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48건
연예일반

[TVis] 정승제, 전교 1등이 모의고사는 4등급… “이거 큰일” 탄식 (티처스2)

‘수학 1타 강사’ 정승제가 수포자 전교 1등 도전학생을 보며 탄식했다.3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는 전교 1등이지만 수능 공부에 겁을 먹고 ‘수포자’를 선언한 도전학생이 찾아왔다.정승제는 도전 학생의 수학 필기법을 본 후 “쎄하다”라며 고개를 꺄우뚱거린다. 현재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약 1년. 미미미누는 “사실상 수능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200일”이라고 설명했다.학교 교육과정 부장은 도전 학생에 대해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도 좋고, 내신 성적이 좋아 고대 이상은 써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엄마의 희망 대학은 한의대. 그러려면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와야 하는 상황. 도전학생의 지난 6월 모의고사는 충격적이었다. 국어, 수학 각각 4등급에 모의고사는 전교 100등 수준인 것. 정승제는 “야 이거 큰일 났다”고 걱정 어린 시선으로 도전 학생을 봤고, 조정식 영어 강사는 “근본적인 글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3 20:19
연예일반

전교 1등이 ‘수포자’… 미미미누 “스스로 입시 불구덩이 자초” (티처츠2)

전교 1등이지만 수능 공부에 겁을 먹고 ‘수포자’를 선언한 도전학생이 찾아온다.3일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는 내신이 올 1등급에 가까운데도 모의고사 4등급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고2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외고에서 내신 평균 올 1등급에 가까운 성적을 받은 전교 1등이었다. SKY 대학 진학까지 기대됐지만, 도전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이 공개되자 ‘티벤저스’는 넋을 잃었다. 도전학생은 모의고사에선 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영어 1등급으로 전교 100등이었다. 조정식은 “이대로 가면 전교 1등인데도 인서울 못할 수도 있다”며 수능에서 ‘최저 학력 기준’을 못 맞추면 내신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진학 때부터 ‘최저’가 없는 학과를 갈 거라고 했다”라며 딸이 고1 때부터 수능 공부에는 손을 놓아버렸다고 전했다. 도전학생은 “학기 중엔 모의고사 공부할 생각이 없다. 방학 때도 내신 공부하고 싶다”며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를 구분 짓고 수능 공부는 거부했다. 게다가 도전학생은 “수학으로는 최저를 맞출 생각 없다”며 수학 포기까지 선언했다. 전교 1등의 ‘수포자’ 선언에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본인 스스로를 입시 불구덩이로 밀어 넣고 있다”며 도전학생의 잘못된 수능 전략을 지적했다. 이어 조정식도 “방학에도 내신 대비를 하겠다는데 그건 무조건 강박이다. 수능 준비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3 12:59
예능

정승제 “3등급 벽 절대 못 넘어”…고3 도전학생, 해설지 보는 습관에 일침 (티처스2)

‘3등급의 저주’에 걸린 고3 도전학생을 위해 공부 한계를 뛰어넘을 솔루션이 공개된다.20일(오늘)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이하 ‘티처스2’)에는 ‘사교육 제로’ 7남매의 다섯째로 홀로 공부 중인 고3 수험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공교육만으로 전교권이었던 누나들에 이어 사교육 없이 지금까지 왔지만 “물어볼 곳도 없고 점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티벤저스’에 도움을 구했다. 대가족 한가운데서 시끌벅적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새벽 3시까지 성실하게 공부하는 모습에 모두 도전학생의 성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공개된 성적에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미미미누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도전학생의 수학 성적은 3등급이었지만, 정승제는 “‘미적분’을 선택했는데 4점이 전멸이다. 고난도 수준이 아니어도 틀린다”며 위태로운 성적 상태를 지적했다. 또 끝까지 고민하지 않고 해설지를 보는 도전학생에게 정승제는 “그 마음가짐으로는 3등급의 벽 절대 못 넘는다. 사교육이 해결해 주거나 유명 강의를 들으면 사고력이 증진될 거라고 착각한다. 3등급의 저주에 걸린 거다”라며 고민하지 않는다면 성적이 절대 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정식도 영어가 3등급인 도전학생에 대해 “자신이 어느 유형에 약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점수대 애들이 다 이렇다. 자기가 어디를 모르는지 모른다”고 부족한 자기객관화 상태를 진단했다. 그렇게 성적의 벽에 부딪힌 도전학생에게는 말 못 할 고민도 있었다. 도전학생은 친구들에게 “지금까지는 의지로 버텨왔는데 요즘 들어서 미리 학원의 도움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혼자 하는 공부의 한계 때문에 사교육을 받고 싶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부모님은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도 600만원을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도전학생은 “나 혼자 그 큰 돈을 쓰는 건 아닌 것 같았다”며 가족들을 생각해 참았다고 고백했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성적을 올릴 수는 없었다는 도전학생의 깊은 마음에 가족들은 눈물을 터트렸고, 한혜진&장영란도 눈시울을 붉혔다.사교육 없이 오롯이 버텨왔지만 공부의 한계에 부딪힌 7남매 중 다섯째 고3 도전학생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그 솔루션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특히 ‘수능 D-100’을 앞두고 준비한 일타 강사의 수능 예측, ‘2026 수능 스포 톱 시크릿’까지 20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0 18:04
산업

교촌 ‘바르고 봉사단’, 특수학급 학생과 체험학습 진행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바르고 봉사단’이 지난 15일, 서울 구산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과 함께 서울역과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바르고 봉사단'은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교촌만의 정직한 조리법과 나눔을 위해 올곧고 바르게 간다(GO)'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교촌의 임직원과 가맹점주, 고객을 포함하여 구성된 '교촌가족'이 참여하는 봉사단이다. 2023년 공식 출범 이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철도와 항공이 연계된 다양한 교통수단과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기내 반입 물품 구분에 대한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탑승 수속과 출국 심사 과정을 체험했고, 공항철도 직통열차에 탑승하여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는 전동카트 탑승 체험과 푸드코트 이용, 전망대, 미디어아트 전시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공항 내부 곳곳을 둘러보았다. ‘바르고 봉사단’은 13명의 특수학급 학생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며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올해 교촌이 진행한 자립준비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청년의 꿈 장학생’ 10여 명이 봉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자립을 위해 준비하고 꿈을 찾아가고 있는 청년 장학생들이 누군가를 돕는 주체가 되어 사회공헌의 선순환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체험학습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사회 서비스 시설 이용에 대한 자신감과 호기심을 키우고, 봉사로 참여한 청년들에게는 자립과 성장에 소중한 경험과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며 “앞으로도 ‘바르고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7 10:55
자동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청계천에 대형 그늘막 쉼터 설치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과 함께 청계천 일대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우리재단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사회공헌 이니셔티브 ‘위: 셰어(WE: Share)’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및 산하 네 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는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관련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우리재단은 특히 지난해부터 서울시설공단의 청계천 일대 환경개선 활동인 ‘청계아띠’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무더위 속에서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하게 됐다.그룹의 CI색상인 시원한 청록색 컬러로 제작된 대형 그늘막은 청계천 시점부인 모전교부터 광통교까지 약 50m 구간에 설치됐다. 그늘막은 9월까지 운영되며, 사용된 원단은 가방이나 파우치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겸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이사장은 "청계천 인근에 거처를 둔 이웃으로서, 또 이곳을 매일 오가는 시민으로서 그늘막이 더운 여름의 작은 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4 15:57
예능

[TVis] 김재원, ‘초통령’ 인기 속 좌절 “나 184만 유튜버 아냐” (가오정)

배우 김재원이 의문의 초등학생 인기에 좌절했다.11일 방송된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특별한 의뢰를 받아 게스트 딘딘과 강원도 평창의 한 초등학교를 찾았다.이날 정남매는 등장부터 ‘김재원’을 외치는 초등학생들에 놀랐다. 앞서 마을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지도 굴욕을 당했던 김재원은 “뭐야?”라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민정은 “이제 재원이의 시대구나”라고 감탄했다.그러나 인기투표를 통해 진상이 밝혀졌다. 투표 사유에 “유튜버 중에 김재원이라는 유튜버가 있어서”라고 적혀있던 것. 184만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실황 콘텐츠로 사랑받는 동명의 유튜버로 오해받은 것이다. 김재원은 “나 유튜버 아니야. 배우야 알지?”라며 간절하게 물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처음듣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재원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릎을 꿇었다.28명의 전교생 중 10표를 받은 김재원을 두고 붐은 “유튜버 김재원 씨가 있든 없든 투표 1위는 김재원”이라고 정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22:47
드라마

색다른 하이틴 명랑 정치극…’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X 청춘 배우들 뽑은 ‘공감 명장면’

‘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을 비롯한 청춘 배우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가장 공감하고 인상 깊은 베스트 명장면을 공개했다.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가 지난 19일 뜨거운 호응 속 전편 공개됐다. ‘정답 없는’ 경쟁 끝에 찾아온 뼈아픈 각성과 성장은 유쾌한 웃음 가운데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청춘의 성장과 우정, 치열한 경쟁의 이면을 생생하게 그려낸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에게 호평이 쏟아졌다.‘러닝메이트’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작품. 한진원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7부 타이틀 씬에서 병들어가는 선거판을 떠나는 의준과 남겨진 원대, 유경의 모습”을 꼽으면서 “김태희 배우의 단단한 연기, 최우성 배우의 고독한 권력자 연기, 김지우 배우의 대사 없는 감정 연기가 완벽했다”라고 설명했다.혹독한 성장통을 치른 ‘노세훈’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내 공감대를 높인 윤현수는 “5화 마지막 분노 폭발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으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분노를 표출하며 연기적으로 성장한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반전의 두 얼굴을 가진 영진고 워너비 ‘곽상현’을 설득력 있게 연기한 이정식은 “8부 상현이가 무너지는 장면”을 언급하며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상현이의 무너진 모습을 담아내고자 욕심이 생겼다. 호흡을 유지하며 공들여 찍은 만큼 가장 애정 가는 씬”이라고 설명했다.영진고 대표 얼굴이자 합창부장 ‘양원대’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한 최우성은 “5화 분리수거장에서 경태에게 ‘너는 나의 그림자 같은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을 꼽으며 “선거 기간 동안 격해진 감정과 학생들의 고단함이 경태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런 경태를 다독이는 원대의 모습이 뭉클했다”라고 회상했다. 전교 1등 ‘윤정희’의 냉철함과 따뜻함을 균형감 있게 표현한 홍화연은 “1화 영어 실력 뽐내기 씬”을 선택하면서 “정희의 첫인상을 만드는 장면으로 직접 준비한 영어 대사라 더욱 특별했다”라고 말했다.영진고 ‘인싸’ 박지훈의 매력을 배가해 활력을 더한 이봉준은 “6부에서 세훈과 지훈이 강당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면서 “우정에 금이 가기 전 마지막 순간이라 더 애틋했다”라고 전했다. 부회장 후보 ‘하유경’의 똑똑하고 전략적인 면모를 잘 살린 김지우는 “유경이가 처음 화를 내는 양심선언 글 관련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화를 잘 내지 않는 유경이가 감정을 표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감독님이 배우들의 감정선을 해치고 싶지 않으시다며, 코멘트 없이 한 번에 촬영하신 장면이라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2 15:51
드라마

’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 “‘기생충’ 단단한 달걀같은 작품…메추리알이라도 나만의 것” [IS인터뷰]

“‘기생충’은 이전 세대 선배님들의 아주 단단한 달걀 같은 작품이죠. 좀 부족하겠지만 저는 메추리알 같은 저만의 어떤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한진원 감독은 첫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묻자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한진원 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이름 앞에 늘 따라붙는 타이틀이 영예로운 이력이지만 한진원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도 떨리고 부담이 크다”고 털어놓으며 “나는 이 일을 쭉 하면서 살고 싶고 부담감은 당연히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세련된 척, 있어 보이는 척 하지 않고 다 드러내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정치 드라마다. 최근 ‘약한 영웅’ 시리즈, ‘스터디 그룹’ 등 학교 폭력을 다룬 학원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러닝메이트’는 학원물에 ‘선거’란 소재를 접목해 조금은 색다른 시도를 했다. 주인공 윤현수를 비롯해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등 신예 배우들이 다수 출연, 이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을 담았다. 한진원 감독은 “학원물은 워낙 액션물이 많고 충분히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며 “학생물을 10대들이 못 보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청소년 관람 불가가 많기 때문에 저는 15세 관람가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선거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인간관계라는 게 두 명 이상이 모이면 권력이 발생하잖아요. 누구한테 의존하기도 하고 누가 리더가 되기도 하고, 완벽하게 평등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히스토리를 표현하기에 투표, 선거 소재가 재밌을 것 같았죠.”한진원 감독은 “전체적인 이야기의 줄기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비슷하다. 소규모 구성원들이 큰 사회를 대변하는 이야기고, 그곳 1인자의 권력 놀음과 몰락 과정을 그린다”며 “너무 무겁고 진중한 느낌 보다는 조금 더 흥겹고 신명 나는 느낌으로 가져가고 싶었다”고 부연했다.당초 ‘러닝메이트’는 지난 3월 공개 예정이었지만 연기돼 지난달 19일 공개됐다. 티빙 측은 “편성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탄핵, 조기 대선 시국에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없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작품 공개 시기에 대해 한진원 감독은 “오히려 좋다”고 호쾌하게 이야기했다.“사실 전혀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니었어요. 요즘은 제가 처음 이야기를 구상했을 때보다 훨씬 선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아진 걸 느껴서 (공개 시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나라가 위기에 처하는 건 별로 좋지 않지만요.” 한진원 감독은 과거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작품을 대하는 많은 것들을 배웠고 이야기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단순히 천재가 아니라 가장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스태프부터 배우 이름을 다 외우는 것, 시나리오는 물론 본인이 직접 하는 것들을 흉내 내려고 많이 노력했다. 또한 작품을 장악하는 것이 되게 멋있으시다”고 밝혔다.앞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작품을 계속 내놓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한진원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봉 감독님께 여쭤보거나 지원받지는 않았다. ‘기생충’은 내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분들의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봉준호 감독님이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감독님 같은 작품을 만들겠다가 아니라 감독님처럼 작품을 대하고 싶어요. 유니크한 작업을 하는 사람, 다음 작품이 보고 싶은 창작자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2 06:1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러닝메이트’, 세상의 축소판 학교에서 벌어지는 정치의 세계

“학교는 비정한 현실 세계의 축소판이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러닝메이트’는 평범한 모범생 노세훈(윤현수)의 그런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그 한 마디는 앞으로 이 드라마가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전교 회장선거를 통해 무얼 보여줄 것인가를 압축한다. 그건 우리가 흔히 ‘정치판’이라고 말하는 현실 정치의 세계다. 평범한 사람도 그 세계에 뛰어들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그 정치의 세계. 그 평범한 모범생 노세훈의 일상을 바꿔 버린 건 합창반 부장으로 전교 회장에 출마하려는 양원대(최우성)가 그에게 부회장 러닝메이트를 제안하면서다. 갑작스런 제안이 얼떨떨한 그에게 양원대는 같은 합창부에 초등학교 때 회장 출신이었고 또 공부도 곧잘 하며 합창부에 매일 먼저 와서 청소를 할 정도로 성실하다는 이유로 그가 부회장 자리 1순위라는 걸 강조한다. 얼떨떨하면서도 그런 제안 자체가 자신의 진가를 봐준 거라 생각해 기뻐했던 노세훈은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 담당교사인 신준규(박근록)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양원대에게 노세훈은 애초 1순위가 아니었다는 것. 성적순으로 위에서부터 부회장 자리 섭외를 했지만 얘기가 잘 안돼서 노세훈에게 제안이 왔다는 거였다. 신준규는 ‘니드’와 ‘원트’의 차이가 생필품과 기호품의 차이라고 설명하며 양원대에게 노세훈은 니드가 아닌 원트라고 말한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노세훈은 마음을 바꾼다. 갑자기 어느 날부터 자신에게 다가와 잘 해주기 시작한 인싸 중의 인싸 곽상현(이정식)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렇게 배신으로 얼룩진 노세훈의 정치세계 입문이 시작된다.학생들의 전교 회장 선거라는 소재 자체가 귀엽게 다가오지만, ‘러닝메이트’는 실제 현실 정치를 방불케 하는 막후 협상과 폭로전, 필요하면 측근까지 이용하는 치열한 선거 대결이 펼쳐진다. 기호 1번 곽상현이 타고난 금수저로서 공약 자체보다는 돈을 뿌리는 선거운동을 펼친다면, 기호 2번 양원대는 입시 경쟁으로 사라진 수학여행 부활 같은 학생의 권리를 내세우는 공약을 내세우는 선거운동을 펼친다. 그래서 금권선거를 하는 곽상현보다 공약선거를 하는 양원대가 공명정대한 정치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비교지점이 만들어내는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본격적으로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하자, 무슨 수를 써서든 이기려는 곽상현과 양원대의 숨겨져 있던 실체가 드러난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노세훈이 그의 절친이었지만 상대 진영의 부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박지훈(이봉준)과 이 정치판을 경험하며 겪게 되는 우정의 위기와 회복의 과정이다. 평소 툭탁대며 지내던 사이지만, 코로나19 시기에 격리됐던 박지훈을 위해 노세훈이 치킨을 사다주곤 했을 정도로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다. 하지만 진영이 나뉘어 상대방의 약점까지 공격하는 폭로전이 벌어지면서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의 입장은 애매해진다. 우정을 애써 지키려 하고 그래서 자신이 알고 있는 상대의 약점을 숨겨주려 하지만 진영의 입장은 다르다. 어떻게든 그 약점을 끄집어내 상대를 공격하려 하면서 이들의 우정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현실 정치의 세계를 가져왔지만 그걸 고등학생이라는 여전히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작품만의 독특한 시점이 이들의 관계를 통해 잘 드러난다. 언젠가부터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학원물은 성인들이 봐야 할 정도로 폭력과 자극의 수위가 높아졌다. 수위 높은 학교폭력이 펼쳐지고, 현실 세계를 뛰어넘는 경쟁 피라미드의 서사가 그려지며, 때론 마약과 성매매 같은 소재가 학교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렇게 된 건, ‘러닝메이트’의 저 내레이션으로 들려주는 것처럼, 학교가 비정한 현실세계의 축소판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15세 수위의 ‘러닝메이트’는 이러한 과한 폭력과 자극이 아니면서도 선거라는 소재를 통해 갖가지 권모술수가 등장하는 현실 정치를 재연해낸다. 치열한 선거전이 보여주는 더럽혀진 현실 정치 속에서 고교생의 우정 같은 순수함은 너무나 가녀리게 느껴지지만 그래서인지 더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부각된다. ‘기생충’ 작가 한진원의 연출 데뷔작답게 매력적인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서사 그리고 현실에 대한 은유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7.01 05:35
예능

전현무 “역대급 뒤통수”…극상위권 명문고 재학생 성적표에 ‘경악’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극상위권 행보와는 다르게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도전학생이 찾아온다. 전현무는 “역대급 뒤통수”라며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29일 방송되는 ‘티처스2’에서는 전국에서 공부 잘한다는 애들이 다 모이는 명문고 2학년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한 반에서 수능 만점자가 3명이나 나올 정도로 전국의 전교 1, 2, 3등이 모이는 최상위 레벨의 학교였다. 도전학생 역시 사교육 없이도 중학교 성적 '올 A'를 받으며 극상위권을 유지하다가 고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상위권들만의 리그에서 치열한 내신 경쟁을 펼쳐야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받기는 너무 어려웠다며, "명문고의 성적 장벽을 넘어서고 싶다"고 도움을 구했다. 과학 영재원에 명문고까지, 도전학생이 밟아온 엘리트 코스를 본 전현무는 “모든 걸 사교육 없이 한 게 사실이냐”며 믿지 못했다. 도전학생은 “학원 다니는 친구들도 저보다 성적이 안 나오니 꼭 가야 할까 싶었다”며 학원의 필요성에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철저한 자기 주도 학습 습관도 돋보였다. 하지만 스스로 목표 대학을 ‘K대’로 결정했다는 도전학생에게 조정식은 “이런 극상위권 루트를 걸어오면 지금 목표를 ‘K대’로 하지 않는다. 보통 ‘S대’라고 말할 법도 한데…뭔가 하나가 꺾인 것 같다”라며 겸손한 목표에 살짝 당황했다. 그 와중에 도전학생의 내신 성적이 공개되자 ‘티벤저스’는 말을 잃었다. 충격적인 내신 성적에 전현무는 “역대급 뒤통수였다. 실화인가 싶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내신은 졸업할 때까지 극복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냉혹한 현실을 짚었다.철저한 자기 주도 학습으로 극상위권의 길을 걸어온 도전학생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지, ‘티벤저스’에게 충격을 선사한 성적과 솔루션은 29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2: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