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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로 더 나은 세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제14대 하형주 이사장 취임식 개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은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14대 하형주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취임식에는 하형주 이사장과 선수 생활을 함께한 김재엽(1988 서울 올림픽 유도 금) 한명우(1988 서울 올림픽 레슬링 금) 김진호(1984 LA 올림픽 양궁 동메달, 19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양궁 3관왕) 임춘애(19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3관왕)와 박종길 전 차관,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및 체육공단 임직원 등을 포함한 300여 명이 참석했다.하형주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올림픽은 우리 국민의 단결과 열정을 전 세계에 알린 기념비적 사건이었다"며 "이러한 훌륭한 유산을 계승해 이를 발전시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은 체육공단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 이사장은 △철학과 가치가 재정립된 정통한 조직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중심 조직 △담대한 도전과 경계 없는 혁신으로 스포츠 복지 수준 업그레이드 △행복한 선수와 경쟁력 있는 엘리트 체육 진흥 정책 실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 환경 구축 △스포츠산업을 책임지는 체육공단 △스포츠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7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또한, "스포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미래 세대에게 서울 올림픽의 레거시를 전수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숭고한 서울 올림픽의 가치 위에서 더욱 열린 마음을 가지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하형주 이사장은 부산체고와 동아대 출신으로 1984년 LA 올림픽 유도(95kg급) 금메달리스트이다. 올해 '2024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0 18:26
스포츠일반

'88올림픽 복싱 金' 김광선이 총 잡은 사연, “경륜 많이 사랑해주세요"

1988 서울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김광선(59) 관장이 경륜 경주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총을 잡았다. 김광선은 1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7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시총에 나섰다. 일간스포츠배는 1996년 1회를 시작으로 29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대회로, 의미 있는 대회에 김광선이 시총자로 선정됐다. 이날 제15경주에 앞서 필드에 등장한 김광선은 시총을 통해 올 시즌 마지막 대상경주의 출발을 알렸다. 의미 있는 시총에 나선 김광선 관장은 경기 후 “처음 시총을 해봤는데 기분이 남다르다. 마음이 설레고 선수들도 잘 뛰어주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트랙 옆에서 경주를 지켜본 김광선은 “(경륜을) 직접 보니까 정말 재밌다. 앞으로도 경륜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김광선 관장은 80년대 한국 및 세계를 주름잡은 복싱 스타다. 1983년 국가대표가 된 김광선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플라이급 금메달, 1987년 세계 월드컵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 플라이급 금메달 등 국제대회를 석권한 바 있다. 이후 국군체육부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1990년 프로로 전향, 데뷔 4연속 KO승 및 6승 2패의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최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대상경륜에 스포츠 스타들을 초대해 시총을 맡기고 있다. 지난 4월 장정구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을 초청했던 경륜본부는 6월 육상전설 임춘애, 8월 1988 서울 올림픽 유도(-60kg)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교수를 차례로 초청한 바 있다. 올해 마지막 대상경륜에도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관장을 초대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경주에선 정종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정종진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일간스포츠배 왕좌를 탈환했다. 정종진은 2016년과 2018년 우승까지 묶어 통산 네 번째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시상식엔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이 참석해 우승자 정종진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2위 양승원과 3위 류재열을 향한 시상은 김광선 관장이 맡았다.광명=윤승재 기자 2023.10.16 06:00
스포츠일반

'빅 매치' 앞둔 경륜, '올해 전승' 임채빈 대항마는 누구?

제13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광명 벨로드롬에서 열린다.올해 전승을 달리고 있는 ‘괴물’ 임채빈(25기 수성)과 슈퍼특선반 양승원(22기 청주), 전원규(23기 동서울)가 출전을 앞둔 가운데, S1등급이자 21기 동기생들인 황인혁(세종), 정하늘(동서울), 성낙송(창원상남)도 출사표를 냈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김용규(25기 김포)도 다크호스로서 이번 대회 이변을 노린다.임채빈은 압도적인 기량과 순간적인 대처 능력,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한 다양한 전법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신이 쌓아놓은 89연승 기록에도 조금씩 접근하고 있다.양승원은 임채빈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2020년 10월 31일 승리한 적이 있다. 그의 유일한 약점으로 거론되는 연대 부분을 황인혁이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보강해 준다면 임채빈을 궁지로 몰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 생애 첫 슈퍼 특선반에 오른 전원규도 언제든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정종진을 무너뜨린 자신감이 남아 있다. 연속 출전에 따른 피로가 관건이다. 팀 동료인 정하늘만 결승에 올라온다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기습 전략과 강한 승부욕으로 이변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한때 슈퍼특선반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황인혁과 정하늘이 올해 들어 몸 상태를 많이 끌어 올렸다. 베테랑 성낙송과 특선급 준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용규도 기회만 온다면 언제든 삼복승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이번 매치는 임채빈으로 시작해 임채빈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이름이 왕좌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예선과 준결승은 슈퍼 특선반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누가 연대 세력을 최대한 상위 라운드에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결승전은 라인대결로 흘러갈 수도 있겠지만 임채빈이 누굴 의식할지 판단하며 경주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번 대상경륜을 맞아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초청했던 장정구 전 복싱 선수와 6월 임춘애 전 육상 선수에 이어 이번에도 유도(60㎏급) 레전드 김재엽 동서울대학 경호학과 교수를 결승 경주(6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다. 그는 선수 시절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 등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건 전설이다.같은 날 오후 3시 광명스피돔 2층 스피돔라운지에서는 당일 열리는 특선경주(12~15경주)에 대한 경주분석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평소 유튜브를 통한 경주분석 방송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호, 배영훈 경륜 전문위원과 김우림 경륜전문 아나운서가 날카로운 베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참여자에 대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바이크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윤승재 기자 2023.08.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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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심권호, "이런 경기 보여주고 싶었다" 전 국민 울린 명승부

“이런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레슬링이란 이런 것이라고…” 세계 유일 두 체급 그랜드슬래머인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후배인 ‘어나더 레전드’ 정지현과의 역대급 ‘명경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소름과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14일 방송한 ‘국대는 국대다’ 10회는 3.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두 레전드들의 마지막 경기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계체량’을 맞추기로 약속한 심권호-정지현의 혹독했던 50일간의 훈련 과정을 비롯해,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쥐어짜낸 이들의 집념 가득한 복귀전이 몰아쳐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먼저 심권호의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야구 레전드 양준혁과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에게 복귀전 티켓을 건넨 심권호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수비의 이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응원을 듣고 힘을 냈다. 이어 3kg 증량을 위해 보양식을 먹는 자리에서 그는 ‘육상 레전드’ 임춘애와 만나 든든한 조언을 들었다. 또한 임춘애는 운동의 기본인 러닝 1:1 코치를 자처하며 지원사격을 해줬다. 마지막으로 심권호는 ‘은사’ 박동우를 코치로 영입, 실전 훈련에서 100kg가 넘는 후배 레슬링 선수들을 손쉽게 넘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상을 지켜본 페이스메이커 겸 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심권호가 이길 것 같다”며 날카로운 촉을 세웠다. 한편 정지현은 46kg의 건강한 아들 우현 군을 업은 채 산을 오르는 ‘극한 훈련’을 가동했다. “이대로면 아빠가 못 이길 것 같다”는 아들의 솔직한 예측에 자존심을 구긴 정지현은 바로 아들을 업고 턱걸이와 팔굽혀펴기를 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경기 전까지 체중을 7.5kg를 감량해야 하는 ‘미션’ 때문에 정지현은 닭가슴살 샐러드로 겨우 식사를 해결했다. 이를 지켜본 홍현희는 “식단도 힘든데 운동을 병행해야 해서 더 스트레스일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드디어 찾아온 경기 당일, 심권호는 은퇴 22년 만에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장을 찾으며 “후회 없이 깔끔하게 시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0년대 댄스 음악을 들으며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한 심권호와는 달리, 정지현은 물 한 모금 못 마신 채 기운 없는 모습으로 경기장에 입성했다. 본 경기 두 시간 전 진행된 계체량에서 이들은 사전에 약속했던 63.5kg와 54.3kg 체중을 정확히 맞춰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본 경기에 앞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 뒤, 임오경-방수현의 영상 편지와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합에 돌입했다. 본 경기는 상반신만 공격 가능한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으로, 두 선수가 합의한 시드니 올림픽 룰에 따라 2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캐스터 배성재와 현역 시절 심권호의 경기를 중계했던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이 해설위원으로 합을 맞춘 가운데, 1라운드 휘슬이 울렸다. 탐색전을 벌이던 중 정지현이 심권호의 등을 잡고 제압하며 선취점 2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격렬한 신경전 끝에 1라운드가 0:2로 마무리됐다. 심권호는 “1라운드에서 0:0으로 마무리한 뒤 2라운드에서 기회를 엿보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안 풀려 당황했다”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2라운드에서는 정지현이 무서운 기세로 엉치걸이-옆굴리기-들어 던지기 공격에 연이어 성공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0:12로 벌려 놨다. 설상가상으로 심권호는 머리에 부상을 입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가 재개된 후, 연이은 공격에도 점수 획득에 어려움을 겪은 심권호는 2라운드 후반 정지현에게 파테르를 얻어내며 기회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심권호는 주특기인 앞목 감아 돌리기를 2회 연속 성공하며 4점을 획득했다. 올림픽 당시를 연상케 하는 기술에 “이게 심권호!”라는 배성재의 환호가 울려 퍼지며, 2라운드가 4:12로 종료됐다. 두 레전드의 인생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에서 심권호는 업어 넘기기로 4점을 추가하며, 8:12로 정지현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정지현 또한 심권호를 메어 넘기며 또 다시 점수를 벌렸다. 심권호는 승리에 대한 집념으로 정지현을 장외로 넘기며 1점을 추가했다. 30초를 남겨놓고 체력이 소진된 심권호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며 끊임없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양 선수 모두 추가 득점 없이 9:16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후회 없는 경기를 마친 두 선수에게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심권호는 “마음이 안 좋다”며 울먹이는 ‘승자’ 정지현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괜찮아~”라고 격려해, 레전드다운 품격과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심권호는 “(정)지현이가 아니었으면 이런 게임이 안 나왔다, 그걸로 만족한다”며 정지현에게 두 번째 금메달을 걸어줬다. 마지막으로 심권호는 50일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레슬링이란 이런 것이라고. 레슬링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즐거웠다”고 웃어,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감동적인 경기, 감사했습니다”, “은퇴한 지 22년이 됐지만 여전한 기량을 드러낸 ‘레슬링 천재’ 심권호와, 7kg가 넘는 감량에 이어 현역 시절과 똑같은 폼을 보여준 정지현! 두 사람의 존재 자체가 자랑스럽고 감동입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이자, 인생 다큐를 만난 듯한 90분이었네요. 역사에 길이 남을 승부였습니다”, “전현무의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경기에 진심인 페이스메이커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포츠계 ‘레전드’와 ‘최강 현역’의 빅매치를 성사시켜 역대급 명승부를 벌이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되며, 다음 레전드로는 ‘한국 태권도의 전설’ 문대성이 복귀전을 선언해 21일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5.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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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임춘애, 심권호 향해 "또 고백하지 말라니까.." 칼 차단?

“아니 이게 누구야!”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인 ‘레전드’ 임춘애가 ‘국대는 국대다’에 깜짝 출연, 친한 동생 심권호를 향한 전폭적인 지원사격에 나선다. 임춘애는 14일(토)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 애틀랜타-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유일 2체급 그랜드슬래머 심권호의 훈련 현장에 깜짝 등장한다. 임춘애의 방송 출연은 무려 11년 만으로, 반가운 얼굴을 화면으로 만난 다섯 페이스메이커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놀라움을 표현한다. “‘라면만 먹고 뛰었어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한국 육상계의 전설적인 존재”라는 배성재의 설명에 이어 “미모가 그대로다, 얼굴이 예전과 똑같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이날 임춘애는 본경기 전 3kg 증량을 선언한 심권호와 보양식인 백숙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심권호와는 현역 시절부터 훈련장을 오가며 친해져, 지금까지도 서로 마음 얘기를 많이 하는 사이”라고 밝힌 임춘애는 심권호를 위해 닭다리를 직접 발라주며 애정을 드러낸다. 임춘애에게 유독 고분고분해진 심권호는 “사실 20대 시절 연상을 좋아했다”고 수줍게 밝히고, 이에 임춘애는 “또 고백하지 말라니까…”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긴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잠시, 임춘애는 수저질이 서툰 심권호를 타이르며 “걱정이 된다…”라고 나지막이 한숨을 쉰다. 이어 “닭다리를 먼저 뜯어 먹어라”,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스스로 먹어야지”, “잘 먹고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끊임없는 잔소리 폭격을 가해 “엄마를 뛰어넘는 잔소리꾼”이라는 심권호의 한탄을 유발한다. “예능을 꼭 하셨으면 좋겠다”는 다섯 페이스메이커의 ‘찐’ 반응을 유발한, 임춘애의 본능적인 입담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평소 방송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던 임춘애가 심권호와의 오래된 인연으로 인해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내며, 심권호의 1:1 러닝 코치를 자원해 훈련을 주도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국대’의 섭외 리스트 0순위이기도 한 육상 레전드 임춘애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 사상 최초 ‘레전드 vs 레전드’의 대결인 심권호-정지현의 인생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국대는 국대다’ 8회는 30일(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2022.05.13 09:14
연예

'국대는 국대다' 전현무x배성재, 첫 만남부터 디스전 발발?

MC 전현무와 배성재가 ‘첫 대면’서부터 절묘한 티키타카로 ‘디스전’을 폭발시킨다.전현무와 배성재는 오는 5일(토) 밤 9시 20분 첫 방송하는 MBN의 새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를 통해 처음으로 만나, 양대 방송사 간판 아나운서 출신다운 입담과 신경전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이날 스튜디오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나이로 서열을 정리하다가 은근한 디스전에 돌입한다. 전현무가 “개인적으로 (배성재를) 처음 본다”고 하자, 배성재가 “현무 형님”~이라며 자신보다 한 살 위인 전현무의 나이를 상기시킨 것. 이어 배성재는 “공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할 때, Y사 앵커였던 전현무 형님의 정장 패션을 참고했다. 외모가 중견 앵커 느낌이었는데, 옷을 젊게 입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전현무를 찐 당황시킨다.또한 두 사람은 MC 홍현희-김동현-김민아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대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2차 디스전을 벌인다. 장미란-김연아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가 소환된 가운데, 전현무가 “배성재는 임춘애 시대”라고 해, 배성재를 도발한 것. 이에 배성재는 “난 원로급 아나운서가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환상의 티키타카 속에서도 두 사람은 첫 주인공으로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 현정화를 맞아 열띤 취재 경쟁에 돌입해 분위기를 후끈 달군다. 무려 27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게 된 현정화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현정화의 화려한 프로필과 역사적인 경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것. 또한 “75개의 금메달 중 가장 영광스러웠던 메달이 있었는지?”, “88올림픽 때보다 영화 ‘코리아’의 실제 이야기인 91년 남북 단일팀 경기 때 더 많이 울지 않으셨냐?” 등의 질문을 던져 현정화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나아가 현정화가 현역 최강 국가대표이자 ‘제자’이기도 한 서효원과 ‘역대급 빅매치’가 성사된 것을 알리며, 현정화의 복귀 심정과 예상 승부 결과도 물어본다. 이외에도 ‘스포테이너’로서 최고 대우를 받았던 현정화의 광고 모델료, 과거 태릉선수촌을 후끈 달군 유남규-여홍철과의 ‘핑크빛 소문’ 실체 등에 대해서 돌직구 질문을 던진다.제작진은 “현정화와 서효원의 역대급 빅매치가 성사된 만큼, 현장의 생생함을 360도로 보여주는 ‘4D 리플레이’를 중계에 도입했다”이라며 “현정화의 마지막 승부가 선사할 뜨거운 감동을 전 국민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 현정화에 이어 이만기까지, 역대급 스포츠 ‘레전드’의 마지막 승부가 예정돼 있다. 오는 5일(토)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03 11:58
스포츠일반

[AG개막식]한국을 빛낸 8명의 영웅 태극기를 들다

선수단 입장에서 앞서 한국을 빛낸 8명의 영웅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대회 기간 내내 휘날릴 태극기를 손에 든 영광의 8인은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골프선수 박세리를 포함해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완등을 기록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2001 보스턴마라톤 금메달 리스트 이봉주,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배우 현빈,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최초 수석 발레리나 강수진, 대한민국 최초 귀화 국회의원 이자스민, 1986년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였다. 6만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AG특별취재팀 2014.09.19 20:30
축구

[풋볼카페] 스포츠의 본질 흔든 축구협회 파문

스포츠 신문을 펼칠 때, 독자들은 무엇을 보고 싶어할까. 지금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스포츠 뉴스를 소비할 수 있지만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문을 목 빠지게 기다리던 때가 많았다. 그때 내가 스포츠 신문을 통해 알고 싶었던 것은 이런 것들이다. 임춘애가 라면만 먹고 어떻게 뛰었는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유도 금메달을 딴 하형주의 발이 얼마나 컸는지, 박찬호가 어떻게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를 요리했는지, 도하의 기적으로 환호하던 그 순간 일본 열도는 얼마나 큰 비탄에 빠졌는지……. 스포츠를 통해 얻고자하는 건 즐거움이었다. 스포츠 신문을 통해 얻은 정보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데도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었다. 좋아하는 팀과 선수에 대해, 때로는 맞장구를 치며, 때로는 논쟁을 하며 얼마나 유쾌한 시간을 보냈던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축구협회 때문이다. 축구협회가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사직 처리하며 1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축구협회는 행정을 일선에서 책임지는 김진국 전무의 사퇴로 파문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하지만 비리를 저지른 사람에게 거액의 위로금을 줄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한 의혹은 하나도 풀리 지 않았다. 이런 내용을 다루는 기사는 축구면 보다는 사회면에 어울린다. 스포츠 팬이 원하는 건 이런 기사가 아니다. 그런데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에 이어 올해는 축구협회 비리 의혹으로 축구계에는 어두운 뉴스만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내년 초 축구협회장 선거 때문에 올해는 축구인들 사이에 내분과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이 커 걱정이다.그러지 않아도 살기 팍팍한 세상, 스포츠는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하는 청량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때 우리는 잠깐이나마 행복해지지 않은가. 정치가 썪고, 경제는 공정하지 않더라도 스포츠만큼은, 체육 단체만큼은 정정당당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축구협회의 위로금 파문에 대한 팬들의 실망도 크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이번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이해준 스포츠 1팀장 hjlee72@joongang.co.kr 2012.01.30 10:58
스포츠일반

금메달 3개…한국 육상의 힘찬 날갯짓

'효자 종목'들 사이에서 천덕꾸러기였던 육상은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육상이 광저우에서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덕분에 한껏 고무돼 있다.한국 육상은 25일까지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 대회 전 목표했던 금 2개 목표를 이미 초과달성했다. 게다가 26일 금메달 후보 종목인 남자 세단뛰기와 창던지기가 남았고, 대회 마지막날인 27일엔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는 마라톤이 열린다.광저우 대회는 기록 잔치였다. 24일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23로 금메달을 따낸 이연경(29·안양시청)은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트랙 종목 전체로도 1986년 서울 대회의 임춘애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이었다.24일 남자 멀리 뛰기에서 8m11cm로 우승한 김덕현(25·광주시청)은 86년 김종일(7m94cm)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간 한국은 동메달조차 없었다. 23일 정순옥(27·안동시청)이 여자 멀리뛰기에서 6m53cm로 우승한 건 아시안게임 최초였다. 여자 도약 경기(멀리뛰기·높이뛰기·장대높이뛰기) 통틀어서도 처음이었을 만큼 의미가 크다.지금까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단거리와 마라톤의 유망주를 조련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단거리와 마라톤에서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부터는 기술의 비중이 더 큰 도약·투척 종목에도 투자를 하고 있고, 광저우 대회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물론 아쉬움도 있다. 금메달을 따낸 세 명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에 미치지 못한 점이다. 한국 육상 대표팀에 궁극적인 목표는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라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에 자만할 수는 없다.이에 대표팀 관계자는 "시기상 어쩔 수 없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육상 시즌이 끝나가는 11월에 열려 기록 생산에는 상당히 나쁜 조건이다. 선수들 기록은 7·8월을 정점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기록이 아닌 순위에 의미를 둬도 좋다는 얘기였다.금메달리스트 외에도 주목할 성과가 있었다. 남자 110m 허들에서 동메달을 딴 박태경(30·광주시청)이 좋은 모델이다. 그는 13초4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금메달을 딴 '황색탄환' 류샹(중국·13초09)을 위협할만한 성과였다.육상 관계자는 "대표팀 내에서는 박태경의 동메달을 다른 선수의 금메달만큼 인정하는 분위기다. 내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최대한 많은 종목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광저우=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0.11.26 10:27
스포츠일반

[AG 얼짱스타들 ③]현정화, 최윤희…역대 AG 얼짱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윤희, 현정화, 황경선, 장윤경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국민 여동생 신드롬'을 일으킨 첫 주인공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였다. 82방콕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최윤희는 4년 후 서울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86년 당시 19살이던 그는 요즘 김연아 인기에 부럽지 않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혜성같이 나타나 육상 3관왕을 따낸 17세 소녀 임춘애는 가난한 가정 환경과 무명과 다름없는 지도자 아래서 혼신의 역주를 펼치며 사랑받았다.90베이징 대회에서는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현정화가 최고의 화제였다. 이미 88서울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올라선 그는 '탁구의 최강국' 중국의 수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듬뿍 받았다.2002년 부산 대회부터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팬클럽 동호회가 활발하게 만들어지며 '얼짱 스타 전성기'를 열었다. 유도 70㎏급의 배은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귀여운 얼굴이 알려지면서 2주 만에 2만7000명의 회원이 팬클럽 사이트에 가입했다. 수중발레의 은메달리스트 장윤경, 여자핸드볼의 이남수 등도 관심을 받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여자 태권도 웰터급(67kg이하)에서 금메달을 딴 황경선이 얼짱 바통을 이었다. 팬들을 사로잡는 호쾌한 스트라이크로 여자 볼링 2관왕에 오른 최진아와 여자 펜싱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세라 등도 얼짱 스타로 잠시 인기를 누렸다. 최원창 기자 [gerrard11@joongang.co.kr] 2010.11.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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