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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국회 언어재활사 응시자격 개정 추진…전문가들 ‘졸속 입법’ 비판

원격대학 출신자들에게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인정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면으로 배치되는 취지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지 불과 3개월 만에 입법이 진행되고 있어 졸속 입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대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법률안 대안은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요건에 원격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자를 포함하되,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현장실습과목을 이수하고 해당 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특히 대안 부칙엔 개정법 시행 전에 원격대학에서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학위를 취득한 사람에게도 응시자격 및 자격증 취득도 그대로 인정한다는 경과조치 규정도 담겼다. 대안은 “원격대학 출신으로 현장에서 근무 중인 언어재활사들의 지위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언어재활사는 언어와 말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의 재활을 담당하는 장애인복지 전문인력으로 2011년부터 장애인복지법을 통해 국가시험을 거쳐 부여하도록 돼 있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31일 2급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요건에 원격대학 학위취득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장애인복지법은 ‘대학원⸱대학⸱전문대학’에서 관련 학과의 학위를 취득한 사람에 한하여 응시자격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원격대학 출신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도 2024년도 하반기 및 2025년도 상반기 시험에서는 원격대학 출신자들의 2급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고 공고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개정법률안 대안이 언어재활사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실습교육 이수 기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해당 법안을 강행할 경우 재활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함께 장애인 복지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확정판결을 하면서 설립 목적에 따라 대면수업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원격대학에서는 이러한 대학원대학전문대학 수준의 실습실기 교육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판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 이후 현재까지 원격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실습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격대학의 출석수업 비중을 늘리거나 강화하는 것은 지리적시간적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원격대학의 설립취지에 반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비추어 보면 원격대학에서 대면실습을 강화하는 방식의 보완책이 과연 규범상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장애인복지 전문인력인 언어재활사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설정하려는 공익적 목적을 고려할 때 졸속 입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법조계에선 이 대안을 두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응시자격 부여가 위법하다고 확정된 자의 신뢰를 보호할 수 없고, ▲기존 언어재활사의 직업의 자유(영업적 권리)를 침해하며, ▲경과조치를 통하여 위법한 법질서를 보호하려는 것은 경과조치의 체계에도 위배됨은 물론 과잉금지원칙의 제반 요소에 모두 반한다는 게 변호사들의 설명이다.대안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시정되고 보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화여대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심현섭 명예교수는 “장애인 복지의 핵심 가치는 전문인력의 엄격한 기준 유지를 통해 구현되므로 언어재활사의 전문성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장애인들에게 신뢰받는 언어재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대안은 신중하고 심층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5.02.10 17:07
연예일반

‘54억 기부’ 이승기, 미담 재조명 “척추 손상 子 휠체어 받아”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훈훈한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4억원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기사엔 이승기의 미담을 알리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은 “이승기 씨 진짜 좋은 일 많이 한다. 장애 아동들 휠체어를 거의 모두 지원해 주신다. 이번에 우리 아들도 척수 손상으로 휠체어를 받았는데 너무 감사했다. 힘내시고 이 시기 잘 이겨내셔서 행복하시면 좋겠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실제로 이승기는 예전부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2015년 소아환자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한 것은 물론 병원생활에 지친 환우들을 위해 소규모 공연을 열었다. 또한 2019년에도 재활병원 장애인 후원회 의료 재활 후원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승기의 기부금은 23명의 소아, 청소년 척수 손상 환자에게 휠체어, 의족과 의수, 자세 보조 기기 등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이승기는 올해 1월에도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 청소년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1억 원을 쾌척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지역 저소득층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승기는 연탄 나눔, 양로원 봉사, 홈리스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쳐왔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와 한 달째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이승기는 이날 오전 후크로부터 미정산금 약 50억 원을 받았다며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더 받을 생각으로 소송에 나선 게 아니다”고 강조하며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50억은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이다. 그러나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7 17:20
연예

유키스, 가정의 달 맞아 팬클럽 키스미와 쌀 2000kg 기부

그룹 유키스(U-KISS)가 팬들과 함께 선행에 나섰다. 유키스(수현·훈·기섭)는 12일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회(이하 하남농아인협회)를 방문해 쌀 2000kg을 기부했다. 이날 유키스는 전달식에 직접 참석해 남상언 하남시지회장에게 쌀을 전달했다. 또한 하남시 국회의원 최종윤 의원이 증정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상헌 지회장은 “하남 지역 1800여 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은 정보의 한계 및 소통의 불편 등 삼중고를 겪고 있었는데, 이번 후원이 많은 힘이 될 것 같다. 특별한 선물을 받아 기쁘고, 농인 회원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농아인협회는 유키스 이름으로 기부된 쌀을 지역 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청각‧언어장애인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키스는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키스미(유키스 공식 팬클럽명)와 함께 이웃을 돕기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유키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간 유키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1000만 원 기부를 비롯해 소아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2000만 원 성금 전달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해왔다. 특히 이번 기부는 유키스와 팬들이 뜻을 함께하며 기부 동행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 훈훈함을 더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3 13:47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美의사·휠체어컬링' 대표 윌슨 "어린 장애인 환자들에게 희망과 영감 주고파"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아동병원 의사로 일하고 있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파멜라 윌슨(67)은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출국을 하루 앞두고 뭉클한 순간을 맞았다. 출전 준비로 마음이 바쁜 그녀의 진료실에 깜짝 손님들이 찾아왔다. 세살배기 장애인 환자와 그의 가족들이 일제히 ‘팀 USA 파이팅!(GO! TEAM USA)’을 새긴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한목소리로 응원 메시지를 외치는 순간 그녀는 "심장이 녹아내리는 듯한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955년생인 윌슨은 2022년 베이징패럴림픽 미국컬링대표팀의 리드다. 67세, 적지 않은 나이에 휠체어컬링 국대로 나선 그녀의 도전은 뜻깊다. 그는 “금메달을 따서 어린 장애인 환자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것”이 목표다. 윌슨은 8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팀 USA’ 응원셔츠를 맞춰 입고 온 어린 환자 가족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녀가 일하는 콜로라도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Colorado)의 복도 곳곳에도 ‘닥터 팜, 파이팅!’ ‘금메달 따서 돌아오는 모습 보고 싶어요’ 등 국대 의사의 선전을 응원하는 격문이 빼곡히 들어찼다. 콜로라도대 메디컬스쿨 역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문 의사의 국가대표 승선을 축하했다. 윌슨은 장애아동들을 담당하는 재활전문의다. 스물네살 되던 1979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후 의대(메디컬스쿨)에 진학해 의사의 꿈을 이뤘다. 그녀는 자신의 장애가 더 좋은 의사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겪어왔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 장애는 그들이 겪은 일을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나는 그들의 입장에서 일해왔고, 그들이 하는 일을 함께 겪으며 살아왔다. 또 이런 모습은 우리 가족들과 아이들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윌슨의 꿈은 자신을 찾는 어린 환자들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그는 “만약 아이들이 내가 장애를 통해 걸어온 길을 본다면, 사고로 장애인이 된 후 의대에 진학하고, 아이도 낳고, 이제 패럴림피언까지 된 모습을 본다면 그것만으로도 모든 이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윌슨은 “바라보는 것,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진료실에 들어와 ‘팸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녀는 사고 전 육상, 수영선수로 활약했고 팬아메리칸게임(아메리카대륙간경기)에 출전할 만큼 재능을 갖춘 스포츠우먼이었다. 2012년 덴버휠체어컬링 클럽에서 드로샷을 시작한 지 10년만에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그녀는 매주 5~6회 피나는 훈련을 이어왔다. “패럴림픽에 도전한다는 건 내게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면서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 엄청난 훈련과 준비를 해야하는 것처럼 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똑같이 어마어마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휠체어컬링의 가장 좋은 점으로 공동체 정신을 꼽았다. “어느 팀에 가든 모든 이들이 반겨준다.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준다. 팀 스포츠인 만큼 컬링인들만의 끈끈한 동료애, 동지애 같은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도 세월도 잊은 윌슨의 미국은 10일 오후 3시 35분(한국시각) 대한민국 '팀 장윤정고백'과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미국은 5일 슬로바키아(3-9 패), 영국(6-10 패)에게 2연패 한 후 에스토니아에 첫승(9-6 승)을 거뒀다. 캐나다에 4-7로 패한 후 강호 노르웨이를 6-5로 잡았고, 홈팀 중국에 2-10으로 완패했다. 11개국이 출전한 휠체어컬링은 총 10경기씩을 치른다. 2승 3패를 기록중인 미국 역시 한국 팀 장윤정고백과 마찬가지로 4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9 18:23
무비위크

KBS, "조현병 혐오 부추긴다"는 지적에 영화 'F20' 방영 보류

KBS가 장애인단체의 지적에 영화 'F20' 방영을 보류했다. 27일 KBS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25분 방송 예정이었던 'F20' 방영을 보류하고, 대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앞당겨 방송한다고 밝혔다. '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KBS 스페셜로 제작된 작품으로, 앞서 극장 개봉을 거친 후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다. 지난 26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16개 장애인단체들이 "영화 제작 및 유포 행위는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재생산하고 이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및 인격권을 침해한다"며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KBS는 다급히 편성을 변경, 논란 진화에 나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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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의사를 막아라'…피콕 오리지널 ‘닥터 데스’, 웨이브서 최초 공개

웨이브가 피콕의 ‘닥터데스(Dr. death)’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닥터 데스는 미국 NBC 유니버설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다. 드라마 ‘닥터 데스’, 여러 환자를 죽거나 장애인으로 만든 악명 높은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토퍼 던치의 실화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동명의 팟캐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크리스토퍼 던치 박사의 일화는 ‘서프라이즈’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극 중 던치 박사는 자신이 굉장히 뛰어난 의사라고 믿고 환자들에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라고 자부하는 말과 당당한 태도와 달리 그는 자꾸 말도 안 되는 수술 결과를 내놓고 환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닥터 커비, 닥터 헨더슨은 이러한 던치 박사의 수술 결과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그의 환자들을 추적한다. 그들은 던치 박사의 여러 수술을 살펴보면서 그가 일부러 그러한 수술을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에 닥터 커비와 닥터 헨더슨은 환자들을 보호하려 그의 의사 면허를 취소하려 고군분투한다. 조슈아 잭슨(Joshua Jackson)이 의심스러운 의사 던치 역할을 맡아 미심쩍은 표정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영화 ‘장미의 이름’으로 익숙한 크리스찬 슬레이터(Christian Slater)와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알렉 볼드윈(Alec Baldwin)이 크리스토퍼 던치를 막으려 노력하는 ‘닥터 커비’와 ‘닥터 헨더슨’을 맡았다. 김우중 기자 2021.09.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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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파란만장' 김송 "이혼하고 싶었다..착한 척 너무 힘들었다"

김송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는 게스트로 김송이 출연해 세 가지 기적에 대해 얘기했다. 김송 인생에서 첫 번째 기적은 강원래가 교통사고 후 살아난 것. 김송은 "'강원래 김송 10년 열애 곧 결혼 임박' 기사가 나고 뛸 듯이 기뻤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해 3개월 만에 그 행복이 깨졌다. 김송은 "병원에서 한달 반 동안 의식 없이 헛소리를 할 때마다 '깨어만 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며 "목빼 3개가 부러졌는데, 목 고정을 위해 머리에 못을 박았다. 얼마나 아팠으면 그때 정신이 돌아왔다. 나를 알아보고, 가족을 알아보더라.'원래 오빠 옆에서 평생 간병하면서 살수 있어'라고 자신 했었다. 나의 바람이 이루어진 첫 번째 기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송은 "퇴원하면 환자들이 환자복을 벗고 완쾌되어 나온다. 근데 우리 남편은 환자가 아니라 장애인이다"며 그래도 함께 할 인생에 처음엔 자신만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결코 쉽지 않았다. 김송은 "정신과를 알았더라면 상담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살아났을텐데 그거 조차도 말할 수 없었다"며 "난 천사여야만 했고, 그들이 만든 프레임에 갇혀 살았다. 너무 벗어나고 싶고, 이혼하고 싶고, 살고 싶지 않았다. 혼자 끙끙 앓고 살다 보니 술을 한잔도 못 마시는데 위궤양이 생기고 그걸 남편한테 퍼 붓고 싸우고, '이혼해' '위자료 내놔' '돈내놔' 집에서는 때려 부수고 전쟁을 했다"면서 "방송에서는 '우리 부부 행복하게 잘 살아요'했다. 두 얼굴을 가지고 표정은 착한 척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말했다. 힘든 나날이 이어지던 중 찾아온 두 번째 행복은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을 때였다. 김송은 "'아 내가 여기 있어야 될 곳이구나, 남편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구나' 알게 됐다. 그 감사의 의미를 알게 됐다. 그게 나한테 찾아온 두 번째 기적"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기적은 결혼 10주년에 찾아온 아들. 김송은 "2001년부터 시험관 아기를 시작했다. '가정이 끈이 있어야겠다'며 그때부터 시술을 열심히 했는데 한 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아픈 과정이었다. 실패하면 정신적으로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 걸 경험하면서 모든 원망의 대상이 또 남편이 됐다"며 "2012년 10월에 남편이 '시험관 다시 해볼래?'라고 제안했다. 5년 만이었다.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2013년 10월 12일에 병원에서 1차 혈액 검사가 성공했다가 전화가 왔다. 마침 그날이 결혼 10주년이었다. 날짜를 잊을 수가 없다. 태명이 선물이었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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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관심 불편"..강원래, "하반신 마비 고쳐주겠다" DM 공개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가 "하반신 마비를 고쳐주겠다"는 한 누리꾼의 연락에 불편한 감정을 표했다. 강원래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누리꾼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메시지 속 누리꾼 A씨가 "제가 님을 꼭 고쳐보고 싶다. 한 시간 정도면 판단이 날 듯하다" "제가 마비 환자를 본 지는 20년이 넘었다. 보통은 30분 안에 움직임이 온다"고 제안하자 강원래는 "저도 장애인 된 지 20년 됐다.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강원래는 "예전엔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을 땐 욱하는 마음에 화도 나고 욕도 했지만 이런 게 다 저를 위한 관심이고 저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죠. 과한 관심과 안타까움이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심정을 전했다. 강원래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불법 유턴한 차량에 충돌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 뒤 오랜 연인 김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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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영혼수선공' 정소민, 상처 치유 위해 신하균에 도움 요청

정소민이 신하균에게 치료를 받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영혼수선공' 5·6회에는 신하균(이시준)이 이식증 환자 정진환(성민호)를 치유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소민은 '음주운전 여배우' 오해와 파양의 상처로 괴로워했고 이내 신하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신하균은 종이를 먹어 병원에 실려 온 정진환의 마음을 열고자 노력했다. 섭식 장애인 이식증 증세를 보인 정진환은 '아버지 공포증' 때문에 불안 장애를 겪고 있었다. 이에 신한균은 "정작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은 상처를 준 사람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신하균은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진환을 위한 처방 실마리를 찾았다. 요양원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찾아간 신하균. 외과 의사로 존경받던 아버지 최정우(택경)의 작아진 모습에 마음 아파했다. 정진환 역시 아버지를 이해한다면 이식증을 치료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신하균은 진료 예약을 취소한 진환을 직접 찾아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 한 번 믿어보라"며 치료를 제안했다. 정소민은 은강병원에서 연극 치료를 돕게 됐다. 신하균은 정소민에게 "아프다는 것만 인정하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며 치료를 권유했지만 정소민은 "그냥 성질이 더러운 거"라며 자신의 아픔을 거부했던 상황. 억울하게 '음주 여배우'로 낙인찍힌 정소민은 오디션에서 번번이 낙방했다. 울컥하는 상황도 많았다. 주민경(지선)의 '공밥집' 일을 돕다 손님과 시비가 붙어 이성을 잃기도 했다. 정소민은 뮤지컬 낙방 이유가 '개또라이'라는 소문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길로 시준을 찾아 연극치료 아르바이트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신하균은 그런 정소민의 마음을 보듬기 시작했다. 신하균과 정소민의 첫 연극 치료 대상은 정진환이었다. 정소민은 아버지 역할을 맡아 정진환의 아픔을 꺼낼 수 있도록 이끌었다. 신하균의 성공적인 연극 치료 덕분에 정진환은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속내를 꺼냈고 예전과 달라진 아버지를 보고 치료를 다짐했다. 한편 정소민은 거식증 환자인 이노아(황보영) 등 섭식 장애 환자들과 집단 연극 치료를 하다 엄마를 괴롭힐 목적으로 토를 한다는 이노아의 말에 발끈했다. 자신의 역할을 망각하고 분노의 말을 쏟아냈다. 이를 계기로 정소민의 어두웠던 과거사도 드러났다. 연극치료 중 도망친 정소민은양엄마를 찾았다. 입양아였던 그는 파양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를 만난 후 마음이 더 지친 정소민은 신하균을 찾아가 "저 환자에요. 저 좀 치료해 주세요. 치료해 줄 수 있죠?"라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환자가 아니라며 그토록 치료를 거부하던 정소민의 달라진 태도에 이시준은 당황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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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이 온다' 임현정, "공황장애로 생긴 11년의 공백..이젠 괜찮다"

가수 임현정(44)이 돌아왔다. 11년이 걸렸다.임현정이 11년의 긴 공백의 얼음을 깨고 봄 바람과 함께 사랑 노래로 컴백했다. 1996년 1집 '양철북'으로 데뷔해 2집 '가위손(1999)', 3집 '은하철도 999(2000)' 등을 잇따라 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며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알린 임현정. 4집 타이틀곡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은, 5집 '사랑의 햐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 등으로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돌연 음악 활동을 멈췄다.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2008년 후반부터 공황장애 증세가 있다가 2012년 12월 정점에 이르렀다. 그렇게 한동안 우리 곁을 떠났던 임현정이 다시 건강하고 밝은 미소로 신보를 발표했다. 11년 만에 낸 싱글 '사랑이 온다'는 35인조 오케스트라 편성의 경쾌하고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곡. 반복되는 따뜻한 가사가 봄, 그리고 임현정과 딱 어울린다. "굉장히 긴 시간이었죠. 몸도 움직일 수 없이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어요. 지금은 매우 좋아요. 단독 콘서트도 꼭 하고 싶어요." -11년만에 컴백했는데 달라진 가요계에 적응이 됐나."걱정 보다 빨리 익히고 적응하고 있다. 매일 차트 들어가서 확인도 해보고.(웃음) 가장 생경했던 건 녹음하는데 현장이 달라진 거다. 필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식으로 녹음을 하는데 예전엔 다 녹음을 했었다. 또 역주행이라는 말이 참 재밌는 것 같다." -앨범을 내지 않았던 공백기 때 어떻게 지냈는지 가장 궁금하다."굉장히 긴 시간이다. 2008년 후반에서 2009년 초반 쯤 공황장애가 왔다. 그땐 지금처럼 공황장애가 보편적으로 알려진 병이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엔 공황장애인지도 몰랐다. 누워있으면 나아지겠지, 운동을 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그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머리가 멍한 채로 그냥 침도 맞으러 다니고 채식도 해봤다. 생각을 비우려고 여행도 다녔다. 그런데 그러다가 완전히 쓰러져버렸다. 2012년 12월에 굉장히 심하게 증세가 나타났다. 그 사이ㅔ 개인사도 있었고, 몸도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공백기 동안 힘든 몸으로 여행을 다녔다. 약도 한 짐씩 싸가지고 다녔다. 그런 식으로 해외를 다니다가 유학을 하려고 했다. 근데 2012년 12월 심장이 메트로놈처럼 뛰기 시작했다. 나중엔 한 쪽이 거의 마비처럼 왔다. 그때 이후로 체력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고 손만 닿아도 에너지가 감당이 안될 정도로 몸이 힘들었다. 약간의 바람만 스쳐도 온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었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병원에 갔더니 심장엔 문제가 없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무명의 병이었다. 그래서 자연 치유를 택했다. 누워서 곡을 쓰긴 했는데 데모 녹음을 할 힘이 없었다. 침대 뒤쪽에 건반을 두고 음악 작업을 하는 식이었는데 그 과정이 꽤 길었고 반복이 됐다. 2012년 12월 굉장히 심했던 증세가 2013년 회복이 되는가 싶었다. 그래서 2014년에 다시 또 여행을 가려고 했다. 비엔나를 워낙 좋아해서 한 달 계획을 잡고 여행을 갔다. 근데 비엔나에 간 지 일주일 만에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실려왔다. 처음 보다 공포감이 더 크고 불안 장애가 심했다. 버티고 버티다가 이젠 정말 더는 못 버티겠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가 호흡이 곤란할 정도였다.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 전인권 선생님이 '현정아 살자. 병원가자'라며 내 손을 잡았다. 그래서 병원에 갔다. 심장 자체의 문제는 없는데 부정맥은 있었다. 병원에선 모든 게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문제, 우울증이라고 했다. 조울증도 있었다. 1년 간 치료해준 분은 조울증이라고 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조울증이라는 걸 알게 됐다. 두 번째 알게 된 의사 선생님은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불안 장애가 있고 워낙 섬세하고 예민하다고 했다. 육체적으로 건강하니 '운동을 해라'라고 의사가 조언했다. 그래서 휠체어 생활을 하다가 정말 굳은 의지로 다음 날 부터 운동을 했다. 2016년 12월에 또 재발했다가 2017년 1월에 퇴원했다. 그렇게 공백이 생겼다." -건강은 완전히 회복됐나."내 병은 예민해서 생긴 병이다. 어린 나이에 큰 사랑을 받았고 계속 곡을 발표하면서 점점 더 스스로에게 압박을 줬던 것 같다. 실패하면 다 내 책임이라는 생각도 많았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남들이 못 느끼는 부정맥도 더 심하게 느끼고 약을 먹었을 때도 다른 환자들이 먹는 최소양인 4분의 1을 투약해도 그 약을 먹자마자 호흡이 편해질 정도로 몸 전체가 예민하다. 긴장을 하거나 낯선 상황이거나 그러면 부정맥이 심해지긴하는데 그래도 이젠 괜찮다." -새로운 삶을 얻는 기분일 것 같다."마음가짐이 훨씬 편안해졌다고나 할까. 내가 어떤 음악을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크게 보여야한다는 생각이 예전엔 강했다. 목소리가 빈약한데 사운드적으로 어떻게 하면 밀리지 않을까 고민을 했는데 이젠 '그냥 이게 접니다'라고 예전보다 편하게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예전엔 원하는 사운드가 나오지 않으면 스스로 압박을 했고 연주하는 분들을 바꿔가면서 여러 번 불러서 녹음을 하고 그랬다. 연주를 다시 하러 일곱번 다시 오는 분들도 있었다. 근데 이젠 그냥 음악을 같이 나누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활동을 돌연 접은 건 오직 건강 문제 때문이었나."다음 제작자가 갖는 기대가 있었다. 좋은 곡을 만들어야하는 압박이 그래서 항상 있었다. 곡을 한 번 쓸 때 한 음을 두고도 이 음을 올릴까 말까 100번 넘게 생각한다. 드럼 소리를 넣을 때도 다른 것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사 수정도 보컬을 하기 전에 100번 이상 고쳤다. 마스터링까지 끝내면 그리고 나서도 뭘 잘 못 했는지 계속 들었다. 그런 압박 때문인지 아무리 잘해도 다른 사람이 더 잘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런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이었던 것 같다. 오죽했으면 그때 3집 마무리 하고 단독 콘서트를 하자고 제작자가 제안했는데 '난 음악적으로 부족하다'며 회사를 나와버리기도 했다.(웃음) 그땐 농사를 지어볼까도 생각했다." -농사와 임현정, 상상이 안된다."농사를 지으려고 했지만 음악을 아예 안 하려고 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때 그 순간 만큼은 '기억이 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음악으로 대중들이 날 떠올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기억이 되는 게 싫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 직접 전화해서 프로필도 지웠다. 사실 1집부터 3집까지는 데뷔하기 전부터 난 어떤 앨범명으로 앨범을 내고, 어떤 진행으로 곡을 쓸거라는 계획이 다 있었다. 4집 부터는 던져진 곡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발표한 음악이 내 것인가. 우주 전체즤 자산인가에 대한 생각까지 뻗어나갔다. 난 알려진 곡일 수록 여러분들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 곡을 발표횔 기회를 가졌을 뿐, 내 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 때쯤 여행을 다니면서 음악도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먹거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정말 심각하게 농사를 지으려고 했었다. 그때가 30대 중반이었다." -포털사이트에 프로필을 다시 올렸던데."이번에 컴백하면서 다시 프로필을 복구했다. 그때 기분이 묘했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2월 윤도현의 새 싱글 '널 부르는 노래'를 함께 프로듀싱했다. 오랜만의 음악 활동이었다."윤도현 선배님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다. 2017년 여름부터 녹음을 시작했는데 주변에 음악하는 동료들도 많이 도움을 주셨고, 그 과정에서 몸도 빨리 회복됐다. 사실 그 전에 윤도현 선배님과 친하게 교류를 해오진 않았지만 데뷔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또 데뷔할 때 도움도 많이 받았다. 무대에 게스트로 세워주기도 했다. 음악을 만들어두고 녹음을 해야하는데 병이 재발해서 녹음을 혼자 다 하지 못 했다. 그때 완성된 노래가 있는데 묻히는 게 아깝다고 윤도현 선배님께 피처링을 부탁했다. 그때 녹음을 세 곡 정도 마쳤다." -사랑 노래를 많이 쓴다."사랑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난 사랑에는 쿨한데 사람한테는 쿨하지 않는다. (웃음) 그게 가사에 담기는 것 같다. 그때 당시 생각하는 것들, 감정, 상황 등에 따라 노래가 나오는 것 같다. 때로는 내 경험담이 공감대를 못 사더라. 그래서 영화, 소설 등을 보면서 영감을 얻고 가사로 표현하기도 한다. 내 곡 중 경험담을 담은 가사는 절반 정도인 것 같다." -음악에도 계속 변화를 줬다."2집 이후부터 모던록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나에게 새로운 장르는 클래식하고 어쿠스틱한 것이었다. 지금도 그걸 향해 가고 있고 이번 신곡도 연장선이다. 일렉기타도 물론 사람이 만들고 기타의 몸체는 나무니깐 완전히 자연에서 나온 게 아니라곤 할 수 없지만 그것 보다 더 자연이 가진 음악을 내는 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고, 그걸 지향한다. 록을 너무 좋아했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점점 클래식하고 자연스러운 소리에 빠져들었다. 어느 날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를 듣는데 '아 이게 진짜 아름다운 소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쿠스틱한 장르의 음악을 그래서 지금 추구한다." -신곡 소개도 해달라."'사랑이 온다'는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자연의 소리, 자연스러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만든 곡이다. 노래의 감수성에 맞게 연주자들도 찾았다. 또 지금까지의 경험한 것들이 가사에 담겨있다." -다음 곡이 나오는데까지 또 한참이 걸리는 거 아닌가."사실 '사랑이 온다'가 예상 보다 7개월 더 걸려서 나왔다. 작업하다가 부정맥이 오면 또 한 달 쉬고, 괜찮으면 또 작업하고 이런 것을 반복해서 미뤄졌다. 사실 다음 앨범은 처음엔 내년 봄으로 생각했는데 '사랑이 온다'가 나오기까지 과정을 보면 내년 가을로 생각해야할 것 같다.(웃음) 다음 앨범에 발표할 곡은 다섯 곡이 이미 완성된 상태다." -앞으로의 계획은."콘서트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다. 긴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찾아뵙고 싶다." 김연지 기자사진제공=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2018.04.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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