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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롯데백화점, 잠실점서 '디즈니·픽사' 팝업 행사 진행

롯데백화점이 오는 29일까지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서 '디즈니·픽사' 캐릭터 팝업 '픽사 스튜디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팝업스토어에서는 '인사이드 아웃', '토이스토리', '엘리멘탈'등 다양한 디즈니·픽사의 인기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아울러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디즈니 엽서를 제공하며 포스터 제품을 두개 구매 시 하나를 추가로 증정한다. 또한 5만원 이상 구매 시 디즈니·픽사 캐릭터의 미니 피규어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인사이드아웃2 3단우산 (1만8000원)', '인사이드아웃2 리유저블콜드컵 (1만5000원)', 엘리멘탈 웨이드 가방고리 (1만원)' 등이 있다.김상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롯데백화점은 고객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2030 고객과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 기획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8 14:21
영화

엄마·아빠 초긴장, ‘사랑의 하츄핑’ 날았다…한국 애니 최고 흥행 기록 세울까 [IS포커스]

‘초통령’ 세대 교체다. 방학을 맞은 8월 극장가 동심을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휘어잡고 있다.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은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 7일 5만 7440명을 동원하며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날 함께 개봉한 전도연 새 영화 ‘리볼버’까지 제쳤다.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워낙 탄탄한 팬층이 있는 애니메이션 IP라 극장판도 어느 정도 흥행을 예상했지만, 훨씬 더 큰 반응이 오고 있다”며 “이번 작품이 TV판과 차별화된 매력 요소가 많다. 프리퀄로 TV판 전사를 다루기도 하고, 액션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스펙터클이 마치 블록버스터처럼 재미를 만들어 아이와 같이 온 부모님들도 만족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TV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보다 이전의 이야기를 담는다. ◇‘사랑의 하츄핑’ 매력이 뭐길래? ‘캐치! 티니핑’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20년 첫 공개돼 5개의 시리즈를 선보였다. KBS2 등에서 방영된 ‘캐치! 티니핑’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누적 조회수 8억 뷰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100여 개에 달하는 ‘핑’ 캐릭터 IP를 활용한 각종 완구를 출시해 ‘전부 모으면 파산’이라는 뜻을 담아 ‘파산핑’이라고도 불릴 만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배우 조정석 또한 최근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딸이 티니핑의 팬이라며 “자기는 ‘하츄핑’, 엄마는 ‘행운핑’인데 나만 다른 거라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극장판인 ‘사랑의 하츄핑’은 국내 첫 뮤지컬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성우진은 TV 판과 동일하지만, 뮤지컬 배우 송은혜가 가창을 담당해 완성도 높은 OST로 러닝타임 86분 동안 아이들의 집중력을 꽉잡는다.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하츄핑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 버전의 OST ‘처음 본 순간’을 발매해 부가 IP 확장까지 도전했다. 윈터가 직접 하츄핑과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폭넓은 연령층의 눈길도 끌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흥행 조짐…올여름 동심 PICK ‘사랑의 하츄핑’은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열기를 예고했다. 특히 인형 탈 캐릭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하츄핑 코스튬 무대인사’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에서 순차 진행되는데 일찌감치 매진 세례를 빚었다. 배급사 쇼박스 측에 따르면 무대인사 회차의 좌석 판매율은 99%에 달한다. 자녀들을 위한 부모 마음이 몰린 것이다.무대인사 추가 회차 오픈도 됐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암표 불법 거래 게시글도 온라인상에서 심상치 않게 목격됐다. 이에 쇼박스 측은 지난달 30일 암표 거래 정황을 인지했다며, 관객들에게 응하지 말기를 공지하기도 했다. 사전 예매율도 동시기 개봉작 중 눈에 띄었다. 전연령층 웃음을 노린 조정석 주연 영화 ‘파일럿’이 크게 선전하는 가운데 전체 예매율 순위에서 밀리지 않은 것. 10%대 예매율로 먼저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3.3%), '인사이드아웃2'(2.0%)보다 선두를 차지했으며, 개봉 전날인 6일 오전 7시 기준 18.7%로 ‘파일럿’도 넘어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지난해 흥행 애니메이션의 개봉 전 예매량도 넘어섰다. 지난 5일 기준 4만 5014장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3만 916장)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3만 8532장)을 웃돌았다. ‘사랑의 하츄핑’은 개봉일에는 사전 관객 수와 합쳐 누적 관객 10만 7123명을 기록해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명을 돌파해 국산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들의 최종 스코어를 뛰어넘을지도 기대가 모인다. 그간 초통령으로 군림해온 ‘뽀로로’ 극장판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은 누적 관객 93만 명이며, 오는 14일 새 극장판을 개봉하는 ‘신비아파트’ 시리즈 최고 기록은 누적 관객 89만 명이다. 오프닝 스코어만으로는 ‘사랑의 하츄핑’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도 넘어섰다. 최종 22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의 나온 암탉’ 오프닝 스코어는 4만 6338명이었다.쇼박스는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관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쇼박스 측은 “앞서 무대인사가 큰 사랑을 받아 2주차까지 진행을 확정하고, 확대 또한 논의하고 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팬 ‘어른이’를 위한 기획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8 14:12
영화

‘인사이드 아웃2’ 600만 돌파…한국 영화 세 편 ‘바짝 추격’ [차트IS]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600만을 돌파했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하루 10만 1446명이 찾아 누적관객 601만 1536명을 돌파했다. 전날 한국 영화 ‘탈주’에 내주었던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이는 개봉 23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724만 510명의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2023)의 최종 흥행 성적을 넘본다.‘인사이드 아웃2’의 다음으로는 한국 영화 신작의 경쟁이 뜨겁다. 2위에는 이제훈x구교환 주연 ‘탈주’가 올랐다. 이날 하루 8만 1380명의 관객을 만났으며 누적 관객 20만 7960명이다. 개봉일인 지난 3일, 11만 2663명이 찾아 ‘인사이드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바 있다.3위는 이날 4만 881명과 만난 이성민x이희준 주연 코미디 ‘핸섬가이즈’가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5만 5830명이다. 하정우x여진구 주연 ‘하이재킹’은 3만 335명이 찾아 4위에 랭크됐다. 누적 관객수는 124만 2691명이다. 입소문을 좋게 받고있는 작품들로 흥행 뒷심에 기대를 모은다.주말 박스오피스는 ‘인사이드 아웃2’이 선전하는 가운데 한국 영화 3파전이 치열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은 ‘인사이드아웃2’가 37.8%로 1위를 차지, 2위부터는 ‘탈주’와 ‘핸섬가이즈’, ‘하이재킹’이 차례로 자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5 07:14
연예일반

‘인사이드아웃2’ 신작 공세 불구 1위 수성..But ‘핸섬가이즈’ 역주행 가능성↑[IS차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문화가 있는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18만 4817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줄곧 1위를 지키며 누적 452만 4513명을 기록했다. 문화가 있는 날인 이날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10만 9290명이 찾아 2위로 출발했다. 지난 21일 개봉해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2위를 기록해왔던 ‘하이재킹’은 한 계단 하락했지만 3위를 지켰다. 7만 8773명이 찾아 누적 70만 6792명이 동원했다. 2주차에 접어든 ‘하이재킹’은 실관람평인 CGV에그지수가 95%라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 1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개봉한 ‘핸섬가이즈’는 6만 6965명이 찾아 4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핸섬가이즈’는 실관람평인 CGV 에그지수가 93%일 정도로 재밌다는 반응이 많은 반면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 날’은 고양이는 연기를 잘한다는 평을 받으며 76%를 기록해 주말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순위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27 08:08
무비위크

'인사이드아웃' 제작진 '메이의새빨간비밀' 3월 디즈니+ 공개

인생의 사춘기를 겪는 우리 모두에게 디즈니∙픽사가 전하는 판타지 공감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이 오는 3월 디즈니+ 공개를 확정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빈틈없이 완벽하던 만능 소녀 ‘메이’가 흥분하면 레서판다로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본격 자아 찾기 프로젝트로,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되는 최초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친구, 공부, 덕질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만능 소녀 메이가 어느 날부터 감정에 의해 레서판다로 변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상황을 보여준다. 숨겨졌던 자신의 새빨간 비밀과 마주하게 된 메이 앞에 펼쳐질 특별한 여정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갑자기 툭 하고 튀어나오는 새빨간 비밀 때문에 뭐든지 만사 오케이였던 메이가 인생 첫 시련과 마주하게 되면서 공감과 웃음 그리고 용기의 메시지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이 선보이는 최초의 보이밴드 포타운의 등장으로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예고한다. 극중 메이가 애정하는 인기 절정의 아이돌 포타운의 음악은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휩쓸고 있는 현시대의 대표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와 피니어스 오코넬 남매가 작사, 작곡을 맡아 눈과 귀를 사로잡을 OST의 향연을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소울' '인사이드 아웃' 등 다양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작업한 조예원, 조성연 애니메이터가 이번 작품에 참여했으며, '소울' '토이 스토리 4'의 박혜인 애니메이터는 '메이의 새빨간 비밀'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와 메이의 친구 애비 역의 성우로도 참여해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발한 활약이 담긴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할리우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메이와 특별한 케미를 자랑하는 엄마 밍’ 목소리를 연기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더욱 반가운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28 07:32
연예

[인터뷰] 픽사 김재형 애니메이터 "'소울'에 한국어가 왜 나왔냐고요?"

전 세계를 치유하고 있는 디즈니·픽사의 신작 영화 '소울(피트 닥터 감독)'에 한국이 담겼다. 지난 20일 개봉해 23일까지 2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소울'. 기적과도 같은 이 영화에는 한국어 대사와 한글 간판이 깜짝 등장해 반가운 마음을 안겨준다. 이 '한국의 흔적'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를 비롯한 한국인들이 제작에 참여하며 '소울'의 힐링을 함께 만들어냈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해 의사로 일하다가 꿈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일하다 2008년부터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 스튜디오에 입사해 '업'과 '인사이드 아웃' 등 전 세계 관객들을 감동시킨 작품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소울'의 개봉을 기념해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한국 관객들이 힐링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픽사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나.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캐릭터 애니메이터들은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캐릭터를 연기하게 만들고 움직이고 여러 가지 화면 안에서 움직이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그런 사람들이다."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인데 애니메이터가 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의대를 들어가고 졸업한 후 병원에서 일을 하는 것들은 정해진 순서다. 일단 들어가면 대부분 그 길을 가야 한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 생각이 별로 없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계속 (의사) 일을 하면서 점점 일에 대해 열의가 줄어들게 됐다. 결과도 만족할 만한 것들이 잘 안 나왔다. 왜 그런지에 대해 한참 생각했다. 결국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는 결론이 났다. 내가 처음부터 결정해서 일을 선택해 할 수 있다면 오랫동안 즐겁게, 돟은 결과가 나오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병원을 그만두고 나와서 어떤 것이 좋을지 계속 생각했다. 이전에 취미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서 휴학하고 공부도 했던 게 애니메이션 분야다. 그걸 계속 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공부했다." -지금 일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사실 쉽지는 않다. 직장에서도 치열한 부분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평균적으로 굉장히 즐거운 일이었다. 후회가 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매일이 좋고 이렇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항상 즐거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소울'에 한국어 대사가 나와 깜짝 놀랐다. "우리 회사에 스토리를 담당하는 부서에도 재미교포 친구가 있다. 그 장면에서 여러 나라 말들이 나오니까, (한국어가 나오는) 스토리를 제안하고 그 친구의 목소리를 임시 녹음했었다. 그 목소리가 나쁘지 않아서 다시 녹음해서 완성본에도 썼다." -캐릭터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가상의 캐릭터이지만, 이미 스토리 라인이 나와있다. 감독이 원하는 캐릭터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어떤 성격이고, 어떤 연기가 나왔으면 좋겠는지 분명하게 정해져있다. 최대한 맞춰서 잘 어울릴 수 있게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 미리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작업이 시작되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애니메이터들도 나름대로 해석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 그걸 적용해서 살을 붙인다. 후반부에 가면 그럴 듯한, 살아있는 듯한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소울'의 주력 캐릭터는 누구인가. "나는 이 영화의 극 초반부터 작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메인 캐릭터는 이미 개발이 된 단계였다. 내가 들어가서 처음 프로덕션에서 작업할 때 장면이 피아노 오디션 대목이다. 피아노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하고 시작했다. 특히나 재즈 뮤지션이나 피아노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하며 작업했다. 테스트용으로 피아노 연주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감독님에게 보여주고 상의했다. 흑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들 특유의 문화적인 것에서 나오는 제스처나 표정이 제대로 보여져야 했다. 실제 그런 배경을 갖고 있는 친구들과도 상의하고 흑인인 공동 감독님과도 이야기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작업했다." -'소울'은 어떤 의미인가. "피트 닥터 감독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같이 작업하게 돼 기뻤다. 사실 스토리를 처음 받아봤을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 완성된 것보다도 조금 더 어둡고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조금씩 수정하면서 현재의 스토리가 완성됐다. 결과적으로 관객들이나 평론가들이 이야기하는 힐링 포인트가 있고, 그런 부분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져 보람 있다. 나 또한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과정을 살면서 겪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살아야할지 생각해볼 만한 거리를 보여줘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 "주인공은 40대 중반의 남자이고, 이미 자기의 직장이 있고, 자기 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건 (피트 닥터 감독) 자신의 여정을 많이 투영했던 것 같다. '정말 중요한 건 뭘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봤다고 한다. 결국은 가족이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희생하며 작업한 것만큼, 결국엔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나에겐 다 이룬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듯한 어두운 부분도 보이기도 했다. 영화가 진행되며 수정되며 희망을 주고 쉬어가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오히려 더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소울'이 어떤 위로를 주나. "미국에서는 극장이 아예 열지를 않는다. 디즈니 플러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만 했다. 보통 픽사 영화라고 하면 연령대가 넓다. 이번 영화의 반응을 보며 놀란 것이, 극장 개봉이 제일 보람되긴 하지만, 집에서 온 가족이 같이 봤더라. 이전보다도 연령대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감상평을 남긴다. '힘든 시기에 많이 힐링됐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한편으로는 '어렵긴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봉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픽사의 시스템은 어떤지 궁금하다. "수평적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 그것의 단점은 효율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다. 너무나 많은 사람의 의견을 취합해야 하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나도 '이게 가능할지' 매번 생각한다. 그런데, 픽사에는 어느 정도 수준의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미 모여있다. 다른 의견도 내지만, 픽사에 뽑힌 사람이라면 책임감 있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다. 그걸 하나라도 허투루 듣지 않고 듣게 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밸런스도 중요하다. 의견을 들어주되 결정은 감독이 하는 거다. 모든 의견을 차단하거나 결정하지 않고 최대한 들으며 결정한다. 끝까지 원칙을 어기지 않고 지킨다." -본인을 비롯해 업계에서 한국인이 활약하고 있나. "많이 늘었다. 미국에서는 일을 하는 것에는 실력 이상으로 제도적, 법적인 제약이 많다. 정말 실력이 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친구도 많이 봤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많이들 진출해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가끔 접하는 결과물을 보면 굉장히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가장 애정하는 픽사 작품은 무엇인가. "이 영화 이전까지는 '업'이나 '몬스터 주식회사' '인사이드아웃' 등 피트 닥터 감독의 영화를 가장 좋아했다. 이 영화가 끝나서 하나가 더 추가됐다. 딱 한두개를 뽑으라면, '업'과 '소울'이다." -한국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즐겁게 보시고 이 어려운 시기에 힐링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1.01.25 08:00
연예

'방구석1열' 출연진 감정 공개..폴킴 "나를 지배하는 건 까칠이"

‘인사이드아웃’ 속 다섯 가지 감정을 바탕으로 출연진의 리더 감정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연말을 맞이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디즈니·픽사의 명작 ‘코코’와 ‘인사이드 아웃’을 다룬다. 이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녹이는 가수 폴킴,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꿰뚫는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장 한창완 교수와 ‘방구석1열’ 전속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가 출연해 자리를 빛낸다. 변영주 감독은 애니매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대해 “어른과 아이 모두 공감하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소개했고, 주성철 기자는 “기존에 레퍼런스가 되는 작품이 없음에도 오직 상상력만으로 감정의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게 놀라운데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피트 닥터 감독답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한창완 교수는 ‘인사이드 아웃’ 속 다섯 가지 감정으로 나오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을 언급하며 “자문위원들의 도움을 통해 인간의 27가지 감정 중 11살의 주인공이 표현하기 적합하며 상호작용이 가장 흥미로운 다섯 가지 감정을 골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다섯 가지 감정 중 출연자들의 리더 감정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고 가수 폴킴은 “나를 지배하는 감정은 사실 ‘까칠이’. 하지만 내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건 ‘슬픔이’ 덕분이다”라고 덧붙이며 감성 가득한 명곡의 탄생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폴킴은 연기 욕심이 있다고 밝히며 “아직 배우는 단계라 주로 동물을 표현하는 연기를 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오랑우탄 연기를 선보여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방송은 20일 오전 10시 30분.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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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세계관"…'소울 vs 인사이드아웃' 닮은꼴 명작

닮은꼴 명작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 '소울'이 국내 496만 명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2015)과 공통점으로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소울'과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 속 웰메이드 명작 탄생을 기대케 했다. '소울'은 제73회 칸국제영화제와 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로튼 토마토 100%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역시 칸영화제 호평은 물론 국내보다 앞서 개봉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국내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남다른 호기심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매 작품 놀라운 상상력을 펼쳐온 피트 닥터 감독은 '인사이드 아웃'에서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독특한 세계관과 인간의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한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끌었다. 특히 잠자는 동안 꿈을 연출하는 꿈 제작소,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주는 상상의 나라, 잊혀진 기억들이 버려지는 기억 쓰레기장 등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머릿속 공간들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피트 닥터 감독의 차기작인 '소울'도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는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관과 비주얼을 선보인다. '소울' 속 태어나기 전 세상은 영혼들이 지구에 태어나기 전 멘토를 통해 성격과 관심사를 갖추게 되는 곳이다. ‘유 세미나’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멘토의 지난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당신의 전당, 지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전당 등 디즈니·픽사만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곳곳에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각양각색의 개성을 뽐내는 다양한 캐릭터들이다. '인사이드 아웃'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기쁨’, ‘슬픔’, ‘분노’, ‘까칠’, ‘소심’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을 완벽하게 시각화 했다면 '소울'에서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만난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 열정 가득한 조와 지구에 가기 싫은 시니컬한 영혼 22의 만남은 극과 극 콤비 케미를 자랑할 예정. 또한 하나로 이어진 선으로 그려져 독특함을 자아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의 카운슬러 제리와 머나먼 저세상의 영혼 관리자 테리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도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그레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소셜 네트워크'로 83회 미국아카데미, 68회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높은 완성도를 자신하고 있다. 올 겨울 국내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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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왓수다' 유해진 "'인사이드아웃' 감명…빙봉 때문에 울었다"

유해진이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9일 방송된 네이버 V앱 '배우What수다'에서는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를 이끈 배우 유해진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 등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20번째 '배우왓수다' 주인공이었던 마동석은 릴레이 질문으로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와 이유"를 남겼고, 21번째 주인공 유해진이 바통을 이어받아 "'인사이드 아웃'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빙봉 때문에 울었냐"는 말에 유해진은 멋쩍은 웃음을 짓더니 "사실 이야기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린 친구가 이사가 낯선 곳에서 적응하면서 소중한 추억이 잊혀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근데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감성을 어떻게 저렇게 잘 그렸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쁨이, 슬픔이, 분노도 있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다. '이건 꼭 DVD를 사야겠다'고 생각해 샀다"고 귀띔했다.이와 함께 마동석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낯가림 멤버인데 요즘에는 통 못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한편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 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9일 개봉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처 2018.05.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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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2위 역주행..'인사이드아웃'보다 빠른 흥행속도

'코코'가 박스오피스 2위로 흥행 역주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코'는 개봉 첫 주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84만 9878명을 돌파했다.'신과 함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6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시기 대비 '겨울왕국'(2014)에 이은 최고 흥행 기록이자 '빅 히어로'(2015), '주토피아'(2016), '모아나'(2017)보다 높은 관객 동원이다.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2015)의 개봉 첫주 누적 관객수 75만 명보다 약 10만 명 높은 첫주 관객수를 기록했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이다. 박정선 기자 2018.01.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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