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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위크

'프리 가이' 라이언 레놀즈 "코로나19로 전세계 봉쇄…NPC된 기분"

영화 '프리 가이'로 돌아온 배우 라이언 레놀즈가 이번 작품을 코로나19 팬데믹에 걸맞은 영화로 소개했다. 라이언 레놀즈는 6일 오전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가이처럼 (게임 속) NPC로 산다면 어떨지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우리가 작년 한 해 코로나19 시국을 겪고 전 세계적인 봉쇄를 겪으며 모두 그런 느낌으로 살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봉쇄를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사랑스러운 순간과 즐거운 순간도 있었다"며 "'프리 가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냉소가 아니라 낙관적이고 낙천적인 눈이다. 프리 가이가 그렇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물과 영화가 아닌가 한다"고 했다. 영화 '프리 가이'는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한계 없는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엔터테이닝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큰 사랑을 받은 라이언 레놀즈가 가이로 변신, 그만의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프리 가이'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1.08.06 10:43
경제

기아, 2분기 '고공 행진'…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기아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48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24.5%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며 영업이익이 1452억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10배로 늘었다. 매출은 18조33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작년 기저효과에 고수익 RV 모델과 K8 등 신차 판매 확대가 더해진 결과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사상 최대치다. 매출 원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된 81.3%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3429억원으로 963.2% 늘었다. 기아는 2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75만4117대(국내 14만8309대, 해외 60만580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70.9% 급증했다. 작년 2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봉쇄)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한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판매가 늘었으나,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 차질이 빚어진 탓에 판매가 줄었다. 반면 해외 시장은 작년 코로나19 영향이 심했던 유럽과 인도, 중남미 권역에서 수요가 반등한데다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쏘렌토와 카니발 등이 인기를 끌며 판매가 늘었다. 다만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로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우려하며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 외에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2 16:26
연예

안드레아 보첼리, 믿음-소망 담은 '빌리브' 발매

‘희망의 목소리’ 안드레아 보첼리가 전세계를 위로할 신보를 공개한다. 이탈리아 테너 보첼리가 음악 인생을 걸어오며 자신은 물론 전세계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곡들을 모은 앨범 ‘빌리브(Believe)’를 13일 발매한다. 보첼리는 고심 끝에 담은 수록곡을 통해 이번 앨범의 핵심인 ‘믿음, 소망, 사랑’을 전달하며 “이 세 가지의 열쇠는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가졌는지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 17곡이 담긴 이번 앨범엔 지난 7월 타계한 영화 음악의 거장 故 엔니오 모리꼬네의 미공개 곡 ‘Inno Sussurato’가 수록됐다. 제목은 ‘조용한 찬가(속삭임)’라는 뜻으로, 작은 속삭임이 인류 전체의 기도로 확장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한 ‘Pianissimo’, ‘I Believe’, 미국 싱어송라이터 앨리슨 크라우스와 함께한 듀엣곡 ‘Amazing Grace’ 등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듀엣도 3곡 실렸다. 보첼리는 이번 앨범을 위해 ‘Ave Maria’와 레너드 코헨의 ‘Hallelujah’를 새로 편곡했다. 또 디럭스 버전에는 ‘Amazing Grace’ 솔로 버전 등 총 세 곡이 추가로 수록됐다. 솔로 버전의 ‘Amazing Grace’는 지난 4월 코로나 19로 봉쇄되어 아무도 없는 두오모 성당에서 선보여 전세계인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4,164만 뷰(11월 9일 기준)를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목소리’가 되어주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3 10:07
스포츠일반

'간소화? 취소설?' 코로나19 후유증에 불안한 도쿄 올림픽

간소화, 재연기, 혹은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을 둘러싸고 들려오는 목소리들이다. 올해 7월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7월로 개막이 1년 연기됐다.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일부 국가에선 락다운(이동제한 조치)까지 불사하며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정상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국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이 지난 3월 24일. 그러나 3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도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역시 해제되지 않자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도 다시 커지고 있다. 전염병으로 연기된 초유의 올림픽으로 기록될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두 번째 'D-365'를 맞이한다. 올림픽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어떠한 축하 행사도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데다, 경제적 부담도 큰 만큼 올림픽 D-365행사를 건너뛸 계획이라는 얘기다. 행사 하나를 건너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올림픽 자체를 간소화해서 치르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장하는 것처럼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이 지난달 독자 1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체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내부의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대회 간소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한 것 역시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와는 멀어지는 일이다. 일본 언론들은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 수를 제한하거나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회식과 폐막식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올림픽이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간소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을 불안에 떨게 하는 최악의 경우는 간소화가 아닌 취소다. IOC는 연기 방침을 결정한 이후 꾸준히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백신이 없는 상황 또는 개발돼도 전세계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을 상정해야 한다"며 "올해 10월까지도 봉쇄 조짐이 보이면 대회 개최에 관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츠 위원장의 발언은 IOC의 공식적인 판단 기준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 내부에서도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민당 중의원이자 대회 조직위원회 간부인 엔도 도시아키 부회장은 5일 "내년 3월 정도에 대표선수 선발 여부도 하나의 큰 과제다. 그때 상황을 보고 조직위도 여러 형태로 판단해야 한다"며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조직위 간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분명한 건 규모를 축소하든, 재연기 없이 취소가 되든, 100% 완벽한 형태로 도쿄 올림픽을 치를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0 06:00
경제

셀트리온제약, 글로벌 케미컬 생산 본격화

셀트리온제약이 글로벌 케미컬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제약은 22일 국제 조달 시장 공급용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CT-G7’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주요 공급처인 인도 내 봉쇄령으로 경쟁사들의 주요 공장 가동률이 30%대로 낮아진 상황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인 CT-G7은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올해 4월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았다. CT-G7의 생산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올해 초 FDA 실사에서 무결점으로 통과하며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 바 있다. 클린턴 의료재단(CHAI)에 따르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 2000억원(2019년 기준)으로 셀트리온그룹은 CT-G7을 통해 사업초기 해당 시장의 10% 규모인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까지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HIV 환자 치료를 위한 국제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주요 조달 기관들은 HIV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공급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셀트리온제약의 시장 선점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해, 24시간 체제로 공장 가동 및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상반기 중으로 연구 및 생산 인력의 15%를 증원해 청주 및 진천공장에 신규인력을 배치하고, CT-G7 및 기타 케미컬 제품의 글로벌 생산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3 10:13
축구

힘 얻는 유럽축구 '6월 재개론' 얼마나 안전할까

우뚝 멈춰섰던 유럽 축구가 재개를 향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빠르면 5월 초, 늦어도 6월 중에는 중단된 리그를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 축구 시계가 멈춘 지 어느덧 한 달 가까이 지났다. 리그 막바지 경기를 치르던 유럽 프로축구 5대리그는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어쩔 수 없이 중단을 결정했고, 가장 먼저 중단을 결정한 이탈리아 세리에A를 필두로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이 줄줄이 멈춰섰다. 전쟁 외에는 멈춰본 적 없었던 유럽 프로축구의 잇딴 리그 중단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유럽 축구도 조심스럽게 리그 재개를 검토하는 모습이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기준, 유럽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영국(4676명)인데 이탈리아·스페인 등에서 하루에 1만 명 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을 때와 비교하면 기세가 한 풀 꺾였다는 해석이다. 이에 각국은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독일의 경우 면적 800㎡ 이하의 상점은 문을 열 수 있도록 했고, 다음 달 4일 이후부터 등교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유럽 프로축구 5대리그 중 독일 분데스리가가 가장 먼저 리그 재개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일부 독일 지방정부 관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분데스리가 5월 초 재개안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중단으로 각 구단들이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무관중으로라도 시즌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빌트지는 이르면 다음달 9일 리그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5월 초 개막해 무리 없이 경기를 치를 경우, 다른 리그들도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다. 현재 스페인축구협회는 중단됐던 프리메라리가를 6월 6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 역시 리그1과 리그2를 6월 중 무관중으로 재개한 뒤 상황이 나아질 경우 7월부터 관중 입장을 고려하는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PL 역시 6월 중으로는 리그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6월 30일까지 리그를 마치지 못할 경우 아예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외출금지 조치가 해제되는 시점,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6월 8일 재개가 이상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또 가장 먼저 리그를 중단한 이탈리아 세리에A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리노, 우디네세 등 일부 구단이 시즌 재개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리에A 사무국은 "정부가 허용할 경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선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리에A는 현재 5월 10일까지 중단된 상태이며 전체 회의를 통해 시즌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재개 아니면 조기 종료, 어느 쪽도 쉽게 택하기 어려운 선택지인 만큼 각 리그 사무국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열광적인 유럽의 축구 열기를 생각할 때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 해도 경기장 주변에 모여들 팬들 사이에서 감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고, 몸싸움이 많은 종목 특성상 선수들의 안전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100% 안전한 상황이 아닌데도 리그를 재개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신중할 것을 권한 바 있다. 6월 내 재개로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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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칸영화제 개최 불투명" 프랑스, 7월까지 행사 금지

올해 칸영화제는 과연 온전하게 개최될 수 있을까. 1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데드라인 등 외신은 "프랑스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7월 중순까지 각종 축제와 행사를 전면 금지 시키면서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개최도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자가격리, 외출금지 등 일상 폐쇄는 5월 11일까지 연장될 것이다. 그리고 7월 중순까지는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축제와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해 6월 말~7월 초로 개최 일자를 다시 잡았던 칸영화제 측은 이마저도 시행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칸영화제 측은 지난 달 19일 "올해 칸영화제 기간을 변경한다"며 당초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행사 일정을 연기, "6월 말~7월 초 개최를 검토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물론 새 계획도 검토중인 날짜였고 확정된 사항은 아니었지만, 당국의 지침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계속 미루기만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2020년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옳을지 주최 측은 또 한번 머리 아픈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지경에 놓였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는 열흘 동안 치러지는 단순한 행사로 보긴 어렵다. 그 해 전세계 영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북미 시상식 시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실례로 외신들은 칸영화제의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오스카 4관왕에 올랐다는 것을 집중 조명했다. 또 칸영화제에 출품한 작품들의 초청 결과와 현지 스케줄에 따라 국내 개봉 스케줄 역시 변경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다만 칸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행사 개최가 어렵게 되더라도 온라인 전향은 없을 것이다"고 못 박아 칸영화제의 최종 결정에 전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공식적으로 지난 달 17 일부터 국가 봉쇄를 시작한 프랑스는 현재까지 9만8076명 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만4967명을 넘어서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국가 중 상위권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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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빌런"…'블랙위도우·원더우먼' 히어로도 무릎꿇린 코로나19(종합)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들도 일단 한 수 접고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펜데믹을 선언, 그야말로 글로벌 쇼크 상태다. 영화계는 국내외 예외없이 '올스톱'이다. 국가 봉쇄와 함께 내부 시설 폐쇄 등 반강압적 조치에 각종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고 작품 개봉도 순차적으로 밀리고 있다. 대형 프렌차이즈 영화들은 마지막까지 개봉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지만 안전 예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전세계 영화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흥행을 담보로 하는 히어로물도 상반기에는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디즈니·마블 '블랙 위도우'가 5월 1일 북미 개봉을 1차적으로 포기했고, 워너브러더스 '원더우먼 1984'도 6월에서 8월로 개봉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4월 말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위도우' 측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연기가 불가피하다. 새 개봉일은 추이를 지켜본 후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호전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블랙위도우'는 어벤져스 원년 멤버로 활약한 블랙위도우의 첫 솔로 무비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리며 '캡틴 마블'을 잇는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원더우먼 1984' 개봉 연기 소식은 25일 공식 발표됐다. 일각에서는 워너브러더스가 '원더우먼 1984'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방식 공개를 추진 중이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지만 워너브러더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단박에 일축했다. 이후 논의 끝 내린 결정은 결국 개봉 연기다. 다만 디즈니·마블과 달리 새 개봉일을 미리 확정짓고 움직인다. 6월 5일에서 8월 14일로 변경됐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그 때까지 세계가 안전하고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더우먼 1984'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원더우먼'의 후속작이다. 원더우먼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에 영화화 된 '원더우먼'은 전세계에서 8억2100만 달러(한화 약 1조161억)의 수익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뒀다.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우먼의 활약을 그린다. 워너브러더스는 '원더우먼'과 함께 '스쿠비!', '인 더 하이츠' 개봉도 미뤘다. 디즈니 역시 '블랙위도우' 뿐만 아니라 '뮬란' '엑스맨: 뉴 뮤턴트' '앤틀러스' 등 작품 개봉을 보류했다. '007 노 타임 두 다이'는 11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2021년 4월로 계절을 훌쩍 뛰어 넘어 개봉한다. 할리우드 지각변동에 국내 영화계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종식 되더라도 극장에 관객들이 얼마나 방문할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흥행 레이스를 달려줘야 할 블록버스터들이 모두 묶여있어 한국영화 개봉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역대급 빌런이 돼 버린 코로나19에 전통의 히어로들도 무릎을 꿇었지만, 다시 등판하는 그 날 극장과 영화계를 살리는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하다. 언제쯤 코로나19를 잡고 온전한 재미를 즐기게 될 수 있을지 전세계 영화계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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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코로나19 예방 강화" 土관객수 첫 10만선 붕괴

이쯤되면 알아서 사라져주길 희망하게 되는 지독한 바이러스다. 다소 느슨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 예방이 다시금 강화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현저하게 줄었다. 평일에는 일일관객수가 3만 선으로 추락한지 오래지만, 주말에는 최소 1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극장을 방문했던 상황. 하지만 이마저도 완벽하게 붕괴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전국 극장을 다녀간 일일관객수는 7만2679명으로 집계됐다. 3월에 들어선 후 토요일 일일관객수가 10만 아래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7일에는 12만3977명, 14일에는 10만2321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뚝뚝 떨어지는 관객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방면으로 묘책을 강구하던 극장들도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에 함께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태가 종식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유럽은 국가 봉쇄로 극장 등 내부 시설이 전면 폐쇄됐고,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할리우드는 박스오피스 집계도 멈췄다. 국내는 코로나19를 집요하게 쫓으면서 최후의 선은 지키고 있다. 정신없이 보낸 2월, 지옥의 3월을 지나 4월에는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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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코로나 펜데믹" 마블 '블랙위도우' 결국 5월 개봉포기

최후의 마블까지 '올스톱'이다. 올해 첫 마블 영화로 주목받은 '블랙위도우'가 결국 개봉연기를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5월 1일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위도우' 개봉을 최종 포기했다. 개봉일은 다른 마블 영화들의 스케줄에 맞춰 조정될 계획이지만 일단 무기한 연기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 해외 전역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WHO(세계보건기구)는 펜데믹을 선언했고,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 "향후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화를 개봉해도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유럽은 사실상 국가 봉쇄에 따른 내부시설 전면 폐쇄를 진행 중이고, 미국도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여러 주에 있는 영화관이 문을 닫았다. 북미 전역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글로벌 쇼크다. 이에 따라 버티고 버텨 5월 1일 개봉을 맞추려던 '블랙위도우'는 반강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디즈니는 앞서 '뮬란' 개봉을 연기시켰고, 여러 제작 영화들의 촬영을 중단, 디즈니랜드 폐쇄 등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007 노 타임 두 다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 할리우드 대표 프렌차이즈 영화들이 개봉을 미룬데 이어 마블까지 움직이면서 상반기 전세계 영화시장은 사실상 폐업 상태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할리우드에서는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줄줄이 받고 있어 체감 두려움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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