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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희망 되길”…공연강행 임영웅도 취소 가수도 모두 ‘추모’ 한마음 [종합]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슬픔에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가수들은 추모의 마음으로 공연을 취소 혹은 강행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이승환, 이승철, 조용필, 알리, 테이, 자우림 등 다수의 가수들이 예정됐던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예정됐던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면서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가수도 많다. 로이킴, 성시경, 이영현 등이 대표적. 여기에 임영웅도 사고 전 이미 진행 중이던 ‘임영웅 리사이틀’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31일 팬카페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오는 1월 2~4일 총 3일간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면서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공연 관람을 원하지 않는 관객의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하게 조치도 해뒀다. 공연 취소라는 전격적 결정을 내리는 가수들도 다수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취소하지 않는 것 또한 가수의 선택이다. 특히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연말 시상식과 다수의 예능 방송 및 콘텐츠 공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현 시점, 공연을 강행하는 건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으로 이해하는 이들이 다수다. 임영웅 소속사 역시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계에서는 ‘멈춤’ 외에도 기부 및 재능기부로 희생자 유족을 돕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박나래, 임시완, 러블리즈 진 등 다수의 스타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는 유가족이 머무르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을 찾고 있다. 이미 김밥 200인분을 말아 현장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를 건넨 안 셰프는 새해 첫날인 1일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3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 전화통화한 안 셰프는 “원래 떡국봉사를 하려 했는데 전복죽 300그릇을 준비해서 가려고 한다.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많이 동참한다”면서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더라.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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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광희, '무한도전' 방출 여론 속마음 최초 고백!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광희가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어려웠던 마음을 고백했다.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내공:100' 특집이 꾸려진 가운데, 제국의아이들 출신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무한도전'에서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반가운 재회를 했다.이날 유재석은 "광희씨가 흔쾌히 출연해줘서 고맙다"며 광희를 격하게 반겼고, 광희는 "전에 임시완이 나왔기 때문에 기필코 나오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시작부터 웃음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광희씨한테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 하라는 소리가 많았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광희는 "어렸을 때부터 춤추고 장기자랑 나가고, 고등학교 때 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응원단이었다"고 자랑했다.하지만 광희는 5년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한 뒤 데뷔했지만, 정작 어릴 적과는 달리 '파트 3초'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에 대해 광희는 "많이 속상했다. 저도 아이돌 준비했을 때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노래, 춤도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단 조금 잘한다. 그래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파트가 3초 정도 오더라"고 토로했다.그러나 광희는 예능 '세바퀴'에 출연해 성형수술을 고백하며 빵 떴다. 이와 관련해 광희는 "아이돌 이미지가 성형을 이야기 해서 좋을 게 없다. 바로 과거 사진 나올텐데 숨기고 나오기도 애매했다. 그럴 바엔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멤버들을 대표해 예능에 나온 거니까 솔직하고 재밌게 풀어보자 싶었다. 항상 절박했다. 절박한 마음에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실제로 광희는 예능 프로그램 섭외시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을 적극 홍보했다. 그는 "음반으로는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안타까워서 멤버 한 명씩 다 데리고 나왔다"며 과거 절박했던 방송 생활을 언급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특히 광희는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된 데 대한 남다른 아픔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한도전' 전까지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예뻐해주셨다. 정말 쉽지 않은 기회에, '천의 운을 타고 났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들어갔는데 너무 어려웠다. 적응하는 데도 오래 걸리고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뽑아놨더니 잘 못하네', '이게 광희의 한계' 라는 글도 올라오더라. 방출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마음 고생한 것을 털어놨다.그러나 다행이 공개수배 추격전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한 모습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고. 광희는 당시에 대해 "꿈만 같았다. 칭찬과 인간적인 위로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제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재미가 떨어지면 너무 죄송스러운 일이다.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사진=tvN '유퀴즈' 방송 캡처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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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김연아→NCT 도영·있지 류진…스타들이 지진의 아픔을 나누는 방법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스타들이 지진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나서고 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강진이 덮친 뒤 피해 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국내 스타들이 적지 않다. 연예계뿐 아니라 튀르키예와 인연이 있는 스포츠 스타들도 기부에 동참하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배우 김혜수, 박서준, 수지, 장근석, 한지민, 가수 MC몽, 그룹 NCT 도영, 해찬은 지진 피해 성금으로 각 1억 원씩을 쾌척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로 활동 중인 김혜수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린이들이 재난에서 하루빨리 일어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NCT 도영, 해찬은 “나의 작은 손길이 이재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임시 보호소를 중심으로 식량키트 및 텐트, 담요 등 보온용품을 지원하고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구호 활동에 사용된다.신민아, 송윤아-설경구 부부, 이혜리, 정려원, 있지 류진은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1억 원을 기부하며 유니세프 고액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된 송윤아-설경구 부부는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아동을 위해 또 한 번 기부금을 전달했다.정려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튀르키예 항공이 주관하는 튀르키예 구호 물품 긴급 안내 고지 및 물품 기부를 독려하며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섰다.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 타이거JK-윤미래 부부, 비비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국경없는의사회에 4000만 원을 전했다. 이들은 “아티스트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게나마 성의를 표하게 됐다. 두 나라의 재난을 위로하고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배우 김고은, 박보영, 박진영, 유인나, 주현영도 3000만 원을 기부, 삶의 터전을 잃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재민들을 위해 나섰다. 또한 배우 이혜영, 임시완, 위너 김진우, 래퍼 딘딘, 김이나 작사가도 저마다 기부를 이어가며 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이나는 자신의 SNS에 이체 결과증과 함께 “pray for turck”이라는 짧은 문구를 게재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를 기부했다. 유니세프 고액후원자모임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한 김연아는 “지금 이 시각에도 무너진 잔해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한시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였고 모든 어린이에게 구조의 손길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한 배구선수 김연경은 기부와 함께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6~7일 자신의 SNS에 세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기부금 보내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부를 했음에도 악플에 몸살을 앓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바로 코미디언 이용진이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서 제작한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 출연 중인 이용진은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3000만 원을 기탁했다.이른바 ‘튀르키예즈 아이스크림 아저씨’ 캐릭터로 분해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고 있는 이용진은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광고에서 튀르키예 홍보를 맡기도 했다.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이용진의 기부 금액과 관련해 “튀르키예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는데 3000만 원은 너무 터무니없다”, “사람이 염치가 없다”, “기부 제대로 안 하시냐” 등의 쓴소리를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른바 ‘기부 강요’가 생긴 것이다.댓글의 일부이긴 하나 이용진의 기부가 비난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기부는 자신의 상황을 따져가며 해야만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금액보다 마음이 더 중요한 만큼 실천을 했다는 것 자체가 칭찬받아 마땅하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거액을 내야 한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드는 이들이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킬까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 13일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우리나라도 긴급구호에 총 110여 명의 구호대를 파견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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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고우림, 각각 시상자·퍼포머로 ‘마마 어워즈’ 동반 출격

전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와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 부부가 시상식에 동반 출격한다. 25일 CJ ENM에 따르면 김연아는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시상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배우 황정민, 임시완, 한선화, 안소희, 서지혜, 김동욱, 박성훈, 여진구, 문가영, 김소현, 우도환, 강한나 등 톱스타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연아의 이름도 등장했다. 김연아는 ‘마마 어워즈’를 통해 음악 시상식에 처음으로 출격한다. 더불어 결혼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다. 김연아는 이날 CJ ENM 측을 통해 “코로나 19라는 아픔을 겪은 전 세계 모두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와 위로의 힘을 전하는 시상식을 응원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의 시상식 출격 소식에 대중의 이목이 뜨겁게 쏠리는 이유는 남편 고우림 또한 이 시상식의 퍼포머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 김연아는 시상자로, 고우림은 퍼포머로 시상식에 자리할 예정이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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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영화제’ 논란 딛고 새 출발 “초심으로 돌아갈 것” [종합]

‘대종상’이 논란을 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2 대종상 영화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이상우 사무총장, 김우정 총감독, 이장호 감독 등이 참석해 탈골쇄신한 영화제의 면면을 알렸다. 대종상은 지난 1962년 출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자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양윤호 회장은 “이런 자리를 늦게 마련해 죄송하다”며 “대종상으로 ‘미디어데이’를 하는 게 최소 10년은 넘었을 거다. 무엇이 잘못됐나 생각하고 고치고 있다. 대종상을 국민의 무관심 속에 지내게 한 건 영화인의 무관심과 방치라고 본다. 그런 부분에 있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종상을 많이 바꾸려고 한다.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종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사무총장 역시 달라질 대종상을 약속했다. 그는 “(대종상에) 여러 가지 아픔도 있었고 많은 사연들이 있었다. 매년 이런저런 문제점과 해프닝이 있었다. 어떤 것부터 고쳐 나가야 할지 정리를 해보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쳐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 대종상 파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인사 올리겠다”며 거듭 사죄했다. 그러면서 “모든 영화인이 다시 서는 대종상은 처음도 심사, 마지막도 심사일 것이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내세워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할지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라는 영화인들의 말씀이 있었다”며 “아카데미상처럼 대종상으로 한국을 알릴 때가 됐다. 지속 가능한 한국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폭을 넓히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차 심사를 거친 후보작들을 발표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헌트’ 한재덕, 이정재, ‘킹메이커’의 이진희,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브로커’의 이유진이 올랐으며, 감독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킹메이커’의 변성현,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오마주’의 신수원, ‘당신 얼굴 앞에서’의 홍상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의 이혜영, ‘오마주’의 이정은, ‘특송’의 박소담이 선정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킹메이커’의 설경구, ‘브로커’의 송강호, ‘헌트’의 정우성, ‘비상선언’의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의 류승룡이 후보에 올랐다. 여우조연상에는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 ‘헌트’의 전혜진, ‘연애빠진 로맨스’의 공민정, ‘한산: 용의 출현’의 김향기, ‘유체이탈자’의 임지연, ‘공조2’의 임윤아, 남우조연상은 ‘범죄도시2’의 박지환, ‘킹메이커’의 조우진,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범죄도시2’의 손석구, ‘비상선언’의 임시완, ‘장르만 로맨스’의 김희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시각효과상, 조명상, 의상상, 편집상, 다큐멘터리상,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신인감독상 등의 후보를 공개했다. 이중 ‘헌트’가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2월 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다. 사회는 팝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 김태훈이 맡는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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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전도연, 칸 왕과 여왕의 동반 외출 성사시킨 ‘비상선언’[종합]

칸의 왕과 여왕이 다시 만났다. 2007년 개봉작 ‘밀양’의 송강호와 전도연이 15년 만에 영화 ‘비상선언’으로 재회했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칸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송강호는 올해 ‘브로커’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과 한재림 감독이 자리해 개봉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한재림 감독은 ‘더 킹’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그는 “사실 ‘비상선언’은 10년 전에 의뢰가 왔던 작품이었다. 당시에는 작품 설정과 기획은 좋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다 코로나19를 비롯해 크고 작은 재난들이 한국 사회에 발생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으로 할 말이 생겼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송강호는 “개봉도 두 번 연기하고 드디어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 존경하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도연은 “영화를 개봉한다는 게 꿈만 같다”며 즐거움을 내보였다. 이병헌은 “영화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이제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와 ‘관상’ 이후 세 번째 한재림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한재림 감독을 향한 신뢰감과 작품에 대한 그의 집요한 탐구를 존경했다. 당연히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재난 영화는 보편적인 장르고 전 세계적으로 참 많다. ‘비상선언’은 재난영화 장르를 떠나 우리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는 가족, 이웃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참 어른스럽게 표현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전도연은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비상선언’을 만드는 감독님의 의도가 좋았다”면서 “‘재난을 실제로 겪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작품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품 의도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한재림 감독과 합을 이뤘다. 이병헌은 “(영화가) 인간 본성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점이 좋았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비상선언’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재림 감독은 “비경쟁이다 보니 선물 받은 느낌으로 영화제에 갔다. 막상 가보니 현장에 있는 관객과 감독, 배우들이 영화에 취하는 예의와 태도에 감명받았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싶었다”면서도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재림 감독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배우는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배우다.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또한 큰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다. 감독이라면 전부 캐스팅 하고 싶어 할 것이다. 작품을 촬영하면서도 ‘스스로 믿기지 않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이 모든 장면에서 어우러지고 살아 있다. 배우들의 관록과 연기력에 감탄했다. 또 영화를 보면 승객들의 연기 또한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송강호는 작품에서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이 응급 상황인 비행기에 타고 있기에 절실함과 긴박함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이병헌은 “극 중 약을 수시로 먹을 정도로 비행공포증이 심한 재혁을 맡았다. 딸의 병을 낫게 하고자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게 되는 인물이다. 비행기에 가만히 있어도 힘든 상황에 재난이 시작되면서 아비규환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며 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소진은 객실 승무원 희진 역할로 “승객들을 위해 희생하는 역할을 맡았다. 재난 상황에서 한 인간으로서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기도 하지만 침착함을 잊지 않고 본분을 지키려는 희생정신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한재림 감독은 “사실감 넘치는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영화는 카메라만 흔들어서 비행기에 움직임을 페이크 하지만, 그렇게 진행하면 비행기 내부의 움직임을 살리지 못한다. ‘비상선언’은 한국의 특수 효과 업체와 협업해 사실감 넘치는 느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촬영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가 극성을 부렸다. 그런 상황 속에서 협소한 비행기 안에 백 명이 넘는 배우들이 함께 촬영하는 것이 걱정되는 일이었다”고 어려웠던 때를 회상했다. 이에 한재림 감독은 “수십 명의 사람이 도는 장면을 찍었다. 결과적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항시 긴장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제작에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에 한재림 감독은 “재난과 싸우는 인간의 갈등과 재난에 패배했던 인간의 아픔을 그리고자 노력했다”면서 “단순히 관객에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로만 다가가지 않게끔 인간으로서 재난이 닥쳤을 때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 지와 관련한 질문과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고 했다. 전도연은 “당연히 1000만 영화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농을 쳤다. 이병헌은 “아까 송강호 배우가 2000만 영화가 될 것 같지 않냐고 뒤에서 말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송강호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병헌은 한재림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며 “(감독의) 집요함에 놀랐다. 최고를 뽑아내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고 했다. 임시완은 “감독님은 아쉬운 대로 넘어감이 없는 분이다. 그런 부분에서 믿음이 많이 갔다”면서 “그렇기에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 또 감독님의 개인적인 매력을 꼽자면 굉장히 멋쟁이시다. 패션 센스도 남다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강호는 “코로나 19 이후 영화계는 물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게 됐다. 앞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그동안의 어려운 시간을 풍성함으로 채울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또 ‘비상선언’이 그 첫 번째 주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상선언’은 8월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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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비상선언'·홍상수 '당신 얼굴 앞에서',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진출[종합]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비상선언'과 '당신 얼굴 앞에서'는 3일 칸 영화제가 발표한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리스트에 포함됐다. '비상선언'은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신설된 부문인 칸 프리미어에 초청됐다. 두 작품 모두 칸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작품. 이변 없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를 뜻하는 항공용어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드라마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대세 배우들이 모두 모여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재림 감독은 '비상선언'으로 처음 칸 영화제로 향한다.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에 이어 여섯 번째 칸 진출에 성공했다. '달콤한 인생'(2005 비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을 경험한 바 있는 이병헌도 함께다. 특히 한국영화 최초로 칸 공식 섹션에 진출한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이기에 더욱 뜻 깊다. 2007년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 전도연 또한 익숙한 칸 레드카펫을 다시 한번 밟는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다. 배우 이혜영이 주연을 맡았다. 홍 감독의 뮤즈이자 연인인 김민희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프랑스 문화 전문지가 칸 영화제 유력 초청작 중 한 편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칸 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올해 제74회 칸 영화제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칸 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해 정상 개최를 포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지 않고 '칸 2020 오피셜 컬렉션'이라는 타이틀로 초청작 56편을 소개했다. 일부 초청작은 칸이 아닌 베를린, 베니스, 부산영화제 등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한국 영화로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포함됐지만, 칸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상 개최되는 올해 칸 영화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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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 '비상선언',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공식]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비상선언'은 3일 칸 영화제가 발표한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가운데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앞서 초청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비상선언'은 이변 없이 칸으로 향한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를 뜻하는 항공용어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드라마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대세 배우들이 모두 모여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칸 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올해 제74회 칸 영화제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칸 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해 정상 개최를 포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지 않고 '칸 2020 오피셜 컬렉션'이라는 타이틀로 초청작 56편을 소개했다. 일부 초청작은 칸이 아닌 베를린, 베니스, 부산영화제 등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한국 영화로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포함됐지만, 칸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상 개최되는 올해 칸 영화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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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이미 빠져버려 답이 없는 '강태오의 중독성'

이 배우, 중독성이 상당하다. 배우 강태오가 JTBC 드라마 '런 온'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수요일·목요일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강태오는 극중 미술학도 이영화를 연기하고 있다. 평범한 미술실력이라고 생각했으나 에이전시 대표 최수영(서단아)의 맘에 쏙 드는 그림을 그리는 인물이다. 그런 강태오는 최수영과 '단화' 커플로 '런 온' 속 로맨스를 담당한다. 극중 강태오의 주무기는 해맑음이다. 비타민 같은 매력을 제대로 그리며 극을 누빈다. 그가 그리고 있는 이영화의 티 없이 맑은 에너지가 각자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맑은 눈동자와 해맑은 미소를 장착하고 '미소는 습관이고 친절은 버릇'이라고 외치던 그의 미소와 친절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고 있다. 능글맞은 성격을 들이대며 티없이 웃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흐뭇해진다. 웃는 연기가 쉽진 않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같이 웃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야 '연기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 강태오의 '이영화 웃음'은 만족스럽다. 후반으로 갈수록 분량도 많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사전제작이 아니기에 제작진도 상황을 보며 배우들의 출연 분량을 조절하기 마련, '런 온'은 꼬이고 꼬인 로맨스가 아닌 임시완-신세경 강태오-최수영으로 짜여진다. 강태오는 초반보다 중반, 후반으로 갈수록 분량이 많아지며 밝은 모습 뒤 애틋함도 표현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단화' 커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케미스트리다. 거침없는 직진으로 선을 넘은 강태오의 매력이 결국 최수영에게 통했다. 최수영은 돈을 주고 고용한 강태오의 그림을 하루빨리 미술관에 걸고 싶은데 그림을 안보여주니 화가 났고 강태오 역시 좋아하는 상대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렸으나 한순간 짓밟힌 자신의 노력에 화날만하다.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닌 직업적인 책임감과 미묘한 감정선으로 이어지며 1차원적인 캐릭터 이상을 표현하고 있다. 강태오는 이미 드라마 '녹두전' 영화 '명당'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흑화하는 율무로 기대 이상을 보여준 '녹두전'과 쟁쟁한 배우들 속 어리바리 말더듬이인 줄 알았지만 이면이 있는 화평군을 연기한 '명당'까지 인상적이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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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美 장착"..'시지프스' 조승우, 국민 공대오빠 변신 예고

'시지프스: the myth' 조승우가 천재공학자로 변신, 매력적인 너드미(Nerd+美)를 장착했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그간 K-장르물의 신기원을 예고하는 웅장한 스케일을 담은 티저 영상과 시선을 압도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던 '시지프스'가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확신으로 바꾸는 조승우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조승우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한태술'이라는 캐릭터를 세공, 이제껏 본 적 없는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기업 '퀀텀앤타임'의 공동창업자인 한태술은 간단한 공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그 무엇도 조립과 분해가 가능한 천재 공학자다. 그야말로 '아이언맨'처럼 천부적인 엔지니어링 실력으로 매달 급여와 주식 배당금으로 통장에 수십억이 찍히고 강남 최고급 빌딩의 펜트하우스까지 소유한 재벌 회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뼛속까지 공학에 진심인 인물. 오늘(13일)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도 공대남의 정석다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내추럴한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의상은 너드지수를 한껏 상승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퀀텀앤타임' 초창기의 친근한 한태술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려놓으며 부호가 된 현재의 행색이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 점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포인트다. 여기에 공구만 들고 있으면 너드미를 지우고 뇌섹미를 뿜어내고 있는 한태술의 반전 면모를 보아하니 모두가 환호하는 '국민 공대 오빠'에 등극할 만하다. 그러나 모두가 부러워 할만한 재능은 물론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한태술의 인생에는 숨겨진 어둠이 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마치 소년처럼 눈을 빛내는 천재 공학자도 미처 풀어내지 못한 과거로부터의 속박이다. 그렇게 남모를 아픔을 앓던 그는 10년 전 형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면서 위험하고도 험난한 시지프스 여정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국민 공대 오빠'라는 수식어 뒤에 감춰진 태술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제작진은 "'한태술'은 천재공학자라고만 정의할 수 없는 사연 많고, 매력 많은 캐릭터다. 여기에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조승우만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작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승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공개될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미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세경·임시완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영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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