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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데뷔 20주년’ 윤하, ‘사건의 지평선’ 넘어 계속 항해하다

“데뷔 20주년은 나의 두 번째 스무살이라고 규정하기로 했어요. 20주년 하면 너무 중견 같아 보이는데 스무살 이라고 하면 어려 보이잖아요.(웃음) 두 번째 스무살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굉장히 쾌적하고, 스무살 때 못 해봤던 걸 다 해봐야지 싶어요.”2004년 경쾌한 록 넘버 ‘비밀번호 486’으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가수 윤하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댄스, 발라드가 각광받던 가요계에서 우직하게 록 외길을 걸어온 윤하는 지난 2022년 깜짝 역주행으로 ‘베스트셀러’ 명곡 반열에 든 ‘사건의 지평선’의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계속 자신만의 항해를 이어간다.데뷔 20주년 당일인 지난 1일 발표한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는 ‘사건의 지평선’ 히트 이후에도 결코 안주하지 않고 그만의 음악 세계를 탐구해 온 결과물이다. 2년 10개월 만에 선보인 ‘띠어리’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여느 때처럼 윤하는 직접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나섰다. “1년 동안 열심히 만들었어요. 내 디스코그라피 중 가장 화려한 앨범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사운드적으로도, 장르적으로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죠. 항상 마지막인 것처럼 잘 갈아 넣는 활동을 하겠습니다.”음악이 주는 이미지답게 씩씩하게 컴백 소감과 각오를 전하는 윤하의 표정은 언제나처럼 담담했지만, 눈빛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망망대해를 탐험하듯 항해하는 ‘그로우스 띠어리’의 화자처럼, 깊은 바다색을 닮은 푸른 머리칼도 썩 잘 어울렸다. 앨범은 ‘성장’의 의미에 대한 소녀만의 이론서다. 전작이 블랙홀 등 우주를 테마로 삼았다면, 이번 앨범은 자연에서 답을 찾았다. 앨범의 테마 구상 중 과열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떠났던 호주 여행에서 맹그로브 나무를 발견하고 곧바로 ‘생물’을 테마로 떠올렸단다. “사람이 아닌, 생물의 역사를 이야기하면 누구도 예민하지 않고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결국 자연에서 해답을 얻었죠.” 그렇게 이번 앨범은 ‘맹그로브’를 시작으로 ‘죽음의 나선’, ‘케이프 혼’, ‘코리올리 힘’, ‘구름의 그림자’, ‘새녘바람’ 등 열 곡으로 꽉 채워졌다.타이틀곡 ‘태양물고기’는 윤하 스타일의 록 넘버로, 타인의 평가나 잣대가 아닌 스스로 치열히 옳다고 여기는 길을 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윤하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기 어려운 세상인데, 분명한 건 내 삶의 답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라며 “선례가 없으면 두렵기 마련이다. 개복치(태양물고기, 영문명 선피시)처럼 자기만의 길이라는 게 있으니 좀 더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작을 통해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 낸 윤하. 이번 앨범을 통해선 ‘함께’의 가치에 집중한다. 윤하는 “지난 앨범이 나 하나에 점철됐다면, 이번 앨범은 우리라는 가치를 생각하면 좋겠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이 함께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변화무쌍하고 속도가 빠른 K팝 신에서, 20년간 굳건히 그 자신을, 음악을 증명해 온 윤하의 존재 가치는 더없이 특별하다. 윤하는 “아직 더 해먹을 수 있겠다 싶다”고 너스레 떨면서도 “너무 다행”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나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너무 중요해요. 나만 할 수 있는 게 중요하고, 나를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내가 해야 하는 존재 이유를 못 느끼죠.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죠.”록 장르가 메인 스트림에서 멀어졌던 대중음악신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스스로가 내놓은 숙제는 지금의 빛나는 윤하가 있기까지 필연적인 과정이었으나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누구보다 자신 그리고 자기 음악에 대한 확신이 뚜렷해 보였지만 윤하는 “매번 시험에 든다”고 토로했다. “매번 못 할 것 같은데 결국엔 꾸역꾸역 하고 있더라고요. 혼자 스케치 할 땐 ‘내가 다 거품인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 생각에 완전히 잠식됐을 때가 4~5년 공백기였는데,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함께 쌓아올리니까 ‘아 이거구나’ 느껴지는 순간들이 오더라고요.”스무살, 윤하가 꾸는 꿈은 ‘음악을 통해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이다. “늘 변함없이 팬들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공연장에서 ‘새녘바람’(팬송)을 부르는 순간을 상상하며 혼자 감동에 그렁그렁하고 있다”는 윤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힘 줘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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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 엄지원‧박지환, 지독한 열병 로맨스 온다

배우 엄지원과 박지환이 한여름 예고도 없이 찾아온 감기 같은 사랑에 빠진다.29일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 제작진은 세 번째 작품인 ‘여름감기’(연출 정종범, 극본 서현주) 스틸을 공개했다.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여름감기’는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느와르. 어느덧 첫사랑이란 단어가 낡고 고루해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먼저 엄지원은 차갑고 무심하고 건조한 대부업체 직원 차인주를 맡았다. 극 중 차인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찍 잃었고 다가온 인연들도 스스로 저버리면서 위태로운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불행한 유년을 보내면서 행복은 남의 일이라고 믿었던 그녀가 한 남자를 알게 되고 열병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남자를 만나 난생처음 제대로 행복해지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면서 차인주의 삶이 180도 다른 궤도를 그려가기 시작한다.박지환이 분할 강진도는 밝고 단단한 사람이다. 스물셋에 아빠가 되고 죽은 아내 몫까지 딸만 위해 살아온 딸바보로 수리, 출장, 세차, 도배, 주점 허드렛일 등 몇 가지 일을 맡아 매일을 빠듯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인생에 냉소적인 차인주와 달리 강진도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런 그에게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차인주이지만 왠지 모르게 자꾸만 그녀가 밀어낼수록 더 가까이 오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공개된 사진 속에도 온도 차가 확연히 다른 두 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 눈빛에 생기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차인주와 표정 하나에도 상대방을 향한 걱정과 배려가 담긴 강진도에겐 서로의 접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나란히 선 모습에서도 온통 입고 있는 옷에서부터 무채색투성인 차인주와 온화한 색감을 두르고 있는 강진도, 가진 분위기가 정반대인 이들이 서로의 삶 속에 어떻게 스며들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어 포스터에서는 한층 더 ‘여름감기’만의 무드가 와닿고 있다. 갑자기 내린 비에 찾아든 옹색한 천막 밑의 두 사람에겐 이미 젖어버린 머리칼처럼 피할 수 없는 사랑이 찾아왔음을 예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깊게 동화된 엄지원과 박지환의 존재감이 벌써부터 가슴을 묵직하게 적시고 있다.‘여름감기’는 오는 7월 30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오프닝 2023’은 티빙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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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김선호, 거센 로맨스 풍랑 '설렘'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와 김선호의 바닷가 첫 만남이 담긴 2차 티저 영상과 스틸컷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tvN 새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신민아(윤혜진)와 만능 백수 김선호(홍반장)가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다 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신민아와 김선호의 예사롭지 않은 로맨스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다 마을 공진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마을의 구석구석을 담은 컷들이 이어지며 공진만의 순박한 매력을 오롯이 전달한다. 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를 거닐던 신민아와 서핑을 즐기고 나온 김선호가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은 '쾌청하고 평화로운 갯마을에 로맨스의 거센 풍랑이 일 예정입니다'라는 카피와 오버랩되면서 두 사람 인연의 시작을 궁금하게 만든다. 도시 여자 신민아와 바다마을 남자 김선호의 만남을 예고하는 1차 티저 영상에 이어 이들의 첫 만남을 담은 이번 2차 영상까지 '갯마을 차차차'가 베일을 벗을수록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신민아와 김선호의 첫 만남을 담은 2차 티저 영상을 향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렘 순간을 포착한 스틸컷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그림처럼 예쁜 바닷가를 배경으로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김선호의 등장에 깜짝 놀란 듯 토끼처럼 커다래진 눈망울로 그를 바라보는 신민아에게서는 귀여운 매력까지 엿보인다. 이어 서핑 슈트를 입고 있는 김선호는 깊어진 눈빛에 더해진 젖은 머리칼이 그 매력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때문에 서로를 향해 눈빛을 주고받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설렘을 자극한다. 특히 또 다른 스틸 컷에는 서로를 향해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모습을 포착, 이들의 인연이 어떤 로맨스 풍랑을 일으키게 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tvN 2021.08.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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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母 "송창의, 밥통에 자기 머리칼 잘라 넣어"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역대급 수다와 흥이 넘치는 '송가네' 모임을 가진다. 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송창의의 부모님이 최초로 공개된다. 송창의의 어머니는 아들과 똑 닮은 외모 뿐만 아니라 가수 버금가는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송창의 특유의 감성 넘치는 흥까지 그대로 옮긴 듯한 어머니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송창의가 물려받은 어머니의 넘치는 끼에 MC들은 "송창의가 어머님의 끼를 받았다" "진짜 흥이 많으시다"며 무한 감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송창의의 어머니가 아들의 엽기 만행을 깜짝 폭로했다. 송창의의 어머니는 말 한마디 없이 내성적이었던 송창의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부모님에게 반항하기 위해 "밥통에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넣었다"고 밝혀 아내 오지영을 경악하게 했다. 또한 어머니는 "어린 시절 송창의는 꼴통이었다"는 말까지 덧붙여 당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은 4일 오후 11시 1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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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비밀이요…" 은해성, 엉뚱·솔직한 인터뷰이

신예 은해성(이은구)의 엉뚱하고 솔직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은해성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에 그의 단독 인터뷰가 담긴 '신인수다'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화양연화' 속 곱슬 머리칼 이동진과 또 다른 댄디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간단한 자기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극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장르 불문 연기 샛별' 은해성은 "연극은 감정 흐름을 끊지 않고 연기할 수 있어 극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드라마는 테이크를 나눠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그 장면에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며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라고 각 장르의 매력을 꼽았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를,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로는 소설 '소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나오는 인물들이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진심을 담아 연기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인터뷰 곳곳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함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은해성은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질문에 "자연인이다. 자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중에 꼭 컨트리 보이가 될 것이다"라고 대답하는가 하면 '실제 경험하지 못했던 1990년대를 연기한 소감'을 묻자 "1993년생이라 1990년대를 조금은 살아봤다. 어릴 때의 기억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2020년 남은 하반기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진솔하고 유쾌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데뷔 이래 연극 '형제의 밤' '킬롤로지' 드라마 '화양연화' 독립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등 다양한 장르와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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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태원클라쓰' 김다미 "실제 SNS 계정 개설, 연구·공부했다"

'충무로 샛별' 김다미가 브라운관을 통해 복귀, 또 한번 신선한 매력을 뽐낸다. 김다미는 최근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 화보 촬영을 통해 도시 감성의 트렌디한 룩을 선보였다. 거친 콘크리트 벽과 고풍스러운 붉은 목조 계단을 배경으로 노랗게 투톤 염색한 단발머리와 강렬한 표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촉촉히 젖은 머리칼과 모노톤의 재킷 슈트, 부드러운 크림색의 니트 원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거침없이 소화했다. 이국적인 프린트의 실크 원피스에 골드 체인 백을 든 그녀는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이었다. 대범한 룩에 맞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과감한 메이크업은 시크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다미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관해 언급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에 대한 청춘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김다미는 공감 가는 부분에 대해 "주인공 새로이(박서준)는 정말 단단한 청춘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향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직진만 하는 캐릭터다. 소신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지금의 나 또한 소신을 지키며 살아가려 애쓰지만, 방해하는 것들이 어쩔 수 없이 많이 생겨버리곤 한다. 그런 고민을 가진 청춘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극중 김다미가 맡은 조이서는 소시오패스이자 76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김다미는 조이서 캐릭터에 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실제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실제 인스타그램을 많이 연구했다. 주위에서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을 추천해주기도 해서, 그것들을 참고로 공부했다. 보면서 ‘아, 이래서 인스타그램을 해야 하는 거구나’ 싶더라 하하" 영화 '마녀'로 신인 신고식을 완벽하게 치룬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로 컴백하기까지 꽤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사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서 그만큼이 지난 줄도 몰랐다"고 밝힌 김다미는 ‘마녀’로 감사하게도 상도 많이 받고,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알아채지 못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났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시간 동안 그렇게 조급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연기를 좋아하고, 오래 할 생각이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고 싶었다. 시작점부터 막 달리다가 스스로가 지쳐버리거나 힘들어지게 하고 싶지는 않다"는 소신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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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예지, 티저 속 시크한 눈빛 장착한 카리스마

있지(ITZY) 리더 예지가 시크한 눈빛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강탈했다.29일 새 앨범 '있지 아이씨(IT'z ICY) 타이틀곡 '아이씨(ICY)'를 발매하고 컴백하는 있지는 트랙 리스트·단체·유닛·개별 티저 이미지 등 다양한 컴백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컴백 열기를 달구고 있다.20일 자정 공개된 영상 속 예지는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양갈래 머리칼과 네온 컬러 의상를 완벽 소화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어 특유의 도도하고 시크한 눈빛과 함께 모델을 방불케하는 워킹으로 매력 부자 면모를 자랑했다.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예지의 비주얼 필름은 '쿨썸머 송'을 예고한 신곡 '아이씨'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예지는 '달라달라' 활동 당시 시원시원한 춤선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아이씨'는 JYP 수장 박진영이 처음으로 있지를 위해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화제를 모은다. 실력파 프로듀서 겸 래퍼 페노메코가 랩 메이킹과 작사에 이름을 올렸고 화려한 라인업의 작곡진 협업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사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길을 걸어가겠다'는 있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담았다.있지는 새 앨범 발매 당일인 29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컴백 기념 첫 팬 쇼케이스를 열고 팬클럽인 '믿지(MIDZY)'와 만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7.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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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2회만 드러난 리메이크 실패의 법칙

불과 2회 방송됐지만 뒤가 궁금하지 않다.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원작은 고려·조선 시대를 거쳐 바리스타가 된 선녀가 환생한 서방님을 찾는다는 독특한 발상과 매력적인 캐릭터, 아기자기한 스토리, 여운 있는 메시지 등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제작이 확정됐을 때부터 원작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지난 5일 첫 방송부터 기대감은 산산이 조각났다. 원작 팬뿐 아니라 웹툰을 안 본 시청자까지 눈길을 돌리게 만드는 완성도로 혹평받고 있다. 원작 파괴, 웹툰과 드라마의 장르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과한 연출 등 실패의 법칙을 보여 주고 있다. 1회는 시청률 14.4%로 종방한 '백일의 낭군님' 힘을 받아 5.6%를 기록했지만 2회는 5.0%로 0.6% 하락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가장 혹독하게 비판받는 점은 컴퓨터 그래픽(CG)이다. 원작은 고양이·비둘기·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 이들이 사람처럼 말한다. 또 주인공이 선녀기 때문에 손만 대도 꽃이 피는 등 기묘한 능력을 발휘한다. 드라마에서 이를 CG로 표현하기 위해 첫 방송 6개월 전부터 사전제작에 돌입했다. 결과물은 참담하다. CG라는 것이 티가 날 수밖에 없음을 고려해도 디테일이 부족하고 조악했다. 시청자들은 10년 전 방영된 '꽃보다 남자'의 수영장 오리 CG와 비교하며 "그때보다 나아진 게 전혀 없다"고 혹평을 늘어놓았다.원작을 완전히 부정하는 수준의 연출과 캐릭터 해석도 비판받고 있다. 남자주인공 정이현은 잘생긴 데다 능력도 좋지만 결벽증에 불면증까지 있는 냉소적이고 까칠한 남자다. 정이현을 연기하는 윤현민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거나 입술을 삐죽거리는 등 평면적인 표정과 마임을 연상시키는 과장된 액션으로 한없이 가볍게 표현했다. 미용실에 가서 "청포 물로 감겨 주시오" 하는 선녀 문채원의 머리칼이 염색모인 것도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계룡선녀전'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은 이유로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코믹 연출을 들었다. 정 평론가는 "'계룡선녀전'이 내세운 코미디는 웹툰에선 재미있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드라마에서 그대로 했을 땐 웃음이 나오기가 힘들다. 코미디가 별로 안 웃기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 그래서 CG나 이야기까지 동떨어져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아영 기자 2018.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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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에요" 이정현, '션샤인'에서 건진 보석

일본인이 아니었다. tvN 토일극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군 간부 츠다를 연기한 이정현(29)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짧게 자른 머리칼 삐죽 솟은 눈썹, 날카로운 눈빛까지 누가봐도 영락없는 일본인이다. 인상에서 풍기는 강한 인상과 일본인보다 더 유창한 일본어까지 더해지고 얄밉지만 소름끼치는 연기력까지 갖췄으니 국적이 의심되는 건 당연하다. 국적이 의심된 이정현은 분명한 한국인이다. 용인대학교에서 유도를 전공한 인재. 유도를 배우러 일본에 다녀왔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일본어를 익혀 원어민 못지 않게 구사하고 있다. 2015년 단역으로 첫 연기에 입문해 영화 '군함도' '아이캔 스피크' '박열' '대장 김창수' '7년의 밤' '변산' 등의 영화에서도 톡톡히 자기 몫을 해냈다. 특히 2016년 방송된 KBS 1TV 팩션사극 '임진왜란 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 시절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묵묵히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미스터 션샤인'으로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섬뜩한 모습만 있는 건 아니다. 배달앱 요기요 광고에서는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준다. 드라마 초반부터 조선인을 괴롭히고 갈취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장교 이병헌(유진 초이)과 대립으로 매 회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인물. 소름끼치게 악랄한 일본군이지만 이병헌에겐 항상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에게 분노와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겨줬다. 마지막에는 이병헌의 내공에도 밀리지 않는 연기가 정점을 찍었다. 머리에 피가 솟구칠 정도로 거친 모습을 보이며 미군에 굴복하기까지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조선과 미군에 무차별 폭력을 가해 고종의 판결로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사실상 7회가 마지막 출연이었다. 그는 자신의 분량을 끝낸 소감에 대해 "짧은 등장이었지만 연기자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애써준 전체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배려로 좀 더 편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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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 측 "박민영, 온 몸 던진 열연에 감동"

박민영의 질주가 눈부시다.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타이틀롤인 김미소로 맹활약 중인 박민영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물오른 미모와 상황에 맞는 섬세한 연기를 펼쳐 박민영을 향한 시청자들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졌다. 8일 공개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 비하인드 사진 속 박민영은 드레스와 하이힐 차림으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머리칼이 휘날리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박민영의 질주가 멈추지 않았다.1회에 방송된 이 장면 후 이어지는 '꽃 알레르기' 연기 역시 일품이었다. 박민영이 눈물과 재채기를 가까스로 참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코끝을 간질거리게 만들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를 보고 박서준(이영준)은 자신을 좋아해서 눈물이 맺힌 줄 착각하며 갑자기 프로포즈를 하며 박민영을 당황시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 정도로 파급력을 일으켰다.현장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였는데 박민영이 온 몸 던져 열연해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망가지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급박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몇 번을 달리고 달렸는지 모른다. 그 열정에 힘입어 드라마 반응이 이렇게 좋은 것 같다"며 "본래 제 몫을 해내는 연기자지만 이번 작품에서 더욱 펄펄 날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박민영의 활약에 기대해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9년간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박서준을 완벽 보좌해온 비서 박민영이 사직서를 내면서 시작되는 퇴사 밀당 로맨스 드라마.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6.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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