생 무당이 액운 가득한 첫사랑을 직접 구하면서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로 6월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덱스터픽처스, 이오콘텐츠그룹)에서는 신이나 무당을 믿지 않는 견우 역을 맡아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밖에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극본 유기성, 연출 최성은, 제작 용필름, 스튜디오N)에서는 조직 주운의 수장인 이주운의 아들이자 현직 검사인 금손 역으로 누아르 액션물에도 도전할 예정이라 공개일 확정 전부터 관심이 모이는 중.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광장’ 세 작품 모두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올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줄 ‘만찢남’ 추영우의 다채로운 매력과 변신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주종혁(BH엔터테인먼트)은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 연출 유선동, 제작 키이스트, 오디너리 잼)에서 열정은 만렙, 현실은 쪼렙인 막내 PD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인배우 통합 오디션 출신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비밀은 없어’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배우들과의 차진 연기합으로 일명 ‘케미갑’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은 만큼 ‘트리거’에서도 김혜수, 정성일 등과 원팀 케미로 주목받는 중이다. 주종혁은 긍정잡초 조연출 강기호를 맡아, 베테랑 배우들과의 찰떡 팀워크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어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 허명행, 기획 쇼러너스, 제작 이매지너스, 쇼러너스, 스튜디오AA, 서울액션스쿨)에서는 전지현, 강동원, 김해숙, 이미숙, 유재명, 박해준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합을 맞출 예정. ‘케미갑’ 주종혁이 2025년에는 어떤 케미로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드라마 ‘환혼’, ‘D.P.’, 영화 ‘파일럿’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신승호(킹콩 by 스타쉽)는 다양한 영화 출연 소식을 알린데다 예능에서까지 두각을 드러내며 ‘다재다능’ 면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개봉 목표인 영화 ‘오디션109’(감독 정우, 오성호,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퍼펙트스톰필름)에서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짱구(정우 분)의 절친 장재로 분해 부산 사투리는 물론, 짱구와 장재 사이의 깊은 우정 케미스트리를 빚어낼 계획. 올해 개봉 예정으로 알려진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는 군인 출신으로 막강한 방어력을 통해 분투하는 이현성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캐릭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신승호는 최근 tvN 예능 ‘핸썸가이즈’에서 허당미와 불꽃 승부욕을 동시에 지닌 예능 원석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킹콩 by 스타쉽 자체 예능 ‘콩알탄’을 통해 동료 배우들과 연말 미니콘서트를 펼치고 윈터송 음원을 공개하는 등 연기와 예능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이전과 180도 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들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작은 아씨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박지후(BH엔터테인먼트)는 올해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스토리,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몬스터유니온) 속 청춘 로맨스 주인공으로 나선다.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톱스타 사계가 하루아침에 팀에서 퇴출당하고, 난생처음으로 가본 대학 캠퍼스에서 리얼버라이어티 같은 좌충우돌 대학 생활을 겪으며 운명적으로 만난 김봄과 뜨겁게 사랑하고, 신비한 밴드부를 결성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박지후는 한때 아이비리그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6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프로알바러'가 된 한주대 실용음악과 학생 김봄 역을 맡아 생활력 만렙 면모를 발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4 16:11
영화

‘히트맨2’ 권상우 “낮은 스코어에 열등감도…알짜배기 되고 싶어” [IS인터뷰]

“최근 작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들은 거 같아요.”배우 권상우는 신작 ‘히트맨2’의 만족도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VIP 시사회 후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희망 고문을 안 하려고 제 영화는 냉소적으로 보는 편이다. 근데 이번엔 지인들의 솔직한 리뷰가 다 좋았다. 우려와 달리 호감으로 보인 듯하다”고 웃었다.22일 개봉한 영화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신작 웹툰을 선보이지만, 모방 테러가 발생하면서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시즌1은 지난 2020년 개봉,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영화 톱4에 올랐다.“‘범죄도시’처럼 잘 됐으면 2편이 바로 나왔을 텐데 그 정도로는 아니라서 5년이 걸린 거 같아요.(웃음) 사실 1편은 개봉하자마자 코로나 직격타를 맞았어요. 당시 팬데믹 초기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죠. 근데 IPTV 등 2차 판권에서 반응이 좋았어요. 감사하기도 했지만, 반응이 좋으니 아쉬움도 컸죠. 그래서 2편은 약간 복수전이란 생각으로 임했어요.”여타 시즌제 영화처럼 ‘히트맨2’에는 권상우를 비롯해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 등 주조연까지 그대로 재등장한다. 권상우는 “사실 시즌제라는 게 한두 명이 안 한다고 하면 갈 수 없는 프로젝트다.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전보다 앙상블도 더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권상우의 말처럼 ‘히트맨2’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유독 돋보이는 영화다. 특히 개성 강한 캐릭터 간 티키타카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중심은 취조실 신 같아요. 거기서부터 코미디가 붙으면서 이야기가 쫙 흘러가죠. 사실 제가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현장이 코미디예요. 이게 해보면 다른 연기보다 힘들어요. 대본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만들어야 하고요. 근데 배우끼리 그런 지점이 잘 맞다 보니 더 좋은 코미디가 나오지 않았나 싶죠.” 코미디 못지않게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액션이다. 영화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가미된 유쾌한 액션에서 강도 높은 고난도 액션으로 확장되며 관객들의 시선을 붙든다. 여기에는 누구보다 권상우의 공이 컸다. 그는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소화한 것은 물론,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극 완성도를 높였다.“예전에 액션신 찍으면서 엄살떠는 배우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관객에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물론 액션에 대한 열정 자체도 크고요. 저보다 액션을 잘하는 배우도 있지만, 저 역시 오래 했다 보니 합도 빨리 외우고 포인트도 알죠. 이번에도 액션을 계속 비틀고 키우면서 전편의 아쉬움을 채웠어요.”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스위치’ 등 ‘히트맨’ 이후 줄곧 아쉬운 흥행 성적표를 받았던 만큼 스코어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이라 여겼다. 권상우는 “영화를 찍는 사람은 스코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 전편이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못 받아서 열등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이런 비슷한 경험을 ‘탐정’ 때 한 적이 있어요. 전성기가 아닐 때 찍은 작품에 1티어 영화도 아니었는데 관객 힘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2편까지 찍었죠. 2편은 300만을 넘겼고요. 몇백억짜리 영화보다 이렇게 알짜배기로 성공하는 영화에 의미와 쾌감을 느껴요. 제 꿈도 늘 300만 이상 하는 배우가 되는 거고요. 요즘 극장이 힘들지만 재밌는 작품은 또 알아봐 주실 거라 믿어요.”‘히트맨3’ 제작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긍정에 가까운 답을 내놨다. 권상우는 “어렴풋하게 제작사 대표와 말한 건 3편까지”라며 “내가 액션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다. 나중에는 우리 딸이 직장 생활을 하는 에피소드도 나올 수 있지 않겠냐. 솔직히 말하면 4편까지는 가고 싶다”며 웃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06:05
영화

‘바람’ 짱구 돌아왔다…정우·정수정·신승호 ‘오디션109’, 크랭크인

배우 정우가 짱구로 돌아온다.23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오디션109’이 지난해 12월 29일 크랭크인,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오디션109’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의 씨퀄(후속작)로,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을 간 짱구(정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전편에 이어 정우가 다시 한번 짱구를 연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거미집’으로 주목받은 정수정,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중인 신승호가 출연한다.또 신인배우 조범규가 4000:1 경쟁률의 뚫고 합류했으며, 명품 조연 현봉식과 권소현도 힘을 보탰다.각본과 연출은 ‘바람’의 원작자인 정우가 맡았으며, 영화 ‘그 겨울, 나는’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오디션109’는 2025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3 10:49
영화

신혜선·이준혁,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캐스팅…‘비밀의 숲’ 이후 8년만 재회

배우 신혜선, 이준혁이 미스터리 스릴러로 만난다.넷플릭스는 22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신혜선, 이준혁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의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신혜선은 사라킴을 연기한다. 하이앤드 브랜드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으로, 어디서나 이름을 들을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준혁은 예리한 시선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 무경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두 사람이 작품에서 만나는 건 신혜선이 조연으로 나왔던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 이후 8년 만이다.‘레이디 두아’의 연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마이네임’ 등을 만든 김진민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의 주성림 촬영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남나영 편집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등 믿고 보는 베테랑 제작진이 합류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2 12:37
드라마

‘문짝남’ 나인우vs‘직진남’ 김태형…‘모텔캘리’ 남주들 극과극 매력 대결 [줌인]

배우 나인우와 김태형이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극과 극 매력 대결을 펼치고 있다. 나인우는 문짝처럼 넓직한 어깨를 가진 든든한 남자를 뜻하는 이른바 ‘문짝남’ 계보를 잇는 포근한 매력을 과시하는 반면 김태형은 저돌적이고 개성 넘치는 서브남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하나읍의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다. 나인우가 연기하는 천연수는 하나읍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로, 학창 시절부터 지강희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 인물이다. 나인우는 특유의 선한 이미지로 천연수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빚어내고 있다. 천연수는 고등학생 때까지 120kg의 뚱뚱한 체격으로 등장해 극초반 지강희에게 ‘곰탱이’라고 불린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나인우는 특수분장을 감행, 수더분한 순정남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화려하고 멋진 이미지는 아니지만 거구의 체격으로 지강희를 뒤뚱뒤뚱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이 든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반전 매력도 뽐낸다. 20살이 된 지강희가 하나읍을 떠나 서울로 간 뒤 천연수는 다이어트에 돌입, 훤칠하고 날렵해진 모습으로 탈바꿈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송아지 같은 선한 눈은 변함없어 설렘을 안긴다. 나인우는 자신의 무기인 똘망똘망한 큼직한 눈에 지강희를 향한 애절한 감정을 담아 사랑의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호흡을 맞춘 이세영은 제작발표회에서 나인우에 대해 “정말 섬세하다. 눈이 너무 예쁘다. 원작에도 송아지 같은 눈이라고 나와 있다”며 “나인우를 ‘연수’라고 부르는데 정말 연수를 보는 것 같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인우는 전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비롯해 ‘징크스의 연인’, 영화 ‘동감’ 등에 출연하며 주로 다정다감한 남주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모텔 캘리포니아’에서도 나인우의 이런 특장기가 백분 발휘됐다는 평이다.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진 않지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감형 캐릭터로 만들어내며 호불호 갈리지 않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인우의 어리숙하면서도 순수한 면모가 이번 작품 속 캐릭터에도 잘 녹아든 것 같다. 다만 앞으로의 회차가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려면 캐릭터의 또 다른 이면이나 신선한 부분들도 동시에 발견되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김태형은 나인우와 정반대 성향으로 서브남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형이 연기하는 금석경은 호텔의 상속자, 숙박앱 창업자로 성공한 영앤리치다. 형형색색의 선글라스,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등장하는 금석경은 다소 가벼워 보이지만 성격은 전혀 아니다. 거만하고 예의 없을 것 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쇠 목줄에 묶여 있는 유기견을 직접 구조할 정도로 인간적인 면모를 가졌다. 금석경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지강희와 클라이언트 관계로 만난 후 그를 좋아하게 되는데, 기존 로맨틱 코미디 속 서브남주처럼 서서히 다가가며 아련함을 내비치기보다는 감정에 솔직하고 적극적이란 점에서 확연히 다르다. 금석경은 자신에겐 관심이 없는 지강희에게 “‘나한테 이렇게 막 대하는 여자 네가 처음이야’라고 할 뻔”이라고 고백인 듯 아닌 듯한 말하는 유머와 여유도 갖췄다. 첫사랑인데도 선뜻 지강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천연수와는 다른 매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형은 시크하면서도 능글맞은 표정, 다정한 면모로 ‘서브앓이’를 유발하고 있다.2013년 영화 ‘전설의 주먹’을 통해 데뷔한 김태형은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리갈하이’, ‘하자있는 인간들’, ‘미끼’ 등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그동안 눈에 띌만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는데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전형성에서 벗어난 캐릭터로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김 평론가는 “금석경은 가진게 많은 캐릭터지만 왠지 모르게 지켜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매력을 가졌다. 로맨틱 코미디 속 남녀 주인공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뻔하지만 이런 결말을 알고도 시청자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는 역할을 김태형이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06:05
드라마

‘어쨌든 서른’ 한아름별, 시원시원한 연기 주목

드라맥스 오리지널 드라마 ‘어쨌든 서른’에서 조연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16일 드라맥스 채널에 공개된 ‘어쨌든 서른’에서, 한아름별과 김민형은 매회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카페 사장이자 주인공 서은(송지은)의 단짝 친구 채승희 역으로 출연한 한아름별은 필요한 순간마다 묵직한 팩폭을 날리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공사 구분 확실하고, 당근 보다 채찍을 선호하는 성격으로 애정 어린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또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몸동작과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한아름별은 KCM 뮤직비디오 ‘아름답던 별들의 밤’으로 데뷔해 또렷한 이목구비와 시원시원한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TV조선 드라마 ‘DNA 러버’ 이후 두 번째 도전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로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임을 입증했다.서은의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한 김민형도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극중 맡은 송강식 역은 자신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별을 선언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김민형은 작품에서 금융권에 근무하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연기로 시청자들은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헤어진 후 다시 연인에게 돌아가는 장면은, 후회하면서도 재만남에 갈등하는 남자친구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김민형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영화 ‘히트맨2’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예 안진아 역시 시크한 외모와 까칠한 연기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안진아는 영화 ‘거미집’, U+모바일tv ‘브랜딩 인 성수동’에 출연한 바 있다.한편 ‘어쨌든 서른’은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며 느끼고 배우는 감정들을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18:23
예능

‘트리거’ 정성일X주종혁, 오늘(1일)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격

정성일과 주종혁이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격한다.14일 오후 1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트리거’에 출연한 정성일과 주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트리거’에서 정성일은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에 느닷없이 불시착한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 역을, 주종혁은 3년 차 비정규직으로 조연출을 맡고 있는 긍정잡초 ‘강기호’ 역을 맡았다.극 중 앙숙 관계인 정성일과 주종혁은 ‘이은지의 가요광장’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 현실 케미와 입담으로 ‘트리거’의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를 풀어낼 예정이다.‘트리거’는 15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되며, 매주 두 편씩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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