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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 윤도현, 모창 능력자에 감동, 소장CD부터 축가까지 약속
가수 윤도현이 '히든싱어' 모창 능력자들과 승부를 떠나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룹 YB의 보컬 윤도현은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열띤 대결을 펼쳤다. 이날 그는 ‘너를 부르고’를 부른 1라운드에서 6표를 얻어, 모창 능력자 서정용(1표), 조율(1표)보다 많은 표를 받는 등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나는 나비’를 부른 2라운드에서는 3표, 3라운드 ‘잊을게’에서는 11표를 득표하며 상승세를 곧 제 컨디션을 찾았고, ‘사랑 투’를 부른 4라운드에서는 77표를 얻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윤도현은 모창능력자들의 뜨거운 팬심에 감동, 자신의 여러 소품들을 건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보자마자 감격에 복받쳐 폭풍오열을 하는 검정고시 준비생 유호진 군에게는 본인의 기타를 선뜻 내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본인의 모든 앨범의 CD까지 주기로 약속했다. 또한 일본 나고야에서 젊은 시절 힘들게 공연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장지원에게는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결혼식 때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너무 벅차 말을 못하겠다. 앞으로 음악을 더 진지하게 해야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장지원 군의 사연을 듣고는 "내가 더 내 노래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이 출연했을 때도 모창능력자들에게 감동해 눈물을 쏟았던 이수영도 다시 패널로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은 "승부를 떠나, 윤도현과 그의 팬들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1.17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