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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에버랜드에 ‘푸바오’ 있다면, 렛츠런파크에는 ‘말마’가 있다

아직 열풍이 식지 않은 에버랜드의 '푸바오'는 가상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 동물로서 다양한 굿즈의 모티브가 된 사례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에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했다.비슷한 시기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태어난 '말마(MALMA)'도 같은 사례다. 장기화하는 코로나19에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말 캐릭터에 일상 속 소소한 감정이나 사건을 담은 것이 오늘의 '말마프렌즈'에 이르렀다. '말마프렌즈'의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한국마사회 CS마케팅부 박지연 주임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말마'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말마프렌즈를 소개해 달라.적토마에서 이름을 딴 '토마' 등 기존에도 한국마사회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있었지만, 어쩐지 '말'이 아닌 '소'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던 터라 좀 더 '말' 같으면서도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를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이 '말마'다.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경주 우승을 끝으로 은퇴한 경주마 '말마'는 많은 팬클럽 회원을 가진 셀럽이다. '말마'의 인터뷰에 큰 감명을 받고 팬클럽 1호 회원이 된 당근 '마그니', 제주도 5일장에서 각설이 타령으로 유명세를 타던 중 말마의 매니저로 전격 채용된 각설탕 '각설이'와 함께 말마프렌즈 유니버스를 이끌며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캐릭터 전성시대에 다른 캐릭터들과 차별화되는 '말마'만의 매력 포인트는.말은 전 세계적으로 친숙한 동물이지만, 하이엔드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로고나 애니메이션 속 우아한 백마의 이미지 등이 주로 떠오른다. 그런데 말을 가까이서 접하다 보면 의외로 장난기 넘치는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말마'는 반쯤 감긴 눈에 무표정한 얼굴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무해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자 했다. -'말마'를 굿즈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가.렛츠런파크 서울에 오시면 관람대 1층에 위치한 '놀라운지' 내에서 자판기를 통해 말마 인형 키링을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외관의 자판기에서 인형도 구매하고 포토존처럼 사진도 찍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벚꽃이 피는 4월에 더 다양한 굿즈들이 담길 예정이다.-캐릭터 간 협업이나 팝업스토어 개설 등 새로운 도전을 할 계획이 있는가.다른 캐릭터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6년은 말의 해로 말마프렌즈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험적인 도전과 협업을 통해 말마프렌즈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김희웅 기자 2025.02.07 00:02
드라마

[단독] 유리 "을사년, 나의 해...제주도行, ‘지금 아니면 언제?’ 마음으로 결정” [신년인터뷰]

“올해는 저의 해네요.(웃음)”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열렸다. 1989년생으로 뱀띠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권유리에게 더 뜻깊은 새해다. 권유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우로서 차근차근 정진할 계획이다.권유리는 신년을 맞아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더 건강한 체력과 마음가짐을 갖춰 좋은 작품과 역할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며 “음악, 연기 등 어떤 모습으로든 더 가까이에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밝게 웃었다. 권유리는 지난해 ‘올라운더’로서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발산했다. 독립영화 ‘돌핀’, 디즈니플러스 예능 시리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까지, 다방면에서 숨 가쁘게 활약했다. 그는 “올해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며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모든 분들이 애쓰셨다”고 말했다.권유리는 지난해 용기를 갖고 세상에 나아가는 30대 여성을 연기한 독립영화 ‘돌핀’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극중 나영 역을 맡아 복잡다단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영은 실제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소녀시대에서 점차 홀로서기를 하는 권유리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기도 하다. “나영은 급격히 변하는 환경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가치관이 바뀌어가고, 그 안에서 성장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줘요. 저 역시 소녀시대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시작해 점차 독립해 나가며,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어요. 그래서인지 나영뿐 아니라 나영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감정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돌핀’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순환’의 중요성이에요. 돌고 돌아가는 볼링핀처럼 순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돌핀’과 같은 찰나의 행복을 느끼셨으면 했습니다.” ‘돌핀’은 스틸만으로 배우로서 권유리의 깊어진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해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또한 더 농익은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tvN 월화드라마 역대 2위의 흥행을 이끌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에이스 형사로서 시원한 액션과 동시에 복잡한 서사를 지닌 서윤을 연기한 권유리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도전 그 자체였다”며 “작품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했다는 것이 또 다른 성장의 순간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권유리는 배우로서 뚝심 있게 매번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 2012년 드라마 ‘패션왕’을 시작으로 무척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 담당의 특수청소업체 팀원 역을 맡은 독립영화 ‘침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일찍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고, 상영 티켓은 전석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권유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해 나가는 사람이고 싶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자 배우이고 싶다”고 단단한 가치관을 밝혔다. 어느새 국민 그룹 소녀시대로서 서는 무대 위 모습보다 TV와 스크린에서의 권유리가 익숙해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특유의 씩씩하고 밝은 이미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씩씩하게 배우로서도 자신의 길을 닦아나가고 있고, 삶에서도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마치 ‘지혜와 성장’을 뜻하는 푸른 뱀의 의미를, 이미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제주도로 터를 옮긴 것도 그다운 결정이다. 권유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생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더니, 꿈 꾸고 원했던 모습으로 모든 것이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제주도에서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 차를 내려 마시고, 식물에 물을 주고, 집을 청소하고, 동네에 있는 강아지와 길냥이들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고, 잘 놀아주다가 오름에 올라서 산책하고 책을 읽고 밥을 먹어요. 그러다가 해가 지면 저녁엔 좋아하는 지인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요가로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죠. 자연이 가까이 있어 재충전도 쉽고, 사색과 고찰에 집중하기도 좋습니다. 저에게 잘 맞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어요.” 그의 연예계 활동의 출발점인 소녀시대는 지난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발매 당시의 인기를 넘어 17년이 지난 지금, 거리 곳곳에 울려퍼졌고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자신들의 노래가 대중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이 같은 경험은 가수에게도 무척이나 특별하고 귀할 터다. 권유리 또한 소녀시대를 향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는 제게 고향이에요. 언제든 저를 환대해주는 팬들 ‘소원’(팬덤명)이 있고, 저를 안아주는 멤버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든든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녀시대의 의미 또한 짙어지고, 우리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의 힘이 더 강한 힘을 갖게 되죠. 그런 특별한 그룹이라는 자부심이 제 자신에게도 아주 큰 힘이 됩니다.”권유리는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지난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함께 웃고 울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5.01.03 06:10
예능

“이런 세계가 있구나”… 전현무, 새 캠핑카와 초호화 페리 탔다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뉴 무카(전현무+캠핑카)’와 함께 페리를 타고 17시간 만에 제주도에 입성한다. 그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발그레한 얼굴로 제주도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제주도 동생을 만나러 간다고 해 궁금증을 끌어올린다.2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전현무가 ‘뉴 무카’와 제주도로 즉흥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된다.전현무는 그동안 ‘내 캠핑카를 제주도에서 몰아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꿈을 꿨다고 밝힌다. 차박으로 밤새 거센 우박을 이겨내고 새벽부터 ‘뉴 무카’와 함께 페리를 타고 제주도로 향한 전현무는 “이런 세계가 있구나”라며 호텔을 방불케 하는 페리의 객실과 시설에 깜짝 놀란다.조식으로 국밥, 떡볶이, 순대 등으로 배를 가득 채운 전현무는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숙면에 취한다. 이어 서울에서 ‘뉴 무카’를 타고 목포항으로, 또 목포항에서 페리를 타고 제주항까지, 무려 17시간 만에 제주도에 입성한 전현무는 “달에 처음 착륙한 인간의 느낌”이라며 ‘뉴 무카’를 타고 처음으로 제주도 땅을 달린 감동을 전한다.전현무가 ‘뉴 무카’로 해안 도로를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무진사’의 예술혼을 끌어내는 제주 바다를 품은 한 카페. 그곳에서 전현무는 반가운 동생과 재회하며 포옹한다. 공개된 사진에선 동생을 만나 한껏 들뜬 전현무의 표정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 그는 “우리 얼마 만에 봐요?~”라며 추억을 소환하는가 하면 서로 닮은 ‘캠핑 로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그런가 하면 전현무가 휘몰아치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낭만의 해산물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뉴 무카’ 위 팝업 텐트에서 신선한 해산물 접시를 한 손에 들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폭풍 흡입하는 전현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전현무가 제주도 입성 후 가장 먼저 만난 동생의 정체는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08:06
예능

‘이제 혼자다’ 우지원 “제작진 끈질긴 설득에 출연…저와 비슷한 분들 용기 되길”

전 농구 선수 우지원이 ‘이제 혼자다’를 통해 싱글 라이프를 최초 공개한다.오는 8일 오후 10시 첫 정규 방송되는 TV조선 관찰 예능 ‘이제 혼자다’에 새롭게 합류하는 우지원은 자신의 인생 2막 일상 공개를 결심, 진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우지원은 지난 2019년 협의 이혼으로 17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사실이 알려졌다. 우지원은 “제작진의 끈질기고 진정성 있는 설득에 출연하게 됐다”며 고심 끝에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제 혼자다’ 제작진은 “이혼 기사를 접한 후 빠르게 연락해, 정말 집요하게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자극적이지 않고 진정성이 담긴, 있는 그대로의 인생 2막을 보여주겠다는 우지원과의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현재 우지원의 부친과 여동생은 제주도에 거주 중이다. 그는 “형까지 삼 남매가 제주도에 모두 모여 가족 모임을 갖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내비쳤다. 또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큰 딸을 떠올리며 “코로나 시국으로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해 내심 아쉬웠다. 내년 졸업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우지원은 또 “농구 선수가 아닌 편안하고 친근한 우지원의 인생 2막을 보여주고 싶다”며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용기를, 새로운 도전을 앞둔 분들에게는 에너지를 나눠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오는 10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4 10:52
연예일반

“1인7역→첫 여장, 몸은 너덜너덜”…’필사의 추격’ 박성웅 고군분투 코미디 온다 [종합]

“몸이 너덜너덜해졌지만 영화는 빛났다.” 배우 박성웅이 1인 7역부터 햄스트링 파열까지 겪으며 고군분투한 코미디 영화 ‘필사의 추격’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 ‘신세계’부터 ‘오케이 마담’ ‘보호자’ ‘웅남이’,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까지 범죄, 액션,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연한 박성웅이 ‘필사의 추격’에서 또 한번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성웅과 6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는 윤경호와 분노조절장애 연기에 도전하는 곽시양이 힘을 보태 끊임없는 웃음으로 관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김재훈 감독은 23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박성웅은 뛰어난 변장술로 사람을 홀리는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 김인해를 연기한다. 박성웅은 1인 7역을 했다며 “촬영은 한 시간 한 것 같은데 분장만 다섯 시간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변장을 하지 않은 캐릭터의 모습은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하며 촬영 내내 이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장을 했는데 브래지어도 처음 해봤다”며 “너무 답답하고 힘들더라. 여성 분들을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촬영 도중 햄스티링이 파열되는 부상도 겪었다. 박성웅은 “겨울에 촬영했는데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있었다. 햄스트링이 뚝 끊어졌다. 절뚝거리면서 처절하게 찍었는데 실제 부상이 자연스럽게 연기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어차피 응급실에 가도 별다른 치료가 없다. 시간을 두고 쉬어야 해서 3~4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촬영했다”며 “액션스쿨 출신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착지할 때 본능적으로 몸이 더 다치지 않은 자세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함께 출연하는 윤경호에 대해선 ‘믿보동’(믿고 보는 동생), 곽시양을 ‘믿볼동’(믿고 볼 동생)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윤경호와는 이번 작품을 통해 6번째 호흡을 맞춘다. 연기를 위해 광둥어를 준비한 모습을 보고 역시 ‘믿보동’이더라”고 칭찬했다. 곽시양에 대해선 “얼굴이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 저와 경호는 그런 외모를 싫어한다”며 장난스럽게 말한 후 “먼저 연락도 해줘서 친분을 빨리 쌓을 수 있었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윤경호는 화려한 패션과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마피아 보스 주린팡으로 활약한다. 곽시양은 검거율 100%를 자랑하지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으로 분한다.윤경호는 “박성웅 선배와 무조건 같이 하고 싶었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한번도 맡아본 적 없는 반 외국인 역할이다. 우려도 됐지만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많이 망가진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인물이다 보니까 폭탄머리 등 외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를 줬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재훈 감독은 ‘필사의 추격’의 관전 포인트로 촬영지인 제주도를 꼽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한 적 있었는데 도민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힘들어 하는 등 속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 지점들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또한 관객들이 제주도에 온 것 같은 청량함 그대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사의 추격’은 내달 21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3 12:04
연예일반

‘이제 혼자다’ 화제성 잡았지만…담백한 싱글 라이프는 아니었다 [IS리뷰]

이혼 후 싱글 라이프를 관찰하는 ‘이제 혼자다’가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 통역가 이윤진 등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방송인들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덕분인지 높은 시청률이다. 그러나 ‘담백한 관찰 예능’과는 거리가 멀었다. 1회부터 출연자들의 예민한 이혼 이슈가 주요 화두에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지난 9일 방송한 TV조선 새 예능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 ‘돌싱’들의 세상 적응기를 그린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박미선이 MC를 맡고,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과 배우 전노민, 조윤희, 통역가 이윤진 등이 출연한다. 출연자 네 사람은 모두 이혼했거나 이혼 소송 중인 상태다. 이들의 전 배우자들은 역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이다.‘이제 혼자다’는 방영 전부터 관심과 동시에 우려도 적지 않았다. 최동석, 이윤진의 경우 아직 이혼 소송 중이며 전 배우자들에 대한 SNS 폭로전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제작진은 홍보 자료에서 ‘이혼의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담백하게 그려 나갈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과는 달리 출연자의 ‘이혼의 이유와 과정’은 첫 방송부터 등장했다. 최동석은 이혼에 대해 “어느 한쪽이 다 잘하고 잘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솔직히 제가 결정한 건 없다. (이혼을)기사를 보고 알았다.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잔 어느 날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그래서 (이혼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의 전조증상’이 있었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그런 걸 가장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다”고 걱정했다.제작진과 인터뷰가 끝난 후 최동석의 제주도 일상과 오랜만에 여의도를 찾아 아나운서 동료들을 만나는 모습 등이 그려졌지만 결국 화두는 ‘이혼’이었다. 최동석이 혼밥 하려고 찾은 식당 주인이 “집사람은 뭐해?”라고 묻고, 이를 들은 최동석이 머쓱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강조되는 식이다. 이후 아나운서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이혼 후 힘든 시기를 보내는 최동석의 심경이나 그를 위로하는 대화가 오갔다.조윤희의 일상이 공개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방송에서는 조윤희는 딸에게 엄마로서 당당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절친한 배우 한그루와 백패킹에 나선 모습 등이 공개됐다. 그러나 텐트를 치고 저녁밥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에는 어김없이 전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조윤희는 “(전 배우자는)이혼을 원치 않아 했고 제일 중요한 것이 가족간에는 믿음과 신뢰인데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이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방송이 끝난 후 전 배우자에 대한 두 사람의 발언은 즉시 화제가 됐다. 최동석과 조윤희는 모두 구체적으로 이혼의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 배우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적인 내용이 대중에게 공개됐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또 제작진은 출연자의 ‘이혼 후의 삶’을 관찰하는 예능이라고 설명했지만 적어도 1회는 ‘이혼’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 담백하고 담담한 일상을 그리기 보단 호소에 가까웠다. ‘이제 혼자다’는 파일럿 예능으로 당초 4부작으로 기획됐다. 앞으로 회차에서는 이윤진, 전노민의 이혼 후 일상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파일럿에 머물지 않으려면 ‘이혼’에 얽매이지 않는, 정말 ‘이제 혼자’가 된 누군가의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1 05:40
연예일반

“별명이 여자 ‘기안84’”…‘나는 SOLO’ 21기, 매력남녀 총출동

‘나는 SOLO’ 21기가 화려한 로맨스 여정을 시작했다.26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1기 솔로남녀가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울진에 마련된 ‘솔로나라 21번지’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례적으로 솔로남녀 12인의 직업이 모두 ‘자기소개 타임’ 전까지 비밀에 부쳐져, 이들의 정체에 대한 관심을 더욱 치솟게 만들었다.‘솔로나라 21기’에 가장 먼저 입성한 영수는 ‘한상진 닮은꼴’의 부드러운 ‘곰’상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나는 SOLO’를 단 한 번도 보지 않았다”면서 “편하게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다”고 진정성을 어필했다. 이어 “전 대한민국이 원하는 인재상이다. 남중-남고-공대-군대 대한민국에서 이보다 성실하게 살 수 없는 커리큘럼을 따라왔다”고 자신하며 진정한 짝을 만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댄디한 인상의 영호는 ‘칭찬 요정’ 수준의 입담을 발휘하는가 하면, “여사친은 아예 없다. 일탈도 단 한 번도 안했다. 전 제가 정해놓은 바운더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모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세련된 슈트를 입고 등장한 영식은 무려 세 개의 캐리어를 가져오는 등 ‘패셔니스타’ 면모를 발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타일 좋고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여자, 내적으로는 똑똑한 사람을 원한다”고 구체적인 이상형을 밝혔다. 등장부터 ‘상남자’ 매력을 풍긴 영철은 “저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남미부터 아이슬란드까지 50~60개국을 여행했고 (이라크) 파병도 다녀왔다”고 결혼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혼자서도 잘 놀아서 (장가를) 못 가는 것 같다”면서, 각종 운동과 요리까지 능숙한 ‘반전 매력’을 덧붙여 관심을 모았다. 광수는 12기 광수의 후배로, P공대 최우등 졸업, S대 대학원 출신이라는 놀라운 학력을 공개했다. 이어 “할 줄 아는 게 공부밖에 없고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 쪽 창업을 했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해서 ‘일희일비’ 하지는 않는다. ‘나는 솔로’를 계기로 (사랑에) 몰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해나가 좋아하는 ‘귀염 밤톨상’의 상철은 “클라이밍을 1년 정도 했고, 사내 게임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외모와는 다른 상남자 매력을 과시했다. 또한, “다들 상대방 조건을 많이 보지 않나. 하지만 전 수십 억 원이 있든, 직업이 뭐든, (조건은) 크게 안 와닿는다”라고 자신만의 사랑관을 밝혔다.솔로남들에 이어 매력적인 솔로녀들도 ‘솔로나라 21번지’를 찾았다. 귀여운 제주도 사투리를 쓰는 영숙은 교사인 부모님, 변호사인 오빠를 둔 가족 라인업에 여중-여고 학생회장 출신인 모범적 커리어를 자랑했다. 이어 영숙은 “남자들이 (저와) 연애하고 싶지 않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상무님도 (제가) 너무 아까워서 못 보낸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그러나, “별명이 여자 ‘기안84’~”라고 덧붙여 단아한 미모 뒤, 반전 매력을 예감케 했다. 청순한 분위기의 정숙은 ‘나는 SOLO’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날아왔음을 알려 3MC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전 물 같이 사는 사람이라 꽂히면 내일이라도 한국에 올 수 있다”며 “나이에 비해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맑은 기운으로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준다. 까도 까도 뭐가 나온다”라고 어필했다.뒤이어 순자는 귀여운 외모에 내숭 없는 반전 성격을 드러내며 “자기 관리를 잘하는 남자, 일에 프라이드를 가진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또한 “연애 스타일은 제가 (돈을) 더 쓰는 것 같다. 엄마 같이 많이 챙겨준다. 그런데 그만큼 저도 받고 싶다”며 퍼주고 받는 연애관을 드러냈다. 영자는 모델을 방불케하는 173cm의 큰 키와 우월한 비율로 모두의 시선을 싹쓸이했고, “(남자쪽) 키가 180cm 이상이면 좋겠는데 그런 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저보다는 똑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카리스마까지 엿보이는 화려한 외모의 옥순은 “(연애는) 많이 못했는데 성공적인 연애는 없었다”며 “장거리도 좋다. 평일에는 8시간~10시간 일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옥순은 “‘금사빠’인 것 같다. 제가 원하는 포인트가 느껴지는 순간, ‘내꺼다’ 싶다”고 불 같은 연애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이름이 새겨진 족자를 내리다가 미끄러져 상철과 손을 잡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이어 마라톤 풀코스 완주, 비키니 대회 1등 등 건강미가 느껴지는 이색 이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할 때 에너지가 팡팡 생긴다. 친구들이 결혼 적합형 인재라고 했다”라고 결혼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드러냈다.솔로남녀는 ‘솔로나라 21번지’ 입성 직후 곧바로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솔로녀들이 빨간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한 채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를 외치면 거울을 들고 온 솔로남들이 자신의 눈에 가장 예쁜 솔로녀를 비추는 방식이었다. 영수와 영식은 “귀엽고 통통한 분을 좋아한다”, “들어오자마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며 정숙에게 직행했다. ‘2표녀’가 된 정숙은 “선택을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영호는 옥순을 선택했고, 영철은 “처음 만났을 때 짐을 들어준 것도 인연”이라며 영자를 ‘픽’했다. 광수는 “순수하고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며 순자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홀로 ‘0표녀’가 된 영숙은 “원래 고통스러울 때 웃는다. 그러려니 했다”고 덤덤히 말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으로 이뤄졌다. 솔로녀들이 첫인상부터 마음에 든 솔로남을 꼽아 숙소까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 것. 그 결과 영숙-정숙-옥순이 영호를, 순자-영자-현숙이 영철을 선택해, 영호와 영철의 ‘3:3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영숙은 “시종일관 인상을 쓰고 계셨는데 그게 좋아서 선택했다”며 이야기했고, 정숙은 “인상이 제일 좋으셔서”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반대로 영철을 선택한 순자는 “덩치 있으신 분을 좋아한다”라고, 현숙은 “원래 좋아하던 스타일은 아닌데 그냥 오늘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영철은 “원래는 영자님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른 분들을 알아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반면, 4명의 ‘0표남’들은 ‘패배의식’에 젖었다. 영수는 “엄청나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가야 하나 싶었다”라고 민망해했다. 영식은 “표정 관리가 안됐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인데 무너지는 걸 느꼈다”며 씁쓸해 했다. 직후, 현숙은 영철의 차 조수석에 앉아 폭풍 질문을 던지며 치고나갔고, 영호는 솔로녀 3명에게 공정한 ‘탕평책 질문’을 이어가 차안 분위기를 무난하게 이끌어갔다. 매력남녀 12인이 총출동한 ‘솔로나라 21번지’의 로맨스는 7월 3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계속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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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제2의 워터밤 여신’ 타이틀… 노출 경쟁 우려도 함께

‘제2의 워터밤 여신’을 향한 경쟁이 본격화됐다.최근 공개된 ‘워터밤 2024’(이하 ‘워터밤’) 라인업에서는 ‘워터밤 여신’ 타이틀을 새롭게 쟁취하기 위한 여자 아티스트들의 각축이 예고됐다.‘워터밤’은 퍼포먼스와 물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 뮤직 페스티벌로 지난 2015년 8월 처음 개최됐다. 올해 라인업은 말 그대로 ‘대박’이다. 최근 두 번째 솔로앨범으로 컴백한 트와이스 나연부터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 불리는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상큼한 매력의 츄와 최예나까지 그간 ‘워터밤’에서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격한다.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20·30세대들 중심으로 ‘워터밤’ 같은 공연형 피서 열풍이 시작됐다. 날은 무덥지만 시원한 의상에 크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 여기에 물놀이까지 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워터밤’은 젊은이들에게 ‘해방촌’이다. 무엇보다 ‘워터밤’의 하이라이트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다. 앞서 권은비가 지난해 열린 ‘워터밤’ 행사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과감한 의상으로 신드롬급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권은비의 ‘워터밤’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600만 회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였고 ‘워터밤 여신’은 그를 대표하는 수식어가 됐다. 또 ‘워터밤’에서 부른 노래 ‘언더워터’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기적도 일어났다.그러다 보니 올해 역시 ‘워터밤’ 개최를 앞두고 ‘차세대 워터밤 여신’은 누가 될지 관심이 높다. 주목할 건 ‘워터밤’에서 처음 보는 아티스트들이다. 나연은 서울 ‘워터밤’을 첫 무대로 선택했다. 지난 14일 발매한 신곡 ‘ABCD’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워터밤’ 출격이 음원 성적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인간 Y2K’라고 불리며 인기몰이 중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서울, 대구, 속초 총 세 개의 무대에 선다.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에게도 ‘워터밤’은 홍보를 위한 최적의 장소다. 오는 25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스트로베리 러시’를 발표하는 츄는 서울 ‘워터밤’에서 신곡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룹 프로미스나인 역시 8월 컴백을 앞두고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총 4곳의 ‘워터밤’ 무대에 오르며 컴백 예열을 한다. 이미 수차례 공연했던 아티스트들도 다시 ‘워터밤’을 선택했다. 권은비, 선미, 청하, 이영지 등 능숙한 무대 경험으로 아는 맛이 무섭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라인업과 별개로 이번이 두 번째 개최인 제주도 ‘워터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제주도 ‘워터밤’은 두 번째 행사인 만큼 더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밤양갱’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비비와 이번이 첫 ‘워터밤’인 최예나가 색다른 무대를 예고했다. 무더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페스티벌로 여러모로 기대 받는 ‘워터밤’이지만, 일각에서는 워터밤이 곧 노출의 지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워터밤’ 특성상 물에 젖어도 움직이기 편해야 하므로 아티스트들은 가벼운 의상을 선호한다. 그렇게 되면 노출이 평소 무대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워터밤’ 라인업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누가 더 노출을 많이 할까’로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심지어 지난해 에스파가 출연했던 ‘워터밤’ 영상에는 노출이 생각보다 적다며 실망했다는 댓글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나연 역시 이 같은 우려를 걱정한 듯 최근 유튜브 채널 ‘사나의 냉튜브’에 출연해 소신을 밝혔다. 그는 “‘워터밤’을 여름 행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입을 거냐’, ‘괜찮겠느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예쁘게 입을 거다. 과감해도 예쁘기만 하면 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아티스트들 역시 노출보다는 관객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에 집중해야 한다. 자칫 무대 위 의상으로만 기억 남는 슬픈 선례로 남을 수 있다. ‘워터밤’이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이 될지, 단순히 노출 경쟁이 될지는 대중과 아티스트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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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레드카펫’ 이효리는 마지막을 얘기했지만

“살다 보니까 ‘또 오겠지’ 하는 순간이, 결국 마지막일 때가 많더라고요.” 가수 이효리다운 마지막 인사다. 이효리가 데뷔 후 첫 단독 MC로 나선 KBS2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을 끝내며 밝힌 소감은 소위 쿨하다.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전한 동시에 섣불리 다음을 기약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솔직함이 느껴진다. 오랜 기간 대중에게 사랑 받은 이효리만의 독보적 무기다. 이 같은 매력은 ‘레드카펫’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레드카펫’은 지난달 29일 13회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KBS는 지난해 2월 음악 토크쇼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해 ‘더 시즌즈’를 선보였다. 이효리는 박재범, 최정훈, 악뮤에 이어 지난 1월부터 마이크를 잡았다. 톱스타 이효리의 MC 출격은 단번에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동안 각종 예능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혔는데, 홀로 프로그램을 이끈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그랬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에서 MC로서 자질을 입증했다. 첫 회 게스트로 홀로서기 후 처음으로 블랙핑크 제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니는 “저의 우상인 효리 언니를 보러 왔다”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방송인 신동엽은 이효리와 오랜 인연으로 MC가 아닌 게스트로 출연해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뜨겁게 열창했다. 매회 가수, 배우 등 우리나라 스타들이 총출동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효리를 향한 팬심과 존경을 드러냈다. 그럴 때마다 이효리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이끌며, 귓가를 사로잡는 음악과 웃음을 자아내는 토크로 ‘레드카펫’을 선물 보따리처럼 가득 채웠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에 무척 공을 들였다. 오래 전 터를 잡은 제주도와 녹화가 진행되는 서울을 분주히 오갔다. 제작진에 따르면 프로그램 기획과 첫 녹화 당시 폭설로 인해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효리는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아이디어를 내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게스트 섭외 등에도 무척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이효리’의 이름만으로 출연을 결심한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토크쇼에서 MC는 얼굴이다. MC가 누구냐에 따라 대중의 관심, 게스트의 라인업이 달라진다. 이효리는 여전히 대중의 스타이자, 스타들의 스타임을 ‘레드카펫’을 통해 보여줬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을 통해 ‘단독 여성 MC’로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방송가에서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는 ‘국민 MC’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남성 방송인들이 거론돼 왔다. 아직 이들과 비견할 만한 스타성 있는 여성 MC는 부재하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의 마지막 인사로 “사랑합니다. 26년간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항상 남아있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 향후 다시 단독 MC로 대중 곁에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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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레드카펫’ PD “이효리, 이정은 추천 ‘고추장떡볶이’ 예몌율 압도적 증가 소식 기뻐해” [인터뷰③]

최승희 ‘레드카펫’ PD가 “이효리 씨의 인간미는 여전하더라”고 전했다. 최승희 PD는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첫방송 후 9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효리 씨와는 예전에 내가 조연출 때 KBS2 ‘해피투게더 프렌즈’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한 기억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승희 PD는 “’해피투게더 프렌즈’에서 효리 씨가 MC로서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 때 내가 너무 아쉬운 마음에 연출 선배의 허락을 받고 굿바이 VCR을 짧게 만들어 방송 말미에 붙였다”며 “그때 효리 씨가 방송을 보고 고맙다고 문자가 왔었다. 막내 조연출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인연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도 그 인간미는 여전하구나 싶었다”며 “첫방송 후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정은 씨가 학전 ‘고추장 떡볶이’ 공연 예매율이 압도적으로 좋아졌다는 얘기를 전했는데 제일 뿌듯해 하고 기뻐하더라”고 전했다. ‘더 시즌즈’는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KBS 심야 뮤직 토크쇼의 연간 프로젝트다. 지난해 2~4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5~8월 ‘최정훈의 밤의 공원’, 9~12월 ‘악뮤의 오날오밤’으로 이어졌으며, 지난 5일 이효리가 진행을 맡는 ‘레드카펫’이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효리는 ‘레드카펫’를 통해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MC에 나섰다. ‘레드카펫’은 이효리가 먼저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라는 스타를 음악 프로그램에 어떻게 녹일지 제작진 또한 고심이 있었을 터.‘레드카펫’의 공동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준 PD는 “효리 씨는 활동 기간이 풍부한 만큼 시청자들마다 기억하고 기대하는 모습은 제 각각일 거라 예상했다”며 “화려한 셀러브리티 이효리와 사람 냄새 나는 제주도 이효리, 우리는 그 두 지점 어딘가에 있는 효리 씨를 상상했고, 첫 회에서 이효리 씨 스스로 그 새로운 면모를 창조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태준 PD는 ‘MC 이효리’에 대해 “효리 씨는 아티스트가 어떤 음악적 배경을 가지고 있든 그들의 음악적 고민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고, 동시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재치와 위트가 공존하는 MC”라고 극찬했다. 김 PD는 “‘더 시즌즈’는 수백명의 관객들이 찾아오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음악 방송이다. 웬만한 방송 내공으로는 MC를 소화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효리 씨에게 기대한 것도 바로 그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레드카펫’1회는 ‘더 시즌즈’의 최고 기록인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유튜브 등에서도 뜨거운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첫 회의 게스트로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가 이효리와 함께 부른 이효리 곡 ‘미스코리아’는 유튜브에서 3일 만인 9일 140만 뷰에 달한다. 이 밖에도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신동엽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효리가 직접 부른 ‘옛 친구에게’ 등도 단기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5회부터는 같은 요일 오후 10시로 편성이 변경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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