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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에이스' 배준호 깜짝 승선…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기대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배준호(21)가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에 깜짝 승선했다.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번 명단 제외 가능성이 컸지만, 소속팀과 최종예선 출전까지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는 게 황선홍 감독의 설명이다.배준호는 11일 발표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올림픽을 준비 중인 8개 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암만에 모여 팀당 3경기씩 치른다. 최종예선 바로 직전 평가전인 만큼 이번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종예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다음 달 올림픽 최종예선에 유럽파를 소집하는 게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만큼 그야말로 ‘깜짝 승선’이다. 이번 친선대회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만큼 소집이 어렵지 않더라도, 다음 달 최종예선은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야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한창 시즌이 막바지인 시기라 차출 허락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최근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거듭난 배준호는 특히 차출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29경기(선발 18경기)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카디프 시티전과 이달 초 미들즈브러전에선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드리블 등으로 박수를 받았다.더구나 스토크 시티가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19위, 아슬아슬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배준호의 차출 협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배준호는 이번 WAFF U-23 챔피언십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리면서 다음 달 올림픽 최종예선 소집 가능성도 키웠다. 황선홍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마치고 유럽에 12일 정도 출장을 이어갔다. 셀틱과 스토크 시티, 세인트 미렌 등 4개 팀을 직접 방문했다. 배준호의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은 어느 정도 합의를 본 상태다.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를 시켜서 조합을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예선 차출까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는 뜻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전술 적응과 동료들과 합 등은 점검이 필요하다. 다만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활약상 등을 돌아보면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험난한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원이었던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포드)도 A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으로 소속을 옮겨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이들이 U-23 대표팀에 합류한 것 역시도 소속팀과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덕분이다. 황 감독은 “양현준과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유럽파 김민우(뒤셀도르프)도 가세했다. 김민우도 U-23 대표팀 소집이 이번이 처음이다.반대로 고영준(파르티잔)과 이현주(비스바덴)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권혁규(세인트 미렌) 등 그동안 황 감독이 꾸준히 소집했던 해외파는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과 달리 소속팀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 역시도 마지막 변수가 남아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시기 소속팀의 상황이다. 예컨대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가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이거나 기존 선수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면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황선홍 감독도 “팀 사정상 말을 바꿀 수도 있다. 4월에 본선에 나간 뒤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4명의 유럽파 외에 황 감독은 황재원(대구FC) 김정훈(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들은 변함없이 소집됐다.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엄지성(광주FC)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등 기존 주축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황 감독은 이재욱(울산) 김동진(포항) 등 오랜만이거나 처음 소집한 선수들을 더해 마지막 내부 경쟁에 불을 지폈다.다만 올림픽 최종예선 전 마지막 평가전이지만 정작 황 감독은 직접 팀을 지휘하지 못한다. 같은 기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서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U-23 대표팀의 최종 담금질은 명재용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된다. 황 감독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발전시켜야 할 부분, 확인해야 할 포지션 등은 코치진과 미리 공유했다. (친선대회) 세 경기 모두 라인업과 경기 콘셉트까지 어느 정도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경기와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3 WAFF U-23 챔피언십 소집명단-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현대)-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스틸러스) 백상훈, 강성진(이상 FC서울) 이재욱(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3.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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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실종’ 황선홍호, 카타르에 0-2 패

황선홍호가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카타르에 밀리며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22세 이하·U-22)은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0-2로 졌다. 전반전 아흐메드 알라위, 후반전 만수르 알압둘라에 한 골씩 허용했다. 황선홍 감독은 여러 교체 카드를 꺼내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유의미한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첫 경기를 마친 올림픽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전으로 이어진다. U-23 아시안컵 예선 경기는 11개조 각 1위와 2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가 본선으로 향한다. 내년 4월 카타르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서 3위 내 성적을 올려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예선 B조에 편성됐는데, 카타르와의 경기는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앞서 열린 미얀마와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달 28일부터 창원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 황선홍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4-1-4-1 전형을 내세웠다. 허율이 최전방에 서고, 엄지성과 전병관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강현묵·이진용·강현묵이었다. 백4는 이태석·조성권·조위제·민경현,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해외파 정상빈·이현주·권혁규는 모두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뽐낸 황선홍호는 전반 12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태석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전병관이 가볍게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발에 걸렸다. 2분 뒤 허율의 크로스를 받은 전병관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황선홍호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을 노렸다. 엄지성과 전병관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아흐메드 알라위가 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한 황선홍호는 3분 뒤 백패스 실수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41분에도 클리어링 실수로 알라위에게 다시 한번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알라위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전 종료시점 슈팅 수는 5대8, 오히려 카타르가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황선홍호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후반전 황선홍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현묵과 전병관을 빼고 백상훈와 홍윤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황선홍호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으나, 카타르는 몇 차례 패스로 단숨에 역습까지 이어갔다.지공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빌드업하며 상대를 끌어내려 애썼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후반 15분 이현주 카드를 꺼냈다. 독일 분데스리가2 베헨 비스바덴의 이현주가 이진용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카타르의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스로잉 상황에서 만수르 알압둘라가 헤더로 연결한 공이, 수비진과 백종범 골키퍼 사이에서 크게 튀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실수와 행운이 섞인 득점이었다.후반 23분 허율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회심의 왼발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후반 34분에는 엄지성이 박스 안에서 홍윤상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40분 허율의 헤더를 이어받은 박창우가 발리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추가시간은 5분, 직후 허율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황선홍호의 추격 득점은 마지막까지 없었다.김우중 기자 2023.09.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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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예선 앞둔 황선홍호, 23인 명단 발표…정상빈·이현주·권혁규 포함

오는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설 23인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출전명단 23명이 확정됐다. 창원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예선 소집 선수 26명 중 김주찬(수원) 박창환(서울이랜드) 황재환(울산)이 제외되고 최종 23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22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창원축구센터에 소집돼 3일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AFC U-23 아시안컵은 예선 11개 조의 각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에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당초 황선홍 감독은 부상 등 여러 변수를 이유로 2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해당 명단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도 포함됐으나, 이적으로 인해 황재환을 대체로 발탁했다. 다만 황재환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지난달 소집된 이현주, 정상빈에 이어 권혁규까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셀틱으로 이적한 권혁규는 2년 전에도 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 경험이 있다. 담금질을 마친 올림픽 대표팀은 곧바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뒀다. 6일 카타르·9일 키르기스스탄·12일 미얀마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지난달 황선홍 감독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3전 전승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담금질을 마친 올림픽 대표팀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출전 명단(23명) - 골키퍼 : 김정훈(전북) 백종범(서울) 신송훈(김천)- 수비수 : 민경현(인천) 박창우(전북) 서명관(부천) 이상혁·조성권(이상 김포) 이태석(서울) 조위제(부산) 조현택(울산)- 미드필더 : 강현묵(김천) 권혁규(셀틱·스코틀랜드) 백상훈(서울) 오재혁(전북) 엄지성(광주) 이진용(대구) 이현주(베헨비스바덴·독일) 전병관(대전)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홍윤상(포항)- 공격수 : 김신진(서울) 허율(광주)김우중 기자 2023.09.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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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황선홍호, 올림픽 1차예선 소집명단 발표…해외파 3명, U-20 4강 멤버들도 승선

황선홍호의 파리 올림픽 1차 예선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다음 달 열리는 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22일 공개했다.예선 참가 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발생 등의 변수를 감안해 우선 26명으로 구성됐다.22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8일 창원에 소집돼 9월 3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23명의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소집 멤버 중 3명의 해외파인 권혁규(셀틱·스코틀랜드), 이현주(베헨비스바덴·독일)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은 예선 참가 명단에 포함될 경우 다음 달 4일 합류한다. 백종범(FC서울) 김주찬(수원삼성) 엄지성(광주FC) 등 최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발탁된 가운데 지난 6월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 가운데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과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박창우(전북현대)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는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예선 11개조의 각조 1위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황선홍 감독은 KFA를 통해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3전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함께 이끌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K리그 선수들과 소집 가능한 해외파들이 참가한 가운데 9월 4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진행한다.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NFC로 이동해 15일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올림픽 1차 예선 겸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소집 명단 (26명)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김준홍(김천상무), 백종범(FC서울)수비수 : 민경현(인천유나이티드), 박창우(전북현대),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조현택(울산현대), 미드필더 : 강윤구(울산현대), 강현묵(김천상무), 권혁규(셀틱FC), 김주찬(수원삼성), 박창환(서울이랜드),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백상훈(FC서울), 오재혁(전북현대), 이진용(대구FC), 이현주(베헨비스바덴), 엄지성(광주FC),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정상빈(미네소타유나이티드)공격수 : 김신진(FC서울), 허율(광주FC) 2023.08.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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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8일 경주서 소집···오세훈·조영욱·정상빈 합류

아시안컵 예선을 전승으로 마치고 돌아온 황선홍호가 다음주 재소집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8일 경주에서 다시 소집된다. 소집훈련은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3연승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에 호출된 선수는 총 30명이다. 오세훈(울산), 조영욱, 이태석(이상 서울), 정상빈, 김태환(이상 수원), 엄지성(광주) 등 K리그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영건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번 아시안컵예선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새로운 선수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제외됐다. 황선홍(53) U-23 대표팀 감독은 “전승으로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보완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시안컵 본선까지 안정적인 선수 풀을 갖추는 게 시급해 바로 소집 훈련을 결정했다”고 재소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황 감독은 “A매치 기간 등 소집훈련이 가능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최정예 조합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인 만큼 K리그 구단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U-23 대표팀 소집 명단(30명) ▶ 골키퍼: 백종범(서울) 김병엽(전남) 주현성(서울 이랜드) 김정훈(김천 상무) ▶ 수비수: 김태현(울산) 황태현, 이재익(이상 서울 이랜드) 이지솔(대전) 박호영(부산) 이태석(서울) 김륜성(포항) 정호진(전남),김태환(수원) ▶ 미드필더: 박태준(안양) 이지승(부산) 이수빈(포항) 이진용(대구) 김봉수(제주) 강현묵(수원) 고영준(포항) 김대우(강원) ▶ 공격수: 오세훈, 김민준(이상 울산) 엄지성, 허율(이상 광주), 신상은(대전) 조영욱(서울) 홍시후(성남) 정상빈(수원) 이호재(포항) 김영서 기자 2021.1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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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 0순위, 매탄소년단 정상빈

올 시즌 프로축구 영플레이어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85년~2012년까지는 당해 프로 입단 선수들만 대상으로 ‘신인선수상’을 시상했지만, 2013년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해 조건을 완화했다. 한국 국적, 23세 이하(1998년 1월 1일 이후 출생), K리그 최초 출전한 시즌부터 3시즌 이내, 해당 시즌 1/2 출전(19경기) 등을 충족해야 한다. 다음 달 말에 후보군을 추려 감독(30%), 주장(30%), 기자단(40%)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는 연말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그동안 K리그1 역대 수상자 8명 중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7명이었고, 유일한 수비수는 2017년 김민재(현 페네르바체)였다. 작년에는 송민규(현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10골-6도움을 올려 수상했다. 올해 강력한 후보로는 수원 삼성 공격수 정상빈(19)이 꼽힌다.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다골(6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8개, 2도움 포함)를 올렸다. 5라운드 포항전 데뷔골을 포함해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등 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국가대표에 뽑혀 지난 6월 스리랑카전에서 데뷔골도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따라 골을 넣고 양손을 겨드랑이에 끼는 ‘팔짱 세리머니’도 인상적이다. 부상 여파로 주춤한 기간도 있고 최근 무릎 인대를 다쳤지만, 수상 조건은 이미 충족했다. 만약 정상빈이 수상하면 김민재 이후 두 번째로 ‘데뷔 1년차’에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게 된다. 정상빈은 수원 매탄고 출신 김태환(21), 강현묵(20)과 함께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는데, 김태환도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힌다. 김태환은 후보 중 최장시간(2747분, 30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형 윙백으로 최다 도움(5도움, 1골)을 올렸다. 정상빈을 위협할 대항마로는 울산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는 측면 수비수 설영우(23)가 있다. 국가대표 풀백 김태환과 홍철이 버티는 울산에서 25경기에 출전했다. 윙어 출신이라 상대 공격을 잘 예측하며, 공격지역 인터셉트 공동 5위(9회)다. 훈훈한 외모로 소녀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3골-1도움을 올린 광주FC 오른쪽 윙어 엄지성(19)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광주FC 유스 출신 나상호(현 서울)와 엄원상을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8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어상도 수상했다. 한편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수 박정인(21)과 수비수 최준(22), FC안양 미드필더 맹성웅(23), 충남 아산 미드필더 김인균(23), 김천 상무 공격수 오현규(20)가 꼽힌다. 그 중 박정인은 8골-3도움을 올렸고, K리그2 후보 중 가장 많은 31경기를 소화한 맹성웅은 공격 차단 1위(175회)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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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엄지성, 8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수상

광주FC 신인 공격수 엄지성(19)이 K리그 첫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신예들의 두드러진 활약을 조명하고자 경남제약과 함께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8월부터 신설했다.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전한 연도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올해는 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 중에서 매달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 위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 중 해당 월에 소속팀의 총 경기시간 중 절반 이상을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하고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TSG(기술연구그룹)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8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후보에는 엄지성과 강현묵, 김태환, 정상빈, 박대원(이상 수원), 김진성, 정한민(이상 서울), 이진용(대구) 등 총 8명의 선수가 올랐고, 투표 결과 엄지성이 초대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광주 U-18(금호고) 출신 엄지성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올 시즌 프로로 직행했고,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에는 7경기에 나와 슈팅 9개, 유효슈팅 5개 등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열린 2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시즌 3호골을 신고하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는 엄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3승 1무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엄지성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K리그와 협업을 통하여 남녀노소 폭넓은 마케팅은 물론, 영플레이어상을 후원하며 MZ세대에게도 적극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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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신설…초대 수상자는 광주 엄지성

올 시즌 데뷔한 광주FC의 신인 공격수 엄지성이 K리그 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최근 여러 구단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며 K리그의 재미를 더 하고 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신예들의 두드러진 활약을 조명하고자 K리그의 새로운 파트너 경남제약과 함께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8월부터 신설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K리그의 파트너사가 된 경남제약은 1957년에 설립한 제약회사로 '레모나'를 판매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BTS와 트와이스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을 전속 모델을 활용하여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했고, 올해부터는 K리그와 함께하며 '국민 비타민'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는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 중에서 매달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 중 해당 월에 소속팀의 총 경기시간 중 절반 이상을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하고,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TSG(기술연구그룹)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8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를 두고 엄지성과 강현묵, 김태환, 정상빈, 박대원(이상 수원), 김진성, 정한민(이상 서울), 이진용(대구) 등 총 8명의 선수가 후보군에 올랐다. TSG 위원들의 투표 결과 엄지성이 초대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광주 U18(금호고) 출신 엄지성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올 시즌 프로로 직행했고,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에는 5경기에 나와 슈팅 11개, 유효슈팅 4개 등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8월 20일 열린 2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시즌 3호골을 신고하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는 엄지성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근 3승 1무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엄지성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된다. 끝으로 경남제약 관계자는 “K리그와 협업을 통하여 남녀노소 폭넓은 마케팅은 물론, 영플레이어상을 후원하며 MZ세대에게도 적극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1.09.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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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올림픽, 매탄까지'…권창훈을 향한 기대

권창훈(27)이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그는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를 한 후 2016년까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 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이적한 후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하다 수원으로 복귀했다. 4년 4개월 만이다. 권창훈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권창훈은 "낯설지 않아서 좋다. 내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유럽을 떠날 때 꼭 수원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수원 말고 다른 팀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수원은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준 구단"이라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니라 수원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박건하 감독님에게 우승이 목표라고 들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창훈은 "수원이 지금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들어와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보다는 팀에 빨리 녹아들 생각을 먼저 하고 있다. 선수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좋아하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며 "유럽에서 좋은 시절, 힘든 시절도 있었다. 유럽의 축구와 철학도 배웠다. 유럽에서 배운 점들을 수원에 잘 녹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핫한 매탄고를 졸업했다. 매탄고는 수원이 자랑하는 유스팀이다. 매탄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등 '매탄의 심장'이라 불린다. 올 시즌 정상빈, 김태환, 강현묵은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권창훈은 "매탄고를 나와서 프로에서 뛰었다는 자부심이 항상 있었다. 후배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뛰었을 것이다. 젊고, 패기가 있는 선수들이다. 소통을 많이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정상빈과 함께 했다. 내가 어떤 조언을 해주기 보다는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을 더 살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수원에서 같이 잘 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2020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유력 후보다. 그는 "(최종엔트리에 드는 건) 지켜봐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 경기장에서 충분히 어필을 했다. 김학범 감독님이 판단할 거다. 기다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을 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권창훈은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전 리그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꿈은 좌절됐다. 권창훈은 다시 월드컵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2차 예선 3경기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득점 찬스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대표팀이 조 1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최종 예선이 남아있다. 2차 예선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잘 준비를 할 것이다. 몸상태도 더 좋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월드컵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수원=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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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매탄, '100승호' 안 부럽다

'잘 키운 매탄소년단, 100승호 안 부럽다.' 최근 수원 삼성의 팬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한마디다.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상반기 이슈와 판도를 한 방에 정리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매탄 열풍'이 뜨겁다. 수원의 유스 매탄고 출신들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승 후보 울산 현대를 무너뜨렸고, '1강'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그리고 1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FC 서울에 3-0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승점 33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울산(승점 36)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수원의 우승은 꿈이 아니다. 매탄의 힘이 만든 현상이다. 정상빈(19), 강현묵(20), 김태환(21)으로 이어진 3명은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며 K리그의 대세로 성장했다. 여기에 김건희(26), 박대원(23), 민상기(30) 등 매탄 선배들이 중심을 잡아줬다. 이들은 13골 7도움을 합작했다. 공격과 중원, 수비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상빈은 A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매탄은 올 시즌 상반기 K리그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매탄은 강한 자부심과 결속력을 자랑한다. 29일 슈퍼매치 승리 후 김건희는 "매탄고는 최고의 선수들이 오는 유스 팀이다. 자부심이 있다"며 "매탄소년단이 마음 편하게 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후배들이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정)상빈의 경우 2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 내가 많이 조언해줬다. 상빈이가 대표팀에 간 데에 내 지분이 많다"며 웃었다. 매탄소년단은 멤버 보강도 한다. '매탄의 심장'이라 불리는 권창훈이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수원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건희는 "(권)창훈이 형은 실력, 태도, 자세 등 여러 면에서 후배들의 롤모델이다. 고교 때부터 항상 옆에 붙어 다니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 노력했다. 수원으로 돌아와 더 많은 것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렘을 표현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매탄소년단에 과감하게 출전 기회를 줬다. 그는 "매탄을 내가 만들었다는 건 과찬이다. 그들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끌어내기 위해 많이 소통했다. 선수들의 노력이 (결과로) 나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전북은 큰 위기에 몰렸다. 매탄에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시작된 위기다. 전북은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1-1로 비겼다. 연패는 멈췄지만, 리그에서 7경기 동안(4무3패) 승리가 없다. 2007년 8월 이후 14년 만이다. FA컵 16강까지 포함하면 8경기째 무승이다. 2위를 수원에 빼앗기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북에는 백승호가 있다. 그는 시즌 초 K리그를 뒤흔든 논란의 주인공이다. 유스 시절 수원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긴 공방 끝에 수원과 백승호는 합의에 이르긴 했다. 당시 수원은 예상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했다. 백승호의 전북 입단은 수원의 유소년 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수원 관계자는 "악례(惡例)를 남기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매탄소년단의 활약을 보면 수원의 강경한 태도가 이해된다. 전북은 도덕적 비판을 감수하면서 백승호를 품었다. 효과는 아직 없다. 백승호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6경기 출전해 0골 0도움. 오히려 경기할 때마다 매탄과 비교되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백승호 영입은 실패작이다. 백승호 사태는 유소년 육성에 대한 회의론을 낳았다. 일부 구단은 과거 비슷한 일을 겪으며 유스 투자를 줄이기도 했다. 매탄이 이런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매탄이 수원의 상승세를 넘어 K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잘 키운 유스의 힘은 이렇게 크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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