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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양의지 형 보고 있죠' LG 박동원 "포수상 또 받고 싶어요" [주간 MVP]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5)은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이 엄청나다.박동원은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모습이다. LG가 시즌 초반 선두 독주를 펼칠 때 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동원은 4월 둘째 주(4월 8~13일) 6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출루율(0.526) 장타율 0.867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393으로 1위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4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박동원을 선정했다. 특히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2로 뒤진 7회 말 2사 1, 2루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심판 판정에 '배치기 항의'로 퇴장을 당한 직후였다. 그는 "주장(박해민)이 경기 중에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감독님이 우리 위해 힘썼다. 좀 더 화이팅해서 한번 뒤집어 보자'고 주문했다"고 회상했다. LG는 박동원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 투수 임찬규와 호흡을 이뤄 역대 10번째 한 이닝 3구 삼진 3개 진기록을 달성했다. 박동원은 "(임)찬규는 올해 정말 좋다. 볼을 존 근처로 영리하게 잘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박동원의 방망이는 올 시즌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는 26일 기준으로 타율 0.310 12홈런 3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3위, 타점 공동 8위, 득점 공동 9위(31개) 등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79로 리그 전체 4위.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63으로 야수 4위에 해당한다. 박동원은 "겨울에 스윙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스윙이 다소 컸는데 배트가 간결하게 나오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루타 등 중장거리 타구가 많이 생산하도록 포커스를 맞췄는데 홈런까지 늘어났다"라고 반겼다. 박동원은 포수로서 자신의 진가를 좀 더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포수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의 투표로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선 2년 연속 '올해의 포수'로 뽑히기도 했다. LG 이적 후 2년 연속 포수로는 최다 수비 이닝 1위에 올랐던 박동원은 올 시즌에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개인 첫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노려볼 수 있다. 그는 "최고 포수상을 꼭 받아보고 싶었는데 지난해 수상했다. 정말 기분이 좋더라"며 "상금을 떠나 돈 주고 살 수 없는 훈장이지 않나. 올 시즌에도 최고 포수상을 한 번 더 받고 싶다. 정말 좋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3년 LG와 4년 총 6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박동원은 "올해 첫 번째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그래서 LG에 남아 더 오랫동안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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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2G 연속 퇴장·5시간 38분 혈전...'야구 맛집' 엘롯라시코 [IS 포커스]

항상 혈전이었던 엘롯라시코. 올 시즌 두 번째 만남은 정상에서 이뤄져 더 큰 관심을 모은다. 리그 1위 LG 트윈스(30승 16패)와 공동 2위 롯데 자이언츠(28승 2무 18패)가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사이 승차가 2경기뿐이라 롯데가 스윕(3연전 전승)을 해내면 순위가 바뀌게 된다. 염경엽 LG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 '우승 사령탑' 자존심 대결도 흥미를 끈다. 두 팀의 대결은 엘롯라시코라고 불린다. 리그 대표 인기 팀이자 맞대결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 보니 야구팬은 라리가 명문 클업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 명칭을 변형해 야구 신조어를 만들었다. 두 팀 사이 전력, 순위 차이가 벌어졌을 때도 뜨거웠다. 2024시즌이 대표적이다. 전적은 LG가 11승 5패로 압도했지만, 경기 양상은 승부 예측이 어려울 만큼 치열했다. 특히 6월 15·16일 열린 잠실 3연전 2·3차전에서는 각각 9회와 10회 나온 1점으로 승부 결과가 갈렸다. 스코어는 똑같이 9-8이었고, 경기 시간은 모두 4시간 30분을 넘겼다. 각각 1승씩 나눠가졌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2차전, 염경엽 감독은 16일 3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두 팀은 지난 2017년 6월 27일 부산 경기에서는 무려 5시 38분 동안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1박 2일' 매치였다. 연장 10회 초 LG가 5점을 냈지만, 롯데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5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이 승부는 12회 말 끝내기 득점을 해낸 롯데의 승리였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잠실 개막 시리즈에 펼쳐졌다. LG가 1차전 2-12, 2차전 2-10 완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이어간 LG는 개막 2연전 포함 7연승을 거뒀다. 반면 4월 중순까지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던 롯데는 이후 공격력이 상승하고 선발 투수 박세웅·터커 데이비슨이 분투하며 상승세를 탔다. 4월 월간 최고 승률(0.667)을 기록했다. 5월 초,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마운드에 악재가 생겼지만, 흔들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가 '강팀'으로 거듭나며 모처럼 가장 높은 위치에서 엘롯라시코가 펼쳐지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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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 마무리 이어 14억 베테랑도 빠졌는데...염갈량은 뒷문 걱정이 없다 [IS 잠실]

LG 트윈스 불펜 핵심 자원이 연달아 자리를 비운다. 하지면 염경엽 LG 감독의 말엔 여유가 묻어났다.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김강률(37)을 1군 엔트리에서 뺄 예정이다. 어깨에 약간의 찝힘 증상(불편감)이 있다고 한다. 내일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강률은 LG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테랑 필승조다. 올 시즌 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통산 448경기에서 476.2이닝을 던져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던 그는 LG와 3+1년 총액 14억원에 계약해 한 지붕 라이벌인 LG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했다. 올 시즌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12경기만 등판했지만,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었다.염경엽 감독은 "13일 경기에서도 김강률을 써야 했다. 그런데 약간 불편한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 썼어야 할 때 쓰지 않은 건 이유가 있다. 좋지 않은 곳이 있다는 것"이라며 "어깨가 나아지길 계속 기다리는 것보단 열흘 동안 제외해 안전하게 회복하고 돌아오는 게 낫다. 이틀을 기다렸다가 던지고, 또 안 던지는 식으로 해봐야 시간만 끄는 것이다. 아직 여유가 있으니 빨리 2군으로 보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LG 뒷문엔 김강률만 빠진 게 아니다. LG는 앞서 13일 장현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그는 재활과 회복에 4주 정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현식은 올 시즌 LG가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고 FA 계약한 선수. 몸값이 4년 보장 52억원에 달하는 '귀한 몸'이다. 하지만 발목 통증으로 4월 4일에야 1군에 등록됐고, 이후 15경기에서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 중이었다.연달아 주요 자원이 이탈했는데 염경엽 감독의 얼굴에선 여유가 묻어 있었다. 염 감독은 "김강률이 빠지면서 김영우, 배재준, 백승현에게 기회가 간다"며 "시즌이 두 달째 진행되고 있지만 이 선수들은 이런 때를 대비해 준비한 이들"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준비 과정도, 빌드업도 충분히 잘 됐다. 자신감을 찾도록 경기도 나갔고, 이제 부상 선수가 아니어도 한 명씩 중요한 때 올릴 때가 됐는데 자연스럽게 상황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염경엽 감독은 "잘 버텨야 한다. 어느 팀이든 부상 선수가 나왔을 때 타격을 받지 않고 전력 안에서 잘 운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버티지 못하면 떨어진다"며 "부상 없는 팀은 없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이 없으면 제일 잘 나가고, 부상이 있는데 잘 메꾸면 버틴다. 그러다 선수가 돌아오면 치고 나갈 수 있다. 페넌트레이스는 그런 싸움"이라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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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최고의 투구 잭로그, 결정적 역할 강승호...오명진도 칭찬"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9위 두산은 시즌 16승(20패 1무)과 함께 LG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3패)을 올렸다. 지난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잭로그가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7이닝을 책임졌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최고의 투구였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2로 뒤진 5회 말 1타점 적시타에 이어 3-2로 역전한 6회에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양석환과 오명진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은 1점 차로 뒤지던 6회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기를 가져왔다"라며 "특히 귀중한 2루타 2개를 때려낸 강승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또 3출루 경기를 펼친 오명진의 역할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 힘든 9연전 고생 많았다"라고 덧붙였다.잠실=이형석 기자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2사 3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임시 선발 최채흥의 호투에 단 1안타로 막혔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오명진이 1루수 글러브를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다. LG 벤치에서 한 템포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채흥은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이 오명진-강승호에게 연속 초구 안타를 맞아 경기 전 예고한 한 박자 빠른 선발 마운드 교체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진성이 땅볼-뜬공-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미감했다. 두산은 6회 말 공격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초구 중전 안타를 뽑았고, 양의지(안타)와 김재환(볼넷)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박명근은 이번 시즌 처음 실점했다. 두산은 이어 오명진이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3-2로 뒤집었다. 이어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두산은 이후 고효준-최지강-김택연 등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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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7이닝 1실점+강승호 3타점' 두산 위닝시리즈, LG 2위 추락 위기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9위 두산은 시즌 16승(20패 1무)째를 올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3패)을 올렸다. 지난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일 만에 거둔 승리. 지난 26일 롯데전과 함께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이닝 타이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양석환과 오명진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2사 3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임시 선발 최채흥의 호투에 단 1안타로 막혔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오명진이 1루수 글러브를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다. LG 벤치에서 한 템포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채흥은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이 오명진-강승호에게 연속 초구 안타를 맞아 경기 전 예고한 한 박자 빠른 선발 마운드 교체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진성이 땅볼-뜬공-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미감했다. 두산은 6회 말 공격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초구 중전 안타를 뽑았고, 양의지(안타)와 김재환(볼넷)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박명근은 이번 시즌 처음 실점했다. 두산은 이어 오명진이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3-2로 뒤집었다. 이어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두산은 이후 고효준-최지강-김택연 등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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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1→0.324로 치솟으니 바꿀 수밖에...이승엽 감독 “1선발, 100개 이상 던졌으면”

"100개 이상 던졌으면 좋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콜 어빈(31)에게 갖는 한 가지 아쉬움이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어빈은 총 8차례 등판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6일 기준으로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3위다. 리그 최정상급 활약은 아니지만, 낯선 KBO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라이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선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두린이(두산+어린이 팬)'에게 승리(5-2)를 선물했다. 다만 이날 어빈의 투구 수는 76개에 그쳤다. 팀이 4-1로 앞선 데다, 에이스의 어깨를 고려하면 7회 초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 특별한 부상도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본인도 힘들어하고, (더그아웃에서 봐도)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라며 "(코치진과) 상의를 통해 딱 거기서 멈출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어빈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풀타임 활약한 왼손 투수다. MLB 통산 6시즌 동안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했고,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0승 고지도 밟았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생한 두산이 공들여 영입했다. 포수 양의지는 "어빈은 제구가 뛰어나고 디셉션(투구 때 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다. 팔 스윙이 짧아 공이 더 빠르게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반겼다. 어빈에게 따라붙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체력'이다. 어빈은 올 시즌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7이닝 투구가 딱 한 차례뿐이다. 경기당 투구 수는 91.6개로 전체 21위다. 상위 20위에 외국인 투수가 13명이나 포함돼 있지만 어빈의 이름은 없다. 어빈은 선발 등판 시에 평균 6이닝을 던져, 이닝 소화력은 나쁘진 않다. 그래도 벤치 입장에선 어빈이 좀 더 많은 투구수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길 희망한다. 어빈은 투구 수 76개를 넘기면 피안타율이 0.324(34타수 11안타)로 치솟는다. 1~75구 피안타율(0.191)보다 훨씬 높다. 벤치에서 더 많은 이닝을 맡기지 못하는 이유다. 이승엽 감독은 "투수 코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이 강한 악력으로 던진다고 하더라. 손에 힘이 빠지면서 공도 빨리 손으로부터 빠지는 게 (경기 후반 구위가 떨어지는 원인이) 아닌가 싶다”라고 짚었다. 가장 큰 원인을 찾았으니 이를 보완하는 과제가 주어졌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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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치리노스 에이스 답게 완벽한 투구였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어린이날 두산에 2-5 패배를 복수한 LG는 시즌 23승(13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은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 투구에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4(2위)로 더 낮췄다. LG는 이후 김진성-장현식이 8회와 9회를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1선발답게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말했다.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은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1-1 동점이던 2회 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동원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원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공동 4위)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2-1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에서 비거리 131.2m의 큼지막한 3점 홈런(시즌 10호·공동 2위)을 날렸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동원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 오스틴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오스틴의 4타점 활약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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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홈런 2위 이런 효자 외인 듀오를 봤나' LG, 두산 꺾고 공동 1위 지켰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어린이날 두산에 2-5 패배를 복수한 LG는 시즌 23승(13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앞선 가운데, LG는 최소한 공동 1위를 사수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 투구에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4(2위)로 더 낮췄다. 치리노스는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2회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안타를 맞고 강승호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3~6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았다. 7회 말 2사 후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명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은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1-1 동점이던 2회 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동원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원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공동 4위)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7.6m였다. 박동원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하나만 남겨놓고 있다. LG는 치리노스의 호투 속에 6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염경엽 LG 감독은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 대신 강공을 택했다. 박해민은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오스틴은 두산 최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 131.2m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LG는 이후 김진성-장현식이 8회와 9회를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LG가 올 시즌 에이스로 새롭게 데려온 치리노스는 올 시즌 벌써 5승을 챙겼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기량 저하로 속앓이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덜어준 모습이다. LG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인 오스틴은 앞선 2년보다 타격 페이스가 더 좋다. 올 시즌에도 효자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8회에는 안타를 치고 나가 주루 과정에서 상대 2루수와 충돌해 교체됐는데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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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3루타 없는 사이클링 히트+어빈 5승' 두산 드디어 살아났다...LG는 한화와 '공동 선두' 허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에 열린 어린이날 잠실 매치에서 웃었다.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5승 19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던 LG는 3년 만에 열린 잠실 매치에서 라이벌 두산에 1승을 내주고 추격자 한화 이글스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두산은 에이스 콜 어빈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앞선 4월 30일 KT 위즈전에선 승계주자를 불펜이 실점하면서 6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LG 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범타를 유도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고 출발했지만, 그는 후속 타자 송찬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1회 무실점을 기록했고 2회 초에도 선두 타자 사구 후 2연속 탈삼진을 기록해 실점 위기 없이 호투했다. 3회에도 안타 1개를 맞고도 틀어막은 그는 4회 초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줬지만, 이때도 두 번 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벗어났다.실점은 5회가 전부였다. 5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선두 타자 구본혁에게 안타, 후속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주헌을 3구 삼진 잡으면서 한 숨을 돌렸으나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송찬의에게 희생 플라이를 줘 실점했다. 어빈이 대량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1회 말 정수빈이 내야 안타로 밥상을 차리고 시작한 두산은 김재환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 말엔 타순이 한 바퀴 돈 가운데 정수빈이 선발 송승기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뽑았고, 5회 말 정수빈이 무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또 추가했다. 상대 수비 상황에서 재치있게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양의지의 내야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하면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두산은 모처럼 찾아온 승기를 불펜진이 지켜냈다. 박치국이 3분의 2이닝 1실점 기록했으나 앞서 3일 삼성전에서 무실점 호투한 최지강이 이날도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하며 홀드를 더했다. 마무리 김택연 역시 9회 올라 시즌 5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택연이 무실점을 기록한 건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두산은 정수빈이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만 빠진 활약을 펼쳤다. 5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면서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편 LG는 이날 패배로 전날까지 1경기 차였던 한화와 승차가 완전히 지워지고 공동 선두를 허락했다. 불과 4월 10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6승 10패로 공동 최하위였는데, 당시만 해도 12승 2패로 선두였던 LG와 총 7경기 승차가 났다. 이 승차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아 지워지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7:00
프로야구

밀어서 좌측 담장 넘긴 케이브 "타구 방향 좋아...터닝 포인트 될 홈런"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이 KBO리그 무대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리며 반등했다. 반격을 노리는 두산에 단비였다. 케이브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케이브는 1회 초, 1번 타자 정수빈이 LG 선발 손주영으로부터 2루타, 후속 박계범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로 두산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에 돌아온 케이브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그는 후속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두산은 3-0으로 앞선 4회 초 공격에서 박준영이 안타, 조수행이 야수(투수) 선택으로 1루에 진출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손주영의 폭투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케이브는 주자 2명을 두고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두산이 7점 차로 앞서 나가는 데 기여했다. 두산은 이후 리드를 지켜내며 9-2 완승, 최근 4연패와 LG전 4연패를 모두 끊었다. 케이브는 3월까지 나선 8경기에서 타율 0.21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홈런은 없었고, 타점도 3개뿐이었다. 이후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복귀 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빅리그에서 45홈런을 친 타자다운 기량을 증명했다. 이승엽 감독도 "4회 나온 케이브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뒤 케이브는 "내가 원하는 스윙이 나왔고, 좋은 방향으로 타구가 향했다. (밀어쳐) 왼쪽으로 홈런이 나온 게 의미가 있었다"라고 KBO리그 첫 홈런에 만족했다. KBO리그 입성 초반 부진에 대해 "부상으로 빠지는 건 당연히 안 좋은 것이지만, 그게 시즌 초반이라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여느 '신입' 외국인 타자처럼 케이브도 낯선 투수들에 적응하는 게 숙제다. 하지만 그는 "야구는 어디든 똑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어렵게 생존을 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다. 오늘(13일) 홈런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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