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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 갤Z플립·폴드6 드론으로 배송한다…국내 첫 시도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제주도∙여수∙통영의 인근 섬 지역을 대상으로 '갤럭시Z 플립·폴드6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제품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지자체별로 구축돼 있는 드론 기기, 이착륙 존, 관제 시스템 등 드론 배송 인프라를 활용한다.드론을 활용하면 선박 운항 종료 후 물류 취약 시간에도 배송이 가능하다. 제품 배송 기간은 약 7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향후 적재 중량 10㎏ 이하의 스마트폰, 태블릿, 버즈, 워치 등 갤럭시 모바일 품목 중심으로 배송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제주에서는 제주도 내 상모리∙금능 등의 드론센터에서 이륙해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3개의 거점으로 배송한다.여수 지역은 하화도, 제도, 송도 등, 통영 지역은 비산도, 좌도, 만지도 등 10여 개 이상 지역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도서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갤럭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6 08:52
스포츠일반

[경마] 레전드 명마 '당대불패' 팬들의 곁으로...명예경주마로 다시 본다

제주 성이시돌 목장이 한국마사회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에 동참한다.지난 29일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성이시돌 목장에서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리어던 마이클 조셉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 대표이사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말이 복지 공동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 상호협력·지원이다.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은 지난해 10월, 초대 명예경주마 청담도끼와 함께 농협경제지주의 안성팜랜드에서 시작한 한국마사회를 대표하는 동물 복지 사업이다. 은퇴한 경주마 중 성적이 우수하거나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말들을 명예경주마로 선정하고, 누구나 방문해 만나볼 수 있는 휴양소를 조성해 동물 복지 증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이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성팜랜드에 이어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서도 다시 보고 싶은 명예경주마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휴양목장으로 선정된 성이시돌 목장은 제주의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적인 전원목장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마사회와 서울·부산경남 마주협회가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 기금과 함께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의 예산이 투입된다.한국마사회는 업무협약과 함께 새로운 명예경주마 당대불패(마주 정영식)와 이스트제트(마주 김영구)를 발표했다.당대불패는 수많은 경마팬이 사랑한 레전드 경주마다. 활동 당시 미스터파크, 터프윈 등 명마와 함께 뜨거운 경쟁을 선보였다. 당대불패는 대통령배에서 역대 최초 3연패(2010~2012년)를 해냈고, 대상경주에서만 10번 정상에 올랐다. 2013년에는 한국 경마 최대 상금(29억원)을 획득했다. 2010·2012년 부산경남 최우수 국산마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대불패는 경주마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당대불패의 정영식 마주는 말 이름으로 2011년부터 3년 동안 총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당대불패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역대 최초의 동물 회원으로 이름으로 올렸다. 당대불패의 기부금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의족 등 장비 구입에 사용됐다. 정영식 마주는 '국내 최초 동물명의 기부 1호'인 경주마 백광을 보고 감명을 받아 사람과 동물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기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동물명의 기부는 백광과 당대불패를 통해 활성화됐다. 이후 마주 100여 명이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당대불패와 함께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이스트제트는 경주마 활동 전적 32전 중 31회를 단거리 경주에 출전한 전형적인 스프린터 경주마였다. 2020년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 등 여러 대상경주에 출전, 경마팬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명마다.새롭게 명예경주마에 선정된 당대불패는 안성팜랜드에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이스트제트를 위한 휴양 공간은 성이시돌 목장에 마련된다. 정지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도 빼어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성이시돌 목장이 휴양목장으로 운영돼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와의 협약 체결이 민간과 협업하는 말 복지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주마를 포함해 전반적인 말 복지를 위해 말 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LPGA

고진영·방신실 등 총출동,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8월 3일 개막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8월 3일 블랙스톤 제주에서 개막한다.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가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과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7)을 비롯해 상금순위 3위 이예원(20)과 4위 박현경(23), 슈퍼루키 방신실(19) 등 132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또한 추천선수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강수은, 양아연, 임진영(이상 프로), 김수빈, 이시은, 이다경(이상 아마추어)도 본대회에 출전한다. 추천선수 선발전은 제주 지역 골프 꿈나무들의 프로 입문 및 KLPGA투어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코스 내 버디 나눔 기부홀과 꿈나무 육성 기부존이 운영된다. 버디 나눔 기부홀은 선수의 버디 기록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을 취약 계층에 전달한다. 꿈나무 육성 기부존에서는 선수의 기부존에 안착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해 제주 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 등으로 전달된다. 공식연습일인 8월 2일에는 도내 골프 꿈나무들을 초청,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를 비롯해 본 대회 주요 출전선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 라운드 경품추첨을 비롯해 스크레치복권 이벤트, 경품 룰렛 이벤트, 퍼팅 이벤트가 진행되며, 대회장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BBQ 파티 등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캐디들이 입는 조끼인 ‘캐디빕’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된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주년을 맞아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현장 갤러리와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 모두에게 제주삼다수가 추구하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3.07.23 07:48
연예일반

[왓IS] ‘음주운전 혐의’ 곽도원, 1000만 원 약식명령… 출연작들 어쩌나

결국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약식기소된 배우 곽도원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앞서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4월 11일 곽도원을 벌금 10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며 서면심리를 통해 벌금형을 확정한 것이다.이로써 곽도원은 ‘음주운전 배우’라는 멍에를 영원히 안게 됐다. 그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4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주점 주차장에서 약 10km 떨어진 지점에서 자다 발견됐다. 경찰이 측정했을 당시 혈중 알코올 수치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인 0.08%보다 한참 높았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곽도원은 지인 A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나온 뒤 인근에 A씨를 내려준 다음 집으로 가다 신호대기 중 그대로 잠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곽도원은 음주운전 보도가 나간 뒤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곽도원이 최종적으로 벌금형을 받으며 그가 출연한 작품들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그는 음주운전 적발 전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공개를 앞둔 상태였다.앞서 전해진 바에 따르면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은 개봉을 포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영화가 전면 폐기됐다거나 OTT를 통해 공개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는 여러 소문이 있었으나 극장 개봉을 여전히 염두에는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대중은 음주운전 등 사회적인 물의에 굉장히 민감한 상황. 곽도원의 출연작에서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순 있으나, 공개를 감행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결국 곽도원이 한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자신은 물론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9 17:49
연예일반

‘음주운전 혐의’ 곽도원, 벌금 1000만 원 약식기소

음주운전 혐의의 배우 곽도원이 약식기소됐다.11일 제주지방검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곽도원을 벌금 10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곽도원은 지난해 9월 25일 새벽 만취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km를 운전하다 검거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8%였다.검찰은 곽도원과 함께 술을 마셨던 동승자 A 씨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1 19:14
연예일반

‘음주운전 활동 중단’ 곽도원, 동남아 갔나… 소속사 측 “확인 어려워”

배우 곽도원이 동남아시아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포착됐다.연예 매체 스포티비뉴스는 27일 곽도원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배우의 개인 일정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 측은 “제주도 생활을 접고 이민한 것이냐”는 질문엔 “이민은 아니”라고 답했다.이 매체는 곽도원이 동남아시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자신을 알아보는 현지 교민 및 관광객들과 인사도 나눴다고 보도했다.곽도원은 앞서 지난해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애월읍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km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적발, 같은 해 12월 검찰에 송치됐다. 곽도원은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진 0.08을 넘는 0.158%였다.곽도원은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2023.01.27 18:42
연예일반

‘만취 음주운전’ 곽도원, 검찰 송치… 30대 동승자는 방조 혐의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5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이날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와 동승한 30대 A 씨도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검찰에 넘겨졌다. 곽도원은 지난 9월 25일 오전 4시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는 0.15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오전 5시께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잠든 곽도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곽도원과 A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5 19:45
연예일반

곽도원, 음주운전 시 동승자 있었다… 경찰 “방조 혐의 검토”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을 했을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최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곽도원을 출석시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곽도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남성을 자신의 SUV에 태우고 직접 차를 몰았다. 이후 곽도원은 이 남성을 인근 주거지에 내려준 뒤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차를 몰았고 신호를 대기하던 중 잠이 들었다. 이 도로는 편도 1차선이다. 1차 조사에서는 동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종 결과 곽도원은 술집 인근에 동승자를 내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5시께 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곽도원을 발견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를 훌쩍 넘는 0.158%로 측정됐다. 조서 결과에 따르면 곽도원은 술을 마시고 11㎞ 넘게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은 동승자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승자가 연예인 등 유명인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8 18:47
연예일반

곽도원, 제주서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적발..발빠른 사과에도 '싸늘'한 반응

배우 곽도원(본명 곽병규)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소속사가 발빠른 사과에 나섰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제주방송은 "곽도원이 25일 새벽 5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를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SUV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곽도원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이 주민은 교차로 한 가운데 서 있는 차가 장시간 움직이지 않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상향했다. 곽도원은 적발 당시 음추 측정에 순순히 임했으며, 경찰은 그가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에 잠든 것 같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곽도원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곽도원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 영화 '소방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영화 홍보와 흥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곽도원의 민폐에 애꿋은 영화 관계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 셈. 한편 곽도원은 홀로 제주에 내려가 정착해 살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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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초여름의 초록물결 펼쳐지는 제주의 숲·섬·산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제주도는 여름의 초록빛이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다. 올해도 초여름의 뜨거운 햇볕은 제주를 먼저 비췄다. 싱그러운 초록 잎은 현실에 지친 여행객의 눈동자를 시원하게 해주고, 거리의 현무암 돌담은 무심하고 무성하게 자라버린 풀들과 어우러져 제주만의 분위기를 선사했다. 제주시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곳곳이 '제주다움'으로 가득하지만, 특히 5월 초여름의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SNS 관광지로 이미 유명한 '금악오름'과 시원한 트래킹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그리고 이맘때쯤이면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가파도다. 눈이 편안한 초록색 관광지 곶자왈·금악오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VISIT JEJU)에 따르면 곶자왈이란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특히 제주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지난달 29일 오전에 찾은 제주곶자왈 도립공원은 입구 앞 주차장이 이미 만차였다. 길가에 주차하라는 안내를 받고 슬리퍼를 신고 내렸는데, 안내 직원은 "운동화를 갈아 신고 와야 한다"며 돌아갈 것을 권했다. 곶자왈 도립공원은 데크 등으로 평평히 닦인 길도 있지만, 5개의 트래킹 코스에 따라 돌부리가 많거나 포장되지 않은 탐방로가 있기 때문에 구두나 샌들, 키 높이 운동화 착용 시에는 탐방이 금지될 수 있다. 벌레가 많은 여름에는 긴 팔과 긴바지 착용도 권한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단번에 이해가 간다. 다양한 식물이 우거진, 뱀·진드기가 나오는 곶자왈이기 때문이다. 또 곶자왈 도립공원 직원은 "공원 내에 화장실이 없으니, 입구에서 다녀와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은 공원 가장 초입의 '테우리길'로 시작해 전망대까지 걷는 30분의 코스를 선택했다. 나무 데크로 굽이굽이 숲속을 거니는, 미세먼지로부터 코가 '뻥' 뚫리는 시원한 산책길이었다. 가다 보면 곳곳에 곶자왈에서 살아 숨 쉬는 나무의 이름도 알 수 있도록 안내가 잘 돼 있었다. 이 안내들을 잘 읽고 가다 보면 공원에서 곳곳에 숨겨놓은 '퀴즈'도 맞출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제격인 듯 보였다. 곶자왈은 식물들이 우거져 만들어 낸 '초록 천장' 덕에 따가운 햇볕으로 인한 더위를 느낄 새도 없었다. 오히려 초록 천장을 비집고 내리쬐는 햇볕이 반가울 지경이었다. 테우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세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곶자왈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제법 높은 전망대지만, 아이들도 씩씩하게 전망대 꼭대기로 오를 수 있는 높이다. 한층 한층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꼭대기까지 올라보자. 한층을 오르니 전망대 앞 연못을 거니는 동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한층을 더 오르니 풍경화 같은 곶자왈의 거대한 초록 지붕에 탄성이 나온다. 꼭대기에서는 멀리 보이는 금악오름·문도지오름·저지오름과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하나는 '오찬이길', 다른 하나는 '빌레길'이다. 빌레길이 0.9km 20분 코스로 용암지대의 비교적 평탄한 길이라고 했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해가 떨어질 때쯤에는 곶자왈 도립공원 전망대에서 조망했던 금악오름을 찾았다. 금악오름은 한림읍 금악리 금악마을에 자리한 오름으로,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오롯이 서 있는 모습이 꽤 고매하게 느껴지는 오름이다. 금악오름은 '금오름'이라고도 불리며, 산정화구호가 있는 몇 안 되는 오름 중 하나로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서는 SNS 인증샷 스폿으로 유명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검·감·곰·금'은 어원상 신이라는 뜻으로 옛날부터 신성시되어온 오름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오름에는 해송·삼나무·찔레·보리수·윷노리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악오름의 화구호는 '왕매'라 불리며 수량도 풍부했는데, 현재는 바닥이 드러나 있고 비가 오면 물이 고이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금악오름은 오르는 데 경사가 꽤 느껴지지만, 길이 잘 닦여있어 슬리퍼를 신고 오르는 관광객도 많았다. 20여 분을 오르니 오를수록 바람은 거세지고, 해가 점점 떨어지며 기온이 떨어지니 긴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정상에 오르면 절로 감탄이 새어 나온다. 떨어지는 해와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 물결, 분화구에 고인 왕매에 반사되는 노을빛에 넋을 놓게 된다.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노을을 바라보는 관광객도 있고, 열심히 셔터를 누르며 사진에 담는 젊은이들도 꽤 많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정상 분화구의 능선도 아름답다. 능선을 따라 한 바퀴 걸어도 좋고, 분화구에 내려와 능선 너머로 사라져가는 해를 카메라에 담아도 작품이다. 청보리 일렁이는 섬 속의 섬 '가파도' 제주 서남쪽에 위치한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만 들어가면 가파도가 나온다. 하지만 배를 타는 일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제주의 바람 때문이다. 배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가파도로 출발해다가 가파도에 2시간 20분을 머물고 나오도록 돼 있다. 하지만 바람이 심하면 왕복선이 운항을 멈출 수도 있으니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배표는 현장에서 발권할 수도 있긴 하지만, 요즘 같이 가파도에 청보리가 넘실대는 때에는 예매로 표를 끊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오후 1시 바람이 심해 운항하는 마지막 배를 타고 겨우 가파도에 닿았다. 우도만큼 복잡하지 않지만, 입구에서 조금은 우도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돌 수도 있지만, 2시간이면 한 바퀴가 충분한 동서 1.3m, 남북 1.4m의 자그마한 가오리 모양의 섬이니 청보리 사잇길을 걸으며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높은 고도가 20m를 넘지 않기 때문에 가파도 전망대까지도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바다·돌담·보리밭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섬 가파도는 사계절 내내 사진작가가 찾을 정도로 사랑받는 섬이다. 특히 3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매년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축제는 조용히 진행됐다. 장관은 바닷바람에 청보리가 파도치듯 흔들리는 모습이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제주 향토 품종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높고 푸르게 자라난다고 한다. 바닷일에 바빠 농사일에 신경 쓸 새가 없었던 주민들은 씨만 뿌려 놓으면 잘 자라는 보리농사를 지었다. 일손이 없어 심어놨던 가파도의 보리는 1m의 큰 키로 자라면서 너울대는 물결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 잡아 지금은 유명한 관광자원이 됐다. 청보리와 멀리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면, 가파도 최고 높이의 '소망 전망대'가 나온다. 소망 전망대는 가파도서 제주 본섬은 물론 한라산과 마라도, 푸른 바다와 청보리밭을 볼 수 있는 최적의 명소다. 청보리 가득한 가파도를 만끽한 후에는 가파도 벽화마을길을 거닐며 가파도 이야기를 읽어보자. 벽마다 가파도의 볼 것들과 먹을거리들을 이야기해주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다른 해설자가 필요 없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는 가파도 핫도그를 한 입 베어 물며 출출함을 달래보는 것도 좋다. 가파도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파도 핫도그'에서는 오직 매운맛과 순한 맛 핫도그를 팔고 있는데, 가파도 한 바퀴를 돌며 출출해진 배를 달래주는 최고의 군것질거리다. 제주=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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