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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충격의 8회 8실점 불씨 키운 '볼넷'…투수 4명 스트라이크 비율 38% [IS 냉탕]

KIA 타이거즈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KIA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10-11로 패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지만 3차전 대역전패로 싹쓸이를 눈앞에서 놓쳤다. 시즌 16승 19패로 공동 6위를 유지한 KIA는 8일 하루 휴식 후 9일부터 인천 SSG 랜더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인천으로 떠나는 원정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이날 KIA는 8회 초까지 10-3으로 크게 앞섰다. 특히 7-3으로 리드한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8회 말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최지민(0이닝 2사사구 2실점) 김건국(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조상우(3분의 1이닝 2사사구 2실점) 정해영(1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까지 4명의 투수가 한 이닝에 피안타 4개와 사사구 5개로 8실점 하며 점수 차가 뒤집힌 것. 김건국을 제외한 세 선수가 필승조였지만 한번 흐름을 탄 키움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8회 '빅이닝'을 허용한 배경엔 '볼넷'이 있었다. 최지민(9구 중 1개) 김건국(9구 중 5개) 조상우(18구 중 7개) 정해영(14구 중 6개)의 제구가 하나같이 흔들렸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니 볼카운트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네 선수의 총 투구 수 50개 중 스트라이크가 19개(38%). 10-8로 앞선 8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세 타자 모두 2구째까지 볼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IA 불펜의 9이닝당 볼넷 허용은 5.23개로 리그 9위. 잠재된 불안 요소 중 하나였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7일 경기 패배로 올해 KIA의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은 0.800(12승 3패)까지 떨어졌다. 부문 리그 최하위. 19전 전승, 20전 전승을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와 비교해 차이가 작지 않다. 뒷문 불안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7:29
프로농구

'휴식기 끝' 프로농구...KT는 상승세 정관장 격파, KCC는 '최하위 탈출' 소노에 져 8연패

프로농구 수원 KT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에서 상승세였던 안양 정관장을 이겼다.KT는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63-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해 시즌 22승 17패를 기록한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4위를 지켰다. 반면 부산 KCC에 7위를 뺏고 6강 희망을 살리려던 정관장은 시즌 14승 25패로 8위에 머물렀다.양 팀은 전반 답답한 득점력에 모두 고전했다. 정관장은 전반 33점을 기록했는데 야투 성공률이 32%에 그쳤다. 21점만 낸 KT는 더 답답했다. 전반 야투 성공률이 21%로 최악의 슛 감을 해결하지 못했다. 정관장은 가드 변준형이 돌아온 가운데 경기 초반 우위를 점했다. KT가 4분 넘게 1득점에 묶인 사이 정관장은 박지훈이 연속 득점을, 디온테 버튼이 외곽포를 성공시켜 7-0으로 초반 리드를 점했다. 첫 리드를 지켜 16-10으로 1쿼터를 마친 정관장은 2쿼터 역시 좋지 않은 슛 감 속에 리드를 지켰다. 2쿼터 6분 44초를 남겨놓고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득점과 자유투로 리드를 벌렸다. 이어 무릎 통증에서 돌아온 배병준이 쿼터 중반 자유투를 넣었고,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코너에서 외곽포를 꽂아 25-14 리드를 벌렸다. 3쿼터 드디어 KT의 경기 감각이 돌아왔다. KT는 3쿼터에만 27점을 몰아쳤다. 레이션 해먼즈가 자유투 득점으로 포문을 열더니 정면 3점 포로 8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허훈, 박준영, 문성곤(3점), 문정현이 연달아 득점해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반면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KT 수비에 묶여 트래블링이 불렸고, 박준영의 페이더웨이로 36-35 역전까지 이뤄졌다. 기세를 잡은 KT는 3쿼터 막판 이스마엘 로메로와 조엘 카굴랑안의 자유투, 박준영의 레이업이 들어가면서 48-4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KT는 4쿼터 승기를 굳혔다. 허훈이 4쿼터 시작 2분 48초에 뱅크슛으로 8점 차를 만들었고, 연달아 하윤기가 정준원의 슛을 블록해 승기를 굳혔다. KT는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해먼즈가 외곽포를 꽂았다. 이어 3분 21초를 남겨놓곤 허훈이 와이드 오픈 3점을 적중해 60-49, 쐐기를 박았다.KT는 빈공 속에 해먼즈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슛 감은 떨어졌으나 수비 리바운드 32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총 52개를 기록한 게 후반 반등으로 이어졌다.정관장은 믿었던 디온테 버튼이 다소 부진하며 7득점 10리바운드에 묶였다. 배병준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 박지훈이 10점,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1점으로 분투했다. 하지만 3쿼터 KT에 흐름을 내주며 리드를 뺏겼고, 결국 역전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부산 KCC는 최하위 소노에 덜미를 잡혀 8연패 늪에 빠졌다.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가 17점, 케빈 켐바오가 12점 18리바운드, 박종하가 19점을 내며 KCC를 무너뜨렸다. KCC는 경기 초반 팽팽하게 버텼으나 1쿼터 막판부터 흔들렸다. 결국 2쿼터 중반 박종하와 윌리엄스의 속공, 켐바오의 3점에 역전을 내줬다. KCC는 4쿼터 들어 추격하며 5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켐바오의 외곽포가 다시 터졌고, 이재도가 쐐기 3점을 더해 KCC를 8연패에 빠뜨렸다. KCC를 잡은 소노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서울 삼성에 앞서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20:52
메이저리그

'FA는 퇴짜, PS는 전패' 토론토 달라질까...슈어저 "나 놀러온 거 아냐, 우승하러 왔어"

성적과 전력 보강 모두 난항을 겪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레전드' 맥스 슈어저(41)가 바꿀 수 있을까.토론토는 지난 8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슈어저와 현지 매체들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5일 슈어저와 1년 155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가 말해주듯 기대치가 큰 계약은 아니다. 슈어저는 통산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기록, 사이영상도 3회를 수상한 레전드지만 지난 시즌엔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불혹을 넘긴 나이라 더 이상 정상급 기량을 기대하기 어렵다.신체와 달리 특유의 투쟁심은 여전했다. 슈어저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놀러 온 게 아니다. 난 이기기 위해 뛴다. 토론토도 그걸 바란다고 느꼈다"고 선언했다. 그는 "난 이기는 게 좋다. 우승이 모든 걸 낫기 핸다"며 "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투구하고, 경쟁하고, 우승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자신했다. 슈어저 개인으로선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좌절을 맛봤던 그는 지난 2019년 워싱턴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엔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해 텍사스 레인저스 우승을 함께했다.두 차례 우승 모두 '언더독'에서 이뤄냈지만, 토론토의 상황은 앞선 팀들보다 더 좋지 않다. 토론토는 지난해 74승 8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년 리빌딩을 끝내고 류현진을 영입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5년 동안 나선 세 번의 포스트시즌을 6전 전패로 마감했다. 외부 영입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 사사키 로키 등 대형 스타들에게 매번 외면을 당했다.MLB닷컴은 "슈어저가 합류한 선발진은 베테랑 4명이 끌게 됐다. 이들은 토론토를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고 주목했다. 슈어저는 "모든 팀의 중심은 언제나 선발진이다. 공격력이 어떻든 상관없다"며 "강력한 선발진이 이닝을 소화해주는 일이 없다면 팀은 항상 곤경에 처하는 법이다. 토론토에는 케반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보우덴 프란시스라는 동료들이 있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08:58
해외축구

결국 현지 인내심도 폭발 “아직도 경질 안 당한 토트넘 감독, 믿기지 않는다”

토트넘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사령탑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현지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이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빠르게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감독은 아스널전을 통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제 차기 감독 후보들을 물색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직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토트넘은 지난 주말 탬워스FC(5부리그 팀)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정규시간 동안 무승부에 그쳤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역전패로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실제 토트넘은 지난 12일 열린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결국 연장전에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기용한 뒤에야 3-0으로 승리했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서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이어 토트넘은 16일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2로 역전패, EPL 순위가 13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EPL 성적만 보면 최근 1무 4패다. 매체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꺾으면 토트넘은 EPL 14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설령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으로 이끌더라도 EPL에서 입은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 이적시장이 한창인 현재 토트넘은 큰 문제에 직면해 있고, 지금은 변화해야 할 시기다. 레비 회장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현지 비판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져 1무 3패의 부진의 늪에 빠지자, 현지에선 “팬들은 패배 후 변명만 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원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호주와 그리스 리그 팀들을 이끌다 지난 2018년부터는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쳐 2023년 6월부터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부임 첫 시즌인 2023~24시즌엔 20승 6무 12패로 EPL 5위에 올라 있지만, 이번 시즌엔 21경기 만에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한 패배(7승 3무 11패)를 기록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만 아스널전 패배 직후 "내일 다시 일어나서 열심히 훈련하고 다시 전투에 나서야 한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단 가능성엔 사실상 선을 그었다.김명석 기자 2025.01.16 15:08
프로축구

중국에 절망 안긴 조현우 ‘선방쇼’…벼랑 끝 몰렸던 울산도 ACLE ‘기사회생’

그야말로 ‘빛현우’였다.조현우(33·울산 HD)가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이며 소속팀 울산을 구해냈다. 조현우는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선화전에 선발 출전해 무려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이자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다운 존재감이었다. 이날 조현우는 시종일관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들은 물론이고 팀 동료의 자책골 실점 위기마저도 몸을 날려 막아냈다. 놀라운 순발력으로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낸 장면들은, 고스란히 상대팀 입장에선 절망에 가까운 장면들이기도 했다.상대의 컷백이 마테우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던 상황을 쳐낸 게 시작이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전반 44분이었다. 조현우는 문전에서 찬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 2개를 잇따라 선방해 냈다. 골문 바로 앞에서 나온 상대의 헤더를 막아냈고, 이어진 강력한 슈팅마저도 몸을 날려 쳐냈다. 자칫 2골 차로 격차가 벌어질 뻔한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순간이었다.조현우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울산도 힘을 냈다. 후반 13분 야고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왔고, 후반 21분엔 강민우의 헤더 역전골까지 터졌다. 선제 실점 이후 흔들리던 분위기도 단숨에 바뀌었다. 조현우가 단 1실점으로 상하이의 공격을 틀어막은 덕분에 가능했던 역전이었다.역전을 허용한 뒤 더욱 거세진 상하이의 공세는 끝내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조현우는 후반 추가시간엔 다시 한번 상대의 문전 헤더를 선방해 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공격수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할 정도의 선방이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 중심에 단연 조현우가 있었다. 이날 조현우는 무려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대의 박스 안 슈팅을 선방해낸 게 5개나 됐다. 그만큼 위기의 순간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보였다는 의미다. 자신이 왜 이번 시즌 K리그1 MVP였는지, 16년 만에 나온 골키퍼 MVP인지를 직접 증명해 보인 경기이기도 했다.울산이 ACLE 리그 스테이지 조기 탈락의 위기에 몰린 경기였다는 점에서 조현우의 이날 활약상은 더욱 눈부셨다. 5전 전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던 울산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조기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현우를 앞세워 6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실낱 희망을 품은 채 내년에 있을 남은 2경기를 준비하게 됐다.경기 후 김판곤 울산 감독은 “조현우가 많이 선방해 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조현우는 “언제든지 공이 오면 막을 준비는 돼 있다. 내가 막은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5 06:03
프로축구

“리그 3연패 해야 해서…” ACLE 충격의 5연패 김판곤호 울산, 이번엔 1승 챙길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울산 HD의 이야기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와 맞붙는다.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우리는 막 K리그 시즌을 끝냈다. 아주 긴 시즌이었다. 내일이 올해 55번째, 마지막 경기다. 모두 알듯이 상하이 선화는 중국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우리는 상하이 선화에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우리는 아직 ACLE에서 이기지 못했다. 따라서 내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아시아 무대에서 작아졌다. ACLE 5전 전패로 동아시아 그룹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앞선 5경기에서 13골을 내주는 동안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울산은 상하이 선화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동아시아 그룹 1~8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데, 현재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8위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승점 8을 쌓았다. 만약 울산이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남은 2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조기 탈락을 확정하게 된다.김판곤 감독은 “ACLE에 와서 감독 개인으로서 상당히 기대가 컸고 목표도 높았다. 시즌 중반에 부임했을 때 팀이 리그 4위에 있는 상황에서 3연패를 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었다. 리그에서 1위 자리로 올려놓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그러다 보니 ACLE에 임할 때 전력을 다 쏟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서 많이 졌다”고 돌아봤다.울산은 지난달 30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24 코리아컵 결승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실망한 팬들을 위해서라도 상하이 선화전 승리는 필수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경기를 마치고 한번 총력전을 해보자고 했다. 홈에서는 제대로 정예 선수들을 넣어봤다. 경기는 잘했다.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상하이 포트를 상대로 지배했다. 다만 경기를 하다가 실수로 인해 실점이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경기마다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을 하지는 않는다.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기는 것을 계속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같은 방향으로 좋은 모습과 함께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 그 이후에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전진하려 한다. 그래야 길게 갈 수 있다. 내일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해오던 걸 잘하고 집중하면서 승리를 추구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상하이 선화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 다만 ACLE 에서는 2승 1무 2패를 거둬 9위에 쳐져 있다. 상하이 선화 역시 울산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2.04 15:33
프로축구

비겨도 ACLE 16강 조기 좌절…‘5전 전패’ 울산, 절실한 마지막 반등

프로축구 울산 HD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서라도, 실낱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하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와 격돌한다. 상하이 선화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치르는 원정 경기다. 울산은 ACLE 무대에서 5전 전패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최하위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무려 13실점을 허용했다. 5전 전패라는 굴욕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대회 최소 득점·최다 실점이다. 이번 시즌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가 난 건 물론이다.‘미스터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ACLE 무대에서의 울산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 등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잇따라 무득점 완패를 면치 못했다. 이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에서도 0-3 완패를 당했고, 최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홈경기에서도 1-3으로 졌다. 5경기 만에 대회 첫 번째 골이 나올 만큼의 극도의 부진이 유독 ACLE 무대에서 이어졌다. 김판곤 감독조차 “(이유를) 나도 좀 알고 싶다”며 고개를 흔들 정도다.ACLE 16강 좌절이 조기에 확정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만약 울산이 이날 상하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내년 2월 예정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스테이지 탈락이 확정된다. 동아시아 지역에선 12개 팀 가운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현재 마지노선 8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승점은 8점이다.하필이면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우승을 놓친 탓이다. 자칫 코리아컵 우승 좌절에 대한 아픔뿐만 아니라 ACLE 16강 진출 조기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가 울산에 몰아칠 수도 있다.김판곤 감독도 승리가 간절하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 부임했을 때 팀이 K리그1 4위에 있는 상황에서 3연패를 달성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었다. 리그 1위 자리로 올려놓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그러다 보니 ACLE에 임할 때 전력을 다 쏟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서 많이 졌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같은 방향으로 좋은 모습과 함께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 그 이후에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전진하려 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4 06:03
프로축구

일본 이어 중국도 뒤흔든 ‘이정효 매직’…광주, ACLE 16강 조기 확정도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연파한 데 이어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마저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사상 첫 아시아 대회 진출을 넘어 16강 진출 조기 확정까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이정효 매직’이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상하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상하이는 이번 시즌 24승 5무 1패(승점 77), 리그 최소 실점(20실점)으로 중국리그 2위에 오른 팀이다.많은 골이 나오진 않았지만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치며 상하이를 몰아쳤다. 쉴 새 없는 압박에 짜임새 있는 패스 축구로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볼 점유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더구나 이날 광주의 선발은 모두 국내 선수들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뛰었던 뛰었던 주앙 테세이라(포르투갈)를 중심으로 시퍼스 말렐레(스위스), 안드레 루이스(브라질) 등을 전방에 배치한 상대와는 달랐다. 그런데도 광주는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쿠웨이트 국적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주심은 박태준의 정강이 부위를 축구화 스터드로 밟은 말렐레의 퇴장성 파울을 경고로 마무리했다. 허율의 골마저 앞선 장면에서의 파울 상황을 이유로 뒤늦게 취소했다. 그러나 광주는 교체로 투입된 아사니(알바니아)의 후반 결승골을 앞세워 기어코 승전고를 울렸다. ‘적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감독도 광주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슬루츠키 감독은 “경기 내내 공수 전환 속도에서 광주를 따라가지 못했다. 상대는 경기 템포가 빨랐고 조직력도 좋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대회 내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광주는 아시아 데뷔 무대부터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3 대승을 거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도 적지에서 1-0으로 꺾으며 아시아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나아가 말레이시아 조호르전 3-1 완승에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마저 경기력으로 압도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선두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에 1점 차 2위를 지켰다. ACLE는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내달 3일 상하이 하이강(중국) 원정 결과에 따라 광주의 16강 진출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시민구단’ 광주의 ACLE 돌풍은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대회 부진과 맞물려 더욱 대조를 이루고 있다. 울산은 5전 전패로 최하위, 포항 역시 승점 6(2승 3패)으로 10위에 각각 처져 있다. 지난해 기준 광주의 선수단 총연봉은 60억원도 채 안돼 K리그1에서 가장 적었고, 심지어 여름 이적시장에선 선수 보강조차 하지 못했다. 이른바 ‘이정효 매직’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11.29 07:03
국가대표

눈물 흘린 선수에 감독 경질 구호까지…추락하는 중국축구 ‘또 충격패’

반전은 없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 충격패를 당했다. 일본전에선 7실점 참패를 당하더니,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는 수적 우위에도 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는 선수까지 나왔고, 관중석에선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그야말로 추락하는 중국축구다.중국은 10일(한국시간) 중국 다롄 수오위완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에 1-2로 졌다. FIFA 랭킹은 중국이 87위, 사우디는 56위다. 출발만 좋았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이 나오면서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5분 뒤엔 볼 경합 이후 넘어진 상대의 비신사적 행위로 레드카드까지 나왔다. 모하메드 칸노가 중국 선수의 가슴 부위를 발로 가격했다. 전반 20분도 채 되기도 전에 중국은 1-0 리드는 물론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그런데 이후 경기 양상은 오히려 중국이 1명 더 모자란 것처럼 보였다. 일찌감치 수비라인을 내려서 수비에 집중했다. 1명이 부족한 사우디가 오히려 더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아이러니한 경기 양상이 전개됐다. 결국 중국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산 카데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후반에도 중국은 수적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초반 균형을 깨트리는 듯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됐다. 이후에도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데시의 강력한 헤더에 또 한 번 일격을 당했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1-2 역전패로 끝났다. 70분 넘게 중국이 1명 더 많은 채로 경기를 치렀지만, 정작 승점 3점은 사우디의 몫이었다.이날 중국의 볼 점유율은 42.7%로 사우디(57.3%)보다 오히려 더 낮았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슈팅 수 역시 15-11로 큰 차이가 없었고, 유효슈팅 수는 단 1개, 사우디는 3개였다. 전반 19분 상대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국의 경기력이 어땠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결과에 가장 충격을 받은 건 역시 중국 현지였다. 중국 소후닷컴은 경기 직후 “중국이 사우디에 1-2로 패배한 직후 관중들은 크게 분노했고,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일제히 외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장위닝이 경기 후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 직후 경기장 분위기는 추락하는 중국축구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앞서 일본 원정에서 0-7 참패를 당했던 중국은 이날 패배까지 더해 2전 전패를 기록, 일찌감치 C조 최하위로 처졌다. C조에서 전패를 당한 팀은 6개 팀 중 중국이 유일하다. 1득점에 9실점, 득실차는 벌써 –8이 됐다. 3차 예선은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팀을 추가로 가린다. 5, 6위는 그대로 탈락한다. 이제 예선 단 2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중국축구의 도전은 벌써 끝난 분위기다. 김명석 기자 2024.09.11 06:03
프로야구

'전반기 필승조' 삼성 김태훈 2군 실전 복귀, 후반기 불펜진 '단비' 되나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이 복귀 시계를 빠르게 돌리고 있다. 김태훈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메디힐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태훈은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KBO 중계 기준 144㎞로 나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는 헛스윙 및 파울 포함 8개를 던졌다. 이날 김태훈은 6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 견제사로 아웃 카운트 1개를 올리며 숨을 골랐다. 이후 윤도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2아웃을 만들어낸 김태훈은 김석환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김태훈은 지난 6월 30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한달간 회복 기간을 거친 뒤 이날 2군 실전에 투입, 복귀에 속도를 높였다. 김태훈의 부상은 삼성에 악재였다. 올 시즌 37경기에서 2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03으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선수라 그의 부상 이탈을 뼈아팠다. 공교롭게도 그의 부상 이후 삼성은 구원 평균자책점 6.55로 리그 최하위를 달렸다. 역전패도 9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 불펜은 위기다. 후반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49(리그 최소 4위)로 전반기(4.95)보다 다소 주춤하고 있다. 기존 필승조인 오승환과 김재윤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엔 오승환의 마무리 보직 변경을 시사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베테랑 투수 송은범도 영입했지만, 퓨처스(2군) 4경기 평균자책점 9.00(6이닝 6자책)으로 아직 불안정하다. 계속되는 역전패로 불펜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 전반기 필승조 역할을 했던 김태훈이 돌아와준다면 삼성 불펜진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8.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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