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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억 소리'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캠프 비상 걸린 KBO리그 구단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해외 스프링캠프를 앞둔 KBO리그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8원 오른 143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원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곧바로 해제됐으나,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원화 가치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될 분위기가 아니어서 금융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이다.미국 모넥스 USA 트레이딩 디렉터 후안 페레스는 비상계엄 직후 "비상사태를 파악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공포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무산된 뒤 원화 가치 급락을 경고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야구단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특히 다음 달 미국으로 1차 캠프를 떠나야 하는 5개 구단(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SSG 랜더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캠프 비용은 대부분 달러로 쓰기 때문에 예산을 크게 초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A 구단 관계자는 "처음 미국 스프링캠프 계획을 세울 때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안팎이었던 거 같다. (현재 환율과 비교하면) 너무 많이 올랐다"라고 우려했다. B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부담스럽다,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이나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 모든 구단이 (어떻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골머리를 앓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야구단이 스프링캠프에 사용하는 비용은 10억~15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원·달러 환율이 조금만 오르더라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선수단 몸집을 줄이면 훈련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미국 이외 지역(호주·대만·일본)으로 향하는 구단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2차 캠프를 차릴 예정인 일본(오키나와·미야자키)의 엔화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중순 한때 900원대 이하였던 원·엔 재정환율은 950원을 넘나들고 있다.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계획된 지출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로화, 파운드화, 대만달러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해외로 훈련을 떠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C 구단 단장은 "스프링캠프 비행기 표를 (비상계엄 이전) 이미 구매했기 때문에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건 쉽지 않다. 다만 다른 부분에서 줄일 게 있는지 해봐야 할 거 같다"며 "현재 상황이 지속한다면 앞으로 캠프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거로 생각한다. 엄청난 부담이다. 많이 고민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1 05:30
메이저리그

다저스 어쩌나, 4475억 사나이 결국 15일→60일 부상자 명단 이동, 언제 돌아오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옮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야마모토가 두 차례 60피트(18.2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 현재까지 통증이 없다"고 소개했다.그러나 야마모의 부상은 장기화 조짐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기존 15일짜리 IL에서 60일짜리 IL로 넘겼다. 현지 언론은 "야마모토의 복귀는 빨라야 8월 중순이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17일 15일짜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야마모토는 지난달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유는 부상이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 진단이 나왔다. 당시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시즌 아웃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앞으로 몇 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렵다"고 점쳤다. 예상대로 부상은 장기화를 띄고 있다. 야먀모토는 지난겨울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475억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이다. 큰 기대 속에 MLB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올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첫해부터 내구성에 아쉬움을 남긴 모습이다. 이번 시즌 총 14차례 등판에서 총 74이닝을 던진 야마모토는 100개 이상 투구는 총 4차례였다. 최다 투구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기록한 106개였다. 투구 수나 투구 이닝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MLB 데뷔 시즌부터 부상으로 최소 두 달 이상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다저스로선 비상이다. 야마모토의 부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는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80억원)에 연장 계약한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8승 5패 평균자책점 3.47)마저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14 17:53
산업

삼성·SK·CJ·신세계, 충격 요법 '원포인트 인사' 트렌드 될까

재계에 인사철도 아닌데 때아닌 수장 교체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SK, CJ그룹은 5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이 쏘아올린 ‘실적 부진 대표이사의 수시 교체’라는 원포인트 인사가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수시 교체로 긴장감 고조·인적 쇄신 26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정기 인사가 아닌 수시 인사를 통한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대표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업황 악화로 15조원에 가까운 적자에도 유임시켰던 경계현 전 DS부문 사장을 2개월 만에 전격 교체한 것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응 실패 등이 수시 교체 배경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 회사들이 이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비해 속도전에서 한참 밀리고 있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 4세대 제품 점유율(90%)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반해 삼성전자는 HBM3E 품질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4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지만 내부적으로 ‘HBM 주도권’을 놓친 것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통’으로 꼽히는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으로 선임했고, 이번 주에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은 과거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인 김용관 부사장을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반도체 담당으로 새롭게 배치했다. 정현호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사업지원 TF에 합류하면서 미전실 부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경계현 대표가 물러날 때까지 기다려 경영 개선을 이뤄내기에는 경영 환경이 다소 급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분석했다. ‘원포인트’ 효율성 인사 트렌드 가능성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발언 이후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2인자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취임 후에는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사실상 처음으로 '연중 최고경영자(CEO) 교체 카드'까지 꺼내며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의 ‘원포인트 인사’는 명확한 의도를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함이다. 김형근 신임 대표는 지주사 SK 재무1실장과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 사업성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내년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하지 못한다면 투자자에게 6000억원의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그룹 차원에서 IPO에 사활을 걸었고,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 사내이사 장동현 SK 부회장의 측근인 김형근 대표를 합류시키며 효율성을 높여다는 평이다. CJ그룹은 이달 초 이건일 CJ 사업관리1실장을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선임했다. CJ프레시웨이가 정성필 전 대표 체제에서 2023년 역대 최대 실적(3조742억원)을 냈음에도 돌연 수장 교체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입사 후 미국법인 대표와 식품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식품통’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지난 3월 윤상현 CJ ENM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수장들이 교체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무겁고 엄중하다”고 귀뜸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효율성 차원에서 ‘원포인트 카드’가 재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실적 부진 대표이사의 수시 교체를 천명했듯이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 충격 요법으로 수시 인사 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7 07:00
프로야구

"스타일에 안 맞는 타격" OPS 65명 중 62위…심각한 채은성의 현주소 [IS 냉탕]

베테랑 채은성(34·한화 이글스)의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채은성은 2일 대전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채은성의 선발 제외를 두고 "첫날 1루수로 나가고 둘째 날 우익수로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김)태연이의 타격 컨디션이 괜찮고 해서 그럴 때 한 번 (채은성을) 세이브했다가 경기 후반 대타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채은성은 이번 SSG와의 홈 3연전에서 10타석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1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우익수로 나선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5번(안치홍)과 7~8번(이도윤·박상언)이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는데 6번 채은성이 부진하니 좀처럼 타선에 불이 붙지 않았다.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도 날렸다. 3차전 3-4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섰는데 맥없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2루타로 키운 추격 분위기가 일순간 꺾였다. 한화는 후속 대타 문현빈마저 2루 땅볼로 아웃돼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채은성의 타격 슬럼프가 심각하다. 2일 기준 시즌 타율이 0.214(98타수 21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78)과 장타율(0.327)을 합한 OPS가 0.605로 규정타석을 채운 65명의 타자 중 62위다. 3월(6경기, 타율 0.310)을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4월(16경기, 타율 0.188)에 곤두박질쳤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82로 낮다. 초반 상승세가 꺾인 팀 성적과 궤를 같이한다. 한화의 4월 팀 타율은 0.240으로 KBO리그 꼴찌. 그만큼 채은성의 부진을 허투루 보기 어렵다.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주장이라고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상황이 생겼을 때 본인이 만들어 가려고 하다 보니까 일부러 밀어 치려고 하는 등 본인 스타일과 안 맞는 타격이 나오는 거 같다"며 "편하게 쳐야 하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보는 눈도 있고 하니까 그런(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게 더 안 좋았지 않았나 한다. 그러니까 변화구 타이밍에 늦어서 헛스윙하고 억지로 밀어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출신 채은성은 2022년 11월 6년, 최대 9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처음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시즌, 지난해 타율 0.263 23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든든한 지원군 덕분인지 노시환이 데뷔 첫 홈런왕(31개)에 오르며 '채은성 효과'를 보는 듯했다. 올해는 다르다. 10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지만, 효율은 미미하다. 2일 경기 패배로 4할 승률(13승 20패, 승률 0.394)마저 깨진 한화로선 채은성의 반등이 절실하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10:48
NBA

경기당 6.5점 시몬스, 허리 신경 문제로 1월까지 '결장'

미국프로농구(NBA) 벤 시몬스(27)의 결장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브루클린 네츠 구단이 허리 신경 자극 문제로 시몬스가 최소 2주 이상 결장할 거라고 발표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시몬스는 지난달 7일에 열린 밀워키 벅스전을 끝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고관절 타박상 문제로 11월 초 결장한 시몬스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등 왼쪽 신경이 눌린 것으로 새롭게 확인돼 그 이후 경기 출전을 못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허리 신경이 눌린 시몬스가 최소한 1월까지 팀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몬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됐다. 2017-18시즌 데뷔한 그는 첫해 경기당 평균 15.8득점, 8.2 어시스트를 기록, 맹활약했다. 3점을 거의 던지지 않는 독특한 스타일이지만 첫 4시즌 동안 평균 15.9득점, 7.7어시스트, 8.1리바운드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그의 가치가 급락했다. 2021-22시즌을 결장한 시몬스는 지난해 2월 필라델피아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2022-23시즌 42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생산성이 뚝 떨어졌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6.9점.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6경기에서 6.5점에 그쳤다. 활약도 미미한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장기화 조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1 10:36
연예일반

블록베리, 츄 전속계약 승소 판결에 불복… 항소장 제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 간 법정 소송이 장기화될 조짐이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전 소속사인 자신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지난 17일 서울북부지법 제12민사부는 1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인 츄에 대해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사이의 전속계약은 효력이 상실되게 됐다. 여기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항소장을 제출하며 앞으로도 양측의 법정 공방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츄는 지난 2021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이런 와중 츄는 솔로를 선언하고 나섰다. 현 소속사인 ATRP는 올 10월 발매를 목표로 츄가 솔로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0 13:59
뮤직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와 합의 거부...재판 장기화 조짐

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간 조정이 불발됐다. 16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법률 대리를 밭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어트랙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멤버들이 합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분쟁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어트랙트 관계자도 일간스포츠에 “법원의 조정 제안이 있었고 멤버들 측에서 이같은 의사를 냈기 때문에 우리도 그대로 법정 분쟁을 이어가야 할 길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 측으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은 건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법원이 특정 조건을 제시, 강제조정에 나서거나 다시 전속계약 분쟁 관련 재판 절차로 돌아가게 됐다.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첫 조정기일을 진행하고 16일까지 당사자 사이에 추가로 협의할 것을 권유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갓 신인인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상반기 ‘큐피드’라는 곡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었으나 때 아닌 소속사 측과 분쟁을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6 17:15
프로야구

'또, 전완부 부상' 비 FA 계약 구창모의 전개, NC도 초긴장

NC 다이노스에 긴장감이 감돈다. 비(非)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부상이 장기화할 조짐이기 때문이다.구창모는 27일 병원 검진에서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 소견을 들었다. 지난 3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1군 제외된 그는 일본 요코하마로 원정 치료를 다녀온 뒤 몸 상태를 다시 체크했다. 호전을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위에 추가 '손상'이 확인됐다.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2021년 7월 수술과 관련 있다. 당시 전완부 재활 치료 중이던 구창모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부상 부위에 나사를 삽입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나사 주위에 미세골절이 발생한 것이다. 팀 내부에서는 "운이 나빴다"는 얘기가 나온다.전완부 부상이 근육에서 뼈로 확대하면서 공백이 더 길어지게 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3~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언제 복귀하겠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난처해했다. 통증이 가라앉더라도 등판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당장 그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가 관건인데 더 중요한 건 반복된 전완부 부상에 따른 위험 관리이다. 구창모는 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이탈했다.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우승을 맛봤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재활 치료가 더뎌 2021시즌 내내 결장했다. 2021년 5월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는데 잊을 만하면 전완부 부상이 반복한다. 2016년 데뷔 후 규정이닝(144이닝) 소화가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보통 어깨나 팔꿈치가 아픈 다른 투수와 달리 전완부에 부상이 집중되는 것도 특이하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는 "같은 부위에 미세골절이 반복한다는 건 구조적으로 골밀도가 낮거나 뼈가 약할 수 있다. 골절이 계속되면 뼈가 붙는 속도도 느려지고 나중에는 정말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구창모는 NC의 미래이다. NC는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겨울 비 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면 6년 최대 125억원(총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원을 받는 두 가지 조건이었다. 국제대회 결과에 따른 병역 혜택 가능성을 염두에 둬 계약 조건을 두 가지로 나눴는데 반복된 부상 탓에 거액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비 FA 다년계약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해당 선수가 시장에 풀리기 전 '입도선매'가 가능하지만, 기량과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선투자 효과가 미미해질 수 있다. 또 한 번 부상에 쓰러진 구창모가 갈림길에 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07:45
메이저리그

초비상 걸린 텍사스···'팔꿈치 부상' 디그롬, 60일짜리 IL 이동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5)의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이다.텍사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디그롬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켰다. 디그롬은 지난 4월 30일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IL에 올랐고 이후 복귀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텍사스는 일단 IL에 있던 오른손 투수 스펜서 하워드를 복귀시켜 디그롬의 빈자리를 채웠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디그롬은 지난달 27일 볼티모어 불펜 세션에서 31개의 공을 던졌다. IL 등록 이후 이날 처음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립을 잡았다. 당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괜찮다"며 디그롬의 상태를 전해 복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60일짜리 IL 등재로 공백이 더 길어지게 됐다. 야후스포츠는 '이번 조치로 디그롬이 가장 빠르게 텍사스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는 날짜는 6월 29일'이라고 밝혔다. 디그롬은 조만간 두 번째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고 팔꿈치 상태를 정밀 체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으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 워낙 민감한 부위의 통증인 만큼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디그롬은 지난해 12월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2418억원)에 텍사스와 계약했다. 당시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오프시즌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선발 투수를 강화였는데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추가했다"며 흡족해했다. 그런데 2000억원 넘는 거액을 투자했지만, 선발 6경기 만에 탈이 났다. 디그롬의 시즌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2.67이다.'건강한' 디그롬은 확실한 선발 카드다. 그는 뉴욕 메츠에서 뛴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츠에서 활약한 9년 통산 성적이 82승 57패 평균자책점 2.52이다. MLB닷컴은 '디그롬은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2021시즌 후반기를 망쳤다.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부상 문제도 있었다'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6 09:02
산업

화물연대 파업에 산업현장 피해 현실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산업현장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제품 출하가 막히자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등에서 물류난이 가중되고 있다. 당장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생산한 제품 1만5000톤 이상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육송 출하가 멈춰섰다. 지난 24일 이후 당진·포항·울산 등 전국 공장에서 하루 5만톤가량을 출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철강 업계는 이번 주 내로 화물연대 총파업이 해결되지 않으면 상당 수준의 물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책 수립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의 경우 완성차를 옮기는 카캐리어가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이번 달 새롭게 출시한 7세대 그랜저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면 자칫 연말까지 출고 목표치인 1만1000대를 달성하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도 완성차를 운송할 차량이 멈춰 서면서 운전원 수백 명을 채용해 광산구 평동 출하장과 전남 장성 물류센터로 완성차를 직접 운전해 옮기고 있다. 유진·아주·삼표 등 주요 레미콘사들은 이날부터 전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주까지는 소량의 시멘트 출하가 이뤄지면서 생산을 이어나간 곳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동이 나면서 전국적인 ‘셧다운’(생산 중단)이 이뤄졌다. 전자 업계도 미리 부품·소재 재고를 확보, 생산에 당장 차질은 없지만 생산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유통과정에서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에서 대형 가전 구매자에게 배송 차질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이날 총파업 이후 첫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영구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화물연대와 일몰제 3년 연장을 제시한 정부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다. 양측은 이틀 뒤 대화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지만, 최종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구성하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경찰은 운송 차량에 동승하거나 에스코트를 하는 등 물리적 충돌 방지와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대화를 통해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오늘 교섭에 참여했지만, 국토부의 답변은 '국토부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며 "대화에 진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간 데 대해 사과부터 해라”며 “화물연대 총파업, 운송거부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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