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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정기선, 해양 아닌 육상 비전으로 CES '인기몰이'

HD현대의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이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전시장에 총 5만73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첫날인 9일에는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1만5600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HD현대는 올해 CES에서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리고, 미래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HD현대의 CES 참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가능성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지난 10일 기조연설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AI와 디지털, 로봇 등 첨단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사이트(Xite) 혁신은 건설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사이트(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사이트(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건설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사피로 회장로부터 "젊은 리더"라는 소개를 받은 정 회장은 관중을 향해 크게 팔을 벌려 인사한 후 무대에 올랐다. 그는 국내 비가전기업 최초로 CES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정 부회장은 "'CES 2022'에서 선보인 '퓨처빌더' 비전과 그 발전상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기업으로서 해양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한편 HD현대는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스마트 건설기계를 위한 연결 플랫폼 및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AWS와 협력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 장비에 대한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AWS는 플랫폼 구성에 있어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서비스,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능을 지속해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2025년부터 출시할 차세대 통합모델에 적용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4 18:00
연예일반

‘펜트하우스’ 파국 오나? 분노한 김보성 vs 까칠한 조선기 숨막히는 재회

김보성과 조선기의 숨막히는 재회가 그려진다. 26일 방송될 채널A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펜트하우스’)에서는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새로운 주인이 된 김보성과 “판을 부러뜨리겠다”며 스스로 빌런이 되겠다고 선언한 조선기가 재회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펜트하우스에 입성한 김보성이 왕복 10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의 조선기를 만나러 간다. 평소 겸허를 최고의 덕목으로 강조하던 김보성은 조선기에 대해 “진실하지도 않고 겸허하지도 않은 사람을 뭐에 써”라며 계속 불만을 표하면서도 깊은 고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그는 결국 엘리베이터를 호출했고 그 모습을 본 이루안은 “(조선기를) 열 받게 하면 안 되는데”라며 조바심을 낸다. 서출구 역시 “어떻게든 파국을 만들려고 하네”라며 걱정에 가득 찬다. 조선기는 앞서 펜트하우스의 주인이 된 김보성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다 기억하고 있어야겠다. 기억하고 있겠다는 건, 불이익 또는 그에 맞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뜻”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다른 층 입주자들 모두가 걱정하는 가운데 조선기 앞에 나타난 김보성은 “겸허 차원에서, 아우는 내가 1등 된 걸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아”라고 입을 연다. 또 “상금을 받으려는 목적만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수긍을 했을 거야. 그런데 그것까지 얘길 안 해주니까”라며 다시 ‘상금의 목적’을 묻는다. 이에 최대 4억원의 상금을 받으려는 목적을 비밀로 했던 조선기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펜트하우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며, 웨이브(wavve) 오리지널로도 만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5 17:50
경제

지배구조 개편한 현대중공업 정기선, 인수합병 불허에도 느긋?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이 유럽연합(EU)의 반대로 불발됐다. 한국 조선산업의 재편으로 세계 경쟁력 강화를 꾀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비교적 느긋한 입장이다. 국내 조선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서 ‘빅2’로 재편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EU는 독과점 우려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반기를 들었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EU 반독점당국은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지주 조선·해양 중간지주사)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승인을 거부했다. EU는 인수합병이 화물 선박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불허를 결정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 건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LNG 선박 건조에 특화된 대우조선해양은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갖고 있다. 양사의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LNG 운반선 분야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세계 점유율은 60%가 넘어 EU는 LNG 시장 독점을 우려했다. EU의 승인이 인수합병의 선제 조건이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은 불발됐다. EU 당국은 2019년 12월 기업결합 심사를 개시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심사를 세 번이나 일시 유예했다가 2년 2개월 만에 결국 반대표를 던졌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대표는 지난 6일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에서 인수합병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은 단순히 기업 간 M&A가 아니라 조선산업의 체질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분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규모 수주로 일감을 채워놨고, 선주들도 견고한 발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 것이라고 본다.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EU의 승인 거부에 대해 "EU 공정위원회의 결정은 비합리적이고 유감스럽다. 향후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한국조선해양 설립과 현대중공업 상장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끝낸 현대중공업그룹 입장에서는 조급해야 할 필요가 없다. 인수합병이 성사되었다면 산업은행과 약속했던 1조5000억원의 자금이 들어가야 한다. 현대중공업지주로선 합병 시 야기되는 자금 투입과 노조 반발 등을 고려하면 무산되더라도 크게 손해를 볼 게 없다. 또 현대중공업지주는 EU의 구제조치 세부 방안 요구에도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EU 집행위도 "독점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제 급한 건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다. 인수합병이 불발되면서 산업은행은 계속해서 대우조선해양에 공적자금을 쏟아부으며 인수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자금 수혈이 급한 상황이다.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만 1조원이 넘는다. 정기선 대표는 100년 기업을 향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그는 "1972년 창립된 현대중공업그룹에 2022년은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해"라며 “지난 50년 세계 1위 조선기업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퓨처빌더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4 07:01
무비위크

정진우 '슬레이트' 캐스팅, 안지혜X이민지와 호흡[공식]

배우 정진우가 스크린 열일 행보를 펼친다. 정진우는 최근 영화 '슬레이트(조바른 감독)'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슬레이트'는 주인공을 꿈꾸는 30대 대역 배우가 검술 대역 촬영지에서 우연히 평행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안지혜, 이민지, 조선기 등이 출연을 확정했고, 정진우도 합류를 결정했다. 이번 영화에서 정진우는 구독자 15명의 유튜버 고스트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고스트는 소심하고 우울하던 시절을 거쳐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유튜버를 꿈꾸게 된 인물이다. 다수의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진우는 영화, 드라마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SBS ‘스토브리그’, JTBC ‘검사내전’ 등 화제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슬레이트’는 4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9 10:31
무비위크

김태훈 '말모이' 조선기자 합류, 유해진X윤계상과 호흡[공식]

배우 김태훈이 쉼없이 달린다. 지난10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의사 장석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태훈은 차기작으로 영화 '말모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태훈은 '말모이'에서 조선어학회 회원이자, 학회 기관 ‘한글’의 기자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동참하는 박훈 역을 맡았다. 김태훈은 매 작품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는 연기를 통해 긴 여운을 남기는 배우다. 그런 김태훈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에서까지 활약을 예고한 만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 촬영을 마친 김태훈은 휴식 없이 바로 촬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6 11:18
연예

피에스타 재이, SNL코리아 출연 ‘조선 기생 역할’

걸그룹 피에스타 재이가 tvN 'SNL코리아'에 출연한다. 재이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SNL코리아' 임진왜란 편 출연 소식을 전하며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재이가 김민교·정명옥과 피에스타의 음반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소속사 콜라보따리 측은 "재이가 처음 제안을 받은 역할이 게이샤라 조금 걱정을 했다. 하지만 컨셉트가 조선 기생으로 바뀌고 나서 한결 마음이 편안해 졌다"고 밝혔다. 재이는 '조선 기생 분장하니 황진이가 된 기분! 원래 컨셉트는 게이샤였는데 팬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했어요. 촬영 당일 조선기생으로 바뀌니 한결 마음이 편안하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재이의 SNL 출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이 이쁘다.", "이번주는 GTA대신 카스2임진왜란? 기대!!" "김민교, 정명옥의 활약 궁금하다.", “SNL시즌 마지막회라면서?”, “재이가’ 출연했다니 이번주 본방 사수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피에스타는 최근 새 싱글 '아무것도 몰라요'를 발표하고 1년여 만에 컴백했다. '아무것도 몰라요'는 인기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가 만든 작품이다. 순수한 여성이 사랑에 대해 겪는 호기심 가득한 에피소드를 풀이했다. 귀여운 가사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구전음악을 차용한 멜로디가 묘한 중독성을 지녔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11.22 09:58
축구

경남 FC, 대우조선해양에서 20억 후원

K리그 클래식의 도민구단 경남 FC가 파격적인 스폰서십 계약을 했다.경남은 25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 GFC-서포티움에서 대우조선해양과 후원계약 조인식 및 기자회견을 했다. 하반기 6개월 동안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0억원을 후원 받는다. 경남은 대우조선해양의 후원기간 동안 유럽 명문클럽과의 친선경기 개최, 거제고 축구부 지원, 지역밀착 마케팅의 강화 등 다양한 관련 계획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경남은 과거 STX의 후원을 받았지만, 최근 기업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후원금이 줄었다. 이후 경남은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찾는데 주력한 결과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잡았다. 지난 2000년 10월 독립기업으로 거듭난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플랫폼, 대형 플랜트, 전투 잠수함, 구축함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굴지의 조선기업. 특히 LNG선 분야에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도민의 자긍심이 담겨 있는 경남FC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 핵심가치인 신뢰와 열정을 경남FC를 통해 투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 경남 FC 제공 2013.06.25 17:29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66. 엔지니어의 시대

최근 신문기사엔 한 벤처 사장이 미국 시장을 뚫은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경험이 보도됐다. 그는 미국 진출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세일즈 대신 엔지니어 명함을 만들라'고 충고했다. 바이어의 기술적 질문에 솔루션을 내지 못하면 끝장이라는 것이었다. 미국의 성장 엔진이자 신흥거부들도 넓은 의미로 엔지니어 출신이다. MS의 빌게이츠·애플의 스티브 잡스·페이스 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우리나라 위정자들은 국가의 '성장엔진'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안타깝게도 말로만 성장엔진이지 정작 성장엔진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 한국의 성장 동력은 특정 기술, 상품이 아니다. 인재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엔지니어'다.그러나 우리사회는 오래 전부터 만성 이공계기피현상에 신음하고 있다. 머리가 좋은 수재들도 이공계 진학대신 법조계와 의료계를 꿈꾼다. 결혼 배우자 순위도 그렇다. 의사·판검사·공무원 등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미혼남녀는 별로 없다.이공계를 기피하는 한국엔 분명 문제가 있다. 조선은 임진왜란 당시 화약과 조선기술에 있어 일본을 월등히 앞서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완패했다. 병자호란도 마찬가지였다. 조총과 화포로만 무장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쟁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선은 준비하지 않았다.동학혁명은 조선의 마지막 기회였다. 동학혁명군은 서울로 진격하다 공주 우금치에서 일본군에 전멸 당했다. 병사의 수는 동학군이 더 많았지만 일본군의 신형무기인 기관총 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갔다.우리나라는 뿌리 깊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나라였다. 관료는 우대받고 기술자는 천대받았다. 아무리 기술자가 좋은 발명을 해도 공은 관료들에게 돌아갔고 기술자는 목숨만 연명하면 그만이었다. 과학기술에 대한 각성이 그만큼 부족했다. 한국에서는 엔지니어가 월급쟁이 취급당하지만, 미국에서는 프로야구 선수 같은 프리랜서 대접을 받는다. 중국은 엔지니어를 기간산업으로 생각하며 양성하고 있으며, 후진타오 주석도 엔지니어 출신이다.故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내가 생각하는 그 분의 가장 위대했던 점은 엔지니어 우대였다. 일체의 탁상공론을 배제하고 현장에서 기술적용을 최우선으로 했다. 고속도로·제철소·녹화사업 등 경우에 따라서는 초법적으로 엔지니어에게 권한을 주고 마음껏 능력발휘를 하게 했다. 경제발전은 정책보다 엔지니어 우대에서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얼마 전 대권 주자로 꼽히는 모 교수가 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그가 정치에 뜻이 있건 없건 사회적으로 많은 층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그 현상의 중심에는 그가 신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엔지니어란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정치와 엔지니어는 궁합이 잘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료풍의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난 유권자들이 관료와는 다른 엔지니어 출신인 모 교수에게 매료됐다.벤처기업의 핵심은 엔지니어 우대다. 엔지니어를 육성하지 않는 벤처 열풍은 거름도 주지 않고 씨를 뿌리는 격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운은 엔지니어를 얼마나 대우하느냐에 달려있다. 엔지니어 우대야말로 차기 대권자의 첫 번째 공약이길 바란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2.0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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