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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2025 스타디움 투어, 올 시즌 첫선

제주SK FC의 '스타디움 투어'가 2025시즌을 맞아 특별한 매력을 머금고 다시 돌아왔다. 제주SK는 지난해 5월 26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스타디움 투어'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스타디움 투어'는 평소 팬들이 가장 가깝지만 가장 멀게 느껴졌던 선수대기실(라커룸), 경기장 벤치, 그라운드를 직접 체험하고 출근하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경기 후 선수단 사인 등 다양한 스킨십 이벤트까지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5시즌에도 '스타디움 투어'는 계속 이어진다. 더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팬 만족도를 높였다. '2025 스타디움 투어'는 리셉션홀 ▶기자회견실 ▶라커룸 ▶입장터널 ▶그라운드 ▶스카이박스 ▶출근길 선수단 하이파이브(승리 시 경기 후 하이파이브 이벤트 추가) 코스 순서대로 진행된다. 특별한 혜택도 팬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1,000권 한정으로 제작한 한정판 제주SK 포토북을 스타디움 투어자 대상으로 우선 무료 제공한다.(소량 잔여 수량만 추후 온라인 판매) 한정판 제주SK 포토북은 공개되지 않은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이 담긴 포토북으로 팬들이 사인북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선수의 에스코트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선수와 기자회견실에서 QnA를 진행하며, 에스코트 선수와 사진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라커룸 코스 방문 시에는 나만의 라인업 짜기도 체험할 수 있다. 라커룸 전술판을 활용해 나만의 라인업을 짜면, 작성자 태그 후 구단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까지 진행한다. 지정 포토존 2곳(라커룸, 터널)에서 전문 사진작자가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촬영 사진 원본은 경기 후 안내 메일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김성훈 장내 아나운서의 도슨트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진다. '2025 스타디움 투어'는 매 홈경기 킥오프 3시간 30분 전(약 90분 예정)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다. 투어금액은 일반 35,000원이며 시즌권자는 무료 쿠폰(1회)을 제공한다. 신청은 구단 홈페이지 ▶예매하기 ▶스타디움 투어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참여 가능 인원은 회당 일반 30명/시즌권자 10명이다. 스타디움 투어는 오는 15일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올 시즌 개막 후 첫 선을 보인다. 신청 기간은 3월 12일 오후 8시부터 3월 14일 오전 11시까지 선착순 마감이다. 집결 시간은 경기 당일 10시 30분이며 집결 장소는 미디어게이트-리셉션홀(롯데시네마 주차장 중앙부)이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스타디움 투어 안내 게시물을 참조하면 된다.김우중 기자 2025.03.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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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단 1골 나왔다’ 대전, 수원FC에 1-0 진땀승…‘우중혈투’ 강원-제주는 무승부(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우중혈투를 벌인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2일 열린 K리그1 2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골’의 주인공은 주민규(대전)였다. 주민규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경기 수원FC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천금 결승골을 터뜨렸다.주민규의 골은 후반 42분에 나왔다. 안톤의 크로스를 정재희가 슈팅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대전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 됐다. 대전 입장에선 그야말로 진땀 끝에 거둔 승리였다. 이날 대전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수원FC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슈팅수는 6-1로 앞섰고, 후반 한때 11-1로 격차가 더 벌어질 정도로 일방적인 양상이었다.그런데도 대전은 좀처럼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윤도영의 시저스킥이 빗맞아 수비수에 막히거나, 김현욱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해결사 주민규의 한 방은 그래서 더 값졌다. 자칫 승점 1에 그칠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내내 빈공에 그치던 수원FC는 후반 42분 실점 이후에야 뒤늦게 반격에 나섰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끝났다.이날 대전은 62%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5-6으로 우위를 점했다. 유효슈팅 수는 대전이 7개, 수원FC는 단 1개였다.홈팬들 앞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쌓은 대전은 승점 6(2승 1패)으로 대구FC(승점 7)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개막 3경기째 무승(1무 2패)의 부진 속 11위에 머물렀다. 이어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제주의 맞대결은 0-0 헛심공방으로 마무리됐다.비가 내리는 날씨 속 두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슈팅 수는 홈팀 강원이 6개, 제주는 11개였다.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 속 승점 4(1승 1무 1패)로 7위에 올랐다. 제주는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흐름 속 역시 승점 4(1승 1무 1패)로 5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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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K리그1, 2승·2패 모두 ‘유일’…흥미진진한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초반 경쟁 판도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K리그1 2라운드가 끝난 현재, 12개 팀 중 9개 팀이 1패씩 떠안았다. 3위 제주SK부터 9위 FC서울까지 7개 팀이 개막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1부에 살아남은 대구FC와 전북 현대가 순위표 상단에 자리한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다. 대구는 강원FC와 수원FC에 패배를 안기며 유일하게 ‘2승’을 챙겼고, 전북은 김천 상무와 광주FC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고 2위에 자리했다. 포항 스틸러스만 2패를 기록했다.시즌 막판까지 우승권, 강등권 등 역대급 경쟁이 벌어졌던 지난해에도 초반 구도가 이렇지 않았다. 지난 시즌 2경기를 치른 시점에는 광주와 울산 HD가 2승씩 수확했고, 포항과 김천만이 1승 1패를 거뒀다. 올해만큼 초반부터 물고 물리진 않았다.그만큼 이번 시즌 K리그1 팀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리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리그 내 절대 강자와 약자가 뚜렷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고 K리그에 발을 들인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광주와 2라운드를 앞두고 “정말 치열한 리그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앞으로 한 팀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2024시즌처럼 예단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혼전 양상이 이어지면 지난 시즌처럼 파이널 A(상위 6개 팀)에 드는 것 자체가 모든 팀에 힘겨운 도전이 될 수 있다.강원처럼 ‘돌풍의 팀’이 등장할 조짐도 보인다. 강원은 지난해 개막 4경기 무승(3무 1패)을 거두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이후 2승을 챙기며 반등했고, 꾸준히 기세를 이어가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지금까지는 대구의 행보가 가장 돋보인다.특정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괴로울 만한 초반 판도지만, K리그를 전체적으로 관망하는 축구 팬들에게는 더 재미있게 다가갈 만하다.흥미로운 3라운드 매치업이 다가온다. 내달 1일에는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를 시작으로 각각 2패와 2승을 기록 중인 포항과 대구가 맞붙는다. 2~3일에는 1승 1패씩을 거둔 강원과 제주, 서울과 김천이 승부를 가린다.김희웅 기자 2025.02.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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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이동경, K리그1 2라운드 MVP…대구 베스트11 4명 선정[공식발표]

이동경(김천 상무)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이동경은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상대 수비를 흔드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골뿐만 아니라 이동경은 팀 내 가장 많은 슈팅 5개, 키패스 3회를 기록하는 등 저돌적인 모습으로 김천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후 터진 박상혁의 동점골과 원기종의 역전골에도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라운드 MVP 영예를 안았다.이동경이 활약한 이 경기는 K리그1 2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이날 제주는 전반 29분 이건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분 이동경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후반 12분 제주 유인수가 달아나는 골을 기록했지만, 김천은 후반 17분 박상혁이 다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4분 원기종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K리그1 2라운드 베스트 팀은 대구FC가 선정됐다.대구는 같은 날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대구는 세징야, 라마스, 카이오, 황재원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 4명이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1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후이즈는 전반 18분 벼락같은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과 날카로운 침투로 성남의 공격을 책임졌다.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충북청주의 경기다. 부천은 전반 38분과 전반 43분에 터진 이의형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후반 39분 충북청주 가브리엘이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추가시간 공민현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부천의 3-1 승리로 끝났다.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성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탄탄한 수비를 더해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5 2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이동경(김천)- 베스트 팀: 대구- 베스트 매치: 제주(2) vs (3)김천- 베스트11FW: 이동경(김천), 콤파뇨(전북) 세징야(대구)MF: 린가드(서울), 보야니치(울산), 라마스(대구), 이지호(강원)DF: 야잔(서울), 카이오(대구), 황재원(대구)GK: 이광연(강원)▲하나은행 K리그2 2025 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후이즈(성남)- 베스트 팀: 인천- 베스트 매치: 부천(3) vs (1)충북청주- 베스트11FW: 이의형(부천), 무고사(인천), 김지현(수원)MF: 변경준(서울E), 후이즈(성남), 홍창범(성남), 에울레르(서울E)DF: 정승용(성남), 김건희(인천), 김용환(전남)GK: 최봉진(전남)김명석 기자 2025.02.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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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vs 모따’ 서울·안양, 1부 첫 대결 ‘연고 더비’ 베스트11 공개 [IS 상암]

FC서울과 FC안양이 K리그1 첫 맞대결을 펼친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홈팀’ 서울은 강현무(GK),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이승모, 기성용, 손승범, 린가드, 정승원, 조영욱을 선발로 내세운다. 루카스, 강성진, 문선민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안양은 김다솔(GK), 이창용, 마테우스, 김정현, 모따, 강지훈, 김동진, 이태희, 리영직, 토마스, 채현우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야고, 김운, 주현우 등이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경기는 ‘연고 더비’로 불린다.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 이전한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연고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2025시즌부터 안양이 1부에서 경쟁하면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이 성사됐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13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2013년 2월 2일 시민구단으로 탄생한 게 FC안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반박했다.두 팀은 2017년 FA컵(코리아컵) 32강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서울이 2-0으로 안양을 이겼다.양 팀 모두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로 가기 위해 중요한 한 판이지만, 이번 경기는 분명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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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멀티 골’ 대전, 개막전 승전고…‘우승 후보’ 서울은 제주에 완패(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공식 개막전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적생’ 주민규(대전)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같은 날 FC서울은 제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 완패했다. 광주FC와 수원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의 공식 개막전이었다. 올 시즌 K리그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올해 K리그1의 선제 축포는 대전 최건주가 책임졌다. 그는 전반 31분 마사와의 2대1 패스 뒤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활발한 측면 공략으로 대전을 압박했지만, 다소 무딘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대전은 후반에도 굳건한 수비를 이어갔고, 후반 41분과 44분 주민규의 멀티 골에 힘입어 완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포항전 10경기 무승(2무 8패)의 부진을 끊었다. 같은 날 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서 제주에 0-2로 완패했다.이날 경기는 겨울 이적시장 중 ‘폭풍 영입’을 이뤄낸 서울의 올해 첫 공식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서울이 품은 국가대표 출신 정승원, 문선민, 김진수가 모두 선발로 나섰다.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홈팀 제주였다. 제주 신인 김준하가 전반 14분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뚫었다. 서울은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후반에도 제주가 먼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이건희가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신고했다. 서울은 이후 만회 골을 노렸으나, 제주의 끈끈한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끝으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광주와 수원FC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히 맞섰으나, 결정적인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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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이전’ vs ‘연고 복귀’ 안양-서울,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신경전 [IS 현장]

“연고 이전이 아니라 연고 복귀로 정정해달라.”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맞붙었다. ‘연고지 더비’에 대한 두 사령탑의 시선은 다소 엇갈렸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8개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120명의 팬 앞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한편 올 시즌 K리그1의 관심사 중 하나는 서울과 안양의 ‘연고지 더비’다. 1990년대 ‘서울 LG 치타스’는 정부의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으로 인해 기존 연고지를 떠나 안양으로 이전했다. 이후 2003년까지는 안양 LG로 K리그를 누비다, 2004년 현 연고지인 서울로 왔다.안양 입장에선 서울에 대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다. 행사 중 취재진 질의 중 ‘서울과 안양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김기동 감독과 유병훈 감독에게 향했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기동 감독은 “서울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승리해야 하는 팀이다. (연고지에 대한) 팬들의 감정도 이해한다. 하지만 팀 입장에선 시즌을 소화하며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모든 상대에 집중해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유병훈 감독도 “경기장 안에서는 냉정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도 “우리 팀의 창단 계기는 지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다. 당시 안양 시민과 팬들은 아픔을 겪었다. 그 팬들이 모여 지난 2013년 시민 구단인 FC안양이 창단돼 K리그2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이제야 승격해 K리그1에 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김기동 감독은 “말씀하신 부분 중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로 정정해야 한다”며 “감독끼리 말할 게 아니라, 프로축구연맹에서 정리해 줘야 하는 부분”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는 유병훈 감독을 향해, 동료 사령탑이 조언을 건네는 시간도 있었다. 가장 먼저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K리그1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발을 헛디디면, 떨어진다”고 말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K리그1은) 지옥”이라고 했고, 박창현 감독은 “정글 같은 곳”이라며 짧고 굵게 답했다. 반면 김학범 제주 SK 감독은 “안양이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좋은 팀이다. 어떤 팀도 안양을 만만히 봐선 안 된다”라고 주목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역시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라고 웃어 보였다.서울과 안양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시즌 K리그1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이 리그에서 맞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2017년 4월 FA컵(현 코리아컵) 32강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엔 서울이 2-0으로 이겼다.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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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우리 팀의 강점은…“김기복” “시스템” “세징야” [IS 현장]

올 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1 8개 팀이 출사표를 올리며 자신들의 강점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K리그1 8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는 지난 5일 먼저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팬 120명도 자리를 빛냈다.행사 중엔 8개 팀이 자신들의 강점을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은 “시스템”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지난해부터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동계 때도 명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학, 방향성을 잡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준우승 팀 강원은 윤정환 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 이어 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바 있다.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부상자가 없다”라면서도 “훈련량이 적었다는 의미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역시 “우리 캡틴, 김기복(린가드)이 강점이다”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김기복’은 린가드의 감정 기복이 심한 점을 두고 김기동 감독이 붙인 별명이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은 K리그1 최고령 이용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은 “이용 선수는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다. 이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우리 입장에선 매우 든든하다”고 웃었다. 김학범 제주 SK 감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운동장에 들어오는 모든 팀을 어떻게든 주저앉히겠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골키퍼 이창근에게 기대를 건다. 황 감독은 “지난해 이창근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올해는 이창근 선수가 활약을 많이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는 그룹의 이름과 같이 ‘하나’된 팀으로 목표를 향하는 게 강점이다. 선수들도, 팬들도 어우러지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박창현 대구FC 감독은 “모든 팀이 무서워하는 세징야 선수가 건재하다”라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선수, 스태프, 팬 모두 뭉치는 팀이다. 어려울 때 이겨낼 수 있는 팀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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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새출발’ 개막 앞둔 K리그1, 팬들에게 ‘함박웃음’ 약속 [IS 현장]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8개 구단이 새 시즌을 앞두고 팬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약속했다.K리그1 8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는 지난 5일 먼저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팬 120명도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는 FC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의 2번째 시즌, ‘주장’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팀을 이끈다. 앞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4개 팀 감독이 서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서울은 비시즌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를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정작 김기동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울산 HD, 대전, 전북이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가드 역시 “(우승 후보는)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몸을 낮췄다.이날 행사장의 사령탑들은 ‘우승’을 목표로 잡기보단,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동 감독은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신뢰감으로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 마지막엔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 역시 “끝까지 팬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한발 한발 전진하겠다”고 했다.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은 “구단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변함은 없는 축구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했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올 시즌에도 여유는 없지만, 매 경기 결승전과 토너먼트처럼 준비하겠다. 시즌이 끝났을 때,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우리는 강원과 달리 변해야 산다. 팬들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김학범 제주 SK 감독도 지난해 보다 나은 성적을 약속했다. 한편 행사 중 김기동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연고지 더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시즌을 치러가며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모든 팀에 집중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경기장에선 냉정해야 하지만, 구단의 창단 계기를 돌이켜봐야 한다. 2004년 안양 LG가 2월 22일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안양 팬들이 아픔을 겪었다. 2013년 K리그2에서 FC안양으로 새출발했고, 지금은 K리그1으로 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니라 연고 복귀”라며 “이 자리에서 감독이 말하기보단, 프로축구연맹에서 잘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현장에선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김하늘 양을 향한 추모도 있었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난 김 양은 평소 대전의 연간 회원권을 구매할 정도로 축구 관람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대전 감독과 주장 이창근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행사장을 찾았다. 황 감독은 “감독, 선수, 팬 모두 가족이다. 가족은 항상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 양이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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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요? 우리 팀이죠!” K리그 대표 선수들의 바람, 린가드·이창용의 다른 답변은?

“2025시즌 K리그1 우승은 어느 팀이 할까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8개 팀 선수들이 마지막 질문을 받았다. 대체로 일관된 답변이 나왔다.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강원FC 주장 김동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는데, 한 팀을 꼽기는 힘들 것 같다. 우리 팀이 (우승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뒤이어 답변한 김천 상무 김민덕은 “앞서 말한 것처럼 결과를 모두 뒤집어 봐야 안다”면서도 “우리도 작년에 가능성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 김천 상무를 고르겠다”고 했다.수원FC 이용, 제주SK 김주공도 자기 팀이 ‘우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대전하나시티즌 수문장 이창근은 “의아한 게 (김)민덕이가 우리 팀에 합류할 텐데, 우리 팀에 와서 어떻게 감독님 얼굴을 볼지 궁금하다”며 좌중을 웃게 했다. 김민덕은 올 시즌 중 제대해 원소속팀인 대전으로 복귀할 전망이다.이창근은 “우리 팀은 당연히 (우승팀이) 우리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중복된 팀이 안 됐으면 하는 바람에 모든 팀이 더 혹독하게 해서 다른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FC서울 캡틴인 제시 린가드는 ‘현실주의자’ 모드로 답했다. 그는 “당장 내일도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모른다. 우승팀 예상은 의미 없다”고 했다.FC안양의 이창용은 “개인적인 생각은 K리그에 가장 많은 돈을 대주시는 대전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해서 잘할 것 같다”며 유일하게 다른 팀을 언급했다.대전은 2025시즌을 앞두고 주민규, 정재희, 박규현 등 검증된 자원을 영입했다는 평가다.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분위기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4개 팀(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은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4개 팀이 따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당시 K리그1 3연패에 이바지한 울산 수비수 김영권은 “(2025시즌) K리그 우승은 당연하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코리아컵 우승도 목표로 잡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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