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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필요했던 자리” 전문가들도 반긴 K리그 그라운드 심포지엄

올 시즌 내내 논란이 된 K리그 그라운드 관리 개선안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방안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꼭 필요했던 자리”라면서도, 향후 과제를 위한 심층 토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그라운드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즌 내내 논란이 된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가 마이크를 잡았다.올 시즌 축구계는 ‘저조한’ 잔디 상태와 관련해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대개 경기장을 관리하는 지자체, 구단 등은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또 절대적인 예산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있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했다.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경기는 실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장이 바뀌는 논란도 있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후 울산시설공단 차장, 최규영 천안시설관리공단 반장, 김경남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 류주현 이앤엘 잔디연구소장이 다양한 시각으로 K리그 잔디 상황에 대해 제언했다. 진행은 심상렬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먼저 김재후 차장은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의 실태와 향후 잔디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은 경기장 구조상 상시 그늘 지역이 존재한다. 잔디 특성상 6시간 이상의 일조가 필요한데, 경기장 남쪽은 상시 그늘이 진다. 이에 공단 측은 별도의 인조광원을 배치해 잔디를 관리 중이다. 지난 여름 이후 무너진 잔디는 보조경기장의 잔디를 보식해 보완했다. 김 차장은 “아파트로 치면 지하 2.5층에 위치해 채광도 안 되고, 환기도 안 된다. 여름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오는 12월 일본으로 향해 3~4경기장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지온자동제어시스템 등 관리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짚었다. 이밖에 고성능 미스트 송풍기, 성장조명 도입 등 계획을 덧붙였다.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최규영 반장은 천안종합운동장 잔디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올 시즌 K리그 내 가장 관리 상태가 뛰어난 경기장으로 평가받았다. 최 반장은 “지난해 관리 비용 1억 7800만원, 올해 위탁 비용 1억 8000만원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하며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방법을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이 때문에 연간 관리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반장이 공유한 잔디 연간 관리표에 현장을 찾은 많은 관계자가 카메라를 들어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특히 최 반장은 “과제거리를 100%다 지키려 하면 ‘논두렁’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품종 개량, 오버시딩 등도 과제지만, 현장에서도 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라고 진단했다.이어 김경남 교수는 국내 경기장 토양 환경과 품질에 대해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강공원, 골프장 등을 예시로 들며 토양 관리 분석이 모자랐기 때문에 일부 환경에서 하자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잔디품질과 물질대사를 언급하며 채광·수분·온도·산소·이산화탄소 공급의 연관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완벽한 토양 조성을 위해선 ▶적절한 지반 준비 ▶적합한 초종 식재 ▶과학적 잔디 관리 수행이 필요하다고 봤다.또 “외국 품종, 종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 전문가 검증 단계에서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골프장 잔디 산업은 잘 구축돼 있으나, 축구장은 그렇지 않다. 대한축구협회에 제언하자면 별도의 기술행정 부서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주현 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잔디 관리 방법을 짚으며 국내 잔디 관리 접근을 설명했다.올 시즌 논란이 된 ‘잔디 관리 부족’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외국의 전문가가 와도 쉽지 않다. 전국 골프장 용역 관리를 하고 있는데,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려면 어려운 게 많다. 부족한 건 전문 인력과, 그에 걸맞은 교육시스템”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과 추춘제 도입으로 인한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 시간도 있었다.특히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여름의 과제가 심도 깊게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난여름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책임을 ‘관리 부실’로 치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장비 도입 등은 보조적인 장치다. 이런 문제는 경기장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협회, 연맹에서 조직을 운영해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대전시설공단 관계자 역시 “장기적으로 연구와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잡았으면 좋겠다. 사실 이날 기후변화에 대한 방안을 얻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미흡했다. 작년에는 40일 연속 비가 왔고, 올해는 폭염이 길었다. 당장 내년 여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즉각적인 대응을 연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향후 도입될 추춘제를 감안한 겨울철 경기장 사용 방안’에 대해 물었는데, 최규영 반장은 “일단 겨울에 관중이 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여름에 논두렁 잔디로 선수가 다친다는데, 겨울에는 땅이 얼어 다치지 않을까. 휴식기를 6~7월에 가질지, 12~2월에 가질지의 차이인데, 두 개 다 똑같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낫다”고 답했다.김재후 차장 역시 “결정적인 답변은 어렵지만, 겨울 경기장 사용을 하기 위해선 자동지열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잔디 회복이 어렵다. 한 두푼 드는 문제도 아니다. 여름 일정을 중단하는 것 보단, 연맹이 획기적으로 게임 수를 줄이는 게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종로=김우중 기자 2024.1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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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전문가 참가' K리그 그라운드 개선방안 심포지엄, 20일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그라운드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20일 오후 2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연맹은 "이번 심포지엄은 여름철 이상고온, 장마 등 K리그 경기장 잔디 피해에 따른 그라운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잔디 전문가의 주제별 발표를 통해 국내 잔디관리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토의를 거쳐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이번 심포지엄 진행은 심상렬 청주대학교 환경조성학과 교수가 맡고, 총 네 명의 잔디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한다.김재후 울산시설관리공단 차장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현 실태와 향후 잔디관리 방안’, 최규영 천안시설관리공단 반장은 ‘천안종합운동장 잔디관리 현황 및 관리자 처우 개선’, 김경남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는 ‘국내 경기장 토양 환경과 잔디 품질’, 마지막으로 류주현 이앤엘 잔디연구소 연구소장은 ‘해외 구장 사례를 통한 국내 잔디관리의 전략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이후 자유 토의 시간에는 하절기 잔디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리 방안, 신규 품종 및 난지형 잔디 도입 여부, 경기장 구조 차이가 잔디 생육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끝으로 연맹은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잔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해 경기장 관리 주체와 구단 관계자의 적극적인 잔디관리를 독려하는 등 향후 K리그 경기장의 그라운드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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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간소음 논란' 김경남 측 "피해 이웃에 직접 사과, 심려끼쳐 죄송"[공식 전문]

배우 김경남이 측간소음을 일으킨 당사자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경남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 측은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인사한 후 "오늘 저녁 김경남이 당사자 분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경남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습니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께도, 놀라셨을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이웃인 유명연예인의 소음문제. 끝까지 가야 되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는 글쓴이는 '옆집 분이 작년 이맘부터 이사와 매일 새벽까지 친구를 불러 떠들고 매주 2~3회 시끄럽게 했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연예인이라고 명시해 특정 인물로 추측을 압축시켰고, 그 중 '나 혼자 산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경남의 SNS에 측간소음과 관련된 댓글이 남겨져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소음의 주인공이 김경남인 것으로 기정사실화 됐다. 특히 김경남은 '나 혼자 산다'에서 조용한 일상을 공개해 현실과 다른 방송 이미지에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은 김경남 소속사 입장 전문 김경남 배우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오늘 저녁 김경남 배우가 당사자 분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김경남 배우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께도 놀라셨을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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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경남 "류덕환 형 변호 장면 보고 반해…전문직 욕심나"

배우 김경남(30)의 유쾌한 매력이 화수분처럼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코믹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추가했다. 지난해 소름 끼치는 악역 본능으로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입증했던 것에 이어 월화극 1위까지 차지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동욱과 보여준 차진 브로맨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시즌2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 '조장풍' 팀. 김경남은 최근 멤버들과 M.T도 다녀왔다면서 이후 김동욱과의 스쿠버다이빙도 계획하고 있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고 화들짝 놀란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시상식 시작 3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처음으로 참석한 시상식이었다. 식전 행사도 있는 줄 알았는데 시작하자마자 그래서 깜짝 놀랐다. 수상하니 가족들이 진짜 좋아했다. 누나가 동네 근처에서 미용실을 하는데 오는 손님들한테 들으니 누나가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하더라." -연기하는 것에 대한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걱정을 하긴 했지만 반대는 없었다. 방송하기 전에도 연극을 즐기면서 행복함을 느끼니 많이 응원해줬다. 지지를 많이 해줬다." -처음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계기는."어릴 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게 변치 않았던 케이스다. 어릴 때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로를 결정할 때 자연스럽게 연극영화과에 진학했고 많은 친구들과 연기를 배우며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배우를 안했다면 무엇을 했을까."뭐라도 잘했을 것 같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는데 할 때마다 즐겁게 하는 편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장사를 경험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흥미를 금방 찾는 편이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애청자인데 보면 볼수록 장사가 쉽지 않더라. 지금은 별로 생각이 없다." -SBS '런닝맨'에 나왔었다."첫 예능이라 많이 어색하고 어려웠다. 근데 언제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유재석 형을 형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TV에서 보던 분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재밌고 신기했다." -예능에 대한 욕심은."두려움이 앞선다. 예능은 김경남으로서의 모습이 오픈되는 것이기 때문에 뭔가 조심스럽고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와는 좀 다른 것 같다."-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학업에 열중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말썽보다는 조용한 학생이었다. 친구들과 건강하게 놀았다."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롤이 있다면."'조장풍' 후반부에 법정에서 (류)덕환이 형이 변호하면서 싸우는 신이 있었다. 방청석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니 변호사 역할이 멋있더라. 상반되는 부분에 갈증이 있었다. 전문용어를 쓰는 전문직 역할을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가장 큰 목표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선 뻔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계속해서 사람들한테 궁금한 사람이고 싶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덕구라는 캐릭터를 많이 봐줘 감사하다. 어떤 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다려 달라."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제이알이엔티 [인터뷰①]'조장풍' 김경남 "김동욱 연기 열정 대단…배울 점 많은 형"[인터뷰②]'조장풍' 김경남 "내 연애에 나보다 김동욱 형 더 관심 多"[인터뷰③] 김경남 "류덕환 형 변호 장면 보고 반해…전문직 욕심나" 2019.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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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조장풍' 김경남 "내 연애에 나보다 김동욱 형 더 관심 多"

배우 김경남(30)의 유쾌한 매력이 화수분처럼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코믹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추가했다. 지난해 소름 끼치는 악역 본능으로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입증했던 것에 이어 월화극 1위까지 차지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동욱과 보여준 차진 브로맨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시즌2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 '조장풍' 팀. 김경남은 최근 멤버들과 M.T도 다녀왔다면서 이후 김동욱과의 스쿠버다이빙도 계획하고 있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외모에 대한 칭찬이 많다."생각하지 못했던 얘기다.(웃음) 외모 관리를 특별하게 하는 건 없다. 메이크업 선생님도 그대로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하면서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으니까 망가지고 웃긴 부분이 많았는데 좋게 봐줘 다행이다."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이다 장면은."개인적으로는 드라마가 4개의 큰 단막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오대환(구대길), 이상이(양태수), 송옥숙(최서라) 양인태(전국환) 이야기로 굵직하게 나뉘는데, 결혼식장에 찾아가 상이를 잡는 장면이 가장 통쾌했던 것 같다. 덕구랑 직접적으로 연관된 과거 사건도 있고 그것을 끝내는 마무리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실 히어로 '갑벤져스'의 일원이었다."진짜 짜릿함을 느끼며 촬영했다. 다섯 명이 웅장하게 등장하면서 문이 열리는 신이 있었는데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로서 재밌게 봤다." -만약 시즌2를 한다면."이번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근데 아직 내부적으로 얘기가 나온 건 없다. 시청자들이 그만큼 재밌게 봐줬단 얘기니 그저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조장풍'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지상파에서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고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은 동료들을 얻은 느낌이다. 얻어가는 게 많은 작품이었다. 사람이 남았다." -작년에 정말 열심히 다작했다."영화, 단막극, 공연, 드라마까지 다 소화를 했다. 다작을 계획하고 한 건 아니었다. 감사하고 좋은 기회들이 연이어 있었던 것 같다. 올해에도 기회만 된다면 계속 작품을 하고 싶다. 오래 쉬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가 신작을 준비하고 있더라."아직 러브콜은 없었다. 감독님이 '감빵생활'에 나온 사람들은 후속작에서 같이 안한다고 공지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 근데 신작이 정말 재밌을 것 같긴 하더라." -평소 취미는."대단한 게 없다. 집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 마시고 공연 가끔 보러 가는 게 전부다. 최근에 본 공연은 '카모마일과 비빔면'이었다. 6월에 연극제도 있으니 이제 좀 많이 보려고 한다." -공연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것 같다."애착이 많다. 계속 가져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쉴 때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공연 작품도 기회가 되면 꾸준하게 하고 싶다. 작업 방식이 드라마나 영화와 달라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연애 할 시간도 없겠다."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그렇다고 막 능동적으로 연애를 해야겠다고 움직이는 타입은 아니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지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동욱이 형이 자꾸 인아와 엮어 놀렸다. 형이 내 연애에 대해 나보다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상형은."계속 바뀌는 것 같다. 하지만 바뀌지 않는 점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그런 사람이 좋았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제이알이엔티 [인터뷰①]'조장풍' 김경남 "김동욱 연기 열정 대단…배울 점 많은 형"[인터뷰②]'조장풍' 김경남 "내 연애에 나보다 김동욱 형 더 관심 多"[인터뷰③] 김경남 "류덕환 형 변호 장면 보고 반해…전문직 욕심나" 2019.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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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조장풍' 김경남 "김동욱 연기 열정 대단…배울 점 많은 형"

배우 김경남(30)의 유쾌한 매력이 화수분처럼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코믹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추가했다. 지난해 소름 끼치는 악역 본능으로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입증했던 것에 이어 월화극 1위까지 차지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동욱과 보여준 차진 브로맨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시즌2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 '조장풍' 팀. 김경남은 최근 멤버들과 M.T도 다녀왔다면서 이후 김동욱과의 스쿠버다이빙도 계획하고 있었다. -종영 소감은."끝난 지 일주일 정도가 된 것 같다. 이번 주에 함께 M.T를 다녀왔다. 종방연하고 M.T까지 다녀오니 이제 진짜 끝났나 싶다. 매일 보던 사람들을 못 보니 너무 허전했다. 그래도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 -M.T 분위기는 어땠나."9~10명 정도 같이 갔는데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다. 아무래도 분위기 주도권은 (김)동욱이 형이 쥐고 있다. 그리고 남자 배우 중엔 (이)상이가 막내급인데 M.T 추진을 열심히 해줬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재밌는 친구다." -이번이 첫 주연작이었다."부담감과 책임감이 전보다 훨씬 더 많았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동료들이 있기에 나만 정신 차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감독님과 작가님이 너무 100% 신뢰하면서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든든했다.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김동욱이 자긴 굉장히 유머러스한 사람이라고 하더라."초반엔 동욱이 형의 재치를 눈치채긴 쉽지 않았다. 하이 개그를 추구한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고급진 개그를 구사한다. 재밌는 사람이란 얘길 인정한다."-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너무 기분 좋은 얘기인 것 같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인데 동욱이 형이 많이 다가워줬다. 진갑이랑 덕구랑 친한 게 안 보이면 드라마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형이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고 나 역시 최대한 덕구가 진갑을 대하듯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했다." -함께하면서 어떤 점을 배웠나."작품 경력으로 봤을 때 베테랑인데도 되게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연기를 준비한다. 같이 하는 내가 부끄럽다고 반성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다. 배울 점이 많은 배우다." -연말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하더라."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웃음) 근데 남남케미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인아(말숙)랑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형은 별로 서운해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인아는 서운해할 것 같다." -설인아와 극 중 스킨십이 많았다."첫 촬영 첫 신에서 어쩔 수 없이 어색한 기운이 많았는데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중, 후반부엔 편해져서 촬영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첫 키스신엔 긴장을 많이 했다. 그 이후엔 예쁘게 잘 나올 수 있는 점에 집중했다." -갑을기획 패밀리와의 호흡은 어땠나."셋(유수빈, 김시은)이서 촬영 대부분을 같이 했다. 남매처럼 쉬는 시간에도 붙어서 얘기했다. 현장 가는 게 즐거웠다." -흥신소 사장 역할을 코믹하게 그렸다."일단 기획안을 받았을 때 작가님이 써준 인물 설명이나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지문이나 이런 것도 명확하게 덕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서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 세 사람의 케미가 중요하다고 해서 셋이 만들어가는 신에 대해 상의하면서 만들었다." -코믹 연기해 보니까 어땠나."많이 내려놓고 하려고 했다. 진짜 오래된 동네 친구들이 연기를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아는 사람들한테는 보일 수 있는 모습들이 극 안에 녹아든 것 같다. 좀 편하게, 재밌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남들에게 쉽게 오픈하지 않았던 모습을 덕구에 많이 녹여 표현한 것 같다. 실제로도 허술한 면이 많고 빈틈이 많은 편이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제이알이엔티 [인터뷰①]'조장풍' 김경남 "김동욱 연기 열정 대단…배울 점 많은 형"[인터뷰②]'조장풍' 김경남 "내 연애에 나보다 김동욱 형 더 관심 多"[인터뷰③] 김경남 "류덕환 형 변호 장면 보고 반해…전문직 욕심나" 2019.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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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④해외 사례, 유럽 축구장 잔디는 왜 그렇게 푸를까

K리그팬들이 유럽 축구 중계를 볼 때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뭘까.꼽자면 한도 끝도 없이 많다.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화려한 영상 기술도 있고 언제 어디서나 TV를 틀면 축구 얘기가 나오는 환경도 부럽다.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스타 선수들의 매력적인 플레이나 경기장을 꽉 채우는 수많은 관중들의 환호성도 부러움의 대상이다.그중에서도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를 꼽자면 사시사철 푸른 그라운드의 잔디다.K리그에서 잔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항상 비교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이 유럽리그의 축구장들이다. 중계 화면을 통해 보이는 유럽 축구장의 잔디는 늘 푸르게만 보인다. 물론 거저 주어진 환경은 아니다. 유럽 구단들도 경기장에 질 좋은 잔디를 깔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잔디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기장 관리인인 그라운드맨(Groundsman)을 두고 땅고르기부터 배수까지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써서 최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업무다. 아스널의 경우 4명 이상의 정규직 그라운드맨들이 홈구장인 에미레이츠스타디움을 관리하고 있고,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도 부지기수다.유럽 축구장 잔디 관리의 또 다른 비결은 하이브리드 잔디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이름처럼 천연잔디 80%에 인조잔디를 20%가량 섞어 만들어지는데, 데소의 그래스 마스터(Grass Master)가 가장 유명하고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미레이츠스타디움은 물론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캄프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올드 트래포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파르크 데 프랭스도 모두 데소의 그래스 마스터를 사용하고 있다.하이브리드 잔디의 가장 큰 장점은 인조잔디가 섞인 만큼 잔디의 버티는 힘이 강해지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데 있다. 물론 당장 한국에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하긴 어렵다.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김경남 교수는 "하이브리드 잔디는 검증이 필요하다. 유럽과 한국의 기후가 다르고, 축구장 활용 패턴도 다르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국내에 가져와 컨트롤 테스트를 거쳐야 축구장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선 기자[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①이란전 앞서 '잔디와의 전쟁' 끝낸다[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②상암 잔디에 대한 오해와 편견[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③전문가 쓴소리 "상암 잔디, 정치적으로 사용됐다" [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④해외 사례, 유럽 축구장 잔디는 왜 그렇게 푸를까 2017.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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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③전문가 쓴소리 "상암 잔디, 정치적으로 사용됐다"

전문가의 목소리는 조금 달랐다.2002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잔디분과 위원으로 활약했던 전문가 김경남 삼육대 원예학과 교수는 24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 교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 잔디가 한지형 잔디라 여름에 관리하기 힘들다는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운영처)의 주장을 인정했다. 하지만 상암 잔디 훼손의 결정적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았다. 핵심은 잔디 관리 운영 방법의 '후진화'였다.김 교수는 "잔디 선진국인 유럽과 비교해 한국의 잔디 관리 인프라나 기술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뒤 "유럽에 가장 뒤처지는 것은 운영 방법이다. 유럽의 선진화된 운영 방법과 비교해 한국은 한참 떨어진다"고 밝혔다.자세한 설명을 이어 갔다. 그는 "잔디를 조성하는 기술은 비슷하다.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다르다"며 "유럽의 선진화된 운영 방법은 축구 경기에만 잔디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연간 20경기, 많게는 30경기 정도 치른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상황은 달랐다. 김 교수는 "한국은 2002년 월드컵 때만 잔디 퀄리티를 신경 썼고, 이후에는 그러지 않았다"며 "축구 전용 목적 외 다양한 행사에 잔디를 개방했다. 지자체의 정치적인 선심성 행보였다. 또 외부의 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개방할 때도 많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이어 "2002년 월드컵 직후에는 잔디를 밟지 않는 행사만 허용한다는 원칙이 있었지만 현재 그 원칙은 무너졌다"며 "상암은 연간 축구 경기를 포함해 많게는 50번 정도 잔디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것들이 누적되다 보니 잔디 뿌리까지 손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상암은 한국의 상징적인 구장으로 '명품 구장'이 돼야 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을 제시했다.첫 번째, 스케줄 조절이다. 김 교수는 "한지형 잔디는 4월과 5월 상태가 가장 좋다. 이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며 "잔디 상태가 최악인 7월과 8월에는 최대한 경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 문화 행사도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두 번째는 유럽형 선진 운영법 도입이다. 주체가 운영처든 구단이든 상관없다. 잔디 품질을 최우선 목표로 두는 것이 핵심이다.김 교수는 "운영 주체가 누구든지 장기적으로 선진화 운영을 추진해야 한다. 운영만 잘한다면 여름에도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다"며 "주체가 운영처라면 문화 행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잔디 품질과 수익성 중 품질에 비중을 둬야 한다. 구단이라면 전문성을 더 갖춰야 한다. 선진화로 가려면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전문성만큼 잔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①이란전 앞서 '잔디와의 전쟁' 끝낸다[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②상암 잔디에 대한 오해와 편견[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③전문가 쓴소리 "상암 잔디, 정치적으로 사용됐다" [상암 잔디는 안녕하십니까]④해외 사례, 유럽 축구장 잔디는 왜 그렇게 푸를까 2017.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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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팀 vs 김해팀…경륜 ‘훈련지 리그전’ 최고팀 가린다

이번주 경륜 초대 훈련지 최고의 팀이 탄생한다.최강 훈련지를 가리기 위한 이벤트로 시작된 '훈련지 리그전'이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놓고 있다.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은 팀은 북부그룹 챔피언 '동서울팀'과 남부그룹 챔피언 '김해팀'으로, 이들은 9일 광명 스피돔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훈련지 리그전'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경륜팬들을 위해 올 시즌 처음 시도하는 이벤트 경주다. 그동안 개인별 승부가 주를 이뤘던 경륜에서 훈련지별 4대 4 연대경주 토너먼트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개인 우승보다 팀 우승을 위해 펼치는 전략 대결은 경주를 한층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동서울팀'과 '김해팀'은 지난 5월 5일부터 열린 6주간의 예선전을 통과한 생존자들이다. 이번 '훈련지 리그전'에는 결승 진출 2팀을 포함해 고양, 가평-양양, 계양, 팔당, 미원-세종 등 북부그룹과 광주-전주, 창원, 유성, 대구-구미, 부산 등 남부그룹, 총 12팀이 출전했다. 단순히 개인 성적만 좋아서는 우승할 수 없기 때문에 경륜 전문가들도 우승팀을 예측하는데 진땀을 흘리는 경기가 태반이었다. 수많은 이변 속에서 결승에 오른 동서울팀은 신은섭(30·18기·S1반)과 정하늘(27·21기·S1반), 정재완(32·18기·S1반), 박지영(31·20기·S1반)이 결승전에 나선다. 동서울팀 김경남 훈련지도관은 "우리팀 결승전 출전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평소 훈련도 4명의 선수가 호흡을 많이 맞춘 만큼 팀 대항전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왕중왕전 챔피언 정하늘이 있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완승을 예상했다.이에 맞서는 김해팀에서는 이현구(34·16기·SS반)와 황순철(35·11기·S1반), 황무현(32·18기·S2반), 박철성(30·19기·S1반)이 주축을 이뤘다. 김해팀 김보현 훈련지도관은 "팀 분위기와 개인능력이 좋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멤버들이 자신감도 올라와 있고 다양한 작전 전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경주운영은 우리팀이 최고인 만큼 선전을 기대한다"고 선전포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훈련지 리그전은 무엇보다 포인트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동서울팀의 '창'과 김해팀의 '방패'가 맞붙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번 훈련지 리그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은 4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팀은 200만원의 상금을 얻게 된다. 김희선 기자 2017.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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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훈련 매니저 도입 뒤 선수기량 상승

경륜의 '훈련 매니저 제도'가 크고 작은 성과를 내고 있다.18일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훈련 매니저가 도입된 이후 이전보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의 평균 기량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매니저는 2010년 선수들의 안전과 기량 향상을 위해 은퇴 경륜 선수들 중 신청자를 받아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 제도가 도입된지는 올해로 7년째다.훈련 매니저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 훈련 때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특히 도로 훈련시 차량 유도로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주행하는 일반 차량과 선수들 사이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제도 도입 이후 차량과 선수간 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훈련 효과가 배가 되면서 기량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종팀의 박종현 지부장은 "훈련 매니저 덕분에 도로 훈련시 안전이 확보돼 훈련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훈련 매니저들은 과거 경륜 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해 누구보다 경륜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 선수들의 경기력과 훈련량을 체크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대표적인 훈련지인 고양과 동서울의 훈련 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경남 코치가 돋보이는 케이스다.김코치는 "고양팀과 동서울팀에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경주 운영이나 주로 적응력이 부족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며 "그래서 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운동장에서 트랙 적응 훈련에 주력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또 "개인별로 부족한 부분을 1대1 맞춤 교정을 실시하며 단점을 보완해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훈련 매니저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있다.수도권 인근팀의 최근 훈련 내용을 들여다보면 매우 체계적임을 알 수 있다. 팔당팀을 담당하고 있는 곽종헌 코치는 차량과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A팀의 김영호 코치는 소속 선수들의 근지구력 향상을 위해 1km 인터벌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선수들도 은퇴한 경륜 선배들이 훈련 매니저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인천팀 리더 특선급 양희천은 "같은 팀에서 함께 경륜 선수로 활약했던 선배(원종구)가 훈련 매니저를 맡고 있어 좋다"며 "지난 경주 모니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조언 받기 때문에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한 경륜 전문가는 "최근 경기에서 평균 시속이 빨라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훈련 매니저들이 오토바이나 차량 유도를 통해 선수들의 스피드를 보강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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