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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우리카드 알리, 구단 설득 끝에 아시아쿼터 재계약...외국인 드래프트 포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1·등록명 알리)와 재계약했다.우리카드는 10일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아시아 쿼터 알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란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알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득점 부문 5위(529득점), 공격 종합 1위(55.82%)를 차지했다. 서브 부문 6위(세트당 0.30개)에 오르는 등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알리는 지난달 20일 마감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상한액은 1년 차 10만 달러(약 1억4500만원), 재계약 시 12만 달러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는 1년 차 40만 달러, 재계약 시 55만 달러로 4배 이상 차이 난다. 그러나 알리는 구단의 끈질긴 설득 끝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의사를 접고 아시아 쿼터 선수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철회했다. 알리는 페널티가 적용돼 향후 2년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신청할 수 없다. 우리카드 구단은 "알리가 지난 시즌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도 뛰어나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알리는 "무엇보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시즌 구단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를 해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 비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알리는 7월 중 입국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남녀부 총 14개 구단 중 알리를 포함해 대한항공 료헤이 이가(일본), 흥국생명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쑥솟(태국)가 각각 재계약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00:10
프로야구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두산→KT 허경민, 친정팀 첫 만남에 솔로포 쾅!

유니폼을 갈아입은 내야수 허경민(KT 위즈)이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허경민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귀중한 홈런이었다. KT는 2회 말 3득점으로 앞서가다 3회와 5회 총 3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던 상황. 이때 허경민의 방망이가 번뜩이면서 흐름을 다시 KT 쪽으로 가져왔다. 허경민은 바뀐 투수 김호준의 3구 134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친정에 꽂은 비수였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년을 뛴 허경민은 지난겨울, 자유계약(FA)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4년 총액 40억(계약금 16억, 연봉 18억, 옵션 6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KT에 입단한 허경민은 주전 3번 타자·3루수로 낙점, KT의 내야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이날 정규시즌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난 허경민은 1회 송구 실책과 앞선 두 타석 범타로 친정팀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공교롭게도 이 홈런 이후 KT는 4득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민혁의 안타 후 투수 김호준을 강판시킨 KT는 바뀐 투수 최준호를 상대로 장성우의 볼넷과 천성호의 몸에 맞는 볼, 황재균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단번에 뽑았다. 이후 배정대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8-3까지 점수를 벌렸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5 20:45
해외축구

'리버풀 원클럽맨' 알렉산더-아놀드, 레알 마드리드 간다...현지 매체들 사실상 확정으로 연이어 보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게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판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벨기에의 유명 축구 저널리스트 샤샤 타볼리에리의 기사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마드리드 구단과 아놀드 측은 드디어 이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7월 1일자로 5년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연봉 1500만 유로를 받게 될 예정이다. 리버풀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연봉은 11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제 누구도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 남게 될 가능성은 이제 없다"고 못박았다. 리버풀의 라이트백 알렉산더-아놀드는 2004년부터 리버풀 유스에 입단해 2016~17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었다. 올 시즌인 2024~25시즌까지도 리버풀 유니폼만 입었던 원클럽맨이다. 현재까지 리버풀 공식경기 349경기에 출장해 22골을 기록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수비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알렉산더-아놀드는 27세의 검증된 수비수로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적극적으로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린 이유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끝으로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모두 계약이 끝난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다른 선수는 몰라도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 남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시즌 내내 나왔다. 이런 와중에 스페인 AS 역시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행은 99% 완료됐다. 계약서 사인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25 10:38
프로야구

오전 8시부터 기다렸다, '신입 내야수' 킅경민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IS 수원]

"KT 신입 내야수 허경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KT 위즈 '신입생' 허경민이 뜻깊은 행사로 팬들과 만났다. 허경민은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를 마치고 팬들을 만났다. 이날 '킅(KT위즈)경민이 쏜다'라는 이벤트를 연 허경민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글러브 키링을 선착순 100명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경민이 글러브 키링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를 찾기 위해선 지난해 11월 KBO 시상식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허경민은 구단 유튜브 채널 '위즈티비'를 통해 "작은 글러브를 만들어 어린이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홈팬 분들께 첫인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개막에 맞춰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겠다"라는 공약과 함께 이벤트를 준비했다. 허경민은 '수비상'을 뜻하는 글러브 키링 100개를 개인적으로 구매해 딸과 함께 제품을 포장, 이날 팬들에게 나눠줬다. 팬들 역시 이날 오전 8시부터 줄을 서 허경민의 키링을 기다릴 정도로 열띤 성원을 보냈다. 경기가 오후 1시에 열린 것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열정이었다. 허경민은 구단을 통해 "새롭게 KT에 합류한만큼, 수원 홈 구장에서 팬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수비상 수상 소감에서 말했기에, 나름 뜻깊은 의미로 글러브 키링을 준비했다. 받는 분들께서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많은 분들께서 줄 서서 기다리셨다고 들었다. 한정된 수량이라 모든 분들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시범경기) 수원 두 경기 팬 분들의 응원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라운드 위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밖에서는 팬 서비스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년을 뛴 허경민은 지난겨울, 자유계약(FA)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4년 총액 40억(계약금 16억, 연봉 18억, 옵션 6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KT에 입단한 허경민은 주전 3번 타자·3루수로 낙점, KT의 내야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09 18:04
프로농구

김민욱-소노 공방, 해답 없이 장기전 전망…“농구계 카르텔의 문제” 주장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지난해 말 계약 해지를 제안했던 포워드 김민욱(35)과 긴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욱은 대학 시절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농구연맹(KBL) 클린바스켓볼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 해당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김민욱은 해명하는 과정에서 학폭 사실을 일부 시인하며 논란이 더해졌다.소노 구단은 김민욱의 행동이 ‘구단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민욱 측은 “관련 조항이 없으므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섰다.KBL 선수 등록 규정 제17조(등록 말소 및 선수 정원에서의 제외)에는 ‘이미지 실추’로 인해 구단이 선수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다. 소노 측은 KBL 선수 표준계약서 제15조(품위유지 등) 제1항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스포츠 선수로 품위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를 근거로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KBL은 학폭 의혹이 프로 입단 전의 일이라며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스포츠윤리센터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징계시효 규정에 따라 지난달 말 해당 안건이 ‘각하’됐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의2(징계시효)에 따르면 폭력 사건의 경우 5년이 지나면 징계를 심의하지 못한다.한편 김민욱 측 변호인 김가람 변호사(법무법인 서온)는 소노가 김민욱과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는데, 선수를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욱은 지난해 김승기 전 소노 감독이 선수 폭행 문제로 물러날 때 사건 당사자였다. 지난해 11월 김승기 감독은 라커에서 선수를 수건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고,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소노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김민욱이었다. 김가람 변호사는 “소노가 어떻게든 선수에게 보복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핑계를 가져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욱은 KBL에 등록돼 있지만, 소노 구단으로부터 연봉을 받지 못하는 거로 알려졌다. 김민욱은 2026년 5월까지 소노와 계약했다. 김민욱 측은 소노가 계속 연봉을 지급하거나 혹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잔여 연봉 지급에 관한 논의 등을 거쳐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가람 변호사는 “계약 해지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수 등록을 풀지 않고 있는데, 그 말인즉슨 계약은 유효하다는 거”라며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 되는데, 자기들도 규정에 따라 해지할 수 없으니까 꼬투리를 잡는 격이다. 작게 보면 소노와의 문제지만, 크게 보면 농구계 카르텔과의 문제”라며 김민욱이 내부고발자로서 농구계 카르텔에 맞섰다가 고립당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김가람 변호사는 “우선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민사 소송을 통해 연봉을 받아낼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황명호 소노 사무국장은 “구단의 입장은 전과 같다. 팀을 옮기고 싶다면 계약 해지에 합의하면 된다. 소송에 관한 건 변호사에게 일임했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1 07:00
해외축구

‘주장직, 전담 운전기사, 주거지까지’…멕시코 무대로 향한 라모스, 특급대우 넘어 황당 옵션도 조명

최근 멕시코 명문 몬테레이에 입단한 세르히오 라모스(39)가 계약서상 특급 대우를 넘어 황당한 조항까지 삽입했다는 주장이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라모스와 몬테레이의 계약에는 몇 가지 극단적인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공식적인 확인은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축구 역사상 가장 특혜가 많은 계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상황은 이렇다. 라모스는 2023~24 시즌 뒤 친정팀 세비야(스페인)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그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최종적으로는 몬테레이와 손을 잡았다.앞서 BeIN스포츠는 라모스가 몬테레이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라모스의 연봉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500만 유로(약 75억원)다. 여기에는 별도의 보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포츠바이블은 ‘풋티 컬처’라는 한 팟 캐스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라모스는 연봉 400만 유로(약 60억원)를 받고, 추가 수당이 붙는다. 그는 자신이 뛸 경기를 고를 수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때마다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며 “선발 출전, 득점, 도움을 기록할 때마다 추가 보너스가 있다. 그는 즉시 주장이 되고 싶다고 했고, 이미 팀의 주장으로 확정됐다”라고 조명했다. 유니폼 판매 수익의 일부, 초상권 등 각종 혜택도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또 스페인 출신 동료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살길 원한다고 요청했고, 24시간 전담 운전기사를 배정받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다만 매체는 “해당 계약 세부 내용은 라모스나 몬테레이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이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라모스는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전성기를 달린 특급 수비수다. 그는 레알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4회 등을 기록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도 180경기 나섰는데, 이 기간 FIFA 월드컵 우승 1회,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2회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긴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2:20
메이저리그

FA 톱 25인 중 유일한 미계약자 1738억원 보스턴행, 원클럽맨 포기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알렉스 브레그먼(30)이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원)에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번의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과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됐다. 유격수 브레그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중 최대어로 평가됐다. MLB닷컴이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발표한 '오프시즌 FA 톱 25위'에서 브레그먼은 전체 5위로 평가됐다. 내야수로는 전체 1위였다. 최근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에 계약한 피트 알론소보다 더 높은 순위였다. FA 톱 25명 가운데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되는 동안 브레그먼은 유일하게 미계약 상태였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보스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한 브레그먼은 6년 1억 7000만 달러(2462억원)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스턴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한 브레그먼은 201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휴스턴에서만 뛰며 MLB 통산 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올렸다.휴스턴은 브레그먼이 FA 자격을 획득하기 전에 6년 1억 56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브레그먼이 이를 거절했다. 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2105만달러)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런데도 자신의 원하는 만큼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6:10
프로야구

대만 대표팀에 설욕전 기회...나승엽 "이번엔 팀 동료들과 함께...이겨야 한다"

지난해 연봉 4000만원을 받은 나승엽(23)은 올해는 1억2000만원 계약서에 사인하며 롯데 자이언츠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200%)을 기록했다. 그는 "구단이 정말 많이 신경을 써줘서 바로 도장을 찍고 나왔다. 억대 연봉자가 되는 건 모든 프로 선수의 꿈인데, 군 전역하고 바로 해낼 줄 몰랐다"며 웃었다.나승엽은 특급 유망주(2021 2차 2라운드)다운 잠재력을 발휘하며 롯데 주전 1루수를 꿰찬 선수다. 2024 정규시즌 롯데 야수 중 타율 2위(0.312), 장타율 4위(0.469)에 올랐다. 11월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 출전,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등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나승엽은 풀타임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남긴 이유에 대해 "출전 경기가 늘어났고, 감독·코치님이 해준 조언을 다 받아들였다. 이를 실전을 통해 연마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규시즌) 기록만 보면 괜찮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는 만족하진 않았다. 우선 지난해보다 (성적이) 안 떨어지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더 좋은 성적도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승엽은 지난해 본지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12에 나간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나승엽은 "애국가가 나올 때 소름이 돋았고, 떨리는 마음도 더 커졌다. 이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면 언제든지 좋을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이기도 했다. 세계 무대를 꿈꾸는 나승엽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는 오는 12·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WBC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만은 지난해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을 꺾었고, 결승전에서 일본까지 4-0으로 이기며 우승했다. 국제 무대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4일 발표된 대만 WBC 대표팀 명단에는 프리미어12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외야수 천제셴, 지난해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파이어볼러' 투수 구린루이양이 포함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4일 열린 이번 연습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석 달 전 대만 프리미어12 대표팀과 경기에 나서, 한국의 패전(스코어 3-6)을 막지 못했던 나승엽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대만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붙는다. 연습경기지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아닌 팀 동료들과 치르는 것도 의미가 있다"라고 반겼다. 나승엽은 "1차 캠프라고 해서 대충 하는 건 없다. 훈련 기간 내내 몸을 많이 굴릴 것이다. 그게 정규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나승엽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7:15
프로야구

아기사자들 억대 연봉 다수 진입, 최약체→준우승 이끈 '영 라이온즈' 연봉도 두둑히 챙겼다

지난해 약체 평가를 뒤집고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반전을 일으킨 삼성 라이온즈가 새 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팀의 준우승을 견인하고 성장세를 보인 젊은 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영웅이다. 지난해 생애 첫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6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주전 3루수로 도약하며 28개의 아치를 그려낸 김영웅은 기존 3800만원에서 295% 오른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원태인은 지난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했다. 15승을 올려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낮은 ERA를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20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원태인은 연봉 4억3000만원에서 2억원(47%)이나 오른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원태인은 "다년 계약과 자유계약(FA)을 제외하면 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해 김영웅은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처음 출전한 포스트시즌(PS)에서도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데뷔해 2년 동안 홈런 3개에 그쳤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좋았던 타격폼을 되살려 장타 잠재력을 폭발,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김영웅은 "(좋은 연봉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된 거 같아 기분 좋고 만족스럽다"고 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중견수)로 변신에 성공한 김지찬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2022년 억대 연봉에 진입한 김지찬은 올해 연봉을 2억원대까지 올렸다. 기존 1억6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75% 오른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김지찬은 지난해 135경기에 나와 타율 0.316, 143안타, 102득점, 42도루, 출루율 0.405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4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고, 42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실패는 네 번밖에 없었다. 도루 성공률은 91.3%로, 김도영(KIA 타이거즈·40도루/성공률 90.9%)과 함께 9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에서 '핵심' 내야수로 성장한 이재현도 김지찬과 함께 2억원대 연봉을 받는다. 지난해 1억4000만원을 받으며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은 이재현은 올해 7000만원(50%) 상승한 2억1000만원에 새 연봉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종료 후 받은 어깨 수술로 지난해 초반 결장했던 이재현은 4월 초순경 컴백,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01안타, 14홈런, 66타점, 71득점, 장타율 0.419, 출루율 0.365, OPS 0.784를 기록했다. 장점인 수비는 더 탄탄해졌고, 더 정교해진 타격과 장타까지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봉 2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폭발한 외야수 이성규와 윤정빈의 연봉 상승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성규는 기준 6000만원에서 117%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사인했고, 윤정빈의 연봉도 37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100% 인상됐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해 거포 유망주로 꼽혔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이성규는 지난해 팀내 4위에 해당하는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 입단한 윤정빈도 2022년 1군에 데뷔해 두 시즌 동안 홈런 1개에 그쳤으나, 지난해 7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특히 지난해 6월 윤정빈은 같은 달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 행진을 9회에 깨며 주목을 받았고, 가을야구 첫 무대였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3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불펜에서 선발 전환에 성공한 좌완 이승현도 첫 1억원대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7000만원에서 71%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좌완 이승현은 지난해 17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2021년 입단 후 불펜으로만 활약했던 좌완 이승현은 지난겨울 호주리그로 유학을 떠나 선발 투수에 도전, 2024년을 5선발 후보로 시작해 성공을 거뒀다. 불펜 강화에 일조한 우완 이승현과 2023시즌 부진을 딛고 필승조로 거듭난 투수 김태훈은 지난해보다 7000만원이 오른 2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우완 이승현은 60경기에서 6승 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김태훈은 56경기에서 3승 2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로 거듭났다. 2023년 상무 전역 후 돌아와 지난해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한 최지광의 연봉도 상승했다. 최지광은 기존 1억4000만원에서 3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최지광은 후반기에만 7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지치고 지친 불펜진을 잘 지탱해낸 바 있다. 그외에도 좌완 불펜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이상민도 지난해보다 2000만원 오른 85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고, 주전 포수 강민호의 뒤를 받치며 성장한 포수 유망주 이병헌도 기존 4000만원에서 2500만원 오른 6500만원을 받는다. 한편, 지난 2022년 KT 위즈에서 3년 3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박병호는 트레이드돼 온 삼성에서 3년 계약을 모두 마쳤다. 계약은 끝났지만 FA 4년 차엔 팀과 연봉 계약을 새롭게 맺어야 한다. 박병호는 3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윤승재 기자 2025.01.24 14:04
프로농구

김민욱 측, “소노가 추가 조정 거부…학교 폭력을 이유로 해지 불가”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포워드 김민욱(34)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의 계약 분쟁 심의 결과가 조정 불성립으로 이어졌는데, 김민욱 측은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김민욱 측 변호인인 법부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소노 구단이 언론에 밝힌 내용에 대한 선수 입장을 전했다.김민욱은 최근 대학 시절 학교폭력(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소노 구단은 구단 이미지를 손상했다는 이유 등으로 계약 해지를 택했고,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KBL 재정위까지 거쳤으나, 결론은 ‘조정 불성립’이었다.이날 김민욱 측은 먼저 “소노는 지난 10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실이 없다”면서 “구단은 김민욱에게 계약의 합의 해지를 제안했다. 당시 김민욱에게 작성을 제안했던 합의서는 ▶소노는 그날(2024년 12월 10일)까지의 연봉만 일할 계산해 지급하고 잔여 연봉을 지급하지 않겠다 ▶선수는 소노에게 소송을 비롯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 ▶선수는 비밀을 유지해야 하고,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엔 2023년 6월부터 수령한 급여의 10배를 구단에 즉시 배상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다”라고 전했다. 또 “김민욱은 당시 소노의 계약 해지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소노가 KBL 재정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김민욱은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했으나 구단이 추가 조정을 거부했던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김민욱 측은 “소노는 선수의 등록을 말소할 방법이 없다”며 “선수는 현재도 소노 소속 선수로 등록돼 있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소노는 김민욱의 등록과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김민욱이 잔여 연봉을 받고 싶다면 ‘소송을 하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현 상태에서 소송이 진행된다면, 선수는 여전히 등록 선수이기 때문에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또 ‘학폭’을 이유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김민욱 측은 “지난달 커뮤니티에 김민욱이 대학교 4학년 시절 1학년인 글쓴이에게 학폭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김민욱은 3,4학년 때는 학폭을 한 사실이 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선수가 대학에 입학한 시기는 15년 전이고, ‘내리갈굼’ 악습이 있었다. 선수 또한 1,2학년 때 선배들로부터 학폭을 당했고, 아이스하키채로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김민욱은 대학교 2학년 때 학폭을 당한 후 후배에게 학폭을 하는 잘못을 저질렀는데, 당시 선수는 후배와 후배의 부모님께 용서를 구했다. 재발 시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이후 선수는 후배를 때리지 않았다. 현재도 자신의 지난 잘못을 깊이 반성 중”이라며 “이는 이미 너무 오래전 일이기 때문에 징계나 처벌이 어렵다. 소노는 계약서 제15조 제1항을 해지의 근거 규정으로 주장하나, 이 사건은 계약기간 동안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민욱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이밖에 김민욱 측은 “선수는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실도 없고, 관련 조항도 없으므로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소노가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며 “선수는 원만하게 해결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상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등록만 풀어준다면, 선수가 바라는 건 타 구단 입단 전까지 급여 상당액을 받는 것이 전부다. 선수는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으며, 본건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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