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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제이지가 사들였다는 韓플랫폼…뮤직카우는 어떤 회사?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제이지(Jay-Z)가 지분을 인수, 본격 미국 현지 서비스 출시를 결정한 국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뮤직카우와 함께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아직 미국 현지에서 활성화 되지 않은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출시해 음악 저작권자와 투자자를 연결 지어 음원을 토큰 증권(ST) 형태로 거래하는 공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거래 방식은 창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지분을 쪼갠 뒤 경매에 부치는 식이다. 경매 수익의 절반은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며 경매 참여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처럼 받는다. 단순히 저작권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아닌, 팬들과 공유해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신선한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제도에 편입된 ‘증권’으로서 금융사 수준의 투자자 보호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뮤직카우는 지난 2022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지난 2023년 9월 25일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인 음악수익증권을 발행했다. 뮤직카우는 음악증권 발행 이후 단 한 건의 보안사고도 발생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해 자체 역량만으로 ISMS-P, ISO 27001, 27701 인증을 획득 및 유지하며 금융 서비스로서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정기적인 보안사고 대응 훈련과 캠페인을 진행해 금융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그 결과 뮤직카우는 오픈 이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계좌 개설 고객은 이전보다 133% 증가했다. 현재 뮤직카우의 총 누적 가입자 수는 120만명, 총 누적 거래금액은 4200억원이다.또 제이지가 주목했듯 지난 2022년 미국법인 출범 이후 2년 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9월, 현지 법인에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이우석 대표를 미국 법인장으로 선임해 본격적인 미국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제이지가 대표로 있는 락네이션이 지난해 11월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해 뮤직카우 미국법인의 지분 20%가량을 인수, 뮤직카우 한국 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이우석 뮤직카우 US대표는 최근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락네이션과의 파트너십은 혁신을 주도하고 우리 산업의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며 “함께 변혁적인 발전을 이루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전, 전문성 및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16:40
뮤직

‘힙합대부’ 제이지, 뮤직카우 손 잡았다…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美출시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유명한 제이지(Jay-Z)가 국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와 손을 잡았다.24일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뮤직카우와 함께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잘게 쪼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2022년 미국법인 출범 후 지난해 11월 제이지의 락네이션이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락네이션은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0%가량을 인수, 뮤직카우 한국 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이번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 출시로, 아직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음악 저작권자는 뮤직카우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와 토큰 증권(ST) 형태로 저작권 수익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제이 브라운 락네이션 부사장은 빌보드를 통해 “음악 산업은 팬과 창작자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공유 생태계로 진화했다”면서 “더 나은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해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음악 산업이 제공하는 재정적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라고 말했다.한편 제이지는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를 총 24번 수상한 힙합 가수이자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제이지는 재산이 25억 달러로 전 세계 가수 중 가장 부자로 집계됐으며, 그간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유망한 스타트업 및 핀테크 업체에 투자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뮤직카우 지분 인수 역시 제이지가 K팝의 시장성을 보고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가 미국에서도 통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뮤직카우 미국 서비스는 2025년 1분기 중 출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16:16
스포츠일반

적수 없는 LPBA 김가영, 32연승 행진…PBA 랭킹 1·2위 마르티네스·강동궁은 나란히 64강행

프로당구 2024~25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2위 강동궁(SK렌터카)이 64강에 안착했다. LPBA에선 김가영(하나카드)가 연승 행진을 32연승으로 늘렸다.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서 마르티네스는 승부치기 끝에 박근형을 꺾었고,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조상현을 제압했다.마르티네스는 박근형과 승부서 1세트를 15-4(8이닝), 3세트를 15-13(12이닝)로 따냈지만, 2세트 11-15(6이닝), 4세트 9-15(15이닝)로 패배해 승부치기로 향했다. 마르티네스는 승부치기 선공 때 6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후공인 박근형이 공격에 실패해 마르티네스가 64강에 올랐다.시즌 랭킹 2위 강동궁은 조상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서 8점 장타를 터트리며 15-6(7이닝)로 이긴 강동궁은 흐름을 타며 2세트를 15-6(8이닝), 3세트를 15-5(9이닝)로 이기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시즌 마지막 투어서 우승에 도전하는 조재호(NH농협카드)도 드림투어(2부) 7차전 우승자 오정수를 3-0으로 이기고 64강에 진출했다. ‘외인 강호’들도 대거 64강에 진출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최정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고, 7차 투어 준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는 고도영을 3-1로 꺾었다.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이상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김정섭과 장병대를 3-0으로 물리쳤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매 세트 혈투 끝에 박지호를 3-1로 돌려세웠다.국내 선수들도 64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은 유창선을 3-1로 제압했다. 김현우1(NH농협카드)과 이상대(휴온스)는 각각 김홍민과 이재천을 3:0으로 꺾었으며, 오태준(크라운해태)은 위기를 딛고 승부치기서 김원섭을 제쳤다. 반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황형범(크라운해태) 박인수(에스와이)는 128강서 고배를 마셨다.이날 함께 진행된 LPBA 32강서는 김가영(하나카드)이 ‘일본 3쿠션 강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11-8(9이닝)로 이긴 김가영은 2세트 11-1(4이닝) 3세트 11-5(7이닝)로 이기며 매치 32연승을 이어갔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매 세트 장타를 터트리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LPBA 대표 절친’ 강지은(SK렌터카)과 백민주(크라운해태)도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강지은은 한슬기를 3-0으로 완파했으며, 백민주는 김정미를 3-1로 제압했다. 2차투어 우승자 김상아는 승부치기 끝에 이우경을 상대로 승리했다.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3-1로 ‘웰뱅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을 돌려세웠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정은영을 3-0으로 완파했다. ‘무명’ 김성하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 시즌 LPBA 무대에 우선등록으로 데뷔한 김성하는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대회 4일 차인 25일에는 PBA 128강과 LPBA 32강 2일 차 일정이 이어진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다섯 번에 나눠 PBA 128강이 진행되며, 오후 4시 30분과 저녁 7시에는 LPBA 32강이 함께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8:33
스포츠일반

승자가 ‘1억원’ 걸린 결승 진출…로드FC 박시원 vs 난딘에르덴 성사

2024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진출을 위해 라이트급 강자들이 격돌한다.로드FC가 오는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72에서 ‘로드FC 라이트급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3·다이아MMA)과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 (한국명: 김인성, 38·전욱진 멀티짐)이 대결한다.이 경기는 1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2024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할 파이터를 가리는 경기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우승 후보’ 카밀 마고메도프(33, KHK MMA TEAM)가 ‘2023 토너먼트 우승자’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1, MFP)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솔로비예프가 갑작스럽게 파이트머니 인상을 요구하며 입국을 거부, 결승전이 진행되지 못했다.결국 결승전은 해가 바뀐 2025년에 진행되게 됐다. 마고메도프의 결승전 상대가 공석이 되며, 박시원과 김인성이 대결해 결승 진출을 가린다.박시원과 난딘에르덴은 타격이 뛰어난 파이터로 화끈한 타격전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박시원은 187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리치와 파워가 강점이다. 2024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에서 ‘일본 슈토 세계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꺾은 바 있다. 4강전에 진출했음에도 부상으로 하차한 아쉬움이 있어 이번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난딘에르덴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로드FC 최고의 타격가로 불린다. 누구든 KO 시킬 수 있는 정교하고 강력한 펀치를 가지고 있다. 토너먼트 4강전에서 카밀 마고메도프에게 판정패했기에 복수를 위해 결승전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2:02
스포츠일반

‘황인수 출전’ 로드FC, 초호화 대진→얼리버드 티켓 동났다

‘초호화 대진’으로 꾸려진 굽네 ROAD FC 072의 얼리버드 티켓이 매진됐다.로드FC는 오는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2’ 대회를 개최한다.메인 이벤트로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1, 로드FC 김태인짐)과 세키노 타이세이(25, FREE)의 헤비급 타이틀전, 코메인 이벤트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1, FREE)와 ‘미들급 잠정 챔피언’ 임동환(30, 팀 스트롱울프)의 통합 타이틀전도 진행된다.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결승전 진출을 위한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3, 다이아MMA)과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38, 한국명: 김인성, 전욱진 멀티짐)이 격돌까지 2025년 대한민국 격투기의 역대급 초호화 대진이 만들어졌다.대진이 발표될 때마다 팬들이 역대급 대진이라고 호평하며 크게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로드FC의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면서 빠른 티켓 판매로 이어졌다. 로드FC는 지난 20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2층 일반석 중 최상의 시야가 보장된 지정석을 40% 할인된 4만 8천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얼리버드 기간은 30일까지인데, 얼리버드 기간이 끝나기 전인 24일, 한정 수량으로 마련된 얼리버드 티켓이 모두 판매됐다.얼리버드 티켓이 아닌 VIP 1열 (300만 원), 2열 (200만 원), 3열 (100만 원)과 S석(15만 원)은 현재 판매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1.25 08:43
IT

LG전자,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봇 사업 속도

LG전자가 자율주행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로봇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설루션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월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하고,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 기존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할 예정이다.그간 베어로보틱스를 이끈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유임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LG전자에서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도록 할 계획이다.LG전자는 이번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 상업용 로봇을 비롯한 LG전자 로봇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로 상업용 로봇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그간의 제조 역량과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조주완 CEO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은 명확한 미래"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F&B(식음료)·물류 배송로봇을 넘어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 등 가정용 로봇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정용 로봇 분야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연내 출시 예정인 Q9은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자와 소통하고 집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제어한다.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도 탑재했다.스마트팩토리 사업 주축인 산업용 로봇은 AI, 디지털전환(DX) 등과 접목해 조 단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 등이 대표적이다.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SW)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 전체 로봇 사업의 SW 역량도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명확한 미래'인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등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4 10:26
산업

기습 '의결권 제한' 고려아연 임시 주총 파행...향후 법적 공방 불가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임시 주주총회가 ‘상호주 의결권 제한’ 변수로 파행으로 치달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 측은 ‘순환출자 고리’ 상법 적용에 대해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 향후 법적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는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주주들의 중복 위임장 확인 등으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오후 3시에 개최됐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겸 임시 주총 의장이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다”고 공표하자 영풍·MBK 측은 즉각 반발하며 “고려아연 임시 주총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이 보유한 당사 주식 526만2450주(약 25%)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음을 알려들린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상법 제369조 제3항을 들어 회사가 단독 또는 자회사를 통해 다른 회사의 발행주식 10%를 초과해 갖고 있는 경우, 그 다른 회사가 갖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들었다. 전날 최윤범 회장 측은 22일 자로 상법상 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10.32%에 해당하는 주식회사 영풍 발행 공통주 19만226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 회장 측이 지배하는 영풍정밀이 SMC에 장외거래로 영풍의 지분을 매도한 것이다. SMC는 고려아연이 호주에 세운 선메탈홀딩스를 통해 설립한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고려아연→ 선메탈홀딩스→ SMC→ 영풍→ 고려아연이라는 순환출자 고리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만약 의결권 제한이 적용되면 영풍·MBK 측의 영풍이 보유한 25.42%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34.35%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 구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영풍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임시 주총 연기’가 표결에 부쳐지는가 했지만, 표결이 철회되면서 주총이 다시 속행됐다. 하지만 임시 주총 결과가 법적 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영권 분쟁이 앞으로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최 회장 측은 임시 주총을 앞두고 ‘집중투표제 도입’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무산되자 최후의 승부수로 ‘영풍 의결권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 회장 측은 SMC가 호주에 있는 해외 기업이지만 국내 활동에 대해서는 국내 상법 적용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영풍의 의결권 제한’이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전날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에서 SMC의 법적 성격을 ‘유한회사’로 밝혔으나 이날 오전에는 ‘주식회사’로 정정하기도 했다. 영풍·MBK 측은 기습적인 의결권 제한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풍 지분을 취득한 SMC가 유한회사이자 외국회사이기 때문에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영풍·MBK 측은 "50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의결권이 제한되니 강도당한 기분"이라며 "오로지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만을 위해 이뤄진 갑작스러운 SMC의 영풍 주식 취득으로 인해 영풍 그룹 내 신규 순환출자가 형성되는 등 공정거래법을 잠탈하는 탈법적 행위가 이루어졌고 그밖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각종 위법행위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시 주총이 열린 그랜드하얏트호텔 로비는 이른 아침부터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측 관계자, 회사 직원들로 북적였다. 고려아연 노조원들은 입구 앞에서 ‘투기자본 MBK’, ‘집중투표제 도입’, ‘국가핵심기술을 지키자’ 등의 문구가 써진 피켓을 들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위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1.23 18:00
산업

최태원 등 국내 기업들 경주 APEC 앞두고 '의기투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9개월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는(이하 민간위원회)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제인 행사 개최를 지원한다.추진위원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고, 국내 대표기업과 주요 기관들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태진 GS건설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 20명이 참석했다.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양금희 경북도청 경제부지사가 자리했다. 올해 APEC CEO 서밋 주제는 '브릿지·비즈니스·비욘드(B·B·B)'다.경계를 넘어(비욘드),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비즈니스),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브릿지)는 비전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의장 인수인계식에서 "내년 주제를 소문자(bbb)로 써보면 세 개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양처럼 보인다"며 "경주에서는 더욱 깊이 있는 논의와 성과를 이뤄내며, 우리의 협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경주 APEC은 수십억 경제효과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올라서는 계기이자 대한민국의 굳건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을 다짐했다.한편 대한상의는 기존 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APEC CEO 서밋 기간을 늘리고, 스타급 연사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CEO 참석에 기업별 네트워크도 총동원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1.23 10:44
산업

'한화家 공화당과 인연' 김동관도 트럼프 VIP 무도회 참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실내 공간에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이번 취임식은 원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고, 초청받은 이들은 의사당의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이나 인근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봤다.김 부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취임식 3개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이른바 VIP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다. 만찬을 겸한 공식적인 무도회 형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만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할 수 있다.김 부회장 외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만이 이 무도회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때부터 이어진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트럼프 1기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애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의 친분이 초청으로 이어졌는데 김 회장은 당시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김 부회장은 이후 비즈니스 미팅 등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1.22 09:52
산업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본격 티웨이항공 경영 참여 공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소노인터내셔널을 필두로 티웨이항공에 대한 본격 경영권 행사에 나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티웨이항공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 전달했다.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전달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는 지난 21일 요청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경영개선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을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라며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시너지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재무 건전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경영개선요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 1000여 객실 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으로,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9년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브랜드를 변경했고,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The Normandy Hotel)’, 2023년에는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33 Seaport Hotel New York)‘,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Hotel Dame Des Arts)’,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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