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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독] ‘세계의 주인’ 서수빈 “연애할 때도 못 느껴본 감정”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요. 너무 감사하죠.”배우 서수빈은 올해 영화계 최고의 ‘발견’이다. 지난 10월 데뷔작 ‘세계의 주인’을 선보인 그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국내외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주목할 만한 신예로 떠올랐다.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서수빈은 “홍해국제영화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다가 어제 귀국했다. 나라마다 분위기가 엄청 다른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영화란 문화가 이제 막 시작돼서 되게 자유로웠다. 바로 옆에서 후기를 들려줬다”며 환하게 웃었다.‘세계의 주인’은 윤가은 감독의 신작으로,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성폭행범 출소 반대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18만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한 독립영화 최고 성적을 냈다.‘세계의 주인’은 서수빈에게도 여러모로 유의미한 작품이다.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덕’의 증거이기도 하다. 아이돌 연습생에서 배우 지망생으로 한 차례 진로를 바꿨던 서수빈은 여느 또래들처럼 대학 진학을 앞두고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그때 배우의 길에 확신을 준 게 윤 감독의 ‘우리집’이었다. “정확히 기억해요. 2019년 9월 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봤어요. 친구랑 둘이 봤는데 영화 속 공기가 극장에 흐르는 기분이었어요. 처음 겪는 일이었죠.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는 눈물이 주륵 흘러서 ‘이게 대체 뭐지?’ 싶었어요. ‘배우가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나 연기학원 등록하길 잘했다’ 싶으면서 ‘진짜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죠. 물론 감독님은 믿지 않으시지만요(웃음).”윤가은 감독과의 꿈만 같은 작업은 세 차례의 오디션으로 쟁취했다. 첫 만남에서는 윤 감독과 가벼운 사담을 나눴고, 이틀 후에는 그룹 오디션에 참여했다. 약 6시간 동안 12명의 또래 배우와 펼치는 즉흥극 형태였다. “그런 기회가 처음이라 그 자체로 행복했다”던 서수빈은 그날 오디션에서도 당당히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뤄진 윤 감독과 세 번째 만남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연애 이야기까지 온갖 이야기를 털어놨다. “집에 와서 엄청 후회했을” 정도로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진짜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 후 회사에서 이날 시간 되냐고 묻더라고요. 다른 오디션으로 알았는데, 감독님과 미팅이었죠. ‘제가 그때 뭘 실수했느냐’고 여쭸고, 감독님이 ‘맞다. 이만큼 반성문 써 오라’면서 두꺼운 봉투를 주셨어요. 그게 ‘세계의 주인’ 시나리오였죠. 집에 와서 시나리오를 다 읽고 딱 덮는데 눈물이 났어요.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되는 감정이었죠.” 물론 쟁취의 기쁨을 오래 만끽할 여유는 없었다. 주인을 쌓아 가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 주인은 겉으로는 마냥 밝고 활발한 여고생이지만, 어린 시절 삼촌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아픔이 있다. 서수빈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주인의 상처와 이를 감추고 살아가는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끝없이 생각하고 또 노력했다.“매 순간을 믿었어요. 제가 믿고, 감독님의 디렉팅을 잘 들으면 그게 주인이지 않을까 했죠. 다만 불안했어요. 무엇보다 감독님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 컸죠. 진짜 5개월 동안 머릿속에 감독님과 주인이뿐이었어요. 연애할 때도 안 그러는데 종일 둘만 생각했죠(웃음). 살면서 처음 느낀 감정 같아요.”“사실 감독님께 혼난 날도 많았다. 혼날 땐 엄청 무서웠는데, 평소에는 되게 섬세하고 따뜻하셨다”고 부연한 서수빈은 영화 개봉 후 가장 화제를 모은 세차장 신 비하인드도 공개했다.“감독님이 다른 장면은 리허설을 많이 시키셨는데, 그건 한 번도 안 하셨어요. 너무 불안해서 혼자 연습도 엄청 했죠. 근데 알고 봤더니 감독님의 큰 그림이셨더라고요. 촬영 당일에 제게 ‘넌 혼자가 아니다. 나와 스태프를 믿고 주인의 깊은 내면을 한번 만나러 가보자’라고 하셨죠. 6~7번 정도 테이크를 갔는데 정말 에너지 소모가 상당했어요. 뭔가를 하고 몸이 저릿하다는 느낌을 받은 게 처음이었어요. 교통사고를 당한 기분이었죠.” 서수빈의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영화에 대한 호평이나 관객수는 물론이고, 서수빈 개인의 성취도 컸다. 그는 ‘세계의 주인’으로 제5회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제26회 여성영화인축제 신인연기상,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신인배우상,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품었다. 다만 서수빈에게 이보다 더 큰 성취는 가족과 지인의 기쁨이다.“시사회 때 부모님을 모셨는데 아빠가 그렇게 밝게 웃으시는 걸 초등학교 이후 처음 봤어요(웃음). 아빠 초등학교 동창 단톡방에 제 소식이 공유돼서 다들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대요. 근데 엄마, 아빠가 어떻게 답할지 몰라서 머리 맞대고 고민하는 게 너무 웃기면서 기뻤어요. 학교 후배도 ‘선배를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해줬는데 그게 너무 감동이었죠.” 연말이 되면서 서수빈의 수상 낭보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차분히 일상을 소화하고 있다. 서수빈은 내년 2월 대학 졸업를 앞두고 막바지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동시에, 학교 근처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이어가고 있다.“솔직히 말하면 ‘세계의 주인’ 이후에 제 인생이 크게 바뀔 줄 알았어요. 제가 뭘 상상한 건지 모르겠지만(웃음), 완전히 다른 삶이 펼쳐질 줄 알았어요. 근데 똑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하면서 그러고 있죠. 영화제를 다니고 축하받은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어요. 오히려 앞으로에 대한 고민, 걱정이 커진 거 같아요.”이 고민과 걱정이 부정의 의미는 아니다. 서수빈은 이것들을 또 다른 양분으로 삼고, 배우로서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기회가 온다면 뭐든 다 해보고 싶다”는 그는 “자신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스포츠 휴먼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구체적인 바람도 덧붙였다. 이어진 올해를 마무리하는 소회와 내년 목표를 묻는 말에는 수첩 속 기록을 살피며 지난해를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목격한 해였고, 사람이 좋아진 해였고, 진짜 세상을 마주한 느낌을 받은 해였죠. 모두 ‘세계의 주인’ 덕분이에요. 덕분에 제가 더 확장됐고, 타인의 다른 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내년 목표도 이것저것 많은데, 그중 하나가 ‘모두에게 친절하기’죠. 올 한 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친절함이 주는 힘을 크게 배웠어요. 그래서 진짜 모두에게 친절해지고 싶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31 06:00
스타

안현모, 故김영대 추모 ”항상 날 베프라 불러줘…영원히 기억할 것”

방송인 안현모가 고(故) 김영대 음악평론가를 추모했다. 안현모는 28일 자신의 SNS에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될 날이 올 줄, 더군다나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라며 “지금쯤이면 벌써 하늘나라에 도착해 맛있는 것 먹고 있을 테니 믿기지 않아도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상대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준 멋지고 유쾌하고 존경스런 친구”라며 “낯가림 심한 내가 어른이 되어 만났음에도 어릴 적 동창처럼 나이도 성별도 잊고 음악 이야기, 영화 이야기, 작은 고민부터 터무니없는 상상에 이르기까지 있는 그대로를 미주알고주알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나의 절친”이라고 고인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에 신나하고 올해도 역시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대중문화 평론과 소통에서 독보적이었던 음악평론가이자 작가님. 앞으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라며 “천국에서 그동안 보고싶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천상의 음악 마음껏 들으며 우리 모두 다시 만나는 그날 재잘재잘 전부 떠들어주길”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나를 베프라고 불러줬지만 부족하기만 했던 나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고 김영대 에드몬드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모하겠다”며 “아무 걱정 없이 평온히 잠들길”이라고 덧붙였다. 고 김영대 평론가는 지난 24일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77년생인 김 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중반 PC통신에 필명 ‘투째지’로 음악 관련 글을 올리며 평론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90년대를 빛낸 명반50’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음악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고인은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생전 ‘미국 대중음악’, ‘BTS: The Review’, ‘K컬처 트렌드 2023’ 등 도서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더 송라이터스’를 출간하고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또 2020년부터 빌보드뮤직어워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등 굵직한 해외 시상식의 국내 생중계 해설을 맡았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MAMA 어워즈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8 12:34
스타

‘말자쇼’ 김영희 “과거 이미지 추락 똥밭에 극단적 시도도…어리석었다”

‘말자쇼’ 김영희가 과거 극단적 시도 고백과 함께 지친 청춘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지난 25일 방송한 KBS2 ‘말자쇼’ 2회는 ‘청춘·청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객석을 가득 메운 청년 관객들은 연애 고민부터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놨고, 김영희는 자신의 흑역사를 이야기하며 진솔한 위로를 전했다.이날 방송에선 잠수이별을 당했다는 사연이 등장했고, 김영희는 20대 초반 자신 또한 잠수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영희는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말과 함께 두 달 넘게 사라진 전 남자친구를 고깃집에서 우연히 마주쳤다고 회상했고, 아슬아슬하고 긴박했던 청춘의 한 페이지를 특유의 입담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김영희는 “잠수 이별은 상대방에게 주는 희망고문”이라며 “상대에게 썼던 돈, 시간,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만나서 이별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이들의 이별 경험을 공유하며 웃음과 공감으로 하나가 됐다.다음 사연은 “인생이 제자리 걸음 같다”며 그만 노력하고 싶다는 한 청년의 고민이었다. 이에 김영희는 “제자리여도 괜찮다”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자신의 과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김영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족 문제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한 뒤 “똥밭을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걷고 있는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며, 수 년 동안 마음 고생하다 내린 결론이 “어리석게도 극단적 시도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영희는 그런 시도를 하려고 할 때마다 우스꽝스러워지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갖 핑계를 대면서 하지 않는 걸 보면 난 누구보다 살고 싶은 사람이구나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후에도 한동안 달라진 건 없었지만, 그렇게 계속 걷다 만난 것이 지금의 ‘말자 할매’였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영희는 “똥밭인 줄 알았는데, 계속 제자리 걸음을 걷다 보니 그 땅이 비옥해졌다”며 “힘내라는 말은 해줄 수 없다. 그건 무책임한 말이기 때문이다. 대신 계속 걷길 바란다. 변하는 것 없어 보이지만 땅속 깊숙이부터 변하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영희의 고백에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말자쇼’ 3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6 19:02
연예일반

이준영 “유키스 활동 후회한 적 없어... 외모 비결? 1일 1식” (장도바리바리)

배우 이준영이 유키스 활동 시절을 회상한다.넷플릭스 예능 ‘장도바리바리’는 코미디언 장도연이 친구와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훌쩍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20일 오후 5시에 공개되는 시즌3 6회에서는 일본 도쿄로 향한 장도연과 이준영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두 사람은 이준영의 추억이 깃든 동네 카미야마초를 찾는다. 이준영이 유키스로 활동하던 시절 무려 8년 동안 살았던 추억의 장소. 당시 머물렀던 숙소까지 방문하며 남다른 감회에 젖은 이준영은 유키스 멤버로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한다. 지금의 배우 이준영을 만든 가장 치열했던 청춘의 기억들도 소환한다.뿐만 아니라 이준영이 직접 소개하는 단골 식당도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메뉴는 일본식 면 요리 중 하나인 아부라소바. 앞서 남다른 라멘 사랑을 드러냈던 이준영의 면 덕후 면모에 장도연은 ‘김준멘’이라는 애칭을 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관리 차원에서 1일 1식을 한다는 이준영은 “어제, 오늘 도파민이 터졌다. 너무 행복하며”며 큰 만족감을 드러낸다.각자의 영역에서 대세로 거듭난 두 사람의 속깊은 대화도 이어질 예정이다. 장도연은 “연차가 쌓여도 연기는 늘 새롭다"는 이준영의 말에, 자신 역시 경력이 쌓여도 여전히 낯설었던 방송 활동 경험을 전하며 “자만해서 고꾸라지느니 낯선 게 낫다”는 소신을 밝혀 공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인생샷 메이커’ 이준영이 촬영한 장도연의 사진과, 댄스 천재 이준영의 특별한 댄스 강습 시간도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0 15:27
드라마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 노노무라 카논, 릴스 조회수는 폭발, 민심은 나락…몰입감 맥스

드라마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 노노무라 카논-안준원-윤도진이 극강의 몰입감을 이끌었다.매주 금요일 오후 1시 웨이브와 라쿠텐 비키에서 독점으로 공개되는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극본 김서하, 기획 메가메타, 제작 메가메타, 아폴로픽쳐스, 터틀즈)는 1, 2회가 공개된 방영 첫 주 라쿠텐 비키에서 유럽,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주간 순위 톱5, 미주, 오세아니아 및 인도 지역 주간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19일 공개된 3, 4회에서 히로세 하나(노노무라 카논)는 폭발적인 릴스 반응을 얻자 행복해했지만, 1등을 놓칠까 불안해진 신지아(한지안)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히로세 하나는 ‘구차모’로부터 릴스 칭찬을 들은데 이어, 구은호(안준원)가 ‘구차모’를 찾아가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는 설렜지만, “나는 매니저니까 이런 거에 심쿵 하면 안 돼”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반면 1등이 너무나 간절했던 신지아는 히로세 하나가 찍은 구은호 영상에 열광하는 구리더(도지우)에게 “구은호랑 매니저. 둘이 만든 추억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내가 알기로는 구은호 집에도 드나들걸”이라고 루머를 투척했다. 결국 히로세 하나는 신지아의 말에 동요한 ‘구차모’에게 끌려갔고, 구리더로부터 “너 같은 년들이 프로 되면 배우 인생 망치는 거야”라며 “사심 드글드글한 매니저. 불순한 매니저. 개 역겨운 매니저”라는 폭언을 들었다. 그러나 히로세 하나는 구리더가 자신의 인형 키링을 집어던지고 발로 밟자 “넌 나락 가봤니? 난 가봤는데”라고 격분하며 구리더를 벽으로 밀쳤고, “지금부터 다섯까지 셀 테니까 당장 꺼져”라고 감춰뒀던 포스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를 우연히 본 구은호가 “재밌네”라며 혼잣말했다.릴스를 찍기 위해 한강으로 간 히로세 하나는 피크닉을 준비한 다정한 남사친 천시우(윤도진)와 젠가에 진심이지만 딱밤만은 살살 때려주는 츤데레 남사친 구은호의 모습을 찍었고, 다 같이 물총놀이를 하며 추억을 쌓았다. 이후 한강 라면을 준비하는 히로세 하나에게 담요를 덮어준 구은호는 “근데 너는 왜 매니저가 연기를 하냐? 너 가끔 되게 어색하게 웃어”라고 정곡을 찔러 히로세 하나를 놀라게 했다. 뒤이어 매니저 백에서 자신만만하게 젓가락을 꺼낸 히로세 하나를 본 천시우가 “귀여워”라는 말을 툭 던져 구은호의 경계를 받았다. 다음날 천시우의 제안으로 4세기 농구 장면을 찍던 히로세 하나는 자신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재빨리 막아준 구은호를 보고 설렘을 느꼈다.이튿날 히로세 하나 팀은 구은호와 천시우의 집에서 릴스를 촬영하기로 계획했고, 집으로 가던 중 구은호는 자전거가 위협적으로 달려들자 자신 쪽으로 히로세 하나를 끌어당겨 보호해 심쿵함을 안겼다. 이런 와중에 천시우와 장을 보고 돌아오던 히로세 하나는 다코야키를 함께 먹으며 일본 친구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히로세 하나의 그리움을 눈치챈 천시우는 “그 친구 기분이 따끈따끈했던 건 하나짱이랑 같이 먹어서가 아니었을까?”라며 위로했고, 그 말에 눈시울이 붉어진 히로세 하나는 “시우짱은 자판기 같아. 어떻게 듣고 싶은 말만 해 줘? 버튼도 안 눌렀는데”라고 미소 지어 몽글몽글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천시우와 구은호의 집에 도착한 히로세 하나는 갑자기 도착한 ‘사카모토 스즈를 알아?’라는 DM에 그대로 굳어버렸다.히로세 하나 계정에 ‘사카모토 스즈를 알아?’라는 DM은 다음 날에도 수십 개씩 도착했고, 히로세 하나가 괴로워하는 사이 신지아는 구리더로부터 히로세 하나가 일본에서 살인 미수를 하고 도망쳤으며 일본 지역 신문에도 기사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더불어 신지아는 몰래 자신의 폰으로 팀 계정에 신문 기사를 올렸다고 알린 구리더가 “그냥 뒤집어쓰시고 너 좋아하는 1등 하세요. 어차피 걔 오래 못 버텨. 사건이 좀 심각해”라고 빈정대자 구리더의 휴대폰을 던지고 매니저과 교실로 돌아갔다.히로세 하나가 겨우 교실로 향한 순간, 신지아 팀 계정에 올라온 히로세 하나 사건으로 인해 학교는 발칵 뒤집혔다. 결국 히로세 하나는 학교 밖으로 뛰쳐나갔고, 히로세 하나가 걱정됐던 구은호와 천시우는 뒤를 쫓으며 길을 헤맸다. 구은호는 우연히 히로세 하나의 인형 키링을 발견했고, 그 주변에서 애써 눈물을 참는 히로세 하나를 안아줬다. 히로세 하나가 구은호의 품에 안겨 눈물을 펑펑 흘린 가운데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보는 천시우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유발했다.그런가 하면 3, 4회 에필로그에서는 일본학교 화장실에서 피 묻은 손을 정신없이 씻으며 “미안해”를 반복하는 히로세 하나와 옥상에서 전화를 건 일본 친구인 사카모토 스즈(나츠메 토오와)가 “하나짱. 지금 어디야? 거의 다 왔네. 나, 잊지 말아 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뒤 히로세 하나가 가지고 있던 키링이 떨어지는 장면이 드러나 불길함을 높였다.한편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는 메가메타의 나병준 대표가 총괄 기획을, ‘싸인’ ‘마녀보감’ 꽃선비 열애사‘ 등을 제작한 ’아폴로 픽쳐스‘가 제작을 맡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9 15:27
영화

‘프로젝트 Y’ 한소희→전종서,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프로젝트 Y’ 속 캐릭터들의 면면이 공개됐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프로젝트 Y’의 보도 스틸을 17일 공개했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엔터테이닝 무비다.이날 공개된 보도 스틸에서는 검은돈과 금괴를 쫓는 7명의 개성 넘치는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엿볼 수 있다. 평범한 삶을 꿈꾸며 치열하게 살던 절친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은 어느 날, 믿었던 세상에 크게 배신을 당하며 모든 것을 잃는다. 이후 토사장(김성철)의 검은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훔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들은 검은돈이 있던 곳에 숨겨져 있던 토사장의 금괴까지 훔치면서 누군가에 쫓기게 된다. 스틸 속 어두운 밤거리를 나란히 걷고 있는 미선과 도경의 결연한 모습과 나무가 우거진 숲 사이에서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벼랑 끝 인생에서 ‘단 한 번의 기회’를 거머쥔 두 친구가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도경의 멱살을 잡고 있는 가영(김신록)의 분노한 얼굴은 미선, 도경, 가영 세 사람이 어떤 과거로 얽혀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슬픈 얼굴의 미선, 무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는 도경, 생각에 잠긴 가영, 냉정한 황소(정영주), 일을 공모하는 듯한 석구(이재균), 무언가를 말하는 순간의 하경(유아) 그리고 차가운 표정의 토사장까지 검은돈과 금괴를 둘러싸고 얽히는 7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보여줄 각기 다른 매력과 관계가 기대를 고조시킨다.한편 ‘프로젝트 Y’는 내달 2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7 12:03
연예일반

[영상] ‘아이돌아이’ 최수영, 티파니 결혼 축하… “멤버들은 인생의 유일한 친구”

가수겸 배우 최수영이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호텔에서 진행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2.16/ 2025.12.16 15:32
영화

‘프로젝트 Y’ 전종서가 본 한소희 “내게 없는 달란트 가져…그림도 받았다”

전종서가 영화 ‘프로젝트 Y’의 출연 계기를 한소희로 밝혔다.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프로젝트 Y’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전종서는 “한소희와 함께 할 수 있단 걸 알게 됐을 때 동년배 또래 배우와 로드무비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흔히 오지 않기에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극중 연기한 도경 역에 대해선 “선택에 의해 한방을 노리는 인물이고 발칙하고 위험천만하다”며 “마치 아이콘처럼 남을 수 있도록 도경은 레드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부연했다.그런 전종서와 호흡을 맞춘 한소희는 “도경이 와일드하고 거친데 전종서는 실제로 하얗고 말랐다. 그런데 극중에서 보면 전종서의 모습이 하나도 없는 점이 신선하다. 그만큼 도경 캐릭터를 많이 흡수한 게 보여서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인간적으로 도경을 닮으면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털털한 면은 닮기도 했다. 그런 느낌이 전 좋았다”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전종서는 연기할 때도 현장 몰입도가 뛰어나 역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본에 있는 것보다 좀더 즐겁게 신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호흡에 만족을 표했다.전종서도 한소희에 대해 “저도 현장에서 같이 촬영하는 친구이자, 동료이자 같은 작품을 해나가는 한소희가 있단 사실 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상태로 작품을 쭉쭉 찍었다”며 “추울 때 찍었고 역동적인 영화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는데 한소희가 몸 사리지 않고 촬영에 뛰어드는 스타일이라 의외였다. 사람으로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고 화답했다.이어 “한소희는 문화적인 친구라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저는 그림도 몇 점 받았다. 제게 평소 없는 달란트를 많이 가진 친구”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와 관련 한소희는 “선물이 아니라 빼앗은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년 1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5:07
드라마

‘아이돌아이’ 최수영 “티파니♥변요한 결혼, 너무 축하할 일”

배우 최수영이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의 결혼 소식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1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호텔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아이돌아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수영, 김재영이 참석했다.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최수영은 극중 도라익의 11년 차 골수 팬으로,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맹세나 역을 맡았다.앞서 지난 13일 티파니가 배우 변요한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일간스포츠 보도로 알려진 가운데, 최수영은 이에 대해 “너무 기쁘다. 응원한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들이 멤버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다 보니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한편 ‘아이돌아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6 14:39
영화

“얼마나 더 바닥 칠 건데?” 한소희X전종서, 벼랑 끝 몰린 ‘프로젝트 Y’

한소희, 전종서가 제대로 일낸다. 16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전종서 주연 새 영화 ‘프로젝트 Y’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감각적인 오프닝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힙한 비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의 조명이 눈길을 끄는 지하차도를 걷는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은 얼핏 자유로워 보인다. 그러나 “뭘 얼마나 더 바닥을 치실 건데?”, “바닥 안 치려고 이러는 거 아냐”라는 대사에 이어 두 친구를 비웃는 목소리로 “꼴값 떨다가 나락 갔다고 소문 쫙 났어”라고 말하는 석구(이재균)의 대사는 미선과 도경 두 사람이 모든 것을 잃은 채 벼랑 끝에 몰렸음을 암시한다. 이윽고 “어떻게든 살아야지”라는 대사와 함께 반전되는 분위기는 토사장(김성철)의 돈을 훔치기 위해 의기투합한 미선과 도경이 긴박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흙투성이가 된 채 묘를 파고 있는 모습, 쫓기듯 급히 도망치는 모습 등은 두 사람이 목숨을 걸 만큼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사고를 크게 쳤나보네”라는 말로 미선과 도경을 도발하는 가영(김신록), 광기 어린 모습을 보이는 토사장, 압도적인 등장으로 아우라를 풍기는 황소(정영주), 비열한 모습의 석구(이재균)와 여유로운 얼굴의 하경(유아)까지 다양한 인물들은 과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 얽히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밑에 뭐가 더 있는데?”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무언가를 발견한 후 크게 놀란 미선과 도경의 얼굴, 그리고 ‘완벽한 계획, 후회는 없다’라는 카피는 벼랑 끝 인생을 뒤집기 위해 달려든 두 사람과 이들을 쫓는 인물들 사이에 펼쳐질 긴박한 사건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프로젝트 Y’는 내년 1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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