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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산 여성 살해한 최신종, 67만원·금팔찌·휴대폰 빼앗아"

지난 4월 나흘 간격으로 두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최신종은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자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나를 훈계하고 무시하는 말투가 나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두 여성이 빼앗긴 금품은 현금 67만원과 75만원 상당의 금팔찌, 휴대전화 1대가 전부였다. 경찰은 수천만원의 도박 빚에 허덕이던 최신종이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2일 "부산에서 온 20대 여성을 살해한 후 금품을 빼앗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로 최신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던 최신종은 지난 4월 18일 자정 무렵 전주 한옥마을 부근 본인 승용차 안에서 A씨(29·여)가 도망치려 하자 현금 19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다음 목 졸라 살해한 후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신종은 랜덤 채팅 앱(불특정 인물과 무작위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A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최신종은 범행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청재킷을 통째로 빼앗았다. 재킷 안에 현금과 휴대전화가 있었다. 최신종은 경찰에서 "어딘가에 (청재킷과 휴대전화를) 버린 것 같은데 약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A씨와 단둘이 살던 A씨 아버지는 "우리 외동딸이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지난 4월 29일 부산진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최신종은 수사 초기 A씨에 대한 살해 혐의를 부인하다가 시신이 발견되고 본인이 찍힌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앞서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전주시 효자동 한 원룸에 혼자 살던 아내 지인 B씨(34·여)를 승용차에 태운 뒤 성폭행하고, 75만원 상당의 금팔찌와 48만원을 빼앗은 다음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튿날 진안군 성수면과 임실군 관촌면 사이 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신종은 경찰에서 "(피해자 2명과) 작은 다툼이 있었는데, 나를 무시하고 훈계하는 말투가 나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최신종은 첫 번째 살해 당시 "'도박 빚을 갚아 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B씨(전주 여성)가 훈계조로 얘기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두 번째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처음엔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 다투다가 (부산 여성이) 이상한 사람 취급해 범행했다"고 했다. 한달수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최신종이 8000만원가량의 도박 빚이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금품을 강취할 목적 외에도 대화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신종과 최근 1년간 통화한 1148명과 미귀가자 180명 등에 대해 범죄 연관성을 조사했으나 모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신종이 랜덤 채팅 앱을 통해 접촉한 여성들도 대부분 범행과는 무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각각 본인 휴대전화와 업무폰에 채팅 앱을 깐 뒤 100건 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대부분 단순히 인사를 주고받거나 만나자고 약속했다가 취소됐고, 최신종과 실제 통화한 여성은 7명이었다. 이 가운데 최신종이 직접 만난 채팅 상대방은 2명으로 부산 여성 A씨와 지난 4월 3일 접촉한 여성이다. 해당 여성은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신종이 4월 6일 채팅 앱을 통해 접촉한 또 다른 여성도 무사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성폭력·강도·감금 등 미제 사건과 최신종의 연관성도 살펴봤지만, 특이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최신종의 차량 안에서 발견된 유전자 4점 중 3점은 피해자와 최신종의 아내 등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1점은 전국의 신원 미상 변사자와 실종자, 전국 범죄 현장 유전자와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게 없었다. 경찰 내부에서는 '약물 과다 복용'을 주장하는 최신종에 대해 "심신 미약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을 부각해 감형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최신종 부부가 다닌 병원·약국 11곳을 압수수색해 진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아내가 처방받은 우울증 약을 먹어 범행 당시 기억이 흐릿하다"는 최신종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최신종의 아내는 지난 4월 17일 "남편이 약물 과다 복용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막상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최신종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참고인 조사에서 "(최신종이) 약간 술을 먹은 사람처럼 얘기했다. 혈압이나 맥박을 체크했는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신종은 119구급대가 출동한 다음 날 부산에서 온 A씨를 살해했다. 최신종의 아내는 1차 경찰 조사에서는 "내 (우울증) 약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했다가 2차 조사에서는 "남편이 내 약을 먹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은 "(최신종은) 염좌 등 발목과 손목이 삐어 병원에 간 흔적은 있어도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할 병명은 없었다"고 했다. 한달수 과장은 "송치 이후에도 최신종의 여죄 여부에 대한 보강 수사를 계속 진행해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06.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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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목적" VS "강도 덮으려" 전주·부산 여성 살해 이유

━ 4일새 사라진 두 여성, 한 명이 죽였다 "지난달 14일 범행(전주 여성 살해)이 처음이 아닐 수 있다."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4일 간격으로 사라진 전주·부산 여성을 살해한 A씨(31·구속)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신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은 15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 3년 치 데이터(전국 실종자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자정 무렵 전주 한옥마을 부근 주유소에 세워둔 자신의 검은색 혼다 승용차 뒷좌석에서 부산 여성 B씨(29)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A씨는 랜덤 채팅 앱(불특정 인물과 무작위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B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 금품 빼앗고 살해…그 전에 성폭행했다 이날 전주지검은 아내 지인인 30대 여성을 살해한 A씨를 구속기소 했다. 당초 경찰이 밝혀낸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 외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4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원룸에 혼자 살던 C씨(34·여)를 승용차에 태운 뒤 자정 무렵 완주군 이서면 한 굴다리 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금팔찌와 48만원을 빼앗은 다음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튿날 오후 6시30분쯤 진안군 성수면과 임실군 관촌면 사이에 있는 천변에 C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실종자 중 전화 접촉자 있는지가 향후 포인트" 경찰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C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지난 8일 감정 결과를 받고 12일 검찰로 보냈다. "이를 근거로 검찰이 강간살인을 인지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A씨가 실종 여성 2명을 살해한 게 확실해졌기 때문에 여죄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추가 범행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최근 1년간 통화 내용을 전부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와 통화한 남녀 1148명을 가려 실종자가 있는지 파악한 결과 이중 990명의 신변에 이상이 없었다. 나머지 158명이 안전한지는 확인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전북 지역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114명 중 77명은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나머지 37명에 대해서는 A씨와 연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되지 않는 실종자 중 A씨와의 접촉자가 있는지를 알아내는 게 (수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최근 3년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에 대해서도 A씨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 "성폭행 목적 아니면 설명 안 돼 " VS "애초 금품 노린 범행" A씨의 범행 동기를 두고서는 "애초 성폭행이 목적이었다"와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성폭행이 목적이 아니라면 하나도 설명이 안 된다"며 "첫 번째(전주 여성)도, 두 번째(부산 여성)도, 과거 특수강간 전력도 전부 성폭행이 목적"이라고 봤다. 이 교수는 A씨가 부산 여성을 전주에서 만날 때 랜덤 채팅 앱을 이용한 사실을 들며 "제3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로 모르는 사람과 무작위로 채팅하는 앱을 통해 여성을 만났다면 성폭행이나 살인을 저질러도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애초 금품이 목적이었고, 살인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던 A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수천만 원의 빚에 시달려서다. 그러나 A씨가 C씨에게 빼앗은 금품 액수가 적은 데다 이마저도 현금으로 안 바꾸고 아내에게 준 점을 들어 금품을 노린 범죄로 보기엔 설득력이 약하다는 반론도 있다. 익명을 원한 한 현직 경찰 간부는 "강도살인 사건은 훔친 액수가 몇만 원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며 "연쇄 살인을 9건 저질렀어도 훔친 액수가 300만원도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A씨는 전과자여서 절대 감옥에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자기 범행을 감추기 위해 피해자이자 목격자를 살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A씨는 2012년 공익근무요원 시절 "헤어지자"는 당시 여자 친구를 차에 태워 6시간 동안 감금·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전주지법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에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김제 한 마트에서 2100만원을 훔친 혐의로 같은 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앞서 면한 형기까지 추가돼 수년간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았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05.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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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실종녀 피의자 車서 나온 머리칼…사라진 부산 여성 것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이 전북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서 실종된 지 24일이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이다. 경찰은 최근 전주에서 아내 지인인 3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시체유기)로 검찰로 송치된 A씨(31·구속)의 승용차에서 실종자 머리카락이 나온 것을 바탕으로 연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12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주에서 실종된 부산 여성 B씨(29)의 DNA와 일치하는 머리카락과 소지품이 강도살인 피의자 A씨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B씨의 행방을 추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지난달 29일 부산진경찰서에 접수됐다. B씨 아버지는 "4월 15일부터 딸과 연락이 안 닿는다"고 했다. 부산진경찰서 측은 B씨가 지난달 18일 전주에 있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 완산경찰서 측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B씨는 앞서 지난달 15일 부산 집에서 나와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18일 늦은 밤과 19일 이른 새벽 사이 전주 한옥마을 근처인 서학동 인근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남성을 A씨로 보고 있다. 당시 B씨가 탔던 차량이 A씨가 타고 다닌 '검은색 혼다'인 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A씨 차 안에서 나온 제3자의 머리카락 DNA와 B씨의 것이 일치해서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른바 랜덤채팅앱(불특정 인물과 무작위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두 사람이 차 안에서 옥신각신하고, A씨가 B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는 B씨가 차 밖으로 나가자 A씨가 강제로 뒷좌석에 태우는 모습도 담겼다고 한다. A씨는 해당 장소에서 50분가량 머문 뒤 임실 쪽으로 차를 몰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임실은 A씨가 앞서 한동네에 살며 '누나'라 부르던 C씨(34·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진안과 맞닿은 곳이다. A씨는 B씨를 만난 다음 날(4월 19일) '전주 30대 여성 실종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같은 달 21일 구속됐다. 경찰은 B씨의 실종 시점과 사라진 정황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강력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B씨 실종 당시 A씨가 향한 임실 일대를 수색했지만, B씨를 찾지 못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A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전주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4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원룸에 혼자 살던 C씨를 승용차에 태운 뒤 당일 오후 11시16분쯤 전주 효자공원묘지 부근 차 안에서 살해한 후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와 48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그는 이튿날 오후 6시17분쯤 C씨 시신을 진안군 성수면 용포리 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실종 9일 만인 지난달 23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 차량 트렁크에서는 C씨 혈흔과 삽 등이 발견됐다. 수천만원의 인터넷 도박 빚에 시달리던 A씨가 '돈을 빌려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C씨가 거절하자 홧김에 살해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A씨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만 인정하고, 강도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05.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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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자동 홈플러스 임시 휴업…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전북 전주시 효자동 홈플러스가 2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독을 마무리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임시 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113번째 환자(28·남)씨의 직장 동료인 A(36)씨는 21일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전주의 다솔아동병원과 효자동 홈플러스, 지리산한방병원, 우리들병원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들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마무리했으며, 병원 3곳은 임시 휴업 조치했다. 완주군도 이날부터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고산자연휴양림, 문화공원, 놀토피아를 휴관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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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녹색종이전 19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개최

제 29회 녹색종이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전주시 효자동 갤러리 숨에서 열린다.녹색종이회원들은 전북을 중심으로 해마다 작품을 선보였고 30년 이상의 세월동안 이심전심의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전업작가와 미술교사들로 각각의 식지않는 열정으로, 희망의 미술을 상징하는 녹색종이의 꿈을 표현하고 있다. 칠인칠색. 입체와 평면으로 나타낸 제각각의 조형언어는 전라북도 미술 흐름에 적지 않은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김동헌은 ‘바람’의 작품으로 돌을 조각했다. 차가운 석조에서 얻기 힘든 따뜻한 인간의 감성인 사랑, 희망. 모정 등을 불어일으키고 있다양미옥은 ‘멈추어야 했던 순간’과 ‘약간의 무게’에서 솜사탕과 같은 구름과 풍경을 그렸다. 현실을 그리되 꿈과 같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둥글고 밝고 부드럽게 표현하였다.류재현의 "Breath of wind"은 흔들리며 자라는 풀과 하늘을 그려낸 풍경이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바람과 숲에 대한 기억들을 생노병사의 삶을 치유하려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김용석의 ‘오봉산 가는길’은 녹음짙은 소나무를 통해 빛과 생명의 호흡을 그렸다.잡목이나 잡초들까지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순간의 시간이 멈춰진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안규태의 ‘어떤 풍경’작품은 어둠속에서도 빛을 바라보는 고요한 일상을 그려내었다. 풍경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재지만 맨 땅과 돌맹이 하나까지 사실적이고 깊이감이 느껴진다.오병철의 ‘20140416’ 작품은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일로 세월호의 아픔과 기억을 그 흔한 노란 리본 대신 탱자나무의 가시를 인용하여 시각적 새로움을 보여준다.이건호는 '함박웃음’. ‘달빛미소’에서 인물이 가진 내면의 묘사까지 표현하고자 했다. 수채화에서 기피하는 얼룩이나 반점을 적극적으로 사용, 인간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미소와 웃음으로 표현하고 있다.이영호기자 2019.10.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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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주

우리나라의 옛 마을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십중팔구 검정의 기와가 곡선을 이루며 만들어내는 지붕을 떠올릴 것이다. 한옥은 홀로 우뚝 솟아 있으면 꼿꼿한 선비의 기품을 드러내고, 여러 채가 모여 있으면 웅장한 분위기를 풍겨내는 우리나라 전통과 역사를 나타내는 한 가지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한옥들을 모아 특정 지역마다 ‘한옥마을’을 형성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으로 전라북도 전주를 빼놓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주에서는 우리네 전통을 잇고 있는 민속 공연과 음식으로 대표되는 전라도의 맛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전주는 1석3조의 여행지가 아닐 수 없었다. 역사 품은 전주의 ‘곳곳’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1시간 30분 만에 전주역에 도착했다. 정체가 없는 기차여행이니, 서울에서 꽤 가까운 전라도가 돼버린 느낌이었다. 전주역에 내려 바로 역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전주 한옥마을’까지 10여 분이다. 무더위가 기승이던 지난 14일 전주는 여전히 뜨거운 지역 관광지였다. ‘전주한옥마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에 있고, 700여 채의 전통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성곽을 없애고 일본 상인들이 성 안으로 들어오자 이에 대한 반발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이루기 시작했다. 이렇게 형성된 전주한옥마을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며, 대한민국에서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으로 떠올랐다. 전주 토박이라는 김 씨는 “한옥마을에는 여전히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며 “요즘에도 젊은 관광인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워낙 교통이 잘 돼있다보니 숙박하는 사람들보다는 당일치기로 여행하고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요즘 한옥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박업소가 장사가 안된다고 하더라”며 귀띔했다. 한옥마을의 중심부에는 주로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길거리야, 문어꼬치 등 이미 유명해진 길거리 음식들부터 전주에서 맛이 배가될 것같은 비빔밥·떡갈비 등 식사까지 다양하다. 천천히 돌아보기 좋은 곳으로 ‘전주 향교’, ‘경기전’, ‘전동성당’ 등도 있다.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이 곳은 태종 10년인 1410년 창건돼 경내에 국보 제317호인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본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여러 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예종의 탯줄을 묻은 태실 등의 유적이 있다. 역시 가장 먼저 발길을 사로잡은 곳은 ‘조선태조어진’. 태조어진은 평상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룡포 차림의 전신상이다.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귀가 아주 컸다는 태조의 모습 그대로가 담겨있다. 전주는 태조의 본향으로, 그 선대들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념해 태조어진이 전주에 봉안됐고, 1972년 구본이 낡아 조중묵을 비롯해 10인의 화사가 새로 모사해 경기정전에 모셨단다. 태조어진 외에도 경기전에서 이어진 ‘어진박물관’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을 만날 수 있다. 현존하는 영조, 철종의 어진과, 사진이 남아있거나 표준 영정으로 제작된 왕들의 모습들도 모셔져 있다. 드라마 ‘성균관 유생들’의 촬영장소로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전주 향교’도 둘러봐야 할 곳이다. 이 곳은 고려 말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지만 요즘에는 싱그러운 초록의 정원에서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한적한 한옥의 집안을 거니는 느낌을 주는 이곳에서 잠시 앉아 하늘과 나무들을 보며 쉬기 딱 좋다. 우리의 전통을 품은 한옥들 사이에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눈에 띄는 이국적인 곳 ‘전동성당’ 역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전동성당은 1908년과 1914년 사이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고, 호남에서 제일 먼저 지어진 서양식 건물이란다. 한옥마을 입구를 멋지게 지키고 있는 전동성당은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이 됐다. 그저 예쁜 사진 한 장을 남기는 것도 좋겠으나, 해설과 함께하면 창문 하나, 기둥 하나의 의미를 알 수도 있다. 전동성당의 스테인드그라스는 밖에서 볼 때는 하얀 색이지만, 안에서 볼 때는 다섯 가지 색으로 빛이 난다. 이는 빛 조차도 변하는 성스러운 성소를 뜻한다. 전주만의 정서 담은 민속 공연은 덤 전주서 한옥마을을 한 바퀴 구경하니 반나절이다. 저녁 구경거리를 찾는다면 한옥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민속 공연을 추천한다. 올해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 10선 관광콘텐트 사업에 선정된 전주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리고 있었다.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이 공연하는 ‘용을 쫓는 사냥꾼’은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과 여러 전통악기 및 놀이의 조합으로 2015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창작연희극 활성화 사업 공모전에 선정되며 국립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 청주박물관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은 용을 쫓는 사냥꾼들의 황당 모험기에 대한 이야기다. 장가갈 밑천을 마련하고자, 노부모와 늦둥이 동생을 부양하고자, 스무 명이 넘는 자식을 키우고자, 서당을 나와서도 일할 곳을 찾고자 등 특색 있는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용을 찾기 위해 벌이는 연속된 사건들이 해학적으로 담겨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김여명 합굿마을 대표는 “공연마다 130명, 많을 때에는 180명까지 찾아주신다. 3040대 관객들이 많고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단위 관람객들도 상당하다”며 “전주에서 구전돼 내려오는 민속이 공연에 다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연 속에는 지방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된 전주기접놀이가 녹아 있는데, 기접놀이는 현재의 전주 삼천동, 효자동, 중인동 일대에서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여름 백중날 김매기가 끝나면 일대의 마을들이 마을기(용깃발)을 앞세우고 모여 벌이는 잔치라고 보면 된다. 과거에는 각 마을들은 용깃발을 들고 모여 깃발 이어달리기, 다른 마을깃발을 넘어뜨리거나 부러뜨리는 기싸움, 마을 청년들의 용깃발 재능 기등을 펼쳐 각 마을간 경쟁을 하며 마지막으로 대동굿(합굿)을 함께 하며 지역공동체 정서를 다지곤 했단다. 전주기접놀이는 200년 이상 전승되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950년대까지는 일대의 16개 마을이 참여하는 지역최대의 민속놀이였다. 깃발을 다양한 기술로 펼치는 놀이는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으며 전주기접놀이가 유일하다. 기접놀이 외에도 논이나 밭의 김을 매면서 부르는 민요인 ‘만두레소리’나 달구로 땅을 다지면서 부르는 민요인 ‘달구방아소리’ 등도 있는데, 익숙하지 않아도 공연에 빠져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무엇인지 알게 되는 우리의 오래된 소리다. 공연 후에는 전주 전통집밥과 전통예술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옥마을 옆에 위치한 승암마을에서 준비한 ‘전주비빔밥’을 먹고, 아이와 함께 온 관람객들은 예술 작가들과 함께 ‘캘리 부채만들기’나 ‘초상화 그리기’, ‘비즈공예 팔찌 만들기’ 등 체험에 푹 빠져 있었다. 공연은 5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향교문화관 앞 마당에서 즐길 수 있다. 전주(전북)=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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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맛집 식도락 여행, ‘별따주는부뚜막’ 여름특선 가족식사메뉴 눈길

7월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유명 관광지들이 북적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맛의 고장으로 전통을 이어오는 전주도 맛집 탐방을 즐기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더욱 늘어나는 분위기이다.다채로운 먹거리를 갖춘 다양한 종류의 맛집들이 미식가들의 품평을 기다리는 전주여행에서 색다른 메뉴 체험을 원하는 이들의 눈길을 모으는 곳이 있다. 바로 전주 효자동 신시가지 맛집으로 알려지며 이름부터 정겨운 ‘별따주는부뚜막’ 얘기다.완산구 홍산북로에 위치한 ‘별따주는부뚜막’이 가족식사메뉴로 내놓은 세계정상회담은 맛의 도시 전주의 자존심을 걸고 만드는 풀코스샤브샤브 메뉴이다.소고기와 야채샤브샤브는 물론, 살아있는 전복과 문어를 넣은데다 잘 삶아진 돼지보쌈과 주먹밥, 그리고 문어초무침, 칼국수까지 이어지는 풀코스 구성으로 제공되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외식메뉴로 즐기기에 제격이다.별따주는부뚜막 관계자는 “맛과 구성에다 가성비까지 고객 만족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면서 “특히 먹방 도시로 불릴 만큼 맛난 음식들이 풍성한 전주에서 가족식사메뉴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익숙한 샤브샤브의 틀에 보쌈과 칼국수 그리고 전복, 문어까지 넣은 세계정상회담으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별따주는부뚜막의 추가적인 신메뉴 개발도 주목된다.이소영 기자 2019.06.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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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상당구청 인접 아파트, 우미건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분양

공공기관 건립 및 이전 여부가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유동인구를 다량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우수한 분양성적을 보이고 있다.실제 새롭게 신설된 충북 청주시 상당구청 인근의 주택 가격은 대폭 상승했다. 2016년 6월 상당구청 신청사의 건립이 시작된 이후 2016년 8월 신고된 효자마을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1억2800만원은 2017년 12월 1억6000만원으로 25%나 상승했다. 또한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이 이전된 바 있는 완산구에서는 지난해 3월 효자동2가에서 분양한 ‘전주효천지구우미린(A1)’이 총 8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20명이 몰려 20.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경북도청이 빠져나간 대구시 북구의 경우는 집값 낙폭이 컸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평균 아파트 매매시세는 2억3330만원였다. 2016년 2월에 경북도청이 안동시로 이전하고 2년 가까이 지난 2017년 12월 2억2138만원이었다. 5.39%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구시 전체 아파트 매매시세 평균은 오히려 3.75% 상승했다.이러한 가운데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9 ~ 84㎡이며, 총 1016가구 규모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는 ‘모든 걸 다 갖춘 Full House’라는 뜻으로, 인근에 쇼핑•편의•교육•공원 등 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나로클럽∙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청주시립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운동초•중, 상당고 등 학교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 월운천•무심천 수변공원 등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며 지난달 이전을 완료한 상당구청도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한다. 구청 인근에 주변 상권이 형성되면 생활 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585-2번지에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성중•고가 가깝고 수리산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 공공편익 시설과 첨단지식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안양시는 해당지구 일대에 만안구청 신 청사 및 복합체육센터•노인복지관•주민센터•공원•어린이 복합문화시설•생태체험관 등을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5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 일원에서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885가구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4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가깝고 강북∙강남∙여의도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반경 1km 이내에 동작구청이 들어선다. 노량진에 몰려있던 구청•구의회•경찰서 등이 인근지역으로 2021년까지 이전해 주변 상권도 발달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세종 연기면 해밀리 6-4생활권 L1•M1블록에서 ‘세종 마스터힐스’를 분양 중이다. 중대형을 포함한 전용면적 59~120㎡, 310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오가낭뜰 근린공원, 기쁨뜰 근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어 세종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세종시는 내년 중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할 예정이다. 이소영 기자 2019.06.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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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전주 맛집 여행, 신시가지 이색메뉴 ‘풀코스샤브샤브’ 눈길

전주 효자동 신시가지 맛집으로 알려진 ‘별따주는부뚜막’이 선보인 가족식사메뉴 ‘세계정상회담’이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최근 한낮 온도가 이제는 30도까지 오르내릴 정도로 더운 여름이 예고되는 가운데 몸보신 할 수 있는 보양식이라는 평이다.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에 위치한 별따주는부뚜막의 세계정상회담은 풀코스샤브샤브 음식이다. 이름부터 이색적인 이 메뉴는 소고기와 야채샤브샤브는 물론이고 전복, 문어와 함께 돼지보쌈, 주먹밥, 문어초무침까지 구성이 다채롭고 풍성한 특성이 있다.별따주는부뚜막의 이 전주가족식사메뉴는 육해공 각각의 재료들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세계 각국 정상들의 회담이 연상되는 느낌이다. 살아있는 전복과 문어를 넣어 만든 샤브샤브에 칼국수까지 이어지는 풀코스로 구성했다.전주 신시가지 맛집 미식가를 자처하는 한 고객은 “먹거리 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전주인 만큼 여행객들이 많은 곳인데 추억만들기 가족메뉴로 추천할만하다”고 평했다.이어서 별따주는부뚜막 관계자는 “평일 저녁시간 혹은 주말에는 편안한 식사를 위해 미리 예약후에 방문하시면 좋다”면서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보쌈과 칼국수 그리고 살아있는 재료로 전복 및 문어를 함께 넣어 새로운 샤브샤브의 모습을 구현해봤다”고 전했다. 2019.06.01 10:00
경제

“무기징역은 가혹하다”…동료 살해 후 소각 환경미화원 항소

직장동료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쓰레기봉투에 담아 소각한 혐의로 기소된 환경미화원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27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모(50)씨가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원심의 판단에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며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법정에서 “살인한 것은 맞지만 돈 때문에 죽인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사형을 구형한 검찰 또한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살인 동기를 두고 이씨와 검찰의 법적싸움이 다시 한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살인의 양형기준은 징역 10년에서 16년이다. 하지만 중대한 가중사유가 있는 강도살인의 경우 징역 20년에서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4일 오후 6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직장동료 B씨(59)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다음 날인 5일 오후 10시 10분께 B씨의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자신이 평소에 수거하는 쓰레기 배출장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시신은 다음 날 오전 6시 10분께 자신이 직접 수거해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웠다. 범행 당시 이씨는 주식투자 등으로 5억원 가량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B씨에게 약 1억5000만원을 빌린 상태였으며, B씨는 대출까지 하면서 돈을 빌려줬다. 이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씨는 살해 직후 B씨의 통장과 카드를 사용했으며, 대출까지 받아 11개월 동안 생활비와 유흥비로 1억6000만원을 사용했다. 이씨의 범행은 B씨의 아버지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발각됐다. 이씨는 수사기관에서 “B씨가 가발을 벗겨 화가 나 목을 조르긴 했지만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주지검은 이씨가 돈을 갚지 않기 위해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혐의도 당초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1심 재판부는 강도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반성의 기미도 없다”면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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