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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1점’ 서명진의 쇼타임…현대모비스, 소노 격파하고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백코트 듀오 서명진과 박무빈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를 74-68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 특히 소노전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시즌 6승(7패)째를 신고해 단독 6위가 됐다.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9위(3승9패)에 머물렀다.홈팀 가드 서명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5어시스트로 빛났다. 백코트 파트너 박무빈도 6점 8어시스트로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는 18점 8리바운드.소노는 이정현(13점 5어시스트) 네이던 나이트(23점 20리바운드) 케빈 켐바오(26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3점슛 침묵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경기 소노의 3점슛 성공은 단 2개였다. 상대 포워드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도 치명타였다. 출발이 좋았던 건 소노였다. 주전 3인방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이정현을 앞세워 고른 득점을 쌓았다. 다소 끌려간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바지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거세게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서명진의 정면 3점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전히 소노의 3점슛 성공은 0개였다.이후엔 홈팀 베테랑 함지훈이 힘을 냈다.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고, 직접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소노의 낮은 골밑으로는 함지훈을 저지할 수 없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지배한 현대모비스의 3점슛으로 응징했다. 벤치 대결에서도 홈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준비된 수비로 소노의 공격을 저지했다. 소노는 무리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때 5분 동안 소노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쿼터 막바지 다시 투입된 이정현의 활약으로 뒤늦게 추격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60-54로 앞섰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 모두 높은 야투성공률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소노 켐바오가 팀의 첫 번째 3점슛을 터뜨리자,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서명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팽팽한 흐름 속 현대모비스가 다시 달아났다. 교체 투입된 이대헌과 조한진이 힘을 냈다. 속공을 앞세워 다시 10점 리드를 잡았다. 소노 켐바오가 개인 능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원정팀은 턴오버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소노는 이정현과 나이트의 투맨 게임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레이션 해먼즈는 앤드원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현대모비스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어려움 없이 리드를 지켰다. 서명진은 스크린의 도움을 받아 내외곽을 오가며 소노 수비를 공략했다. 소노는 종료 1분 56초를 남겨두고 터진 켐바오의 좌중간 3점슛으로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다. 1분 7초를 남겨두고 8점 밀린 상황, 마지막 작전타임 뒤 나이트가 덩크를 꽂았지만, 이후 연속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가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0:58
NBA

돈치치-웸반야마 격돌…승부처 접전 속 LAL이 웃었다→5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빅터 웸반야마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LA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샌안토니오를 118-116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내달린 LA는 시즌 7승(2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이 경기는 LA 돈치치와 샌안토니오 웸반야마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을 이끌어야 할 돈치치와, 개막 후 맹활약 중인 신성 웸반야마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두 팀은 전반까지 단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LA에선 돈치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는 물론 데빈 바셀, 줄리안 챔패그니의 활약으로 맞섰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선 원정팀이 크게 달아났다. 웸반야마의 드라이빙 덩크를 시작으로, 해리슨 반스가 3점슛으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웸반야마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막바지 스테폰 캐슬의 연속 6점으로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26초를 남겨두고는 LA 마커스 스마트의 테크니컬 파울이 지적됐고, 이를 웸반야마가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했다. 샌안토니오가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인 12점 리드를 잡았다. LA는 잭슨 헤이스의 자유투로 8점 추격한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샌안토니오가 제레미 소핸의 연속 7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LA는 디안드레 에이튼과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쿼터 종료 5분 15초를 남기고는 루이 하치무라가 정확한 3점슛으로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타임아웃 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의 공격은 불발됐다. LA는 돈치치의 자유투, 이어 스마트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균형을 맞췄다.승부처에서 웃은 건 LA였다.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두고 돈치치가 역전 스텝백 3점슛을 꽂았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오펜스 파울을 범하면서 6반칙 퇴장당했다. 이어 반스, 소핸이 차례로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야 했다. LA는 에이튼, 하치무라, 스마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샌안토니오가 2점 밀린 종료 직전 자유투 2구 기회를 잡았으나, 라인에 선 챔패그니가 2구를 모두 놓쳤다.이날 LA 돈치치는 41분 37초를 뛰며 35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 5스틸 2블록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이 33.3%로 낮았지만, 자유투를 17개나 얻어내 13개를 림에 넣었다. 에이튼(22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 활약으로 그를 지원했다. 하치무라도 결정적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올렸다.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19점 8리바운드) 캐슬(16점 8어시스트) 바셀(15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턴오버도 많았다.김우중 기자 2025.11.06 15:44
해외축구

‘부상 후 벤치’ TAA, 조타 추모식 뒤 안필드서 복귀할까…“출전 유력”

‘배신자’로 낙인찍혔던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의 홈구장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아놀드가 레알 이적 후 처음으로 안필드에 돌아온다. 그는 자신을 향한 리버풀 팬들의 상처가 치유됐는지, 혹은 배신의 감정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게 될 거”라고 조명했다.리버풀과 레알은 오는 5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아놀드의 홈 커밍 데이로 이목을 끈다. 그는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4경기 23골 92도움을 올린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2024~25시즌 중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받았다. 시즌 중 그라운드를 밟은 그를 향해 홈팬의 거센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아놀드는 지난 9월 UCL 경기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최근 복귀했는데, 벤치에서만 경기를 지켜봤다. 현지에선 그의 복귀전이 리버풀전에 이뤄질 것이라 내다본다.BBC는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복잡한 환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놀드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홈경기서 팬들의 반응이 한층 누그러졌다”라고 돌아봤다. 리버풀에서 활약한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UCL 우승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경기 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아놀드에 대한 기억은 긍정적인 것 뿐”이라고 했고, 전 동료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역시 “그는 내 친구다. 꼭 안아줄 거”라고 반겼다.한편 매체는 리버풀이 ‘아놀드 공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리버풀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6패)에 그쳤다. 이 기간 4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4억 5000만 파운드(약 8500억원)가 투입된 선수단이지만, 여전히 제 활약을 못 한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리버풀 부진의 중심에 아놀드가 있다”며 “그는 위르겐 클롭, 슬롯 감독 체제서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 루트를 열어준 핵심이었다. 그의 월드클래스 패스는 상대 수비를 여는 도구였다”라고 돌아봤다.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스티브 워녹은 BBC를 통해 “리버풀은 100% 아놀드를 그리워한다”며 “아놀드-살라 듀오의 완성도를 대체하긴 어렵다”라고 평하기도 했다.한편 아놀드는 경기 전 안필드에 마련된 故 디오구 조타 추모 공간을 찾아 전 동료를 기리기도 했다. 그는 자필로 된 편지를 전하며 “매일 네가 그립다”라고 적었다. 또 ESPN에 따르면 아놀드는 편지 외에도 게임패드를 추모 공간에 놓았다. 과거 조타는 득점 후 게임기를 작동하는 듯한 ‘게임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6:15
프로농구

"가용 인원이 별로 없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없는데 워니까지 빠진 SK의 '위기'

부상자가 속출한 서울 SK에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서울 삼성 원정 경기에 앞서 워니의 상태를 전했다. 워니는 지난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종아리 통증을 느껴 경기 중 교체됐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의 공백은) 길면 2주, 짧으면 1주일"이라며 "의학적으로 표현하기에 애매하다. 파열이나 근막 손상은 아닌데 꾀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은 아니다. 전 감독에 따르면 워니는 지난 19일 열린 원주 DB전에서 불편함을 느껴 초음파 검진 뒤 주사 처방을 받있다.워니의 공백은 대형 악재다. 2024~25시즌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만장일치로 들어 올린 워니는 SK의 핵심 자원. 올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경기당 평균 26.9점 14.8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당분간 2옵션 외국인 선수인 대릴 먼로(39)로 일정을 소화해야지만 쉽지 않다. 불혹을 앞둔 먼로가 40분을 다 뛰는 건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전희철 감독은 "가용 인원을 돌리면서 뛰어야 하는데 지금은 또 가용 인원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SK는 베테랑 오세근과 안영준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28일 삼성전에선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SK는 1쿼터 높은 에너지 레벨로 한때 15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손목 부상에서 복귀한 토종 빅맨 이원석(10점 9리바운드)과 외국인 듀오 케렘 칸터(19점 11리바운드) 앤드류 니콜슨(16점 8리바운드)이 집요하게 SK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수비가 골밑에 몰리면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라운드를 3승 6패(8위)로 마친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가용 인원이 부족한 상황인데 잘 버텨야 할 거 같다"며 "올 시즌 들어오기 전에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전체적으로 틀을 잡는 게 쉽지 않지만, 빠른 시간에 정비를 잘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1:03
프로농구

안영준, 오세근도 없는데 워니까지 이탈한 SK "길면 2주, 짧으면 1주일" [IS 잠실]

서울 SK 나이츠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전열에서 이탈했다.전희철 SK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워니에 대해 "길면 2주, 짧으면 1주일"이라고 운을 뗐다. 워니는 지난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 중 교체됐다.전희철 감독은 "의학적으로 표현하기 애매하다. 파열이나 근막이 손상된 건 아닌데 꾀병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 감독에 따르면 워니의 종아리는 지난 19일 열린 원주 DB 프로미전부터 좋지 않았다. 당시 초음파 검진을 하고 주사 처방까지 받았는데 결국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베테랑 오세근과 안영준이 재활 치료 중인 가운데 외국인 1옵션 워니마저 빠지니 전력 누수가 극심하다. 워니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6.9점 14.8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팀의 간판. 전희철 감독은 "아침에 만났을 때 물어보니까 본인인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면 될 거 같다고 하더라"며 "오늘은 로테이션을 많이 이용해야 할 거 같다. 원래 로테이션을 많이 하면 가용 인원이 많아 돌리면서 뛰어야 하는데 지금은 또 가용 인원도 별로 없는 편이다. 솔직히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0:07
메이저리그

"내겐 꿈과 같다" 무릎 부상 이탈한 올스타 유격수 WS 복귀 의지, 오타니 만날 토론토 '전력 업'

극적으로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원군'이 돌아온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27)이 WS에 진출한 팀에 합류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준비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비셋은 지난 9월 초 뉴욕 양키스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 포스트시즌(PS) 내내 복귀하지 못했는데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셋은 "이런 경기에서 뛰는 건 내겐 꿈과 같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비셋은 2020년과 2022년, 2023년 각각 가을야구를 경험했는데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비셋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 타율 0.311(582타수 181안타) 19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7)과 장타율(0.483)을 합한 OPS가 0.840. 올스타 내야수 비셋이 복귀하면 선수단 운영에 좀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다만 올해 WS 상대인 LA 다저스전 타율이 3경기 0.167(12타수 2안타)에 머문다. 한편, 이날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시애틀을 4-3로 꺾고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25일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다저스와 대망의 WS 1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1 14:30
프로야구

'가을 승선 소식'에 엄마 기쁨의 눈물, 삼성 양우현 "2G 연속 결승타 못 잊어, 준비 잘 할게요"[PO 인터뷰]

"상상도 못했던 콜업, 팀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팀의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가 끝난 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우현은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소식이었다. 어안이 벙벙 했지만 1군에 합류할 준비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가장 기뻐했던 사람들은 역시 가족들. 어머니는 눈물까지 흘리며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양우현은 "우신 엄마를 위해서라도, 경기에 나가게 되면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2000년생 양우현은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더 출신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기록은 별로 없다. 올해까지 29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올해는 14경기에 나서 타율 0.188(16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퓨처스(2군)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70경기 타율 0.332 2홈런 23타점으로 준수한 편. 하지만 양우현이 가을야구에 뒤늦게 승선할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계속되는 가을 시리즈 강행군에 내야수 김영웅의 허리 통증이 양우현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김영웅이 준PO 3차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 통증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4차전에도 결장했다. 팀에 내야수가 필요해졌고, 마침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에서 불펜 투수들의 체력을 비축시킨 덕에 삼성 코치진은 투수 1명(임창민)을 빼고 내야수 1명을 콜업했다. 양우현이 선택을 받았다. 첫 가을 엔트리 승선이다. 19일 PO 2차전 직전 대전에서 만난 양우현은 "생각하지 못했던 (PO) 승선이다. 어안이 벙벙했는데, 곧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으며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과는 경기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더 좋은 것 같다. 전혀 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다. 다들 재밌게 즐기고 있는 것 같더라"며 "나도 함께 즐기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나가 돼야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전했다. 1군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양우현은 그 적은 기회 속에서 두각을 드러낸 적도 있다. 지난 8월 중순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이틀 연속(22~23일)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양우현은 "당연히 기억한다. 잊을 수가 없다"라면서 "그런 상황이 (PS에서) 내게 온다면, 그때보다 덜 긴장한 상태로 후회 없이 기회를 잡아보고 싶다.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가을 엔트리에 합류한 양우현은 경기 훈련 전 손주인 수비 코치와 한참을 이야기하며 지도를 받았다. 양우현은 "수비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경기에서 긴장 안 하고 100% 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말씀해 주셨다"라며 "탄탄한 연습과 준비가 바탕이 된다면 긴장이 덜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더그아웃과 뒤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어 놓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20 17:01
NBA

개막이 코앞인데…머레이 이탈한 SAC, 주전 센터까지 햄스트링 '악재'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이 올스타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29)가 햄스트링 부상(그레이드1)으로 인해 다음 주 열리는 정규시즌 첫 두 경기에 결장한다고 발표했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사보니스는 지난주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프리시즌 경기 중 햄스트링에 문제를 느꼈다. 가벼운 부상이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2025~26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 새크라멘토는 오는 23일 피닉스 선스 원정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25일 유타 재즈와 홈 개막전을 소화한다. ESPN은 사보니스의 복귀 시점으로 27일 LA 레이커스전을 예상했다. 새크라멘토는 포워드 키건 머레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사보니스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올해로 NBA 10년 차인 사보니스는 지난 시즌 경기당 19.1점 13.9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한 주전 센터다. ESPN은 '새크라멘토는 프리시즌 머레이와 사보니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년 차 센터 아이작 존스와 베테랑 다리오 사리치, 드류 유뱅크스를 테스트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0 09:53
NBA

조던과 불스 왕조 이끈 레전드 아들, 발가락 수술…복귀까지 최소 12주 '멤피스 울상'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스코티 피펜의 아들이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스코티 피펜 주니어(25)가 왼쪽 엄지 부상으로 수술받을 예정'이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피펜 주니어는 '지속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수술을 선택, 복귀까지 최소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피펜 주니어는 2024~25시즌 79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9.9점 3.3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밴더빌트대 출신인 피펜 주니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지명되지 않았다. 이후 LA 레이커스와 투웨이 계약 등으로 NBA 무대를 밟았으나 오래가지 않았다. 2022~23시즌 6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2024년 1월 멤피스와 계약했고 2023~24시즌 놀라운 임팩트를 보여줬다. 21경기(선발 16경기)에서 평균 12.9점을 집어넣은 것. 지난 시즌에는 경기 출전 횟수를 크게 늘려 입지를 넓혔다. 2025~26시즌 주요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발가락 부상으로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한편, 피폔 주니어의 아버지인 피펜은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타 플레이어 출신.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왕조를 이끌며 NBA 역대 올스타 7회, 올-NBA 선정 7회, 올-디펜시브팀 선정 10회, 파이널 우승 6회에 빛나는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9 15:13
프로야구

"100%, 이지(easy) 합니다" 영웅이 돌아왔다, 김영웅 "최대한 많이 올라가고 싶어요" [PO1 인터뷰]

"100%입니다."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에 천군만마가 찾아왔다. 거포 내야수 김영웅이 돌아왔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어진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포인트는 역시 김영웅의 복귀였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수비 도중 허리를 삐끗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출전도 불발됐다. 1차전 쐐기 2점포에 3차전에서도 쐐기 적시타 포함 안타 2개를 쳤던 김영웅의 이탈은 삼성으로선 악재였다. 투수력 강한 한화와의 PO 복귀가 주요 관심사였다. 이날 경기장에 도착한 김영웅은 바로 3루 수비 훈련에 나섰다. 수비 훈련 전 취재진과 잠깐 만난 김영웅응 "몸 괜찮나"는 기자의 질문에 "easy 합니다(괜찮습니다)"라며 싱긋 웃었다. 이후 3루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다시 만난 김영웅은 "몸 상태가 100%다"라며 자신했다. "수비 도중에 생각보다 공이 안 튀어 올라서 허리를 숙였는데 통증이 올라왔다. 현재 몸 상태는 경기에 나서는 데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바로 선발 3루수로 복귀했다. 5번 타자의 중심 타선 중책도 맡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준PO 4차전과 다음날까지 이틀 정도 푹 쉬었다. 어제 자체 훈련에서 몸 상태를 봤는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돼서 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웅도 "4차전에서 웬만하면 경기에 하려고 했는데 안 됐다"며 "감독님이 항상 편하게 즐기면서 하자고 이야기해 주셨다"라며 긴장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자신은 결장했지만 팀이 준PO 3승째를 거둔 4차전을 "편하게 봤다"는 그는 "기세가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 같아서, 마음은 편했다"라며 "PO 1차전 선발 폰세를 상대로 전력분석도 많이 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토너먼트에서 최대한 많이 올라가 많이 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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