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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구미·숭실·단국 3전 전승 16강행…대구과학대는 0-34 패배로 첫 대회 마무리

지난 22일 경상남도 합천군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예선 마지막 날, 본선행 티켓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본선에 오를 16개 팀이 모두 추려졌다. 구미대와 숭실대, 단국대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올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우승팀 경희대도 치열한 접전 끝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구미대, 숭실대, 단국대는 나란히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구미대는 안동과학대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고, 숭실대는 청운대를 4-0으로 제압했다. 올해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팀인 단국대 역시 우석대에 5-2 완승하며 우승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가장 극적인 경기는 인제대와 경희대의 맞대결이었다. 무려 세 번이나 경기가 뒤집혔다. 경희대는 전반 8분 박영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이재모(전반 23분)와 장하윤(전반 30분)의 연속 골로 역전했다. 이후 인제대 조경빈(전반 42분)과 이주성(후반 7분)에게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으나, 이재모(후반 24분)의 동점골과 장하윤의 결승골(후반 42분)로 4-3 역전승을 완성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내년 U리그 참가를 앞두고, 일반학생 중심의 선수단으로 첫 대회에 나선 대구과학대는 강서대에 0-34로 패하며 3전 전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대구과학대 선수들은 고재효 감독에게 절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2020년 창단 후 평택진위FC를 고교 최강으로 이끌었던 고재효 감독은 현재 대구과학대의 초대 사령탑을 맡고 있다. 고 감독은 “일반학생이다 보니 아르바이트와 대회를 병행하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따라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본선 진출팀9조 – 경희대, 인제대10조 – 상지대, 전주대11조 – 대구대, 장안대12조 – 경일대, 건국대13조 – 구미대, 영남대14조 – 숭실대, 배재대15조 – 단국대, 김천대16조 – 홍익대, 광주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 예선 3일 차(22일)인제대 3-4 경희대목포과학대 1-6 대구대구미대 4-1 안동과학대우석대 2-5 단국대동의대 0-1 장안대영남대 1-0 동아대김천대 6-2 세경대신성대 1-3 상지대대구과학대 0-34 강서대청운대 0-4 숭실대광주대 0-0 가야대연성대 2-4 전주대건국대 2-3 경일대동원대 0-0 배재대김희웅 기자 2025.08.23 13:27
축구일반

축구에서 ‘29-0’ 스코어가 나왔다…건국대, 대구과학대에 ‘대승’→무슨 사연 있었나

건국대가 대구과학대를 크게 이기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이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건국대는 지난 18일 경남 합천군 용주1구장에서 열린 대구과학대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12조 예선 1차전에서 29-0으로 대승했다.킥오프 3분 만에 대구과학대 골망을 가른 건국대는 전반을 1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무려 17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완성했다.대학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과학대는 최근 평택진위FC 고재효 감독을 선임했고 내년부터 정식으로 U리그와 각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학기 중 팀이 창단된 터라 일반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나섰다.같은 날 인제대, 동아대, 단국대, 목포과학대, 구미대, 김천대, 강서대, 숭실대, 연성대, 동원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대구대와 장안대, 상지대와 전주대, 홍익대와 광주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모든 경기를 통틀어 76골이 터졌다.▲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예선 1일 차(18일)칼빈대 1-2 인제대대구대 3-3 장안대안동과학대 1-3 동아대단국대 1-0 세경대목포과학대 2-1 동의대구미대 3-0 영남대우석대 1-3 김천대상지대 3-3 전주대강서대 2-1 경일대숭실대 2-1 배재대홍익대 0-0 광주대신성대 0-6 연성대대구과학대 0-29 건국대청운대 1-4 동원대김희웅 기자 2025.08.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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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 부산 연고지 변경 승인, 2027년부터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 도입 [종합]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부산으로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KOVO는 24일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도 전환, 남자부 보수 축소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읜했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편중 완화, 영남지역의 잠재된 배구팬층을 기반으로 한 V리그 인기 제고 등을 위해 부산으로 연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연맹은 규약 제6조(회원의 연고지) ‘구단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특별한 사유로 연고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시작 3개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하여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약을 들어 연고지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2013년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를 변경하여, 2025~26시즌부터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논의된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최종 결정했다. 아시아쿼터는 26~27시즌부터, 외국인선수는 27~28시즌부터 시행한다.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실력 저하와 대체 선수 선발 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여자부 2015년, 남자부 2016년부터 시행된 트라이아웃 제도는 10여년 만에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됐다.연봉 상한선은 외국인선수 남자부 1년차 40만달러·2년차 이상 55만달러, 여자부는 30만달러로 정했다. 또 아시아쿼터는 남자부 1년차 12만달러·2년차 15만달러, 여자부는 15만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하여야 한다.이와 관련한 페널티 규정도 신설했다.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시즌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한다.남자부 보수는 향후 5시즌 동안 연간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4~25시즌 총보수액은 58억 1000만원으로 2029~30시즌에는 48억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최재효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전영아 심판이 심판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전영아 신임 위원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주부심 919경기, 선심 83경기에 출전, 2012~2013시즌 V-리그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2023~24시즌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던 김세진 본부장이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며, 박주점 경기위원장 역시 연임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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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판정을 위한 노력" 2024 심판아카데미 성료

한국배구연맹이 심판 전문성 향상과 신임 심판 양성을 위해 개최한 2024 프로배구 심판아카데미를 마무리했다. 이번 심판아카데미는 7월 2일부터 11일까지 심판 24명과 전문위원 10명, 그리고 신규 지원자 4명을 포함한 총 38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암 누리꿈스퀘어와 대한항공 연습체육관, 수원 영생고에서 이론 및 실기 교육을 실시했다. 2~5일까지 진행된 이론 교육은 이전 강의 위주의 교육과 달리 조별 토론과 발표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비디오판독 운영 기준을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과 국내 로컬룰 간의 차이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누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조별 토론과 함께 심판들의 동기부여 및 심리 교육을 위해 외부 강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실기 교육에서는 핸드, 깃발 시그널 교육 및 실전 경기 연습 등이 진행됐다. 고등학교 배구부를 초청해 가진 실전 경기 연습에서는 세트별로 심판을 배정해 종료 후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또 즉석에서 상황별로 발생된 판정에 대하여 함께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임된 최재효 심판위원장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현장 대처 능력 배양을 위해 토론식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였는데 이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원활한 경기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연맹은 심판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비시즌 동안 진행되는 구단 간 연습 경기에 심판들을 투입하여 다가오는 9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시작으로 차기 시즌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7.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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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심판상 수상소감 말하는 최재효 심판

최재효 심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주부심 부문 심판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08/ 2024.04.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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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감독의 퇴장, 곁에서 본 한국전력 료헤이의 반응은?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박빙의 상황에서 나온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아시아쿼터로 V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전력의 리베로 이가 료헤이(29)는 "그동안 소속팀 감독님이 경기 중 퇴장당하는 것은 처음 경험했다"면서 "감독님이 화가 나셨는데 충분히 이해된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랬다. 한국전력은 4세트 17-14로 앞서 승점 3을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16-17로 쫓긴 상황, 한선수의 서브 때 서재덕과 임성진이 공을 받으려다 아웃을 직감하고 팔을 뺐다. 그러나 선심은 임성진의 터치 아웃을 선언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펄쩍 뛰며 반발했다. 권영민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계 화면상으로는 '정확환 판정이 어렵다'는 판독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자 권 감독이 판독관 책상을 손으로 내리치고 거세게 항의했다. 잠시 후 최재효 주심은 세트 퇴장을 선언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료헤이는 "여러 장면이 있었는데 그 판정은 납득이 안 된다. 다른 선수들도 납득이 안 됐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화가 나셨는데 충분히 이해된다. 1점 차에서 동점이 되는 아주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배구를 시작한 뒤 소속팀 감독의 퇴장을 지켜본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한국전력은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 15-13으로 따내,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료헤이는 "감독님께서 선수 모두를 지켜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긴박한 상황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감정이 뜨거워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료헤이는 이번 시즌 한국전력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V리그 파나소닉 팬더스에서 뛴 료헤이는 이번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시즌 리시브 효울 3위(49.45%) 디그 3위(세트당 평균 2.75개)에 올라있다. 료헤이는 "새해 첫날 경기를 소화한 건 처음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힘든 부분이 있다"고 멋쩍게 웃으며 "그래도 내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리그에 대해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에서 뛰든 항상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있다"고 밝혔다. 팬 투표로 올스타로 뽑힌 그는 "처음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투표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동료 리베로나,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를 묻는 말에 특정 선수를 콕 집어 답하는 것을 주저했다. 한편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판정 불만에 대해 "사람마다 보는 게 다르겠지만 선수들은 공에 맞지 않았다고 했다. 중계 화면상으로도 우리 선수가 맞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판독관과 심판위원은 판독 불가라고 해 조금 흥분했다. 한 점이 중요한 승부처라 여겨 그런 행동이 나왔다"며 "다음엔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 퇴장을 당한 권 감독은 "퇴장 조처까지 당할 줄은 몰랐으나, 테이블을 쳤으니까 퇴장 받을 만하다. 잘못된 행동이다"고 인정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1.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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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세트 퇴장' 권영민 감독 "퇴장 받을 만한 행동, 내가 흥분했다···다음엔 안 그럴 것"

"그러면 안 되는데 조금 흥분했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박빙의 상황에서 나온 심판진의 판정과 관련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판정 불만에 대한 자신의 감정 표현에 대해선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4위 한국전력은 승점 29(10승 10패)를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10개의 범실을 저질렀지만, 양 팀 최다인 27득점(성공률 48.08%)을 기록했다. 이어 임성진이 14득점, 서재덕이 13득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12득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4세트 17-14로 앞서 승점 3을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16-17로 쫓겼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세트 퇴장을 당했다. 한선수의 서브 때 서재덕과 임성진이 공을 받으려다 아웃을 직감하고 팔을 뺐다. 그러나 선심은 임성진의 터치 아웃을 선언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펄쩍 뛰며 반발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판독 불가 결정이 나왔다. 그러나 권 감독은 판독관 책상을 손으로 내리치고 거세게 항의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주심은 세트 퇴장을 선언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사람마다 보는 게 다르겠지만 선수들은 맞지 않았다고 했다. 중계 화면상으로도 우리 선수가 맞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판독관과 심판위원은 판독 불가라고 해 조금 흥분했다. 한 점이 중요한 승부처라 여겨 그런 행동아 나왔다"며 "다음엔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선수 시절과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퇴장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퇴장 조처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며 "잘못된 행동이다. 테이블을 쳤으니까 퇴장 받을 만하다"면서 "다음에는 그런 상황을 맞더라도 화내지 않고 반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서 처음 뛰는 료헤이 이가는 "17-16에서 서브 터치아웃 판정 때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모두 납득이 되지 않는 장면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한국전력은 5세트를 시작하자마자 분위기를 되찾았다. 임성진-신영석-타이스 등의 강렬한 서브가 주효했다. 10-7에서는 임성진이 백어택 득점으로 11-7을 만들었다. 13-12에서는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14-13에서 임성진의 공격이 대한항공 김규민의 유효 블로킹에 걸렸지만, 세터 하승우가 대한항공 정한용의 공격을 가로막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판정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5세트 돌입 전) 선수들에게 '우리 손으로 이길 수 있지 않느냐, 여기서 지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준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4.01.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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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거래’ 이정곤 감독 “유승호 짜릿하단 반응 多… 결말 고민 많았다”

영화 ‘낫아웃’으로 청춘들의 고민을 그렸던 이정곤 감독이 이번엔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로 청춘들의 애환을 담아냈다. 친구를 납치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가진 이 작품은 계급, 그리고 선택의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연출을 맡은 이정곤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이정곤 감독은 “돈 때문에 친구를 납치한다는 설정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다. 납치범인 주인공들에게 시청자들이 마음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작품에 임했다”며 “온전히 응원할 순 없겠지만 심리적인 부분을 시청자들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거래’에는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출연했다. 유승호는 도박으로 빚을 떠안은 이준성을, 김동휘는 퇴학 위기에 처한 대학생 송재효를, 유수빈은 피해자 박민우를 연기했다. 준성과 재효는 오랜만에 만난 동창 민우를 우발적으로 납치하고 돈을 요구한다. 이정곤 감독은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내고 싶었다면서 “효과적으로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세 배우 중에서는 승호 이야기가 제일 많았어요. (파격적인) 이런 모습이 짜릿하다는 평이 굉장히 많았죠. 저도 승호도 걱정이 많았는데 좋게 평가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동휘랑 수빈이는 기존에 선한 캐릭터를 많이 해왔어요. ‘거래’에서 정반대되는 캐릭터를 했는데 ‘저런 모습도 있었구나’ 싶었죠.”특히 유승호는 짧은 머리에 흡연 연기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처음 미팅을 했을 때 승호가 먼저 짧은 머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의욕적으로 하다가 캐스팅이 결정된 후에는 ‘정말 괜찮을까’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있을 때 머리를 잘랐다. 조금씩 자르면서 ‘이 정도에서 멈춰야 하지 않나’ 했는데 끝까지 가보자고 해서 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곤 감독은 유승호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훈훈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승호가 현장에서도 엄청 어른스러웠다. 같이 출연한 유수빈, 김동휘도 유승호의 그런 점 덕분에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의욕적이면서 차분하다. 그리고 현장에서 가장 선배지 않나. 선배가 하니까 모두 아이디어나 애드리브를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거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 세 사람의 관계가 관전 포인트다. 친구였다가 납치범과 인질이 되고, 또 공범이 되는 과정이 8회에 걸쳐 펼쳐진다. 극 말미에는 각자 다른 결말을 맞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친구를 납치했던 준성은 교도소에 들어가 청춘을 잃고 재효는 목숨을 잃는다. 우정을 위해 준성과 재효를 만났던 민우는 결국 우정을 잃고 끝을 맺는다. 이정곤 감독은 “무언가 얻으려고 하는 이야기였지만 다 잃어버리고 끝났으면 했다”고 말했다.“결말은 처음에 기획 단계에서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일련의 사건 이후 세 사람에게 어떤 흉터가 남아있는지 생각해봤죠. 범죄가 끝나고 대가를 치르면서 감정과 흉터가 남았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 흉터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거래’는 지난달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배우들과 함께 부산을 찾았던 이 감독은 관객들을 직접 만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부국제에서 틀지 않았으면 헛헛했을 것 같아요. OTT 특성상 피부로 와닿는 관객의 반응을 확인하긴 어렵잖아요. 공개 전에 감사하게도 관객들의 평가를 들으니 신선했어요. 배우들도 즐거워했고요. 제가 알기로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다 부국제 GV는 처음이었을 거예요. 부산에서 1, 2회를 같이 봤는데 1회차 상영 때는 너무 떨려서 제대로 못 봤어요.”끝으로 이정곤 감독은 ‘거래’로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후 열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목표는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 그는 “첫 드라마 도전이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더 해보고 싶다. 다음 작품은 아직 확실히 정하진 않았지만, 배우들이 돋보일 수 있고, 새로운 모습을 끌어낼 수 있다면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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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조연] 매력적인 마스크 유수빈 ‘거래’ 이어 ‘소년들’까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큰 비중이 있는 역할은 아니지만, 자꾸만 눈이 가는 스타들 한명 씩 있죠? 그런 스타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가 있다. 바로 유수빈. ‘거래’는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극 중 유수빈은 이준성(유승호)과 송재효(김동휘)의 우발적 납치극 피해자인 박민우를 연기했다. 2016년에 영화 ‘커튼콜’로 데뷔한 유수빈은 올해로 7년 차 배우다. 유수빈은 단역부터 조연 등 캐릭터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 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사랑의 불시착’, ‘인간실격’ 등 여러 작품들에서 필모그래피를 차근히 쌓아왔다.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와 ‘D.P.’ 시즌2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공개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로 유수빈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흔히 납치를 당하는 피해자라고만 하면 가해자들에게 겁을 먹거나 마냥 당하기만 하는 모습이 떠오르겠지만, ‘거래’속 유수빈은 달랐다. 부잣집 아들이라는 이유로 납치를 당했지만 마냥 호락호락하지않다. 틈만 나면 탈출할 기회를 노리고 뜨거운 라면 국물을 납치범 재효 얼굴에 붓거나, 준성과 재효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한다. ‘거래’라는 작품이 호평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수빈의 반격이 자칫 뻔한 납치극이 될 수 있었던 ‘거래’에 반전의 묘미를 살렸다. 친구로부터 당한 배신감부터 다시 친구에게 복수하고자 다짐하는 마음까지. 이를 유수빈은 실감 나게 잘 살렸다. 유수빈 형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과 배우 엄태구 형제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바로 그의 친형이 웨이브 화제작 ‘약한영웅 Class 1’ 유수민 감독이다.이와 관해 유수빈은 ‘거래’ 인터뷰에서 “형이라고 도와주는 거 없다. 그냥 ‘잘하고 와라’ 이 정도가 전부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능은 닮았는지, 유수빈은 촬영장에서 소품 연출부터 대사 하나까지 아이디어가 넘쳤다는 후문이다. 예능감도 좋다. 자칭 ‘이광수 닮은 꼴’인 유수빈은 최근 SBS ‘런닝맨’에 출연해 이광수를 집어 삼킨 듯한 성대모사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올해 30살인 유수빈은 이제 배우로서 여러 곳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소년들’에서는 ‘거래’에서 보여준 모습과 180도 다른 면을 보여주면서 또 한번 자신의 역량을 과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유수빈은 슈퍼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된 3인방 중 한 명인 전승우를 맡았다. 극 중 유수빈은 지적장애를 가진 인물의 순수함을 과장되지 않게 잘 표현했다. 재심을 통해 억울함을 세상에 호소할 때는 관객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수빈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거창하고 대단한 계획보다는 지금처럼 천천히 성장해 가는 배우가 되려 한다”라고 전했다. “늘 저의 연기에 답답해하고 수없이 괴로워하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를 배우고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는 게 참 감사하게 여겨지는 요즘입니다. 계속 지금처럼 조금씩 성장하는 배우가 되려 합니다. 이런 제가 좋거든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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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못추는데…” 김동휘, 숨겨진 반전 매력이 궁금하다면 [IS인터뷰]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춘 춤인데 이렇게 될지 몰랐어요.”배우 김동휘가 춤솜씨로 화제가 됐다. 최근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해 선보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스모크 챌린지가 틱톡, 유튜브 쇼츠 등에서 조회수가 800만 뷰 가까이 나오는 등 화제 되면서 ‘배우 김동휘의 재발견’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어딘가 모르게 뻣뻣하고 엉성하지만, 끝까지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추는 김동휘의 뻔뻔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휘는 “‘귀엽게 보여야지!’ 이런 의도 없이 춘 거라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면서 “이틀밖에 연습 못 한 춤이라 내심 아쉬운 부분도 있다. 나 자신을 너무 믿은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김동휘는 춤 실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고등학교 내내 댄스 동아리를 하며 자신이 ‘무대 체질’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웃었다.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것도 댄스 동아리를 시작하면서부터에요. 무대 위에 자주 올라가는 저를 보고 아버지가 먼저 배우의 길을 권유하셨죠. ‘너는 무대 체질’이라고 하시면서요.”아버지의 눈은 정확했다. 현재 배우가 된 김동휘는 카메라 앞이 본인의 무대가 됐고,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김동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인 웨이브 ‘거래’에서 납치극의 주동자이자 의대생 송재효를 연기했다. 특히 ‘거래’에서 김동휘는 납치극을 충동적으로 일으키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었다. 김동휘는 “20대들의 납치극이니까 허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니까 서툴고 어설플 거라 생각했다”며 “프로페셔널한 것보다 이입이 잘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납치극을 주도해야 하는데 그래도 셋 중에서는 나름 계획적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다. 혼자서 계획을 하는 인물”이라며 ‘거래’ 속 자신의 캐릭터를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섞인 인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비밀의 숲2’,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 전작에서 주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동휘는 ‘거래’에서 만큼은 유승호, 유수빈 등 나이대가 비슷한 젊은 배우들 및 감독과 호흡했다. 특히 김동휘는 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한 유승호와 함께 작품을 한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표현했다.“(유)승호 형은 제게는 스타 같은 존재예요. 제가 배우란 꿈을 꾸기도 전부터 배우를 했으니까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데 승호 형이 먼저 살갑게 다가와 줬어요. ‘거래’ 촬영장에서 항상 리더처럼 중심을 잡아줬고요. 스태프들에게 싫은 소리 잘 안 하고 잘 챙겨주는 걸 보고 많이 배웠어요.”1995년생인 김동휘는 ‘거래’ 이후 영화 ‘댓글부대’(가제)의 개봉을 앞두고 이르면 올 연말 국방의 의무에 임할 예정이다. 김동휘는 이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 “아직 정확한 입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서 정확히 언제 갈지는 저도 모른다. 다만 제가 병무청 기준 입대 나이가 꽉 찼다”며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군대를 가야한다는 아쉬움이나 특별한 긴장은 없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또 유승호가 입대를 앞둔 김동휘에게 특급 조언도 해줬다고 했다. 김동휘는 “형이 딱 저한테 그러더라. ‘1인분만 해라. 너무 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안 하지도 마라’고 했다”고 웃었다. 입대 전에 자신을 대표할 만한 히트작이 있는 건 큰 행운이지만, 갑자기 긴 공백기가 생기는 데 대한 두려움도 있을 터. 그러나 김동휘는 오히려 덤덤하다고 말하면서 “남자로서 당연히 가야 하는 곳을 가는 거라 큰 생각은 없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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