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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DAL, ‘파이널 준우승’ 키드 감독과 다년 계약 연장…계약 조건은 비공개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제이슨 키드(52)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2년 연속 연장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댈러스는 키드 감독과 다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패트릭 듀몽 댈러스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키드 감독의 리더십, 집중력, 긍정적 에너지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면서 “그는 우리 조직이 지도자에게 바라는 모든 자질을 갖춘 인물이다.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그가 댈러스에 또 다른 우승을 안기기 위해, 사려 깊고 원칙 있는 방식으로 팀을 이끌 거라 확신한다”고 반겼다.키드 감독은 댈러스에서의 4시즌 동안 통산 179승 149패를 올렸다. 2022년 서부콘퍼런스파이널 준우승, 2024년엔 NBA 파이널 준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매체는 이번 연장 계약을 두고 “앞서 뉴욕 닉스가 감독 공석을 메우기 위해 키드 감독에게 강한 관심을 보인 직후에 이뤄졌다. 뉴욕은 이후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돌아봤다. 댈러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키드 감독과 계약을 연장한 바 있는데, 2년 연속으로 ‘감독 지키기’에 공을 들인 모양새다. 한편 키드 감독은 재계약 뒤 성명을 통해 “구단주와 니코 해리슨 단장이 나를 믿어주고, 함께 댈러스가 자랑스러워할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쌓아온 신뢰에 감사한다”면서 “우리 팀에는 농구를 사랑하고, 재능 있고, 지도하기 좋은 선수가 많다. 나를 드래프트했던 팀이자, 선수 시절 챔피언에 오른 팀을 계속 이끌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앞으로를 기대하고,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댈러스는 지난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10위에 올라 플레이인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하지만 8번 시드 결정전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싼 아픔을 겪었다.김우중 기자 2025.10.15 15:10
해외축구

여전히 건재한 KDB→영국 매체의 의문 “너무 일찍 결별했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케빈 더 브라위너(34·SSC 나폴리)의 결별 타이밍은 너무 빨랐던 것일까.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너무 일찍 떠나보낸 것일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더 브라위너는 2024~25시즌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00경기 이상 출전하고, 16개 이상의 주요 대회서 우승했다. 이후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34세의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유럽 5대 리그서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 일정까지 포함해 공식전 1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커리어에서, 개막 12경기 기준 이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2019~20시즌(15개) 2023~24시즌(13개)뿐이다. BBC는 더 브라위너의 이적을 두고 “맨시티는 손실을, 나폴리는 이득을 봤다”고 평했다. 실제로 더 브라위너는 찬스 생성, 유효슈팅 부문에서 세리에 A 내 상위급 기록을 올린 상태다. 반면 맨시티에서 그의 수치에 근접한 건 제레미 도쿠뿐이다.또 “무엇보다 더 브라위너는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말년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조명했다.한편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월 맨시티와의 결별 소식을 전하며 “조금 놀랐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솔직히 아직도 이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클럽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BBC는 당시 이 발언을 재조명하며 “결과적으로, 34세의 그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전설’ ‘클래스’ ‘또 다른 차원의 선수’ 등의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끝으로 “그는 내년 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도중 35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그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나이를 의심하게 할 만큼 여전히 전성기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0.15 13:40
프로축구

[오피셜] 포항, 박태하 감독과 2028년까지 3년 재계약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박태하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포항 스틸러스는 구단 최초 원클럽맨 출신 감독인 박태하 감독과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박태하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포항의 상징’이다. 선수 은퇴 후에는 포항 스틸러스, 국가대표팀, FC서울, 옌볜 푸더 등에서 코치로 활약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거쳐 2024년 포항 스틸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부터 박태하 감독은 탁월한 리더십과 전술 운용 능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을 파이널 A그룹 진출로 이끌고,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년 차인 현재에도 안정적인 경기력과 성적으로 팀을 이끌며 ‘4년 연속 파이널 A그룹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더십 측면에서도 박태하 감독의 진가는 빛났다. 최고참 신광훈을 중심으로 한 베테랑 라인과의 소통은 물론, 신인 선수 6명이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등 세대와 경력에 구애받지 않는 기회를 제공하며 팀 내 균형을 이끌고 있다.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많은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시즌 말미 코리아컵 우승으로 팬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남은 리그 6경기 최선을 다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재계약을 결정해 준 구단과 헌신적으로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포항은 내 운명이라 생각한다.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고, 지금도 포항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팬 여러분과 함께 이 행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10.14 15:00
프로야구

프로야구 두산, 투수 이승진·외야수 강현구 등 11명 방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1년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승진 등 11명을 방출했다.두산은 13일 "투수 이승진, 남호, 박민제, 박연준, 조제영, 연서준, 최세창, 내야수 이민석, 김민호, 외야수 강동형, 강현구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눈에 띄는 이름은 이승진이다. 이승진은 2020년 5월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두산으로 건너왔다. 2021년에는 4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2024년과 올해에는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타격 능력을 갖춘 외야수로 주목받던 강현구는 1군에서 단 4경기만 출전한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안희수 기자 2025.10.13 14:56
프로축구

성남, 엄브로와 용품 후원 파트너십 계약 2027년까지 연장

성남FC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UMBRO)와 2027년까지 공식 용품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2016년부터 이어온 특별한 동행을 연장했다.이번 계약으로 성남FC와 엄브로는 10주년을 맞이한 데 이어 추후에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성남FC와 엄브로는 성남FC가 시민구단으로 전환 후 12년의 역사 중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하며,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는 보기 드문 장기 파트너십 사례로 자리매김했다.성남FC는 지난 10월 12일(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엄브로와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팬들의 시선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대에 전광판을 통해 특별 제작된 재계약 발표 영상이 상영되었고, 영상 말미에 공개된 ‘2년 연장’ 소식은 현장을 찾은 팬들의 큰 환호를 끌어냈다.성남FC와 엄브로는 단순한 공식 용품 후원을 넘어 구단과 팬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 시즌 유니폼은 성남의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스페셜 유니폼’은 의미 있는 순간마다 팀과 팬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엄브로는 성남FC의 전통과 열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통해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왔다. 2019년에는 팬 공모전을 통해 ‘유커스텀 유니폼’을 선보였으며 2024년에는 구단 창단 35주년을 맞아 과거의 정체성을 되살린 노란색 레트로 스페셜 유니폼을 출시해 구단과 팬 사이의 상징적 연결고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이날 선수단은 10주년 기념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번 스페셜 유니폼은 성남FC의 상징인 까치의 꽁지깃에서 볼 수 있는 청록색과 무지개빛 구조색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됐다. 성남FC는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이날 역시 무승부를 거두며 스페셜 유니폼 ‘무패 공식’을 이어가게 됐다.홈경기는 엄브로와의 10년 동행과 재계약을 기념해 탄천종합운동장이 ‘엄브로 하우스’ 콘셉트로 새롭게 꾸며 진행됐다. 종합운동장의 특성을 살려 트랙과 벽면 등 여분 공간을 활용한 브랜딩이 진행돼 성남FC와 엄브로의 아이덴티티가 한층 더 강조됐다. 장외에는 역대 유니폼과 구단 MD를 활용한 ‘엄브로 추억의 방’, 그리고 2016년부터 2025시즌까지의 여정을 담은 10주년 사진전이 마련돼 팬들이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성남FC는 “엄브로와의 10년 동행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성남FC의 역사와 팬들의 추억을 함께 담아낸 여정이었다”면서 “이번 재계약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게 된 만큼, 구단의 철학과 엄브로 특유의 헤리티지 감성을 더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0.13 11:21
프로야구

이대호가 마지막 20홈런 타자? 팀 홈런 꼴찌 롯데...한동희 돌아오면 달라질까 [IS 포커스]

2025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팀 타율(0.267) 득점(676) 타점(629) 출루율(0.346) 부문에서 10개 구단 중 5위 안에 들었다. 8·9월 팀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았고, 이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젊은 야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않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눈길을 끄는 기록은 팀 홈런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75개에 불과했다.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넘지 못한 팀이 롯데였다. 홈런이 적다 보니 당연히 장타율(0.372)도 하위권(8위)이었다.롯데는 2025시즌을 앞두고 일명 '성담장'을 철거했다. 전임 단장 시절 4.8m였던 외야 보조 펜스 높이를 6m로 높였는데, 외야 관중 시야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다시 4.8m로 낮춘 것. 당연히 장타력 향상도 기대했다.하지만 담장 높이와 롯데 타자들의 개별 장타력 상관관계는 크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올 시즌 사직 구장에서 홈런 38개를 쳤다. 다른 9개 팀 원정 경기 홈런 수(36개·1개는 울산 홈경기)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그저 현재 롯데 타자들의 홈런 생산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롯데 타자들이 홈에서 38홈런을 치는 동안 원정팀은 총 64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롯데 야수진 홈런 1위는 18개를 기록한 손호영이었다. 전준우(17개) 빅터 레이예스(15개) 윤동희·고승민(각 14개)이 뒤를 이었다.2025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은 1위는 13개를 기록한 레이예스다. 두 자릿수 이상 기록한 선수도 레이예스뿐이다. 나승엽과 윤동희가 각각 9개로 공동 2위, 전준우가 8개였다. 홈런이 많다고 반드시 득점력이 높은 건 아니다. 2025시즌 팀 홈런 2위(144개) KIA 타이거즈도 8위였다. 오히려 롯데는 2루타 부문에서는 242개를 기록하며 250개의 한화 이글스에 이어 2위를 마크, 더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팀 홈런 1위 삼성 라이온즈(161개)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은 곱씹어 볼 부분이다. 2년 연속 안타 부문 1위(2024시즌 202개, 2025시즌 187개)에 오른 레이예스의 재계약을 두고 롯데팬 의견이 분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롯데 소속으로 20홈런을 기록한 마지막 타자는 팀 레전드 이대호였다. 심지어 선수 생활 은퇴를 예고하고 나선 2022시즌(23개)이었다. 이후 3시즌 동안 20홈런 이상 친 타자가 나오지 않았다.롯데는 올 시즌 66승 6무 72패를 기록하며 7위에 그쳤다. 2017시즌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큰 원인은 마운드 전력이었다. 가장 중요한 시기였던 8·9월 선발과 불펜 모두 흔들렸다.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공격 역시 가장 중요한 시기 득점력이 떨어졌다. 이럴 때 기세를 바꿀 수 있는 게 홈런인데, 롯데는 기대할 수 없었다.2026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한동희가 돌아온다. 2020·2021시즌 17홈런을 기록하며 '이대호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7개를 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 시즌 시행착오를 겪은 세대교체 주자들도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롯데가 2026시즌 홈런 생산력을 높일 수 있을지 벌써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00:05
프로야구

"롯데팬 열정, 표현할 수 없는 의미"...감사 인사 남긴 감보아, 동행 가능성은 불투명

'좌완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가 KBO리그에서 보낸 2025시즌을 돌아보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보아는 지난 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롯데 자이언츠에 감사하다.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팀 동료들, 구단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이 평생 기억에 남을 우정을 쌓아서 놀라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부산팬 열정과 에너지, 선수를 향한 믿음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가 됐다. 사직구장(홈구장)뿐 아니라 길거리를 걸을 때도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온 나를 편안하게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롯데팬을 향해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감보아는 2025 정규시즌 롯데가 포스트시즌(PS) 진출 기대를 높일 시점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5월 말, 기존 투수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그는 첫 등판부터 156㎞/h 강속구를 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6월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수를 올리고, 1점대 평균자책점(1.72)를 기록하며 팀 1선발로 올라섰다.감보아가 선발진 기둥 역할을 잘 해낸 롯데는 3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하지만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당하며 흔들렸고, 9월 들어서도 반등하지 못하며 PS 진출에 실패했다. 감보아도 9월 등판한 4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68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팔꿈치 통증 탓에 등판이 밀리거나 무산되기도 했다. 감보아는 미국 무대 마이너리그에서 한 번도 단일시즌 100이닝 이상 소화한 경험이 없었다. 종전 최다는 더블A 소속이었던 2022시즌 88과 3분의 1이닝, 최다 선발 등판은 트리플A 소속이었던 2024시즌 12번이었다. KBO리그에서 개인 최다 선발 등판(19)과 이닝(108)을 경신했다. 스퍼트를 올리지 못한 점을 의식했을까. 감보아는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보아는 "한국에서의 시간을 항상 내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문맥상 롯데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왼손 투수가 던지는 150㎞/h 중반 강속구. 그게 감보아의 경쟁력이었다. 풀타임 경험이 부족해 내구성 문제가 함께 드러났지만, KBO리그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중 가장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감보아. 선수와 구단이 어떤 선택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07:50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박정은 BNK 감독 "부담도 있지만 이겨내야, 명가로 올라가는 길"

"높은 곳(우승)에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박정은 감독이 밝힌 새 시즌 각오다.디펜딩 챔피언인 BNK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柏市)에서 2025-2026시즌 대비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일본 여자농구 명문인 에네오스와의 세 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 박정은 감독은 "우승하고 나니까 여러 행사가 있어서 시작이 조금 늦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급하더라"며 "여러 가지를 체크하면서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2024-2025시즌 BNK는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용인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연거푸 꺾었다. 2021년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은 WKBL 역사상 우승을 이룬 첫 여성 사령탑이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해 너무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좋은 피날레를 했는데 기쁨은 그 순간만 있었던 거 같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있지 않나. 부담도 있지만 선수들과 이겨나가는 기쁨도 크지 않을까 한다. BNK가 명가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잘 헤쳐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BNK 선수단의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부천 하나은행)의 이적이다. 사키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9.6점 5.3리바운드를 책임졌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는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팀을 떠났다. 박정은 감독은 "사키가 워낙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 십시일반으로 나눠서 할 생각"이라며 "빅맨은 높이를 책임져주고 포워드는 수비와 활동량을 커버해 주는 것처럼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하면서 (빈자리를) 채워가겠다"라고 말했다.BNK는 박혜진·김소니아·안혜지·이소희 등 주전 의존도가 높다.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비결이기도 하지만 박정은 감독은 이 부분을 "숙제"라고 표현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가져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스케줄도 타이트해서 (선수) 활용도가 높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정은 감독은 새 시즌 주목할 선수로 김정은·박성진·변소정·김민아·심수현을 찍었다. 다섯 선수를 '독수리 5형제'라고 부른 박 감독은 "이 선수들이 얼마나 본인 포지션에서 해주느냐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유지될 거 같다. 잘해줬으면 한다"며 "베테랑들은 1년, 1년 나이를 먹고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올 거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신구 조화가 중요하다"며 기대했다.BNK는 다음 달 16일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전을 치른다. 박정은 감독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은 100으로 나올 수 있고 10으로도 나올 수 있다"며 "에너지나 열정을 BNK의 컬러로 보여드리겠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지바(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2 17:42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1위 결정전 열렸으면 쉽지 않았을 것...2년 전 우승 재현하겠다" [IS 인터뷰]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은 자력 우승 기회를 날린 뒤 잠실구장 감독실에서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을 시청 중이었다. SSG 이율예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LG의 극적인 우승이 확정되자 "홈런을 친 SSG 랜더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LG는 지난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7로 졌지만,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자력 우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올 시즌 85승 56패 3무(승률 0.603)로 마감했다.2위 한화가 같은 날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3일 KT 위즈를 꺾는다면 두 팀은 동률을 기록한다. 이 경우 상대 전적(8승 7패 1무)에서 앞서는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4일 '1위 결정전'을 벌여야 한다. 염 감독은 "1위 결정전을 치르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타격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점에서 9월을 맞았다. 꾸역꾸역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LG 역대 사령탑 중 최초로 정규시즌 2회 우승을 이끌었다. 재임 3년 동안 정규시즌 우승 2회, 플레이오프 1회 진출했다. 재계약에 대해선 "구단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면서 "처음부터 LG와 재계약만 생각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나. 우리 선수, 스태프, 프런트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다. 염 감독은 "목표로 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휴식 취하고 준비 잘해서 2023년의 우승을 재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사흘 휴식 후 이천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2 08:27
프로야구

[LG 우승] ①LG에서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 구단 최초 2회 우승 사령탑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구단 최초의 2회 우승 사령탑이 됐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3-7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LG 선수들은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같은 시간 인천에서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해 LG는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990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규시즌 정상 등극이다. 염경엽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고 ‘우승의 한’을 두 번이나 풀었다. LG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달성한 사령탑은 염경엽 감독이 유일하다. 1990년 창단 첫 우승은 백인천 감독, 1994년에는 이광환 감독이 신바람 야구와 함께 우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3년 LG의 29년 만의 우승을 지휘했고, 2년 만에 정상 재등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고 247승 178패 7무, 승률 0.581를 기록했다. 이 기간 10개 팀 단연 승률이 가장 높다. 염경엽 감독은 현역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 직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07년 현대 구단 해체 후 LG 스카우트로 자리를 옮긴 그는 운영팀장을 거쳐 2010~2011년 LG 내야 수비 코치를 지내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장과 프런트로 경험을 쌓은 그는 2013년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에 올랐다. 다만 넥센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고 우승을 목전에 두고 늘 좌절했다. 2023년 LG 사령탑에 취임 후 '우승의 한'을 풀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였다. 염 감독은 "팀을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라며 "감독으로선 좀 더 (성적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무리하지 않고 팀을 운영하며 베테랑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성적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 육성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야수진에는 구본혁과 이주헌, 박관우를 마운드에선 송승기와 김영우를 발굴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되는 염경엽 감독은 재계약이 더 유력해졌다. LG 재임 3년 동안 우승 2회, 플레이오프 진출 1회(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1월 초 시무식에서 "재계약 여부는 내가 정할 수 없다"라면서도 "모두가 바라는 재계약 대상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LG에서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은 한 명도 없다. 염 감독은 1일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재계약은 구단에서 결정할 부분이다. 다만 나는 처음부터 LG와 재계약만 생각했다"라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계약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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