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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리뷰] 레전드의 레전드 ‘미션 임파서블8’, 시리즈물의 모범 답안②

첩보 액션의 전설 ‘미션 임파서블’의 여덟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더욱 화려해진 액션 시퀀스와 단단한 팀워크로 상업영화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엔터테이닝을 선사한다.‘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은 전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2022)을 잇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전편에서 각종 쟁탈 끝에 마침내 십자가 키를 손에 쥔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포드코바를 찾아 나서면서 시작된다. 포드코바는 각국 정보기관 서버에 침입, 모든 것을 무력화시키는 인공지능 엔티티의 소스 코드이자 엔티티를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에단 헌트는 포드코바가 2012년 북극해에 침몰한 잠수함 K599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랜 동료 루터(빙 라메스)와 벤지(사이먼 페그), 그리고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파리(폼 클레멘티에프), 드가(그렉 타잔 데이비스)와 잠수함 위치 파악에 나선다. 에단 헌트에 주어진 시간은 단 사흘. 72시간 내 포드코바를 찾지 못하면 전 세계 곳곳에서 핵이 터진다. 에단 헌트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방해물 속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또 한 번 목숨을 건 미션에 도전한다.‘미션 임파서블8’은 앞선 시리즈들이 그러했듯 주인공 에단 헌트가 해결해야 할 명확한 미션과 목표를 제시한 후 드라마와 액션을 엮어낸다. 둘 중 방점이 찍힌 건 당연히 후자다. 영화는 전 시리즈들을 압도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스펙터클이 주는 쾌락에 집중한다.배경은 육해공을 모두 아우른다.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에단 헌트의 질주 장면부터 125파운드(약 56kg)의 잠수복을 입고 펼치는 수중 미션, 2438m 상공에서 회전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까지 그야말로 아드레날린의 향연이다. 스케일은 물론, 완성도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이 모든 것을 소화한 톰 크루즈의 스턴트 연기에서는 어떠한 위력 혹은 괴력이 느껴진다. 새삼스레 그의 나이를 검색하게 만들 만큼 생생하고 강렬하다. CG 의존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은 최근 영화들에서 보기 힘든 리얼 액션으로, 몰입과 쾌감이 상당하다.여느 때보다 속편 느낌이 짙다는 건 이 영화의 강점이자 허들이다. 어느새 시리즈의 절반을 함께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번 영화에 자신이 연출한 시리즈 혹은 그 이전 시리즈를 꽤 자주 소환시키고 연결시킨다. 현란한 액션신 사이사이 새겨 넣은 인물들, 특히 루터와 벤디 등과의 관계성은 시리즈와 함께 걸어온 이들에게는 선물처럼, 시리즈를 처음 접한 이들에겐 벽처럼 느껴진다.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와 테마는 동일하다. 에단 헌트는 다시금 자신의 존재 의의를 되새기며 “미래는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혼돈과 위기의 세계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친절과 신뢰, 이해와 선의와 같은 것임을 직접 행동과 결과로 증명한다.팬들의 관심사인 시리즈의 다음은 아마도 관객의 선택에 달린 듯하다. ‘미션 임파서블8’은 예고대로 ‘끝’을 말하면서 ‘시작’의 여지를 남기고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이 얼마만큼 흥행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속편 제작도 가능하다는 의미다.쿠키 영상은 없다. 오는 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5 05:30
연예일반

빠져나갈 길 있나요? 설 연휴 무한 스트리밍으로 초대할 OTT 추천작 [오!뜨뜨] ①

연휴는 짧은데 볼 건 넘친다. 이번 설 연휴 각종 글로벌 OTT들이 작정하고 라인업을 꾸몄다.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그야말로 ‘무한 스트리밍’에 시청자들을 초대한다.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공개 전부터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던 시리즈 ‘살인자ㅇ난감’부터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준 ‘좋좋소’의 스핀오프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 드디어 OTT에 상륙한 박서준 출연 영화 ‘더 마블스’까지. 설 연휴를 책임질 OTT 작품들을 일간스포츠가 엄선해서 모았다. #넷플릭스 구독자 여러분, 심장 조일 준비 되셨습니까?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이번 연휴 랜선 추리에 몰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용만 언뜻 봐도 심장을 조이는 신작들이 구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먼저 9일에는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주연의 ‘살인자ㅇ난감’이 공개된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정의는 무엇일까라는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시청자들을 딜레마의 세계로 안내할 전망이다. 낯선 사람과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는 데이팅 사이트의 특성을 섬뜩하게 그려낸 ‘연인, 스토킹, 살인’도 기다리고 있다. 난생 처음 사용해 본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한 여자를 만난 정비공. 하지만 그녀는 로맨틱한 집착에 빠져 무시무시한 극단으로 치닫는다. 러닝타임 90분의 ‘연인, 스토킹, 살인’은 무려 다큐멘터리다. 게다가 반전도 있다고 하니 기대할만 하겠다. 9일 공개. #‘좋좋소’ 재미있게 본 분들, 왓챠로 달려 달려!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저예산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준 ‘좋소 좋소 좋소기업’(이하 ‘좋좋소’)의 스핀오프가 나왔다.7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는 ‘좋좋소’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좋좋소’에 나온 20대 대리 이미나(김태영)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자주 바뀌던 것에 착안, 그의 일상을 그린다.‘좋좋소’가 회사에서의 일상을 그렸다면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는 직장 다니는 20대 남녀의 회사 밖 일상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줄 전망이다. 연애에 진심이 정승네트워크 이미나 대리의 설렘 가득한 순간들이 7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펼쳐진다. #파라마운트+, 빵빵한 할리우드 신작 만나보시죠!티빙의 파라마운트+ 관에서는 할리우드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시즌1을 능가하는 스케일과 스토리를 탑재한 SF 시리즈 ‘헤일로’ 시즌2가 8일 공개된다.‘헤일로’ 시즌2에서는 ‘인류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파블로 쉬레이버)와 스파르탄이 인류의 생사가 걸린 격렬한 전투를 펼친다. 축복받은 존재라 불리는 마스터 치프의 정체는 무엇이며, 코버넌트 성지에서 유물을 회수하고 펠리칸에 올라탄 사람은 누구일지, 유전자가 손상된 복제 인간을 미끼로 도망친 핼시 박사(나타샤 매컬혼)는 어디에 있으며, 마지막으로 고귀한 힘으로 움직이는 마드리갈의 숨겨진 포털은 어디로 통하는지 등 시즌1의 떡밥도 회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시리즈 ‘NCIS’의 첫 인터내셔널 시리즈 ‘NCIS: 시드니’는 매주 한 편씩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모두 10부작으로 벌써 7화까지 공개됐으니 정주행을 시작할만하다.‘NCIS’ 기존 스핀오프 시리즈와 달리 호주 시드니가 배경이며 오커스 기념식 미국 잠수함 선원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상어 공격 사망 사고, 시드니의 역사적 명소 록스 지구에서 발견된 미 해군 하사의 시신과 이에 수면 위로 떠오른 해군 십자장 살해 사건 등 보는 이의 추리력을 자극하는 사건이 연이어 펼쳐진다. 올리비아 스완, 토드 래샌스를 중심으로 스릴 만점 액션에 인간의 심리를 자극해 답을 유도하는 압박 수사가 매 회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더 마블스’ 디즈니플러스 상륙배우 박서준이 출연해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가 7일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 상륙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박서준이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뮤지컬 행성의 왕자 얀으로 분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8 06:00
IT

[IS현장] 자연이 식히고 로봇이 나르고…네이버가 세종에 세운 최첨단 데이터 방주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해 차로 2시간, 청주IC에서 세종으로 빠지고 나서도 20분을 더 가야 닿을 수 있는 외진 곳에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 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깃발을 꽂았다. 코스모스 꽃과 산들바람이 감싼 아시아 최대 규모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영화 '어벤저스'의 영웅들이 모이는 비밀기지를 연상케 한다.직원들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부터 사람 대신 무거운 서버를 나르는 로봇까지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 기술을 총동원했다. 이제 곳간이 든든해진 네이버의 시선은 국내 1위 포털 자리가 아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세계 시장으로 향한다. 세종 인구 2.5배 투입한 초대규모 IDC이날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린 각 세종은 네이버가 첫 번째 IDC인 '각 춘천'의 10년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탄생했다. 현재 6분의 1 수준을 활성화했으며, 2025~2026년까지 3차에 걸쳐 오픈을 완료할 계획이다.투자비는 1차에만 6500억원을 쏟았다.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면 최소 조 단위로 불어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아직 1년을 꽉 채워 운영하지 않아 매년 들어가는 비용을 산정할 수 없지만, 각 춘천의 올해 전기세가 240억원이라고 하니 이는 가뿐히 넘을 전망이다.2020년 11월 부지 조성부터 올해 10월 공사 완료까지 투입된 인력은 76만6876명으로, 세종시 인구의 2.5배다. 압도적인 규모는 숫자로 봐도 쉽게 체감이 되지 않는다.대지 면적은 29만4000㎡로, 축구장 41개를 합친 것과 같다. 수용 가능한 서버는 국내 최대 수준인 60만 유닛(U·서버의 높이 단위 규격)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약 100만배에 해당하는 데이터(65EB)를 담을 수 있다.센터에 저장된 유류는 175만L로, 연비 15㎞의 자동차가 지구에서 달까지 32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재난재해에도 끄떡없다. 원자력 발전소와 동급으로 진도 9.0을 버티는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전력이 끊겼을 때 가동되는 비상 발전기는 최대 72시간 동안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각 세종 내부에 들어서기 전 구멍이 송송 뚫린 외벽에 먼저 눈이 갔다.쉴 틈 없이 돌아가는 서버의 열을 자연의 바람으로 식히기 위해 패널에 굴곡과 타공을 적용했다. 환경을 생각해 산화막을 형성하는 것 외 패널에 일체의 코팅이나 도장을 덧대지 않았다. 불가연성으로 제작해 안전하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통유리로 탁 트인 전망의 다목적홀을 지나 컨트롤센터로 이동했다. 벽을 가득 채운 대형 모니터는 센터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로 채웠다.에너지 사용량과 주요 전력 설비의 상태, 서버실 온도·습도의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출하며, 가장 오른쪽 화면에는 국내외 이슈를 파악하기 위한 뉴스를 송출한다.미주·유럽·동남아·일본 등 네이버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의 상황도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현재 130명가량이 상주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인원은 최소화하고 대부분 현장에서 점검 작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원격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 에어컨 대신 외기·폐열로 서버 관리건물을 잇는 브릿지로 북관 서버동을 향해 걸어가니 한여름 무더위는 걱정 없을 정도의 선선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았다. 외기(외부 바람)로 내부를 환기하는 건물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곧이어 만난 공조 시스템인 3세대 '나무'(NAMU·네이버 에어 멤브레인)는 각 세종의 차별화 경쟁력이다. 겉으로 보면 잠수함을 떠오르게 한다.세종의 기후 변화에 맞춰 직간접적으로 외기를 적절히 냉방에 활용한다. 22~25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한다.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S자에서 U자, 완만하게 꺾인 곡선 형태로 진화했다. 이런 노력에 기존 외기 냉방 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을 73% 개선했다.여름은 무덥고 다습하기 때문에 외기를 쓰지 않고 서버에서 나온 폐열을 하이브리드 형태의 간접 외기와 냉동기의 냉동 코일로 냉방한다동절기에는 세종의 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외기와 서버의 폐열을 섞어 서버실을 환기한다.서버실은 열기가 천장으로 빠르게 배출되는 복층 구조라 의도치 않게 외기와 섞여 온도가 상승하는 일이 없다. 서버실에 들어가니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소음이 주변을 감쌌다. 최근 화두인 엔비디아의 GPU 서버가 팬을 돌리는 소리로 서버실이 가득 찼다. 10만U를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약 30%가 찬 상태다.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통합 데이터센터장은 "엔비디아의 GPU 서버 A100은 6U짜리다. 조만간 들어올 H100 모델은 8U로 2U 늘었는데 전력은 1.5배 더 쓴다"며 "얼마나 공간의 효율을 높이느냐가 핵심이다. 전력 밀도를 최적화하려면 공조 시설이 그걸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IT 창고에서는 묵직한 풍채의 로봇 '가로'와 길고 늘씬한 로봇 '세로'가 분주하게 작업 중이다. 위아래로 긴 세로가 3m가 넘은 높은 곳의 서버를 꺼내 실었다. 주로 적재하는 작업이라 0.5m/s 정도의 속도로 이동한다.가로는 사람을 요리조리 피하며 서버를 운반한다. 2U짜리 서버 7대를 넣어 무게가 210㎏에 육박했지만 유유히 복도를 지나갔다. 수동 모드에서 가로를 밀어봤더니 꿈쩍도 하지 않았다.가로는 최대 400㎏까지 들고 나를 수 있으며, 빠르면 초당 2m로 달릴 수 있다. 800m 정도 떨어진 곳에 무거운 서버를 옮겨야 하는 경우가 잦은데,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해 효과적인 인력 운영을 뒷받침한다.서버 55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이 창고에는 가로 2대, 세로 2대가 있다. 두 로봇 덕에 사람이 일하는 각 춘천과 비교해 20~30%의 인력 비용을 절감했다. "10년 노하우에 클라우드·AI 접목"건물 외부로 통하는 곳으로 가니 달팽이를 닮은 깜찍한 디자인의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가 다가왔다.각 세종 내 임직원과 외부 투어를 위해 개발한 알트비는 주변 차량은 물론 사람도 인식해 안정적으로 운행한다.패브릭 재질의 의자에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천장 디스플레이에는 차량 주변의 움직이는 사물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유리창은 투명 디스플레이로, 목적지 등 정보를 제공한다. 안전을 생각해 입석은 허용하지 않는다.비상시에도 사람의 개입이 불필요한 레벨4의 이 셔틀은 세종IC부터 총 6개 스테이션을 오갈 예정이다. 각 구간에 배치한 키오스크로 권한이 있는 이용자만 태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각 세종의 가동은 데이터 수요가 턱밑까지 차오른 지금 이 시기와도 딱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 2013년 문을 연 각 춘천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모바일 콘텐츠 확산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데이터 수용량을 채우고 있다.노상민 센터장은 "각 춘천을 지을 때만 해도 15년은 버틸 줄 알았다. 그런데 IT 변화가 급격히 이뤄졌다"며 "각 세종이 향후 10~15년간 네이버의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일시적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등 사례가 생기면 이 기간은 단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IDC 추가 구축과 관련해 당분간은 각 세종의 3차 오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세종의 기술을 더 고도화했을 뿐 각 춘천도 동일한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방침이다. 세종은 유력 후보지였던 용인을 제치고 네이버의 제2 IDC를 품었다. 2019년 부지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후보지 10곳을 분석한 결과 세종이 방송통신시설 허용 여부, 10만㎡ 이상의 부지 면적, 전력 공급과 통신망 확보, 각 춘천과의 물리적 거리 등 여건을 충족했다.최근 디지털트윈 사업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 데이터 거점을 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궁극적으로 해외 비즈니스가 커지면 데이터센터도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각 세종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회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올리고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일단 주력할 방침이다. 서버를 임대하는 전통적인 IDC의 사업 방식을 탈피한다.김유원 대표는 "각 춘천에서 10년 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에 클라우드 원천 기술, AI까지 합쳐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소비자 거래)·B2K(기술 수출) 사업을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0 07:00
연예일반

‘데시벨’ 차은우 “첫 영화라 뜻깊어, 김래원·이종석 덕분에 잘 해냈다”

배우 차은우의 비하인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영화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차은우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콘셉트로 촬영 현장 속 열정이 넘치는 차은우의 모습과, 그가 직접 전하는 촬영 소감, 그리고 관객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담고 있다. ‘데시벨’에서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전태룡을 연기한 차은우는 “데뷔 후 첫 영화라 더욱 뜻깊다. 생소할 수 있는 직업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물어보며 준비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승조원복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200% 몰입한 그는 잠수함 곳곳을 꼼꼼히 둘러볼 뿐만 아니라 황인호 감독과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진지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선배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고, 함께한 승조원들도 몇십 년 본 동료처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볼거리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데시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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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美쳤다… ‘데시벨’ 김래원·이종석·차은우·이민기 해군 증명사진 공개

영화 ‘데시벨’이 미공개 해군 증명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먼저 배우들의 해군 증명사진이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최초 공개됐다. 해군 제복을 입은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이민기 등 배우들의 훈훈한 비주얼은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키며 ‘데시벨’의 화려한 라인업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이와 동시에 디테일한 작은 소품까지 엿볼 수 있는 프로덕션 스틸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잠수함 장면은 대부분 군사 기밀인 잠수함의 내부를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해외 자료를 참고했을 뿐 아니라 실제 잠수함 함장의 자문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구현해냈다. 또한 관객들이 마치 잠수함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하기 위해 미술, 촬영, 조명 감독의 논의 끝에 실제 탑승했을 때의 답답함과 내부의 습기까지 디테일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 해군 잠수함의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연기한 차은우는 “세트촬영이었는데, 실제 잠수함처럼 똑같이 돼 있어서 깜짝 놀랐다. 20분 동안 혼자서 관찰할 정도였다”며 세트장의 높은 퀄리티에 감탄했다. 또한 극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묘사되는 폭탄 설계자의 아지트는 방심할 수 없는 전개에 긴장감을 더한다. 소음 반응 폭탄을 설계한 도면부터 재료들로 가득한 공간은 폭탄 설계자의 복수를 향한 집착이 그대로 드러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다. ‘데시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30 10:20
연예일반

‘데시벨’ 차은우, 미공개 스틸 속 훈훈한 비주얼

영화 ‘데시벨’이 배우 차은우의 미공개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차은우는 ‘데시벨’에서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전태룡으로 분해 풋풋한 청춘의 얼굴부터 묵직한 감정선까지 유연하게 소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차은우는 냉철함과 열정을 오가는 눈빛으로 관객들의 극장 관람욕을 자극한다. 특히 차은우는 영화의 오프닝에 등장해 관객들을 단숨에 스크린으로 몰입시키는가 하면, 엔딩크레딧을 장식한 OST ‘항해’의 가창에도 참여해 시작부터 끝까지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데시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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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정치권 게임 소비자 권익 강화 법안 뭐가 있나

최근 게임사와 이용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관련 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게임 소비자의 권익 보호 및 강화에 무게를 둔 법안 개정에 나서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3월 게임 콘텐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이템과 같은 게임 내 콘텐츠는 영화·음반·콘텐츠와 달리 소비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적이다. 게임사들은 이미 판매한 콘텐츠의 성격을 임의로 조정해 직간접적인 이용자 피해를 야기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유동수 의원은 게임사가 게임물 내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할 때 가격·내용·판매 기간·제공 방법 및 기간·청약의 철회 및 계약의 해제·교환과 반환 및 그 대금의 환급에 관한 사항 등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표시·광고로 알리는 의무를 개정안에 담았다. 게임사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해 게임 콘텐츠의 제공이 중단되거나 대체·결합·교환 형태로 지급하는 게임 콘텐츠가 고지된 것과 다르면 바로 이용자에게 알리고 환급 및 보상에 필요한 조처를 하는 내용도 넣었다. 대체·결합·교환되기 이전의 유료 게임 콘텐츠의 대금 환급을 요청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게임사는 응해야 한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작년 7월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게임사가 이용자에게 별도 공지 없이 업데이트하는 이른바 '잠수함 패치' 등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누락사항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현행법은 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의 내용을 수정할 때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이는 등급 재분류를 위한 신고일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변경 사항의 고지 의무는 규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용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게임사가 게임 변경 내용을 알리도록 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법 개정안도 아직 국회에 머물러있다. 게임 내 아이템 중 구체적 종류·효과·성능 등이 우연적 요소로 결정되는 이른바 확률형 아이템은 국내 게임사의 핵심 수익원이다. 이상헌 의원은 게임산업법 제33조 제1항 중 '등급 및 게임물내용정보를 표시하여야 한다'는 문구를 '등급, 게임내용정보,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종류별 공급 확률정보 및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표시하여야 한다'로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게임사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표시 의무를 부과해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게임물이용자권익보호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확률형 아이템의 조작 의혹 등으로 증가하는 피해를 막아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와 별개로 게임제작업자 및 게임배급업자 역시 게임물이용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그간 자율로 맡겼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향후 법적 정의를 신설하고 관련 개정안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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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로맨스 영화 하려다 먼저 만난 ‘데시벨’에 낚였죠” [일문일답]

배우 김래원이 인생작을 새로 추가했다. 2006년 ‘해바라기’로 대표 배우로 우뚝 선 김래원이 카 체이싱, 수중, 와이어 액션을 총망라해 소화한 영화 ‘데시벨’(16일 개봉)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이다. 김래원은 110분의 러닝타임 동안 몸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가득 채운다. “고층 빌딩에서 와이어를 달고 뛰어내렸는데 아직도 무릎이 아프다”고 털어놓은 그는 리얼한 액션은 물론 캐릭터의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작품에 대해 “괜찮게 나온 것 같다”고 쿨한 대답을 내놓다가도 이내 “재미있는 영화”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드러냈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인데. “더울 때 제복 입고 뛰어다녀 스태프들도 고생했는데 영화가 괜찮게 나온 것 같다. 현재 ‘소방서 옆 경찰서’ 촬영도 같이하고 있는데 드라마팀의 협조로 개봉 전 무대인사를 다닐 계획이다.” -‘데시벨’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예전에 황인호 감독의 로맨스 시나리오를 읽은 적이 있다. 판타지 멜로라 너무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감독님을 만났다. 그런데 감독이 ‘데시벨’ 시나리오를 주더라. ‘데시벨’ 먼저 하고 로맨스 하자고 해서 낚이게 됐다.” -액션 연기는 어땠나. “액션은 피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사전에 대역배우가 하기로 협의했었다. 사실 전문가가 하는 게 화려하고 근사하게 나온다. 막상 현장에서 연기하다 보면 감정이 담긴 액션신이 많다. 감정에 있어서 손동작 하나에도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기 싫었다. 현장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액션을 거의 다 했다.” -제복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은데. “의상팀에 너무 감사드린다(웃음). 여름이라 더웠는데 제복도 사이즈 별로 준비했다. 발이 안 나오는 신에서는 운동화를 신기도 했다.” -단순 액션 영화와 달리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감독이 인물의 내면을 시나리오에 잘 녹였다. 영화 초반에 내추럴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시나리오 초고를 읽었을 때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 그저 묵직하고 각 잡힌 해군 부함장이었는데 처음부터 각 잡혀 나오면 안 되겠다 싶더라. 점점 더 무거워지는 내용이라 감독과 긴 의논 끝에 수정했다.” -촬영 중 부상은 없었는지.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고층 빌딩에서 와이어를 달고 뛰어내렸는데 아직도 무릎이 아픈 정도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중요한 신 중 하나인 수중 액션신이다. 촬영 덕에 워터파크에 처음 가봤다. 영화에서 놀이터신과 수중신이 교차 된다. 놀이터신은 움직임이 있는데 수중신은 물의 저항 때문에 움직임이 느려져 긴장감이 떨어질까 봐 더 열정적으로 했다. 2~ 3일 찍었는데 이틀째 되는 날 토할 것 같고 어지러워서 잠깐 쉬자고 했다. 그제야 스태프들도 ‘죽을 뻔했다’면서 배우가 열정적으로 해서 우리도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잠수함 신을 촬영 전 감독에게 조연, 단역 친구들과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편해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함장이니 믿고 따라와 달라’고 했었다. 그렇게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찍었더니 그 친구들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차은우와 호흡은 어땠나. “영화가 처음인데 자기 몫을 확실히 해줬다.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장에 왔고 분위기를 잘 따라오더라. 쉬는 시간에도 차은우, 이종석이 붙는 장면을 보러 갔었다. 두 사람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어떻게 밸런스를 맞출지 생각했었다.”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배우들 연기에 맞춰서 하려고 했다. 촬영 초반에도 매니저에게 ‘모든 역할이 중요하니까 내가 너무 몰입돼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상훈 형이 극에서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 내가 강하게 나가면 코믹적인 부분이 안 보일 수 있다. 그럴 때 어색하지 않게 물러나서 보조를 했다.” -이종석과 맞붙는 신이 많은데. “(이)종석이는 유연하고 똑똑한 친구다. 자기식으로 흡수해서 표현하더라. 그런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칭찬하고 싶다. 예전에 대선배가 ‘이런 식으로 해보면 어떠냐’고 조언을 해준 적이 있다. 그게 잘 안돼서 힘들다고 하니 ‘너 편하게 해’라고 했다. 개봉 후도 아니고 1년 뒤에 그걸 보니 선배가 말한 것이 맞더라. 당시 나는 못 받아들였다. 그런데 종석이는 그걸 자기식으로 잘 흡수해서 오히려 그 이상의 표현을 했다.” -흥행의 부담은 없나. “잘 되면 좋겠다. 극장에 사람이 없어 걱정이지만 비수기도 끝났고 영화도 재미있을 거다. 사실 나는 출연한 영화를 재미있다고 말하는 편이 아니다. 나쁘지 않고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는데 이번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방송을 앞둔 ‘소방서 옆 경찰서’도 액션물인데 의도했나. “안했다. 사실 힘든 건 피하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 어느 정도 고생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사실 상훈이 형 역할이 탐났다. 액션도 하고 영화에 재미도 주기 때문이다.”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없나. “일주일 전 한석규 선배랑 오랜만에 통화했다. 서로 안부를 묻다가 내 나이를 듣더니 ‘너 제일 좋을 때다. 이제 시작이고 지금까지는 연습이라고 생각해. 넌 너무 훌륭하고 재능있고 좋은 배우다’고 강조해 주더라. 내 역량이 여기까지인지, 이 이상이 있는지 모르겠다. 작품 운에 따른 것도 있을 거다. 그래도 선배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하시니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해보려 한다.” -로맨스 장르의 욕심은 없나. “물론 있다. 액션보다 몸도 편하지 않나(웃음). 드라마 ‘닥터스’ 때 밤샘 촬영이었는데도 툭툭 농담도 던지고 진지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시나리오랑 매칭이 되면 악역도 해보고 싶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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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데시벨’ 김래원·이종석·차은우, 이 조합 찬성일세

‘소음 반응 폭탄’을 소재로 한 영화 ‘데시벨’은 액션, 몰입감, 긴장감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액션의 정석을 담아낸 영화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강도영(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김래원, 이종석의 신선한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실 테러 소재는 새로움보다 익숙함에 가깝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서 봐왔듯 제한 시간 내에 폭탄을 해체하면 대부분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데시벨’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소음이 일정 데시벨을 넘으면 제한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소음 반응 폭탄’을 사용해 장르적 재미를 배가한다. 어느 날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하고, 뉴스 속보를 지켜보던 강도영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소음이 커지면 터집니다.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에요”라며 관중들로 가득 찬 축구 경기장을 다음 타깃으로 지목한다. 강도영은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위협 속에서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테러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김래원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으로 분해 독보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카 체이싱, 수중 액션, 와이어 액션 등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해 생생한 장면을 구현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이종석은 폭탄 설계자로 빌런의 몫을 충분히 소화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초반부에는 전화 속 목소리로만 등장하다, 중반부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폭탄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다. 2D 영화임에도 리얼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유는 생생한 사운드다. 주택가, 놀이터, 워터파크, 주경기장 등 수많은 인파와 소음들로 가득 찬 장소가 한순간에 테러의 타깃으로 전환되는 장면은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숨 막히는 긴장감만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역의 정상훈과 아내 역 김슬기의 티키타카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의 박병은, 잠수함의 음향 탐지 부사관 차은우가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무엇보다 ‘데시벨’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차은우의 감정 연기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중요한 역할을 맡아 재미를 더했다. 이제 얼굴뿐 아니라 연기로도 차별점을 구체화시킨다. 액션 영화다운 리얼한 특수효과와 세트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실제 잠수함 함장의 자문을 통해 구현된 잠수함 내부는 미술팀의 손길로 이질감 없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또한 CG가 아닌 실제 폭탄을 터트리는 등 특수효과팀의 노력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김래원과 이종석에 얽힌 비밀을 하나씩 풀어낸다. 이종석이 ‘왜’ 폭탄을 설치했고 김래원을 타깃으로 삼았는지 집중해서 보다 보면 작은 반전과 기나긴 여운이 기다린다. 연기만큼은 진심인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데시벨’이 극장가 침체 속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 배우들의 액션과 열연만큼은 기대해도 좋다. 110분. 12세 관람가. 16일 개봉.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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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폭탄 테러 예고”… ‘데시벨’ 2차 보도스틸 공개

“도심 폭탄 테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26일 배급사 마인드마크 측은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의 2차 보도 스틸 12종을 전격 공개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보도 스틸은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 주연 배우들의 라인업에 이어 이상희, 조달환, 이민기까지 도심 폭탄 테러를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고 있다. 먼저 스틸에는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김래원과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 이종석, 전직 해군 부함장과 함께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정상훈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사건을 쫓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박병은,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차은우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촉즉발의 상황 속 어딘가를 향해 급박히 달려가는 김래원과 누군가를 강렬한 눈빛으로 쏘아보는 이종석의 모습은 이들의 날 선 대립과 긴장감을 담는다. 여기에 이상희가 ‘해군 EOD 상사’ 역으로 등장해 도심 속 폭발물을 해체하는 모습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달환은 ‘해군 잠수함 음탐장’ 역으로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이민기는 ‘해군 잠수함 대위’ 역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몬스터’, ‘오싹한 연애’ 등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온 황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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